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자료

즐거운 술자리…간은 울고 있다

영지니 2008. 6. 18. 20:51

 

[건강한 인생] 즐거운 술자리…간은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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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견 간부인 김모씨(남.45)는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김씨는 일 주일에 4~5회 정도 술을 마시는데 평균 주량은 소주 1병 정도라고 했다.

운동은 거의 할 시간이 없고 한달에 1~2번 골프를 치는 것이 전부였다.

최근 몸무게가 늘어 169cm키에 체중은 78kg이나 되었으며 배가 많이 나왔다.

검사결과,B형과 C형 간염은 없었으나 간수치를 나타내는 효소인 AST(GOT)가 69 U/ℓ,ALT(GPT)는 115 U/ℓ로 상승되어 있었다.

 


 
초음파 검사에서 지방간의 소견을 보였다.

김씨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철저한 금주와 수영 및 헬스를 통해 체중을 70kg까지 감량,정상상태를 회복했다.

직장인들은 흔히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지방간 소견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말 그대로 지방질,특히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이 간 세포에 축적돼 간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질병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술을 마셔 발생하기 때문에 술을 끊으면 자연치유된다고 여기는데 물론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철저한 관리와 치료가 요구된다.

 

 

술,비만이 최대 적

지방간의 원인은 과음 비만 당뇨 고지혈증 약물 영양결핍 등이며 비만과 음주로 인한 것이 가장 많다. 술은 간의 여러 대사기능을 저해시킨다. 특히 지방산 산화 분해력을 감소시켜 간에 지방을 축적시킨다. 특히 B와 C형 간염 환자는 일반인과 달리 알코올이 간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며 음주로 인해 간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주를 해야 한다. 성인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복부비만도 지방간을 유발하는 대표적 위험인자다. 허리둘레가 남자 90cm,여자 80cm 이상인 복부비만자는 허리둘레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술은 양과 음주시간이 문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특징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오랫동안 술을 마신다. 적은 양이라도 매일 마시면 간 손상이 더 잘 초래된다고 한다. 전문의들은 "술은 종류나 마시는 방법에 따라 간 손상 정도가 다른 것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마신 양과 횟수"라고 말한다. 물론 무조건 술을 다량으로 마신다고 모든 사람들이 간 손상을 입는 것은 아니다. 술은 유전적 요인과 개인차가 있다. 여성들은 적은 양의 술을 마셔도 간이 손상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65세 이하 남성은 하루 알코올 40g이하(포도주 2잔,소주 반병 정도)이며 모든 여성과 65세 이상 남성은 하루 알코올 20g(소주 2잔 이하) 이하가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람들마다 알코올 대사능력이 다르므로 개인 차가 있다.

 

 

심한 피로와 오른쪽 갈비뼈 아래 불쾌감

지방간은 서서히 진행되므로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며 대부분 건강검진 등에서 발견된다. 갑자기 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오른쪽 갈비뼈 아래 쪽에 불쾌감이나 묵직한 통증을 느끼면 한 번쯤 지방간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간질환,당뇨,비만,고지혈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평소 과음이 잦다면 더욱 관심을 갖고 체크해 봐야 한다. 지방간이 있으면 간기능 검사에서 혈청 GOT와 GPT가 정상치보다 2~3배 높고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은 감마 GTP가 특히 높게 나타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는 사람의 90%에서 관찰된다. 술을 끊으면 수 주에서 수 개월 내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지방간은 만성간염과 구별이 쉽지 않지만 초음파 검사,전산화 단층촬영,간생검 등을 함께 하면 확진이 가능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알코올성 지방간 음주 계속하면 위험

지방간은 원인 제거가 가장 중요하다. 술이 원인이면 당장 끊어야 한다. 술을 끊고 하루 30~40분씩 주 3회 이상 6개월 정도 운동하면 대부분 치료가 된다. 일시적인 알코올성 지방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 상태에서 술을 계속 마시면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위험해지는 것은 물론,술을 끊더라도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이 때는 B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보다 예후가 더 나빠지기도 한다. 비만자는 고열량 고칼로리 음식을 줄이고 비타민과 무기질 함유량이 높은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당뇨가 있으면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의사 처방에 따른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 용어풀이 ]

◆AST(GOT),ALT(GPT)=0~40U/L이 정상범위.급성 간세포 손상시 예민하게 상승하는 효소.AST는 간 이외에도 심장,평활근,뇌,신장,적혈구에도 존재하므로 심근경색증,근육염,신장 경색,용혈성 빈혈에도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

ALT는 비교적 간세포에만 국한돼 존재한다.따라서 AST만 증가하면 간질환보다 다른 질환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감마GTP=8~35U/ㅣ이 정상범위.간에서 나오는 효소로 폐쇄성 황달에서 현저히 증가한다.

정상인 가운데 상습음주자는 비음주자보다 확실히 높은 수치를 나타내지만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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