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는 3일 경기도 평택 부근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서해대교에서 23중 연쇄추돌사고가 발생, 김강민(39.인천 남구 주안동)씨 등 11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오전 7시50분께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만호리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목포기점 279.8㎞) 서해대교 2차로에서 12t화물차량(운전자 이모.48)이 1t트럭(운전자김모.54)을 들이 받아 일어났다.
이 사고로 앞서 서행하던 승용차와 버스, 화물트럭 등 23대가 연쇄 추돌해 20여대의 차량에 화재가 발생, 1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나자 충남과 경기소방본부 119구조대와 소방차량 20여대가 출동, 진화 및 구조작업을 펴고 있으나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사고로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방면이 전면통제되고 있으며, 이 구간 하행선1,2차로를 통제하고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해안고속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어 추석연휴를 맞아 고향을 가는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구간 하행선 3차로와 갓길을 통해 하행선방면 차량을 소통시키고 있으며, 송악IC-당진IC 구간 본선차량은 국도로 우회시키는 한편 상행선 고립차량은 중앙분리대를 열어 송악IC 쪽으로 차량을 내보내고 있다.
경찰과 119 구조대 등이 현장에서 구조작업 등을 벌였으나 짙은 안개로 상황파악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보]서해대교 연쇄추돌 사고 현장
29중 차량 추돌사고와 잇따른 화재, 11명이 사망, 46명 부상…. 이 모든 일이 한없이 즐거워야 할 개천절이자 추석연휴인 3일 서해대교에서 일어났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는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서해대교 북단에서 1㎞ 못 미친 지점(목포기점 279.8㎞) 3차로에서 25t 화물트럭(운전자 이모.48)이 앞서가던 1t 트럭(운전자 김모.54)을 들이 받으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추돌 후 25t 화물트럭은 2차로로 튕겨 나왔고 이어 2차로를 뒤따르던 봉고승합차와 화물트럭, 버스, 승용차 등 27대가 연쇄추돌했다.
추돌사고에 이어 한 화물트럭의 엔진이 떨어져 나오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 차량 12대에서 잇따라 불이 났으며 승용차 8대를 실은 대형 트레일러도 불길에 휩싸였다. 안갯속 과속주행이 원인이었던 이 사고로 11명이 숨졌으며, 46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진들은 3일 오전 당진소방서 119 구조대원들이 기자들이 도착하기 전에 찍은 사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된 사진들보다 더욱 생생하게 현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