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동자꽃의슬픈전설

영지니 2007. 2. 26. 07:49







옛날 깊은 산속에는 작은 암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 암자에는 어린 스님과 노승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겨울날 노승이 마을에 시주를 간 사이 산에는 많은 눈이 내리게 되었습니다.

 눈에 의해 암자로 가는 길이 막혀 버리자 노승은 마을에서 묵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눈은 며칠동안 계속내려 노승은 한참이 지난 후에야 암자로 돌아갈 수 있었는데,

 암자에 홀로 남겨진 동자승이 걱정이된 노승은 부지런히 발길을 옮겼는데,

 암자 입구에는 동자승이 마을 쪽을 바라본채 쭈그리고 앉은 자세로 죽어있었습니다.

 노승은 동자승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고이 묻어주었고,

 다음해에 동자승의 무덤가에는 동자승의 해맑은 얼굴을 닮은 꽃이 피어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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