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king the World Mystery (1)
이집트에 가면 반드시 피라미드를 보라. 페루에 가서 마추픽추를 오르지 않으면 여행의절반을 잃는 것이다. 등 여행객의 잠언은 언제나 세계의 미스터리를 향한다. 풀리지 않는 신비를 간직한 유적은 현대의 첨단기술을 비웃듯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 Part 1 :목적 불명의 거석과 그림 ]
1m 옮기는 것조차 버거워 보이는 거대한 돌덩이가 수십 개 혹은 수백 개씩 무리지어있다. 성층권에서 내려다봐야 식별할 수 있는 거대한 그림도 이 세상에 존재한다.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고, 이론으로 해명할 수 없는 유적은 우주인의 존재마저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미스터리다.
* 북극성을 응시하고 있는 900여 개의 석상 / 이스터 섬의 모아이 상 *
● 칠레 [1995년 세계 문화 유산 등록]
남태평양에 떠 있는 이스터 섬의 랜드마크는 ‘모아이(Moai) 상’이다. 12~15세기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되지만, 누가,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는 미지수다. 이스터 섬의 모아이 상은 모두 900여 개에 달한다. 20m의 높이에, 9t이 넘는 무게의 돌을 그 당시에 어떻게 운반했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통나무를 늘어놓고 그 위로 돌을 굴렸다는 설이 있지만, 정작 이스터 섬에는 나무가 없다. 게다가 모아이 상은 전부 바다를 등지고 있다.북극성을 향하는 모아이 상의 시선은 낭만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미스터리다.
01) 이스터 섬에 있는 분화구인 오롱고(Orongo) 공원 주변.
02)언덕에 있는 미완성의 모아이 상들.
* 고대인이 쌓아 올린 거석의 비밀 스톤헨지 (Stonehenge)*
● 영국 [1986년 세계 문화 유산 등록]
영국 솔즈베리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1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톤헨지는 초원 한가운데 덩그러니 남아 있는 열석이다. 약 5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하짓날이면 높이 6m의 ‘힐스톤’과 직경 100m의 원형 제단을 연결하는 직선상에서 태양이 떠오르기 때문에, 스톤헨지가 ‘태양숭배 제단’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러나 무려 8~45t이나 되는 바위를 일부러 30개나 쌓아 올릴 필요가 있었을까?
* 정남쪽을 가리키는 50km의 화살표 나스카의 지상그림 *
● 페루 [1994년 세계 문화 유산 등록]
1500~2000년 전 고대 나스카인(人)이 그렸을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하지만, 여전히 미심쩍은 부분이 남아 있다. 페루 남부의 고원에 그려진 지상그림은 높이 10km 이상의 성층권에서 보지 않으면 그 전체 모습을 파악하기 힘들다. 최근에는 미국의 인공위성이 지상그림으로 생각되는 약 50km의 화살표를 발견, 나스카의 지상그림이 우주인이 만든 활주로라는 설도 신빙성을 띠게 되었다.
[ Part 2 : 신비로운 건축 기술과의 조우 ]
* 만리장성 萬里長城 (The Great Wall) *
● 중국[1987년 세계 문화 유산 등록]
진시황제가 30만의 군졸과 수백만의 농민을 동원해 축조하기 시작한 만리장성은 중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전체 길이는 6000km에 이른다. 기원전 7세기부터 명대(明代)까지 약 2000년에 걸쳐 꾸준히 증축해 현재의 모습을 이루었다. 만리장성의 축조 목적은 북방 이민족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거대한 성곽보다 적의 침입에 대비하고자 한 중국인의 정신력이야말로 수수께끼가 아닐까?
* 건축사 최대의 미스터리:기자의 피라미드(Pyramid of Giza) *
● 이집트
황량한 사막에 스핑크스를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세 개의 사각뿔은 미스터리의 대명사다. 규모가 가장 큰 ‘쿠푸 왕의 피라미드는 한 변이 230m, 높이가 137m이며, 약 2.5t의 석회암이 230만 개나 쌓아 올려져 있다. 10만 명
의 노동자가 30년 동안 피라미드 축조에 동원되었다고 한다.그러나 자세한 건축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쿠푸 왕의 피라미드. 카프레 왕의 피라미드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는 스핑크스 머리 부분은 카프레 왕 자신, 몸은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 갑작스러운 방문자의 흔적 / 메사 버드 국립공원(Mesa Verde National Park)*
● 미국 [1978년 세계 문화 유산 등록]
높이 약 500m에 달하는 계곡 틈새에 3500여 개의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다. 7~8세기에 이 땅에 이주해 살았다고 알려진 아나사지족(族)도 처음부터 절벽에서 생활했던 것은 아니다. 12세기경까지는 푸른 대지에 살고 있었지만 갑자기 바위의 동굴과 암벽이 차양처럼 덮은 장소로 이주했다.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무엇인가로부터 몸을 숨기듯이 갑
자기 옮겨 갔다.운석이 떨어졌다는 설, UFO가 등장했다는 설 등이 부풀어 오른다.
절벽 안에 자리 잡은 주거지: 메사 버드는 900~1100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 AB-ROAD (에이비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