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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故事成語)

영지니 2007. 8. 8. 17:41

 

고사성어(故事成語)

 

[ 고사를 바탕으로 하여 이뤄진 관용 어구 ]라고 할수 있다.

 

한마디로 고사(古事)에서 연유한 말이라고 하지만, 여기에는 신화·전설·역사·고전·문학 작품 등에서 나온 말이 포함된다. 이러한 말들은 교훈·경구·비유·상징어 등으로 기능하고, 또 관용구속담으로 쓰이어, 표현을 풍부하게 꾸며준다.

 

한국·중국에서 발생한 고사성어는 <어부지리> 처럼 사자성어(四字成語)가 대부분이지만, 단순한 단어로서 예사롭게 쓰는 <완벽> 이나 벼슬에서 물러난다는 <계관>, 도둑을 뜻하는 <녹림> 등도 고사성어에 속한다. 또 흔히 쓰는 <등용문> <미망인> 과 같은 삼자성어(三字成語)도 있으며, 아예 8 자, 9 자로 된 긴 성구도 있다.

 

한국에서 발생한 고사성어 역시 사자성어가 많다. 그 출처는《삼국유사》《삼국사기》 등의 역사서, 《춘향전》《구운몽》과 같은 구소설, 《순오지》와 같은 속담집 등이다. 이 중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은 <오비이락> <적반하장> <초록동색> <함흥차사> <홍익인간> 등이다. 그러나 우리가 속담처럼 쓰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언 발에 오줌누기>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 등과 같은 말도 모두 한자(漢字) 로 된 성어에서 나온 말이다. 또 스승보다 낫다는 뜻의 중국 고사성어 <청출어람> 을 한국에서는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는 <후생각고> 로 표현하여 흥미롭다.

 

한국에서 쓰이는 중국 고사성어는 270 가지 정도이다. 이 성어들은 중국의 역사와 고전, 또는 시가(詩歌) 에서 나온 말이 대부분이며, 그 전거만 해도 70 남짓한 문헌과 200 명 정도에 이르는 인물이 관련되어 있다. <일망타진> <일거양득> <천고마비> <방약무인> <배수의 진> <조강지처> <오리무중> <철면피> <천리안> 등 쉽게 쓰는 말도 중국의 역사에서 나온 성어이다. 또 <전전긍긍> <유언비어> <대기만성> <자포자기> 등은《논어》등의 고전에서, <고희> <청천벽력> 등은 시가에서 나온 성어이다.

 

서양의 고사성어 역시 신화·역사·문예·종교 등에서 나온 말이 많으며, 이 중 더러는 금언·격언·명언·잠언 등으로 높임을 받아,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많이 인용된다. <제왕절개> <태산명동서일필> <백일천하> <정상회담> 등 한자어로 번역된 성어와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기하학에 왕도(王道) 없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루비콘강을 건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등은 서양의 역사, 또는 역사적 인물에 의해서 만들어진 성어이다. 또 《베니스의 상인》《위험한 관계》《악의 꽃》《지킬 박사와 하이드》《25시》등의 작품명은 상징적인 성어로 변하여 많이 쓰인다. 이밖에 <금단의 열매> <카인의 후예> <소돔과 고모라> <쿠오바디스> 등은 성서에서, <판도라의 상자> <에디푸스 콤플렉스> <시지푸스의 바위> 등은 신화에서 나온 성어이다.

 

 

- 자료출처 : 두산 대백과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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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가대소(呵呵大笑)
    큰 소리로 껄껄 웃음. 몹시 우서워 큰소리를 내어 웃음.
    - 비 : 박장대소(拍掌大笑)
    roars of laughter. a loud laughter. a guffaw.

  2. 가가문전(家家門前)
    집집마다의 문 앞

  3. 가가호호(家家戶戶)
    집집마다.

  4. 가감승제(加減乘除)
    사칙으로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말함

  5. 가급인족(家給人足)
    집집마다 살림이 넉넉하고, 사람마다 의식에 부족함이 없음.

  6. 가기이기방(可欺以其方)
    그럴 듯한 방법으로 남을 속일 수 있음

  7. 가기이방(可欺以方)
    그럴듯한 말로써 남을 속일 수 있음.

  8. 가담항설(街談巷設)
    거리나 항간에 떠도는 근거없는 말. 뜬소문. 가담항의.

  9. 가담항어(街談巷語)
    거리나 항간에 떠도는 근거없는 말. 뜬소문. 가담항설.

  10. 가도사벽(家徒四璧)
    집안 형편이 어려워 살림이라고는 네 벽밖에 없음.

  11. 가동가서(可東可西)
    동쪽이라도 좋고 서쪽이라도 좋다. 이러나 저러나 상관없다.

  12. 가동주졸(街童走卒)
    길거리에서 노는 철없는 아이들, 떠돌아다니는 상식 없는 사람들

  13. 가렴주구(苛斂誅求)
    조세를 가혹하게 징수하여 백성을 못살게 구는 일.
    - 출전 [舊唐書(구당서)]

  14. 가롱성진(假弄成眞)
    처음에 장난삼아 한 짓이 나중에는 참으로 한 것 같이 됨.거짓된 것이 참처럼 보이는 것.

  15. 가릉빈가(迦陵頻伽)
    불교에서 나오는 극락정토에 있다고 일컬어지는 상상의 새로서 머리는 미녀의 얼굴 모습에 목소리는 들어서 싫증나지 않는 아름다운 목청을 가지고 있으며 용의 꼬리가 달린 극락정토에 사는 새

  16. 가무담석(家無擔石)
    석(石)은 한 항아리, 담(擔)은 두 항아리라는 뜻으로 집에 저축이 조금도 없음을 말함

  17. 가무음곡(歌舞音曲)
    노래와 춤과 음악

  18. 가부결정(可否決定)
    옳고 틀림을 정하는 일

  19. 가부득감부득(加不得感不得)
    더할 수도 뺄수도 없음

  20. 가부장제(家父長制)
    가부장이 그의 가족 대하여 지배권을 가지는 가족 형태, 가부장이 중심이된 가족의 체계를 원리로 하는 사회의 지배 형태

  21. 가부취결(可否取決)
    회의절차에 따라 의안의 옳고 틀림을 결정함

  22. 가분급부(可分給付)
    성질이나 가치를 유지하고 나눌 수 있는 급부

  23. 가빈사현처(家貧思賢妻)
    집안이 가난해지면 어진 아내를 생각한다.

  24. 가빈즉사양처(家貧則思良妻)
    집안이 가난해지면 어진 아내를 생각하게 된 다는 뜻으로, 집안이 궁해지거나 어려워지면 어진 아내의 내조의 필요성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는 말

  25. 가서만금(家書萬金)
    여행 중에 가인으로부터 서신을 받으면 그 기쁨이 만금을 얻는 데 해당 한다.

  26. 가인박명(佳人薄命)
    아름다운 사람은 운명이 기박함. 아름다운 사람은 명이 짧다. 여자의 용모가 너무 아름다우면 운명이 기박하고 명이 짧다.

  27. 가장집물(家藏什物)
    집안의 모든 세간.

  28.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가혹한 정치가 범보다도 더 맹렬한 해독을 끼친다는 말.

  29.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뜻.

  30. 각곡유목(刻鵠類鶩)
    따오기를 그리려다 이루지 못하여도 집오리와 비슷하게는 된다는 뜻

  31. 각골난망(刻骨難忘)
    은덕을 입은 고마운 마음이 마음깊이 새겨져 잊혀지지 아니함

  32. 각골명심(刻骨銘心)
    뼈에 새기고 마음에 새긴다. 어떤 것을 마음 속 깊이 새겨둠.

  33. 각골통한(刻骨痛悍)
    뼈에 사무치는 원한.
    - 비 : 刻骨之痛(각골지통), 怨入骨髓(원입골수)

  34. 각기득기소(各己得其所)
    사람은 자기가 갈대를 간다. 원래는 개인 개인이 각각 자기가 바라는 데로 하는 것이엇으나, 후에는 각인이 그 능력이나 적성에 따라서 적절히 배치되는 것을 가리키게 되었다.

  35. 각인각색(各人各色)
    사람의 얼굴모습이 각각 다른 것과 같이 사람의 마음도 천차만별이며 같지 않다는 것.

  36. 각자도생(各自圖生)
    제각기 살 길을 도모함

  37. 각자무치(角者無齒)
    뿔이 있는 놈은 이가 없다. 한 사람이 모든 복을 겸하지는 못한다.

  38. 각자위정(各自僞政)
    자기 멋대로 한다. 각자가 각각 자기 멋대로 하여 전체와의 조화나 타인과의 협력을 생각지 않는 것.

  39. 각주구검(刻舟求劍)
    배 밖으로 칼을 떨어뜨리고는 후에 찾겠다고 그위치를 난간에 새겨 놓음. 어리석은 자.
    판단력이 둔하여 세상 일에 어둡고 어리석다는 뜻.
    매우 어리석은 행동. 옛 풍습이나 생각에 구애받아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것.
    - 출전 : 呂氏春秋(여씨춘추)

  40. 각추렴(各出斂)
    모임의 비용 따위로 각 사람에게서 물품을 거둠. (각출렴은 원어가 아님)

  41. 간난신고(艱難辛苦)
    갖은 고초를 다 겪으며 고생함

  42. 간담상조(肝膽相照)
    속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허물없이 터놓고 사귐.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사귐
    - 비 : 披肝膽(피간담)

  43. 간두지세(竿頭之勢)
    댓가지 꼭대기에 서게 된 현상으로 어려움이 극도에 달하여 아주 위태로운 형세를 말함

  44. 간성지재(干城之材)
    방패와 성의 구실을 하는 인재란 뜻으로, 나라를 지키는 믿음직한 인재를 이르는 말

  45. 간세지재(間世之材)
    썩 뛰어난 인물

  46. 간악무도(奸惡無道)
    간사하고 악독하며 도리에 어긋남

  47. 간어제초(間於齊楚)
    약자가 강자 사이에 끼여 괴로움을 받음. 중국 주나라 말 승국이 제.초 두나라 사이에 끼여 괴로움 을 받은 데서 비롯함.

  48. 갈불음도천수(渴不飮盜泉水)
    목이 아무리 말라도 도둑의 물은 마시지 않는다는 뜻.

  49. 갈이천정(渴而穿井)
    목이 말라야 비로소 우물을 판다는 것이니, 곧 미리 준비 하지 않고 일이 임박해야 덤빔.

  50. 감개무량(感慨無量)
    마음 속의 느낌이 한이 없음.

  51. 감불생심(敢不生心)
    힘이 부치어 감히 마음을 먹지 못함.
    - 비 : 焉敢生心(언감생심)

  52. 감언이설(甘言利說)
    남의 비위에 맞게 달콤한 말로 꾀는 말
    Sweet talk.

  53. 감정선갈(甘井先竭)
    물이 좋은 샘은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빨리 마른다는 뜻으로, 유능한 사람은 많이 쓰이어 빨리 쇠퇴한다는 말.
    - 비 : 직목선벌(直木先伐)

  54. 감지덕지(感之德之)
    몹시 고맙게 여김

  55. 감탄고토(甘呑苦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제 비위에 맞으면 좋아하고 틀리면 싫어하는 인정의 간사함.
    신의를 돌보지 않고 사리를 꾀한다는 뜻.
    - 비 : 附炎棄寒(부염기한)
    - 출전 : 耳談續纂(이담속찬)

  56. 갑남을녀(甲男乙女)
    갑이라는 남자와 을이라는 여자. 세상의 평범한 보통 사람을 일컫는 말.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
    - 비 : 張三李四(장삼이사)

  57. 갑론을박(甲論乙駁)
    자기의 주장을 세우고 남의 주장을 반박함.

  58. 강개무량(慷慨無量)
    의기가 복받치어 원통해 하고 슬퍼함이 한이 없음.

  59. 강거목장(綱擧目張)
    그물코(細目)을 하나하나 펴들지 않고 큰 벼리(大綱)를 한번만 들면 일시에 수천 수만개의 그물코가 저절로 펼쳐진다는 말.
    어떤 일이나 큰 근본(大本)을 들면 잡다한 일체가 다스려진다는 뜻.
    하나가 해결되면 나머지는 저절로 잘 해결된다는 말.

  60. 강구연월(康衢煙月)
    강구는 사통오달의 큰 길로서 사람의 왕래가 많은 거리, 연월은 연기가 나고 달빛이 비친다.
    태평한 시대의 평화스러운 모습.

  61. 강근지친(强近之親)
    도와줄만한 가까운 친척.

  62. 강노지말(강弩之末)
    처음의 힘은 나중에는 약해진다. 원문은 강노(강弩)의 종말은 [노호(魯縞)조차 구멍을 뜷을 수가 없다.] 이며 센 활에서 나온 화살도 최후에는 힘이 떨어져서 노나라에서 만든 얇은 천조차 꿰뚫을 수가 없다는 뜻이다. 여기서 강대한 힘도 최후에는 쇠약해져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63. 강목팔목(岡目八目)
    당사자보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 이해득실(利害得失)을 한 눈에 알 수 있다는 것. 바둑에서 나온 말로, 옆에서 보고 있는 관전자가 오히려 냉정하게 지켜보기 때문에 대국자보다 팔목(八目)이 뛰어나다는 것. 강(崗)은 옆이란 뜻.

  64. 강호연파(江湖煙波)
    강이나 호수 위에 안개처럼 보얗게 이는 잔물결.

  65. 개과불린(改過不吝)
    잘못을 고치는 데는 조금도 인색하지 말라는 말

  66. 개과천선(改過遷善)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착한 사람이 됨을 뜻함.

  67. 개관사시정(蓋棺事始定)
    관뚜껑을 덮기 전에는 모른다는 뜻으로, 사람의 일이란 함부로 결론 내릴 수 없음.

  68. 개관사정(蓋棺事定)
    시체를 관에 넣고 관 뚜껑을 덮은 후라야 비로소 그 사람 생전의 잘잘못을 알 수 있다는 말

  69. 개권유익(開卷有益)
    책을 보면 유익하다. 개권이란 책을 펼치는 것. 즉 독서를 말한다. [개권 익었다]는, 독서는 유익하다는 뜻이며 독서를 권장하는 말.

  70. 개두환면(改頭換面)
    일을 근본적으로 고치지 않고 사람만 바꿔서 그대로 시킴.

  71. 개문섭도(開門攝盜)
    자기 스스로 화를 얻는다. 일부러 문을 열어서 도둑에게 [어서 오십시요] 하고 인사를 한다. 자신이 화를 초래한다는 말.

  72. 개선광정(改善匡正)
    좋도록 고치고 바로잡음

  73. 개세지재(蓋世之才)
    세상을 덮을 만한 재주

  74. 객반위주(客反爲主)
    객이 도리어 주인 행세를 함.
    사물의 大小, 輕重, 前後을 뒤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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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 ■■■■■
  75. 거기부정(擧棋不定)
    일에는 명확한 방침이 없다. 바둑에서 돌을 쥐긴 했으나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 정해지지 않은 것.하물며 일을 하는데 명확한 방침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76. 거두절미(去頭截尾)
    앞 뒤의 잔 사설을 빼놓고 요점만을 말함

  77. 거문불납(拒門不納)
    거절하여, 문안에 들이지 아니함.

  78. 거세개탁(擧世皆濁)
    온 세상이 다 흐리다는 말로, 곧 모든 계급의 사람들이 다 올바르지 않다는 뜻.

  79. 거안사위(居安思危)
    편안히 살 때 닥쳐올 위태로움을 생각함

  80. 거안제미(擧案齊眉)
    밥상을 눈썹까지 들고 공송히 바친다는 뜻으로 아내가 남편을 지극히 공경하는 모습을 나타냄.
    - 출전 : 後漢書(후한서)

  81. 거익심조(去益深造)
    날이 갈수록 더욱 정도가 심함.
    기미 독립 선언서(己未 獨立宣言書) 중에 나오는 말.

  82. 거일명삼(擧一明三)
    하나를 들어 보이면 즉시 세 개를 이해하는 것. 대단히 현명하고 이해가 빠른 것의 비유.

  83. 거자불추 내자불거(去者不追 來者不拒)
    가는 사람은 붙들지 말고 오라는 뜻.

  84. 거자일소(去者日疎)
    친밀한 사이라도 멀리 떠나가거나 죽으면 점점 정이 멀어짐.
    죽은 사람을 애석히 여기는 마음은 날이 갈수록 점점 사라진다.

  85. 거자필반(去者必返)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옴.
    - 반 : 회자정리(會者定離)

  86. 거재두량(車載斗量)
    차에 싣고 말에 실을 만큼 많음

  87. 건곤일척(乾坤一擲)
    흥망을 걸고 전력을 다하여 승부를 겨룸.
    하늘이냐 땅이냐를 한 번 던져서 결정한다. 운명과 흥망을 걸고 단판으로 승부나 성패를 겨룬다. 또는 오직 이 한번에 흥망성쇠가 걸려있는 일.

  88. 건목생수(乾木生水)
    마른 나무에서 물을 짜 내려 한다는 것이니, 사리에 맞지 않음을 뜻함.

  89. 건목수생(乾木水生)
    마른 나무에서 물을 짜 내려한다. 엉뚱한 곳에서 불가능한 일을 이루려 한다.

  90. 걸견폐요(桀犬吠堯)
    개는 주인만을 알고 그 이외의 사람에게는 사정을 두지 않았다는 뜻.
    [출전] 사기

  91. 걸불병행(乞不秉行)
    무엇인가 요구하거나 청할 때는 혼자서 가는 것이 최상이라는 말 .

  92. 걸 해 골 (乞 骸 骨)
    몸은임금에게 바친 것이지만 뼈만은 내려 주십시오. 늙은 신하가 사직을 청원함.

  93. 검려기지지야(黔려技之也)
    졸렬한 재주를 비웃는 것. [검려의 기] 는 서투른 기술이라는 것. [궁하다] 는 이것이 발각났다는 것. 즉 보잘것 없는 기량을 상대에게 들켜서 비웃음 당한다는 속담.

  94. 검려지기 (黔驢之技)
    재능이 별로 없는 사람의 졸렬한 기량. 형편없는 솜씨로 망신당함.
    - 출전 : 柳河東集(유하동집)



    ■ 거 ■■■■■
  95. 격물치지(格物致知)
    주자학의 근본 정신으로 사물의 이치를 구명하여 자기의 의식을 확고하게 하는 것.

  96. 격세지감(隔世之感)
    딴 세대와 같이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비유하는 말

  97. 격 양 가 (擊 壤 歌)
    땅을 치며 노래를 부른다는 말이니, 곧 태평세월을 즐겨 부르는 노래.

  98. 격화소양(隔靴搔痒)
    신을 신은 채 가려운 발바닥을 긁음과 같이 일의 효과를 나타내지 못함을 이름.
    어떤 일의 핵심을 찌르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여 매우 안타까운 상태. 또는, 답답하여 안타까움.

  99. 격화파양(隔靴爬痒)
    신 싣고 발바닥 긁는 격으로 아무 보람도 없다는 말.

  100. 견강부회(牽强附會)
    이치에 맞지도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다가 자기의 주장이나 조건에 맞춤. 고집으로 자기 얘기를 관철시키고 합리화 시키는 것. 부회(附會)는 '억지로 발라맞추다' 는 뜻으로 사용된다.
    - 비 : 漱石枕流(수석침류), 推舟於陸(추주어륙)

  101. 견리망의(見利忘義)
    이익을 보면 의리를 잊음

  102. 견리사의(見利思義)
    눈앞에 이익이 보일 때 의리를 생각함

  103. 견마지년(犬馬之年)
    자기 나이를 낮추어 하는 말.

  104. 견마지로(犬馬之勞)
    개나 말의 수고로움. 정성껏 수고를 다하는 노력. 또는 자기의 노력을 낮추어서 일컫는 말.
    개나 말 정도의 하찮은 힘. 임금이나 나라를 위하여 바치는 자신의 노력을 겸손하게 이른말.
    - 비 : 犬馬之誠(견마지성), 출전 : 史記(사기)

  105. 견마지성(犬馬之誠)
    임금이나 나라에 정성으로 바치는 정성. 자기의 정성을 낮추어 일컷는 말

  106. 견마지양(犬馬之養)
    개나 말의 봉양. 부모를 봉양만 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없음. 봉양만 하는 것은 효도가 아니다.

  107. 견문발검(見蚊拔劍)
    모기를 보고 칼을 뺀다. 보잘것 없는 작은 일에 지나치게 큰 대책을 세움.
    또는 조금한 일에 화를 내는 소견이 좁은 사람.

  108. 견물생심(見物生心)
    물건을 보면 욕심이 생긴다는 뜻.
    - 비 : 耳目之慾(이목지욕)

  109. 견벽청야(堅壁淸野)
    상대로 하여금 곤궁하게 하는 것. 성벽을 확고하게 만들어서 굳게 지키고 도한 들에 있는 물건을 모조리 끌어들여 공격해온 적이 갖고 갈것을 없애서 고생시키는 전법이며, 우세한 적에 대한 작전수단의 하나이다.

  110. 견아교착(犬牙交錯)
    서로 경계태세에 있는 상태. 개의 이발이 서로 어긋나서 엇갈린 것처럼 나라와 나라의 국경이 오목볼록하게 접해있는 것. 서로 견제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견아상세(犬牙相制)>,<견아상착(犬牙相錯)>이라고도 한다.

  111. 견여금석(堅如金石)
    굳기가 금이나 돌 같음

  112. 견원지간(犬猿之間)
    개와 원숭이의 사이라는 뜻으로, 서로 사이가 나쁜 두 사람의 관계를 이르는 말

  113. 견위수명(見危授命)
    나라가 위급할 때 목숨을 바침

  114. 견위치명(見危致命)
    나라의 위급함을 보고 몸을 바침.

  115. 견인불발(堅忍不拔)
    굳게 참고 견디어 마음을 빼앗기지 아니함.

  116. 견토지쟁(犬兎之爭)
    개와 토끼가 쫓고 쫓기다가 둘이 다 지쳐 죽어 제삼자가 이익을 본다는 뜻

  117. 결자해지(結者解之)
    자기가 저지른 일은 자기가 해결해야함

  118. 결초보은(結草報恩)
    죽어 혼령이 되어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 풀을 묶어서 은혜를 갚는다.
    ①죽어 혼이 되더라도 입은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
    ② 무슨 짓을 하여서든지 잊지 않고 은혜에 보답하겠다.
    ③남의 은혜를 받고도 배은망덕한 사람에게 개만도 못하다고 하는 말.
    - 출전 : 春秋左氏傳(춘추좌시전)

  119. 겸양지덕(謙讓之德)
    겸손하고 사양하는 미덕

  120. 겸인지용(兼人之勇)
    몇 사람을 당해낼 수 있을만한 용기.

  121. 경거망동(輕擧妄動)
    경솔하고 망녕된 행동.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경솔하게 함부로 행동함.
    - 비 : 躁動(조동), 반 : 隱忍自重(은인자중)

  122. 경국대업(經國大業)
    훌륭한 문장. 저작을 칭찬해서 하는 말. 또한 국가를 통치하기 위한 큰 일을 가리킨다.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 쾌락을 누리고 즐거운 것도 한 세대에 한한다. 이것에 비해 후륭한 문장은 후대까지 남아, 여러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나라를 다스리는 본보기가 되는 것과 같이 완전히 멸하지 않는 대업(大業)이라고 말할 수 있다.

  123. 경국제세(經國濟世)
    나라 일을 경륜하고 세상을 구함.

  124. 경국지색(傾國之色)
    미인을 일컫는 말. 한 나라의 위기에 빠뜨릴 정도의 미인. 첫눈에 반할 만큼 매우 아름다운 여자.
    - 비 : 傾城之色(경성지색), 출전 : 寒暑(한서)

  125. 경당문노(耕當問奴)
    농사(農事)는 마땅히 머슴에게 물어야 한다는 뜻으로, 모르는 일은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야 한다는 말.

  126. 경세제민(經世濟民)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함

  127. 경 원 (敬 遠)
    존경하되 멀리함. 공경하되 가까이하지 않음

  128. 경이원지(敬而遠之)
    공경하나 가까이 하지 않음.
    겉으로는 공경하는 체하면서 실제로는 꺼리어 멀리함. 표리부동한 태도.

  129. 경자유전(耕者有田)
    경작자가 밭을 소유한다.

  130. 경적필패(輕敵必敗)
    적을 가볍게 보면 반드시 패배함

  131. 경전하사(鯨戰蝦死)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뜻. 강자들이 싸우는데 아무 관계없는 약자가 손해를 본다는뜻.
    - 출전 : 旬五志(순오지)

  132. 경조부박(輕 浮薄)
    언어와 행동이 경솔하고 신중하지 못함. (준말 : 輕薄)

  133. 경천근민(敬天勤民)
    하느님을 공경하고 백성을 다스리기에 부지런함

  134. 경천동지(驚天動地)
    세상을 몹시놀라게 함.

  135. 경천애인(敬天愛人)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로 읽는다. 인간은 제아무리 큰 힘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자연의 섭리에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늘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고 하늘 무서운 줄 알아야 하며 다른 사람을 다뜻하게 사랑하는 심경에 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136. 경천위지(驚天緯地)
    온 세상을 다스림. 일을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다스림.

  137. 경화수월(鏡花水月)
    거울에 비친 꽃과 물에 비친 달.
    볼 수만 있고 가질 없는 것

  138. 계구우후(鷄口牛後)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는 뜻으로, 큰 단체의 말석보다는 작은 단체의 우두머리가 되는것이 낫다는 말

  139. 계군일학(鷄群一鶴)
    닭의 무리 속에 한 마리의 학이라는 뜻으로, 여러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뛰어난 한 사람이 섞여 있음의 비유.
    = 군계일학(群鷄一鶴)

  140. 계궁역진(計窮力盡)
    꾀와 힘이 다하여 더 이상 어찌할 방도가 없음

  141. 계란유골(鷄卵有骨)
    달걀 속에도 뼈가 있다는 뜻으로 뜻밖에 장애물이 생김을 이는 말.
    운수가 나쁜 사람의 일은 모처럼 좋은 기회가 있더라도 무엇하나 뜻대로 되는 일이 없다.
    - 출전 : 大東韻府群玉(대동운부군옥)

  142. 계 륵 (鷄 肋)
    닭의 갈비는 먹을 것이 적으나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깝다는 말이니, 곧 취하지도 버리지도 못한다는 데 쓰는 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 닭의 갈빗대가 약하고 작은 것처럼 자기 몸이 약하다.

  143. 계명구도(鷄鳴狗盜)
    보잘 것 없는 잔재주. 중국 제나라 맹상군의 식객이 닭울음 소리를 흉내내 맹상군을 구해낸데서 유래.
    작은 꾀를 부려 성공하려고 비겁한 행동을 하는 사람.
    행세하는 사람이 배워서는 아니 될 천한 기능을 가진 사람.
    닭의 소리를 내고 개 모양을 하여 도적질하다.
    ① 잔재주를 자랑함.
    ② 비굴한 꾀로 남을 속이는 천박한 짓.
    ③ 行世하는 사람이 배워서는 아니 될 천한 기능을 가진 사람.
    - 출전 : 史記(사기)

  144. 계명구폐(鷄鳴拘吠)
    닭이 울고 개가 짖는다. 人家나 村落이 잇대어 있다.

  145. 계주생면(契酒生面)
    남의 물건으로 자기가 생색을 냄.

  146. 계죽사난사(繫竹事難事)
    이 말은 초와 월(모두 대나무 산지)의 대나무를 모두 사용하여도 그 악행을 다 쓸수가 없을 정도로 악행이 많았다는 것이 속담이 되었다.

  147. 계찰괘검(季札掛劍)
    신의를 중히 여김.

  148. 계포일낙(季布一諾)
    초나라의 계포는 한번 승낙한 일이면 꼭 실행하는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었다. 때문에 틀림없이 승낙함을 뜻함.



    ■ 고 ■■■■■
  149. 고고지성(呱呱之聲)
    아기가 세상에 처음 나오면서 내는 울음 소리.

  150. 고관대작(高官大爵)
    지위가 높은 큰 벼슬 자리. 또는, 그 직위에 있는 사람.

  151. 고굉지신(股肱之臣)
    자신의 팔.다리 같이 믿고 중하게 여기는 신하.
    임금이 가장신임하는 중신(重臣).
    = 고장지신(股掌之臣)

  152. 고군분투(孤軍奮鬪)
    수가 적고 후원 없는 외로운 군대가 힘겨운 적과 싸움. 또는, 홀로 여럿을 상대로 싸움.
    적은 인원과 약한 힘으로 남의 도움도 없이 힘에 겨운 일을 악착스럽게함.

  153. 고금동서(古今東西)
    예와 지금, 동양과 서양. 때와 지역을 통틀어 일컫는 말

  154. 고담준론(高談峻論)
    잘난 체하고 과장하여 말함을 이름

  155. 고대광실(高臺廣室)
    굉장히 크고 좋은 집

  156. 고두사죄(叩頭謝罪)
    머리를 조아려 사죄함.

  157. 고량진미(膏梁珍味)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

  158. 고려공사삼일(高麗公事三日)
    일이 오래가지 못함을 뜻함. 고려의 정령이 사흘 만에 바뀐다 착수한 일이 자주 바뀜.
    = 作心三日(작심삼일)
    = 朝令暮改(조령모개).
    = 朝變夕改(조변석개)

  159. 고립무원(孤立無援)
    외톨이가 되어 도움을 받을 데가 없음.
    - 비 : 고립무의(孤立無依)

  160. 고립무의(孤立無依)
    외롭고 의지할 데 없음.

  161. 고목생화(枯木生花)
    마른 나무에 꽃이 핀다. 곤궁한 처지의 사람이 행운을 만나 신기하게도 잘 됨을 말함.

  162. 고복격양(鼓腹擊壤)
    태평세월임을 표현한 말. 배를 두들기면서 땅을 침.
    배를 두드리고 흙덩이를 친다. 배불리 먹고 흙덩이를 치는 놀이를 한다. 매우 살기 좋은 시절.

  163. 고분지통(叩盆之痛)
    아내가 죽었을 때 물동이를 두드리며 슬퍼했다는 장자(莊子)의 고사에서 나온 말. 고분지통(鼓盆之痛)이라고도 함.

  164. 고사성어(故事成語)
    옛날 있었던 일에서 만들어진 어구

  165. 고색창연(古色蒼然)
    오래되어 옛날의 풍치가 저절로 들어나 보이는 모양.

  166. 고성낙일(孤城落日)
    외로운 성에 지는 해란 뜻으로, 세력이 다하여 의지할 데가 없는 외로운 처지를 비유한 말.
    고립무원한 외딴 성이 해가 지려고 하는 곳에 있다.
    도움이 없이 고립된 상태.
    남은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쓸쓸한 심경.

  167. 고성방가(高聲放歌)
    큰소리로 떠들고 마구 노래 부름

  168. 고식지계(姑息之計)
    집안의 부인과 자식만을 생각하는 계책.
    당장 편한 것만을 택하는 꾀나 방법. 고식책.

  169. 고신원루(孤臣寃淚)
    외로운 신하의 원통한 눈물

  170. 고운야학(孤雲野鶴)
    야에 묻혀 쓸쓸히 지내는 사람.

  171. 고장난명(孤掌難鳴)
    혼자서는 일을 못하는 사람.
    두 손바닥을 마주치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의미.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
    두 사람이 서로 같으니까 말다툼이나 싸움이 일어난다는 말.

  172. 고진감래(苦盡甘來)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고생이 끝나면 영화가 온다는 말.
    - 반 : 홍진비래.

  173. 고착관념(固着觀念)
    본의가 아님에도 마음이 어떤 대상에 쏠려 끊임없이 의식을 지배하며, 모든 행동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과 같은 관념.

  174. 고침단명(高枕短命)
    베개를 높이 베면 명이 짧음.

  175. 고침안면(高枕安眠)
    베개를 높이 하여 편히 잘 잔다는 뜻. 곧 ① 근심 없이 편히 잘 잠. ② 안심할 수 있는 상태의 비유.
    [동의어]고침이와(高枕而臥)
    [출전] 戰國策 - 魏策 哀王, 史記 - 張儀列傳

  176. 고희 (古稀)
    일흔 살을 말함. 나이 일흔이 된 것을 古稀라고 쓰는데, 그 유래는 杜甫의 <人生七十古來稀>라는 시구에서 비롯된 것.

  177. 곡굉지락(曲肱之樂)
    팔을 베개 삼아 누워 사는 가난한 생활이라도 도에 살면 그 속에 즐거움이 있다는 말

  178. 곡돌사신(曲突徙薪)
    재화를 미리 방지함.

  179. 곡연돌사신(曲煙突徙薪)
    화를 미리 예방한다. 화재를 이연에 방지하기 위해 굴둑을 구부려서 벽이나 지붕에서 머리하고 탈 염려가 있는 장작도 불에서 멀리 옮기는 것.

  180. 곡학아세(曲學阿世)
    정도에 벗어난 학문으로 세상 사람에게 아첨한다는 뜻.

  181. 곤수유분투(困獸猶奮鬪)
    반드시 반격해 온다는 뜻. [곤수]는 쫓기는 동물이다. 원문은[곤경에 빠진 동물일수록 더욱 싸운다. 하물며 나라에 있어어야]이며 동물조차 쫓기어 막다른 골목에 도달하면 자력을 다해서 최후까지 싸우는데 하물며 일국의 재상이 패한 채 그대로 있을 수는 만무인 것이다.

  182. 골육상잔(骨肉相殘)
    혈족끼리 서로 다투어 해 하는 것.

  183. 골육상쟁(骨肉相爭)
    같은 혈족끼리 서로 다투고 해하는 것.

  184. 골육지친(骨肉之親)
    부모·자식·형제·자매 등의 가까운 혈족

  185. 공경대부(公卿大夫)
    삼공과 구경등 벼슬이 높은 사람들

  186. 공과상반(功過相反)
    공과 허물이 반반씩. 공도 있고 잘못도 있다.

  187. 공리공론(空理空論)
    쓸데없고 무익한 이론.

  188. 공명정대(公明正大)
    마음이 공평하고 사심이 없으며 밝고 큼

  189. 공서양속(公序良俗)
    공공의 질서와 선량한 풍속

  190.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다. 세상에 나서 아무 한 일도 없이 죽어감.

  191. 공염불(空念佛)
    입끝으로만 외는 염불.
    아무리 타일러도 허사가 되는 말.
    실행이나 내용이 따르지 않는 주장이나 선전

  192. 공전절후(空前絶後)
    비교할 만한 것이 이전에도 없고 이후에도 없음

  193. 공존공영(共存共榮)
    함께 살고 함께 번영함

  194. 공중누각(空中樓閣)
    허공에 뜬 큰집. 근거 없는 망상의 계책이나 공상. 알맹이가 없는 비현실적인 이야기.

  195. 공즉시색(空卽是色)
    만물은 본래 실체가 없는 현상에 지나지 않지만 그 현상의 하나하나가 그대로 이 세상의 일체(一切)라는 말.
    (불교에서 사용되는 말.)

  196. 공휴일궤(功虧一궤)
    「功이 한 삼태기로 허물어졌다」는 뜻으로 조금만 더 계속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데까지 와서, 그만 중단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애쓴 것이 허사가 되고 만 것.

  197. 과공비례(過恭非禮)
    지나친 공손은 오히려 예의에 벗어남

  198. 과 기 (瓜 期)
    참외가 익을 시기란 뜻인데, 어던 직무를 띠고 멀리 나가있던 벼슬아치득이 임기만료되어 돌아오게 되는 것을 가리킴.

  199. 과대망상(誇大妄想)
    턱없이 과장하여 그것을 믿는 망령된 생각

  200. 과문불입(過門不入)
    아는사람의 집앞을 지나면서도 들르지 않음.

  201. 과여불급(過如不及)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함과 같음

  202.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친 것은 그정도에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말

  203.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오이 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않는다는 뜻으로, 의심받을 짓은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말

  204. 과전이하(瓜田李下)
    오해를 받기 쉬운 일은 가까이 하지 말라는 뜻.

  205. 관 견 (管 見)
    소견이 좁다는 뜻.

  206. 관인대도(寬仁大度)
    마음이 너그럽고 인자하며 도량이 넓음

  207. 관존민비(官尊民卑)
    관리는 높고 귀하며, 백성은 낮고 천하다는 사고 방식

  208. 관포지교(管鮑之交)
    옛날 중국의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처럼 친구 사이가 다정함을 이르는 말

  209. 괄목상대(刮目相對)
    눈을 비비고 다시 대한다는 뜻으로서, 다른 사람의 일이 크게 진보한 것.
    쉬지 않고 노력하여 일이나 학문에서 성취를 계속하므로써 섣불리 얕보지 못하고 새로운 의식을 갖는다는 의미.

  210. 광음여류(光陰如流)
    세월이 흐르는 물과 같이 빠름

  211. 광일미구(曠日彌久)
    오랫동안 쓸데없이 세월만 보낸다는 뜻.

  212. 광일지구(曠日持久)
    기회얻기 위해 헛날을 오래 기다린다. 헛된 날을 보내며 기회를 기다린다. 즉 하는 일도 없이 긴 세월을 보낸다. 헛된 나날을 지낸다는 것. 이것에서 오랫동안 견딘다는 뜻도 있다.



    ■ 교 ■■■■■
  213. 교각살우(矯角殺牛)
    뿔을 고치려다 소를 죽인다는 뜻으로서, 작은 일에 정신을 쓰다가 큰 일을 망침.

  214. 교병필패(驕兵泌敗)
    교만한 자는 망한다. 자기 군대가 강하다고 교만하게 뽐내고 적을 우습게 보는 군대는 반드시 진다.

  215. 교언영색(巧言令色)
    다른 사람에게 아첨하기 위하여 꾸민 말과 얼굴빛.

  216. 교왕과직(矯枉過直)
    소뿔을 바루다가 곧음에서 지나친다는 뜻으로, 잘못을 바로 잡으려다가 오히려 더 나쁘게 됨의 비유한 말.

  217. 교외별전(敎外別傳)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함. 이심전심

  218. 교주고슬(膠柱鼓瑟)
    변통할 줄 모르는 좁은 소견을 일컫는 말. 말의 뜻은 비파나 거문고의 기둥을 올렸다 내렸다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는 채로 타는 것과 같이 변통성이 없음.

  219. 교칠지교(膠漆之交)
    한없이 깊은 우정.

  220. 교토사주구팽(狡兎死走狗烹)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일이 있을 때는 실컷 부려먹다가 일이 끝나면 돌보지 않고 학대한다.

  221. 교토삼굴(狡兎三窟)
    주의깊게 준비하라. 토끼는 급하게 되었을 때 몸을 숨기는 구멍을 여러개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며 주의깊다는 속담.

  222. 교학상장(敎學相長)
    가르쳐 주거나 배우거나 다 나의 학업을 증진시킨다는 뜻



    ■ 구 ■■■■■
  223. 구곡간장(九曲肝腸)
    깊은 마음 속.

  224. 구국간성(救國干城)
    나라를 구하여 지키는 믿음직한 군인이나 인물

  225. 구년지수(九年之水)
    중국 요 임금 대 아홉 해 동안이나 계속 된 큰 홍수.

  226. 구명도생(救命圖生)
    근근히 목숨만 이어감.

  227. 구미속초(狗尾續貂)
    담비의 꼬리가 모자라 개의 꼬리로 잇는다. 훌륭한 것 뒤에 보잘것 없는 것이 잇따름.

  228. 구밀복검(口蜜腹劍)
    입 속에는 꿀을 담고 뱃속에는 칼을 지녔다는 뜻으로, 말로는 친한체 하지만 속으로는 은근(慇懃)히 해칠 생각을 품고 있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말로는 좋게 말하나 마음속으로는 해칠 생각을 가지는것.
    겉으로는 친절하나 마음속은 음흉하다. 말은 달콤하고 친절하게 하고 있으나 마음속은 교활하고 칼을 감추고 있는 것.
    소리장도(笑裡藏刀)와 같은 뜻.

  229. 구복원수(口腹寃讐)
    목구멍이 포도청. 살아가기 위해서 아니꼬운,괴로운 일을 당할 때.

  230. 구복지루(口腹之累)
    먹고 사는 데 대한 걱정.

  231. 구사일생(九死一生)
    꼭 죽을 고비에서 살아남

  232. 구상유취(口尙乳臭)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는 뜻으로 말과행동이 유치함을 말함.

  233. 구십춘광(九十春光)
    봄의 석달동안.

  234. 구안투생(苟安偸生)
    한때의 편안을 꾀하여 헛되이 살아감

  235. 구우일모(九牛一毛)
    아홉 마리의 소 가운데서 뽑은 한 개의 (쇠)털이라는 뜻으로, 많은 것 중에 가장 적은 것의 비유.

  236. 구이지학(口耳之學)
    들은 풍월 격으로 아무런 연구성이 없는 천박한 학문

  237. 구절양장(九折羊腸)
    꼬불꼬불한 험한 길.

  238. 구중심처(九重深處)
    궁궐을 이르는 말.깊숙한 곳.

  239. 구태의연(舊態依然)
    옛모양 그대로임.
    새로운것을 따라 가지 않고 옛날에 하던 방식이나 절차를 따라만 하는 사람이나 체제를 가리키는 말.

  240. 국리민복(國利民福)
    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

  241. 국사무쌍(國士無쌍)
    나라 안에 견줄 만한 자가 없는 인재라는 뜻으로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을 일컫는 말.
    나라에 둘도 없는 훌륭한 인물.

  242. 국태민안(國泰民安)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살기가 평안함

  243. 군계일학(群鷄一鶴)
    여러사람들 중에서 특히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

  244. 군령태산(軍令泰山)
    군대의 명령은 태산같이 무거움

  245. 군맹모상(群盲摸象)
    여러 맹인이 코끼리를 더듬는다는 뜻으로 자기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사물을 그릇 판단함을 말함.
    여러 소경이 코끼리를 어루만진다는 뜻.
    - 비 : 군맹무상(群盲撫象)

  246. 군맹무상(群盲撫象)
    여러 맹인이 코끼리를 더듬는다는 뜻으로 자기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사물을 그릇 판단함을 말함.
    여러 소경이 코끼리를 어루만진다는 뜻. 곧 ① 범인(凡人)은 모든 사물을 자기 주관대로 그릇 판단하거나 그 일부밖에 파악하지 못함의 비유. ② 범인의 좁은 식견의 비유.

  247. 군맹상평(群盲象評)
    소경이 코끼리를 논하듯 전체를 보지 못하고 일부분만 보고 자기 주장을 고집한다.
    - 비 : 군맹무상(群盲撫象)

  248. 군맹평상(群盲評象)
    소경이 코끼리를 논하듯 전체를 보지 못하고 일부분만 보고 자기 주장을 고집한다.
    - 비 : 군맹무상(群盲撫象)

  249. 군신유의(君臣有義)
    임금과 신하는 의가 있어야 한다

  250. 군웅할거(群雄割據)
    여러 영웅이 세력을 다투어 땅을 갈라 버티고 있음.
    많은 영웅들이 각지에 자리잡고 서로 세력을 다툼.

  251. 군위신강(君爲綱綱)
    신하는 임금을 섬기는것이 근본이다

  252. 군자대로행(君子大路行)
    군자는 큰길을 택해서 간다는 뜻으로, 군자는 숨어서 일을 도모하거나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고 옳고 바르게 행동한다는 말

  253. 군자지로 (君子之路)
    군자의 길. 군자가 걸어야 할 길.

  254. 군자불기(君子不器)
    군자는 일정한 용도로 쓰이는 그릇과 같은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군자는 한 가지 재능에만 얽매이지 않고 두루 살피고 원만하다는 말

  255. 군자삼락(君子三樂)
    군자의 세 가지 낙. 첫째는 부모가 다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 둘째는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러워할 것이 없는 것, 셋째는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

  256. 군자와 소인(君子와 小人)
    참되고 큰 인물과 작고 보잘것 없는 인간.

  257. 군자표변(君子豹變)
    군자의 언행은 표범의 무늬처럼 선명하게 변한다는 뜻으로, 군자는 잘못을 깨달으면 곧바로 분명하게 고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표변(豹變)은 표범의 얼룩무늬가 선명하게 보이는 모습.

  258. 굴이불신(屈而不信)
    굽히고는 펴지 아니함.

  259. 궁서설묘(窮鼠 猫)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문다는 뜻으로, 약자라도 궁지에 빠지면 필사적으로 적에게 대항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260. 궁여일책(窮餘一策)
    막다른 처지에서 짜내는 한 가지 계책

  261. 궁여지책(窮餘之策)
    궁한 끝에 나는 한 꾀.

  262. 궁조입회(窮鳥入懷)
    쫓겨서 몹시 급한 새가 사람의 품안으로 들어오면 어진 사람은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준다는 뜻.
    사람이 궁 할때는 적 한테도 의지한다는 말.
    곤궁에 처해서 의지해 오는 사람이 있으면 어떠한 이유가 있더라도 도와주어야 한다는 의미.

  263. 권독종일(券讀終日)
    종일 책을 읽음. 곧, 책을 많이 읽는다는 뜻.
    - 참고 : [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

  264. 권매매 투즉해(勸賣買 鬪則解)
    매매(팔고 사는것)는 권하고 싸움은 풀어라.

  265. 권모술수(權謀術數)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인정이나 도덕을 가리지 않고 권세와 모략 중상 등 갖은 방법과 수단을 쓰는 술책

  266. 권불십년(權不十年)
    권세는 십 년을 못 간다는 말. 권세가 오래 가지 못함을 이르는 말

  267. 권선징악(勸善懲惡)
    착한 행실을 권장하고 악한 행실을 징계함.

