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을의 강
세계 4대 문명은 모두 큰 강을 끼고 생겼어요. 그만큼 강이 인간의 생활과 역사에 끼친 영향이 크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강은 어디일까요? 그건 바로 브라질의 아마존 강이에요. 지구 문명의 뿌리인 세계의 강을 찾아 떠나볼까요.
6개국 넘나드는 가장 큰 아마존강
세계에서 가장 큰 강은 브라질 아마존 강입니다. 강 길이가 무려 6648km입니다. 길이는 나일 강보다 약간 짧지만, 흐르는 강물의 양을 기준으로 보면 아마존 강이 세계 1위이지요. 아마존 강의 물은 양쯔 강과 미시시피 강,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나일 강에서 흐르는 물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고 해요.
아마존강
Amazon River
면적 또한 어마어마해서 아마존 강과 그 유역의 면적이 브라질 국토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요. 또 우리나라 전체 면적보다 무려 71배나 크고요. 아마존 강을 따라 배를 타고 가다 보면 중간에 배에 기름을 넣어 주는 주유소가 있어요. 마치 도로 위의 주유소처럼요. 강이 길다 보니 중간에 기름을 넣어야 하는 거죠. 아마존 강은 넓을 뿐만 아니라 물이 깊기 때문에 큰 배로 브라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 이웃한 다른 나라도 오갈 수 있어요. 강줄기가 6개국의 국경을 넘나들다니 강이라기보다는 바다라고 불러야 될 듯싶어요.
아마존 강 유역은 고온다습한 열대우림 지역으로 수많은 열대 동식물의 낙원이지요. 동물로는 곤충, 파충류, 양서류가 많이 살아요.
아마존 강은 워낙 커서 중간에 배에 기름을 넣어 주는 주유소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인 아나콘다, 5m가 넘는 악어, 현란한 색채의 독뱀, 강의 호랑이라고 불리는 식인(食人)물고기 피라니아,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어 피라루크, 식인 메기류 등 우리에게는 낯설고 특이한 동물이 많이 살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식인물고기 피라니아는 강에 황소가 빠지면 잠시 후에 뼈만 떠오른다고 할 정도로 무서운 동물이지요.
아마존강 중류에 있는 항구도시 마나우스. 브라질에 단 하나뿐인 자유무역항으로 아마존의 관광 거점이 되는 도시예요. 마나우스는 19세기 말 세계가 아마존 유역의 야생고무에 눈독을 들였을 때 고무의 집산지(생산품이 여러 곳에서 모여들었다가 다시 다른 지역으로 흩어져 나가는 곳)로 인기를 끌어 크게 번영했어요.
마나우스 항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검푸른 네그루 강과 황토색의 솔리몬에스 강이 합쳐지는 곳이 있어요.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커다란 강물이 합쳐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죠. 두 강물은 합쳐진 뒤에도 섞이지 않고 수십 km를 그대로 흘러간답니다.
6670㎞로 가장 긴 나일강
찬란한 이집트의 고대문명을 일으킨 주역 나일강. 세계에서 가장 긴 강으로 길이가 무려 6670km나 됩니다.
일찍이 그리스의 고대 역사학자인 헤로도투스는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이라고 말했어요. 이집트가 세계 고대 4대문명이 태어난 곳 중 한 곳이 된 데는 나일강의 역할이 그만큼 컸다는 얘기지요.
나일강
Nile River
나일강은 청나일강(에티오피아 고원지대에서 시작됨)이 나일강의 본류가 되는 백나일강과 수단에서 만나 이집트로 흘러갑니다.
우리나라보다 다섯 배가량 큰 국토를 가진 이집트는 1년을 통틀어 비 오는 날이 손꼽힐 만큼 적어요. 그래서 국토의 97%가 사막이고, 나머지 3% 정도가 녹지대입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주로 녹지대에 몰려 살고 있어요. 녹지대는 대부분 이집트의 젖줄인 나일강 유역으로 수도인 카이로도 나일강을 끼고 발전한 도시입니다.
양쯔강
●아시아서 가장 긴 강 양쯔강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 이집트의 나일강이죠? 그렇다면 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은 어디일까요? 바로 중국의 양쯔강입니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은 양쯔강을 ‘창장(長江)강’이라고 불러요. ‘양쯔강 없이 중국은 있을 수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오랜 세월 중국인의 핏줄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양쯔강이 무산을 관통(꿰뚫음)하며 만들어낸 협곡이 바로 유명한 창장싼샤입니다. 창장싼샤는 외국 관광객이 몰려드는 중국 최고의 관광지예요. 창장싼샤는 바로 양쯔강이 산과 만나 만들어낸 자연의 창조물이라고 할 수 있죠.
센강
Seine River
●도시와 어우러진 파리 센강
도시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내는 강을 꼽으라면 단연 파리의 센 강(사진)이지요. 에펠탑에서 내려다본 센 강과 파리 시가지는 오래된 도시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프랑스 북서부를 관통하며 흐르는 센 강의 길이는 776km입니다. 센 강은 파리와 루앙, 르아브르 같은 대도시를 가로지르는 큰 강으로 프랑스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이에요.
센 강 주변에는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아요. 파리는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로 옛 모습과 새 모습이 잘 조화된 역사적인 곳이니 파리를 여행한다면 센 강을 따라 걸어 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거예요.
●한민족 아픔 서린 두만강
우리에게는_가장 중요한 어머니의 강으로는,
두만강이 있지요_ 두만강은 19세기 말부터 일제강점기에 강제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강이에요. 두만강은 길이 548km에 달하는 긴 강으로 강폭은 그리 넓지 않지만 물살이 센 편입니다.
두만강(豆滿江_ 图们江 Túmenjiāng 투먼장[*], 러시아어: Туманная, 만주어: Tumen ula)은 북조선 북동부를 흐르는 강입니다.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동해로 흘러 들어갑다. ‘두만’이라는 이름은 여진어의 투멘(tumen)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두만강은 중국과 북조선의 국경을 이루며 두만강 북쪽 연안은 지린 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 남쪽 연안은 함경북도입니다. 두만강 하구 부근은 북조선 지역과 러시아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이 우리들의 아버지 강이라면 두만강은 한반도와 백두산_ 그리고 백두대간을 빚은 한민족의 어머니 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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