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한의학

산골 (자연동 )-

영지니 2008. 2. 3. 06:21

 

부러진 뼈 붙게하고 어혈을 없애며 통증을 멈추게하는데 신효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산골’을 이렇게 적고 있다. 

자연동(自然銅, 산골)은 성질은 평하며(서늘하다고도 한다) 맛은 맵고 독이 없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경계증을 낫게 하며 다쳐서 부러진 것을 낫게 하며

어혈을 헤치고 통증을 멎게 하며 고름을 빨아내고 어혈을 삭이며 힘줄과 뼈를 잇는다. 

곳곳에 있다. 동광석을 제련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동이라 한다.

뼈를 붙이고 힘줄을 잇는 데 매우 좋다. 

 캔 것은 모가 나거나 둥근 것이 일정치 않고 빛은 푸르스름한 빛으로 구리와 같다. 

태우면 푸른 불꽃이 일고 유황냄새가 난다.

대개 쓸 때는 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아홉번 반복하여 갈아 수비한 다음 쓴다. 

자연동은 민간에서 뼈를 붙이는 약으로 쓴다. 

그러나 불에 녹이면 독이 있으므로 많이 쓰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자연동(산골, 요철산골)
불에 달구었다가 식초에 담그기를 몇 번 반복한 다음

가루내서 한번에 1-1.5g씩 하루 3번 먹는다.

식초에 여러 번 담가야 효과가 있다.

자연동은 동의치료에서 골절을 낫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아픔을 멈추는 데 써왔다.  

산골을 먹는 방법은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정밀한 전자 저울에 산골 가루를 티스푼으로 납작하게 쳐서

한스푼은 약 1.5그램나가고 반스푼은 약 1그램의 무게가 나간다. 

북한의 동의학 사전의 기준에 의하면 젊은 사람은 양을 조금 적게 0.1~0.3그램

즉 작은 티스푼으로 10분의 1에서 10분의 3을 먹는 것이 좋고,

나이드신 분은 양을 조금 더 1~1.5그램 즉 작은 티스푼으로 반스푼이나

납작하게 쳐서 한 스푼을 복용하면 된다. 

100그램이 약 한달분이므로 모두 먹는데,

한달복용하고 접골이 되면 더 이상 먹지 않아도 된다.

 

(산골)
자연동은 성질 찬데
뼈와 힘줄 이어주고
적과 어혈 삭히면서
상처아픔 멈춘다네


   지금도 두메산골에는 자연동 산골을 캐러 다니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옛부터 뼈가 부러진데는 나무로는 접골목을 ,

광석으로는 산골을 사용해온 유용한 광물 약재료이다. 

젊은 사람은 양을 조금 적게 먹어도 효과가 좋고,

나이드신 분은 양을 조금 더 사용한다.

잊혀져 가는 민간요법중에 우리나라 강원도와 충청북도 깊은 산속

맑은 계곡 샘솟는 용출수에서 서식하는 크기가 팥알 만한 조개가 살고 있다.  

민간에서는 그것을 산골조개, 조개산골이라고 부른다.  

강원도 설악산 부근과 인제, 평창, 소백산 등지에서는

민간요법으로 뼈가 부러졌을 때 기장산골을 사용한다. 

기장산골은 조개산골이 노란 기장쌀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멧돌산골 또는 상골이라고도 부른다. 

조개 산골은 크기가 팥알만하게 생겼는데,

물이 샘처럼 솟아오르는 용출수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색깔은 노란색, 흰색, 푸른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의 조개산골이 있다. 

수수알처럼 생겼다고 하여 수수산골이라고도 부르며

산골에 사는 조개라고 하여 산골 조개라고도 부른다. 

조개산골은 깨끗하고 맑은물의 용출수의 계곡에만 서식하기 때문에

물이 순환이 되지 않으면 곧 죽어버리므로 오래 보관하기가 쉽지 않다. 

한번에 다섯알을 살아있는채 먹는다. 

지방에 따라 먹는 방법이 달라 흔히 뼈가 부러지면

나이수대로 먹는데 나이가 50이 되어 뼈가 부러지면

살아있는 조개산골 50마리를 먹기도 한다. 

그리 흔하치 않으며 발견하기도 쉽지 않아

지방 민간요법으로 구전되어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