  268. 권의지계(權宜之計)
    우선 급한 조치를 취한다. 권(權)은 잠시.의(宜)는 적의,적절,<계(計)는 방법을 말한다. [권의의 계] 란 때와 장소에 따라서 적절한 조치, 적절한 방법을 취한다는 것, 임기의 방법을 잡는다는 것을 말한다.

  269. 권토중래(捲土重來)
    한 번 패한 자가 힘을 돌이켜 전력을 다해 쳐 들어옴.
    흙먼지를 이르키면서 다시 온다는 것이며 한번 져서 물러갔지만 또 세력을 회복해서 온다는 것.

  270. 귀배괄모(龜背刮毛)
    거북이 등에서 털을 뜯는다는 뜻. 될 수 없는 것을 턱없이 구함을 이르는 말.



    ■ 규 ■■■■■
  271. 귤화위지(橘和爲枳)
    귤이 화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
    귤나무가 변하여 탱자나무가 되다.



    ■ 그 ■■■■■
  272. 극구광음(隙駒光陰)
    달리는 말을 문틈으로 보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세월이 빨리 흐름을 뜻함

  273. 극 기 (克 己)
    자신을 이긴다는 뜻.

  274. 극기복례(克己復禮)
    과도한 욕망을 누르고 예절을 쫓도록 함. [출전] 論語

  275. 근근자자(勤勤孜孜)
    매우 부지런하고 정성스러움.

  276. 근묵자흑(近墨者黑)
    나쁜일어 젖기 쉬움.

  277. 근화일조몽(槿花一朝夢)
    인간의 덧없는 영화를 이름.

  278. 금고일반(今古一般)
    바위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279. 금과옥조(金科玉條)
    금과 옥같이 귀한 법규.

  280. 금난지교(金蘭之交)
    쇠보다도 굳고 난초의 향기와 같은 다정한 친구의 사이를 일 컫는 말. 견고한 벗 사이의 우정을 말함.

  281. 금란지계(金蘭之契)
    다정한 친구 사이의 정의(情誼).

  282. 금사여한선(襟事如寒蟬)
    침묵을 지킨다. 추위속의 매미와 같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며 침묵을 지켜 말하지 않고 감히 의견을 내지않는 것을 말한다. 또한 <한선(寒蟬)>은 매미의 별명으로서도 사용 예기(예記) 되지만 본문의 경우는 "울지 않는 매미"를 말한다.

  283. 금상첨화(錦上添花)
    잘 된 일에 또 잘 됨. 좋은 상태에 또 좋은 것이 덧붙여진다.

  284. 금석맹약(金石盟約)
    쇠와 돌같이 굳게 맹세하여 맺은 약속.

  285. 금석위개(金石爲開)
    굳은 벽도 마음먹기에 따라 통한다. 일념을 다해서 하면 굳은 돌이라도 그 마음이 통한다는 뜻.인간에 있어서 성심성의야말로 필요하다는 교훈.

  286. 금석지감(今昔之感)
    지금과 옛날을 비교할 때 차이가 매우 심하여 느껴지는 감정

  287. 금석지교(金石之交)
    쇠와 돌처럼 변함없는 굳은 사귐

  288. 금성탕지(金城湯池)
    요지부동. 매우 튼튼하고 견고한 성지. 단단한 금속으로된 성곽과 이것을 둘러싼 뜨거운 물끓는 못을 말하며, 방비견고하여 난공불락한 것을 이름.
    금성철벽(金城鐵壁)이라고도 한다.

  289. 금성철벽(金城鐵壁)
    요지부동. 매우 튼튼하고 견고한 성지. 금성탕지(金城湯池) 와 같은 말.

  290. 금 슬 (琴 瑟)
    부부간의 아름다운 애정.

  291. 금슬상화(琴瑟相和)
    거문고와 비파의 소리가 화합하듯, 부부 사이가 썩 좋음의 비유

  292. 금슬지락(琴瑟之樂)
    거문고 소리와 비파소리가 화합하듯 부부사이의 화락과 즐거움 부부의 정이 좋은 것. [출전] 詩經(시경)

  293. 금시초문(今時初聞)
    이제야 비로소 처음으로 들음.
    상대로부터 그동안 전혀 몰랐던 소식이나 소문 등을 전해 들었을 때 하는 말.

  294. 금오옥토(金烏玉兎)
    해와 달.

  295. 금의야행(錦衣夜行)
    성공은 했어도 보람이 없음.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은 아무도 보아주지 않으므로 아무 보람도 없는 일을 뜻함.
    [출전] 漢書 : 項籍傳, 史記 : 項羽本紀

  296. 금의주행(錦衣晝行)
    비단옷을 입고 낮길을 간다.

  297. 금의환향(錦衣還鄕)
    비단 옷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니 타향에서 크게 성공하여 자기 집으로 돌아감을 말함

  298. 금지옥엽(金枝玉葉)
    임금의 자손이나 집안 또는 귀여운 자손을 소중하게 일컫는 말



    ■ 기 ■■■■■
  299. 기고만장(氣高萬丈)
    대단히 노한 언사와 행동.

  300. 기고상당(旗鼓相당)
    균형에 있어 우열이 없는 상태를 말함. 군기와 북은 옛날 군대에서 명령이나 호령에 사용한 도구이다.

  301. 기리단금(其利斷金)
    절친한 친구사이

  302. 기복염차(驥服鹽車)
    천리마가 소금 수레를 끈다는 뜻으로, 유능한 인재가 낮은 지위에 있거나 하찮은 일에 쓰임의 비유

  303. 기사회생(起死回生)
    죽게된 사람을 소생하게 하는 것. '기사회생의 비책(秘策)'등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면 도산한 회사. 가망없는 기업 등을 재건하고 소생시키는 것.

  304. 기상천외(奇想天外)
    보통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발하고 엉뚱한 생각

  305. 기승전결(起承轉結)
    나타내고자 하는 생각을 글로 적을 때 '기'에서 하고자 하는 말머리를 일으키고, '승'에서 앞에 것을 받아서 풀이하고, '전'에서 뜻을 한번 변화시켜, '결'에서 끝맺음

  306. 기 우 (杞 憂)
    필요치 않는 걱정. 기(杞)나라의 어떤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지나 않을까 하고 밤낮 겁먹고 마음이 안정될 틈이 없었다는 우화에서 불필요한, 또는 근거없는 걱정.

  307. 기인우천(杞人優天)
    곧 쓸데없는 군걱정. 헛 걱정. 무익한 근심. 기인지우(杞人之優)와 비슷한 말.

  308. 기인지우(杞人之優)
    곧 쓸데없는 군걱정. 헛 걱정. 무익한 근심. [출전] 列子 : 天瑞篇(천서편)

  309. 기자감식(飢者甘食)
  310. 기인감식(飢人甘食)
    배고픈 사람은 음식을 달게 먹는다는 뜻으로, 배고픈 사람이 음식을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는 것 같이 궁한 사람은 좋고 나쁨을 가리지 않는다는 의미.
    - 착한학생(?)님 문의.

  311. 기취여란(其臭如蘭)
    절친한 친구사이

  312. 기수지세(騎獸之勢)
    맹수를 타고 달리는 기세라는 뜻으로, 도중에서 그만두거나 물러서거나 할 수 없는 형세를 이름

  313. 기호난하(騎虎難下)
    호랑이를 타고 달리면 도중에서 그만두거나 물러서거나 할 수 없는 형세를 이름

  314. 기호지세(騎虎之勢)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라는 뜻으로, 도중에서 그만두거나 물러서거나 할 수 없는 형세를 이름

  315. 기 화 (奇 貨)
    원래는 기이한 보화란 뜻이다.

  316. 기화가거(奇貨可居)
    때를 놓치지 말라. 기화(奇貨)는 신기한 물품. 진기한 것. 진귀한 것이므로 지금 사두면 값이 오른다는 것. 이것은 찬스를 놓치지 말라는 뜻에도 사둉하게 되었다.
    진귀한 물건을 사 두었다가 훗날 큰 이익을 얻게 한다는 뜻. 곧
    ① 좋은 기회를 기다려 큰 이익을 얻음.
    ② 훗날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을 돌봐 주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림.
    ③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음.

 

가도사벽(家徒四璧)
집가
다만도
넉사
벽벽

집안 형편이 어려워 살림이라고는 네 벽밖에 없음.

중국 한(漢)나라 때의 사마 상여는 시를 짓기로 이름난 사람 이었다.
그가 왕길이라는 사람의 집에 몸을 의지하고 있을 때, 탁왕손이라는 부자가 두사람을 초대하였다. 이연회자리에서 사마상여가 타는 거문고 소리를 들은 탁왕손의 딸 탁문군은 그만 사마 상여를 사모하게 되었고 사마상여도 그를 좋아했지만 탁왕손은 사마 상여의 집안이 너무 가난해 결혼을 반대하여 두사람은 성도에 있는 사마상여의 집으로 한밤중에 도망을 하였다.

사마 상여의 집은 지독하게 가난해서 방 안에는 네 벽밖에 없었다. 그래도 탁문군은 낙담하지 않고, 사마상여와 백년 가약을 맺고 생계를 열심히 꾸려 나갔다.

그러던 중 한 무제가 사마 상여의 글을 읽고 크게 기뻐하며 도성으로 그를 불러들여 벼슬을 내렸는데, 이때부터 그는 유명해져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탁왕손을 비롯하여 그의 집안에서는 아무도 사마 상여를 업신여기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인박명 (佳人薄命)
가인박명 (佳人薄命)

아름다울·가 - 佳

사람·인 - 人

메마를·박 -  薄

운명·명 - 命

여자의 용모가 너무 아름다우면 운명이 기박함.

중국 송대의 시인 동파(東坡) 소식(蘇軾)의 시제(詩題)로 '옛부터 미인은 움영이 박함이 많다'는 내용이다. 소식(1036-1101)은 북송 후기의 대문장가요, 학자이기도 했다. 이 시는 1086년부터 1088년 사이에 지은 것이다. 가인박명은 어린 승려를 노래한 칠언율시로 되어 있다.

두 볼은 엉긴 우유와 같고 머리는 옻칠을 한 것처럼 새까맣고,
눈빛이 발에 들어오니 주옥과 같이 빛난다.
본디 흰 비단으로써 선녀의 옷을 지으니, 입술 연지는 천연의 바탕을 더럽힌다 하여 바르지 않았네.
오 나라 사투리의 애교 있는 소리는 어린 아이를 띠었는데,
무한한 사이의 근심 다 알 수 없네,
예로부터 아름다운 여인 운명 박함이 많으니
문을 닫고 봄이 다하니 버들 꽃 떨어지네
가정맹어호 (苛政猛於虎)
가정맹어호 (苛政猛於虎)

독할·가 - 苛
정사·정 - 政
사나울·맹 - 猛
어조사·어 - 於
호랑이·호 - 虎

[출전] <禮記> <檀弓記>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사납다는 뜻으로, 가혹한 정치는 백성들에게 있어 호랑이에게 잡혀 먹히는 고통보다 더 무섭다는 말.

춘추 시대(春秋時代) 말엽, 공자(孔子:B.C 551∼479)의 고국인 노(魯)나라에서는 조정의 실세(實勢)인 대부(大夫) 계손자(季孫子)의 가렴 주구(苛斂誅求)로 백성들이 몹시 시달리고 있었다.

어느 날, 공자가 수레를 타고 제자들과 태산(泰山) 기슭을 지나가고 있을 때 부인의 애절한 울음소리가 들려 왔다. 일행이 발길을 멈추고 살펴보니 길가의 풀숲에 무덤 셋이 보였고, 부인은 그 앞에서 울고 있었다. 자비심이 많은 공자는 제자인 자로(子路)에게 그 연유를 알아보라고 했다. 자로가 부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부인, 어인 일로 그렇듯 슬피 우십니까?"부인은 깜짝 놀라 고개를 들더니 이윽고 이렇게 대답했다."여기는 아주 무서운 곳이랍니다. 수년 전에 저희 시아버님이 호환(虎患)을 당하시더니 작년에는 남편이, 그리고 이번에는 자식까지 호랑이한테 잡아 먹혔답니다.""그러면, 왜 이곳을 떠나지 않으십니까?""하지만, 여기서 살면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 당하거나 못된 벼슬아치에게 재물을 빼앗기는 일은 없지요."

자로에게 이 말을 전해들은 공자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잘 들 기억해 두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苛政猛於虎]'는 것을…‥."

[주] 태산 : 산동성(山東省)에 있는 오악(五嶽) 중 동악으로 중국 제일의 명산. 도교의 영지(靈地). 해발1335m.'於' : ① 어조사 어. '…에, …에서, …보다' 등의 뜻을 나타냄.② 탄식하는 소리 오. (예) '於乎(오호)'-감탄하는 소리.가정(苛政) : 가혹한 정치, (동) 학정(虐政), (반) 관정(寬政).가렴주구(苛斂誅求) :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하고 백성들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음.
각주구검 (刻舟求劍)
각주구검 (刻舟求劍)

새길각 (刻)
배주 (舟)
찾을구 (求)
칼검 (劍)

[준말]각주(刻舟),각선(脚線),각현(刻鉉)
[유사어]수주대토(守株待兎)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자 뱃전에 표시를 했다가 나중에 그 칼을 찾으려 한다는 뜻으로, 어리석어 시세에 어둡거나 완고함의 비유.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나라의 한 젊은이가 소중히 여기는 칼을 안고 양자강(揚子江)을 건너기 위해 배를 탔다. 그는 강 가운데쯤 왔을 때 그만 그 칼을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경황중에서도 그는 다른 칼을 꺼 내어 칼이 빠진 부분의 뱃가에 자국을 내어 표시를 해 놓았다.  그는 '칼이 떨어진 자리에 표시를 해놓았으니 찾을 수 있을 것' 이라고 생 각하고 배가 도착지에 이르자 표시된지점에서 물속에 들어가 칼을 찾았으나 칼은 없었다.
간담상조 (肝膽相照)
간담상조 (肝膽相照)

간간 - 肝

슬개담 - 膽
서로상 - 相
비출조 - 照

(유사어) 피간담(披肝膽).
(출전) 한유(韓愈)의 <柳子厚墓誌銘>

간과 쓸개를 내어놓고 볼 만큼 친한 친구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인다는 뜻으로,
① 상호간에 진심을 터놓고 격의 없이 사귐.
② 마음이 잘 맞는 절친한 사이.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중 당대(唐代)의 두 명문(名文) 대가에 한유[韓愈: 자는 퇴지(退之), 768∼824]이 있었다. 이들은 함께 고문 부흥(古文復興) 운동을 제창한 문우로서 세인으로부터 한유(韓柳)라 불릴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당나라 11대 황제인 헌종(憲宗:805-820) 때 유주 자사(柳州刺史)로 좌천되었던 유종원이 죽자 한유는 그 묘지명(墓地銘)을 썼다. 자신의 불우한 처지는 제쳐놓고 오히려 연로한 어머니를 두고 변경인 파주 자사(播州刺史)로 좌천, 부임하는 친구 유몽득(劉夢得)을 크게 동정했던 유종원의 진정한 우정을 찬양하고, 이어 경박한 사귐을 증오하며 이렇게 쓰고 있다.
"..... 사람이란 곤경에 처했을 때라야 비로소 절의(節義)가 나타나는 법이다. 평소 평온하게 살아갈 때는 서로 그리워하고 기뻐하며 때로는 놀이나 술자리를 마련하여 부르곤 한다. 또 흰소리를 치기도 하고 지나친 우스갯소리도 하지만 서로 양보하고 손을 맞잡기도 한다. 어디 그뿐인가.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이며(肝膽相照)' 해를 가리켜 눈물짓고 살든 죽든 서로 배신하지 말자고 맹세한다. 말은 제법 그럴듯하지만 일단 털 끌만큼이라도 이해 관계가 생기는 날에는 눈을 부릅뜨고 언제 봤냐는 듯 안면을 바꾼다. 더욱이 함정에 빠져도 손을 뻗쳐 구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이 빠뜨리고 위에서 돌까지 던지는 인간이 이 세상 곳곳에 널려 있는 것이다."
개과천선 (改過遷善)
개과천선 (改過遷善)

고칠개 - 改
허물과 - 過
옮길천 - 遷
착할선 - 善

[유사어] 改邪歸正. 改過自善. 放下屠刀.

지난 허물을 고치고 착하게 됨.

진 혜제때 양흠지방에 괴걸이 나타났는데 그의 이름을 주처라 불렀다. 주처의 아버지 주방이 동오, 파양 태수를 지낸 바 있어 따지고 보면 주처도 양반 세문의 자제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주처가 여남은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주처는 아버지의 가르침과 보살핌을 잃은 뒤부터 점점 외곬으로 나아가 하루 종일 할일 없이 방랑생활을 하며 나쁜 짓이라고는 안하는 것이 없었다. 게다가 그는 어려서부터 남달리 몸이 강인하고 팔 힘은 보통 사람이 따르지 못하였다. 그래서 마을에서는 천하 패자 격으로 남을 두드려 패기가 일쑤고 야만 행위를 자행하는 등 그야말로 불량소년으로 마을 사람들은 그를 두려 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주처가 차차 자라면서 마을 사람들은 점점 그를 미워했고 그를 멀리하자 주처도 자연히 철이 들어 자신의 과오를 깨달았음인지 지난 허물을 과감히 고치어 새로운 사람이 되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였다. 하루는 그가 마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 세상이 편안하여 모두들  의식 걱정없이 잘 사는데 왜 당신들은 나만 보면 낯을 찡그리십니까? 이때 어느 대담한 마을 사람이 대답했다. 세가지 해로움도 제거하지 못했는데 어찌 태평을 논할 수 있겠나? 세가지 해로움이라니요? 주처는 이상히 여겨 물었다. 남산에 있는 사나운 호랑이, 장교 아래 있는 교룡, 그리고 주처, 자네를 합해서 세 가지 해로움을 말하는 걸세 주처는 귀에 거슬리는 마을 사람들의 말을 듣고는 더욱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각오를 굳게 가졌다. 그리고는 격동한 어조로 다짐했다. 제가 반드시 그 세가지 해로움을 제거할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주처가 삼해를 없애겠다는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제각기 경하해 마지 않았다. 두 호랑이가 싸우면 반드시 하나가 상하는 소위 <兩虎相鬪(양호상투) ?必有一傷(필유일상)>법인데 삼해를 한꺼번에 제거치 못하더라도 한 두 가지의 해로움을 없앨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그를 격려했다. 그리하여 주처는 칼을 차고 남산에 올라가 맹호를 잡아 죽였다. 바로 이어 주처는 또 장교아래 물에 뛰어 들어 교룡과 싸움을 벌였는데 사흘 밤낮이 지나도 주처는 돌아오질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주처가 이미 교룡에게 잡혀 먹힌 줄 알고 모두 손을 들어 환호하며 어쩔 줄을 몰랐다. 그러나 주처는 악전고투 끝에 교룡을 죽이고 살아 돌아왔으나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별로 반갑게 여기는 것 같지가 않자 주처는 아직도 자기에 대하여 미움을 지니고 있음을 깨닫고 더욱더 허물을 벗고 착한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의 각오를 굳게 다졌다. 드디어 그는 정든 고향을 등지고 동오에 가자, 대학자 육기와 육운 두 형제를  만나보고 육운에게 솔직 담백하게 말했다. 전에 저는 나쁜 짓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뜻을 세워 착한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너무 늦은 감이 있는 것이 가장 두렵습니다. 자네는 나이가 아직 젊네! 육운이 격려를 했다. 자네가 굳은 의지를 지니고 지난 허물을 고치며 새로이 착한 삶이 된다면 자네의 앞길은 무한한 것 일세. 이 때부터 주처는 뜻을 세워 동오에서 글을 배웠다. 10여년동안 덕행과 학문을 닦고 익혀 마침내 유명한 대학자가 되었다.
 거익심조(去益深造)
거익심조(去益深造)
날이 갈수록 더욱 정도가 심함.

예) 기미 독립 선언서(己未 獨立宣言書) 중에서 :
兩國倂合(양국 병합)의 結果(결과)가, 畢竟(필경) 姑息的(고식적) 威壓(위압)과 差別的(차별적) 不平(불평)과 統計數字上(통계 숫자상) 虛飾(허식)의 下(하)에서 利害相反(이해 상반)한 兩(양) 民族間(민족간)에 永遠(영원)히 和同(화동)할 수 업는 怨溝(원구)를 巨益深造(거익 심조)하는 今來實績(금래 실적)을 觀(관)하라.

건곤일척 (乾坤一擲)
건곤일척 (乾坤一擲)

하늘건 (乾)
땅곤 (坤)
한일 (一)
던질척 (擲)

(동의어) 일척건곤(一擲乾坤)
(출전) 한유(韓愈)의 시( 過鴻溝)

하늘과 땅을 걸고 한 번 주사위를 던진다(한판 승부를 건다)는 뜻으로
① 운명과 흥망을 걸고 단판걸이로 승부나 성패를 겨룸.
② 흥하든 망하든 운명을 하늘에 맡기고 결행함의 비유.

이 말은, 당나라의 대문장가인 한유가 홍구[鴻溝: 하남성(河南省)내]을 지나다가 그 옛날(B.C. 203), 한왕(漢王) 유방(劉邦)에게 '건곤일척'을 촉구한 장량(張良) 진평(陳平)을 기리며 읊은 회고시<과홍구(過鴻溝)>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이다.

용은 지치고 범은 피곤하여 강을 나누니[龍疲虎困割川原(용피호곤할천원)]
만천하 백성들의 목숨이 보존되는도다 [億萬蒼生性命存(억만창생성명존)]
누가 군왕에게 말머리를 돌리도록 권하여[誰勸君王回馬首(수권군왕회마수)]
진정 '건곤일척'의 성패를 겨루게 했는가[眞成一擲賭乾坤(진성일척도건곤)]

역전(歷戰) 3년만에 진(秦)나라를 멸하고(B.C. 206) 스스로 초패왕(楚 王)이 된 항우는 팽성[彭城: 서주(徐州)]을 도읍으로 정하고 의제(義帝)를 초나라의 황제로 삼았다. 그리고 유방을 비롯해서 진나라 타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왕후(王侯)로 봉함에 따라 천하는 일단 진정되었다. 그러나 이듬해 의제가 시해되고 논공 행상에 불만을 품어 온 제후들이 각지에서 반기를 들자 천하는 다시 혼란에 빠졌다.항우가 제(齊) 조(趙) 양(梁)의 땅을 전전하면서 전영(田榮) 진여(陳餘) 팽월(彭越) 등의 반군을 치는 사이에  유방은 관중(關中)을 합병하고, 이듬해 의제 시해에 대한 징벌을 구실로 56만의 대군을 휘몰아 단숨에 팽성을 공략했다. 그러나 급보를 받고 달려온 항우가 반격하자 유방은 아버지와 아내까지 적의 수중에 남겨둔채로 겨우 목숨만 살아 형양(滎陽:하남성 내)으로 패주했다.그후 병력을 보충한 유방은 항우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계속하다가 홍구를 경계로 천하를 양분하고 싸움을 멈췄다. 항우는 유방의 아버지와 아내를 돌려보내고 팽성을 향해 철군 길에 올랐다. 이어 유방도 철군하려 하자 참모인 쟝량과 진평이 유방에게 진언했다."한나라는 천하의 태반을 차지하고 제후들도 따르고 있아오나 초나라는 군사들이 몹시 지쳐 있는데다가군량마저 바닥이 났사옵니다. 이야말로 하늘이 초나라를 멸하려는 천의(天意)이오니 당장 쳐부숴야 하옵니다. 지금 치지 않으면 '호랑이를 길러 후환을 남기는 꼴[養虎遺患(양호유환)]'이 될 것이옵니다."여기서 마음을 굳힌 유방은 말머리를 돌려 항우를 추격했다. 이듬해 유방은 한신(韓信) 팽월 등의 군사와 더불어 해하[垓下:안휘성(安徽省) 내]에서 초나라 군사를 포위하고 '사면 초가(四面楚歌)'작전을 폈다. 참패한 항우는 오강(烏江:안휘성 내)으로 패주하여 자결하고, 유방은 천하 통일의 길로 들어섰다.

[주] 관중 : 감숙성(甘肅省) 동부의 산지(山地)에서 발원(發源)하여 섬서성(陝西省) 중부를 흐르는 위수(渭水:황하의 큰 지류) 유역의 평야(분지)를 가리킴. 옛부터 정치 군사상의 요지로서 주(周) 진(秦) 한(漢) 당(唐)나라는 이곳을 중심지로 삼았음.
걸견폐요(桀犬吠堯)
걸견폐요(桀犬吠堯)
桀 : 홰 걸
犬 : 개 견
吠 : 짖을 폐
堯 : 요임금 요

[출전] 사기

개는 주인만을 알고 그 이외의 사람에게는 사정을 두지 않았다는 뜻

사기 열전 淮陰侯(회음후) 편에 보면, ?通(괴통)이란 策士(책사)가 한신에게 이렇게 권유했다.
「지금 항우는 남쪽을 차지하고 유방은 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동쪽인 제나라를 차지하고 있는 대왕이 어느 쪽에 가담하느냐에 따라 천하 대세는 좌우되고 맙니다. 한왕이 대왕을 제나라 왕으로 봉한 것은 남쪽으로 초나라 항우를 치기 위한 부득이한 조처로 실은 대왕을 속이고 몹시 꺼리고 있습니다. 항우가 망하게 되는 날 대왕의 신변은 위태롭게 됩니다. 지금 항우가 바라고 있듯이 이 기회에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동쪽을 대왕이 차지하고 대세를 관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입니다.」
한신은 며칠을 두고 고민하던 끝에 결국은 괴통의 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말았다. 천하가 통일되자 유방은 괴통이 말한 대로 한신을 없애려는 생각으로 꽉 차 있었다. 초나라 왕으로 봉해졌던 한신은 역적의 누명을 쓰고 장안으로 잡혀 오게 되었고, 이렇다 할 증거를 잡을 수 없자 그를 초 왕에서 회음후로 작을 깎았다. 그 뒤 정말 역적으로 몰려 여후의 손에 죽게 되자 한신은,
「나는 괴통의 꾀를 듣지 않고 아녀자의 속인바가 된 것을 후회한다. 어찌 운명이 아니었는가」
하는 말을 남겼다. 한신이 남긴 말을 전해들은 한 고조 유방은 곧 괴통을 잡아들이게 했다.
「내가 회음후에게 반역하라고 시킨 일이 있느냐?」
고조의 물음에 괴통은 태연히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신이 반역하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 철부지가 신의 꾀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몸을 망치고 만 것입니다. 만일 그 철부지가 신의 계책을 썼던들 폐하께서 어떻게 그를 죽일 수 있었겠습니까?」
화가 치민 고조는 괴통을 기름 가마에 삶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슬프고 원통하도다! 내가 삶겨 죽다니!」
괴통은 하늘이 원망스럽다는 듯이 부르짖었다.
「네가 한신을 반하라고 시켰다면서 무엇이 원통하단 말이냐?」
「진나라가 그 사슴을(정권) 잃은지라 온 천하가 다 함께 이를 쫓았습니다. 그 결과 솜씨가 뛰어나고 발이 빠른 사람이 먼저 얻게 된 것입니다. 도척같은 도둑놈의 개도 요임금을 보면 짖습니다. 요임금이 어질지 않아서가 아니라 개는 원래 그 주인이 아니면 짖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신은 다만 한신을 알고 있을뿐, 폐하는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또 천하에는 폐하가 한 것과 같은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힘이 모자라기 때문에 못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그들을 또 다 잡아 삶을 작정이십니까 ?」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 다는 말처럼 화가 치밀었던 고조도 괴통의 말이 과연 옳다 생각되어 그를 곱게 놓아 보냈다.
걸해골(乞骸骨)
걸해골(乞骸骨)

乞:빌 걸,
骸:뼈 해,
骨:뼈 골

[준말]걸해(乞骸).
[원말]원사해골(願賜骸骨).
[동의어]걸신(乞身).
[참조]건곤일척(乾坤一擲).
[출전]《史記》〈項羽本記〉,《子春秋》

해골을 빈다는 뜻으로, 늙은 재상(宰相)이 나이가 많아 조정에 나오지 못하게 될 때 임금에게 그만두기를 주청(奏請)함을 이루는 말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에게 쫓긴 한왕(漢王) 유방(劉邦)이 고전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유방은 지난해(B.C. 203) 항우가 반란을 일으킨 팽월(彭越) 전영(田榮) 등을 치기 위해 출병한 사이에 초나라의 도읍인 팽성[彭城:서주(徐州)]을 공략했다가 항우의 반격을 받고 겨우 형양[滎陽:하남성(河南省) 내]로 도망쳤다. 그러나 수개월 후 군량(軍糧) 수송로까지 끊겨 더 이상 지탱하기 어렵자 항우에게 휴전을 제의했다. 항우는 응할 생각이었으나 아부(亞父:아버지 다음으로 존경하는 사람이란 뜻) 범증(范增)이 반대하는 바람에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안 유방의 참모 진평(陳平)은 간첩을 풀어 초나라 진중(陣中)에 헛소문을 퍼뜨렸다.'범증이 항우 몰래 유방과 내통하고 있다'고.이에 화가 난 항우는 은밀히 유방과 강화의 사신을 보냈다. 진평은 항우를 섬기다가 유방의 신하가 된 사람인 만큼 누구보다도 항우를 잘 안다. 그래서 성급하고도 단순한 항우의 성격을 겨냥한 이간책은 멋지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진평은 장량(張良) 등 여러 중신(重臣)과 함께 정중히 사신을 맞이하고 이렇게 물었다.

"아부(범증을 지칭)께서는 안녕하십니까?""나는 초패왕의 사신으로 온 사람이요."사신은 불쾌한 말투로 대답했다."뭐, 초왕의 사신이라고? 난 아부의 사신인 줄 알았는데 ……."진평은 짐짓 놀란 체하면서 잘 차린 음식을 소찬(素饌)으로 바꾸게 한 뒤 말없이 방을 나가 버렸다. 사신이 돌아와서 그대로 보고하자 항우는 범증이 유방과 내통하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그에게 주어진 모든 권리를 박탈했다. 범증은 크게 노했다."천하의 대세는 결정된 것과 같사오니, 전하 스스로 처리하시오소서. 신은 이제 '해골을 빌어[乞骸骨]' 초야에 묻힐까 하나이다."항우는 어리석게도 진평의 책략에 걸려 유일한 모신(謀臣)을 잃고 말았다. 범증은 팽성으로 돌아가던 도중에 등창이 터져 75세의 나이로 죽었다고 한다.

[주]
소찬(素饌) : ① 고기나 생선이 들어가지 아니한 반찬. ② 남에게 식사를 대접할 때의 겸양의 말.
등창[背瘡] : 한의학에서, 등에 나는 큰 부스럼을 일컫는 말.
격물치지(格物致知)
격물치지(格物致知)

格:이를 격
物:만물 물
致:이를 치
知:알 지

[준말]격치(格致)
[출전]《大學》〈八條目〉

①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후천적인 지식을 명확히 함[주자(朱子)의 설].
② 낱낱의 사물에 존재하는 마음을 바로잡고 선천적인 양지(良知)를 갈고 닦음

[왕양명(王陽明)의 설].

사서(四書)의 하나인 《대학(大學)》은 유교의 교의(敎義)를 간결하게 체계적으로 서술한 책으로서 그 내용은 삼강령(三綱領 : 明明德, 新民, 止於至善), 팔조목(八條目 : 格物, 致知, 誠意, 正心,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으로 요약된다.

팔조목 중 여섯 조목에 대해서는 《대학》에 해설이 나와 있으나 '격물' '치지'의 두 조목에 대해서는 해설이 없다. 그래서 송대(宋代) 이후 유학자들 사이에 그 해석을 둘러싸고 여러 설이 나와 유교 사상의 근본 문제 중의 하나로 논쟁의 표적이 되어 왔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송나라 주자(朱子 : 朱熹, 1130∼1200)의 설과 명(明)나라 왕양명(王陽明 : 王守仁, 1472∼1528)의 설을 들을 수 있다.① 주자의 설 : 만물(萬物)은 모두 한 그루의 나무와 한 포기의 풀에 이르기까지 각각 '이(理)'를 갖추고 있다. '이'를 하나하나 궁구(窮究 : 속속들이 깊이 연구함)해 나가면 어느 땐가는 활연(豁然 : 환하게 터진 모양)히 만물의 겉과 속, 그리고 세밀함[精]과 거침[粗]을 명확히 알 수가 있다.

② 왕양명의 설 : 격물(格物)의 '물'이란 사(事)이다. '사'란 어버이를 섬긴다던가 임금을 섬긴다던가 하는 마음의 움직임, 곧 뜻이 있는 곳을 말한다. '사'라고 한 이상에는 거기에 마음이 있고, 마음밖에는 '물'도 없고 '이'도 없다. 그러므로 격물의 '격'이란 '바로잡는다'라고 읽어야 하며 '사'를 바로잡고 마음을 바로잡는 것이 '격물'이다. 악을 떠나 마음을 바로잡음으로써 사람은 마음 속에 선천적으로 갖추어진 양지(良知)를 명확히 할 수가 있다. 이것이 지(知)를 이루는[致] 것이며 '치지'이다.[주] 양지 : ① 배우지 않을 수 있는 타고난 지능. ② 양명학(陽明學)에서, 마음의 본체.
견토지쟁(犬兎之爭)
견토지쟁(犬兎之爭)

犬:개 견
兎 :토끼 토
之:갈 지(…의)
爭:다툴 쟁.

[동의어]전부지공(田父之功). 방휼지쟁(蚌鷸之爭). 어부지리(漁父之利). 좌수어인지공(坐收漁人之功).
[출전]《戰國策》〈齊策〉

개와 토끼의 다툼이란 뜻. 곧 ① 양자의 다툼에 제삼자가 힘들이지 않고 이(利)를 봄에 비유. 횡재(橫財)함의 비유. ② 쓸데없는 다툼의 비유.

전국 시대, 제(齊)나라 왕에게 중용(重用)된 순우곤(淳于 )은 원래 해학(諧謔)과 변론의 뛰어난 세객(說客)이었다. 제나라 왕이 위(魏)나라를 치려고 하자 순우곤은 이렇게 진언했다.
"한자로(韓子盧)라는 매우 발빠른 명견(名犬)이 동곽준(東郭逡)이라는 썩 재빠른 토끼를 뒤쫓았사옵니다. 그들은 수십 리에 이르는 산기슭을 세 바퀴나 돈 다음 가파른 산꼭대기까지 다섯 번이나 올라갔다 내려오는 바람에 개도 토끼도 지쳐 쓰러져 죽고 말았나이다. 이 때 그것을 발견한 '전부(田父 : 농부)는 힘들이지 않고 횡재[田父之功]'을 하였나이다.
지금 제나라와 위나라는 오랫동안 대치하는 바람에 군사도 백성도 지치고 쇠약하여 사기가 말이 아니온데 서쪽의 진(秦)나라나 남쪽의 초(楚)나라가 이를 기화로 '전부지공'을 거두려 하지 않을지 그게 걱정이옵니다."
이 말을 듣자 왕은 위나라를 칠 생각을 깨끗이 버리고 오로지 부국강병(富國强兵)에 힘썼다.

[주] '之'
① 갈 지. 가다, 향하다. 예) '之東之西(지동지서)'-동으로 갔다 서로 갔다 함. 곧 마음을 질정(質定 : 갈피를 잡고 헤아려서 작정함)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한다는 뜻.
② …의. 주격 소유격을 나타내는 접속사. 예) '人之常情(인지상정)'-사람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보통 인정.
③ 이 지. 지시 대명사로 쓰임[是(시)와 같은 뜻]. 예) '論之(논지)'-이것을 따져서 말함.
세객 : 교묘하고 능란한 말솜씨로 각처를 유세(遊說)하고 다니는 사람. 제국(諸國)의 군주(君主)가 저마다 패자(覇者)를 지향하며 패도정치(覇道政治)를 펼쳤던 전국 시대(戰國時代)에는 책사(策士) 모사(謀士) 또는 종횡가(縱橫家) 출신의 세객이 많았음.
결초보은 (結草報恩)
결초보은 (結草報恩)

맺을결 (結)
풀초 (草)
갚을보 (報)
은혜은 (恩)

출전 : 左傳(좌전), 이밀의 진정표.
준말 : 결초

풀을 맺어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으로, 죽어서 까지라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

좌전에 실린 바에 의하면 결초는 위과의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진나라 때 위무자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평소에 그는 아들 위과를 보고 아비가 죽은 뒤에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한 서모를 개가 시켜 잘 살도록 하라고 항상 일러 왔다. 그러다가 무자가 병이 들어 위독하게 되자 다시 과에게 명령하길, "내가 죽거든 너의 서모도 나를 따라 같이 죽게 하여 합장을 시켜야 된다"고 하였다.
그 후 무자가 죽게 되자 위과는 그의 아비 무자가 병이 깊었을 때 분부한 명령은 제 정신에서 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고는 무자가 생존 시에 누누히 분부하던 뜻을 따라 서모를 살려 주어 다른 곳으로 시집을 가게 했다.

그 뒤 진(秦)나라와 晉(진)나라가 싸움이 벌어져 위과가 군대를 거느리고 전장에 군대와 결전을 벌이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싸움터에서 한 노인이 땅에서 무성하게 자라난 풀들을 잡아 매어 온 들판에 매듭을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진(秦)나라 말들이 그 풀 매듭에 걸려 쓰러지자 말에 타고 있던 진나라 병졸들은 여지없이 말 위에서 떨어져 땅에 나뒹굴었다. 위과는 이 때를 틈타 사나운 맹수와 같이 군대를 이끌고 총 공격을 하여 싸움을 순조롭게 승리로 이끌고 적장 도회를 사로 잡았다.
그날 밤 위과는 꿈 속의 싸움터에서 풀을 맺던 그 노인을 만났는데 자칭 개가한 서모의 아버지라 하면서 자기 딸을 죽여 합장시키지 않고 살려 시집보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위과를 싸움에서 승리토록 했다고 말했다.
경원(敬遠)
경원(敬遠)

敬 : 공경할 경
遠 : 멀 멀리할 원.

[원말]경이원지(敬而遠之).
[참조]자불어(子不語).
[출전]《論語》〈雍也篇(옹야편)〉

존경하되 멀리함. 공경하되 가까이하지 않음.

춘추 시대의 성인 공자(孔子)에게 어느 날, 조금 어리석은 번지(樊遲)라는 제자가 물었다.
"선생님, 지(知)란 무엇입니까?"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람이 해야 할 도리를 다하고자 노력하고 '혼령(魂靈)이나 신(神)에 대해서는 존경하되 멀리한다면[敬 神而遠之]' 이것을 지(知)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논어(論語)》〈옹야편(雍也篇)〉에 실려 있는 글이다.  또 〈술이편(述而篇)〉에는 이런 글이 실려 있다. 공자는 괴(怪) 난(亂) 신(神)을 말하지 않았다.
[子不語 怪力亂神(자불어 괴력란신)]
즉, 공자가 괴이(怪異) 폭력(暴力) 문란(紊亂) 귀신(鬼神)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가 '괴'와 '신' 이하는 초월자(超越者)에게는 따를 수밖에 없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게다가 '이러한 태도야말로 지(知)인 것이다.'라고 확신하며….

[주]
'존경하되 멀리한다.'는 이 '경원'이란 말이 오늘날에는 '꺼리어 피한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음.
계구우후 (鷄口牛後)
계구우후 (鷄口牛後)

닭계 (鷄)
입구 (口)
소우 (牛)
뒤후 (後)

[원말] 영위계구 물위우후(寧爲鷄口 勿爲牛後).
[출전]《史記》〈蘇秦列傳〉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쇠꼬리는 되지 말라는 뜻. 곧 큰 집단의 말석보다는 작은 집단의 우두머리가 낫다는 말.

전국시대 중엽, 동주(東周)의 도읍 낙양(洛陽)에 소진(蘇秦: ?∼B.C.317)이란 종횡가(縱橫家:모사)가 있었다. 그는 합종책(合縱策)으로 입신할 뜻을 품고, 당시 최강국인 진(秦)나라의 동진(東進) 정책에 전전긍긍(戰戰兢兢)하고 있는 한(韓) 위(魏) 조(趙) 연(燕) 제(齊) 초(楚)의 6국을 순방하던 중 한나라 선혜왕(宣惠王)을 알현하고 이렇게 말했다.
"전하, 한나라는 지세가 견고한데다 군사도 강병으로 알려져 있사옵니다. 그런데도 싸우지 아니하고 진나라를 섬긴다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옵니다. 게다가 진나라는 한 치의 땅도 남겨 놓지 않고 계속 국토의 할양을 요구할 것이옵니다. 하오니 전하, 차제에 6국이 남북, 즉 세로[縱]로 손을 잡는 합종책으로 진나라의 동진책을 막고 국토를 보존하시오소서. '차라리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寧爲鷄口]쇠꼬리는 되지 말라[勿爲牛後]'는 옛말도 있지 않사옵니까."
선혜왕은 소진의 합종설에 전적으로 찬동했다. 이런 식으로 6국의 군왕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 소진은 마침내 여섯 나라의 재상을 겸임하는 대정치가가 되었다.

[주]
종횡가 : 전국 시대(戰國時代)에 제국(諸國)의 군주(君主)들을 찾아다니며 독자적인 정책을 유세(遊說)하여 그들 여러 나라를 종(縱) 횡(橫)으로 묶어서 경륜(經綸)하려던 외교가(外交家) 책사(策士) 모사(謀士)의 총칭. 합종책을 설(說)한 소진과, 소진이 피살된(B.C.317) 후 합종책을 깨기 위한 연횡책(蓮衡策)을 펴 성공한 장의(張儀)가 그 대표로 꼽힘.
계군일학(鷄群一鶴)
계군일학(鷄群一鶴)

鷄 : 닭 계
群 : 무리 군
一 : 한 일
鶴 : 학 학

[원말]계군일학(鷄群一鶴)
[동의어]군계일학(群鷄一鶴), 계군고학(鷄群孤鶴)
[출전]《晉書》〈 紹傳〉

닭의 무리 속에 한 마리의 학이라는 뜻으로, 여러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뛰어난 한 사람이 섞여 있음의 비유.

위진(魏晉)시대, 완적(阮籍) 완함(阮咸) 혜강(瑞康) 산도(山濤) 왕융(王戎) 유령(劉伶)상수(尙秀) 곧 죽림 칠현(竹林七賢)으로 불리는 일곱 명의 선비가 있었다. 이들은 종종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북동부에 있는 죽림에 모여 노장(老莊)의 허무 사상을 바탕으로 한 청담(淸談)을 즐겨 담론했다.그런데 죽림 칠현 중 위나라 때 중산대부(中散大夫)로 있던 혜강이 억울한 죄를 뒤집어쓰고 처형당했다. 그때 혜강에게는 나이 열 살 밖에 안되는 아들 혜소( 紹:?∼304)가 있었다. 혜소가 성장하자 중신(重臣) 산도가 그를 무제[武帝:256∼290, 위나라를 멸하고 진나라를 세운 사마염(司馬炎)]에게 천거했다.
"폐하,《서경(書經)》의 〈강고편(康誥篇)〉에는 부자간의 죄는 서로 연좌(連坐)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나이다. 혜소가 비록 혜강의 자식이긴 하오나 총명함이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대부 극결( 缺)에게 결코 뒤지지 않사오니 그를 비서랑(비書郞)으로 기용하시오소서."
"경(卿)이 천거(薦擧)하는 사람이라면 승(丞)이라도 능히 감당할 것이오."
이리하여 혜소는 비서랑 보다 한 계급 위인 비서승에 임명되었다.혜소가 입월하던 그 이튿날, 어떤 사람이 자못 감격하여 와융에게 말했다.
"어제 구름처럼 많이 모인 사람들 틈에 끼어서 입궐하는 혜소를 보았습니다만, 그 늠름한 모습은 마치 '닭의 무리 속에 우뚝 선 한 마리의 학[鷄群一鶴]'같았습니다."
그러자 왕융은 미소를 띠고 이렇게 말했다.
"그대는 혜소의 아버지를 본 적이 없지만 그는 혜소보다 훨씬 더 늠름했다네."
 계란유골(鷄卵有骨)
계란유골(鷄卵有骨)
(1) 계란에 뼈가 있다.
(2) 재수 없는 사람은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만나도 잘 안 풀림


[관련고사]
조선 세종 때 황희정승은 집이 매우 가난하여 임금이 하룻 동안 남대문으로 들어오는 상품은 모두 황정승의 집으로 보내라고 명했다. 그런데 한 날은 마침 하루 종일 비가 내려 아무것도 들어오는 물건이 없다가 저녁 때에 달걀 한 꾸러미가 들어 왔다. 그것을 삶아 보니 모두 곯아서 먹을 수가 없었다.
즉 박복한 사람은 모처럼 선물로 얻은 달걀도 곯아 있다는 이 [황희 정승]의 일화에서 [곯아있다]가 [유골(골 있다)]로 잘못 표기되면서 [계란유골]이 숙어화한 웃지 못할 사례라고도 한다.

이말을 속담처럼
[계란에도 유골이라.] 라고도 표현하며
궁한 사람이 하는 일에는 뜻밖의 마가 드는 경우에도 사용하고 연거푸 재수가 없을 때 이 말을 쓴다.
계륵(鷄肋)
계륵(鷄肋)

鷄 : 닭 계
肋 : 갈빗대 륵

[출전]《後漢書》〈楊修傳〉. 《晉書》〈劉伶傳〉

먹자니 먹을 것이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닭갈비란 뜻. 곧 ① 쓸모는 별로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의 비유. ② 닭갈비처럼 몸이 몹시 허약함의 비유.

