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1월 16일 중앙일보를 비롯한 각일간지에서는 AP연합통신 발기사로 충격적인 내용이 공개되었다. 독자들을 위해 전문을 그대로 소개한다. 이 기사는 북극바다 밑에 물 굴뚝 이란 타이틀로 지구 속과밖이 통하는 입구가 실제 개방되어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었다.
북극바다밑에 물굴뚝
미. 러 극비자료 동시공개 미국과 러시아가 냉전시절 40여년간 군사목적으로 수집한 북극해에 관한 비밀정보가 처음으로 공개돼 지구기상변화의 수수께끼를 풀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앨 고어 미 부통령은 14일 국립지리학회 주최로 열린 북극해 정보 디스크공개식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1백 30만회에 걸쳐 관측한 자료들의 공개로 기상연구에 큰 진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옛소련은 냉전기간 중 북극지역을 미래의 전장으로 상정, 이지역의 기상,해류,빙산 등에 관한 정보를 모아 비밀리에 보관해 왔다. 자료공개는 고어 부통령이 과학연구를 위해 미 중앙정보국에 요청한데 이어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와 만나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해 이뤄졌다.
과학자들은 이 자료에서 특히 북극해의 물이 그린랜드와 노르웨이 북단 사이의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통로인 이른바 굴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흥분하고 있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립 해양대기관리국 국장은 "북극해의 물의 침강현상에 대한 지식은 지구온난화등 기상변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굴뚝은 폭이 수 km밖에 안되고 지속지간도 짧아 포착하기 어려우나 러시아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확인됐다고 미 과학자들은 말했다.
<중앙일보 97년 1월 16일>
이 공개된 정보 가운데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는 기사는 굴뚝의 폭이 수 Km에 불과하고 극구멍이 열려져 있는 지속시간이 매우 짧아 열려져 있는 순간을 포착하기 어렵다는 부분이다.
버드 제독이 극구멍을 통해 들어갔을때 극구멍의 크기나 상황에 대한 기록은 해 놓지 않았으므로 구체적인 정보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정보로 인해 북극 주위에 형성된 굴뚝 형태의 바다 절벽이 마치 말미잘이나 해파리의 입처럼 모종의 주기를 가지고 쩍 벌어졌다 오므라드는 개폐운동을 함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북극의 자궁이 신축성 있게 열렸다 닫혔다 하는 운동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올랍 얀센의 경험과 비교해 한가지 더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은 바다에 밀물과 썰물이 있는 것처럼 북극해의 조수 역시 지구 속과 지구 밖으로 일정한 주기를 통해 바뀐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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