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기 TV시리즈 ‘섹스 앤 시티(Sex and the city). 뉴욕의 칼럼니스트, 변호사, 홍보이사, 화랑 딜러 등 똑똑하고 당당한 30대 독신 여성들이 극중 주인공이다. 이들의 성생활과 사랑이 모티브가 되어 이끌어가는 솔직한 성담론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남자가 중심이 아니다. 그녀들이 직접 한 축이 되어 이 시대 ‘러브 앤 섹스’를 전파한다. 그녀들만의 은밀한 수다를 엿들어보자. 》
Introduce 선수 입장
캐리 브래드쇼(Carrie Bradshaw)
성 칼럼니스트, 성 인류학자. 친구들과 자신의 성생활을 모티브로 칼럼을 쓰고 있다. 유행에 민감한 패션리더. 주변 사람들의 카운셀러로 활약하지만 정작 자신의 사랑에 있어서는 소극적인 면모를 보인다.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듯 하나 정작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허나 눈 앞에 나타난 사랑 앞에서도 끝없는 의구심을 가지는 로맨티스트.
사만다 존스(Samantha Jones)
홍보 이사, 상류층의 삶을 좋아하고 오스카 시상식과 같이 화려한 곳에 갈 수 있는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 스스로가 완벽한 미모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며 주인공들 중에서 가장 문란한(?) 생활을 즐긴다. 수많은 남자들을 만났지만 만족하지 못했던 그녀. 단 한 번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지만 그 남자의 바람으로 인해 증오심에 불타는 묘한 여자.
샬롯 요크 (Charlotte York)
화랑 딜러. 친구들 중에 비교적 보수적인 편이며 꿈 같은 사랑을 만날 기대를 져버리지 못하는 타입. 미래의 아기 이름까지 지어놓고 살 집까지 꿈꾸는 결혼지상주의자. 섹스, 애널 섹스 등 정상에서 벗어난 모든 것에 결벽증을 가지고 있으며 완벽한 결혼 생활을 꿈꾼다.
미란다 홉스 (Miranda Hobbes)
냉소적이면서도 가장 지적인 변호사. 그러나 그녀 나름대로 세련된 감각과 빨간색 머리에서 보듯 밝고 명랑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똑똑해서인지 의외로 남자는 약간 바보스럽더라도 따뜻하거나 재미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친구들의 연애 행각을 비웃으면서 정작 자신의 사랑에 고민을 거듭한다.
Talk! Talk! 선수들의 솔직 수다
▷ 첫 데이트
캐리> 그와 처음으로 데이트 하기로 했어. 그런데 이렇게 야하게 입고 나가도 될까? 괜히 오해할까봐 걱정이야. 날 섹시하게 보는 건 좋지만 처음부터 쉬운 여자로 보진 말았으면 좋겠어.
사만다> 이봐, 캐리. 뭐가 걱정이야. 첫 데이트에서 섹스하지 말란 법 있어? 괜히 탐색할 필요 없고 변태인지, 정력남인지 금방 알 수도 있잖아. 안 그래?
샬롯> 사만다, 제발 너의 그 프리섹스주의를 캐리에게까지 전파하진 말아줘. 캐리, 첫 데이트에서 섹스하는 건 게임에서 지는 행위야. 넌 끝까지 카드를 쥐고 있어야 돼. 처음부터 남자가 쉽게 보이면 안 된다니까.
미란다> 너희들이 아무리 뭐라고 해봤자 그건 캐리 마음이지. 이미 그 옷을 골랐을 때는 무의식적으로 뭔가를 기대하고 있는 거라구. 첫 데이트에서 그와 자든 안자든 행동과 마음 상태에 따라 결정지어지는 거야.
▷ 사랑
캐리> 오르가슴은 지어낼 수 있지만 애정이나 친밀감은 지어낼 수 없어. 사랑은바로 진실이거든. 하지만 사랑을 지속시키려고 할 때 남자는 능동적이지 못해. 여자가 변화하기만을 바라더라구. 왜 사랑 앞에선 여자만 바보가 되는 걸까?
사만다> 사랑? 그건 순간적이야. 영원할 수 없다구. 결국 욕망과 마음이 이끄는 대로 딴 곳을 찾아 헤매거든. 남자한테 '난 니가 싫어'라고 말하면 가장 황홀한 섹스를 즐길 수 있지만, '사랑해'라고 말하면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을 거야.
샬롯> 운명적인 사랑의 상대는 어딘가에 분명히 있어. 우리가 그걸 못 찾았을 뿐이지. 물론 순간적으로 착각할 때는 많을 거야. 그러나 지나고 보면 안다구. 결국 부질없는 것임을. 실패를 거듭할수록 그 목표에 근접하게 다가설 수 있어.
미란다> 시작은 달콤하지만 돌아설 땐 쓰디쓴 것이 사랑이야. '우리는 분명 사랑했어요.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이젠 그만 떠나요, 그리고 행복해요.'라고 하고 싶은데 결국엔 '우리는 맞지 않아, 그러니까 아예 죽어버려.'라고 이별의 말을 내뱉어 버려.
▷ 결혼
캐리>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까지 이르지 못했던 건, 싱글에 대한 막연한 선망도 있었지만 결론은 이거야. 내가 그를 길들이지 못한 게 아니라 그가 날 길들이지 못했기 때문이야.
사만다> 결혼과 동시에 여자는 경우의 수를 잃게 되지. 난 여전히 섹시하고 매력적이더라도 내게 접근한 남자에게 '난 유부녀에요.'라고 말하는 순간 이미 그 남자는 온데 간데 없다구. 결국 결혼하는 순간 여자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중성의 인간이 되어버려.
샬롯> 여자는 '결혼'으로 완성되는 거야. 아이를 낳고 남편과 함께 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진정한 인생의 완성이라구. 물론 영원한 사랑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말이야. 사실 그게 제이 힘들더라.
미란다> 왜 여자들은 항상 기대려 하지? 남자 없이 인생이 안 흘러가니? 그냥 섹스하고 싶고 데이트가 그리울 때만 남자를 만나면 돼. 아기? 결혼이 아니더라도 애는 낳을 수 있는 거야. 네가 스스로 키울 능력이 있다면 말이야.
But now! 선수들의 현실
캐리는? 안정적인 사랑과 화려한 독신의 중간선 상에 놓여 있던 캐리. 그녀는 미스터 빅과의 힘들었던 사랑을 끝내고 여러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 중에는 진실한 사랑을 보여준 에이단도 있었지만 빅과의 질긴 인연 사이에서 방황한다. 그러나 빅과는 또 다른 에이단의 자상함을 보고 오히려 당황하게 되고 결국 그를 떠나보내고 만다.
사만다는? 화려했던 섹스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리처드와 사랑에 빠진 사만다. 그러나 그녀의 바람기를 잠재웠던 사랑은 리처드의 바람기 때문에 위기를 겪는다. 사만다의 혼란스러운 좌절은 계속된다.
미란다는? 독신 강박증을 흔드는 다정다감한 남자 스티브와 동거에 들어간 미란다는 결국 그의 아기를 낳지만 결혼은 NO. 그러나 홀로 아기를 키운다는 현실의 어려움에 봉착하고 출산 전 상황을 그리워한다.
샬롯은? 꿈에도 그리던 그녀만의 짝, 트레이와 결혼에 골인하지만 꿈은 꿈일 뿐, 현실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이혼하고 만다. 다시 화려한 독신생활로 돌아왔지만 아직 그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샬롯. 여전히 자신만의 짝을 찾아 험난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기사제공/ 여성포털 젝시인러브 [글/임기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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