① 삼국 시대로 접어들기 1년 전(219)인 후한(後漢) 말의 일이다. 위왕(魏王) 조조(曹操)는 대군을 이끌고 한중(漢中)으로 원정을 떠났다. 익주[益州:사천성(四川省)]을 차지하고 한중으로 진출하여 한중왕을 일컫는 유비(劉備)를 치기 위해서였다. 유비의 군사는 제갈량(諸葛亮)의 계책에 따라 정면 대결을 피한 채 시종 보급로 차단에만 주력했다. 배가 고파 도망치는 군사가 속출하자 조조는 어느 날, 전군(全軍)에 이런 명령을 내렸다.
"계륵(鷄肋)!"
'계륵?' 모두들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주부(主簿) 벼슬에 있는 양수(楊修)만은 서둘러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한 장수가 그 이유를 묻자 양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닭갈비는 먹자니 먹을 게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전하께서는 한중 역시 그런 닭갈비 같은 땅으로 생각하고 철군(撤軍)을 결심하신 것이라오."
과연 조조는 며칠 후 한중으로부터 전군을 철수시키고 말았다.

[주]
한중 : 섬서성(陝西省)의 서남쪽을 흐르는 한강(漢江:양자강의 큰 지류) 북안의 험한 땅으로서 진(秦)나라를 멸한 유방이 항우로부터 분봉(分封)받아 한왕(漢王)을 일컫던 곳.

② 진(晉:西晉, 265∼316)나라 초기에 죽림 칠현 가운데 유령(劉伶)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유령이 술에 취하여 행인과 말다툼을 벌였다. 상대가 주먹을 치켜들고 달려들자 유령은 점잖게 말했다.
"보다시피 '닭갈비[鷄肋]'처럼 빈약한 몸이라서 그대의 주먹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소."
그러자 상대는 엉겁결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한다.
계명구도 (鷄鳴拘盜)
계명구도 (鷄鳴拘盜)

닭계 (鷄)
울명 (鳴)
개구 (拘)
도적도 (盜)

[출전]《史記》〈孟嘗君列傳〉

닭의 울음 소리를 잘 내는 사람과 개 흉내를 잘 내는 좀도둑이라는 뜻. 곧
① 선비가 배워서는 안 될 천한 기능을 가진 사람. ② 천한 기능을 가진 사람도 때로는 쓸모가 있음의 비유.


전국 시대 중엽, 제(齊)나라 맹상군(孟嘗君)은 왕족으로서 재상을 지낸 정곽군(靖郭君)의 40여 자녀 중 서자로 태어났으나 정곽공은 자질이 뛰어난 그를 후계자로 삼았다. 이윽고 설(薛) 땅의 영주가 된 맹상군은 선정을 베푸는 한편 널리 인재를 모음으로써 천하에 명성을 떨쳤다. 수천 명에 이르는 그의 식객 중에는 문무지사(文武之士)는 물론 '구도'(拘盜:밤에 개가죽을 둘러쓰고 인가에 숨어들어 도둑질하는 좀도둑을 말함)에 능한 자와 닭 울음소리[鷄鳴]을 잘 내는 자까지 있었다.이 무렵(B.C.298), 맹상군은 진(秦)나라 소양왕(昭襄王)으로부터 재상 취임 요청을 받았다. 내키지 않았으나 나라를 위해 수락했다. 그는 곧 식객 중에서 엄선한 몇 사람만 데리고 진나라의 도읍 함양(咸陽)에 도착하여 소양왕을 알현하고 값비싼 호백구(狐白 :狐 )를 예물로 진상했다. 소양왕이 맹상군을 재상으로 기용하려 하자 중신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전하, 제나라의 왕족을 재상으로 중용 하심은 진나라를 위한 일이 아닌 줄로 아옵니다."
그래서 약속은 깨졌다. 소양왕은 맹상군을 그냥 돌려보낼 수도 없었다. 원한을 품고 복수를 꾀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를 은밀히 죽여 버리기로 했다. 이를 눈치 챈 맹상군은 궁리 끝에 소양왕의 총희(寵姬)에게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주선해 달라고 간청했다. 그러자 그녀는 엉뚱한 요구를 했다.
"내게도 진상한 것과 똑같은 호백구를 주시면 힘써 보지요."
당장 어디서 그 귀한 호백구를 구한단 말인가. 맹상군은 맥이 빠졌다. 이 사실을 안 '그도'가 그날 밤 궁중에 잠입해서 전날 진상한 그 호백구를 감쪽같이 훔쳐내어 총희에게 주었다. 소양왕은 총희의 간청에 못 이겨 맹상군의 귀국을 허락했다.맹상군은 일행을 거느리고 서둘러 국경인 함곡관(函谷關)으로 향했다. 한편 소양왕은 맹상군을 놓아 준 것을 크게 후회하고 추격병을 급파했다. 한밤중에 함곡관에 닿은 맹상군 일행은 거기서 더 나아갈 수가 없었다. 첫닭이 울 때까지 관문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일행이 안절부절못하고 있는데 '계명'이 인가(人家)쪽으로 사라지자 첫닭의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이어 동네 닭들이 울기 시작했다. 잠이 덜 깬 병졸들이 눈을 비비며 관문을 열자 일행은 그 문을 나와 말[馬]에 채찍을 가하여 쏜살같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추격병이 관문에 닿은 것은 그 직후였다고 한다.

[주]
호백구 : 여우 겨드랑이의 흰 털가죽을 여러 장 모아 이어서 만든 갖옷. 귀족 고관 대작(高官大爵)만이 입을 수 있었던 데서 귀족의 상징 물이 되기도 했다고 함. 호구(狐 )라고도 일컬음.
고복격양 (鼓服擊壤)
고복격양 (鼓服擊壤)

두드릴고, 북칠 고 : (鼓)
배복 : (服)
칠격 : (擊)
흙덩이양, 땅양 : (壤)

[준말]격양(擊壤).
[동의어]격양지가(擊壤之歌), 격양가(擊壤歌).
[출전]《十八史略》〈帝堯篇〉, 《樂府詩集》〈擊壤歌〉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한다는 뜻으로, 태평 성대를 형용하여 이르는 말.

먼 옛날 중국에 성천자(聖天子)로 이름난 요(堯) 임금이 선정을 베풀어 온 지도 어느덧 50년이 지났다.하루하루를 태평하게 지내던 어느 날, 요 임금은 정말로 세상이 잘 다스려지고 있는지 궁금하여 미복(微服)을 하고 민정(民情)을 살펴보러 나갔다. 어느 네거리에 이르자 아이들이 손을 맞잡고 요 임금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우리가 이처럼 잘 살아가는 것은[立我烝民(입아증민)]모두가 임금님의 지극한 덕이네[莫匪爾極(막비이극)]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不識不知(불식부지)]임금님이 정하신 대로 살아가네[順帝之則(순제지칙)]마음이 흐뭇해진 요 임금은 어느새 마을 끝까지 걸어갔다. 그 곳에는 하얀 한 노인이 손으로 '배를 두드리고[鼓腹]' 발로 '땅을 구르며[擊壤]'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네
[日出而作 日入而息(일출이작 일입이식)]
밭을 갈아먹고 우물을 파서 마시니
[耕田而食 鑿井而飮(경전이식 착정이음)]
임금님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인가
[帝力何有于我哉(제력하유우아제)]
요 임금은 정말 기뻤다. 백성들이 아무 불만없이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하고, 정치의 힘 따위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정치가 잘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요 임금은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주]
격양 : 나무로 만든 신 모양의 '양(壤)'을 땅에 세워 놓고 떨어진 곳에서 다른 '양'을 던져서[擊] 맞추는 놀이라는 설과 '흙으로 만든 악기를 타는 일'이라는 설도 있음.
 천붕지통(天崩之痛) 등 상 당했을때 쓰는 말.
천붕지통(天崩之痛)
1)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아픔이라는 뜻으로 "남편이 죽은 슬픔" 을 이르는 말.
2) 제왕이나 아버지의 상사를 당한 슬픔.
[천붕지통(天崩之痛)에 슬픔이 오죽하십니까.]

참고로 다른 가족들의 상을 당했을때 주로 쓰는 말로..

망극(罔極)
[망극(罔極)한 일을 당하셔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 망극(罔極)은 부모상(父母喪)에만 쓰임.

고분지통(叩盆之痛)
아내가 죽었을 때 물동이를 두드리며 슬퍼했다는 장자(莊子)의 고사에서 나온 말. 고분지통(鼓盆之痛)이라고도 함.
[옛말에 고분지통(叩盆之痛)이라 했는데 얼마나 섭섭 하십니까.]
- 叩 : 두드릴 고

할반지통(割半之痛)
몸의 절반을 베어내는 아픔이란 뜻으로 그 "형제자매 가 죽은 슬픔"을 이르는 말.
[할반지통(割半之痛)이 오죽하시겠습니까.]

참척(慘慽)
자손이 부모나 조부모에 앞서 죽은 일.
[참척(慘慽)을 보셔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참경(慘景)
끔찍하고 참혹한 광경.
[참경(慘景)을 당하시어 얼마나 비통하십니까.]
 고식지계(姑息之計)
고식지계(姑息之計)

당장 편한 것만을 택하는 꾀나 방법.
집안의 부인과 자식만을 생각하는 계책.
근원적인 해결책이 아닌, 임시방편의 계책.
우선 당장 탈없이 편하고자 하는 계획(생각).
고식책.

姑 : 아녀자(부인)
息 : 자식

- 동의 : 언발에 오줌 누기(동족방뇨-凍足放尿),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하석상대-下石上臺), 눈가리고 아웅하기, 눈가림, 미봉책(彌縫策), 임시변통(臨時變通)

- 관련작품
1. 참고 이희승 교훈적 수필 <딸깍발이> 끝부분
백년대계를 위하여 영리한 것이 아니다. 당장 눈 앞의 일, 코 앞의 일에만 아름아름하는 고식지계에 현명하다.

2. 참고 <기미독립선언서>
"당초에 민족적 요구로서 出(출)치 안이한 兩國倂合(양국병합)의 결과가, 畢竟(필경) 고식적(姑息的) 威壓(위압)과 차별적 不平(불평)과 통계숫자상 虛飾(허식)의 下(하)에서......."
 고착관념(固着觀念)
고착관념 固着觀念 (fixed idea)
본의가 아님에도 마음이 어떤 대상에 쏠려 끊임없이 의식을 지배하며, 모든 행동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과 같은 관념.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의식이나 표상(表象)에 거듭 떠올라 그 사람의 정신생활을 지배하고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관념을 말하는 심리학 용어로, 고정관념(固定觀念)이라고도 한다. 강박관념과 더불어 강박신경증의 징후인 경우도 있으나 반드시 병적인 것만이 아니라 정상적인 관념일 수도 있다.

망상이나 이러한 관념에 사로잡힌 심리적 혼란상태를 강박관념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람은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며, 사람들을 적대시하기도 한다. 또한 피해를 입은 대상에 대한 집착, 융통성의 결여, 특정한 대상에 대한 계속적인 의심, 우유부단 등과 같은 특성을 지니는 반면에 지나치게 윤리·도덕성에 집착하게 된다.

고정 固定 (fixation)
옛 행동형이 고정되어 새로운 행동형을 학습 ·획득할 수 없는 상태.

심리학 용어로서,
① 생활체의 어떤 행동이나 반응이 높은 안정성을 갖고 확립되는 일. 소요시간의 단축이나 오류의 감소를 그 목적으로 한다.

② 새로운 학습을 익힐 수 없고, 문제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거나, 강한 스트레스가 가해져 정서적 혼란에 빠졌을 경우에 하는 무의미한 습관적 행동의 반복 및 고집 현상. 이런 반응의 고정은 인간의 경우 특히 프러스트레이션 상태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다. 무의미한 반응을 몇 번이고 되풀이한다는 의미에서 상동적 반응(常同的反應)이라고도 한다.

③ 어떤 인물이나 대상에 대해서 강한 애착을 나타내는 일. 감정적 고착이라고도 하는데, 유아기에 형성된 채 미숙한 신경증적 형태를 지속하는 수가 있다.

④ S.프로이트는 리비도가 발달의 어떤 단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함으로써 사람이 그 단계 특유의 쾌감 추구 경향을 고집하게 되는 것을 가리켜 ‘리비도의 고정(또는 고착)’이라고 하였다. 예를 들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의 감정에 고정되어 다른 여성에 대한 사랑으로 이행할 수 없는 경우 등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당연 (當然)
(어떤 일이나 사실이) 이치로 보아 그렇게 될 수밖에 없거나 그렇게 해야만 하는 상태에 있다. 마땅하다. 응연하다.

고침안면(高枕安眠)
고침안면(高枕安眠)

高 : 높을 고
枕 : 베개 침
安 : 편안할 안
眠 : 잘 면

[동의어]고침이와(高枕而臥)
[출전]《戰國策》〈魏策 哀王〉, 《史記》〈張儀列傳〉

베개를 높이 하여 편히 잘 잔다는 뜻. 곧 ① 근심 없이 편히 잘 잠. ② 안심할 수 있는 상태의 비유.

전국 시대, 소진(蘇秦)과 장의(張儀)는 종횡가(縱橫家)로서 유명한데 소진은 합종(合縱), 장의는 연형(連衡)을 주장했다. 합종이란 진(秦)나라 이외의 여섯 나라, 곧 한(韓) 위(魏) 제(齊) 초(楚)가 동맹하여 진나라에 대항하는 것이며, 연횡이란 여섯 나라가 각각 진나라와 손잡는 것이지만 실은 진나라에 복종하는 것이었다.소진보다 악랄했던 장의는 진나라의 무력을 배경으로 이웃 나라를 압박했다. 진나라 혜문왕(惠文王) 10년(B.C. 328)에는 장의 자신이 진나라 군사를 이끌고 위나라를 침략했다. 그 후 위나라의 재상이 된 장의는 진나라를 위해 위나라 애왕(哀王)에게 합종을 탈퇴하고 연횡에 가담할 것을 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진나라는 본보기로 한나라를 공격하고 8만에 이르는 군사를 죽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애왕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장의는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애왕에게 말했다.
"전하, 만약 진나라를 섬기게 되면 초나라나 한나라가 쳐들어오는 일은 없을 것이옵니다. 초나라와 한나라로부터의 화만 없다면 전하께서는 '베개를 높이 하여 편히 잘 주무실 수 있사옵고[高枕安眠]' 나라도 아무런 걱정이 없을 것이옵니다."
애왕은 결국 진나라와 화목하고 합종을 탈퇴했다. 장의는 이 일을 시작으로 나머지 다섯 나라를 차례로 방문, 설득하여 마침내 주(周)나라 난왕( 王) 4년(B.C. 311)에 연횡을 성립시켰다.
고희(古稀), 희수(喜壽), 미수(米壽), 백수(白壽)
古稀(고희)

古 : 옛 고
稀 : 드물 희
※喜壽(희수), 米壽(미수), 白壽(백수)
[출전] 杜甫의 詩 (아래내용)

일흔 살을 말함.

나이 일흔이 된 것을 古稀라고 쓰는데, 그 유래는 杜甫의 <人生七十古來稀>라는 시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즉 사람이 일흔을 산 것은 예로부터 드물었으니 일흔을 산 것은 예부터 드문 일을 한 것이 되는 셈이다. 두보의 이 구절이 나오는 <곡강이수>라는 제목의 둘째 시를 소개하면 이렇다. 조회에서 돌아와 날이면 날마다 봄 옷을 전당 잡히고 매일 강 머리에서 마냥 취해 돌아온다. 술빚은 보통으로 가는 곳마다 있지만 사람이 칠십을 산 것은 예부터 드물다. 꽃을 헤치는 호랑나비는 깊숙이 나타나 보이고 물을 적시는 잠자리는 힘차게 날고 있다. 풍광에 전해 말하니 함께 흘러 구르면서 잠시 서로 즐기며 서로 떨어지지 말자구나. 이시는 두보가 마흔 일곱 살 때 지은 것이다. 그 무렵 그는 좌습유란 벼슬자리에 있었으나 조정 내부의 부패는 그를 너무도 실망케 했다. 그는 매일같이 답답한 가슴을 달래기 위해 술이나 마시며 아름다운 자연을 상대로 시간을 보냈다. 곡강은 장안 중심지에 있는 못 이름으로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했으며, 특히 봄이면 꽃을 찾는 사람들로 붐비었다고 한다. 시의 뜻은, 요즘은 조정에서 돌아오면 매일 곡강가로 가서 옷을 잡히고 마냥 술이 취해 돌아오곤 한다. 술꾼이 술 빚을 지는 것을 너무나 당연한 일로 내가 가는 술집마다 외상값이 밀려 있다. 하지만 내가 살면 몇 해나 더 살겠느냐, 예부터 말하기를 사람은 七十을 살기가 어렵다고 하지 않았더냐 꽃밭사이를 깊숙이 누비며 지나가는 호랑나비도 제철을 만난 듯 즐겁게 보이고, 날개를 물에 적시며, 날아다니는 잠자리도 제사상을 만난 듯 기운 차 보이기만 한다. 나는 이 약동하는 대자연의 풍광과 소리 없는 말을 주고받는 다. 우리 함께 자연과 더불어 흘러가면서 잠시나마 서로 위로하며 즐겨보자 꾸나 하고 말이다. 「인생칠십고래희」란 말은 항간에 전해 내려오는 말을 그대로 두보가 시에 옮긴 것이라고도 한다. 어쨌든 이 말은 두보의 시로 인해 깊은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 고희란 말과 함께 사람의 나이를 나타내는 유식한 이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스무 살을 弱冠, 마흔을 不惑, 쉰 살을 知命, 예순을 耳順, 일흔 일곱을 喜壽(喜字의 草書가 七七), 여든 여덟을 米壽(米를 破字 하면 八八), 아흔 아홉을 白壽(百에서 한 획이 없음)라고 한다. 이중 不惑·知命·耳順은 論語에 나오는 孔子의 말씀 중 「나는 마흔 살에 의심하지 않았고 쉰 살에 天命을 알았고 예순 살에 귀가 순하다고 한 것을 따온 것이다.」


[참고] 공자는 일생을 회고하며 자신의 학문 수양의 발전 과정에 대해《논어》〈위정편(爲政篇)〉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열 다섯 살 때 학문에 뜻을 두었고
[吾十有五而志于學(오십유오이지우학)-志學]
서른 살 때 입신했다.
[三十而立(삼십이입)-而立]
마흔 살 때는 미혹하지 않고
[四十不惑(사십불혹)-不惑]
쉰 살 때 하늘의 명을 알았다.
[五十而知天命(오십이지천명)-知命]
예순 살 때는 귀에 따랐고
[六十而耳順(육십이이순)-耳順]
일흔 살이 되니 마음 내키는 대로해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았다.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從心]
[주] 20세 : 약관(弱冠),《예기(禮記)》에서 온 말. 60세 : 환갑(還甲). 70세 : 고희(古稀), 두보의 시 '人生七十古來稀'에서 온 말. 77세 : 희수(喜壽), '喜'의 초서체(草書體)는 七七이라 읽을 수 있음. 88세 : 미수(米壽), '米'자를 분해하면 八十八이 됨.
공중누각(空中樓閣)
공중누각(空中樓閣)

空 : 빌 공
中 : 가운데 중
樓 : 다락 루
閣 : 누각 각.

[유사어] 과대망상(誇大妄想).
[출전]《夢溪筆談》

공중에 떠 있는 누각[蜃氣樓(신기루)]이란 뜻. 곧 ① 내용이 없는 문장이나 쓸데없는 의론(議論). ② 진실성이나 현실성이 없는 일. ③ 허무하게 사라지는 근거 없는 가공의 사물.

송(宋)나라의 학자 심괄[沈括:호는 몽계옹(夢溪翁)]이 저술한 일종의 박물지(博物誌)인 《몽계필담(夢溪筆談)》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등주(登州)는 사면이 바다에 임하여 봄과 여름철에는 저 멀리 하늘가에 성시누대(城市樓臺)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고장 사람들은 이것을 해시(海市)라고 이른다.

[登州四面臨海 春夏時 遙見空際 城市樓臺之狀 土人謂之海市(동주사면임해 춘하시 요견공제 성시루대지상 토인위지해시)]훗날 청(淸)나라의 학자 적호(翟灝)는 그의 저서《통속편(通俗篇)》에서 심괄이 이 글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지금 언행이 허구에 찬 사람을 일컬어 '공중누각'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 일을 인용한 것이다.

[今稱言行虛構者 曰空中樓閣 用此事(금칭언행허구자 왈공중누각 용차사)] 이처럼 '공중누각'이란 말은 이미 청나라 때부터 쓰여 왔으며, 심괄의 글 가운데 '해시'라는 것은 '신기루'를 가리키는 말이다.

공휴일궤(功虧一궤)
功虧一궤(공휴일궤)

功 : 공 공
虧 : 이지러질 휴
? : 삼태기 궤.

[출전]<書經, 旅獒篇>

「功이 한 삼태기로 허물어졌다」는 뜻으로 조금만 더 계속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데까지 와서, 그만 중단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애쓴 것이 허사가 되고 만 것을 공휴일궤 라고 한다.

「......아홉 길 산을 만드는 데 일이 한 삼태기로 무너진다. 라고 한데서 비롯된다. 」
여오편은,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 주왕을 무찌르고 새 왕조를 연 다음, 그 위력이 사방의 이민족에게까지 미치게 되었을 때. 서쪽에 있는 여라는 오랑케 나라에서 오라는 진기한 개를 선물로 보내왔다. 오는 키가 넉 자나 되는 큰 개로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고 또 사람이나 짐승을 잘 덮친다 해서 무왕을 몹시 기뻐하며 아주 소중히 길렀다. 그래서 무왕의 아우인 소공 석이 무왕이 혹시 그런 진기한 물건들에 마음이 끌려 정치를 등한히 하지나 않을 까 하는 염려에서 이를 일깨워 말한 것이다. 그 앞 부분서부터 한말을 소개하면
「슬프다. 임금 된 사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라도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 된다. 아무리 사소한일이라도 이를 조심하지 않으면 마침내 큰 덕을  해치기에 이르게 된다. 예를 들어 흙을 가져 다가 산을 만드는데, 이제 조금만 일을 계속하면 아홉 길 높이에 이르게 되었을 때. 이제는 다 되었다 하고 한 삼태기의 흙 운반하기를 게을리 하게 되면 지금까지 해온 일이 모두 허사가 되고 만다.」
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말은 공자도 했다.

論語(논어) 자한편 에 보면,
「비유하자면 그것은 마치 산을 만드는 것과 같다. 비록 한 삼태기로 이루지 못했더라도 그만둔 것은 내가 그만둔 것이 아니겠는가 」
라고 나와 있다. 그런데 아홉 길 산이 한 삼태기 흙으로 못 쓰게 된다는 비유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평도 있다. 그것에 비해 맹자가 말한 아홉길 우물의 비유는 훨씬 실감은 준다 하겠다. 맹자 진심편 상에 맹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는 것은 비유하면 우물을 파는 것과 같다. 우물을 아홉 길을 파 들어가다가 샘에까지 이르지 못하고 그만두면 그것은 우물을 버린 것과 같다. 한 삼태기의 흙만 더 파내면 샘이 솟아나게 되어 있더라도, 거기까지 계속하지 못하고 그만 두면 아홉길을 파 내려간 지금까지의 노력을 포기한 거나 다름이 없으니, 그야말로 공휴일궤가 아닐 수 없다. 무슨 일이든 끝을 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과문불입(過門不入)
지날과
문문
아니불
들입

아는사람의 집앞을 지나면서도 들르지 않음.

요순시대의 순임금때, 홍수가 심하여 순임금은 우(禹)라는 사람 에게 이일을 맡겼는데,우는 우여곡절끝에 13 년만에 홍수를 다스리게 되었다.
그는 그동안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니  나이 30 이 될 때 까지 장가도 들지 못했다. 그러던중 우연히 여교(女嬌)라는 처녀을 만나 결혼을 하게되고 고향인 안읍으로 데려갔지만 그후로도 10 년동안 아내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

(맹자:이루장구)의 하편에서는
'우는 세 번 집 앞을 지났지만 시간이 없다고 하여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다.'
라고 전해진다.
과유불급(過猶不及)
과유불급(過猶不及)

過 : 지날 과
猶 : 같을 유
不 : 아니 불
及 : 미칠 급.

[참조] 조장(助長).
[출전]《論語》〈先進扁〉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뜻.

어느 날 제자인 자공(子貢:B.C. 520∼456)이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자장(子張)과 자하(子夏) 중 어느 쪽이 더 현명합니까?"

공자는 두 제자를 비교한 다음 이렇게 말했다.
"자장은 아무래도 매사에 지나친 면이 있고, 자하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
"그렇다면 자장이 낫겠군요?"
자공이 다시 묻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렇지 않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過猶不及]."
공자는 중용[中庸: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중정(中正)함]의 도(道)를 말했던 것이다.

[주]
자공 : 성은 단목(端木), 이름은 사(賜). 위(衛)나라 출신으로 공문십철(孔門十哲)의 한 사람. 정치에 뛰어난 후에 노(魯)나라 위(衛)나라의 재상을 역임함. 제자 중에서 제일 부자였으므로, 경제적으로 공자를 도왔다고 함.

자하 : 성은 복(卜), 이름은 상(商). 공문 십철의 한 사람으로, 시문(詩文)에 뛰어난 후에 위(魏)나라 문후(文侯)의 스승이 됨. 공문 중에서 후세에까지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제자로, 공자가 산정(刪定)한 《시경(詩經)》《역경(易經)》《춘추(春秋)》를 전했다고 함.

과전이하(瓜田李下)
과전이하(瓜田李下)

瓜 : 오이 과
田 : 밭 전
李 : 오얏 리
下 : 아래 하.

[원말]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
[동의어] 과전리 이하관(瓜田履 李下冠), 이하관 과전리.
[출전] 《列女傳》, 《文選》〈樂府篇〉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으로, 의심받을 짓은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말.

전국 시대인 주(周)나라 열왕(烈王) 6년(B.C. 370), 제(齊)나라 위왕(威王) 때의 일이다. 위왕이 즉위한지 9년이나 되었지만 간신 주파호(周破湖)가 국정을 제멋대로 휘둘러 왔던 탓에 나라 꼴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러웠다. 그래서 이를 보다못한 후궁 우희(虞姬)가 위왕에게 아뢰었다.
"전하, 주파호는 속이 검은 사람이오니 그를 내치시고 북곽(北郭)선생과 같은 어진 선비를 등용하시오소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주파호는 우희와 북곽 선생은 전부터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우희를 모함하기 시작했다. 위왕은 마침내 우희를 옥에 가두고 관원에게 철저히 조사하라고 명했으나 이미 주파호에게 매수된 관원은 억지로 죄를 꾸며내려고 했다. 그러나 위왕은 그 조사 방법이 아무래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위왕이 우희를 불러 직접 묻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전하, 신첩(臣妾)은 이제까지 한마음으로 전하를 모신 지 10년이 되었사오나 오늘날 불행히도 간신들의 모함에 빠졌나이다. 신첩의 결백은 청천 백일(靑天白日)과 같사옵니다. 만약 신첩에게 죄가 있다면 그것은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瓜田不納履]'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李下不整冠]'고 했듯이 남에게 의심받을 일을 피하지 못했다는 점과 신첩이 옥애 갇혀 있는데도 누구 하나 변명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신첩의 부덕한 점이옵니다. 이제 신첩에게 죽음을 내리신다 해도 더 이상 변명치 않겠사오나 주파호와 같은 간신만은 내쳐 주시오소서."

위왕은 우희의 충심어린 호소를 듣고 이제까지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그러자 위왕은 당장 주파호 일당을 삶아 죽이고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잡았다.
관포지교 (管鮑之交)
누가 나를 알아줄꼬...관포지교(管鮑之交)

管 : 대롱 관
鮑 : 절인 고기 포
之 : 갈 지( 의)
交 : 사귈 교.

[동의어] 관포교(管鮑交).
[유사어] 문경지교(刎頸之交), 금란지교(金蘭之交), 단금지교(斷金之交), 수어지교(水魚之交), 교칠지교(膠漆之交), 막역지우(莫逆之友).
[반의어] 시도지교(市道之交).
[출전]《史記》〈管仲列傳〉, 《列子》〈力命篇〉

관중(管仲)과 포숙아(鮑淑牙) 사이와 같은 사귐이란 뜻으로, 시세(時勢)를 떠나 친구를 위하는 두터운 우정을 일컫는 말.


 1. 제나라의 권력 다툼
 2. 원수를 재상으로
 3. 진정한 우정이란


1. 제나라의 권력 다툼

오늘은 친구란 무엇인가를 일러주는 중국의 고전적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무대는 주(周)왕실의 권위가 쇠락하면서 제후국들이 독립적 체제를 구축해가던 춘추시대 초기 제(齊)나라입니다. 제나라의 양공(襄公, 기원전 698-686)은 말하기 민망하지만, 노(魯)나라 궁중에 시집간 여동생과 불륜의 관계를 맺기도 한 흉악한 임금이었습니다. 어느날 변방을 지키던 두 장수가 교대를 안 해 주는데 앙심을 품고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양공을 죽이는데는 성공했지만 그들 또한 조정의 공신들에 의해 죽고 맙니다. 이로써 제나라의 임금 자리가 비게 되었습니다.

제 양공에게는 두 동생이 있었습니다. 첫째가 규(糾), 둘째가 소백(小白)인데, 일찌기 포악한 형을 피해 규는 노(魯)나라에 있었고, 소백은 외가인 거나라에 가 있었습니다. 규를 모시고 있었던 사람이 관중(管仲, 이름은 夷吾)과 소홀(召忽)이었고, 소백을 모시고 있던 사람은 포숙(鮑叔)이었습니다. 임금 자리가 비었다는 소식을 듣고 두 왕자는 급히 수레를 몰아 제나라로 향했습니다. 먼저 들어가 임금 자리에 앉는 사람이 아무래도 우선권이 있을 것이겠지요.

관중은 공자 규를 제나라로 먼저 출발시킨 다음, 자신은 경쟁자인 소백이 가는 길을 막았습니다. 관중은 소백에게 법통상 형인 공자 규가 당연히 제위를 이어받아야 한다고 역설했지만 먹혀 들지 않자, 관중은 돌아서는 척하며 활을 쏘았습니다. 활솜씨가 뛰어났던 관중이어서 화살은 정확하게 소백을 맞추었습니다. 소백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관중은 공자 규의 대열에 합세해 느긋하게 제나라로 입성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제나라에는 죽은 줄 알았던 공자 소백이 버젓이 왕위에 올라 왕실의 체제를 정비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관중이 날린 화살은 소백의 허리띠 버클에 맞았던 것입니다. 소백은 관중이 다시 화살을 날릴까 싶어 짐짓 죽은 시늉을 하고 관에 실려 급히 말을 몰아 제나라에 입성했던 것이지요.(이때가 기원전 685년입니다)


2.  원수를 재상으로

공자 규와 관중 일행은 다시 노나라로 돌아와 기회를 엿보려 했으나, 제나라의 체제를 정비한 소백이 군사를 몰고 먼저 노나라를 쳤고, 노나라가 싸움에 지자 공자 규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관중과 함께 그를 모시던 소홀도 자결했지만, 관중은 주군을 따라 죽지 않고 포로로 잡혔습니다.

그런데 소백의 충신인 포숙의 권고를 받은 사신 습붕이 관중을 산 채로 달라고 노나라에 요구했습니다. 일전에 소백에게 화살을 날린 죄를 직접 묻겠다는데야 노나라로서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관중이 제나라로 무사히 돌아 오자 포숙은 그를 등용하라고 소백, 즉 제(齊)의 환공(桓公)에게 간했습니다. 그것도 예를 갖추어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재상에 앉히라는 권고에 제환공은 처음 아연했습니다. 찢어죽여도 시원찮을 사람을 예를 갖추어 일국의 재상으로 삼으라니 말입니다.

포숙은 그 까닭을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관중보다 못한 점이 다섯가지가 있습니다. 백성들에게 정치의 혜택을 주어 그들의 고충을 어루만지는 능력이 그만 못하며, 나라를 다스리는 기강을 세우는 능력이 그만 못하며, 덕으로 백성들을 한마음으로 묶는 능력이 그만 못하며, 제도와 정치를 정비하여 사방에 떨치는 능력이 그만 못하며, 군사적 지휘능력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능력이 그만 못합니다... 안으로 나라를 튼튼하게 하고 밖으로 오랑캐를 막으며 공을 사방에 떨쳐 천하를 안정시키려면 저같은 좁은 능력으로는 어림없는 일입니다. 오직 관중만이 그런 큰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국어(國語)》, 제어(齊語) )
제 환공은 결국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관중의 탁월한 국정 관리 능력으로 제나라는 춘추시대 초기 가장 강력한 패권국으로 맹위를 사방에 떨쳤습니다. 노나라와 회맹(會盟)하고 뺏은 땅을 돌려 주어 신망을 얻고 중원 밖의 오랑캐를 막는 등, 내정과 외치에 걸쳐 든든한 기반을 다져나갔던 것입니다. 정치 경제, 외교 전쟁에 대한 그의 경륜은 《관자(管子)》라는 책에 실려 있어 지금도 그 규모와 깊이를 짐작하게 합니다.


3. 진정한 우정이란

관중과 포숙은 어렸을 때부터 사귄 오랜 친구였습니다. 젊었을 때 관중은 포숙과 같이 생선장사를 같이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익금은 언제나 관중이 많이 집어가는 것을 보고, 누군가가 관중을 욕하자 포숙은 이렇게 변호했습니다. “그는 가난하고 집에는 딸린 식구가 많다. 욕심이 많아서가 그랬던 것이 아니다.” 함께 전쟁터에 나갔을 때에 관중은 언제나 뒷전에서 얼쩡거리다가 싸움이 끝나면 맨앞에서 걸어오곤 했습니다. 누군가가 그를 욕하자 포숙은 또 이렇게 변호했습니다. “관중이 비겁하거나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다. 그에게는 늙은 어머니가 계신다. 몸을 아껴 어머니에게 길이 효도를 다하려는 갸륵한 생각에서이다.” 그리고 장년이 되어 정계에서 그를 둘러싼 잡음이 있을 때마다 포숙은 그를 이해하고 감싸 주었습니다.

사마천(司馬遷)은 그의 불후의 명저 《사기(史記)》의 <관안열전(管晏列傳)> 에서 관중과 포숙의 우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관중(管仲)은 영수(穎水) 근처에서 태어났다. 포숙(鮑叔)과는 어렸을 때부터 사귄 친구로 언제나 사업을 같이 했다. 포숙은 일찌감치 관중의 재능을 알아보았다. 관중이 가난한 집안 형편 탓에 늘 포숙을 속여 먹어도 포숙은 싫은 기색 하나 없이 우정을 지켜 나갔다.
그후 포숙은 제나라 공자 소백(小白)을 모셨고, 관중은 공자 규를 섬겼는데, 결국 소백이 환공(桓公)으로 군주의 자리에 오르자, 규는 자살하고 관중은 붙들린 몸이 되었다. 포숙이 관중을 천거했다. 관중에게 제나라의 실권을 맡김으로써 제환공은 천하의 패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아홉번이나 제후들과 동맹하여 천하의 안정을 이룩한 것은 바로 관중의 경륜이었다. 관중은 후일 이렇게 말했다.
“내가 처음 곤궁하여 포숙과 함께 장사를 할 때, 이익금을 내가 훨씬 많이 챙겼어도 그는 나를 욕심많은 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집이 가난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군주에게 세번 등용되었다가 세번 다 쫓겨났어도 그는 나를 못난 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아직 제대로 때를 만나지 못한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내가 전쟁에 나갔다가 매번 도망쳤어도 그는 나를 비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게는 늙은 노모가 계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공자 규가 왕위쟁탈전에 지고 같이 모시던 소홀(召忽)이 죽었는데도 나는 포로로 붙들려 욕되게 목숨을 이어가는데도 그는 나를 부끄러움을 모르는 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작은 절개에 연연해하지 않고 천하를 안정시키고자 하는 포부가 워낙 컸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를 낳아준 것은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준 것은 포숙이었다.[생아자(生我者), 부모(父母). 지아자(知我者), 포숙(鮑叔)]”
이 글의 마지막에 사마천은 다음과 같은 결미를 잊지 않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관중의 뛰어난 재능과 경륜보다도 포숙의 사람 알아보는 혜안을 더 높이 쳤다.”

이것이 중국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우정의 이야기입니다. 관중은 그 뛰어난 경륜과 능력으로 제나라로 하여금 천하를 호령하게 했지만 그 뒷면에 그를 알아준 포숙이 없었다면 그는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에서 이름없이 사라졌을 것입니다.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널려 있는 세상에서 평생을 친구를 믿고 자신보다 더 나은 자리에 세워준 것은 참으로 드물고 희귀하며, 또한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이를 후세 사람들은 ‘관중과 포숙의 우정’즉 ‘관포지교(管鮑之交)’라고 불러 영원한 우정의 모범으로 삼았습니다.

자료출처 : uniweb
괄목상대(刮目相對)
괄목상대(刮目相對)

刮 : 비빌 괄
目 : 눈 목
相 : 서로 상
對 : 마주 볼 대할 대

[출전]《三國志》〈吳志 呂蒙傳注〉

눈을 비비고 본다는 뜻. 곧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전에 비하여 딴 사람으로 볼 만큼 부쩍 는 것을 일컫는 말.

삼국시대(三國時代) 초엽, 오왕(吳王) 손권(孫權:182∼252)의 신하 장수에 여몽(呂蒙)이 있었다. 그는 무식한 사람이었으나 전공을 쌓아 장군이 되었다. 어느 날 여몽은 손권으로부터 공부하라는 충고를 받았다. 그래서 그는 전지(戰地)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手不釋卷(수불석권)]' 학문에 정진했다. 그 후 중신(重臣) 가운데 가장 유식한 재상 노숙(魯肅)이 전지 시찰 길에 오랜 친구인 여몽을 만났다. 그런데 노숙은 대화를 나누다가 여몽이 너무나 박식해진 데 그만 놀라고 말았다.
"아니, 여보게. 언제 그렇게 공부했나? 자네는 이제 '오나라에 있을 때의 여몽이 아닐세[非吳下阿蒙]'그려."
그러자 여몽은 이렇게 대꾸했다.
"무릇 선비란 헤어진지 사흘이 지나서 다시 만났을 땐 '눈을 비비고 대면할[刮目相對]' 정도로 달라져야 하는 법이라네."

[주]
여몽 : 재상 노숙이 병사(病死)하자 여몽은 그 뒤를 이어 오왕 손권을 보필, 국세(國勢)를 신장하는데 힘썼음. 여몽은 촉(蜀) 땅을 차지하면 형주[荊州:호남성(湖南省)]를 오나라에 돌려주겠다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유비(劉備)의 촉군(蜀軍)을 치기 위해 손권에게 은밀히 위(魏)나라의 조조(曺操)와 화해 제휴할 것을 진언, 성사시키고 기회를 노렸음. 그러던 중 형주를 관장하고 있던 촉나라의 명장 관우(關羽)가 중원(中原)으로 출병하자 여몽은 이 때를 놓이지 않고 출격하여 관우의 여러 성(城)을 하나하나 공략(攻略)한 끝에 마침내 관우까지 사로잡는 큰 공을 세움으로써 오나라의 백성들로부터 명장으로 추앙을 받았음.
광일미구(曠日彌久)
광일미구(曠日彌久)

曠:빌 멀 광
日:날 일
彌:많을 미
久:오랠 구

[출전]《戰國策》〈趙策〉
오랫동안 쓸데없이 세월만 보낸다는 뜻.

전국 시대 말엽,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 때의 일이다. 연(燕)나라의 공격을 받은 혜문왕은 제(齊)나라에 사신을 보내어 3개 성읍(城邑)을 할양한다는 조건으로 명장 전단(田單)의 파견을 요청했다. 전단은 일찍이 연나라의 침략군을 화우지계(火牛之計)로 격파한 명장인데 조나라의 요청에 따라 총사령관이 되었다. 그러자 조나라의 명장 조사(趙奢)는 재상 평원군(平原君)에게 항의하고 나섰다.
"아니, 조나라엔 사람이 없단 말입니까 ? 제게 맡겨 주신다면 당장 적을 격파해 보이겠습니다."
평원군은 안 된다고 말했다. 구러자 조사는 물러서지 않았다.
"제나라와 연나라는 원수간이긴 합니다만 전단은 타국인 조나라를 위해 싸우지 않을 것입니다. 강대한 조나라는 제나라의 패업( 業)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단은 조나라 군사를 장악한 채 '오랫동안 쓸데없이 세월만 보낼 것입니다[曠日彌久].' 두 나라가 병력을 소모하여 피폐해지는 것을 기다리면서……."
평원군은 조사의 의견을 묵살한 채 미리 정한 방침대로 전단에게 조나라 군사를 맡겨 연나라 침공군과 대적케 했다. 결과는 조사가 예언한 대로 두 나라는 장기전에서 병력만 소모하고 말았다.

[주]
화우지계 : 쇠뿔에 칼을 잡아매고 꼬리에 기름 바른 갈대 다발을 매단 다음 그 소떼를 적진으로 내모는 전술.
교언영색(巧言令色)
교언영색(巧言令色)

巧:교묘할 교
言:말씀 언
令:명령할 하여금 령
色:빛 색

[반의어] 강의목눌(剛毅木訥), 성심성의(誠心誠意)
[참조] 눌언민행(訥言敏行)
[출전]《論語》〈學而篇〉

발라 맞추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라는 뜻으로, 남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첨하는 교묘한 말과 보기 좋게 꾸미는 표정을 이르는 말.

공자[孔子:이름은 구(丘).B.C.551∼479]는 아첨꾼에 대해 《논어(論語)》〈학이편(學而篇)〉에서 이렇게 말했다.
발라 맞추는 말과 아랑거리는 태도에는 '인(仁)'이 적다.

[巧言令色 鮮矣仁(교언영색 선의인)]말재주가 교묘하고 표정을 보기 좋게 꾸미는 사람 중에 어진 사람은 거의 없다는 뜻이다. 이 말을 뒤집어서 또 공자는 〈자로편(子路篇)〉에서 이렇게 말했다.강직 의연하고 질박 어눌한 사람은 '인'에 가깝다.[剛毅木訥 近仁(강의목눌 근인)]의지가 굳고 용기가 있으며 꾸밈이 없고 말수가 적은 사람은 '인(덕을 갖춘 군자)'에 가깝다는 뜻. 그러나 이러한 사람이라도 '인(덕을 갖춘 군자)' 그 자체는 아니라고 공자는 〈옹야편(擁也篇)〉에서 이렇게 말했다.문질 빈빈한 연후에야 군자라 할 수 있다.[文質彬彬 然後君子(문질빈빈 연후군자)]문(文:형식)과 질(質:실질)이 잘 어울려 조화를 이루어야 군사라는 뜻이다.
 교왕과직(矯枉過直)
교왕과직(矯枉過直)
소뿔을 바루다가 곧음에서 지나친다는 뜻으로, 잘못을 바로 잡으려다가 오히려 더 나쁘게 됨의 비유.
구부러진 것을 바로 잡으려다가 지나쳐 너무 곧게 함.
틀린 것을 고치려다가 너무 지나쳐서 오히려 나쁘게 됨.

구밀복검(口蜜腹劍)
구밀복검(口蜜腹劍)

口 : 입 구
蜜 : 꿀 밀
腹 : 배 복
劍 : 칼 검.

[유사어] 소리장도(笑裏藏刀), 소중유검(笑中有劍).
[출전]《新唐書》

입 속에는 꿀을 담고 뱃속에는 칼을 지녔다는 뜻으로, 말로는 친한체 하지만 속으로는 은근(慇懃)히 해칠 생각을 품고 있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당(唐)나라 현종(玄宗: 712∼756) 후기에 이림보(李林甫)라는 재상이 있었다. 그는 태자 이하 그 유명한 무장(武將) 안록산(安祿山)까지 두려워했던 전형적인 궁중 정치가(宮中政治家)였다. 뇌물로 환관과 후궁들의 환심을 사는 한편 현종에게 아첨하여 마침내 재상이 된 그는, 당시 양귀비(楊貴妃)에게 빠져 정사(政事)를 멀리하는 현종의 유흥을 부추기며 조정을 좌지우지했다.
만약 바른말을 하는 충신이나 자신의 권위에 위협적인 신하가 나타나면 가차없이 제거했다. 그런데 그가 정적을 제거할 때에는 먼저 상대방을 한껏 추켜 올린 다음 뒤통수를 치는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수법을 썼기 때문에 특히 벼슬아치들은 모두 이림보를 두려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림보는 '입으로 꿀 같은 말을 하지만 뱃속에는 무서운 칼이 들어 있다[口蜜腹劍].'"

[주]
궁중 정치 : 궁정(宮廷)의 귀족(貴族) 또는 궁정의 대신(大臣)에 의해 행하여지는 정치.
구사일생(九死一生)
九死一生(구사일생)

[출전]<楚辭(초사), 史記 굴원과 가생 열전>
[동의어]萬死一生(만사일생).

여러 차례 죽을 고비에서 헤매다가 겨우 살아남.

