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지혜

우기에 절대로 하면 안 되는 것들

영지니 2010. 4. 5. 23:00



우기에 절대로 하면 안 되는 것들


장마철이 되면 늘 무엇인가를 하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홍수에 대비를 하고, 곰팡이 청소를 하고, 습기 관리를 하고…. 하지만 살다 보면 비가 올 땐 해야 할 일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훨씬 많다. 비 오는 날은 절대 하면 안 되는 일, 쨍하고 볕 들 날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일들을 모았다.

파마하기_

머리카락은 습기를 매우 잘 흡수해 비가 오는 날은 매우 습하다. 파마는 머리카락이 건조해야 컬이 ‘뽀글뽀글’ 잘 나오므로 비 오는 날 파마를 하면 돈 아깝다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컬이 부드러운 파마를 원한다면 비 오는 날 파마를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여름 김치 담기_

 비가 계속 내리면 채소값이 비싸지는 것은 물론 채소에 물이 들어가서 특유의 고소한 맛이 없어진다. 그래서 우기에 만든 김치는 맛이 없다.


 

수박, 참외 사기_

수박과 참외는 수분 흡수율이 매우 높고 빠르다. 그래서 우기가 되면 당도가 뚝 떨어진다. 날씨 좋은 간기에 구입하고 한창 비가 올 땐 다른 과일을 먹는 것이 현명하다.


 

에어컨 오래 켜기_

비가 오고 저기압이 되면 멀쩡하던 사람도 관절이 쑤신다. 장기간 저기압 상태가 계속되면 근육통이나 관절염이 오기도 쉽다. 이럴 때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에어컨 바람을 바로 쐬는 것을 피하고 자주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 준다.


 

몸에 붙는 합성 섬유 옷 입기_

우기는 곰팡이 균이 창궐하는 시기. 옷으로 땀 흡수가 제대로 안 돼 피부에 곰팡이균이 번식할 수도 있다. 피부염이 생기지 않게 면으로 된 옷을 입는다.


 

약수 떠다 마시기_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날씨인데다 약수 샘에 빗물이 범람하기도 쉽다. 장마철 약수는 약수가 아니라 독약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 물은 끓여 마신다.


 

음식 ‘잠깐’ 밖에 보관하기_

세균 번식하는 속도가 무섭게 빠른 시기다. 잠깐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 음식은 무조건 냉장고에 넣을 것. 물론 냉장고 안에서도 오래 믿을 수는 없다.


 

운동화 대강 말려 다시 신기_

빗물은 다 말랐어도 빗물과 함께 섞여 들어간 세균과 곰팡이균은 아직 그대로 신발 안에 있다. 거기에 발에서 나는 땀이 더해진다면 그 운동화는 이제 신기만 하면 발 냄새가 고약해지는 신발이 된다.


 

흰 바지 입기_

올 여름 핫 아이템 중 하나가 화이트 와이드 팬츠이지만 우기에는 자제가 필요하다. 하이힐을 신어도 바지 종아리며 밑단에 흙탕물이 튀고, 손빨래를 해도 얼룩이 남을 수도 있다.


 

이불 빨래하기_

이불이 꿉꿉해서 빨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빨래를 해도 속까지 바짝 말리지를 못하면 이불 속은 곰팡이가 살기 더 좋은 환경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솜까지 함께 빨아야 하는 여름 이불은 더욱 그렇다. 그래도 빨고 싶다면 뜨거운 물로 헹군다.


 

우울한 영화 보기_

햇빛을 못 보면 우울한 기분에 빠지기 쉽다. 비 오는 날이 분위기 있는 영화 보기에 적당한 날씨인 것은 맞지만 몇 날 며칠 우울한 기분이 이어질 수도 있다. 우울한 영화는 봄비나 가을비가 내리는 날로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


 

집 안에서 방콕하기_

비가 오면 집이 제일 편한 곳인 것은 맞다. 하지만 비가 온다고 집에만 있으면 관절염과 우울증, 두통이 생기고 체중도 크게 는다. 비가 와도 적당한 외출이 필요하다.


 

ㆍ작은 상처 그냥 두기_

평상시라면 작은 상처는 깨끗하게 씻기만 해도 별 이상 없이 잘 아물지만 우기에는 세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종이에 베거나 남편이 면도를 하다가 베인 작은 상처도 소독을 하거나 소독약 성분이 들어간 연고를 발라 덧나지 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