동물

갑옷을 걸치고 있는 동물들

영지니 2009. 12. 29. 22:32

 

 

 

천산갑은 그 이름에서 드러나듯 매우 멋진 갑옷을 걸치고 있는 동물입니다.


천산갑

포유류 유린목 천산갑과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유린목은 대충 비늘있는 포유류를 분류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천산갑의 생긴 모습을 보면 아르마딜로랑 닮아보이는데 실제로는 전혀 다른 종입니다. 아르마딜로는 빈치목 아르마딜로과라는군요. 천산갑은 아르마딜로보다는 개나 고양이에 훨씬 가깝습니다.

천산갑의 먹이는 개미나 개미알, 곤충 알 등입니다. 개미와 같은 곤충을 잡아먹는 동물들은 날카로운 이빨이나 복잡한 뼈구조가 필요없습니다. 그래서 천산갑은 포유류 중 가장 단순한 형태의 두개골을 가지고 있으며 이빨도 없답니다. 뱃속에 들어간 곤충들은 마치 닭의 모래주머니처럼 위 속에 넣어둔 조각돌들에게 갈려서 소화됩니다.


긴꼬리천산갑

천산갑의 가장 큰 특징인 비닐들은 단단하며 매우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위험이 닥치면 몸을 둥글게 말아버리고 비늘은 펴게되죠. 한번 그렇게 해버리면 가죽 장갑 낀 사람도 펼 수 없다고 하니 일반 동물들 가운데서는 감히 건드리지조차 못할 듯 하네요. 이런 강력한 방어수단 때문에 느긋해진 천산갑은 매우 태평스럽게 느릿느릿 움직입니다(비늘 덕분에라도 빨리 뛸 수는 없을듯).

서식지는 네팔·중국 남부·하이난섬·타이완·인도차이나·타이·미얀마·아삼 등입니다.


새끼는 태어난지 이틀 정도는 지나야 비늘이 단단해지고 대체 저 두터운 갑옷 사이로 어떻게 젖을 빨아먹나 했더니 유두가 겨드랑이 사이에 한쌍있다고 합니다^^






빈치목에 속하는 아르마딜로는 거북이 등딱지 비슷한 띠모양의 딱지가 등을 뒤덮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생김새가 천산갑과 비슷해보이지만 천산갑과는 아주 거리가 먼 동물입니다.

아르마딜로

등을 덮고 있는 각 띠는 신축성 있는 피부조작과 연결되어 있어 몸을 말거나 움직이는데 용이합니다.

아르마딜로는 천산갑과 같이 위험이 닥치면 몸을 둥글게 말아 자신을 보호하는데 이 역시 사람의 힘으로는 쉽게 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등딱지 자체가 공격성이 없기 때문에 잘 깨물면 잡아먹을 수도 있겠네요^^







먹이는 죽은 고기, 나무뿌리, 곤충 등 입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닥치는대로 먹나봅니다. 하지만 점액질의 긴 혀로 곤충을 주로 잡아먹고 삽니다.

요즘은 애완동물로도 기르는 사람이 있더군요.


애기아르마딜로 - 아르마딜로종 중에서 가장 작은 종으로 굴을 파고 살며 그 크기는 12cm~15cm정도.


 




갈기산미치광이

고슴도치처럼 생겼지만 고슴도치가 아닙니다. 더구나 친척도 아닙니다. 고슴도치는 식충목 고슴도치과인데 이 동물은 쥐목 산미치광이과입니다.

TV에도 몇번 나온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등에 난 가시가 이 동물의 방어수단입니다. 몸길이는 70cm~90cm로 고슴도치에 비교해 상당히 큰 동물입니다. 강한 보호도구가 있는 동물은 모두 그렇듯 느릿느릿하게 걸어다닙니다.

고슴도치가 잡식성인데 비해 산미치광이는 초식성 동물로 식물의 알뿌리, 어린싹, 과일 등을 먹습니다.

등에 돋아난 가시와 같은 것은 자율근육 부분에 느슨하게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적을 찔렀을 때 쉽게 빠져나가 천적에게 박힌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직접 공격하지 않더라도 근육을 털어 가시끼리 부딪치는 소리로 위협하기도 합니다.


캐나다산미치광이

갈기산미치광이는 유럽남부나 아프리카북부에 서식하고, 다른 산미치광이과로 캐나다산미치광이가 있는데 그 녀석은 캐나다에 서식합니다. 서식처는 주로 바위가 많은 곳이나 산림지역입니다.

국내이름이 산미치광이라 이름붙은 이유는 머리가 산발하여 미친듯이 보여서 그런게 아닐까요?





인도 코뿔소

갑옷! 하면 역시 코뿔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엄청나게 두껍고 단단한 피부로 둘러싸여 있어 웬만한 공격에는 끄덕도 하지 않습니다.

종에 따라 크기와 무게가 다양한데 가벼운 것은 1톤에서 무거운것은 3톤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코뿔소에게는 상당히 다가가기가 힘든데 위험하다 판단되면 도망가거나 돌진해서 박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차에 타고 있어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탱크가 아닌 이상에야 시속 40km(검은 코뿔소의 경우)가 넘는 몇 톤짜리 물체가 와서 박아버리면 뒤집히거나 박살이 납니다.



40년 이상의 수명인데 임신기간이 15개월에서 19개월이고 보통 3년마다 출산하므로 개체수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닙니다. 더구나 정력에 좋다느니 최음제라는 이야기에 마구 밀렵해 지금은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동물들의 갑옷 대단하죠?

천산갑의 경우는 마치 입고 있는 갑옷이 서양의 스케일메일이나 우리나라의 찰갑을 연상시키는데 코뿔소는 중세시대의 풀플레이트 메일을 걸친 것처럼 보입니다.


 

 

 

 


고구려시대의 찰갑

 




중세시대의 풀플레이트 아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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