「굴평은 (굴원의 이름) 임금이 신하의 말을 듣고 분간하지 못하고 참언과 아첨하는 말이 왕의 밝은 지혜를 가리고, 간사하고 비뚤어진 말이 임금의 공명정대함을 상처 내어 마음과 행실이 방정한 선비들이 용납되지 않는 것을 미워했다. 그리하여 근심스러운 생각을 속에 달아 이소 한편을 지었다.」
이 이소의 제 6 단에, 다음과 같은 1 절이 있다.
〈길게 한숨 쉬며 눈물을 닦으며, 인생의 어려움 많음을 슬퍼한다. 그러나 자기 마음이 선 하 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비록 아홉 번 죽을 지라도 오히려 후회하는 일은 하지 않으리라 〉
이 <구사>에 대하여, 문선을 편찬한 유량주는 이렇게 말했다.
「아홉은 수의 끝이다. 충성과 신의와 곧음과 깨끗함, 이 네 마음이 선하고자 하는 바이니, 이해를 만남으로써, 아홉 번 죽어서 한번을 살아나지 못한다. 할지라도, 아직 후회하고 원한을 품기에는 족하지 못하다.」
구사일생은 유량주가 말한 아홉 번 죽어서 한번 살지를 못한다. 에서 나온 것으로, 열번 중에서 아홉 번까지는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한다. 는 뜻이기도 하며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기고 간신히 살아난다. 는 뜻이다.
구상유취(口尙乳臭)
口尙乳臭(구상유취)

尙 : 오히려 상
乳 : 젖 유
臭 : 냄새 취

[동의어]黃狗乳臭(황구유취)
[출전]<史記>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는 뜻으로 말과 하는 행동이 아직 어리다는 말.

이것은 한고조가 반란을 일으킨 위왕의 장수 백직을 가리켜 한 말인데 한 고조가 만들어 낸 말이 아니라, 흔히 하는 말을 한 것이 기록에 남은 것뿐이다.  그러나 상대를 얕보고 하는 말치고는 어딘가 품위가 있고 애교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김삿갓에 관한 이야기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어느 더운 여름철 한 곳을 지나노라니 젊은 선비들이 개를 잡아놓고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시를 짓는 다고 마구 떠들어 대고 있었다. 술을 좋아하는 김삿갓이 회가 동하지 않을 수 없다. 말석에 앉아 한 잔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형식이 초라해서 인지 본 체도 않고 있다. 김삿갓은 약간 아니꼬운 생각이 들어
「구상유취로군!」
하고 일어나 가 버렸다.
「그 사람이 지금 뭐라고 했지 ?」
「구상유취라고 하는 것 같더군.」
이리하여 김삿갓은 뒤쫓아온 하인들에게 끌려 다시 선비들 앞으로 갔다.
「방금 뭐라고 그랬지 ? 양반이 글을 읊고 있는데 구상유치 라니 ?」
그러면서 옆에 놓고 매를 칠 기세를 보였다. 김삿갓은 태연히,
「내가 뭐 잘못 말했습니까 ?」
하고 반문했다.
「뭐라고, 무얼 잘못 말했느냐고 ? 어른들을 보고 입에서 젖내가 나다니 그런 불경한 말이 어디 또 있단 말이냐?」
「그건 큰 오해십니다. 내가 말한 구상유취는 입에 젖내가 난다는 구상유취가 아니라 개 초상에 선비가 모였다는 '구상유치(拘喪儒聚)'였습니다.」
한문의 묘미라고 나 할까. 선비들은 그만 무릎을 치고 크게 웃으면서,
「우리가 선비를 몰라보았소. 자아 이리로 와서 같이 술이나 들며 시라도 한수 나눕시다.」
하고 오히려 사과를 한 끝에 권했다는 것이다.
구우일모(九牛一毛)
구우일모(九牛一毛)

九 : 아홉 구
牛 : 소 우
一 : 한 일
毛 : 털 모

[유사어] 창해일속(滄海一粟), 창해일적(滄海一滴), 대해일적(大海一滴)
[참조] 인생조로(人生朝露), 중석몰촉(中石沒鏃)
[출전] ≪漢書≫ <報任安書>, ≪文選≫ <司馬遷 報任少卿書>

아홉 마리의 소 가운데서 뽑은 한 개의 (쇠)털이라는 뜻으로, 많은 것 중에 가장 적은 것의 비유.

한(漢)나라 7 대 황제인 무제(武帝:B.C. 141∼87) 때(B.C. 99) 5000 의 보병을 이끌고 흉노(匈奴)를 정벌하러 나갔던 이릉(李陵:?∼B.C. 72) 장군은 열 배가 넘는 적의 기병을 맞아 초전 10여 일간은 잘 싸웠으나 결국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듬해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난전(亂戰)중에 전사한 줄 알았던 이릉이 흉노에게 투항하여 후대를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를 안 무제는 크게 노하여 이릉의 일족(一族)을 참형에 처하라고 엄명했다. 그러나 중신을 비롯한 이릉의 동료들은 침묵 속에 무제의 안색만 살필 뿐 누구 하나 이릉을 위해 변호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이를 분개한 사마천(司馬遷:B.C. 135?∼93?)이 그를 변호하고 나섰다. 사마천은 지난날 흉노에게 경외(敬畏)의 대상이었던 이광(李廣) 장군의 손자인 이릉을 평소부터 '목숨을 내던져서라도 국난(國難)에 임할 용장(勇將)'이라고 굳게 믿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사가(史家)로서의 냉철한 눈으로 사태의 진상을 통찰하고 대담하게 무제에게 아뢰었다.
"황공하오나 이릉은 소수의 보병으로 오랑캐의 수만 기병과 싸워 그 괴수를 경악케 하였으나 원군은 오지 않고 아군 속에 배반자까지 나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패전한 것으로 생각되옵니다. 하오나 끝까지 병졸들과 신고(辛苦)를 같이한 이릉은 인간으로서 극한의 역량을 발휘한 명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옵니다. 그가 흉노에게 투항한 것도 필시 훗날 황은(皇恩)에 보답할 기회를 얻기 위한 고육책(苦肉策)으로 사료되오니, 차제에 폐하께서 이릉의 무공을 천하에 공표하시오소서."
무제는 진노하여 사마천을 투옥(投獄)한 후 궁형(宮刑)에 처했다. 세인(世人)은 이 일을 가리켜 '이릉의 화[李陵之禍]'라 일컫고 있다. 궁형이란 남성의 생식기를 잘라 없애는 것으로 가장 수치스런 형벌이었다. 사마천은 이를 친구인 '임안(任安)에게 알리는 글[報任安書]'에서 '최하급의 치욕'이라고 적고, 이어 착잡한 심정을 이렇게 쓰고 있다.
"내가 법에 따라 사형을 받는다고 해도 그것은 한낱 '아홉 마리의 소 중에서 터럭 하나 없어지는 것'과 같을 뿐이니 나와 같은 존재는 땅강아지나 개미 같은 미물과 무엇이 다르겠나? 그리고 세상사람들 또한 내가 죽는다 해도 절개를 위해 죽는다고 생각하기는커녕 나쁜 말하다가 큰 죄를 지어서 어리석게 죽었다고 여길 것이네."
사마천이 수모를 당하면서까지 살아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당시 사마천은 태사령(太史令)으로 봉직했던 아버지 사마담(司馬談)이 임종시(B.C. 122)에 '통사(通史)를 기록하라'고 한 유언에 따라《사기(史記)》를 집필 중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사기》를 완성하기 전에는 죽을래야  죽을 수도 없는 몸이었다. 그로부터  2년후에 중국 최초의 사서(史書)로서 불후(不朽)의 명저(名著)로 꼽히는 《사기》130여권이 완성(B.C. 97)되어 오늘에 전해지고 있다.

[주]
태사령 : 조정(朝廷)의 기록 천문 제사 등을 맞아보던 관청의 관리. 사관(史官).
사마천 : 전한의 역사가. 지는 자장(子長). 경칭은 태사공(太史公). 젊었을 때 전국 각처를 주유(周遊)하며 전국 시대 제후(諸侯)의 기록을 수집 정리함. 기원전 104년 공손경(公孫卿)과 함께 태초력(太初曆)을 제정하여 후세 역법(曆法)의 기틀을 마련함. 아버지 사마담(史馬談)의 뒤를 이어 태사령(太史令)이 됨. 흉노(匈奴) 토벌 중 포로가 되어 투항한 이릉(李陵)장군을 변호하다가 무제(武帝)의 노여움을 사 궁형(宮刑)을 받음. 기원전 97년 불후의 명저《사기》130권을 완성함. (B.C. 135?∼93?)
국사무쌍(國士無雙)
국사무쌍(國士無雙)

國 : 나라 국
士 : 선비 사
無 : 없을 무
雙 : 쌍 쌍

[유사어]동량지기(棟梁之器)
[출전]《史記》〈淮陰侯列傳〉

나라 안에 견줄 만한 자가 없는 인재라는 뜻으로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을 일컫는 말.

초패왕 항우와 한왕 유방에 의해 진나라가 멸망한 한왕 원년(元年:B.C. 206)의 일이다. 당시 한군(漢軍)에는 한신(韓信)이라는 군관이 있었다. 처음에 그는 초군(楚軍)에 속해 있었으나 아무리 군략(軍略)을 헌책(獻策)해도 받아 주지 않는 항우에게 실망하여 초군을 이탈, 한군에 투신한 자이다. 그 후 한신은 우연한 일로 재능을 인정받아 군량을 관리하는 치속도위(治粟都尉)가 되었다. 이때부터 그는 직책상 승상인 소하(蕭何)와도 자주 만났다. 그래서 한신이 비범한 인물이라는 것을 안 소하는 그에게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 무렵, 고향을 멀리 떠나온 한군은 향수에 젖어 도망치는 장병이 날로 늘어나는 바람에 사기가 말이 아니었다. 그 도망병 가운데는 한신도 끼어 있었다. 영재(英才)를 자부하는 그는 치속도위 정도로는 도저히 만족할 수 없었던 것이다. 소하는 한신이 도망갔다는 보고를 받자 황급히 말에 올라 그 뒤를 쫓았다. 그 광경을 본 장수가 소하도 도망가는 줄 알고 유방에게 고했다. 그러자 오른팔을 잃은 듯이 낙담한 유방은 노여움 또한 컸다. 그러데 이틀 후 소하가 돌아왔다. 유방은 말할 수 없이 기뻤지만 노한 얼굴로 도망친 이유를 물었다.
"승상(丞相)이란 자가 도망을 치다니, 대체 어찌된 일이오?"
"도망친 것이 아니오라, 도망친 자를 잡으러 갔던 것이옵니다."
"그래, 누구를?"
"한신이옵니다."
"뭐, 한신? 이제까지 열 명이 넘는 장군이 도망쳤지만, 경은 그 중 한 사람이라도 뒤쫓은 적이 있소?"
"이제까지 도망친 제장(諸將) 따위는 얼마든지 얻을 수 있사오나, 한신은 실로 '국사무쌍'이라고 할 만한 인물이옵니다. 만약 전하께오서 이 파촉(巴蜀)의 땅만으로 만족하시겠다면 한신이란 인물은 필요 없사옵니다. 하오나 동방으로 진출해서 천하를 손에 넣는 것이 소망이시라면 한신을 제쳐놓고는 함께 군략을 도모할 인물이 없는 줄로 아나이다."
"물론, 과인은 천하 통일이 소망이오."
"하오면 한신을 활용하시오소서."
"짐은 한신이란 인물을 모르지만 경이 그토록 천거하니 경을 위해 그를 장군으로 기용하겠소."
"그 정도로는 활용하실 수 없사옵니다."
"그러면 대장군에 임명하겠소."
이리하여 한신은 대장군이 되었다. 즉 기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출발점에 서게 된 것이다.
계군일학(鷄群一鶴)
계군일학(鷄群一鶴)

鷄 : 닭 계
群 : 무리 군
一 : 한 일
鶴 : 학 학

[원말]계군일학(鷄群一鶴)
[동의어]군계일학(群鷄一鶴), 계군고학(鷄群孤鶴)
[출전]《晉書》〈 紹傳〉

닭의 무리 속에 한 마리의 학이라는 뜻으로, 여러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뛰어난 한 사람이 섞여 있음의 비유.

위진(魏晉)시대, 완적(阮籍) 완함(阮咸) 혜강(瑞康) 산도(山濤) 왕융(王戎) 유령(劉伶)상수(尙秀) 곧 죽림 칠현(竹林七賢)으로 불리는 일곱 명의 선비가 있었다. 이들은 종종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북동부에 있는 죽림에 모여 노장(老莊)의 허무 사상을 바탕으로 한 청담(淸談)을 즐겨 담론했다.그런데 죽림 칠현 중 위나라 때 중산대부(中散大夫)로 있던 혜강이 억울한 죄를 뒤집어쓰고 처형당했다. 그때 혜강에게는 나이 열 살 밖에 안되는 아들 혜소( 紹:?∼304)가 있었다. 혜소가 성장하자 중신(重臣) 산도가 그를 무제[武帝:256∼290, 위나라를 멸하고 진나라를 세운 사마염(司馬炎)]에게 천거했다.
"폐하,《서경(書經)》의 〈강고편(康誥篇)〉에는 부자간의 죄는 서로 연좌(連坐)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나이다. 혜소가 비록 혜강의 자식이긴 하오나 총명함이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대부 극결( 缺)에게 결코 뒤지지 않사오니 그를 비서랑(비書郞)으로 기용하시오소서."
"경(卿)이 천거(薦擧)하는 사람이라면 승(丞)이라도 능히 감당할 것이오."
이리하여 혜소는 비서랑 보다 한 계급 위인 비서승에 임명되었다.혜소가 입월하던 그 이튿날, 어떤 사람이 자못 감격하여 와융에게 말했다.
"어제 구름처럼 많이 모인 사람들 틈에 끼어서 입궐하는 혜소를 보았습니다만, 그 늠름한 모습은 마치 '닭의 무리 속에 우뚝 선 한 마리의 학[鷄群一鶴]'같았습니다."
그러자 왕융은 미소를 띠고 이렇게 말했다.
"그대는 혜소의 아버지를 본 적이 없지만 그는 혜소보다 훨씬 더 늠름했다네."
군맹무상(群盲撫象)
군맹무상(群盲撫象)

群 : 무리 군
盲 : 소경 맹
撫 : 어루만질 무
象 : 코끼리 상

[동의어] 군맹모상(群盲摸象). 군맹평상(群盲評象)
[출전]《涅槃經(열반경)》

여러 소경이 코끼리를 어루만진다는 뜻. 곧 ① 범인(凡人)은 모든 사물을 자기 주관대로 그릇 판단하거나 그 일부밖에 파악하지 못함의 비유. ② 범인의 좁은 식견의 비유.

인도의 경면왕(鏡面王)이 어느 날 맹인들에게 코끼리라는 동물을 가르쳐 주기 위해 그들을 궁중으로 불러 모았다. 그리고 신하를 시켜 코끼리를 끌어오게 한 다음 소경들에게 만져 보라고 했다. 얼마 후 경면왕은 소경들에게 물었다.
"이제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았느냐 ?"
그러자 소경들은 입을 모아 대답했다.
"예, 알았나이다."
"그럼, 어디 한 사람씩 말해 보아라."
소경들의 대답은 각기 자기가 만져 본 부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달랐다.
"무와 같사옵니다.(상아)"
"키와 같나이다.(귀)"
"돌과 같사옵니다.(머리)"
"절굿공 같사옵니다.(코)"
"널빤지와 같사옵니다.(다리)"
"독과 같사옵니다.(배)"
"새끼줄과 같사옵니다.(꼬리)"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코끼리는 석가모니(釋迦牟尼)를 비유한 것이고, 소경들은 밝지 못한 모든 중생(衆生)들을 비유한 것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모든 중생들이 석가모니를 부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 즉 모든 중생들에게는 각기 석가모니가 따로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군자삼락(君子三樂)
군자삼락(君子三樂)

君 : 임금 군
子 : 아들 자
三 : 석 삼
樂 : 즐길 락, 좋아할 요

[원말] 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
[유사어] 익자삼요(益者三樂)
[반의어] 손자삼요(損者三樂)
[출전]《孟子》〈盡心篇〉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는 말.

전국 시대, 철인(哲人)으로서 공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킨 맹자(孟子:B.C. 372?∼289?)는 《맹자(孟子)》〈진심편(盡心篇)〉에서 이렇게 말했다.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君子有三樂(군자 유삼락)]

첫째 즐거움은 양친이 다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요.[父母具存 兄弟無故(부모구존 형제무고)]

둘째 즐거움은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구부려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요.[仰不傀於天 俯不 於人(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

셋째 즐거움은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이다.[得天下英才 而敎育之(득천하영재 이교육지)]

한편 공자는 《논어(論語)》〈계시편(季시篇)〉에서 '손해 되는 세가지 좋아함[損者三樂(손자삼요)]'을 다음과 같이 꼽았다. 교락(驕樂:방자함을 즐김), 일락(逸樂:놀기를 즐김), 연락(宴樂:주색을 즐김).
 勸賣買 鬪則解 (권매매 투즉해)...外
화약을 지고 불로 들어간다.
스스로 위험한 곳에 들어가거나 화를 자초한다는 뜻.
자기 스스로 위험한 일을 찾아 들어가며 재앙을 청한다는 뜻.

섶을 지고 불로 들어간다.
불이 잘 붙는 섶을 지고 불로 들어간다는 말이니, 자기 화를 자처한다는 뜻.

흥정은 붙이고 싸움을 말리랬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

좋은 일은 서로 권하고 나쁜 일은 말려야 된다는 의미.
흥정은 서로가 좋은 일이니 붙이고, 싸움은 궂은 일이니 말리라는 뜻.

勸賣買 鬪則解 (권매매 투즉해)
[출전] - 耳談續纂(이담속찬)
[직역] 매매(팔고 사는것)는 권하고 싸움은 풀어라.
[한자풀이]
勸(권) 권하다.
賣(매) 팔다.
買(매) 사다.
鬪(투) 싸우다.
解(해) 풀다,해결하다
 권선징악 (勸善懲惡)
권선징악(勸善懲惡)
착한 일을 권장하고 악한 일을 징계함.
Promotion of virtue and reproval of vice.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出典] '春秋左氏傳'

노(魯)나라 성공(成公) 14년 9월에 제(齊)나라로 공녀(公女)를 맞이하러 가 있던 교여(僑如 : 宣伯)가 부인 강씨(姜氏)를 제나라로 데리고 돌아왔다. 교여라고 높여서 부른 것은 부인을 안심시켜 슬며시 데리고 오기 위해서였다.
이보다 앞서 선백(宣伯)이 제나라로 공녀(公女)를 맞이하러 갔었을 때는 선백을 숙손(叔孫)이라고 불러 군주(君主)의 사자로 높여 부르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이렇게 말한다.
"춘추(春秋) 시대의 호칭은 알기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알기 쉽고, 쉬운 것 같으면서도 뜻이 깊고, 빙글빙글 도는 것 같으면서도 정돈되어 있고, 노골적인 표현을 쓰지만 품위가 없지 않으며, 악행을 징계하고 선행을 권한다.[勸善懲惡] 성인이 아니고서야 누가 이렇게 지을 수 있겠는가?"
'권선징악(勸善懲惡)'은 여기서 유래되었다.

권토중래(捲土重來)
권토중래(捲土重來)

捲 : 걷을 말 권
土 : 흙 토
重 : 무거울 거듭할 중
來 : 올 래

[원말] 권토중래(卷土重來)
[참조] 선즉제인(先則制人), 건곤일척(乾坤一擲), 사면초가(四面楚歌)
[출전] 두목(杜牧)의 시〈題烏江亭〉

흙먼지를 말아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온다는 뜻으로, 한 번 실패한 사람이 세력을 회복해서 다시 공격(도전)해 온다는 말.

이 말은 당나라 말기의 시인 두목(杜牧:803∼852)의 시〈제오강정(題烏江亭)〉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이다.

승패는 병가도 기약할 수 없으니 [勝敗兵家不可期(승패병가불가기)]
수치를 싸고 부끄럼을 참음이 남아로다 [包羞忍恥是男兒(포수인치시남아)]
강동의 자제 중에는 준재가 많으니 [江東子弟俊才多(강동자제준재다)]
'권토중래'는 아직 알 수 없네 [捲土重來未可知(권토증래미가지)]

오강[烏江:안휘성(安徽省)내]은 초패왕(楚 王) 항우(項羽:B.C. 232∼202)가 스스로 목을 쳐서 자결한 곳이다. 한왕 유방(劉邦)과 해하(垓下:안휘성 내)에서 펼친 '운명과 흥망을 건 한판 승부[乾坤一擲]'에서 패한 항우는 오강으로 도망가 정장(亭長)으로부터
"강동(江東:江南, 양자강 하류 이남의 땅)으로 돌아가 재기하라."
는 권유를 받았다. 그러나 항우는
"8년 전(B.C. 209) 강동의 8000여 자제와 함께 떠난 내가 지금 혼자 '무슨 면목으로 강을 건너 강동을 돌아가[無面 江東]' 부형을 대할 것인가"
라며 파란 만장한 31년의 생애를 마쳤던 것이다.항우가 죽은 지 1000여년이 지난 어느 날, 두목은 오강의 객사(客舍)에서 일세의 풍운아(風雲兒), --- 단순하고 격한 성격의 항우, 힘은 산을 뽑고 의기는 세상을 덮는 장사 항우, 사면 초가(四面楚歌)속에서 애인 우미인(虞美人)과 헤어질 때 보여 준 인간적인 매력도 있는 항우를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강동의 부형에 대한 부끄러움을 참으면 강동은 준재가 많은 곳이므로 권토중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텐데도 그렇게 하지 않고 31세의 젊은 나이로 자결한 항우를 애석히 여기며 이 시를 읊었다. 이 시는 항우를 읊은 시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이다.그러나 당송 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인 왕안석(王安石)은 '강동의 자제는 항우를 위해 권토중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읊었고, 사마천(司馬遷)도 그의 저서《사기(史記)》에서 '항우는 힘을 과신했다'고 쓰고 있다.
 귤화위지(橘化爲枳)
귤화위지(橘化爲枳)
귤나무가 변하여 탱자나무가 되다.


중국의 고전인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제나라 재상 안영이 외교사절로서 초나라의 왕을 만나러 갔을 때 안영의 기를 꺾기 위해 제나라의 도둑을 잡아 놓고 '당신 나라 사람들은 도둑질하는 버릇이 있는 모양이다' 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안영은 귤화위지(橘化爲枳)란 말로 응수하였다. 즉 `귤나무가 변하여 탱자나무가 되다' 라는 말인데 '귤나무는 회수(淮水)의 남쪽에서 자라면 귤이 열리지만 회수 북쪽에 심으면 탱자가 열린다고 합니다. 저 사람도 초나라에 살았기 때문에 도둑이 됐을 것입니다' 고 응수했다.

동의보감과 본초도감에 보면 탱자열매는 피부병,  열매껍질은 기침, 뿌리껍질은 치질, 줄기껍질은 종기와 풍증을 낫게 한다하여 모두 귀중한 약제로 쓰였다.  

[참고] 탱자나무
나무 자체는 별로 쓰임새가 없을 것 같으나 북채를 만드는 나무로는 탱자나무를 최고로 친다. 소리꾼은 탱자나무 북채로 박(拍)과 박 사이를 치고 들어가면서 북통을 따악…하고 칠 때 울려 퍼지는 느낌의 바다에서 희열을 맛본다고 한다.  

중국 원산으로 경기이남의 따뜻한 지역에 심고 있는 잎이 떨어지는 넓은 잎 가시나무이다. 잎 모양이 독특하여 하나의 잎자루에 3개씩의 작은 잎이 붙어 있고, 또 잎과 잎 사이의 잎자루에는 좁다란 날개가 달려있다. 쓰임새는 생울타리이며 제주도 등지에서는 귤나무를 접붙이는 밑나무이다. 험상궂은 가시와 초록색 줄기 및 잎자루의 날개가 탱자나무를 다른 나무와 구별해 내는 요점이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에서 최 참판 댁의 설명을 보면, '사랑 뒤뜰을 둘러친 것은 야트막한 탱자나무 울타리다. 울타리 건너편은 대숲이었고 대숲을 등지고 있는 기와집에 안팎일을 다 맡는 김 서방 내외가 살고 있었는데…' 라는 생울타리를 그려놓은 구절이 있다.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예부터 울타리로 널리 심었다.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는 조선 성종 22년(1491)에 축성된 약 6만평의 해미읍성(사적11호)이 있다. 성의 북서쪽에는 적의 접근을 막기 위해 깊은 도랑을 파고 성벽 둘레에 탱자나무를 심어서 일명 탱자성이란 의미로 지성(枳城)이라고도 하였다. 또 강화도의 갑곶리 및 사기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78호와 79호의 탱자나무는 자연적으로 자랄 수 있는 최북방에 있어서도 유명하지만 민족 수난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강화도에 역시 외적의 침입을 저지할 목적으로 심는 것의 일부가 지금까지 남아있다.  
절대왕조 시대의 권력투쟁은 패자에게는 너무나 비참하다. 자리에서 밀려나는 것으로 끝나면 천만다행, 대부분 귀양살이를 가거나 심한 경우 사약을 받아야 한다. 귀양살이하는 죄수의 거주지 둘레에 울타리를 둘러치거나 가시덤불을 쌓아 외인의 출입을 금하는 위리안치(圍離安置)를 시킨다. 여기에 쓰이는 나무가 탱자나무인데 제주도, 진도 등 남쪽으로 귀양간 사람들은 탱자나무 울타리 안에 갇혀서 한 많은 세월을 보냈을 것이다.  
남쪽지방의 인가나 과수원 울타리 나무로도 널리 심는다. 어린 시절 밑 빠진 양철 양동이를 사과밭의 탱자나무 울타리에 박아 넣고 살살 기어 들어 사과 서리하다가 혼난 기억이 남는다. 자연상태 그대로 두면 5-6m도 자라나 대개 사람 키 보다 살짝 높이로 키운다. 약간 모가 난 초록색 줄기가 길고 튼튼하며 험상궂게 생긴 가시가 쉽게 접근을 거부하는 듯 제법 위엄을 준다. 그러나 5 월경에 피는 새하얀 꽃은 향기가 그만이고 가을이 되면 동그랗고 노오란 탱자열매가 가까이 오지도 말라고 겁주는 가시에 어울리지 않게 일품이다.  
극기복례(克己復禮)
克己復禮(극기복례)

克 : 이길 극
己 : 몸 기
復 : 회복할 복
禮 : 예도 례

[출전]<論語>

과도한 욕망을 누르고 예절을 쫓도록 함.

論語 가운데서 仁(인)에 관한 논의가 몹시 많다. 환언하면 공자께서는 인을 근본사상으로 삼고 있다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문제로 삼고 있는 克己復禮도 그런 의미에서 인에 대한 정의라고 볼 수 있다. 顔淵이 인에 대하여 여쭈었다.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이기고 예로 돌아감이 인이 된다. 하루 동안 나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으로 돌아간다. 인을 행함은 자기를 말미암은 것이니, 다른 사람에게 말미암겠는가 ?"
안연이 여쭈었다.
"칭컨대 그 조목을 여쭙겠나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가 아닌 것은 보지말고, 예가 아닌 것은 듣지 말고 예가 아닌 것은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닌 것은 움직이지 말아라."
안연이 여쭈었다.
"회가 비록 불민하나 칭컨대 이 말을 받들겠나이다."
이것은 공자와 그의 수제자인 안연과 문답의 형식으로 되었다. 논어 본문에서는 자기를 이기고 에로 돌아감-극기 복례의 말로 인을 정의한 다음 다시
"하루 동안 자기를 이기고 에로 돌아가면 천하는 인으로 돌아간다. 인을 행함은 자기에게 말미암는 것이지, 어찌 다른 사람에게 말미암겠느냐 ?"
고 말씀하시고 예가 아닌 것은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움직이지도 말라고 말씀하셨다. 안연도 이를 승복하여
"회가 비록 우둔하기는 하지만 칭컨대 이 말씀을 받들겠나이다."
라고 대답하고 있다.
 구복지루(口腹之累)...외 다수
  1. 구복지루(口腹之累)
    먹고 사는 데 대한 걱정.

  2. 금고일반(今古一般)
    바위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서울과학고등학교의 세 개의 건물 가운데에 있는 거대한 바위인 천년바위에 다음과 같은 설명이 붙어 있답니다.
    "천년바위(千載巖, 천재암)는 선인의 숨결이 서린 유서 깊은 바위이다. 이 부근에 살던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글로 알려진 今古一般(금고일반, 바위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과 詠磐(영반, 시가를 읊는 바위)이라는 刻字가 지금도 뚜렷이 남아있다. 송시열(1607-1689)은 조선 시대의 문신, 학자로서 이이(李珥)의 학통을 계승한 주자학의 대가였으며, 호란 이후에는 효종과 더불어 북벌 계획을 추진한 인물이기도 하다."

  3. 대언장어(大言壯語)
    제 주제에 당치 아니한 말을 희떱게 지껄임. 또는 그러한 말.

  4. 미연지전(未然之前)
    아직 그렇게 되지 아니함.

  5. 부중생어(釜中生魚)
    솥 안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오래 계속되지 못할 일을 비유함

  6. 수명장수(壽命長壽)
    보통 사고나 병에 의하지 않는 자연사까지의 연한이 오래도록 사는것.
    주로 복을 빌때 많이 사용되는 말.

  7. 식불이미(食不二味 )
    두 가지 찬을 먹지 않는다. 음식상의 절약을 이르는 말.

  8. 양수겸장(兩手兼將)
    장기에서, 두 개의 말이 동시에 장을 부르게 되는 일.

  9. 전원장무(田園將蕪)
    논밭과 동산이 황무지가 됨.

  10. 패도(패道)
    인의(仁義)를 무시하고 무력이나 권모술수로써 천하를 다스리는 일. 또는, 그러한 방도.
    ↔왕도(王道).

  11. 고진감래(苦盡甘來)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고생이 끝나면 영화가 온다는 말.
    - 반대 : 홍진비래

  12. 환부작신(換腐作新)
    낡은 것을 바꾸어서 새로운 것으로 만듦.

금성탕지(金城湯池)
金城湯池(금성탕지)

金 : 쇠 금
城 : 성 성
湯 : 끊을 탕
池 : 연못 지

[출전]<史記>

매우 튼튼하고 견고한 성지.

진나라의 2세 황제 원년에 진승등이 진나라에 반란하는 봉기를 일으킨 것을 신호로 각지에서 차례로 진나라에 반란을 하는 군대를 일으켰으며, 조나라의 옛 영토에서도 무신이라는 사람이 군대를 일으켜 무신군이라고 불렀다. 이때 범양에 있던 괴통이라는 변설가가 범양의 현령인 서공에게, 자기가 무신군을 만나서
"만일 범양을 공격하여 항복을 받고, 현령을 섣불리 취급한다면 여러 나라의 현령들은 그 항복이 헛수고임을 알고, 반드시 성을 굳게 지키려 할 것이니, 모두가 (몹시 견고하고 끓는 물의 연못이 있어 가까이 가지 못하는 성)를 굳게 지켜 공격할 수 없겠지만 범양의 현령을 후하게 맞이하고, 모든 방면으로 사자를 보내면 그것을 보고 모두 싸우지 않고 항복할 것이다."
라고 설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 무신군도 깨닫는 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서공은 그 방법에 따르기로 했다. 과연 괴통이 말한 대로 일이 잘 되어가, 범양 사람들은 서공이 덕이 있다고 말하고, 30 여개의 성이 무신군에게 항복했다. 금성은 몹시 견고한 성이란 의미를 나타내고 있으며, 관자나 한비자 등에도 보인다. 금성탕지라는 말은 여기에서 나왔다.
금슬지락(琴瑟之樂)
琴瑟之樂(금슬지락)

琴 : 비파 금
瑟 : 큰 거문고 슬
樂 : 즐거울 락

[유사어]琴瑟相和(금슬상화), 如鼓琴瑟(여고금슬), 鴛鴦之契(원앙지계)
[출전]<詩經(시경)>

거문고 소리와 비파소리가 화합하듯 부부사이의 화락과 즐거움 부부의 정이 좋은 것.

금슬은 거문고를 말한다. 거문고가 어떻게 부부의 정이란 뜻이 되는가. 말의 유래는 모두 시경에서 비롯하고 있다. 소아 상체편은 한집안의 화합함을 노래한 팔장으로 된 시로, 이 시의 제칠장에
    처자의 좋게 합하는 것이
    거문고를 치는 것과 같고
    형제가 이미 합하여
    화락하고 또 즐겁다.
라고 했다. 여기서 금슬을 슬금이라고 바꿔 놓은 것은 운을 맞추기 위한 때문이다. 슬은 큰거문고를 말하고 금은 보통 거문고를 말한다. 큰 거문고를 가락에 맞추어 치듯 아내와 뜻이 잘 맞는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처자는 아내와 자식이란 뜻도 되고, 아내란 뜻도 된다. 또 같은 시경 국풍 관저편은 다섯 장으로 되어 있는데. 그 제 4 장에
   '요조한 숙녀를 금슬로서 벗한다.'
고 했다. 조용하고 얌전한 처녀를 아내로 맞아 거문고를 치며 서로 사이 좋게 지낸다는 뜻이다. 여기서 부부간의 정을 금슬로써 표현하게 되었고 부부간의 금슬이 좋은 것을 금슬상화(琴瑟相和)란 문자로 표현하기도 한다. 금슬이 좋단 말은 결국 가락이 잘 맞는다는 뜻으로 '듣기 싫은 부부 싸움이 일지 않는다' 는 뜻으로 확대 해석할 수도 있다.
금의야행(錦衣夜行)
금의야행(錦衣夜行)

錦 : 비단 금
衣 : 옷 의
夜 : 밤 야
行 : 다닐 행할 행

[동의어] 의금야행(衣錦夜行). 수의야행(繡衣夜行)
[반의어] 금의주행(錦衣晝行)
[출전]《漢書》〈項籍傳〉.《史記》〈項羽本紀〉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간다는 뜻. 곧 ① 아무 보람없는 행동의 비유. ② 입신 출세(立身出世)하여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음의 비유.

유방(劉邦)에 이어 진(秦)나라의 도읍 함양(咸陽)에 입성한 항우(項羽)는 유방과는 대조적인 행동을 취했다. 우선 유방이 살려 둔 3 세 황제 자영(子孀)을 죽여 버렸다(B.C. 206). 또 아방궁(阿房宮)에 불을 지르고 석 달 동안 불타는 그 불을 안주삼아 미녀들을 끼고 승리를 자축했다. 그리고 시황제(始皇帝)의 무덤도 파헤쳤다. 유방이 창고에 봉인해 놓은 엄청난 금은 보화(金銀寶貨)도 몽땅 차지했다.모처럼 제왕(帝王)의 길로 들어선 항우가 이렇듯 무모하게 스스로 그 발판을 무너뜨리려 하자 모신(謀臣) 범증(范增)이 극구 간했다. 그러나 항우는 듣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오랫동안 누벼온 싸움터를 벗어나 많은 재보와 미녀를 거두어 고향인 강동(江東)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그러자 한생(韓生)이라는 사람이 간했다.
"관중(關中:함양을 중심으로 하는 분지)은 사방이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요충지인데다 땅도 비옥하옵니다. 하오니 이곳에 도읍을 정하시고 천하를 호령하시오소서."
그러나 항우의 눈에 비친 함양은 황량한 폐허일 뿐이었다. 그보다 하루바삐 고향으로 돌아가 성공한 자신을 과시하고 싶었다. 항우는 동쪽 고향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부귀한 몸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錦衣夜行]'과 같아 누가 알아줄 것인가……."
항우에게 함양에 정착할 뜻이 없다는 것을 안 한생은 항우 앞을 물러나자 이렇게 말했다.
"초(楚)나라 사람은 '원숭이[沐 ]에게 옷을 입히고 갓을 씌워 놓은 것[沐 而冠]처럼 지혜가 없다'고 하더니 과연 그 말대로군."
이 말을 전해 들은 항우는 크게 노하여 당장 한생을 삶아 죽였다고 한다.

[주]
이 '금의야행' 에서
'금의주행(錦衣晝行) : 비단옷을 입고 낮길을 간다.'
'금의환향(錦衣還鄕) : 비단옷을 입고-입신 출세해서-고향으로 돌아간다.'
이라는 말이 나왔음.
기인지우(杞人之優)
기인지우(杞人之優)

杞 : 나라 이름 기
人 : 사람 인
之 : 갈 지(…의)
優 : 근심 우

[준말] 기우(杞優)
[동의어] 기인우천(杞人優天)
[유사어] 오우천월(吳牛喘月)
[출전]《列子》〈天瑞篇(천서편)〉기(杞)나라 사람의 군걱정이란 뜻.

곧 쓸데없는 군걱정. 헛 걱정. 무익한 근심.

주왕조(周王朝) 시대, 기나라에 쓸데없는 군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만약 하늘이 무너지거나 땅이 꺼진다면 몸둘 곳이 없지 않은가 ?' 그는 이런 걱정을 하느라 밤에 잠도 못 이루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그러자 '저러다 죽지 않을까 ?' 걱정이 된 친구가 그에게 말했다.
"하늘은 (공)기가 쌓였을 뿐이야. 그래서 기가 없는 곳이 없지. 우리가 몸을 굴신(屈伸:굽힘과 폄)하고 호흡을 하는 것도 늘 하늘 안에서 하고 있다네. 그런데, 왜 하늘이 무너져 내린단 말인가?"
"하늘이 과연 기가 쌓인 것이라면 일월성신(日月星辰:해와 달과 별)이 떨어저 내릴 게 아닌가?"
"일월성신이란 것도 역시 쌓인 기 속에서 빛나고 있는 것일 뿐이야. 설령 떨어져 내린다 해도 다칠 염려는 없다네."
"그럼, 땅이 꺼지는 일은 없을까?""땅은 흙이 쌓였을 뿐이야. 그래서 사방에 흙이 없는 곳이 없지. 우리가 뛰고 구르는 것도 늘 땅 위에서 하고 있다네. 그런데 왜 땅이 꺼진단 말인가? 그러니 이젠 쓸데없는 군 걱정은 하지 말게나."
이 말을 듣고서야 그는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고 한다.
기자감식(飢者甘食)
기자감식(飢者甘食)
기인감식(飢人甘食)


【한자】 주릴 기 / 놈 자 / 달 감 / 먹을 식
【의미】 배고픈 사람은 음식을 달게 먹는다는 뜻으로, 배고픈 사람이 음식을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는 것 같이 궁한 사람은 좋고 나쁨을 가리지 않는다는 의미.

시장이 반찬.
배가 고프면 맛없는 음식이라도 맛있게 잘 먹는다는 뜻.
기호지세(騎虎之勢)
기호지세(騎虎之勢)

騎 : 말탈 기
虎 : 범 호
之 : 갈 지(…의)
勢 : 기세 형세 세

[원말] 기수지세(騎獸之勢)
[유사어] 기호난하(騎虎難下)
[출전]《 書》〈獨孤 傳〉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라는 뜻. 곧 ① 중도에서 만둘 수 없는 형세. ② 내친걸음.

남북조(南北朝) 시대 말엽인 581년, 북조 최후의 왕조인 북주(北周)의 선제(宣帝)가 죽자, 재상 양견(楊堅)은 즉시 입궐하여 국사를 총괄했다. 외척이지만 한족(漢族)이었던 그는 일찍이 오랑캐인 선비족(鮮卑族)에게 빼앗긴 이 땅에 한족의 천하를 회복하겠다는 큰 뜻을 품고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참에 선제가 죽은 것이다.양견이 궁중에서 모반을 꾀하고 있을 때 이미 양견의 뜻을 알고 있는 아내 독고(獨孤) 부인으로부터 전간(傳簡)이 왔다.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이므로 도중에서 내릴 수 없는 일입니다[騎虎之勢 不得下].'만약 도중에서 내리면 잡혀 먹히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호랑이와 끝까지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부디 목적을 달성하시오소서."
이에 용기를 얻은 양견은 선제의 뒤를 이어 즉위한 나이 어린 정제(靜帝)를 폐하고 스스로 제위(帝位)에 올라 문제(文帝)라 일컫고 국호를 수(隋)라고 했다. 그로부터 8년 후인 589년, 문제는 남조(南朝) 최후의 왕조인 진(陳:557∼589)나라마저 멸하고 마침내 천하를 통일했다.
기화가거(奇貨可居)
기화가거(奇貨可居)

奇 : 기이할 기
貨 : 재물 화
可 : 옳을 허락할 가
居 : 살 있을 거.

[출전]《史記》〈呂不韋列傳〉

진귀한 물건을 사 두었다가 훗날 큰 이익을 얻게 한다는 뜻. 곧 ① 좋은 기회를 기다려 큰 이익을 얻음. ② 훗날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을 돌봐 주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림. ③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음.

전국시대 말, 한(韓)나라의 큰 장사꾼인 여불위(呂不韋:?∼B.C.235)는 무역을 하러 조(趙)나라의 도읍 한단(邯鄲)에 갔다가 우연히 진(秦)나라 소양왕(昭襄王)의 손자인 자초(子楚)가 볼모로서 이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때 이 장사꾼의 머리에는 기발한 영감이 번뜩였다.
'이것이야말로 기화로다. 사 두면 훗날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여불위는 즉시 황폐한 삼간 초가에 어렵게 살아가는 자초를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귀공의 부군이신 안국군(安國君)께서 멀지 않아 소양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실 것입니다. 하지만 정빈(正嬪)인 화양부인(華陽夫人)에게는 소생이 없습니다. 그러면 귀공을 포함하여 20명의 서출(庶出) 왕자 중에서 누구를 태자로 세울까요? 솔직히 말해서 귀공은 결코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건 그렇소만, 어쩔 수 없는 일 아니오?"
"걱정 마십시오. 소생에게는 천금(千金)이 있습니다. 그 돈으로 우선 화양부인에게 선물을 하여 환심을 사고, 또 널리 인재를 모으십시오. 소생은 귀공의 귀국을 위해 조나라의 고관들에게 손을 쓰겠습니다. 그리로 귀공과 함께 진나라로 가서 태자로 책봉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만약 일이 성사되면 그대와 함께 진나라를 다스리도록 하겠소."
여불위는 자기 자식을 회임한 조희(趙姬)라는 애첩까지 자초에게 양보하여 그를 완전히 손아귀에 넣은 뒤 재력과 능변(能辯)으로 자초를 태자로 세우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자초가 왕위에 오르자[장양왕(莊襄王)] 그는 재상이 되었으며, 조희가 낳은 아들 정(政)은 훗날 시황제(始皇帝)가 되었다.
 

■ 나 ■■■■■


  1. 낙극애생(樂極哀生)
    즐거움이 극에 달하면 슬픔이 생김

  2. 낙담상혼(落膽喪魂)
    몹시 놀라 정신이 없음.

  3. 낙락장송(落落長松)
    가지가 아래로 축축 늘어진 키 큰 소나무

  4. 낙생어우(樂生於憂)
    즐거움은 근심하는 가운데에서 생긴다는 말

  5. 낙양지귀(洛陽紙貴), 낙양지가귀(洛陽紙價貴) 인기있는 작품(책). 서진(西晉)의 문학가인 좌사(左思)가 쓴 <삼도부(三都賦)가 걸작이었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앞을 다투어서 베꼈다. 그래서 서울,낙양의 종이값이 올랐다는 것이라고도 한다.

  6. 낙이불음(樂而不淫)
    즐기되 빠지지 아니함. 즐거움의 도를 지나치지 아니함

  7. 낙정하석(落穽下石)
    남의 환란(患難)에 다시 위해(危害)를 준다는 말.

  8. 낙화유수(落花流水)
    떨어지는 꽃과 흐르는 물. 남녀간의 그리운 심정을 말함

  9. 난공불락(難攻不落)
    공격하기 어려워 좀처럼 함락되지 아니함

  10. 난상공론(爛商公論)
    여러 사람들이 자세하게 잘 의논함.

  11. 난상토론(欄商討論)
    낱낱이 들어 잘 토의함.

  12. 난상토의(爛商討議)
    낱낱이 들어 잘 토의함

  13. 난신적자(亂臣賊子)
    나라를 어지럽히는 신하, 또는 어버이를 해치는 자식

  14. 난중지란(難中之亂)
    어려운 가운데서도 어려움. 몹시 어려운 일.

  15. 난형난제(難兄難第) 사물의 우열이 없다는 말로 곧 비슷하다는 뜻.
    두 사람 다 같은 성질. 두 사람 사이의 재능이나 덕성이 비슷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것. 현재 중국에서는 둘이 같을 정도로 성질이 나쁘거나 비슷한 곤란상황을 말할 때 사용한다.

  16. 남가일몽(南柯一夢)
  17. 남가지몽(南柯之夢) 꿈과 같이 헛된 한때의 헛된 부귀영화

  18. 남귤북지(南橘北枳) 강남의 귤을 강북으로 옮기면 탱자로 변한다.
    환경에 따라 선하게도 악하게도 된다.

  19. 남부여대(男負女戴)
    가난한 사람이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면서 사는것을 일컫는 말.

  20. 남 상 (濫 觴) 사물의 시초

  21. 남선북마(南船北馬)
    바쁘게 여기저기를 돌아다님

  22. 남아수독 오거서(男兒須讀 五車書)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수레에 실을 만큼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 (두보의 '제백학사 모옥시'에서)

  23. 남아일언 중천금(男兒一言 重千金)
    남자의 말 한 마디는 천 금의 무게를 가진다.

  24. 남전북답(南田北畓)
    가지고 있는 전답이 여기 저기 많이 있다는 말.

  25. 남존여비(男尊女卑)
    남성을 존중하고 여성을 비천하게 여기는 생각

  26.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에 든 송곳과 같이 재주가 많은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이 알게 됨을 말함.

  27. 낭중취물(囊中取物)
    주머니 속의 물건을 꺼내는 것같이 매우 용이한 일

  28. 내우외환(內憂外患)
    내부에서 일어나는 근심과 외부로부터 받는 근심.

