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초여름은 점점 깊어만 간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뒷산은 더욱 가까이에 있고 하늘은 코발트색으로 파랗고, 상큼한 초여름 냄새가 싱그럽다. 창문 너머 보이는 거리의 풍경이 산뜻하고 투명해 보인다. 초여름은 점점 깊어가고 나의 가슴도 이제 여름에 익숙했는지 차분하게 여름나무를 쳐다본다. 그러나 한구석엔 아.. 여름 2007.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