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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포지교(菅鮑之交)

영지니 2008. 2. 24. 21:50

             ♣  관포지교(菅鮑之交)  ♣ 

    
      "관중열전(菅仲列傳)"편에 관중(菅仲)과 포숙아 (鮑叔牙)의 두터운 우정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두 사람의 각별한 우정을 고사성어로 관포지교(菅鮑之交)라고 부르는데, 먼 후일 관중은 자신의 친구였던 포숙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술회 하였던 것이다. ◇ 나는 젊었을 때 포숙아와 장사를 함께한 일이 있었는데 늘 이익금을 내가 더 많이 가졌으나 그는 나를 욕심쟁이라 하지 않았다. 내가 가난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또 그를 위해 한 사업이 실패하여 그를 궁지에 빠뜨린 일이 있었지만,그는 나를 용렬하다고 여기지 않았다. 때에는 이로움과 불리함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나는 또 벼슬길에 나갔다가는 물러나곤 했었지만 나를 무능하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내가 때를 만나지 못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어디 그뿐인가, 나는 싸움터에서도 도망친 일이 있었지만 그는 나를 겁쟁이라곤 말하지 않았다. 내겐 늙은 어머니가 계시다는 것을 잘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오랜 죽마고우였던 포숙아에 대해서 훗날 대재상이 된 관중은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난 다음 그 유명한 말로 끝맺음하였던 것이다. ◇ "아무튼 나를 낳아준 분은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아였던 것이다(生我者父母 知我者鮑叔牙)" 마침내 이 말 한마디에서 둘도 없는 친구 사이를 나타내는 "관포지교"란 고사성어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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