  29. 내유외강(內柔外剛)
    사실은 마음이 약한데도, 외부에는 강하게 나타남

  30. 내조지현(內助之賢)
    현숙한 아내의 내조를 뜻함.



    ■ 냐/너/녀/노/뇨 ■■■■■
  31. 노마십가(駑馬十駕)
    말은 하루에 십리,조랑말도 열흘이면 또한 십리를 간다는 뜻. 노마는 조랑말, 십가는 열흘간 수레를 달고 달리는 것.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재능이 뒤어난 사람을 따라갈 수 있다는 비유.

  32. 노마지지(老馬之智) 일에는 경험이 필요하다. 주위의 풍경이 변했기 때문에 길을 잃었을 때 여러번 그곳을 지났던 늙은 말의 덕분으로 살아났다는 고사에서.
    - 동의어 : 노마지도(老馬知道)

  33. 노류장화(路柳墻花)
    아무나 쉽게 꺾을 수 있는 길가의 버들과 담 밑의 꽃이란 뜻으로, 창녀를 가리키는 말.

  34. 노발대발(怒發大發)
    몹시 크게 성을 냄

  35. 노생지몽(盧生之夢)
    한때의 헛된 부귀 영화

  36. 老少同樂(노소동락)
    늙은사람이나 젊은 사람이나 같이 즐긴다.

  37. 노승발검(怒蠅拔劍)
    파리를 보고 화를 내어 칼을 빼들고 쫓는다는 뜻. 사소한 일에 화를 잘냄.

  38. 노심초사(勞心焦思)
    몹시 마음을 졸이는 것

  39. 노어해시(魯魚亥豕)
    글자를 잘못 옮김. 쓰는 사람이 실수하거나 글자가 틀림. 형태가 닮은 문자를 틀리게 쓰는 것을 말한다. 노(魯)와 어(魚),해(亥)와 시(豕)는 글씨의 모양이 비슷해서 틀리기 쉽다는 것에서 나온말이다.

  40. 노 익 장(老 益 壯)
    나이를 먹어도 더욱 원기가 있어야 한다.

  41. 녹림(綠林), 녹림호객(綠林豪客) 푸른 숲이란 뜻으로, 도둑 떼의 소굴을 일컫는 말.

  42. 녹비왈자(鹿皮曰字)
    (속담)녹비에 가로왈자
    부드러운 사슴의 가죽이 날일자도 되었다가 가로왈자도 된다. 즉, 이리 저리 잘 늘어난다.
    1. 남의 말을 좇아 주견없이 행동함을 가리키는 말.
    2. 일이 이리도 저리도 되는 형편을 이르는 말.
    녹양방초(綠楊芳草)
    푸른 버들과 꽃다운 풀.

  43. 녹음방초(綠陰芳草)
    우거진 나무 그늘과 싱그러운 풀. 여름철의 자연을 가리켜 이르는 말.

  44. 녹의홍상(綠衣紅裳)
    연두 저고리와 다홍치마란 뜻. 젊은 아가씨의 고운 옷.

  45. 논공행상(論功行賞)
    공로에 따라서 상을 줌. 공(功)이 있고 없음이나 크고 작음을 비교 검토해서 이것에 따라서 상을 주는 것.

  46. 녹초청강상(綠草淸江上)
    푸른 풀,맑은 강가.

  47. 논점일탈(論點逸脫)
    논설의 요점을 벗어남.

  48. 농가성진(弄假成眞)
    장난삼아 하다가 참말이 됨.

  49. 농단(壟斷), 농단(籠斷) (깎아 세운 듯이) 높이 솟아 있는 언덕이란 뜻. 곧 ① 재물을 독차지함. ② 이익을 독점함.

  50. 농와지경(弄瓦之慶)
    딸을 낳은 경사.

  51.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라는 말. 농업을 장려하는 말

  52. 농장지경(弄璋之慶)
    아들을 낳은 경사.

  53. 농지우선(農地優先)
    농지가 가장 먼저다. 농지가 가장 중요하다.

  54. 뇌동부화(雷同附和)
    아무런 생각도 없이 찬동함.부화뇌동(附和雷同).



    ■ 누/뉴 ■■■■■
  55. 누란지세(累卵之勢)
    포개어 놓은 달걀과 같이 위험하다는 뜻. 누란지위(累卵之危).

  56. 누란지위(累卵之危) 무척 위태로운 모양. 계란을 쌓으면 무너지기가 쉽다는 것에서 대단히 위태로운 모양을 말한다.

  57. 눌언민행(訥言敏行)
    말하기는 쉬우나 행하기는 어려우므로 군자는 말을 먼저 내세우지 말고 행동이 민첩하게 행해지는 것을 원한다는 숙어이다. 교양 있는 사람은 말보다 실천을 중요시한다. 군자는 비록 입은 무거워서 쓸모없을지라도 실행은 신속하고 올바르게 하고 싶다고 바라는 뜻.



    ■ 느/니 ■■■■■
  58. 능견난사(能見難思)
    보통의 이치로는 아무리 생각하여도 모를 일이라는 뜻.

  59. 능사필의(能事畢矣)
    만사휴의(萬事休矣) 와 유사한 말.

  60.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일에 능한 사람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는 뜻.

  61. 능지처참(陵遲處斬)
    머리.몸.손.발을 자르는 극형

 

 

 

 

낙양지귀(洛陽紙貴)
낙양지귀(洛陽紙貴)

洛 : 물 이름 락
陽 : 볕 양
紙 : 종이 지
貴 : 귀할 귀.

[원말] 낙양지가귀(洛陽紙價貴)
[동의어] 낙양지가고(洛陽紙價高).
[출전]《晉書》〈文 傳〉

'낙양의 지가를 올리다'하는 뜻. 곧 저서가 호평을 받아 베스트 셀러가 됨을 이르는 말.

진(晉:265∼316)나라 시대, 제(齊)나--라의 도읍 임치(臨淄) 출신의 시인에 좌사(左思)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추남에다 말까지 더듬었지만 일단 붓을 잡으면 장려한 시를 썼다.
그는 임치에서 집필 1년 만에《제도부(齊都賦)》를 탈고하고 도읍 낙양[洛陽:하남성(河南省) 내]으로 이사한 뒤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도읍 성도(成都), 오(吳)나라의 도읍 건업(建業:南京), 위(魏)나라의 도읍 업( )의 풍물을 읊은《삼도부(三都賦)》를 10년 만에 완성했다. 그러나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화(張華)라는 유명한 시인이《삼도부》를 읽어 보고 격찬했다.
"이것은 반(班) 장(張)의 유(流)이다."
후한(後漢) 때《양도부(兩都賦)》를 지은 반고[班固:《한서(漢書)》저술],《이경부(二京賦)》를 쓴 장형(張衡)과 같은 대시인에 비유한 것이다. 그러자《삼도부》는 당장 낙양의 화제작이 되었고, 고관대작은 물론 귀족 환관 문인 부호들이 그것을 다투어 베껴 썼다. 그 바람에 '낙양의 종이값이 올랐다[洛陽紙價貴]'고 한다.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1. 권독종일(券讀終日)
    종일 책을 읽음

  2. 낙양지가귀(洛陽紙價貴)
    옛날 중국 진나라 좌사가 제도부와 삼도부를 지었을 때 진나라 서울 낙양 사람들이 다투어서 그 글을 옮겨 적었기 때문에 낙양의 종이 값이 비싸졌다는 옛 이야기에서 나온 말로, 글이 많이 읽혀지거나 책의 부수가 많이 나간다는 뜻으로 하는 말

  3.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 (두보의 '제백학사 모옥시'에서)

  4.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책을 백번 읽으면 그 뜻이 절로 통해진다는 뜻 -다독의 강조

  5. 독서삼도(讀書三到)
    심도(心到), 안도(眼到), 구도(口到)의 효과적인 독서법을 이르는 말,
    즉 눈으로 잘 보고 입으로 잘 읽고 마음으로 잘 이해하라는 독서의 방법 -주자

  6. 독서삼매(讀書三昧)
    오로지 책 읽기에만 골몰함.

  7. 독서상우(讀書尙友)
    책을 읽으면 옛사람과도 벗이 되어 함께 놀 수 있다는 말. 맹자

  8. 등화가친(燈火可親)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 등불과 친하게 한다는 것이니
    가을은 서늘하여 등불을 밝히고 공부하기에 알맞은 때라는 뜻

  9. 상아탑(象牙塔)
    학자들이 조용히 들어앉아 학문을 연구하는 연구실.
    (프랑스: la tour d'ivoire) 예술 지상주의의 사람들이 속세를 떠나 오로지 예술만을 즐기는 지경.
    또는 학자들의 현실 생활과 교섭이 없는 연구 생활.

  10. 상재(上梓)
    책을 인쇄에 부치는 것.

  11. 서자서 아자아(書自書我自我)
    글은 글대로 나는 나대로, 곧 글을 읽되 정신은 딴 데 쓴다는 말

  12. 서중자유천종속(書中自有千鍾粟)
    학문을 많이 연구하면 큰 재물이 생긴다는 말.
    즉 독서의 실용성을 통해 독서를 권장하는 말 =서중자유천종록(-祿)

  13. 수불석권(手不釋卷)
    손에선 책을 놓지 않는다는 말로, 늘 공부하는 사람을 가리킴.

  14. 숙독삼미(熟讀詳味)
    자세히 읽고 음미함

  15. 위편삼절(韋編三絶)
    공자가 '주역'을 너무 여러 번 읽어 책을 맸던 가죽끈이 세번 끊어졌다는 고사에서 유래 -사마천 사기

  16.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하루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속에 가시가 돋친다는 뜻으로 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아니하면 수양이 되지 않아 좋지 않은 말을 하게 된다는 말

  17. 주경야독(晝耕夜讀)
    낮에는 농사짓고밤에는 글을 읽음

  18. 표맥(漂麥)
    글을 읽는 데 몰두하여 다른 일을 모두 잊어 버림

  19. 한우충동((汗牛充棟)
    당나라 중기의 문인 유종원의 글에 있는 말로 수레에 끌리면 마소가 땀을 흘리고, 쌓아 올리면 들보에 닿을 만하다는 뜻으로 책이 많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20. 형설지공(螢雪之功)
    진나라 차윤과 손강이 반딧불과 눈의 빛으로 책을 읽었다는 고사에서 유래
난형난제(難兄難弟)
난형난제(難兄難弟)

難 : 어려울 난
兄 : 맞 형
弟 : 아우 제

[동의어]伯仲之間(백중지간)
[유사어]春蘭秋菊(춘란추국), 莫上莫下(막상막하), 雙璧(쌍벽)
[출전]<世說新語(세설신어)>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분간하기 어럽다는 뜻으로, 두 사물이 서로 엇비슷하여 분간하기려움.

양산군자로 유명한 후한 말의 진식(진식-104∼187)은 태구의 현령이라는 적은 녹봉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의 아들 진기와 진심과 아울러 <세 군자>라고 불려져, 그 덕망과 소문이 상당히 높았다. 어느 때 손님이 진식의 집에서 머문 일이 있었다. 진식은 진기와 진심 형제에게 밥을 지으라고 명령하고서, 그 손님과 토론에 열중하고 있었다. 형제는 밥을 짓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와 손님의 토론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동안, 거기에 열중하여 찌는 바구니 밑에 채롱을 까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쌀이 모두 솥안에 떨어지고 말았다. 아버지가
"밥은 다 되었느냐 ?"
라고 말하는 바람에 당황하여 보니 죽이 되어 있었다. 형제가 무릎을 꿇고 그 사실을 말하자. 아버지가
"그래서 너희들은 우리들이 얘기하고 있던 것을 조금이라도 외우고 있느냐 ?"
하고 묻자,
"네, 대체는 알고 있습니다."
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놀랍게도 그 요점을 잡아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진식은 빙그레 웃으면서,
"확실하구나. 그러면 죽이라도 좋으니 사과할 필요는 없다."
고 했다. 이이야기는 [세설신어]의 숙혜편에 수록되어 있고, 방정 편에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진식이 친구와 함께 떠나기로 약속한 일이 있었다. 정오에 떠나자고 약속했는데, 시간이 되어도 친구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진식이 먼저 출발했다. 그 뒤에서 친구가 찾아와서, 문밖에서 놀고 있는 진기에게 아버지의 일을 물었다. 진기가
"아버지는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리지 다가, 오시지 않아서 먼저 떠나셨습니다."
라고 말하자, 친구는 화가 나서,
"사람과 약속을 해놓고서 혼자서 먼저 떠나버린다는 것은 어쩐 일인가 ?"
라고 말하자, 진기가 말했다.
"당신은 아버지와 정오에 만나자고 약속하신 것이죠 ? 그런데도 정오에 오시지 않은 것은 신의에 관계되는 일이 아닙니까 ? 또 아들을 보고 아버지의 욕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 아닙니까 ?"
친구는 그가 닦아세우는 바람에 몹시 부끄럽게 생각하여, 수레에서 내려 사과하려고 했지만 진기는 그를 상대도 하지 앉고서 대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것을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하며, 이 진기의 아들인 진군 역시 주재로, 뒤에 위문제 조비에게 벼슬하여 사공과 재상이 되어, 구품 관인법을 입법한 일도 널리 알려져 잇다. 이것은 진군이 어릴 때의 이야기다. 한번은 숙부인 진심의 아들인 진충과 서로 자기아버지의 공적과 덕행을 논하여 우열을 다투었는데 도무지 결말이 나지 않아서 할아버지인 진식에게 결정을 구하였다. 그러자 진식은 말했다.
"원래 형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동생이라고 하기도 어렵구나."
난형난제란 형제가 다같이 우열을 결정하기 어려운 뜻에서 변하여, 두 가지 사물이 그 우열을 결정할 수 없을 때의 뜻으로 사용된다.
남가일몽(南柯一夢)
남가일몽(南柯一夢)

南 : 남녘 남
柯 : 가지 가
一 : 한 일
夢 : 꿈 몽.

[동의어] 남가지몽(南柯之夢). 남가몽(南柯夢). 괴몽(槐夢).
[유사어] 한단지몽(한鄲之夢). 무산지몽(巫山之夢). 일장춘몽(一場春夢)
[출전]《南柯記》. 《異聞集》

남쪽 나뭇가지의 꿈이란 뜻. 곧, ① 덧없는 한때의 꿈. ② 인생의 덧없음의 비유.

당(唐)나라 9대의 황제인 덕종(德宗:780∼804년) 때 광릉(廣陵) 땅에 순우분(淳于 )이란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순우분이 술에 취해 집 앞의 큰 홰나무 밑에서 잠이 들었다. 그러나 남색 관복을 입은 두 사나이가 나타나더니 이렇게 말했다.
"저희는 괴안국왕(槐安國王)의 명을 받고 대인(大人)을 모시러 온 사신이옵니다."
순우분이 사신을 따라 홰나무 구멍 속으로 들어가자 국왕이 성문 앞에서 반가이 맞이했다. 순우분은 부마(駙馬)가 되어 궁궐에서 영화를 누리다가 남가태수를 제수(除授)받고 부임했다. 남가군(南柯郡)을 다스린 지 20년, 그는 그간의 치적을 인정받아 재상이 되었다. 그러나 때마침 침공해 온 단라국군(檀羅國軍)에게 참패하고 말았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아내까지 병으로 죽자 관직을 버리고 상경했다. 얼마 후 국왕은 '천도(遷都)해야 할 조짐이 보인다'며 순우분을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잠에서 깨어난 순우분은 꿈이 하도 이상해서 홰나무 뿌리 부분을 살펴보았다. 과연 구멍이 있었다. 그 구멍을 더듬어 나가자 넓은 공간에 수많은 개미의 무리가 두 마리의 왕개미를 둘러싸고 있었다. 여기가 괴안국이었고, 왕개미는 국왕 내외였던 것이다. 또 거기서 '남쪽으로 뻗은 가지(南柯)'에 나 있는 구멍에도 개미떼가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남가군이었다.
순우분은 개미 구멍을 원상대로 고쳐 놓았지만 그날 밤에 큰 비가 내렸다. 이튿날 구멍을 살펴보았으나 개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천도해야 할 조짐'이란 바로 이 일이었던 것이다.

[주]
제수(除授) : 천거(薦擧)의 절차를 밟지 아니하고 임금이 직접 벼슬을 시킴.
 남귤북지 (南橘北枳)
남귤북지 (南橘北枳)

강남의 귤을 강북으로 옮기면 탱자로 변한다. 환경에 따라 선하게도 악하게도 된다.


춘추시대 말기, 제(齊)나라에 안영이란 유명한 재상이 있었다. 어느 해, 초(楚)나라 영왕(靈王)이 그를 초청했다. 안영이 너무 유명하니까 만나보고 싶은 욕망과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싶은 심술이 작용한 것이다. 수인사가 끝난 후 영왕이 입을 열었다.
"제(齊)나라에는 그렇게도 사람이 없소?"
"사람이야 많이 있지요."
"그렇다면 경과 같은 사람밖에 사신으로 보낼 수 없소?"
안영의 키가 너무 작은 것을 비웃는 영왕의 말이었다.
그러나 안영은 태연하게 대꾸하였다.
"예, 저의 나라에선 사신을 보낼 때 상대방 나라에 맞게 사람을 골라 보내는 관례가 있습니다. 작은 나라에는 작은 사람을, 큰 나라에는 큰 사람을 보내는데 신(臣)은 그 중에서도 가장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뽑혀서 초나라로 왔습니다."
가는 방망이에 오는 홍두깨격의 대답이었다.
그때 마침 포리가 죄인을 끌고 지나갔다.
"여봐라! 그 죄인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
"예, 제(齊)나라 사람이온데, 절도 죄인입니다."
초왕(楚王)은 안영에게 다시 물었다.
"제나라 사람은 원래 도둑질을 잘 하오?"
하고 안영에게 모욕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안영은 초연한 태도로 말하는 것이었다.
"강남에 귤이 있는데 그것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되고 마는 것은 토질 때문입니다. 제(齊)나라 사람이 제(齊)나라에 있을 때는 원래 도둑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랐는데 그가 초(楚)나라에 와서 도둑질한 것을 보면, 역시 초나라의 풍토 때문인 줄 압니다."
그 기지(機智)와 태연함에 초왕은 안영에게 사과를 했다.
"애당초 선생을 욕보일 생각이었는데 결과는 과인이 욕을 당하게 되었구려."
하고는 크게 잔치를 벌여 안영을 환대하는 한편 다시는 제나라를 넘볼 생각을 못했다.
남상(濫觴)
남상(濫觴)

濫 : 넘칠 람
觴 : 술잔 상.

[유사어] 효시(嚆矢). 권여(權與).
[출전] 《荀自》〈子道篇〉.《孔子家語》〈三恕篇〉

겨우 술잔[觴]에 넘칠[濫]정도로 적은 물이란 뜻으로, 사물의 시초나 근원을 이르는 말.

공자의 제자에 자로(子路)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공자에게 사랑도 가장 많이 받았지만 꾸중도 누구보다 많이 듣던 제자였다. 어쨌든 그는 성질이 용맹하고 행동이 거친 탓에 무엇을 하든 남의 눈에 잘 띄었다.
어느 날 자로가 화려한 옷을 입고 나타나자 공자는 말했다.
"양자강(揚子江:長江)은 사천(四川)땅 깊숙이 자리한 민산(岷山)에서 흘러내리는 큰 강이다. 그러나 그 근원은 '겨우 술잔에 넘칠 정도[濫觴]'로 적은 양의 물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하류로 내려오면 물의 양도 많아지고 흐름도 빨라져서 배를 타지 않고는 강을 건널 수가 없고, 바람이라도 부는 날에는 배조차 띄울 수 없게 된다. 이는 모두 물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이니라."
공자는, 매사는 시초가 중요하며 시초가 나쁘면 갈수록 더 심해진다는 것을 깨우쳐 주려 했던 것이다. 공자의 이 이야기를 들은 자로는 당장 집으로 돌아가서 옷을 갈아입었다고 한다.

[주]
양자강 : 티베트 고원의 북동부에서 발원하여 동중국해로 흘러 들어감. 장강(長江)이라고도 불림. 길이 5800Km.
민산 : 사천(四川) 청해(靑海) 두 성(省)의 경계에 위치한 산.
 老少同樂(노소동락)
老少同樂(노소동락)
말그대로 해석하면 되지요.
늙은사람이나 젊은 사람이나 같이 즐긴다.

아랫글은 월남 이상재 선생님에 대한 글중 일부를 발췌한 내용인데 참고가 되겠군요.

'영원한 청년'이라는 값진 별명을 얻을 만큼 젊게 사시다가 우리의 늙은 청소년으로 이 겨레의 가슴에 남아 숨쉬고 잇는 월남(月南) 이상재(李商在) 선생님을 마음 속에 되살려 봅니다.
선생께서는 59세에 YMCA의 종교부 총무라는 직임을 맡으시며 청년, 청소년으로 나이를 한 40년 거꾸로 잡수시고 새 출발을 하셨습니다. "내가 청년이 되어야지"라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인생의 황혼기, 그 때로는 노퇴기에 들어선 나이를 다 잊으시고 늘 청년, 청소년들, 소년들과 어울려서 노소동락(老少同樂)을 힘쓰셨습니다.
하루는 한 청년과 장기를 두시며 재미있게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마침 월남 선생을 찾아왔던 한 노인친구가 정색을 하고 말했습니다.
"여보게, 젊은 사람들하고 너무 허물없이 굴면 버릇이 없어지지 않겠나?"
그때나 지금이나 점잖은(젊지 않은) 마음가짐과 몸가짐과 말씨로 젊은 어린이(靑少年)들을 상종합니다.
그래서 대화나 세대간의 단절이 생깁니다.
월남선생님의 꾸밈없는 대답이 만고의 진리와 청소년 지도자상을 오늘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아니 여보게, 내가 청년이 되어야지, 그럼 청년들더러, 노인이 되라고 하겠나?
내가 청년이 되어야 청년이 청년노릇을 하는 걸세!"

선생님께서는 청년, 청소년들의 운동경기 행사에도 늘 함께 섞이셔서 같이 행동하셨습니다.
단거리 달리기에 젊은 사람들과 한 줄에 서서 뛰시는 모습을 주위에서 보는 어른들은 번번히 꼴찌를 하시면서도 점잖게 구경만 하시지 않는 월남선생을 측은히 여겼으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쩌면 저 노인이 좀 노망을 하시는 것 아닌가 하는 추측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선생께서는 젊으니, 어린이들에게 뒤지는 경주에도 자신을 그 대열에 참여케 하여 청년, 청소년이 되셨습니다.
청소년헌장이 새로 개정되어 선포되었지만 이 개정된 헌장이 또 하나의 아름다운 선언문으로 읽히다가 또 해가 가면 다시 고쳐져야 하지 않도록 하려면 부모가 자녀들의 입지에 돌아서서 그들의 입장에서 대화를 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에서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께서는 정말 그 나이 또래의 친구처럼 참 벗이 되어 주어야 하겠습니다.
사회가 의식의 일대 개혁을 시도하여 청소년들의 해맑은 혼백과 정기를 앞세워주고 어른들이 뒤에서 밀어 주는 역할을 해야 겠습니다.
정부는 청소년을 문제의 대상으로 보는 의식을 뒤엎고 사회의 소중한 자원으로 선용하는 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 기저에 "내가 청소년이 되어야지!", 그래서 그들의 권리를 돌려주고 의무와 책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조용히 뒤에서, 옆에서 밀어 주는 친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린이가 어른의 어버이'라고 말씀하신 분은 삶과 사회와 국가의 참 이치를 꿰뚫어 보신 스승이셨습니다.
녹림(綠林), 녹림호객(綠林豪客)
녹림(綠林)

綠 : 초록빛 록
林 : 수풀 림.

[동의어] 녹림호객(綠林豪客)
[유사어] 백랑(白浪). 백파(白波). 야객(夜客).
[출전]《漢書》〈王莽傳〉.《後漢書》〈劉 傳〉

푸른 숲이란 뜻으로, 도둑 떼의 소굴을 일컫는 말.

전한(前漢:B.C. 202∼A.D. 8) 말, 왕실의 외척인 대사마(大司馬) 왕망(王莽)은 한 왕조를 무너뜨리고 스스로 제위에 올라 나라 이름을 신(新:8∼24)이라 일컬었다.
왕망은 농지, 노예, 경제 제도 등을 개혁하고 새로운 정책을 폈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복잡한 제도에 걸려 농지를 잃고 노예로 전락하는 농민들이 점점 늘어났다. 또한 화폐가 8년 동안에 네 차례나 바뀌는 등 경제정책 역시 실패로 끝나는 바람에 백성들의 생활은 날로 어려워졌다. 그래서, 왕망은 백성들은 물론 귀족들로부터도 심한 반감을 샀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서북 변경의 농민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이를 계기로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의 반란이 잇따라 일어났다.
그 중에서도 지금의 호북성 당양현(湖北省當陽縣) 내의 녹림산에 근거지를 둔 8000여의 한 무리는 스스로를 '녹림지병(綠林之兵)'이라 일컫고 지주의 창고와 관고(官庫)를 닥치는 대로 털었다. 그 후 이 녹림지병은 5 만을 헤아리는 대세력으로 부상했는데 후한(後漢)을 세운 광무제(光武帝:25∼57) 유수(劉秀)는 그들을 십분 이용하여 왕망의 신 나라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농단(壟斷), 농단(籠斷)
농단(壟斷)

壟 : 언덕 롱
斷 : 끊을 단.

[원말] 농단(籠斷)
[출전]《孟子》〈公孫추篇(공손추편)〉

(깎아 세운 듯이) 높이 솟아 있는 언덕이란 뜻. 곧 ① 재물을 독차지함. ② 이익을 독점함.

전국시대, 제(齊)나라 선왕(宣王) 때의 일이다. 왕도정치(王道政治)의 실현을 위해 제국을 순방 중이던 맹자는 제나라에서도 수년간 머물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귀국하려 했다. 그러자 선왕은 맹자에게 높은 봉록을 줄 테니 제나라를 떠나지 말아 달라고 제의했다. 그러나 맹자는 거절했다.
"전하, 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데도 봉록에 달라붙어서 '재물을 독차지[壟斷]'할 생각은 없나이다."
이렇게 말한 맹자는 '농단'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농단'은 '깎아 세운 듯이 높이 솟아 있는 언덕'이란 뜻인데, 전하여 '재물을 독차지한다', '이익을 독점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된 데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먼 옛날에는 시장에서 물물 교환을 했었다. 그런데 한 교활한 사나이가 나타나 시장의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는 '높은 언덕[壟斷]'에 올라가 좌우를 살펴서 장사함으로써 '이익을 독점'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모두 이 사나이의 비열(卑劣)한 수법을 증오(憎惡)하고 그에게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 때부터 장사꾼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가 생겼다고 한다.
누란지위(累卵之危)
누란지위(累卵之危)

累 : 여러 포갤 루
卵 : 알 란
之 : 갈 지(…의)
危 : 위태할 위.

포개 놓은 알처럼 몹시 위태로운 형세

줄도 연줄도 없는 그에게 그런 기회가 쉽사리 잡힐 리 없었다. 그래서 우선 제(齊)나라에 사신으로 가는 중대부(中大夫) 수가(須賈)의 종자(從者)가 되어 그를 수행했다. 그런데 제나라에서 수가보다 범저의 인기가 더 좋았다. 그래서 기분이 몹시 상한 수가는 귀국 즉시 재상에게 '범저는 제나라와 내통하고 있다'고 참언(讒言)했다.
범저는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거적에 말려 변소에 버려졌다. 그러나 그는 모사답게 옥졸을 설득, 탈옥한 뒤 후원자인 정안평(鄭安平)의 집에 은거하며 이름을 장록(張祿)이라 바꾸었다. 그리고 망명할 기회만 노리고 있던 중 때마침 진(秦)나라에서 사신이 왔다. 정안평은 숙소로 은밀히 사신 왕계(王稽)를 찾아가 장록을 추천했다. 어렵사리 장록을 진나라에 데려온 왕계는 소양왕(昭襄王)에게 이렇게 소개했다.
"전하, 위나라의 장록 선생은 천하의 외교가 이옵니다. 선생은 진나라의 정치를 평하여 '알을 쌓아 놓은 것처럼 위태롭다[累卵之危]'며 선생을 기용하면 국태민안(國泰民安)할 것이라고 하였사옵니다."
소양왕은 이 불손한 손님을 당장 내치고 싶었지만 인재가 아쉬운 전국 시대이므로, 일단 그를 말석에 앉혔다. 그 후 범저(장록)는  '원교근공책(遠交近攻策)'으로 그의 진가를 발휘했다.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能 : 능할 능
書 : 글 서
不 : 아니 불
擇 : 가릴 택.  筆:붓 필.

[출전]《唐書》〈歐陽詢傳〉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 곧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는데 종이나 붓 따위의 재료 또는 도구를 가리는 사람이라면 서화의 달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

당나라는 중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나라의 하나였다. 당시 서예의 달인으로는 당초 사대가(唐初四大家)로 꼽혔던 우세남(虞世南) 저수량( 遂良) 유공권(柳公權) 구양순(歐陽詢) 등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의 서체를 배워 독특하고 힘찬 솔경체(率更體)를 이룬 구양순이 유명한데 그는 글씨를 쓸 때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저수량은 붓이나 먹이 좋지 않으면 글씨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날, 그 저수량이 우세남에게 물었다.
"내 글씨와 구양순의 글씨를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낫소?"
우세남은 이렇게 대답했다.
"구양순은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으면서도[不擇筆紙]' 마음대로 글씨를 쓸 수 있었다[能書]고 하오. 그러니 그대는 아무래도 구양순을 따르지 못할 것 같소."
이 말에는 저수량도 두 손을 들었다고 한다.
또 '능서불택필'은 ①《왕긍당필진(王肯堂筆塵)》과 ②주현종(周顯宗)의 《논서(論書)》에 각각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1)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 속설은 구양순까지이고, 그 이후의 사람들은 붓이나 종이를 문젯거리로 삼게 되었다."
(2)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니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통설이라고 할 수 없다. 행서(行書)와 초서(草書)를 제외한 해서(楷書) 전서(篆書) 예서(隸書)를 쓰는 경우는 붓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붓을 가리지 않을 수 없다

■ 다/댜 ■■■■■


  1. 다기망양(多岐亡羊) - 달아난 양을 찾는데 길이 여러 갈래로 갈려서 양을 잃 었다는 뜻. 곧
    ① 학문의 길이 다방면으로 갈려 진리를 찾기 어려움의 비유.
    ② 방침이 많아 갈 바를 모름.
    많은 갈래의 것을 하려 하면 결국 아무것도 못한다는 뜻으로 쓰이며 많이 알면 얻으려던 것을 얻지 못한다. 길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도망간 양을 잃었다는 옛말에서 학문이 시분화해서 좀처럼 진리를 파악하기 힘든 것.
    [동의어] 망양지탄(亡羊之歎). [유사어] 독서망양(讀書亡羊). [출전]《列子》〈說符篇〉

  2. 다다익선(多多益善)
  3. 다다익판(多多益瓣) 많으면 많을수록 좋음

  4. 다문박식(多聞博識)
    견문이 많고 학식이 넓은것.

  5. 다사다난(多事多難)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음

  6. 다사다망(多事多忙)
    일이 많아 매우 바쁨

  7. 다사제제(多士濟濟)
    제제(濟濟)는 번창한 모습을 말한다. 덕망 높은 인제가 많으면 그들의 보좌로 훌륭한 정치를 할 수 있게 된다는 뜻. '사업은 사람이 만든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한 사람의 경영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야말로 가장 중요한 요점이라는 비유이다.

  8. 다언혹중(多言或中)
    말이 많으면 더러 맞는 말이 있음.

  9. 다정다감(多情多感)
    정이 많고 느낌이 많음

  10. 다정불심(多情佛心)
    정이 많은, 자비스러운 마음

  11. 단금지교(斷金之交)
    사귀는 정이 매우 깊은벗.

  12. 단기지계(斷機之戒)
    베틀의 실을 끊은 훈계라는 뜻으로, 학업을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마치 짜던 베틀의 실을 끊어 버리는 것과 같이 아무런 이득이 없다는 말

  13. 단기지교(斷機之交)
    학문을 중도에 그만 둔다는 것은 짜던 베의 끊음과 같다는 맹자 어머니의 교훈

  14. 단기필마(單騎匹馬)
    혼자서 말을 타고 감. 혼자서 말을 타고 가는 사람.

  15. 단도직입(單刀直入)
    홀몸으로 칼을 휘두르며 적진으로 거침없이 쳐들어감,요점을 바로 풀이하여 들어감.

  16. 단사표음(簞食瓢飮)
  17. 도시락에 담은 밥과 표주박 물.
    즉, 변변치 못한 살림을 가리키는 뜻으로 청빈하고 소박한 생활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一簞食一瓢飮(일단사일표음)
    - 비 : 단표누황(簞瓢陋巷)

  18. 단순호치(丹脣皓齒)
    붉은 입술과 흰 이, 즉 미인의 얼굴

  19. 단 장 (斷 腸)
    창자가 끊어졌다는 뜻으로, 창자가 끊어질 듯한 슬픔의 비유

  20. 단표누황(簞瓢陋巷)
    소박한 시골 살림.
    - 비 : 단사표음(簞食瓢飮)

  21. 담소자약(談笑自若)
    위험이나 곤란에 직면해서도,보통 때와 변함없이 유연하게 있는 모습.
    마음에 충격받아도 태연하다. 위험이나 곤란을 당해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태연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

  22. 담용이지사야(談容易之事也)
    말보다 실천이 중하다. 모든일 입으로 말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실제로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23. 담화일현(曇華一現)
    담화는 우담화, 3천 년에 한번 개화한다고 하는 상상의 꽃, 일현은 한 번 나타난다는 뜻. 좀처럼 만기 어려운 것을 비유.

  24. 당구풍월(堂狗風月)
    무식한 자라도 유식한 자와 같이 있으면 감화를 받는다.

  25. 당동벌이(黨同伐異)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서로 의견과 뜻이 같은 사람끼리는 뭉치고 그렇지 아니한 사람은 배척함.
    당(黨)은 동료가 손잡고 감싸는 것. 벌(伐)은 '공격한다'는 뜻. 주의주장을 같이 하는 동료는 서로 도와 이단자를 공격하고 정벌한다는 뜻. 정치, 종교, 회사 단체에서의 인맥 형성에 곧잘 나타나는 현상이다.

  26. 당랑거철(螳螂拒轍)
  27. 당랑지부(螳螂之斧)
  28. 당랑당거철(螳螂當車轍)
  29. 당랑지력(螳螂之力)
    사마귀[螳螂]가 앞발을 들고 수레바퀴를 가로막는다는 뜻. 곧 ① 허세. ② 미약한 제 분수도 모르고 강적에게 항거하거나 덤벼드는 무모한 행동의 비유.

  30. 당랑재후(螳螂在後)
  31. 당랑포선(螳螂捕蟬) 눈앞의 욕심에만 눈이 어두워 덤비면 결국 큰 해를 입게 된다는 뜻.

  32. 당량규선(螳량窺蟬)
    남을 헤치려다가 자기가 해를 입는다. 사마귀가 매리를 잡으려고 노리고 있다. 그 사마귀는 뒤에서 참새가 노리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 즉 눈앞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져서 뒤의 근심이나 고난을 모르는 것을 말한다.

  33. 당비당차(螳臂當車)
    자기의 힘을 모르고 덤비는 것. 당랑은 사마귀,사마귀가 앞발을 치켜드로 차에 덤벼들어서 박살나듯이 자기의 힘을 모르면서 덤비다 실패하는 것을 말한다. 당랑지부(螳螂之斧)라고도 한다.

  34. 대갈일성(大喝一聲)
    크게 한 번 소리치다.

  35. 대경대법(大經大法)
    공명정대한 원리와 법칙.

  36. 대경실색(大驚失色)
    몹시 놀라 얼굴 빛을 잃다.

  37. 대공무사(大公無私)
    사리 사욕이 조금도 없이 아주 공평하고 바르다.

  38. 대교약졸(大巧若拙)
    훌륭한 기교는 도리어 졸렬한 듯함

  39. 대기난성(大器難成)
    대기만성(大器晩成) 과 같은 의미.

  40. 대기만성(大器晩成) 큰 그릇은 이루어짐이 더디다는 뜻으로 크게 될 사람은 성공이늦다는 말.
    큰 인물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오랜동안의 수련을 거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뜻.
    [출전] 三國志 : 魏志 崔琰傳, 後漢書 : 馬援傳, 老子 : 四十一章

  41. 대도무문(大道舞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道理)나 정도(正道)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뜻으로, 누구나 그 길을 걸으면 숨기거나 잔재주를 부릴 필요가 없다는 말

  42. 대동단결(大同團結)
    많은 사람 또는 여러 당파가 하나로 뭉침

  43. 대동사회(大同社會)
    이상적(理想的)인 사회.

  44. 대동소이(大同小異)
    큰 차이가 없이 거의 같고 조금 다름

  45. 대서특필(大書特筆)
    특히 드러나게 큰 글자로 적어 표시함

  46. 대언장어(大言壯語)
    제 주제에 당치 아니한 말을 희떱게 지껄임. 또는 그러한 말.

  47. 대의멸친(大義滅親) 큰일을 위하여 사사로운 정을 뿌리친다는 뜻. 국가나 국민 등의 공적이익을 위해서는 육친의 애정도 희생한다는 것.

  48. 대의명분(大義名分)
    인류의 큰 의를 밝히고 맡은 바 분수를 지키어 정도에 어긋나지 않도ㄹ 하는 것

  49. 대자대비(大慈大悲)
    그지 없이 넓고 큰 자비

  50. 대재만성(大才晩成)
    대기만성(大器晩成) 과 유사한말.

  51. 대재소용(大材小用)
    인재를 적소에 쓰지 않다. 일류의 사람을 쓸모없는 곳에 쓰는 것.

  52. 대천지원수(戴天之怨誰)
    이 세상에 같이 있을수 없는 원수.

  53. 대한자우(大旱慈雨)
    강한 기대나 갈망의 비유. 대한(大旱)은 큰 가뭄을 뜻하고 자우(慈雨)는 은혜로운 비.



    ■ 더/뎌 ■■■■■
  54. 덕불고 (德不孤)
    덕 잇는 사람은 따르는 이가 많아서 외롭지 않다.

  55.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덕이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있으므로 외롭지 않다는 뜻



    ■ 도/됴 ■■■■■
  56. 도남 (圖南) 어느 다른 지역으로 가서 큰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것을 이름.

  57. 도로무익(徒勞無益)
    애만 쓰고 이로움이 없음.

  58. 도룡지기(屠龍之技)
    용을 잡는 재주. 곧 쓸데없는 재주를 이름.

  59. 도리만천하(桃李滿天下)
    유능한 제자가 많은 것. 복숭아나 자두의 나무는 성장하면 쓸모가 있는 열매가 생긴다는데서, 도리(挑李)는 키운 후배나 가르친 자식을 뜻한다. [도리 천하에 가득 차다.] 는 우수한 문하생이 어디가도 있다는 속담.

  60. 도리불언하자성계(挑李不言下自成磎)
    훌륭한 선생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복숭아나 자두나무는 자기자신은 말을 모르지만 그 꽃이나 열매에 이끌려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므로 나무밑에 오솔길이 생긴다는데서 훌륭한 사람이 있는 곳에는 가만히 있어도 많은 사람이 따르며 모여든다는 것.

  61. 도삼이사(桃三李四)
    복숭아나무는 3년 가야 결실을 맺는데, 자두는 4년 걸린다. 어떤 것을 완성하거나 쓸만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것에 상웅하는 세월이 걸린다는 것을 말한다.

  62. 도외시 (度外視) 안중에 두지 않고 무시함. 문제삼지 않음

  63. 도원경 (挑源境)
    살기좋은 곳(공상의 세계). 이 세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이상적인 곳을 말하나 현재의 중국에서는 현실생활과 현실의 투쟁에서 떨어져나간 환상사회를 말 한다.

  64. 도원결의(桃園結義)
    중국 촉(蜀)나라의 유비·관우·장비가 복숭아 동산에서 의형제를 맺었다는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어 `의형제를 맺음'을 뜻함

  65. 도절시진(刀折矢盡)
    칼이 부러지고 화살이 바닥 났다는 뜻으로,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음의 비유

  66. 도청도설(塗聽塗說) 길거리를 떠돌아 다니는 뜬 소문.

  67. 도탄지고(塗炭之苦) 고충에 빠지는 것. 도탄(塗炭)이란 흙탕물(진 구렁텅이)과 탄불(숯불)을 말하며 [도탄의 고생] 이란 흙탕물과 탄불속에 빠져들어간 것 같은 대단한 고생을 말한다.

  68. 도행역시(倒行逆施)
    도리에 어긋된 행동. 도리에 따르지 않고 무리하게 하며 상식에 위배해서 행동하는 것을 말하나 지금의 중국에서는 반대적인 행위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69. 독불장군(獨不將軍)
    남의 의견을 무시하고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하는 사람의 비유. 혼자서는 다 잘할 수 없으므로 남과 협조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말

  70. 독서망양(讀書亡羊) 책을 읽는라 양을 잃어버렸다. 마음이 밖에 있어 도리를 잃어버리는 것. 다른 일에 정신을 뺏겨 중요한 일이 소홀하게 되는 것.
    - 출전 : 莊子-騈拇篇
    - 유사어 : 다기망양(多岐亡羊)

  71.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뜻이 어려운 글도 여러번 반복하여 일고 외면 글의 뜻을 스스로 깨쳐 알게 된다.

  72. 독서삼도(讀書三到)
    심도(心到), 안도(眼到), 구도(口到)의 효과적인 독서법을 이르는 말.
    즉 눈으로 잘 보고 입으로 잘 읽고 마음으로 잘 이해하라는 독서의 방법 - 주자

  73. 독서삼매(讀書三昧)
    오로지 책 읽기에만 골몰함.

  74. 독서상우(讀書尙友)
    책을 읽으면 옛사람과도 벗이 되어 함께 놀 수 있다는 말. - 맹자

  75. 독숙공방(獨宿空房)
    빈 방에서 혼자 자다. 독수공방(獨守空房)으로 와전됨.

  76. 독안룡 (獨眼龍) 애꾸눈의 용이란 뜻. 곧 ① 애꾸눈의 영웅 또는 용맹한 장수. ② 애꾸눈의 고덕(高德)한 사람.

  77. 독야청청(獨也靑靑)
    혼자 푸르고 생생한 초록빛을 지님. 홀로 고고하게 지냄.

  78. 독학고루(獨學孤陋)
    혼자 공부한 사람은 견문이 좁아서 정도(正道)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말

  79.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유랑 생활을 하며 걸식하다. 옛 중국에 어떤 여자가 있었는데 밤낮 방에 들어앉아 한다는 말이 "부촌(富村)인 동촌(東村)에서 잘 차린 음식을 얻어 먹고, 미남(美男)이 많은 서촌(西村)에서 잠을 자고 싶다"고 했다는 말에서 유래.

  80. 동가홍상(同價紅裳)
    같은 값이면 다홍 치마.

  81. 동고동락(同苦同樂)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함

  82. 동량지기(棟梁之器)
    한 집이나 한 나라의 가장 중요한 물건을 비유.
    - 비 : 국사무쌍(國士無쌍)

  83. 동량지재(棟樑之材)
    한 집이나 한 나라의 중요한 일을 맡을 만한 사람을 비유.
    - 비 : 국사무쌍(國士無쌍)

  84. 동문서답(東問西答)
    묻는 말에 대하여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것

  85. 동방화촉(洞房花燭)
    결혼 첫날밤을 의미한다. 동방(洞房)은 깊은 방, 즉 부인의 규방(閨房)을 뜻하고 화촉은 현란한 등불을 뜻한다.

  86. 동병상련(同病相憐) 처지가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동정한다는 뜻.

  87. 동분서주(東奔西走)
    사방으로 이리저리 부산하게 돌아다님

  88. 동산지개기(東山之再起)
    실패후에 재기한다. 동진(東晋)의 사안(謝安)은 한때 관직을 떠나 동산( )에 은거했으나 그후 다시 채용되어 재상이 되고 공을 세웠다. 이 옛일로써 [동산의 재기] 란 은퇴한 사람이 다시 세상에 나오는 것. 나아가서는 한번 실패했다가도 다시 세력을 회복하는 것을 말하게 되었다. 동산의 고와(高臥) 라고도 한다.

  89. 동상각몽(同床各夢)
  90. 동상이몽(同床異夢)
    한 자리에(같은 침상에서) 같이 자면서도 서로 다른 꿈을 꾼다.
    몸은 비록 같이 있으나,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짐.

  91. 동선하로(冬扇夏爐)
    겨울 부채와 여름 화로란 뜻으로, 당장 소용이 없는 물건의 비유

  92. 동성이속(同聲異俗)
    어릴때의 울음소리는 같지만 자라면서 달라진다. 사람은 교육이나 환경의 차이에 따라 풍속습관. 예의까지 달라져 간다는 의미.

  93. 동심지언(同心之言)
    절친한 친구사이

  94. 동온하청(冬溫夏淸)
    부모를 섬김에 있어,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 드린다는 뜻

  95. 동정서벌(東征西伐)
    여러나라를 이리저리로 쳐 없앰.

  96. 동족방뇨(凍足放尿)
    언 발에 오줌 누기. 일시적인 도움은 될수 있으나, 그효력이 오래 가지 않는다.

  97. 동호지필(董狐之筆) '동호의 직필(直筆)'이라는 뜻. 곧 ① 정직한 기록. 기록을 맡은이가 직필하여 조금도 거리낌이 없음을 이름. ②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적어 역사에 남기는 일.



    ■ 두/듀 ■■■■■
  98. 두각(頭角)을 나타낸다.
    재주나 실력이 한층 뛰어나다.

  99. 두문불출(杜門不出)
    세상과 인연을 끊고 출입을 하지 않음

  100. 두점방맹(杜漸防萌)
    악화되기 전에 미리 손은 쓴다. 가벼울 때에 막고 잠에 그친다.

  101. 두한족열(頭寒足熱)
    머리 부분은 차게 하고 다리쪽은 따뜻하게 하는 것. 옛부터 전해지는 건강법의 하나. 머리는 현기증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또한 다리는 차갑게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한다.



    ■ 드/디 ■■■■■
  102. 득농망촉(得瀧望蜀)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다. 롱(瀧)을 손에 넣었더니 촉나라도 욕심이 생겼다는 것이며, 인간의 욕망은 한이 없다는 속담.

  103. 득어망전(得魚忘筌)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어버린다는 뜻으로 목적을 이루면 그 때까지 수단으로 삼았던 사물은 무용지물이 됨을 이르는 말.

  104. 득의만면(得意滿面)
    뜻을 이루어 기쁜 표정이 얼굴에 가득함

  105. 등고자비(登高自卑)
    높은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낮은곳부터 밟아야 한다는 말.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106. 등당입실(登堂入室)
    기술이 능통하다. 당(堂)은 사람을 맞이하는 사랑방, 실(室)은 타인에게 보이지 않는 안방이다. [당에 오른다.] 는 학문이나 기예가 상당한 기술에 달하는 것 [실에 들다.] 는 이 기술에 능통하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당에 들어간다.] 는 잘못이다.

  107. 등루거제(登樓去梯)
    누상에 오르게 하여 놓고, 오른뒤 사다리를 치워 버린다 함이니, 처음에는 이롭게 하는 체하다가 뒤에 괴롭힌다는 것.

  108. 등용문(登龍門) 출세할수 있는 지위에 오름을 뜻함.

  109. 등하불명(燈下不明)
    등잔 밑이 어둡다는 뜻으로 가까이 있는 것이 오히려 알아내기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110. 등화가친(燈火可親)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 등불과 친하게 한다는 것이니 가을은 서늘하여 등불을 밝히고 공부하기에 알맞은 때라는 뜻.

 

다기망양(多岐亡羊)
다기망양(多岐亡羊)

多 : 많을 다
岐 : 가닥나뉠 기
亡 : 잃을 망
羊 : 양 양.

[동의어] 망양지탄(亡羊之歎)
[유사어] 독서망양(讀書亡羊).
[출전]《列子》〈說符篇〉

달아난 양을 찾는데 길이 여러 갈래로 갈려서 양을 잃었다는 뜻. 곧 ① 학문의 길이 다방면으로 갈려 진리를 찾기 어려움의 비유. ② 방침이 많아 갈 바를 모름.

전국시대의 사상가로 극단적인 개인주의를 주장했던 양자[楊子:이름은 주(朱), B.C.395?∼335?]와 관계되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양자의 이웃집 양 한 마리가 달아났다. 그래서 그 집 사람들은 물론 양자네 집 하인들까지 청해서 양을 찾아 나섰다. 하도 소란스러워서 양자가 물었다.
"양 한 마리 찾는데 왜 그리 많은 사람이 나섰느냐?"
양자의 하인이 대답했다.
"예, 양이 달아난 그 쪽에는 갈림길이 많기 때문입니다.
얼마 후 모두들 지쳐서 돌아왔다.
"그래, 양은 찾았느냐?"
"갈림길이 하도 많아서 그냥 되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양을 못 찾았단 말이냐?"
"예, 갈림길에 또 갈림길이 있는지라 양이 어디로 달아났는지 통 알 길이 없었습니다."
이 말을 듣자 양자는 우울한 얼굴로 그날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했다. 제자들이 그 까닭을 물어도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한 현명한 제자가 선배를 찾아가 사실을 말하고 스승인 양자가 침묵하는 까닭을 물었다. 그 선배는 이렇게 대답했다.
"선생님은 '큰길에는 갈림길이 많기 때문에 양을 잃어버리고 학자는 다방면으로 배우기 때문에 본성을 잃는다. 학문이란 원래 근본은 하나였는데 그 끝에 와서 이같이 달라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하나인 근본으로 되돌아가면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없다'라고 생각하시고 그렇지 못한 현실을 안타까워하시는 것이라네."
다다익선(多多益善)
다다익선(多多益善)

多 : 많을 다
益 : 더할 익
善 : 착할 좋을 잘할 선.

[동의어] 다다익판(多多益瓣)
[출전]《史記》〈淮陰侯列傳〉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뜻.

한(漢)나라 고조 유방(劉邦)은 명장으로서 천하 통일의 일등 공신인 초왕(楚王) 한신(韓信)을 위험한 존재로 여겼다. 그래서 계략을 써 그를 포박한 후 회음후(淮陰侯)로 좌천시키고 도읍 장안(長安)을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어느 날, 고조는 한신과 여러 장군들의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이렇게 물었다.
"과인은 몇 만의 군사를 통솔할 수 있는 장수감이라고 생각하오?"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폐하께서는 한 10만쯤 거느릴 수 있으실 것으로 생각하나이다."
"그렇다면 그대는?"
"예, 신(臣)은 '다다익선'이옵니다."
"다다익선? 핫핫핫…‥."
고조는 한바탕 웃고 나서 물었다.
"다다익선이란 그대가 어찌하여 10만의 장수감에 불과한 과인의 포로가 되었는고?"
한신은 이렇게 대답했다.
"하오나 폐하, 그것은 별개의 문제이옵니다. 폐하께서는 병사의 장수가 아니오라 장수의 장수이시옵니다. 이것이 신이 폐하의 포로가 된 이유의 전부이옵니다."
 단표누황(簞瓢陋巷), 단사표음(簞食瓢飮)
단표누황(簞瓢陋巷)
소박한 시골 살림.

도시락簞
표주박瓢
좁을陋(루)
골목巷

단표 (簞瓢)
①도시락과 표주박.
②‘단사표음’의 준말.

단사표음(簞食瓢飮)
도시락에 담은 밥과 표주박 물.
청빈하고 소박한 생활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당랑거철(螳螂拒轍)
당랑거철(螳螂拒轍)

螳 : 버마재비 당
螂 : 버마재비 랑
拒 : 막을 거
轍 :수레바퀴 자국 철

[동의어] 당랑지부(螳螂之斧), 당랑당거철(螳螂當車轍), 당랑지력(螳螂之力).
[유사어] 당랑규선(螳螂窺蟬)
[출전]《韓語外傳》<卷八>,《文選》

사마귀[螳螂]가 앞발을 들고 수레바퀴를 가로막는다는 뜻. 곧 ① 허세. ② 미약한 제 분수도 모르고 강적에게 항거하거나 덤벼드는 무모한 행동의 비유.

①《한시외전(韓時外傳)》〈권팔(卷八)〉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춘추 시대, 제(齊)나라 장공(莊公:B.C.794∼731)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장공이 수레를 타고 사냥터로 가던 도중 웬 벌레 한 마리가 앞발을 '도끼처럼 휘두르며[螳螂之斧]' 수레바퀴를 칠 듯이 덤벼드는 것을 보았다.
"허, 맹랑한 놈이군. 저건 무슨 벌레인고 ?"
장공이 묻자 수레를 호종하던 신하가 대답했다.
"사마귀라는 벌레이옵니다.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지 물러설 줄은 모르는 놈이 온데, 제 힘도 생각지 않고 강적에게 마구 덤벼드는 버릇이 있사옵니다."
장공은 고개를 끄덕이고 이렇게 말했다.
"저 벌레가 인간이라면 틀림없이 천하 무적의 용사가 되었을 것이다. 비록 미물이지만 그 용기가 가상하니, 수레를 돌려 피해가도록 하라."

[주]
《한시외전》에서의 '당랑지부(螳螂之斧)'는 사마귀가 먹이를 공격할 때에 앞발을 머리 위로 추켜든 모습이 마치 도끼를 휘두르는 모습과 흡사한데서 온 말이나 '당랑거철'과 같은 뜻으로 쓰임.

②《문선(文選)》에 보면 '당랑거철'은 삼국 시대(三國時代)로 접어들기 직전, 진림(陳琳)이란 사람이 유비(劉備) 등 군웅(群雄)에게 띄운 격문(檄文)에도 나온다.
"조조(曺操)는 이미 덕을 잃은 만큼 의지할 인물이 못된다. 그러니 모두 원소(袁紹)와 더불어 천하의 대의를 도모함이 마땅할 것이다. ……지금 열악한 조조의 군사는 마치 '사마귀가 제 분수도 모르고 앞발을 휘두르며 거대한 수레바퀴를 막으려 하는 것[螳螂拒轍]'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당랑포선(螳螂捕蟬)
螳螂捕蟬(당랑포선)

螳 : 사마귀 당
螂 : 사마귀 랑
捕 : 잡을 포
蟬 : 매미 선

[동의어]螳螂在後(당랑재후)
[출전]韓詩外傳(한시외전).

눈앞의 욕심에만 눈이 어두워 덤비면 결국 큰 해를 입게 된다는 뜻.

전국시대 오나라 왕이 싸움을 무척 좋아하여 그의 강대한 병력을 믿고 이웃 나라를 침략했다. 그리하여 오나라는 끊일 사이 없는 전화 속에서 민생은 도탄에 빠질 지경이었다. 한번은 오왕이 또 초나라를 침공할 계획을 세우자 오나라 문무대신들은 당시의 정세로 보아 다시 출병을 하게 되면 오나라에 대단히 불리해질 것을 우려하여 오왕에게 계획을 취소하도록 극구 권하였다. 그러나 오왕은 본디 성격이 강직하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은 꼭 하고 마는 고집불통인지라 이러한 권유를 듣고 침략 계획을 스스로 포기하기는커녕 오히려 청천벽력 같은 명령을 내렸다.
"무릇 누구도 초나라 침공을 저지하는 자는 용서 없이 모두 처단할 것이다."
대신들이 비록 오왕의 힘에 겨운 침략행위를 찬성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목숨이 두려워 감히 진언하질 못했다. 이때 소유자라고 하는 대신이 자기의 뜻을 굽히지 않고 여하간 오왕의 출병을 막고자 곰곰히 방책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리하여 그는 매일 아침 일찍 활과 화살을 들고 왕궁 후원에 나아가 배회하면서 아침 이슬로 그의 옷을 흠뻑 적시곤 하였다. 이렇게 사흘이 되던 날 과연 오왕의 주의를 끌게 되어 이상히 여긴 오왕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는 어이 하여 아침 일찍부터 옷을 적셔 놓으오 ?"
"신은 아침 일찍 뒤 화원에 와서 꾀꼬리를 잡으려다 그만 연못에 빠졌습니다. 비록 옷은 젖었지만 오히려 귀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라고 소유자가 대답했다. 오왕이 이 말을 듣자 놀람과 기쁨이 엇갈렸다. 놀라운 것은 꾀꼬리를 잡는데 무엇 때문에 귀중한 교훈을 받았으며 기쁜 것은 이 귀중한 교훈이 자신의 입신처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에서였다. 그리하여 오왕이 재촉하여 물었다.
"꾀꼬리를 잡는데 무슨 교훈을 얻었는지 그 사실을 상세히 아뢰렷다."
소유자는
"조금전에 신이 이후원에 와서 새를 찾아 활솜씨를 시험해 보려 했는데, 갑자기 나무 위에서 매미 한 마리가 소리 높여 울더군요. 그래 머리를 들어 보니까 매미가 붙어 있는 바로 뒤에 사마귀 한 마리가 두 팔을 내어 밀고 막 매미에게 덮치려고 하고 잇지 않겠어요. 매미는 이를 모르고 있으니  틀림없이 아침 식사로 잡았다 생각했겠지요. 그런데 천만 뜻밖에도 그 사마귀 뒤에는 꾀꼬리 한 마리가 묵묵히 앉아 있는데 그도 사마귀를 잡아먹으려고 온 정신을 기울여 주시하고 있더군요. 신은 그 때 활을 잡아당기고는 바로 쏘질 않았습니다. 사마귀가 팔을 뻗어 매미를 잡자 꾀꼬리가 확 덮쳐가 사마귀를 잡아 한 입에 넣어 막 삼키려는 찰라에 신이 꾀꼬리를 조준하여 활을 쏘니까 꾀꼬리가 맞고 땅으로 떨어지더군요. 사마귀와 꾀꼬리가 다같이 눈앞의 이익만을 탐내고 뒤의 화환은 꿈에도 생각지 않다가 그러한 결과가 생겼다고 신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막 달려가서 그 꾀꼬리를 주우려다 옆에 못이 있는 것을 모르고 발을 헛디디어 물에 빠지는 바람에 이렇게 온 몸이 물에 젖었습니다. 그때 제자신도 똑 같은 과오를 저질렀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얼마나 귀중한 교훈입니까 ?"
오왕이 듣고는 한참 무언가 깊이 생각하더니 소유자의 언중의 말뜻을 깨달아 초나라를 침공할 계획을 포기하였다.
 대기만성(大器晩成)
대기만성(大器晩成)

大:클 대.  器:그릇 기.  晩:늦을 만.  成:이룰 성.

[대응어] 대방무우(大方無隅).
[동의어] 대기난성(大器難成).
[유사어] 대재만성(大才晩成).
[출전]《三國志》〈魏志 崔琰傳〉.《後漢書》〈馬援傳〉.《老子》〈四十一章〉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는 뜻. 곧
① 크게 될 사람은 늦게 이루어짐의 비유.
② 만년(晩年)이 되어 성공하는 일.
③ 과거에 낙방한 선비를 위로하여 이르던 말.


① 삼국 시대, 위(魏)나라에 최염(崔琰)이란 풍채 좋은 유명한 장군이 있었다. 자(字)를 이규(李珪)라고 하고 산동성 사람으로 허위대도 멀끔했거니와 우렁차고도 투명한 음성과 생김생김이 아울러 대인의 풍격을 갖춘 호걸이었다. 수염이 넉자나 되는 이 장수를 무제가 누구보다도 신임하고 친근히 여겼다는 사실로 미루어 보더라도 최염의 위인됨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어찌 된 셈인지 그의 사촌 동생인 최림(崔林)은 그 기골이나 인품에 있어서 우선 두드러진 데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구변도 그리 신통치 못해서 최염과는 대조적으로 전혀 출세의 길이 열리지 않았다.
일가친척들까지 최염을 대하는 것과는 딴판으로 임에게 대해서는 노상 경멸을 했다. 하지만 사촌형인 최염만은 최림의 인물됨을 꿰뚫어 보고 남달리 임이 그렇게 허수룩하게 보아 넘길 인재가 아님을 간파했던 것이다.
"큰 종(鐘)이나 솥은 그렇게 쉽사리 만들어지는 게 아니네. 그와 마찬가지로 큰 인물도 대성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너도 그처럼 '대기만성'하는 그런 형이야. 두고 보라구. 틀림없이 큰 인물이 될 테니……."
과연 그 말대로 최림은 마침내 천자(天子)를 보좌하는 삼공(三公)중의 한 사람이 되고 천자를 보필하는 대임을 맡아서 옳게 임무를 수행한 대정치가가 되었다.

② 후한을 세운 광무제(光武帝:25∼57)때 마원(馬援)이란 명장이 있었다. 그는 변방의 관리로 출발하여 복파장군(伏波將軍)까지 된 인물인데, 복파장군이란 전한(前漢) 이후 큰 공을 세운 장군에게만 주어지는 칭호이다.
마원이 생전 처음 지방 관리가 되어 부임을 앞두고 형인 최황(崔況)을 찾아가자 그는 이렇게 충고했다.
"너는 이른바 '대기만성'형이야. 솜씨 좋은 대목이 산에서 막 베어낸 거친 원목을 시간과 노력을 들여 좋은 재목으로 다듬어내듯이 너도 네 재능을 살려 꾸준히 노력하면 큰 인물이 될 것이다. 부디 자중(自重)하라."

③ [노자(老子)] 에도 '큰 네모[四角]는 모서리가 없으며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大方無隅 大器晩成]'는 말이 있다. 큰 인물은 짧은 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주]
긴 안목으로 봐 주자는 자애어린 이 말이, 요즈음에는 각 분야에서 '늦되는 사람'에게 위로 겸 농담조로 얼버무릴 때에도 쓰임.

대의멸친(大義滅親)
대의멸친(大義滅親)

大 : 클 대
義 : 옳을 의
滅 : 멸할 멸
親 : 친할 육친 친

[출전]《春秋左氏傳》〈隱公三 四年條〉

대의를 위해서는 친족도 멸한다는 뜻으로, 국가나 사회의 대의를 위해서는 부모 형제의 정도 돌보지 않는다는 말.

춘추 시대인 주(周)나라 환왕(桓王) 원년(元年:B.C.719)의 일이다. 위(衛)나라에서는 공자(公子) 주우(州 )가 환공(桓公)을 시해하고 스스로 군후의 자리에 올랐다. 환공과 주우는 이복 형제간으로서 둘다 후궁의 소생이었다.
선군(先君) 장공(莊公) 때부터 충의지사로 이름난 대부 석작(石 )은 일찍이 주우에게 역심(逆心)이 있음을 알고 아들인 석후(石厚)에게 주우와 절교하라고 했으나 듣지 않았다. 석작은 환공의 시대가 되자 은퇴했다. 그 후 얼마 안 되어 석작이 우려했던 주우의 반역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반역은 일단 성공했으나 백성과 귀족들로부터의 반응이 좋지 않자 석후는 아버지 석작에게 그에 대한 해결책을 물었다. 석작은 이렇게 대답했다.
"역시 천하의 종실(宗室)인 주왕실을 예방하여 천자(天子)를 배알(拜謁)하고 승인을 받는 게 좋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천자를 배알할 수 있을까요?"
"먼저 주왕실과 각별한 사이인 진(陳)나라 진공(陳公)을 통해서 청원하도록 해라. 그러면 진공께서 선처해 주실 것이다."
이리하여 주우와 석후가 진나라로 떠나자 석작은 진공에게 밀사를 보내어 이렇게 고하도록 일렀다.
"바라옵건대, 주군(主君)을 시해한 주우와 석후를 잡아 죽여 대의를 바로잡아 주시 오소서."
진나라에서는 그들 두 사람을 잡아 가둔 다음 위나라에서 파견한 입회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형했다고 한다.
 
도외시(度外視)
도외시(度外視)

度 : 법도 도
外 : 바깥 외
視 : 볼 시.

[유사어] 치지도외(置之度外)
[반의어] 문제시(問題視).
[참조] 오합지중(烏合之衆), 정중지와(井中之蛙).
[출전]《後漢書》〈光武記〉

① 가욋것으로 봄. 안중에 두지 않고 무시함.
② 문제삼지 않음. 불문에 붙임.


후한의 시조 광무제(光武帝)때의 일이다. 광무제 유수(劉秀)는 한(漢:前漢)나라를 빼앗아 신(新)나라를 세운 왕망(王莽)을 멸하고 유현(劉玄)을 세워 황제로 삼고 한나라를 재흥했다.
대사마(大司馬)가 된 유수는 그 후 동마(銅馬) 적미(赤眉) 등의 반란군을 무찌르고 부하들에게 추대되어 제위에 올랐으나 천하 통일에의 싸움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이윽고 제(齊) 땅과 강회(江淮) 땅이 평정되자 중원(中原)은 거의 광무제의 세력권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벽지인 진(秦) 땅에 웅거하는 외효(  )와 역시 산간오지인 촉(蜀) 땅의 성도(成都)에 거점을 둔 공손술(公孫述)만은 항복해 오지 않았다.
중신들은 계속 이 두 반군의 토벌을 진언했다. 그러나 광무제는 이렇게 말하며 듣지 않았다.
"이미 중원은 평정(平定)되었으니 이제 그들은 '문제시할 것 없소[度外視]."
광무제는 그간 함께 많은 고생을 한 병사들을 하루 속히 고향으로 돌려보내어 쉬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도청도설(道聽塗說)
도청도설(道聽塗說)

道 : 길 도
聽 : 들을 청
塗 : 길 도
說 : 말씀 설.

[유사어] 구이지학(口耳之學), 가담항설(街談巷說), 유언비어(流言蜚語).
[출전]《論語》〈陽貨篇〉,《漢書》〈藝文志〉,《荀子》〈勸學篇〉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한다는 뜻. 곧 ① 설들은 말을 곧바로 다른 사람에게 옮김. ② 길거리에 떠돌아다니는 뜬소문.

①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논어(論語)》〈양화편(陽貨篇)〉에는 이런 글이 실려 있다.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道聽塗說]'은 덕을 버리는 것과 같다[德之棄也]."
길거리에서 들은 좋은 말[道聽]을 마음에 간직하여 자기 수양의 양식으로 삼지 않고 길거리에서 바로 다른 사람에게 말해 버리는 것[塗說]은 스스로 덕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좋은 말은 마음에 간직하고 자기 것으로 하지 않으면 덕을 쌓을 수 없다는 말이다.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하고, 천도(天道)를 지상(地上)에서 행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던 공자는,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가 스스로 억제하고 인덕(仁德)을 쌓으며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덕을 쌓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논어》에서 이르고 있다.

② 후한시대, 반고(班固)가 엮은《한서(漢書)》〈예문지(藝文志)〉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대체로 소설이란 것의 기원은 임금이 하층민의 풍속을 알기 위해 하급 관리에게 명하여 서술토록 한 데서 비롯되었다. 즉 세상 이야기라든가 길거리의 뜬소문은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道聽塗說]' 무리가 지어낸 것이다."
소설이란 말은 이런 의미에서 원래는 '패관(稗官:하급 관리) 소설'이라고 일컬었으나 나중에 그냥 '소설'이라고 일컫게 되었다.

③《순자(荀子)》〈권학편(權學篇)〉에는 다언(多言)을 이렇게 훈계하고 있다.
"'소인배의 학문은 귀로 들어가 곧바로 입으로 흘러나오고[口耳之學]' 마음 속에 새겨 두려고 하지 않는다. '귀와 입 사이는 불과 네 치[口耳四寸].' 이처럼 짧은 거리를 지날 뿐이라면 어찌 일곱 자[七尺] 몸을 훌륭하게 닦을 수 있겠는가.
옛날에 학문을 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닦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요즈음 사람들은 배운 것을 금방 다른 사람에게 고하고 자기를 위해 마음 속에 새겨 두려고 하지 않는다. 군자의 학문은 자기 자신을 아름답게 하지만 소인배의 학문은 인간을 못쓰게 망쳐 버린다. 그래서 묻지 않은 말도 입밖에 낸다. 이것을 '잔소리'라 하며, 하나를 묻는데 둘을 말하는 것을 '수다[饒舌]'라고 한다. 둘 다 잘못되어 있다. 참된 군자(君子)는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묻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다."
어느 세상에도 오른쪽 귀로 들은 것을 왼쪽 사람에게 털어놓는 수다쟁이 정보통이 많다. 더구나 그 정보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사이에 점점 꼬리를 끌게 마련이다. '이런 무리는 해가 있을 뿐'이라며 공자, 순자는 경계하고 있다.
독서망양(讀書亡羊)
독서망양(讀書亡羊)  

[의미]
책을 읽는라 양을 잃어버렸다. 마음이 밖에 있어 도리를 잃어버리는 것. 다른 일에 정신을 뺏겨 중요한 일이 소홀하게 되는 것. (莊子 - 騈拇篇)

[고사]
장자 [외편] [병무편] 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장과 곡 두 남녀가 한 집에 살면서 양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두사람 다 양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장에게 '왜 양을 잃어 버렸느냐 ?' 고 묻자 대나무 쪽을 들고 거기 쓰여진 글을 읽고 있었다고 했다. 여자 곡 에게 양을 잃은 이유를 물으니 주사위 놀이를 하며 놀았다고 했다. 두 사람이 한 일은 같지 아니했지만 양을 놓쳐버린 것만은 같다. 책을 읽다가, 주사위 놀이를 하다가 양을 잃어 버렸다는 것은 '마음이 밖에 있어 도리를 잃어비리는 행위' 또는 '다른 일에 정신이 뺏겨 중요한 일을 소홀이 하면 일을 망치게 된다'는 비유다. 여기서 장은 하인이고, 곡은 하녀를 가리킨다.
 
다기망양(多岐亡羊)
다기망양(多岐亡羊)

多 : 많을 다
岐 : 가닥나뉠 기
亡 : 잃을 망
羊 : 양 양.

[동의어] 망양지탄(亡羊之歎)
[유사어] 독서망양(讀書亡羊).
[출전]《列子》〈說符篇〉

달아난 양을 찾는데 길이 여러 갈래로 갈려서 양을 잃었다는 뜻. 곧 ① 학문의 길이 다방면으로 갈려 진리를 찾기 어려움의 비유. ② 방침이 많아 갈 바를 모름.

전국시대의 사상가로 극단적인 개인주의를 주장했던 양자[楊子:이름은 주(朱), B.C.395?∼335?]와 관계되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양자의 이웃집 양 한 마리가 달아났다. 그래서 그 집 사람들은 물론 양자네 집 하인들까지 청해서 양을 찾아 나섰다. 하도 소란스러워서 양자가 물었다.
"양 한 마리 찾는데 왜 그리 많은 사람이 나섰느냐?"
양자의 하인이 대답했다.
"예, 양이 달아난 그 쪽에는 갈림길이 많기 때문입니다.
얼마 후 모두들 지쳐서 돌아왔다.
"그래, 양은 찾았느냐?"
"갈림길이 하도 많아서 그냥 되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양을 못 찾았단 말이냐?"
"예, 갈림길에 또 갈림길이 있는지라 양이 어디로 달아났는지 통 알 길이 없었습니다."
이 말을 듣자 양자는 우울한 얼굴로 그날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했다. 제자들이 그 까닭을 물어도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한 현명한 제자가 선배를 찾아가 사실을 말하고 스승인 양자가 침묵하는 까닭을 물었다. 그 선배는 이렇게 대답했다.
"선생님은 '큰길에는 갈림길이 많기 때문에 양을 잃어버리고 학자는 다방면으로 배우기 때문에 본성을 잃는다. 학문이란 원래 근본은 하나였는데 그 끝에 와서 이같이 달라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하나인 근본으로 되돌아가면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없다'라고 생각하시고 그렇지 못한 현실을 안타까워하시는 것이라네."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1. 권독종일(券讀終日)
    종일 책을 읽음

  2. 낙양지가귀(洛陽紙價貴)
    옛날 중국 진나라 좌사가 제도부와 삼도부를 지었을 때 진나라 서울 낙양 사람들이 다투어서 그 글을 옮겨 적었기 때문에 낙양의 종이 값이 비싸졌다는 옛 이야기에서 나온 말로, 글이 많이 읽혀지거나 책의 부수가 많이 나간다는 뜻으로 하는 말

  3.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 (두보의 '제백학사 모옥시'에서)

  4.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책을 백번 읽으면 그 뜻이 절로 통해진다는 뜻 -다독의 강조

  5. 독서삼도(讀書三到)
    심도(心到), 안도(眼到), 구도(口到)의 효과적인 독서법을 이르는 말,
    즉 눈으로 잘 보고 입으로 잘 읽고 마음으로 잘 이해하라는 독서의 방법 -주자

  6. 독서삼매(讀書三昧)
    오로지 책 읽기에만 골몰함.

  7. 독서상우(讀書尙友)
    책을 읽으면 옛사람과도 벗이 되어 함께 놀 수 있다는 말. 맹자

  8. 등화가친(燈火可親)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 등불과 친하게 한다는 것이니
    가을은 서늘하여 등불을 밝히고 공부하기에 알맞은 때라는 뜻

  9. 상아탑(象牙塔)
    학자들이 조용히 들어앉아 학문을 연구하는 연구실.
    (프랑스: la tour d'ivoire) 예술 지상주의의 사람들이 속세를 떠나 오로지 예술만을 즐기는 지경.
    또는 학자들의 현실 생활과 교섭이 없는 연구 생활.

  10. 상재(上梓)
    책을 인쇄에 부치는 것.

  11. 서자서 아자아(書自書我自我)
    글은 글대로 나는 나대로, 곧 글을 읽되 정신은 딴 데 쓴다는 말

  12. 서중자유천종속(書中自有千鍾粟)
    학문을 많이 연구하면 큰 재물이 생긴다는 말.
    즉 독서의 실용성을 통해 독서를 권장하는 말 =서중자유천종록(-祿)

  13. 수불석권(手不釋卷)
    손에선 책을 놓지 않는다는 말로, 늘 공부하는 사람을 가리킴.

  14. 숙독삼미(熟讀詳味)
    자세히 읽고 음미함

  15. 위편삼절(韋編三絶)
    공자가 '주역'을 너무 여러 번 읽어 책을 맸던 가죽끈이 세번 끊어졌다는 고사에서 유래 -사마천 사기

  16.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하루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속에 가시가 돋친다는 뜻으로 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아니하면 수양이 되지 않아 좋지 않은 말을 하게 된다는 말

  17. 주경야독(晝耕夜讀)
    낮에는 농사짓고밤에는 글을 읽음

  18. 표맥(漂麥)
    글을 읽는 데 몰두하여 다른 일을 모두 잊어 버림

  19. 한우충동((汗牛充棟)
    당나라 중기의 문인 유종원의 글에 있는 말로 수레에 끌리면 마소가 땀을 흘리고, 쌓아 올리면 들보에 닿을 만하다는 뜻으로 책이 많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20. 형설지공(螢雪之功)
    진나라 차윤과 손강이 반딧불과 눈의 빛으로 책을 읽었다는 고사에서 유래

독안룡(獨眼龍)
독안룡(獨眼龍)

獨 : 홀로 독
眼 : 눈 안
龍 : 용 룡.

[출전]《五代史》〈唐記〉,《唐書》〈李克用傳〉

애꾸눈의 용이란 뜻. 곧 ① 애꾸눈의 영웅 또는 용맹한 장수. ② 애꾸눈의 고덕(高德)한 사람.

당나라 18대 황제인 희종(僖宗:873∼883)때의 일이다. 산동(山東) 출신인 황소(黃巢)는 왕선지(王仙芝) 등과 반란을 일으킨지 5년만에 10여 만의 농민군을 이끌고 마침내 도읍인 장안에 입성했다. 그리고 스스로 제제(齊帝)라 일컫고 대제국(大齊國)을 세웠다.
한편 성도(成都)로 몽진(蒙塵)한 희종은 돌궐족(突厥族) 출신인 맹장 이극용(李克用:856∼908)을 기용하여 황소 토벌을 명했다. 당시 4만 여에 이르는 이극용의 군사는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사정없이 맹공을 가했기 때문에 반란군은 '갈가마귀의 군사[鴉軍]가 왔다 !'며 심히 두려워했다고 한다.
19 대 황제인 소종(昭宗:883∼903)이 즉위한 그 이듬해 마침내 반란군은 토멸되었고 황소도 패사(敗死)하고 말았다. 이극용은 그 공에 의해서 농서[ 西:감숙성(甘肅省)] 군왕(郡王)에 책봉되었다. 그러나 이극용은 숙적 주전충[朱全忠:852∼912, 반란군에 가담했다가 귀순한 뒤 황소 토멸에 공을 세워 동평군왕(東平郡王)이 됨]과 정권을 다투다가 패하고 실의 속에 세상을 떠났다.
조정의 실권을 장악한 주전충은 20 대 황제인 애종(哀宗:903∼907)을 폐하고 스스로 제위에 올라 후량(後梁:907∼923)을 세웠으나 16 년 후 이극용의 아들 이존욱[李存 :후당(後唐)의 초대 황제인 장종(莊宗)]에게 멸망했다.
맹장 이극용에 대해《오대사(五代史)》〈당기(唐記)〉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이극용은 젊고 효용(驍勇:사납고 날쌤)했는데 군중(軍中)에서는 이아아(李鴉兒)라고 일컬었다. 그의 눈은 애꾸눈이었다. 그가 귀한 자리에 오르자 일컬어 '독안룡'이라고 했다."

 

동량지기(棟梁之器) 동량지재(棟樑之材)

국사무쌍(國士無雙)

國 : 나라 국
士 : 선비 사
無 : 없을 무
雙 : 쌍 쌍

[유사어]동량지기(棟梁之器)
[출전]《史記》〈淮陰侯列傳〉

나라 안에 견줄 만한 자가 없는 인재라는 뜻으로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을 일컫는 말.

초패왕 항우와 한왕 유방에 의해 진나라가 멸망한 한왕 원년(元年:B.C. 206)의 일이다. 당시 한군(漢軍)에는 한신(韓信)이라는 군관이 있었다. 처음에 그는 초군(楚軍)에 속해 있었으나 아무리 군략(軍略)을 헌책(獻策)해도 받아 주지 않는 항우에게 실망하여 초군을 이탈, 한군에 투신한 자이다. 그 후 한신은 우연한 일로 재능을 인정받아 군량을 관리하는 치속도위(治粟都尉)가 되었다. 이때부터 그는 직책상 승상인 소하(蕭何)와도 자주 만났다. 그래서 한신이 비범한 인물이라는 것을 안 소하는 그에게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 무렵, 고향을 멀리 떠나온 한군은 향수에 젖어 도망치는 장병이 날로 늘어나는 바람에 사기가 말이 아니었다. 그 도망병 가운데는 한신도 끼어 있었다. 영재(英才)를 자부하는 그는 치속도위 정도로는 도저히 만족할 수 없었던 것이다. 소하는 한신이 도망갔다는 보고를 받자 황급히 말에 올라 그 뒤를 쫓았다. 그 광경을 본 장수가 소하도 도망가는 줄 알고 유방에게 고했다. 그러자 오른팔을 잃은 듯이 낙담한 유방은 노여움 또한 컸다. 그러데 이틀 후 소하가 돌아왔다. 유방은 말할 수 없이 기뻤지만 노한 얼굴로 도망친 이유를 물었다.
"승상(丞相)이란 자가 도망을 치다니, 대체 어찌된 일이오?"
"도망친 것이 아니오라, 도망친 자를 잡으러 갔던 것이옵니다."
"그래, 누구를?"
"한신이옵니다."
"뭐, 한신? 이제까지 열 명이 넘는 장군이 도망쳤지만, 경은 그 중 한 사람이라도 뒤쫓은 적이 있소?"
"이제까지 도망친 제장(諸將) 따위는 얼마든지 얻을 수 있사오나, 한신은 실로 '국사무쌍'이라고 할 만한 인물이옵니다. 만약 전하께오서 이 파촉(巴蜀)의 땅만으로 만족하시겠다면 한신이란 인물은 필요 없사옵니다. 하오나 동방으로 진출해서 천하를 손에 넣는 것이 소망이시라면 한신을 제쳐놓고는 함께 군략을 도모할 인물이 없는 줄로 아나이다."
"물론, 과인은 천하 통일이 소망이오."
"하오면 한신을 활용하시오소서."
"짐은 한신이란 인물을 모르지만 경이 그토록 천거하니 경을 위해 그를 장군으로 기용하겠소."
"그 정도로는 활용하실 수 없사옵니다."
"그러면 대장군에 임명하겠소."
이리하여 한신은 대장군이 되었다. 즉 기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출발점에 서게 된 것이다.

동병상련(同病相憐)
동병상련(同病相憐)

同 : 한가지 동
病 : 앓을 병
相 : 서로 상
憐 : 불쌍히 여길 련.

[유사어] 동우상구(同優相救), 동주상구(同舟相救), 동기상구(同氣相救), 동악상조(同惡相助),동류상구(同類相救), 오월동주(吳越同舟), 유유상종(類類相從).
[참조] 와신상담(臥薪賞膽)
[출전]《吳越春秋》〈闔閭內傳〉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엽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딱하게 여겨 동정하고 돕는다는 말.

전국시대인 기원전 515년, 오(吳)나라의 공자 광(光)은 사촌 동생인 오왕 요(僚)를 시해한 뒤 오왕 합려(闔閭)라 일컫고, 자객을 천거하는 등 반란에 적극 협조한 오자서(伍子胥)를 중용했다.
오자서는 7년 전 초나라의 태자 소부(太子少傅) 비무기(費無忌)의 모함으로 태자태부(太子太傅)로 있던 아버지와 역시 관리였던 맏형이 처형당하자 복수의 화신이 되어 오나라로 피신해 온 망명객이었다. 그가 반란에 적극 협조한 것도 실은 유능한 광(합려)이 왕위에 오름으로써 부형(父兄)의 원수를 갚을 수 있는 초나라 공략의 길이 열릴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그 해 또 비무기의 모함으로 아버지를 잃은 백비(伯 )가 오나라로 피신해 오자 오자서는 그를 오왕 합려에게 천거하여 대부(大夫) 벼슬에 오르게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오자서는 대부 피리(被離)에게 힐난을 받았다.
"백비의 눈길은 매와 같고 걸음걸이는 호랑이와 같으니[鷹視虎步], 이는 필시 살인할 악상(惡相)이오. 그런데 귀공은 무슨 까닭으로 그런 인물을 천거하였소?"
피리의 말이 끝나자 오자서는 이렇게 대답했다.
"뭐 별다른 까닭은 없소이다. 하상가(河上歌)에도 '동병상련' 동우상구(同憂相救)란 말이 있듯이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백비를 돕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지요."
그로부터 9년 후 합려가 초나라를 공략, 대승함으로써 오자서와 백비는 마침내 부형의 원수를 갚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오자서는 불행히도 피리의 예언대로 월(越)나라에 매수된 백비의 모함에 빠져 분사(憤死)하고 말았다.

[주]
오자서 : 춘추 시대의 초(楚)나라 사람. 이름은 원(員). 초나라의 태자소부(太子少傅) 비무기(費無忌)의 모함으로 아버지 오사(吳奢)와 형 오상(伍尙)이 초나라 평왕(平王)에게 처형당하자 오나라로 망명함. 9년 후 오왕 합려를 도와 초나라의 도읍 영( )으로 쳐들어가 평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시신을 꺼내어 300 대나 매질하고 나서야 원한을 풀었다고 함.

[참조]
일모도원(日暮途遠).
동호지필(董狐之筆)
동호지필(董狐之筆)

董 : 동독할 동
狐 : 여우 호
之 : 갈 지(…의)
筆 : 붓 필.

[동의어] 태사지간(太史之簡).
[출전]《春秋左氏傳》〈宣公二年條〉

'동호의 직필(直筆)'이라는 뜻. 곧
① 정직한 기록. 기록을 맡은이가 직필하여 조금도 거리낌이 없음을 이름.
②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적어 역사에 남기는 일.


춘추 시대, 진(晉)나라에 있었던 일이다. 대신인 조천(趙穿)이 무도한 영공(靈公)을 시해했다. 당시 재상격인 정경(正卿) 조순(趙盾)은 영공이 시해되기 며칠 전에 그의 해학을 피해 망명 길에 올랐으나 국경을 넘기 직전에 이 소식을 듣고 도읍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사관(史官)인 동호(董狐)가 공식 기록에 이렇게 적었다.
'조순, 그 군주를 시해하다.'
조순이 이 기록을 보고 항의하자 동고는 이렇게 말했다.
"물론, 대감이 분명히 하수인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감은 당시 국내에 있었고, 또 도읍으로 돌아와서도 범인을 처벌하거나 처벌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감은 공식적으로는 시해자(弑害者)가 되는 것입니다."
조순은 그것을 도리라 생각하고 그대로 뒤집어쓰고 말았다. 훗날 공자는 이 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동호는 훌륭한 사관이었다. 법을 지켜 올곧게 직필했다. 조선자(趙宣子:조순)도 훌륭한 대신이었다. 법을 바로잡기 위해 오명을 감수했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국경을 넘어 외국에 있었더라면 책임은 면했을 텐데……."
득롱망촉(得籠望蜀) - 득농망촉
득롱망촉(得籠望蜀)

得 : 얻을 득
籠 : 땅 이름 롱
望 : 바랄 망
蜀 : 나라 이름 촉.

[준말] 망촉(望蜀)
[동의어] 평롱망촉(平 望蜀), 망촉지탄(望蜀之歎)
[유사어] 계학지욕(谿壑之慾), 차청차규(借廳借閨), 거어지탄(車魚之歎), 기마욕솔노(騎馬欲率奴)
[참조]계륵(谿肋)
[출전]《後漢書》〈光武記〉〈獻帝記〉.《三國志》〈魏志〉

농을 얻고 나니 촉을 갖고 싶다는 뜻. 곧,
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음을 이르는 말.
② 한 가지 소원을 이룬 다음 또다시 다른 소원을 이루고자 함을 비유.
③ 만족할 줄 모름의 비유.


① 후한을 세운 광무제 유수(劉秀)가 처음으로 낙양에 입성하여 이를 도읍으로 삼았을 무렵(A.D. 26)의 일이다.
당시 전한의 도읍 장안을 점거한 적미지적(赤眉之賊)의 유분자(劉盆子)를 비롯하여 농서( 書:감숙성)에 외효(  ), 촉(蜀:사천성)에 공손술(公孫述), 수양( 陽:하남성)에 유영(劉永), 노강(盧江:안휘성)에 이헌(李憲), 임치(臨淄:산동성)에 장보(張步) 등이 할거하고 있었는데 그중 유분자 유양 이헌 공손술 등은 저마다 황제를 일컫는 세력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 외효와 공손술을 제외하고는 모두 광무제에게 토벌되었다. 외효는 광무제와 수호(修好)하고 서주 상장군(西州上將軍)이란 칭호까지 받았으나 광무제의 세력이 커지자 촉 땅의 공손술과 손잡고 대항하려 했다. 그러나 이미 성(成)나라를 세우고 황제를 참칭(僭稱)하는 공손술은 외효의 사신을 냉대하여 그냥 돌려보냈다. 이에 실망한 외효는 생각을 바꾸어 광무제와 수호를 강화하려 했으나 광무제가 신하가 될 것을 강요하므로 외효의 양다리 외교는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건무(建武) 9년(32), 광무제외 대립 상태에 있던 외효가 병으로 죽자 이듬해 그의 아들 외구순( 寇恂)이 항복했다. 따라서 농서 역시 광무제의 손에 들어왔다. 이때 광무제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만족할 줄 모른다더니 이미 '농을 얻고도 다시 촉을 바라는구나[得 望蜀].'"
그로부터 4년 후인 건무 13년(37), 광무제는 대군을 이끌고 촉을 쳐 격파하고 천하 평정의 숙원을 이루었다.

② 광무제 때로부터 약 200년 후인 후한 헌제(獻帝:189∼226)말, 즉 삼국 시대가 개막되기 직전의 일이다. 헌제 20년(220), 촉을 차지한 유비(劉備)가 강남의 손권(孫權)과 천하 대사를 논하고 있을 때 조조(曹操)는 단숨에 한중(漢中:섬서성 서남쪽 한강 북안의 땅)을 석권하고 농( ) 땅을 수중에 넣었다. 이때 조조의 명장(名將) 사마의[司馬懿:자(字)는 중달(仲達), 진(晉)나라를 세운 사마염(司馬炎)의 할아버지]가 진언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진격하면 유비의 촉도 쉽게 얻으실 수 있을 것이옵니다."
그러자 조조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란 만족할 줄 모른다고 하지만, 이미 농을 얻었으니 촉까지 바라지 않소."
이리하여 거기서 진격을 멈춘 조조는 헌제 23년(223), 한중으로 진격해 온 유비의 촉군(蜀軍)과 수개월에 걸친 공방전을 벌이다가 결국 '계륵(鷄肋)'이란 말을 남기고 철수하고 말았다.
득어망전(得魚忘筌)
득어망전(得魚忘筌)

得 : 얻을 득
魚 : 고기 어
忘 : 잊을 망
筌 : 가리(고기잡는 기구) 전. 대오리로 엮은 물고기를 잡는 통발.

[유사어] 筌蹄(전제)
[出典]壯子(장자) 외물편.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어버린다는 뜻으로 목적을 이루면 그 때까지 수단으로 삼았던 사물은 무용지물이 됨을 이르는 말.
첫째, 표면적인 의미에서 흔히 쓰이는 뜻으로, '어떤 것을 이룬 뒤에 그동안 받았던 도움과 은혜를 잊다' 이다.
둘째, 철학적인 의미에서, '진리를 깨달아 말이나 설명이 필요없는 경지' 를 말한다. 원래 [장자(莊子)]에 나오는 말로, 앞 뒤 말을 좀 더 보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된다.
"통발은 물고기를 잡기 위한 것이지만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게 되고, 올가미는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지만 토끼를 잡고 나면 올가미를 잊게 된다. 마찬가지로 말이란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지만, 참된 뜻을 얻고 나면 말을 잊게 된다."
셋째, '말이란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지만, 참된 뜻을 얻고 나면 말을 잊게 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비유로 쓴 것으로, 진리는 말이나 설명이 필요없는 것이라는 뜻이다.

가리는 고기를 잡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고기를 잡으면 가리는 잊고 만다 (筌者所以在魚, 得魚而忘筌).  말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뜻을 나타낸 뒤에는 말을 잊고 만다. 나는 어떻게 하면 말을 잊는 사람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 하고 말을 잊는 사람과 이야기를 원하고 있다. 말을 잊는다는 것은, 말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시비와 선악 같은 것을 초월한 절대의 경지에 들어가 있는 사람을, 장자는 말을 잊은 사람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득어망전이, 말을 잊은 것과 같은 자연스럽고 모든 것을 초월한 좋은 뜻으로 쓰여지고 있다. 장자와 같이 반대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는 사람으로서는 인간의 그러한 일면이 당연하고도 자연스런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장자가 보는 그 당연한 일면을 속된 우리들은 인간이 기회주의적인 모순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하여간 좋든 나쁘든 인간이 득어망전의 공통성을 지니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등용문(登龍門)
등용문(登龍門)

登 : 오를 등
龍 : 용 룡
門 : 문 문.

[반의어] 점액(點額). 용문점액(龍門點額).
[출전]《後漢書》〈李應傳〉

용문에 오른다는 뜻. 곧,
① 입신 출세의 관문을 일컫는 말.
② 영달의 비유.
③ 주요한 시험의 비유.
④ 유력자를 만나는 일.


용문(龍門)은 황하(黃河) 상류의 산서성(山西省)과 섬서성(陝西省)의 경계에 있는 협곡의 이름인데 이곳을 흐르는 여울은 어찌나 세차고 빠른지 큰 물고기도 여간해서 거슬러 올라가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일단 오르기만 하면 그 물고기는 용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 따라서 '용문에 오른다'는 것은 극한의 난관을 돌파하고 약진의 기회를 얻는다는 말인데 중국에서는 진사(進士)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입신 출세의 제일보라는 뜻으로 '등용문'이라 했다.
'등용문'에 반대되는 말을 '점액(點額)'이라 한다. '점(點)'은 '상처를 입는다'는 뜻이고 '액(額)'은 이마인데 용문에 오르려고 급류에 도전하다가 바위에 이마를 부딪쳐 상처를 입고 하류로 떠내려가는 물고기를 말한다. 즉 출세 경쟁에서의 패배자, 중요 시험에서의 낙방자를 가리킨다.
후한(後漢) 말, 환제(桓帝:146∼167)때 정의파 관료의 지도적 인물에 이응[李應:자는 원례(元禮)]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청주자사(靑州刺史) 촉군태수(蜀郡太守) 탁료장군(度遼將軍)을 거쳐 하남윤(河南尹:하남 지방의 장관)으로 승진했을 때 환관의 미움을 받아 투옥 당했다. 그러나 그 후 유력자의 추천으로 사예교위(司隸校尉:경찰청장)가 되어 악랄한 환관 세력과 맞서 싸웠다. 그러자 그의 명성은 나날이 올라갔다. 태학(太學)의 청년 학생들은 그를 경모하여 '천하의 본보기는 이원례'라 평했으며 신진 관료들도 그의 추천을 받는 것을 최고의 명예로 알고, 이를 '등용문'이라 일컬었다.

[주]
황하 : 청해성(靑海省)의 암네 마친 산맥에서 발원하여 황토 고원을 침식하면서 동쪽의 발해만(渤海灣)으로 흘러 들어감. 중국에서 두 번째로 긴 강. 길이 4100Km. 황하(黃河)의 큰 지류인 위수(渭水) 유역은 고대 문명의 발상지임.

■ 라/랴 ■■■■■


  1. 람우충수(藍芋充數)
    재능없는 사람이 적위에 앉는다. 람(濫)은 실제와 다르다는 것. 우(芋)는 대나무로 만든 악기. 실력이 없는 우의 주자가 머릿속에 들어있다는 데서 재능이 없는데 그 지위에 있다는 것.

  2. 람전출옥(藍田出玉)
    천재는 천재를 낳는다. 람전(藍田)은 중국 협서성 람전현의 동남에 있는 산이며 옛부터 아름다운 옥의 산출지로 유명하였다. 람전이 옛부터 명옥을 산출하듯이 현명한부모에서는 현명한 자식이 태어난다는 속담.

  3. 랑자야심(浪子野心)
    길들이기 힘든 성질. 이리의 새끼는 작아도 흉폭한 짐승의 성질이 있어 사육하기가 힘들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흉폭한 사람의 마음은 교화하기가 힘든다는 것이다.


    ■ 러/려/로/료 ■■■■■
  4. 려명견폐(驢鳴犬吠)
    남이 쓴 글을 우습게 여기다. 당나귀 우는 소리나 개가 짖는 소리는 소리가 나빠서 듣기가 싫은 것.


    ■ 루/류/르/리 ■■■■■
  5. 류암화명(柳暗花明)
    처음은 발전의 여지가 없으나 나중에는 희망이 나타난다. 원래는 버들은 어두컴컴하게, 꽃은 밝게 피는 봄 경치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것이었지만, 후에 발전의 여지가 없는 것같이 보인 상황에 다시 전기(전機)나 희망이 나타나나는 것을 가리키게 되었다.

  6. 륙력동심(戮力同心)
    마음을 합쳐서 힘을 하나로 한다는 것. [동심협력] 과 같은 뜻이다.

■ 마/먀 ■■■■■


  1. 마각노출(馬脚露出)
    숨기려던 큰 흠이 부지 중에 나타나다.

  2. 마고소양(麻故搔痒)
    일체의 일이 뜻대로 되는 것.

  3. 마부위침(磨斧爲針)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만 있으면 성공하여야 만다는 뜻

  4. 마부작침(磨斧作針) - 상세설명보기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 곧,
    ①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참고 계속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함의 비유.
    ② 노력을 거듭해서 목적을 달성함의 비유.
    ③ 끈기 있게 학문이나 일에 힘씀의 비유.

  5. 마이동풍(馬耳東風) - 상세설명보기
    남의 하는 말을 전혀 관심 없이 흘려 넘기는 것을 말하기도 하고, 이쪽에서 아무리 열심히 떠들어 보아야 상대에게 아무런 반응도 주지 못하는 것을 말할 때 쓴다.

  6. 마철저이성칠(磨철杵而成칠)
    철의 저(杵=방망이)를 갈아서 가는 바늘을 만든다는 것에서 노력을 쌓아 목적을 달성한다는 속담.

  7. 마행처우역거(馬行處牛亦去) 상세설명보기
    말가는 데 소도 간다. 즉, 한 사람이 하는 일이라면 다른 사람도 노력만 하면 할 수 있다.

  8. 마혁과시(馬革과尸)
    시체를 싼다. 싸움터에서 전사한 자를 말가죽에 싸서 묻었다는 고사로서, 전쟁터에서 영웅답게 싸워서 전사하는 것을 말한다.

  9. 막상막하(莫上莫下)
    실력에 있어 낫고 못함이 없이 비슷함.
    - 비 : 난형난제(難兄難第) - 상세설명보기

  10. 막역지우(莫逆之友)
    참된 마음으로 서로 거역할 수 없이 매우 친한 벗을 말함

  11. 만가(輓歌) - 상세설명보기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노래. 즉, 죽음을 애도하는 노래.
    슬픈 노래. (수레 끄는 사람의 노래를 말함)

  12. 만경창파(萬頃蒼波)
    한없이 넓고 푸른 바다.

  13. 만고상청(萬古常靑)
    만년이나 오래도록 항상 푸름, 언제나 변함이 없음.

  14. 만고절색(萬古絶色)
    고금에 예가 없이 뛰어난 미색. 미인.

  15. 만고천추(萬古千秋)
    과거 미래를 통한 영원한 세월

  16. 만고풍상(萬古風霜)
    사는 동안에 겪은 많은 고생.

  17. 만구성비(萬口成碑)
    여러사람이 칭찬하는 것은 송덕비를 세우는 것과 같다. 많은 사람이 칭찬하게 되면 결국 송덕비를 세움과 같이 명성이 알려진다.

  18. 만구일담(萬口一談)
    여러사람의 의논이 모두 같음.

  19. 만단개유(萬端改諭)
    만 가지로 깨닫게 가르치다.친절하게 가르치는것.

  20. 만단정회(萬端情懷)
    마음에 품고 있는 수많은 생각.
    여러 가지 생각.

  21. 만리동풍(萬里同風)
    천하가 통일되어 온 세상이 풍속 같다.

  22. 만리장천(萬里長天)
    아득히 높고 먼 하늘

  23. 만사여의(萬事如意)
    모든 일이 뜻하는 대로 잘 됨

  24. 만사형통(萬事亨通)
    모든 일이 뜻한 바 대로 잘 이루어짐

  25. 만 사 휴 (萬 事 休)
    모든 방법이 헛되게 됨.

  26. 만사휴의(萬事休矣) - 상세설명보기
    모든 방법이 헛되게 됨

  27. 만수무강(萬壽無疆)
    수명이 끝이 없음. 장수(長壽)를 빌 때 쓰는 말

  28. 만시지탄(晩時之歎)
    기회를 잃은 한탄. 시기가 늦었음을 안타까워하는 탄식.

  29. 만식당육(晩食當肉)
    시장할 때의 음식은 모두 맛있다는 의미.

  30. 만신창이(滿身瘡痍)
    온몸이 흠집투성이가 됨. 아주 형편없게 엉망이 됨.

  31. 만학천봉(萬壑千峰)
    많은 골짜기와 산봉우리.

  32. 만화방창(萬化方暢)
    봄날이 되어 만물이 나서 자람

  33. 만휘군상(萬彙群象)
    많은 군중. 수수없이 모여 이룬 무리.

  34. 말세이구설치천하(末世以口舌治天下)
    말세에는 입과 혀로 천하를 다스린다.

  35. 망국지성(亡國之聲)
  36. 망국지음(亡國之音) - 상세설명보기
    나라를 망치는 음악이란 뜻. 곧, ① 음란하고 사치한 음악. ② 망한 나라의 음악. ③ 애조(哀調)를 띤 음악.

  37. 망극지은(罔極之恩)
    다함이 없는 임금이나 부모의 큰 은혜

  38. 망년지교(忘年之交)
    나이를 따지지 않는 사귐 상세설명보기
    양 잃고 외양간을 고침. 어떤 일이 있고 난 뒤에야 대비함.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

  39. 망양지탄(望洋之嘆) - 상세설명보기
    힘이 미치지 못하는 탄식의 뜻. 제 힘에 미치지 못하다. 광대한 바다를 보고 한숨을 쉬는 것. 사람의 위대함에 감탄하여 자기의 모자람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이지만 나중에는 역부족으로 손을 댈 수가 없어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 수 없는 것을 말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속담의 <우물안 개구리> 처럼 어찌할수 없는 지경에 갖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일때 주로 쓴다.
    - 동의어 : 다기망양(多岐亡羊) - 상세설명보기

  40. 망양지탄(亡羊之歎)
    달아난 양을 찾는데 길이 여러 갈래로 갈려서 양을 잃 었다는 뜻. 곧
    ① 학문의 길이 다방면으로 갈려 진리를 찾기 어려움의 비유.
    ② 방침이 많아 갈 바를 모름.
    [동의어] 다기망양(多岐亡羊). [유사어] 독서망양(讀書亡羊). [출전]《列子》〈說符篇〉

  41. 망우보뢰(亡牛補牢)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침. 어떤 일이 있고 난 뒤에야 대비함.
    - 동의어 : 망양보뢰(亡羊補牢) - 상세설명보기

  42. 망운지정(望雲之情)
    부모를 그리는 마음

  43. 망자존대(妄自尊大)
    아주 건방지게 자기만 잘났다고 뽐내어 자신을 높이고 남을 업신여김.
    종작없이 함부로 잘난체함.

  44. 망중투한(忙中偸閑)
    바쁜중에 조금 틈을 내어 즐김.

  45. 망지소조(罔知所措)
    매우 급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46. 매독환주(買讀還珠)
    겉만보고 물건을 사는 것. 독(犢) 이란 나무상자이다. [독을 사고 주를 돌려준다.] 란 용기인 나무상자에 눈이 팔려서 상자만을 사고 알맹이인 주(珠)를 돌려주는 것.

  47. 맥수지탄(麥秀之嘆) - 상세설명보기
    보리 이삭이 무성함을 탄식한다는 뜻. 곧 고국의 멸망을 한탄함.
    - 원말 : 서리맥수지탄(黍離麥秀之歎).

  48. 맹구부목(盲龜浮木)
    만나기가 극히 어려운 것의 비유. 또한 실현 가능성이 극히 드문 것. 넓은 바다에서 쓸쓸하게 백년에 한 번 수면에 떠오르는 눈먼 거북이가 떠도는 나무에 뚫려있는 구멍에 들어가려해도 좀처럼 들어가기 어렵다는 우화에서 유래되었다.

  49. 맹모단기(孟母斷機) - 상세설명보기
    맹자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왔을때 그의 어머니가 짜던 베를 칼로 끊어 훈계했다는 뜻으로, 학문을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짜고 있던 베의 날실을 끊어 버리는 것과 같다는 말.
    - 원말 : 맹모단기지교(孟母斷機之敎).

  50. 맹모삼천(孟母三遷) - 상세설명보기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선도하기 위하여 집을 세 번 옮겼다는 고사.
    - 원말 :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51. 맹인모상(盲人摸象)
    눈먼 소경이 코끼리 만지는 것처럼 사물의 일부만을 보고 함부로 결론을 내리는 좁은 소견을 이르는 말.

  52. 맹인안질(盲人眼疾)
    있으나 없으나 아무 영향이 없다.



    ■ 머/며 ■■■■■
  53. 면벽구년(面壁九年)
    한 가지 일에 오랫동안 온 힘을 쏟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하나의 목적이나 일에 긴 세월을 걸고 마음을 기울이는 것.

  54. 면종복배(面從腹背)
    눈앞에서는 복종하고 등뒤에서는 배반한다는 뜻. 겉으로는 복종하는 척하지만 내심으로는 딴마음을 먹거나 배반하는 것의 비유.

  55. 면종후언(面從後言)
    그 사람 앞에서는 복종하고 돌아서서는 욕을 함.

  56. 멸사봉공(滅私奉公)
    사를 버리고 공을 위하여 힘써 일함

  57. 명견만리(明見萬里)
    먼 곳의 일을 훤히 알고 있음을 뜻함.

  58. 명경지수(明鏡止水) - 상세설명보기
    맑을 거울과 조용한 물이라는 뜻으로, 티없이 맑고 고요한 심경을 이르는 말.

  59. 명모호치(明眸皓齒)
    시원스런 눈매와 하얗게 빛나는 치아. 빼어난 미인을 뜻한다.

  60. 명실상부(名實相符)
    이름과 실제가 서로 부합함

  61. 명심불망(銘心不忘)
    마음에 새기어 잊지 않음.

  62. 명야복야(命也福也)
    연거푸 생기는 행복을 뜻함.

  63. 명약관화(明若觀火)
    불을 보듯 분명함.

  64. 명재경각(命在頃刻)
    거의 죽게 됨.

  65. 명주투암(明珠投暗)
    낯설은 상황. 빛나는 보석이라도 갑자기 어둠속에서 나오게 된다면 이상히 여기고 놀랄 뿐이다. 즉 어떠한 가치가 있는 물품이나 유능한 인물이라도 세상에 나오는데는 그 나름대로의 순서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66. 명철보신(明哲保身)
    지혜로운 현인을 일컬음. 총명하고 사리에 밝아 모든 일을 빈틈없이 처리하여 자신을 잘 보전함



    ■ 모 ■■■■■
  67. 모골송연(毛骨悚然)
    아주 끔직한 일을 당하거나 볼 때 두려워 몸이나 털이 곤두선다는 말.

  68. 모수자천(毛遂自薦)
    자신이 있음을 말하는 말. 자기가 자기를 추천한다는 것. 자기야말로 그 일이나 임무에 알맞는다고 자신이 나서는 것.

  69. 모순(矛盾) - 상세설명보기
    창과 방패라는 뜻으로, 말이나 일의 앞뒤가 서로 맞지 않음을 이르는 말.
    세모진 창은 공격용,방패는 방어용의 병기, [모순] 이란 언행의 조리가 맞지 않는다는 것. 앞뒤가 일관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 유사어 : 자가당착(自家撞着)

  70. 모순당착(矛盾撞着)
    앞뒤의 이치가 서로 맞지 않음. 자가당착(自家撞着).

  71. 모우전구(冒雨剪究)
    비가 오는 중에도 불구하고 부추를 솎아내 객을 접대한다.
    즉, 우정의 두터움을 말한다.

  72. 목민지관(牧民之官)
    백성을 기르는 벼슬아치라는 뜻으로, 원이나 수령 등 외직 문관을 통칭하는 말.

  73. 목불식정(目不識丁)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뜻, 아주 무식함.

  74. 목불인견(目不忍見)
    딱한 모양이 차마 눈 뜨고 볼수 없음.

  75. 목인석심(木人石心)
    마음이 강한 사람. 몸은 나무, 마음은 돌로 되어있다. 즉 "굳다"는 것이며 의지가 강하고 유혹에 지지 않고 부동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다.

  76. 목 탁 (木 鐸)
    사회를 올바로 깨우쳐주는 지성(知性)을 일컬음.

  77. 몽 진 (蒙 塵)
    난리에 쫓기어 임금이 나라 밖으로 피난함.



    ■ 묘 ■■■■■
  78. 묘두현령(猫頭懸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즉 실행할 수 없는 헛된 의논이라는 것.



    ■ 무/뮤 ■■■■■
  79. 무고지민(無告之民)
    고아나 과부, 늙은이처럼 어려운 백성

  80. 무념무상(無念無想)
    무아(無我)의 경지에 이르러 일체의 상념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상태.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81. 무릉도원(武陵桃源)
    이 세상을 떠난 별천지를 말함. 신선의 세계.

  82. 무면도강동(無面渡江東)
    보잘것 없이 되어 고향에 돌아갈 낯이 없다. 초(楚)의 항우(項羽)가 싸움에 지고 고향에 이르는 위강(爲江)에서 뱃사공에게 한 말.

  83. 무미건조(無味乾燥)
    재미나 취미나 없고 메마름.깔깔하여 운치가 없음.

  84. 무불간섭(無不干涉)
    함부로 남의 일에 간섭함.

  85. 무불통지(無不通知)
    무슨일이든 모르는것이 없음.

  86. 무산지몽(巫山之夢)
    남녀간의 밀회나 정교.
    - 유사어 : 남가일몽(南柯一夢) - 상세설명보기

  87. 무소부지(無所不至
    이르지 않은 곳이 없음.
    무엇이든지 알지 못하는 것이 없음.

  88. 무소불위(無所不爲)
    못할 짓이 없음.

  89. 무용지용(無用之用)
    언뜻 보아 별 쓸모 없는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 도리어 크게 쓰임

  90. 무위도식(無爲徒食)
    하는 일 없이 먹고 놀기만 함.

  91. 무의무탁(無依無托)
    의지하고 의탁할 곳이 없음

  92. 무일망지(無日忘之)
    하루도 잊지 않음.

  93. 무장공자(無腸公子)
    기력이 없는 사람. 창자가 없다는 의미로 '게'를 말함.
    속빠진 인간과 지배 계급의 부패상을 풍자함. 상세설명보기

  94. 무지몽매(無知蒙昧)
    아는 것이 없고 사리에 어두움

  95. 무출자어우(무出者於右)
    더 이상 뛰어난 사람이 없다. 그 이상 뛰어난 사람이 없다는 것. 이 말이 생겨난 한나라 때에는 우(右)보다 상위라고 하였다.

  96. 무한불성(無汗不成)
    땀을 흘리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즉 열심히 노력해야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뜻.

  97. 무항산자무항심(無恒産者無恒心)
    일정한 생업(生業)이나 재산이 없는 사람은 마음의 안정도 누리기 어렵다는 말

  98. 묵 수 (墨 守)
    묵적지수(墨翟之守)의 준말.

  99. 묵적지수(墨翟之守)
    자기 의견이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지키는 것. 상세설명보기

  100. 묵묵부답(默默不答)
    잠자코 대답이 없음.

  101. 문경지교(刎頸之交)
    목이 잘려도 한이 없을 만큼 친한 벗.
    초나라 때 인상여와 염파라는 사람이 서로 목숨까지 걸고 사귀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함.
    죽고 살기를 같이 하여 목이 떨어져도 두려워 하지 않을 만큼 절친한 사귐을 이르는 말.

  102. 문방사우(文房四友)
    종이.붓.벼루.먹.

  103. 문 외 한 (門 外 漢)
    어떤 일에 관계가 없는 사람. 전문가가 아닌 사람.

  104. 문일지십(聞一知十)
    재주가 비상하다는 뜻.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 한부분을 통해 전체를 미루어 아는 총명함을 말함. 상세 설명

  105. 문전성시(門前成市)
    방문객이 많다는 것. 세력있는 집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문 앞이 마치 시장을 이룬 것 같음. 또 들어올려는 자. 아첨하는 자가 많다는 것을 가리킬 때 쓰인다. 반대의 표현은 문전작나(門前雀羅)이다.

  106. 문전옥답(門前沃畓)
    집 앞 가까이에 있는 좋은 논, 곧 많은 재산을 일컫는 말

  107. 문정여시(門庭如市)
    집에 사람이 많이 찾아 온다는 말. 문전성시.

  108. 문질빈빈(文質彬彬)
    외관과 내면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진실한 교양인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는 뜻.
    거죽의 꾸밈과 본 바탕,문체의 외관의 미와 실질, 문채(文彩)와 바탕이 갖추어져 훌륭하다. 문(文)은 겉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운 장식. 태도. 학식을 가리킨다. 질(質)은 내면의 인격. 실질(實質)을 말한다. 빈빈(彬彬)은 잘 조화를 이루어 균형이 잡힌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이다.

  109. 물경소사(勿輕小事)
    작은 일이라도 경솔하게 처리하지 말라는 뜻.

  110. 물망재거(勿忘在거)
    잘 살 때일수록 지난날의 고생을 잊지 말고 겸허하라는 뜻.

  111. 물실호기(勿失好機)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아니함

  112. 물심일여(物心一如)
    마음과 형체가 구별없이 하나로 일치된 상태.

  113. 물아일체(物我一體) - 상세설명보기
    '자연과 나는 하나' 라는 장자의 윤리사상.

  114. 물외한인(物外閒人)
    세상의 시끄러움에서 벗어나 한가하게 지내는 사람.



    ■ 므/미 ■■■■■
  115. 미 망 인 (未 亡 人)
    남편이 죽인 여인.

  116. 미 봉 (彌 縫)
    실로 깁는다는 뜻으로, 빈 구석이나 잘못된 것을 임시 변통으로 이리저리 주선해서 꾸며댐을 이르는 말

  117. 미 봉 책 (彌 縫 策)
    일시적인 계책.

  118. 미불지녹사수수(未不知鹿死藪手)
    사슴이란 본래 정권을 뜻했으나 후에는 쟁탈대상으로 되었다. 원문의 [아직 사슴이 누구의 손에 죽을지를 모른다.] 는 정권이 누구의 수중에 들어갈지를 모른다는 뜻이지만 지금은 누가 최후의 승리를 얻을지 모른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119. 미생지신(尾生之信)
    미생이라는 사람의 믿음이라는 뜻으로, 약속을 굳게 지킴, 또는 아주 고지식하여 융통성이 없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120. 미안추파(媚眼秋波)
    미안(媚眼)은 교태부리는 눈, 추파(秋波)는 가을의 말고 깨끗한 물결이 미인(美人)의 형용사로 쓰인 것.

  121. 미연지전(未然之前)
    아직 그렇게 되지 아니함.

  122. 미인박명(美人薄命)
    미인은 수명이 짧다는 말.

  123. 미풍양속(美風良俗)
    아름답고 좋은 풍속

 

마부작침(磨斧作針)
마부작침(磨斧作針)

磨 : 갈 마
斧 : 도끼 부
作 : 지을(만들) 작
針 : 바늘 침.

[동의어] 철저성침[鐵杵成針(鍼)]. 마저작침[磨杵作針(鍼)].
[유사어] 우공이산(愚公移山). 수적천석(水滴穿石).
[출전]《唐書》〈文藝(苑)傳〉.《方與勝覽(방여승람)》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 곧,
①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참고 계속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함의 비유.
② 노력을 거듭해서 목적을 달성함의 비유.
③ 끈기 있게 학문이나 일에 힘씀의 비유.


시선(詩仙)으로 불리던 당나라의 시인 이백[李白:자는 태백(太白), 701∼762]의 어렸을 때의 이야기이다. 이백은 아버지의 임지인 촉(蜀) 땅의 성도(成都)에서 자랐다. 그때 훌륭한 스승을 찾아 상의산(象宜山)에 들어가 수학(修學)했는데 어느 날 공부에 싫증이 나자 그는 스승에게 말도 없이 산을 내려오고 말았다. 집을 항해 걷고 있던 이백이 계곡을 흐르는 냇가에 이르자 한 노파가 바위에 열심히 도끼(일설에는 쇠공이[鐵杵])를 갈고 있었다.
"할머니, 지금 뭘 하고 계세요?"
"바늘을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다[磨斧作針]."
"그렇게 큰 도끼가 간다고 바늘이 될까요?"
"그럼, 되고 말고.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이백은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이란 말이 마음에 걸렸다. 여기서 생각을 바꾼 그는 노파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 그 후 이백은 마음이 해이해지면 바늘을 만들려고 열심히 도끼를 갈고 있던 그 노파의 모습을 떠올리곤 분발했다고 한다.
마이동풍(馬耳東風)
마이동풍(馬耳東風)

馬 : 말 마
耳 : 귀 이
東 : 동녘 동
風 : 바람 풍.

[유사어] 우이독경(牛耳讀經). 오불관언(吾不關焉). 대우탄금(對牛彈琴)
[출전]《李太白集》〈券十八〉

말의 귀에 동풍(東風:春風)이 불어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뜻. 곧,
①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그대로 흘려 버림의 비유.
② 무슨 말을 들어도 전혀 느끼지 못함의 비유.
③ 남의 일에 상관하지 않음의 비유.


당나라의 대시인 이백(李白)이 벗 왕십이(王十二)로부터〈한야독작유회[寒夜獨酌有懷(추운 방에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느낀 바 있어서)]〉라는 시 한 수를 받자 이에 답하여〈답왕십이한야독작유회(答王十二寒夜獨酌有懷)〉라는 시를 보냈는데 '마이동풍'은 마지막 구절에 나온다. 장시(長詩)인 이 시에서 이백은
"우리네 시인들이 아무리 좋은 시를 짓더라도 이 세상 속물들은 그것을 알아주지 않는다"
며 울분을 터뜨리고 다음과 같이 맺고 있다.
………………
세인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머리를 흔드네
[世人聞此皆掉頭(세인문차개도두)]

마치 동풍이 쏘인 말의 귀처럼
[有如東風射馬耳(유여동풍사마이)]

[주]
동풍은 봄바람의 뜻. 그 동풍이 말의 귀를 쏘아(스쳐) 봤자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을 것임. 즉 세인들이 시인의 말이나 걸작에 기울이는 관심도가 그 정도로 낮다 - 무관심하다고 이백은 비분(悲憤)하고 있는 것임.
 馬行處에 牛亦去라.
馬行處牛亦去라.

馬 : 말(마)
行 : 다닐(행)
處 : 곳(처)
牛 : 소(우)
亦 : 또(역)
去 : 갈(거)

말이 가는 곳에 소도 또한 간다.

1) 말이 가는 곳이면 소도 열심히 걸어 가면 도착할 수 있다는 뜻.
2) 남이 하는 일이면 나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뜻.
3)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덩달아 따라간다는 뜻.
4) 남이 하는 일이면 자기도 할 수 있다는 말.
5)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난형난제(難兄難弟)

난형난제(難兄難弟)

難 : 어려울 난
兄 : 맞 형
弟 : 아우 제

[동의어]伯仲之間(백중지간)
[유사어]春蘭秋菊(춘란추국), 莫上莫下(막상막하), 雙璧(쌍벽)
[출전]<世說新語(세설신어)>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분간하기 어럽다는 뜻으로, 두 사물이 서로 엇비슷하여 분간하기려움.

양산군자로 유명한 후한 말의 진식(진식-104∼187)은 태구의 현령이라는 적은 녹봉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의 아들 진기와 진심과 아울러 <세 군자>라고 불려져, 그 덕망과 소문이 상당히 높았다. 어느 때 손님이 진식의 집에서 머문 일이 있었다. 진식은 진기와 진심 형제에게 밥을 지으라고 명령하고서, 그 손님과 토론에 열중하고 있었다. 형제는 밥을 짓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와 손님의 토론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동안, 거기에 열중하여 찌는 바구니 밑에 채롱을 까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쌀이 모두 솥안에 떨어지고 말았다. 아버지가
"밥은 다 되었느냐 ?"
라고 말하는 바람에 당황하여 보니 죽이 되어 있었다. 형제가 무릎을 꿇고 그 사실을 말하자. 아버지가
"그래서 너희들은 우리들이 얘기하고 있던 것을 조금이라도 외우고 있느냐 ?"
하고 묻자,
"네, 대체는 알고 있습니다."
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놀랍게도 그 요점을 잡아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진식은 빙그레 웃으면서,
"확실하구나. 그러면 죽이라도 좋으니 사과할 필요는 없다."
고 했다. 이이야기는 [세설신어]의 숙혜편에 수록되어 있고, 방정 편에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진식이 친구와 함께 떠나기로 약속한 일이 있었다. 정오에 떠나자고 약속했는데, 시간이 되어도 친구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진식이 먼저 출발했다. 그 뒤에서 친구가 찾아와서, 문밖에서 놀고 있는 진기에게 아버지의 일을 물었다. 진기가
"아버지는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리지 다가, 오시지 않아서 먼저 떠나셨습니다."
라고 말하자, 친구는 화가 나서,
"사람과 약속을 해놓고서 혼자서 먼저 떠나버린다는 것은 어쩐 일인가 ?"
라고 말하자, 진기가 말했다.
"당신은 아버지와 정오에 만나자고 약속하신 것이죠 ? 그런데도 정오에 오시지 않은 것은 신의에 관계되는 일이 아닙니까 ? 또 아들을 보고 아버지의 욕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 아닙니까 ?"
친구는 그가 닦아세우는 바람에 몹시 부끄럽게 생각하여, 수레에서 내려 사과하려고 했지만 진기는 그를 상대도 하지 앉고서 대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것을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하며, 이 진기의 아들인 진군 역시 주재로, 뒤에 위문제 조비에게 벼슬하여 사공과 재상이 되어, 구품 관인법을 입법한 일도 널리 알려져 잇다. 이것은 진군이 어릴 때의 이야기다. 한번은 숙부인 진심의 아들인 진충과 서로 자기아버지의 공적과 덕행을 논하여 우열을 다투었는데 도무지 결말이 나지 않아서 할아버지인 진식에게 결정을 구하였다. 그러자 진식은 말했다.
"원래 형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동생이라고 하기도 어렵구나."
난형난제란 형제가 다같이 우열을 결정하기 어려운 뜻에서 변하여, 두 가지 사물이 그 우열을 결정할 수 없을 때의 뜻으로 사용된다.

만사휴의(萬事休矣)
만사휴의(萬事休矣)

萬 : 일만 만
事 : 일 사
休 : 그칠 쉴 휴
矣 : 어조사 의(…이다).

[유사어] 능사필의(能事畢矣)
[출전]《宋史》〈荊南高氏世家〉

모든 일이 끝장났다(가망 없다)는 뜻으로, 어떻게 달리 해볼 도리가 없다는 말.

[의미]
어떤사태에 직면해서 그것에 대한 어떠한 방책도 강구할 수 없는 상태나, 뜻하지 않는 실패를 맛보아 되돌릴 수 없게 된 경우의 절망과 체념의 상태를 말한다.

[유래]
당나라 말년, 황소의 난이 일어나 천하는 어지러울대로 어지러워 전란 30년으로 당의 명맥이 끊어지고, 송나라가 일어날 때까지 53년간 왕조가 다섯 차례나 바뀌었다. 더구나 그 동안 지방에 할거한 소국은 10개국이나 되고, 계속 무력에 의한 항쟁 찬탈이 행해졌다.
군주란 무장 출신이 아니면 도적이나 이민족이고 초대에는 무력을 배경으로 군림하나 2, 3대가 되면 배경이 없어져 대개 유약해져 버리고 만다. 더구나 소국 중에는 대국의 보호아래 유지되고 있는 곳도 있는 형편이었다.
형남(荊南)도 그런 소국의 하나였다. 이 나라의 왕인 고종회의 뒤는 아들인 보융(保融), 그 후는 보융의 동생인 보훈(保勛)이 자리를 이었으나, 그 무렵에는 후주도 망하여 송(宋)이 되고, 보훈도 송에 신종(臣從)하고 있었다.
보훈이 유아일 때, 고종회는 보훈을 분별없이 귀여워 했다. 그래서 보훈은 남이 아무리 노한 눈으로 쏘아 보아도 싱글벙글 웃어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안 백성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모든 일이 끝장났다. [萬事休矣] 과연 그는 정권을 이어받자 굉장한 누각을 세워 만력을 소모시켜 백성들의 원한을 샀고 한편 음일(淫佚)은 쉴 줄을 몰라 매일 관부로 창기를 불러모아 그들에게 체격이 튼튼한 남자들을 짝지워 맘껏 희롱시키고 첩들과 함께 발 뒤에서 엿보며 즐겼으므로 정치는 어지러워져 그가 죽자 반정을 송에게 반환하고 형남은 망해버렸다."

[주]
송사(宋史): 중국 정사인 24사(史)의 하나, 송나라의 역사책, 본기 47권, 지(志)162권, 표(表)32권, 열전 255권으로 모두 496권 원나라의 탈탈[脫脫:탁극탁(托克托)]이 칙명에 따라 요사(遼史), 금사(金史)와 함께 착수하여 3년만인 1345년에 완성. 고려전이 수록되어 있음.

 망국지음 설명 추가입니다.
감사합니다.
몇가지 내용을 더 조사하여 추가합니다.

망국지음(亡國之音)

亡 : 망할 망.
國 : 나라 국.
之 : 갈 지(…의).
音 : 소리 음.

[동의어] 망국지성(亡國之聲).
[유사어] 정위지음(鄭衛之音).
[출전] (韓非子)十過篇. (禮記)樂記

나라를 망치는 음악이란 뜻. 곧
① 음란하고 사치한 음악.
②망한 나 라의 음악.
③ 애조(哀調)를 띤 음악.


① 춘추 시대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위(衛)나라 영공(靈公)이 진(晉)나라로 가던 도중 복수[산동성(山東省) 내] 강변에 이르자 이제까지 들어본 적이 없는 멋진 음악 소리가 들려 왔다. 영공은 자기도 모르게 멈춰 서서 잠시 넋을 잃고 듣다가 수행 중인 사연(師涓)이란 악사(樂師)에게 그 음악을 잘 기억해두라고 했다.

이윽고 진나라에 도착한 영공은 진나라 평공(平公) 앞에서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며 '이곳으로 오는 도중에 들은 새로운 음악'이라고 자랑했다. 당시 진나라에는 사광(師曠)이라는 유명한 악사가 있었는데 그가 음악을 연주하면 학이 춤을 추고 흰 구름이 몰려든다는 명인이었다. 위나라 영공이 새로운 음악을 들려준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입궐한 사광은 그 음악을 듣고 깜짝 놀랐다. 황급히 사연의 손을 잡고 연주를 중지시키며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새로운 음악이 아니라 '망국의 음악[亡國之音]'이오.

이 말에 깜짝 놀란 영공과 평공에게 사광은 그 내력을 말해 주었 다.

그 옛날 은(殷)나라 주왕(紂王)에게는 사연(師延)이란 악사가 있었사 옵니다. 당기 폭군 주왕은 사연이 만든 신성백리(新聲百里)라는 음미(:음란하고 사치함)한 음악에 도취하여 주지육림(酒池肉林)속에서 음일(淫佚)에 빠졌다가 결국 주(周)나라 무왕(武 王)에게 주벌(誅伐)당하고 말았나이다. 그러자 사연은 악기를 안고 복수에 토신 자살했는데, 그 후 복수에서는 누구나 이 음악을 들을 수 있사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망국의 음악'이 라고 무서워하며 그곳을 지날 땐 귀를 막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사옵니다.

② "예기(禮記)"〈악기(樂記)〉에도 이런 기록이 있다.

복수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는 '망국지음'이다.

망양보뢰(亡羊補牢)
망양보뢰(亡羊補牢)

亡 : 달아날 망
羊 : 양 양
補 : 도울 보
牢 : 우리 뢰.

[동의어]亡牛補牢(망우보뢰)
[출전]<戰國策>

양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뜻이나 일을 실패한 뒤 재빨리 수습을 하면 그래도 늦지는 않다는 뜻.

전국시대 초나라에 장신이라고 하는 대신이 있었는데 하루는 오 양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래 대왕께서 궁 안에서는 좌편에 주후를, 우편에 하후를 데리고 계시고, 궁 밖에 나가실 때에는 언릉군과 수근군이 대왕을 모시는데 이네 사람은 음탕하고 방종하여 절도 없이 재정을 낭비하므로 국가 대소사를 막론하고 이렇게 오래 나아가다가는 어는 날이고 우리 영성은 보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무슨 소리를 그렇게 하나 ?"
양왕은 장신의 말을 듣고는 버럭 화를 내며 꾸짖었다.
"그대는 망령이라도 들었나 보군, 그대는 그런 엉뚱한 말로 이 나라 백성의 민심을 혼란시킨 수작이 아닌가 ?"
장신은 조금도 황망함이 없이 대답을 했다.
"신은 현재의 이 실정을 목격하고는 그 중대함을 느끼고 더 이상 함구불언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이 그렇지 않다면 초나라가 어이 오늘과 같은 이 지경에 이르렀으며 신이 어찌 감히 민심을 소란 시키겠습니까? 황공하오나 대왕께서는 하루 속히 이일을 시정하시기 바라오며 만일 그러시지 않고 계속 이 네 사람만을 총애하신다면 초나라의 존망은 조석에 달릴 것입니다."
그래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자 장신은
"대왕께서 기왕 신의 말씀을 믿지 않으신다면 신이 잠시 조나라에 피하여 시국이 돌아가는 형편을 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리하여 장신은 조나라로 가고 초양왕은 여전히 사치하여 그런지 오개월이 지난 뒤 진나라가 과연 초나라를  침공하여 양왕은 성양으로 망명을 하게 되었다. 이때에야 비로소 초양왕은 장신의 말을 깨닫고는 즉각 사람을 조나라에 보내어 장신을 불러오게 했다. 장신이 대왕의 부름을 받고 초나라로 돌아오니 양왕은 친절히 그를 맞이하고는,
"과인이 애당초 그대의 말을 들었다면 오늘 이 지경에 이르지는 않았으련만, 지금 후회를 해도 소용이 없겠으나 그래도 이제 과인이 어찌해야 좋을지 알려줄 수 없겠소 ?"
이에 장신이 느긋이 대답을 했다.
"신이 일찍이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토끼를 발견하고 머리를 돌이켜 사냥개를 시켜도 늦지를 않은 것이고 양이 달아난 뒤 다시 우리를 고쳐도 늦질 않다고요, 그리고 옛날에 탕무가 백리 땅에서 나라를 일으켰고, 걸왕과 주와은 천하가 너무 넓어 또한 멸망했습니다. 현재 초나라가 비록 작더라도 긴 것을 잘라 짧은 것을 기우면(절장보단(切長補短)) 그래도 수천리는 되는지라 당연히 탕무왕의 백리에 불과한 땅과 견주면야 굉장히 많은 것이지요..."
망양지탄(望洋之歎)
망양지탄(望洋之歎)

望 : 바랄 바라볼 망
洋 : 바다 양
之 : 갈 지
歎 : 탄식할 감탄할 탄.

[참조] 정중지와(井中之蛙)
[출전]《莊子》〈秋水篇〉

넓은 바다를 보고 감탄한다는 뜻. 곧,
① 남의 원대함에 감탄하고, 나의 미흡함을 부끄러워함의 비유.
② 제 힘이 미치지 못할 때 하는 탄식.


먼 옛날 황하 중류의 맹진(孟津:하남성 내)에 하백(河伯)이라는 하신(河神)이 있었다. 어느 날 아침, 그는 금빛 찬란히 빛나는 강물을 보고 감탄하여 말했다.
"이런 큰 강은 달리 또 없을 거야."
"그렇지 않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늙은 자라였다.
"그럼, 황하보다 더 큰 물이 있단 말인고?"
"그렇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해 뜨는 쪽에 북해(北海)가 있는데, 이 세상의 모든 강이 사시 장철 그곳으로 흘러들기 때문에 그 넓이는 실로 황하의 몇 갑절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런 큰 강이 있을까? 어쨌든 내 눈으로 보기 전엔 못 믿겠네."
황하 중류의 맹진을 떠나 본 적이 없는 하백은 늙은 자라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이윽고 가을이 오자 황하는 연일 쏟아지는 비로 몇 갑절이나 넓어졌다. 그것을 바라보고 있던 하백은 문득 지난날 늙은 자라가 한 말이 생각났다. 그래서 그는 이 기회에 강 하류로 내려가 북해를 한번 보기로 했다. 하백이 북해에 이르자 그곳의 해신(海神)인 약(若)이 반가이 맞아 주었다.
"잘 왔소. 진심으로 환영하오."
북해의 해신이 손을 들어 허공을 가르자 파도는 가라앉고 눈앞에 거울 같은 바다가 펼쳐졌다.
'세상에는 황하 말고도 이처럼 큰 강이 있었단 말인가‥….'
하백은 이제까지 세상 모르고 살아온 자신이 심히 부끄러웠다.
"나는 북해가 크다는 말을 듣고도 이제까지 믿지 않았습니다. 지금 여기서 보지 않았더라면 나는 나의 단견(短見)을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북해의 신은 웃으며 말했다.
"'우물 안 개구리[井中之蛙]'였구려. 대해(大海)를 모르면 그대는 식견이 낮은 신으로 끝나 버려 사물의 도리도 모를 뻔했소. 그러나 이제 그대는 거기서 벗어난 것이오."
다기망양(多岐亡羊)
다기망양(多岐亡羊)

多 : 많을 다
岐 : 가닥나뉠 기
亡 : 잃을 망
羊 : 양 양.

[동의어] 망양지탄(亡羊之歎)
[유사어] 독서망양(讀書亡羊).
[출전]《列子》〈說符篇〉

달아난 양을 찾는데 길이 여러 갈래로 갈려서 양을 잃었다는 뜻. 곧 ① 학문의 길이 다방면으로 갈려 진리를 찾기 어려움의 비유. ② 방침이 많아 갈 바를 모름.

전국시대의 사상가로 극단적인 개인주의를 주장했던 양자[楊子:이름은 주(朱), B.C.395?∼335?]와 관계되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양자의 이웃집 양 한 마리가 달아났다. 그래서 그 집 사람들은 물론 양자네 집 하인들까지 청해서 양을 찾아 나섰다. 하도 소란스러워서 양자가 물었다.
"양 한 마리 찾는데 왜 그리 많은 사람이 나섰느냐?"
양자의 하인이 대답했다.
"예, 양이 달아난 그 쪽에는 갈림길이 많기 때문입니다.
얼마 후 모두들 지쳐서 돌아왔다.
"그래, 양은 찾았느냐?"
"갈림길이 하도 많아서 그냥 되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양을 못 찾았단 말이냐?"
"예, 갈림길에 또 갈림길이 있는지라 양이 어디로 달아났는지 통 알 길이 없었습니다."
이 말을 듣자 양자는 우울한 얼굴로 그날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했다. 제자들이 그 까닭을 물어도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한 현명한 제자가 선배를 찾아가 사실을 말하고 스승인 양자가 침묵하는 까닭을 물었다. 그 선배는 이렇게 대답했다.
"선생님은 '큰길에는 갈림길이 많기 때문에 양을 잃어버리고 학자는 다방면으로 배우기 때문에 본성을 잃는다. 학문이란 원래 근본은 하나였는데 그 끝에 와서 이같이 달라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하나인 근본으로 되돌아가면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없다'라고 생각하시고 그렇지 못한 현실을 안타까워하시는 것이라네."
맥수지탄(麥秀之歎)
맥수지탄(麥秀之歎)

麥 : 보리 맥
秀 : 빼어날 팰 수
之 : 갈 지
歎 : 탄식할 감탄할 탄.

[원말] 서리맥수지탄(黍離麥秀之歎).
[동의어] 맥수서유(麥秀黍油). 맥수지시(麥秀之詩).
[참조] 은감불원(殷鑑不遠). 주지육림(酒池肉林).
[출전]《史記》〈宋微子世家〉.《詩經》〈王風篇〉

보리 이삭이 무성함을 탄식한다는 뜻. 곧 고국이 멸망한 탄식.

중국 고대 3왕조의 하나인 은(殷)나라 주왕이 음락에 빠져 폭정을 일삼자 이를 지성으로 간한 신하 중 삼인(三仁)으로 불리던 세 왕족이 있었다. 미자(微子), 기자(箕子), 비간(比干)이 그들이다. 미자는 주왕의 형으로서 누차 간했으나 듣지 않자 국외로 망명했다. 기자도 망명했다. 그는 신분을 감추기 위해 거짓미치광이가 되고 또 노예로까지 전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왕자 비간은 끝까지 간하다가 결국 가슴을 찢기는 극형을 당하고 말았다.
이윽고 주왕은 삼공(三公:왕을 보좌하던 세 제후)의 한 사람이었던 서백[西伯:훗날의 주문왕(周文王)]의 아들 발(發)에게 주살(誅殺)당하고 천하는 주왕조(周王朝)로 바뀌었다. 주나라의 시조가 된 무왕(武王) 발은 은왕조의 봉제사(奉祭祀)를 위해 미자를 송왕(宋王)으로 봉했다. 그리고 기자도 무왕을 보좌하다가 조선왕(朝鮮王)으로 책봉되었다. 이에 앞서 기자가 망명지에서 무왕의 부름을 받고 주나라의 도읍으로 가던 도중 은나라의 옛 도읍지를 지나게 되었다. 번화하던 옛 모습은 간데 없고 궁궐터엔 보리와 기장만이 무성했다. 금석지감(今昔之感)을 금치 못한 기자는 시 한 수를 읊었다.

보리 이삭은 무럭무럭 자라나고
[麥秀漸漸兮(맥수점점혜)]

벼와 기장도 윤기가 흐르는구나
[禾黍油油兮(화서유유혜)]

교활한 저 철부지(주왕)가
[彼狡童兮(피교동해)]

내 말을 듣지 않았음이 슬프구나
[不與我好兮(불여아호혜)]

[주]
기자 동래설(箕子東來說) : 기자는 주왕의 횡포를 피하여, 혹은 주나라 무왕이 조선왕으로 책봉함에 따라 조선에 들어와 예의 밭갈이 누에치기 베짜기와 사회 교화(敎化)를 위한 팔조지교(八條之敎)를 가르쳤다고 하나 이는 후세 사람들에 의한 조작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라고 함. 왜냐하면 진(晉)나라의 무장(武將) 정치가 학자인 두예(杜預:222∼284)가 그의 저서《춘추석례(春秋釋例)》의 주(註)에서 "기자의 무덤이 양(梁)나라의 몽현(夢縣)에 있다" 고 적고 있는 만큼 '기자 동래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임.
맹모단기(孟母斷機) - 맹모단기지교(孟母斷機之敎)
맹모단기(孟母斷機)

孟 : 맏 맹
母 : 어미 모
斷 : 끊을 단
機 : 베틀 기.

[원말] 맹모단기지교(孟母斷機之敎).
[동의어] 단기지계(斷機之戒). 단기계(斷機戒).
[유사어]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출전]《列女傳》〈母儀傳〉.《蒙求(몽구)》

맹자의 어머니가 [유학(遊學) 도중에 돌아온 맹자를 훈계하기 위해] 베틀에 건 날실을 끊었다는 뜻으로, 학문을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짜고 있던 베의 날실을 끊어 버리는 것과 같다는 말.

전국 시대를 살다 간 맹자의 어머니의 훈육 일화이다. 집을 떠나 타향에서 공부하던[遊學] 어린 맹자가 어느 날 느닷없이 집에 돌아왔다. 어머니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때 맹자의 어머니는 베틀에 앉은 채 맹자에게 물었다.
"그래, 글은 얼마나 배웠느냐?"
"별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어머님."
맹자가 대답하자 어머니는 짜고 있던 베의 날실을 끊어 버리고 이렇게 타일렀다.
"네가 공부를 중도에 그만두고 돌아온 것은 지금 내가 짜고 있던 이 베의 날실을 끊어 버린 것과 다를 게 없다."
크게 깨달은 맹자는 다시 스승에게로 돌아가 전보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마침내 공자(孔子)에 버금가는 명유(名儒)가 되었다고 한다.
맹모삼천(孟母三遷) -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맹모삼천(孟母三遷)

孟 : 맏 맹
母 : 어미 모
三 : 석 삼
遷 : 옮길 천.

[원말]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동의어] 삼천지교(三遷之敎).
[유사어] 현모지교(賢母之敎). 맹모단기지교(孟母斷機之敎).
[출전]《列女傳》〈母儀傳(모의전)〉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 번 이사했다는 고사.

전국 시대, 유학자(儒學者)의 중심 인물로서 성인(聖人) 공자에 버금가는 아성(亞聖) 맹자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손에 자랐다.
맹자의 어머니는 처음 묘지 근처에 살았는데 어린 맹자는 묘지 파는 흉내만 내며 놀았다. 그래서 교육상 좋지 않다고 생각한 맹자의 어머니는 시장 근처로 이사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물건을 팔고 사는 장사꾼 흉내만 내는 것이었다. 이곳 역시 안 되겠다고 생각한 맹자의 어머니는 서당 근처로 이사했다.
그러자 맹자는 제구(祭具)를 늘어놓고 제사 지내는 흉내를 냈다. 서당에서는 유교에서 가장 중히 여기는 예절을 가르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맹자의 어머니는 이런 곳이야말로 자식을 기르는데 더할 나위 없이 놓은 곳이라며 기뻐했다고 한다.
명경지수(明鏡止水)
명경지수(明鏡止水)

明 : 밝을 명
鏡 : 거울 경
止 : 그칠 지
水 : 물 수.

[출전]《莊子》〈德充符篇〉

맑을 거울과 조용한 물이라는 뜻으로, 티없이 맑고 고요한 심경을 이르는 말.

《장자(莊子)》〈덕충부편(德充符篇)〉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춘추 시대, 노(魯)나라에 왕태(王 )라는 학덕이 높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유교의 비조(鼻祖)인 공자와 맞먹을 만큼 많은 제자들은 가르치고 있었다. 그래서 공자의 제자인 상계(常季)는 불만스럽다는 듯이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저 올자(兀者)는 어째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흠모를 받고 있는 것입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그것은 그분의 마음이 조용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거울 대신 비쳐볼 수 있는 물은 흐르는 물이 아니라 가만히 정지(靜止)해 있는 물이니라."
또 같은〈덕충부편〉에는 이런 글도 실려 있다.
"거울에 흐림이 없으면 먼지가 앉지 않으나 먼지가 묻으면 흐려진다. 그와 마찬가지로 인간도 오랫동안 현자(賢者)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맑아져 허물이 없어진다."

[주]
올자 : 형벌(刑罰)에 의해 발뒤꿈치를 잘린 불구자.
 무장공자(無腸公子)
무장공자(無腸公子)
기력이 없는 사람. 창자가 없다는 의미로 '게'를 말함.
속빠진 인간과 지배 계급의 부패상을 풍자함.


금수회의록(禽獸會議錄) : 1908년 안국선(安國善, 1854-1928)의 신소설 작품( 우화소설, 정치.풍자소설)
'나' 는 옛날같지 않게 도덕 . 염치 . 의리 . 절개를 잃고 악 속으로 빠져 든 금수(禽獸)만도 못한 인간 세상을 한탄하다가 잠이 들게 되었는데, 그 꿈 속에서 '금수회의소' 라는 곳에 이르게 된다.
주제 : 인간 세계의 모순과 비리를 규탄.

  1. 제일석(第一席) : 까마귀 - 반포지효(反哺之孝)(출전-[금경])
  2. 제이석(第二席) : 여우 - 호가호위(狐假虎威) (출전-[전국책])
  3. 제삼석(第三席) : 개구리 - 정와어해(井蛙語海)(출전-[장자])
  4. 제사석(第四席) : 벌 - 구밀복검(口蜜腹劍)(출전-[십팔사략])
  5. 제오석(第五席) : 게 - 무장공자(無腸公子):창자 없는 동물 (출전-[포박자])
  6. 제육석(第六席) : 파리 - 영영지극(營營之極):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바쁘게 왔다갔다 하는 모 습의 절정.(출전-[시전])
  7. 제칠석(第七席) : 호랑이 -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출전-[예기])
  8. 제팔석(第八席) : 원앙 - 쌍거쌍래(雙去雙來):함께 오고 가고 함.

까마귀처럼 효도할 줄도 모르고,
개구리처럼 분수 지킬 줄을 모르고,
여우보담도 간사한,
벌과 같이 정직하지도 못하고,
창자없는 것은 게보다 심하고,
파리같이 동포 사랑할 줄도 모르고,
호랑이보다도 포악한,
부정한 행실은 원앙새가 부끄럽도다.
 묵적지수(墨翟之守)
묵적지수(墨翟之守)
자기 의견이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지키는 것.


[ 관련고사 ]
묵자(墨子)가 제(齊)나라에서 초(楚)나라로 급히 달려갔다. 공수반(公輸盤)이 초(楚)를 위하여 송(宋)을 치려 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묵자(墨子)는 공수반(公輸盤)에게 말했다.
"북방(北方)에 나를 치려는 자가 있는데, 그대가 죽여 주기 바랍니다."
"의(義)를 위하는 나로서는 남을 죽일 수 없소."
"그렇다면 왜 송(宋)을 치려 하시오. 초(楚)는 땅이 넓고 송(宋)은 부족(不足)합니다.  사람하나 죽이지 않는 것이 의(義)라 하면서 어찌 많은 사람을 죽이려 하시오."
그리고 묵자(墨子)는 초왕(楚王)을 찾아 갔다.
"좋은 수레를 가지고 있는 자가 이웃집 헌 수레를 훔치려 들고, 비단 옷을 입은 사람이 헌 옷을 훔치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자가 지게미나 겨를 훔친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도벽(盜癖)이 있어서 그렇지."
"그럼 5 천리 넓은 땅과 새와 짐승, 물고기가 많은 초국(楚國)이 사방(四方) 오백리의 식량(食糧)이 부족(不足)한 송(宋)을 치려는 게 이와 같지 않습니까?"
"그것은 공수반(公輸盤)의 뜻을 살펴보려 한 것이오."
묵자(墨子)는 공수반(公輸盤)의 재주를 알아보려고 허리끈을 풀어 성책(城柵)같이 하고 나무 조각으로 방패(防牌) 대용(代用)의 기계(機械)를 만들었다. 공수반(公輸盤)이 9번공격(攻擊)하였으나 묵자(墨子)는 9번 다 방어(防禦)하였다. 공수반(公輸盤)은 마침내 굴복(屈伏)하고, 묵자(墨子)는 초(楚)의 침략(侵掠)을 미연(未然)에 방지(防止)하였다 한다.

묵수(墨守)
자기 의견이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지키는 것.
묵적지수(墨翟之守)의 준말.


관련고사 : [묵자(墨子)] 공수편(公輸篇)
1)묵적이란 이가 제나라에 있을 때 초나라가 송나라를 공격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자, 묵자는 곧 초나라로 가 '공수반'을 만나 전쟁을 만류했다.
2) 송나라는 좁은 땅에 인구가 많은데, 땅이 넓은 초나라가 굳이 침략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통렬히 공수반을 공박하고 초왕을 만나게 해달라 했다.
3) 부강한 나라가 빈곤한 나라를 치는 것은 비단옷을 입고 있으면서 이웃집의 하나밖에 없는 헌 옷을 훔치려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는 논지로 초왕을 설득한 것이다.
4) 이에 묵자는 모의(模擬)로 성(城)을 만들어 공수반과 일종의 전쟁게임을 했는데, 공수반은 열 가지 책략으로 성을 공격했으나 묵자는 끄떡도 안 했다.
5) 결국 초왕은 묵자에게 송을 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문일지십(聞一知十)
문일지십(聞一知十)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 한부분을 통해 전체를 미루어 아는 총명함을 말함.


[고사]
공자의 제자는 삼천 명이나 되었고 후세에 이름을 남긴 제자가 72 명이나 되었으며 철인(哲人)으로 꼽힌 사람도 10 명이나 되었다. 제자 중에 자공은 재산을 모으는데 남다른 재주가 있어 공자가 주유천하하는 자금의 대부분을 대었고 재주와 재치도 뛰어났다. 그러나 말없이 묵묵히 스승의 뒤를 따르는 안회는 매우 가난했으나 삼 개월 동안 어질었다고 인(仁)을 허여받은 유일한 제자였다. 안회와 자공의 길고 짧음에 대해 공자가 자공에게 물었다. 자공은 "사(자공의 이름)가 어찌 감히 회를 바랄 수 있겠습니까. 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사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알 뿐입니다." 공자는 자공의 대답에 만족했다. 역시 자공은 스승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자신을 알고 있었다. "네가 안회만 못하다는 것을 나도 인정한다." 스승의 가슴에서 기뻐 우러나오는 대답이었다.  

 물아일체(物我一體)
장자의 윤리사상

제물론, 물아일체의 사상을 이해한다.

유학 사상 -공자, 맹자, 순자
도가 사상 -노자, 장자
불교 사상 -석가모니

장자(莊子)의 윤리 사상 -「제물론(齊物論)」과 물아일체(物我一體)
1> 장자(이름은 周, B.C.369-286)
중국 전국시대 말의 사상가· 도학자. 본명은 장주(莊周). 만물을 끊임없이 유동변화하는 것으로 보고, 그 유동변화를 도(道)라고 하는 만물일원론(萬物一元論) 을 주장
'자연과 나는 하나'라는 물아일체 사상을 주장
인생관을 사생(死生)을 초월하여 절대무한의 경지에 소요(逍遙)함을 목적으로 하였고, 또한 인생은 모두 천명(天命)이라는 숙명설(宿命說)을 취함
노자에 비해 탈속한 정신적 절대 자유를 추구 하는 경향
저서인《장자》33편(내편 7, 외편 15, 잡편 11)은 장주학파(莊周學派)의 논설집으로, 기발한 우언(寓言)과 비유로 문명을 날카롭게 비평하였는데, 인위(人爲)를 버리고, 무위자연(無爲自然)에 복귀할 것을 설파함.

2> 도(道) 사상
"이것과 저것의 대립이 사라져 버린 것."
천지 생성의 원인이며 이끌어 가는 원리
현상 세계의 유한성과 모순 대립을 초월한 절대적 진리

3>「제물론」의 만물제동(萬物齊同) 사상
'만물을 제일(齊一,하나 같이)'하게 보는 이론
모든 만물은 하나이다.(萬物齊同) : 제물(齊物)
道의 관점에서는 선과 악, 미와 추, 나와 너 등의 차별은 무의미.
모든 사물을 차별하지 않는 정신적 절대 자유의 경지

4> 좌망(坐忘)과 심재(心齋)
정신적 자유를 추구하는 방법
좌망(坐忘) -조용히 앉아 우리를 구속하는 일체를 잊어버리는 것.
심재(心齋) -마음을 비워서 깨끗이 하는 것.

5>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
일체를 잊고 마음을 비울 때 절대 평등의 경지에 있는 도(道)가 마음에 모이게 됨.
물아일체 : 자연과 내가 하나되는 절대 자유의 경지
지인(至人), 진인(眞人) -도를 지녀 물아일체적 경지에 이른 인간

6> 문제점
일체의 사회 규범, 제도를 거부하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적 요소를 지님.

7>《장자》명문
彼出於是, 是亦因彼., 是亦彼也, 彼亦是也. : '저것은 이것에서 나왔으며, 이것 또한 저것에서 나왔다. 이것이 또한 저것이오. 저것 역시 이것이다.'
<指物論>과<白馬非馬論>-天地一指也, 萬物一馬也. : '천지는 한 손가락이오. 만물은 하나의 말이다.'
天地與我竝生,而萬物與我爲一 : 천지와 나는 함께 생겨났으며, 만물과 나는 하나가 된다.
<胡蝶夢> -不知周之夢爲胡蝶與,胡蝶之夢爲周與.: <호랑나비의 꿈>-'장자가 꿈속에 호랑나비 된 걸까? 호랑나비가 꿈속에 장자가 된 걸까 알지 못하겠네.'
丘也與汝皆夢也,予謂女夢亦夢也 : '공자와 너는 모두 꿈이오. 내가 너에게 꿈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 또한 꿈이로다.'
그외.-無用之用, 빈배가 되라. 道는 똥 오줌에도 있다. 朝三暮四., 道通爲一.

■ 바/뱌 ■■■■■


  1. 박물군자(博物君子)
    모든 사물에 능통한 사람.

  2. 박이부정(博而不精)
    널리 알기는 하나 자세히 알지는 못함.

  3. 박장대소(拍掌大笑)
    손바닥을 치면서 크게 웃음

  4. 박지약행(薄志弱行)
    뜻과 행실이 약하여 어려움을 견디지 못함.

  5. 반계곡경(盤溪曲徑)
    정당하고 평탄한 방법으로 하지 아니하고 그릇되고 억지스럽게 함을 이르는 말.

  6. 반면교사(反面敎師)
    다른 사람이나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에서 가르침을 얻음을 이르는 말

  7. 반면지교(半面之交)
    교제한 것이 얼마 되지않은 사이를 말한다. [일면의 교제] [반면의 면식] 이라고도 한다.

  8. 반목질시(反目嫉視)
    서로 눈을 흘기며 미워함.

  9. 반문농부(班門弄斧)
    실력도 없으면서 함부로 덤빈다는 뜻.

  10. 반복무상(反覆無常)
    언행을 이랬다 저랬다 하여 종잡을 수 없음.
    이런 사람을 반복소인이라 한다.

  11. 반식재상(伴食宰相)
    실력이나 재능이 모두 부족한 장관, 무능한 관료를 뜻함.

  12. 반의지희(斑衣之戱)
    지극한 효성

  13. 반 포(反 哺)
    자식이 커서 부모를 봉양함을 말함. (자오반포)

  14. 반포보은(反哺報恩)
  15. 반포지효(反哺之孝)
    까마귀 새끼가 자라서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지극한 효성을 가리키는 말.
    자식이 자라서 부모를 봉양함. 상세설명보기

  16. 발본색원(拔本塞源)
    폐단의 근본을 아주 뽑아버려 다시 고치려는 뜻.

  17. 발분망식(發憤忘食)
    일을 이루려고 끼니조차 잊고 분발 노력함

  18. 발췌초록(拔萃抄錄)
    여러 속에서 뛰어난 것을 뽑아 간단히 적어둔 것.

  19. 방약무인(傍若無人)
    언행이 방자하고 기탄없는 것. 몹시 거만하고 무례함.

  20. 방휼지세(蚌鷸之勢)
    도요새가 방합을 먹으려고 껍데기 속에 주둥이를 넣는 순간 방합이 껍데기를 닫아 버려 결국 서로 다투는 형세가 된다는 말.
    서로 물러섬이 없이 맞서서 다투는 판세. 적대하여 버티고 양보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말. 곧 어금버금한 형세.

  21. 방휼지쟁(蚌鷸之爭)
    방휼지세로 다투는 일.

  22. 배반낭자(杯盤狼藉)
    술잔과 접시가 마치 이리에게 깔렸던 풀처럼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는 뜻.

  23. 배수지진(背水之陳)
    물을 등지고 적과 싸울 진을 치는 진법.위험과 죽음을 무릅쓰고 필승을 기하여 싸운다는 뜻.

  24. 배은망덕(背恩忘德)
    은혜를 잊고 도리어 배반함

  25. 백가쟁명(百家爭鳴)
    많은 학자나 논객이 활발히 논쟁하는 일

  26. 백골난망(白骨難忘)
    죽어도 잊지 못할 큰 은혜를 입음

  27. 백귀야행(百鬼夜行)
    여러 가지 요괴가 줄지어 밤의 어둠속에서 걸어다닌다는 뜻.

  28. 백금택목(白禽擇木)
    현명한 새는 나무를 골라서 머문다는 말.

  29. 백년가약(百年佳約)
    부부가 되어 한평생을 함께 살자는 아름다운 약속

  30. 백년대계(百年大計)
    먼 뒷날까지 걸친 큰 계획

  31. 백년하청(百年河淸)
    오랜 세월이 흘러도 가망이 없다는 뜻. 원뜻은 황하수는 백년이 지나도 맑지 않다는 말에서 나왔음.

  32. 백년해로(百年偕老)
    부부가 화합하여 함께 늙도록 살아감

  33. 백두여신(百頭如新)
    진실한 精(정)이 아쉽다. 흰머리가 될 때까지 교제하여도 서로의 마음이 통하지 않는다면 갓 안 사람과 같다는 것.

  34. 백락일고(伯樂一顧)
    남이 자기의 재능을 알아 주무로극진히 대우함.

  35. 백마비마(白馬非馬)
    (백마는 말이 아니다)라는 말로, 억지 논리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

  36. 백면서생(白面書生)
    글만 읽고 세상 물정에는 어두운 사람.

  37.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눈으로 직접보고 행동하라. 설명을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실제로 보는 것이 좋다는 말. 백은 [수가 많다.] 는 뜻이다.

  38. 백 미 (白 眉)
    많은 것 중에 가장 뛰아난 것.

  39. 백발백중(百撥百中)
    여러 화살을 쏘아서 이것을 모두 명중시키는 것. 바꾸어서 계획이나 예상 등이 모두 적중하는 것을 말한다.

  40. 백발삼천장(白髮三千丈)
    머리가 몹시 세었다는 것을 과장한 말로, 즉 늙은 몸의 서글픔을 표현한 것임.

  41. 백수북면(白水北面)
    재능도 인덕도 없는 사람은, 노인이 되어도 남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는 뜻.

  42. 백수풍진(白首風塵)
    늙바탕에 겪는 세상의 어지러움이나 온갖 곤란.

  43. 백아절현(伯牙絶絃)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어 버렸다는 뜻으로, 자기를 알아 주는 절친한 벗, 즉 지기지우(知己之友)의 죽음을 슬퍼함을 이르는 말

  44. 백안시(白眼視)
    업신여기거나 냉대하여 흘겨봄

  45. 백약지장(百藥之長)
    백 가지 약 중에 으뜸이라는 뜻으로, 술을 좋게 이르는 말

  46. 백의종군(白衣從軍)
    벼슬을 하지 않고 군대일에 복무함.

  47. 백이숙제(伯夷叔齊)
    백이와 숙제는 중국 은(殷)나라의 처사(處士)로 백이는 숙제의 형이다.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은나라를 치려는 것을 이들이 말려도 안 들으므로, 수양산(首陽山)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어 먹고 살았다고 한다.상세설명보기

  48. 백전노장(百戰老將)
    여러 차례 큰 싸움을 치른 늙은 장군이란 뜻이니, 세상 일에 경험이 많아 당해 내지 못하는 일이 없는 사람을 말함.

  49. 백전백승(百戰百勝)
    연전연승 하는 것 보다도 싸우지 않고 적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라는 손자 병법(孫子兵法)의 내용.

  50. 백절불굴(百折不屈)
    수차 꺾어도 굽히지 않음.

  51. 백절불요(百折不橈)
    백번 쓰러져도 굽히지 않고 처음 먹은 뜻을 완수하기에 힘씀. 백절불굴.

  52. 백중지간(伯仲之間)
    우열이 없는 사이를 일컫는다.
    - 비 : 난형난제(難兄難第) - 상세설명보기

  53. 백중지세(伯仲之勢)
    우열(優劣)의 차이가 없이 엇비슷함을 이르는 말. 伯仲之間(백중지간)

  54. 백척간두(百尺竿頭)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에 이름

  55. 백팔번뇌(百八煩惱)
    불교에서 쓰는 말.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에 걸친 일백 여덟 가지 번뇌를 말함.

  56. 백화난만(百花爛漫)
    온갖 꽃이 피어서 아름답게 어우러짐.

  57. 백화제방(百花齊放)
    온갖 꽃이 일시에 핀다는 뜻으로, 갖가지 학문이나 예술이 함께 성함의 비유



    ■ 버 ■■■■■
  58. 번문욕례(繁文縟禮)
    규칙·예절 따위가 지나치게 형식적이어서 번거롭고 까다로움

  59. 번문욕례(煩文縟禮)
    번거롭고 까닭이 많은 예문을 말함.

  60. 벌제위명(伐齊爲名)
    어떠한 일을 하는 체하면서 사실은 다른 일을 함.

  61. 법 삼 장 (法 三 章)
    간단명료한 법률. 살인. 상해. 도둑만을 처벌하는 불과 세 가지 법률밖에 없다는 것이며, 법률이 대단히 간략하다는 것.

  62. 법원권근(法遠拳近)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



    ■ 벼 ■■■■■
  63. 변화무쌍(變化無雙)
    더없이 변화가 많거나 심하여 서로 견줄 만한 것이 없음.

  64. 별무장물(別無長物)
    장물(長物)이란 쓸데없는 물품.<별로 장물없음>은 쓸데없는 물품은 일체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65. 병가상사(兵家常事)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일은 흔한 일이므로, 지더라도 낙담하지 말라는 말

  66. 병귀신속(兵貴神速)
    군대는 신속하여야 한다. 용병은 적이 대응하는 틈을 주지 않을 정도로 신속히 행동하는 것이 첫째이다. 작전은 신속하게 하여야 한다는 것.

  67. 병염사위(兵厭詐爲)
    싸움에는 것짓말도 통한다. 군사, 전쟁에는 사기술이나 모략이 있게 마련이라는 것. 싸움에 이기기 위해서는 적을 속이는 것을 주저해서는 않된다.

  68. 병입고황(病入膏황)
    불치병(不治病)을 이름. 고대의 중국의학에서는 사람의 신체에 고(膏)와 황(황)이라는 장소가 있어 여기에 병이 들어가면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에서 [병 고황에 들어가다.]는 말이 생겼다.



    ■ 보/뵤 ■■■■■
  69. 보거상의(輔車相依)
    서로 돕고 서로 의지한다는 말.

  70. 보졸지불여근(補拙之不女勤)
    겸손하다. 정직하게 근무함으로써 서툰 것을 보충한다는 것. 겸손의 뜻도 된다.

  71. 복배지수(覆盃之水)
    엎지른 물.다시 수습하기 어렵다는 뜻.

  72.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한 번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다는 뜻으로, 한 번 헤어진 부부는 다시 결합할 수 없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73. 복수불수(覆水不收)
    한 번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음.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74. 복심지우(腹心之友)
    마음이 맞는 극진한 친구 사이를 이름.

  75. 복차지계(覆車之戒)
    먼저 간 수례가 엎어진 것을 보고 경계를 한다는 말.

  76. 본말전도(本末顚倒)
    일의 주된 것과 지엽적인 것이 서로 바뀜

  77. 본제입납(本第入納)
    본집으로 들어가는 편지라는 뜻으로, 자기 집에 편지 겉봉에 웃어른의 이름 대신 자기 이름을 쓰고 밑에 붙여쓰는 말.



    ■ 부/뷰/브 ■■■■■
  78. 부 마 (駙 馬)
    임금의 사위

  79. 부량자력(不量自力)
    자기의 힘을 알지못함. 자기의 역량(力量)을 재지 않는다. 자기를 모른다는 뜻이지만, 현대 중국에서는 사실에 임해서 진실을 탐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80. 부부유별(夫婦有別)
    남편과 아내는 분별이 있어야 한다

  81. 부신입화(負薪入火)
    섶을 지고 불에 뛰어 듦. 곧, 자기가 짐짓 그릇된 짓을 하여 화를 더 얻음을 뜻함.

  82. 부위부강(夫爲婦綱)
    아내는 남편을 섬기는것이 근본이다

  83. 부위자강(父爲子綱)
    아들은 아버지를 섬기는것이 근본이다

  84. 부전자전(父傳子傳)
    대대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함

  85. 부중생어(釜中生魚)
    솥 안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오래 계속되지 못할 일을 비유함.

  86. 부중지어(釜中之魚)
    가마솥 안에 든 물고기란 뜻으로, 목숨이 위급한 처지에 있음을 이르는 말

  87. 부지기수(不知其數)
    너무 많아서 그 수효를 알 수가 없다는 뜻.

  88. 부창부수(夫唱婦隨)
    남편이 창을 하면 아내도 따라 한다. 남편의 뜻에 아내는 좇는다. 여필종부.

  89. 부화뇌동(附和雷同)
    아무 비관없이 타인의 설에 덩달아 좇음.

  90. 부형청죄(負荊請罪)
    자기 잘못을 뉘우친다. 등에 가시 나무를 짊어지고 사람을 방문하여 이 가시 나무로 때려서 처벌해 주기를 원하는 것.

  91. 북창삼우(北窓三友)
    거문고.술.시의 세 가지.

  92. 분골쇄신(粉骨碎身)
    힘을 다하고 고생하며 일하는 것.

  93. 분기충천(忿氣沖天)
    분한 마음이 하늘을 찌를 듯이 대단함.

  94. 분서갱유(焚書坑儒)
    진시황이 책을 불에 태우고 유학자를 파묻어 죽인 일.

  95. 불가사의(不可思議)
    상식으로는 헤아려 알 수 없음

  96. 불감생심(不敢生心)
    힘에 부쳐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함

  97. 불공대천지수(不共戴天地讐)
    한 하늘에서 더불어 살 수 없는 원수.

  98. 불구대천(不俱戴天)
    같은 하늘 밑에서 살수 없다는 것. 즉 어버이의 원수를 말함.

  99. 불구대천지수(不俱戴天之 )
    함께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원수라는 뜻으로, 곧 반드시 죽어야 할 원수를 일컫는 말

  100. 불립문자(不立文字)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함. 이심전심

  101. 불면불휴(不眠不休)
    자지도 않고 쉬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조금도 쉬지 않고 내쳐 애써 일함의 뜻

  102. 불문가지(不問可知)
    묻지 않아도 가히 알 수 있음.

  103. 불문곡직(不問曲直)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함부로 일을 처리함

  104. 불벌부덕(不伐不德)
    자기의 공적을 뽐내지 않음.

  105. 불요불굴(不撓不屈)
    한번 결심한 마음이 흔들거리거나 굽힘이 없이 억셈. 어떤 일에도 좌절않는다. 곤란한 상황에 빠져도 굴하지 않는 것.

  106. 불원천리(不遠千里)
    천리를 멀다 아니하고 찾아오다.

  107. 불입호혈 부득호자(不入虎穴 不得虎子)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는 호랑이새끼를 잡을 수 없다는 뜻으로, 모험을 하지 않고는 큰 일을 할 수 없다는 말. 위험을 무릅쓰고 성취한다.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는 모든 일을 성공하지 못한다는 뜻이지만, 중국에서는 현재 고생스러운 실전을 겪음으로써 비로소 진실한 인식에 도달한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 [ 상세 설명 ]

  108. 불철주야(不撤晝夜)
    밤 낮을 가리지 않음

  109. 불초지부(不肖之父)
    어리석은 아버지

  110. 불치하문(不恥下問)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음.

  111. 불편부당(不偏不黨)
    어느 쪽에도 붙지 않고 고결한 태도.

  112. 불폐풍우(不蔽風雨)
    집이 헐어서 바람과 비를 가리지 못함.

  113. 불 혹 (不 惑)
    미혹(迷惑)하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나이 마흔 살을 일컫는 말

  114. 붕당(朋黨), 붕당정치(朋黨政治)
    붕당이란 붕(朋)과 당(黨)의 합성어로서 붕은 같은 스승 밑에서 의리(義理)인 도를 동문수학하던 무리를 말하며, 당은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모인 집단을 지칭.

  115. 붕우유신(朋友有信)
    벗과 벗은 믿음이 있어야 한다

  116. 붕우책선(朋友責善)
    친구는 서로 착한 일을 권한다. 참다운 친구라면 서로 나쁜 짓을 못하도록 좋은 일로 이끌어야 된다는 말.

  117. 붕정만리(鵬程萬里)
    앞길이 양양함.



    ■ 비 ■■■■■
  118. 비견계종(比肩계踵)
    혼잡하다는 뜻. 어깨가 서로 스치면 발이 부딪칠 정도라는 것에서 많은 사람들이 혼잡하게 있다는 말이다. 또 뒤를 이어서 계속적으로 그침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119. 비명횡사(非命橫死)
    뜻밖의 재난이나 사고 따위로 죽음

  120. 비몽사몽간(非夢似夢間)
    꿈인지 생시인지 알수 없는 어렴풋함

  121. 비방지목 (誹謗之木)
    남을 헐뜯어 책망하는 나무. 정치에 불만이 있으면, 그 기둥에 불평이나 불만을 써붙여, 임금이 보게 하는 나무를 말함.

  122. 비분강개(悲憤慷慨)
    슬프고 분해 마음이 북받침.

  123. 비불외곡(臂不外曲)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뜻.

  124. 비비유지(比比有之)
    드물지 않음

  125. 비육지탄(脾肉之嘆)
    성공할 기회를 잃고 공연히 허송세월만 보냄을 탄식하는 말. 영웅이 때를 만나지 못하여 싸움에 나가지 못하고 넓적다리에 헛된 살만 쩌 가는 것을 한탄 한다는 말에서 나옴.

  126. 비일비재(非一非再)
    한두 번이 아님

  127. 비조(鼻祖)
    어떤 일을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 또는 모든 사물의 시초.

  128. 빈계사신(牝鷄司晨)
    암탉이 새벽을 알리는라고 운다는 뜻.
    곧 여자가 남편을 업신 여겨 집안 일을 마음대로 처리함을 이르는 말.

  129. 빈이불원(貧而不怨)
    가난하면서도 남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뜻.

  130. 빈자다사(貧者多事)
    가난한 사람은 일이 많다는 뜻.

  131. 빈자일등(貧者一燈)
    불전에 바치는 가난한 사람의 정성 어린 한 등이 부자의 만 등보다 낫다는 뜻으로, 물질의 많고 적음보다 정성이 소중함을 비유한 말

  132. 빈천지교(貧賤之交)
    가난할 때 사귄 잊지 못할 벗.

  133. 빈천지교불가망(貧賤之交不可忘)
    가난하고 어려운 때 사귄 친구는 언제까지나 잊어서는 안 된다는 말

  134. 빙공영사(憑公營私)
    관청이나 공공의 일을 이용하여 개인의 이익을 꾀함.

  135. 빙자옥질(氷姿玉質)
    얼음같이 차갑고 옥같이 깨끗한 바탕.
    얼음같이 맑고 깨끗한 살결과 아름다운 자질.
    용모와 재주가 모두 뛰어남을 비유하는 말.
    - 지나가는人(?) 님 문의.

  136.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
    둘이 서로 어긋나 용납치 못한다는 뜻.

  137. 빙탄지간(氷炭之間)
    둘이 서로 어긋나 맞지 않는 사이.

 

 반포보은(反哺報恩), 반포지효(反哺之孝)
난형난제(難兄難弟)
난형난제(難兄難弟)

難 : 어려울 난
兄 : 맞 형
弟 : 아우 제

[동의어]伯仲之間(백중지간)
[유사어]春蘭秋菊(춘란추국), 莫上莫下(막상막하), 雙璧(쌍벽)
[출전]<世說新語(세설신어)>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분간하기 어럽다는 뜻으로, 두 사물이 서로 엇비슷하여 분간하기려움.

양산군자로 유명한 후한 말의 진식(진식-104∼187)은 태구의 현령이라는 적은 녹봉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의 아들 진기와 진심과 아울러 <세 군자>라고 불려져, 그 덕망과 소문이 상당히 높았다. 어느 때 손님이 진식의 집에서 머문 일이 있었다. 진식은 진기와 진심 형제에게 밥을 지으라고 명령하고서, 그 손님과 토론에 열중하고 있었다. 형제는 밥을 짓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와 손님의 토론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동안, 거기에 열중하여 찌는 바구니 밑에 채롱을 까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쌀이 모두 솥안에 떨어지고 말았다. 아버지가
"밥은 다 되었느냐 ?"
라고 말하는 바람에 당황하여 보니 죽이 되어 있었다. 형제가 무릎을 꿇고 그 사실을 말하자. 아버지가
"그래서 너희들은 우리들이 얘기하고 있던 것을 조금이라도 외우고 있느냐 ?"
하고 묻자,
"네, 대체는 알고 있습니다."
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놀랍게도 그 요점을 잡아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진식은 빙그레 웃으면서,
"확실하구나. 그러면 죽이라도 좋으니 사과할 필요는 없다."
고 했다. 이이야기는 [세설신어]의 숙혜편에 수록되어 있고, 방정 편에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진식이 친구와 함께 떠나기로 약속한 일이 있었다. 정오에 떠나자고 약속했는데, 시간이 되어도 친구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진식이 먼저 출발했다. 그 뒤에서 친구가 찾아와서, 문밖에서 놀고 있는 진기에게 아버지의 일을 물었다. 진기가
"아버지는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리지 다가, 오시지 않아서 먼저 떠나셨습니다."
라고 말하자, 친구는 화가 나서,
"사람과 약속을 해놓고서 혼자서 먼저 떠나버린다는 것은 어쩐 일인가 ?"
라고 말하자, 진기가 말했다.
"당신은 아버지와 정오에 만나자고 약속하신 것이죠 ? 그런데도 정오에 오시지 않은 것은 신의에 관계되는 일이 아닙니까 ? 또 아들을 보고 아버지의 욕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 아닙니까 ?"
친구는 그가 닦아세우는 바람에 몹시 부끄럽게 생각하여, 수레에서 내려 사과하려고 했지만 진기는 그를 상대도 하지 앉고서 대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것을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하며, 이 진기의 아들인 진군 역시 주재로, 뒤에 위문제 조비에게 벼슬하여 사공과 재상이 되어, 구품 관인법을 입법한 일도 널리 알려져 잇다. 이것은 진군이 어릴 때의 이야기다. 한번은 숙부인 진심의 아들인 진충과 서로 자기아버지의 공적과 덕행을 논하여 우열을 다투었는데 도무지 결말이 나지 않아서 할아버지인 진식에게 결정을 구하였다. 그러자 진식은 말했다.
"원래 형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동생이라고 하기도 어렵구나."
난형난제란 형제가 다같이 우열을 결정하기 어려운 뜻에서 변하여, 두 가지 사물이 그 우열을 결정할 수 없을 때의 뜻으로 사용된다.
반포보은(反哺報恩)
까마귀 새끼가 자라서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것.
자식이 커서 부모를 봉양하는 것.


[ 참고 ]
박효관 시조 '교훈가'
감상 : 까마귀의 반포의 효를  인간은 본받아야 한다고 노래한 시조이다.
주제 : 효심

뉘라셔 가마귀를 검고 흉(凶)타 하돗던고.
반포보은(反哺報恩)이 긔 아니 아름다온가.
사람이 저 새만 못함을 못내 슬허하노라.

반포지효(反哺之孝)
까마귀는 새끼가 자란 뒤에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 함. 그리하여 까마귀를 반포조(反哺鳥)라 함.
자오반포(慈烏反哺)에서 反哺라는 말이 나옴.
자식이 부모의 은혜를 갚는 일.
출전 : [금경]

난형난제(難兄難弟)

난형난제(難兄難弟)

難 : 어려울 난
兄 : 맞 형
弟 : 아우 제

[동의어]伯仲之間(백중지간)
[유사어]春蘭秋菊(춘란추국), 莫上莫下(막상막하), 雙璧(쌍벽)
[출전]<世說新語(세설신어)>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분간하기 어럽다는 뜻으로, 두 사물이 서로 엇비슷하여 분간하기려움.

양산군자로 유명한 후한 말의 진식(진식-104∼187)은 태구의 현령이라는 적은 녹봉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의 아들 진기와 진심과 아울러 <세 군자>라고 불려져, 그 덕망과 소문이 상당히 높았다. 어느 때 손님이 진식의 집에서 머문 일이 있었다. 진식은 진기와 진심 형제에게 밥을 지으라고 명령하고서, 그 손님과 토론에 열중하고 있었다. 형제는 밥을 짓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와 손님의 토론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동안, 거기에 열중하여 찌는 바구니 밑에 채롱을 까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쌀이 모두 솥안에 떨어지고 말았다. 아버지가
"밥은 다 되었느냐 ?"
라고 말하는 바람에 당황하여 보니 죽이 되어 있었다. 형제가 무릎을 꿇고 그 사실을 말하자. 아버지가
"그래서 너희들은 우리들이 얘기하고 있던 것을 조금이라도 외우고 있느냐 ?"
하고 묻자,
"네, 대체는 알고 있습니다."
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놀랍게도 그 요점을 잡아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진식은 빙그레 웃으면서,
"확실하구나. 그러면 죽이라도 좋으니 사과할 필요는 없다."
고 했다. 이이야기는 [세설신어]의 숙혜편에 수록되어 있고, 방정 편에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진식이 친구와 함께 떠나기로 약속한 일이 있었다. 정오에 떠나자고 약속했는데, 시간이 되어도 친구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진식이 먼저 출발했다. 그 뒤에서 친구가 찾아와서, 문밖에서 놀고 있는 진기에게 아버지의 일을 물었다. 진기가
"아버지는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리지 다가, 오시지 않아서 먼저 떠나셨습니다."
라고 말하자, 친구는 화가 나서,
"사람과 약속을 해놓고서 혼자서 먼저 떠나버린다는 것은 어쩐 일인가 ?"
라고 말하자, 진기가 말했다.
"당신은 아버지와 정오에 만나자고 약속하신 것이죠 ? 그런데도 정오에 오시지 않은 것은 신의에 관계되는 일이 아닙니까 ? 또 아들을 보고 아버지의 욕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 아닙니까 ?"
친구는 그가 닦아세우는 바람에 몹시 부끄럽게 생각하여, 수레에서 내려 사과하려고 했지만 진기는 그를 상대도 하지 앉고서 대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것을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하며, 이 진기의 아들인 진군 역시 주재로, 뒤에 위문제 조비에게 벼슬하여 사공과 재상이 되어, 구품 관인법을 입법한 일도 널리 알려져 잇다. 이것은 진군이 어릴 때의 이야기다. 한번은 숙부인 진심의 아들인 진충과 서로 자기아버지의 공적과 덕행을 논하여 우열을 다투었는데 도무지 결말이 나지 않아서 할아버지인 진식에게 결정을 구하였다. 그러자 진식은 말했다.
"원래 형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동생이라고 하기도 어렵구나."
난형난제란 형제가 다같이 우열을 결정하기 어려운 뜻에서 변하여, 두 가지 사물이 그 우열을 결정할 수 없을 때의 뜻으로 사용된다.

 

 Nothing ventured, nothing gained.
Nothing ventured, nothing gained.
▶ You can't achieve anything if you don't cry.
호랑이 굴에 가야 호랑이를 잡지
모험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


M: I wish I could learn English in America.
M: 미국에 가서 영어를 배우고 싶어.

W: So, why don’t you go there?
W: 그래? 그럼 가.

M: I don’t know anybody in America. That’s why I am afraid to go there.
M: 근데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두려워.

W: Oh, come on! Nothing ventured, nothing gained.
W: 으이그, 호랑이 굴엘 가야 호랑이를 잡지.

ventured : 모험하는, 투기적인
wish : 소원하다

불입호혈 부득호자 (不入虎穴 不得虎子)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호랑이를 잡을 수 없다. 즉 모험을 하지 않고서는 큰 일을 해낼 수 없다는 뜻. 출전은 後漢書. 후한의 반초는 흉노족을 토벌한 장수로 유명. 그 중에서도 이 故事가 생긴 근거가 된 싸움이 가장 유명한데, 겨우 36명만을 데리고 선선국에서 흉노족을 대파한 싸움이었다. 반초는 명제때 선선국에 사신으로 가있었는데 처음에는 선선국의 왕은 반초일행 36인을 아주 극진하게 대접했다. 그런데 어느날인가부터 박대하기 시작했는데, 반초가 부하에게 명하여 알아본 결과 가까이에 흉노족이 수백명의 군대를 이끌고 와있었던 것. 선선국의 국왕은 멀리 있는 한나라에 기대느니 가까이에 있는 흉노에 의지하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이에 반초는 즉시 일행에게 `즉시 흉노족을 습격하자, 호랑이굴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호랑이를 잡을 수는 없는 법이다.'라고 말하고는 흉노의 군사를 모두 섬멸해 버렸다고 한다.

 

 빙자옥질(氷姿玉質)
빙자옥질(氷姿玉質)
얼음같이 차갑고 옥같이 깨끗한 바탕.
얼음같이 맑고 깨끗한 살결과 아름다운 자질.
얼음같이 투명한 모습과 옥과 같이 뛰어난 바탕.
용모와 재주가 모두 뛰어남을 비유하는 말.
'매화(梅花)'의 이칭(異稱)


계절을 나타내는 말로도 쓰임.
    빙자옥질(氷姿玉質) : 봄.
    아치고절(雅致孤節) : 여름. 우아한 풍치와 고상한 절개.
    오상고절(傲霜孤節) : 가을. 서릿발이 심한 추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홀로 꼿꼿하다.
    충신 또는 국화.
    세한고절(歲寒孤節) : 겨울. 추운 계절에도 혼자 푸르른 대나무.

[참고] 고종 때 안민영 시조 '매화사' 중

빙자옥질(氷姿玉質)이여 눈 속의 네로구나
가만이 향기(香氣) 노아 황혼월(黃昏月)을 기약(期約)하니,
아마도 아치고절(雅致高節)은 너 뿐인가 하노라.

(풀이) 얼음같은 자태와 옥같은 바탕이여, 눈 속에 핀 네로구나
가만히 향기를 풍겨 황혼의 달을 기약하니
아마도 우아한 풍치와 고고한 절개는 너뿐인가 하노라.

■ 사/샤 ■■■■■
  1. 사고무친(四顧無親)
    의지할 사람이 아주 없음.

  2. 사군자 (四君子)
    동양화에서 품성이 군자와 같이 고결하다는 매화·난초·국화·대나무를 일컫는 말

  3. 사농공상(士農工商)
    선비·농부·장인·상인의 네 가지 신분을 아울러 일컫는 말

  4. 사단취장(捨短取長)
    단점은 버리고 장점은 취함

  5. 사면초가(四面楚歌)
    이럴수도 없고 저럴수도 없는 난처한 처지. 초가란 초나라 민요를 말한다. 초군을 포위한 한 군은 초나라의 민요를 불러서 초군장병의 심리적 동요를 바란 것이며, 이 옛일에서 고립무원(孤立無援)주위 모두 적이라는 것을 [사면초가] 라 하게 되었다. 한 사람도 도우려는 자가 없이 고립되어 곤경에 처해 있음

  6. 사면춘풍(四面春風)
    항상 좋은 얼굴로 남을 대하여 누구에게나 호감을 산다는 말.

  7. 사분오열(四分五裂)
    여러쪽으로 찢어짐 어지럽게 분열됨

  8. 사불범정(邪不犯正)
    바르지 못한 것이 바른 것을 범하지 못함.

  9. 사불여의(事不如意)
    일이 뜻대로 안됨.

  10. 사사여의(事事如意)
    일마다 원하는 대로 됨.

  11. 사상누각(沙上樓閣)
    모래 위에 세운 누각이라는 뜻으로, 겉모양은 번듯하나 기초가 약하여 오래 가지 못하는 것, 또는 실현 불가능한 일 따위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

  12. 사상누각(砂上樓閣)
    모래 위에 지은 집, 곧 헛된 것을 비유하는 말

  13. 사생취의(捨生取義)
    의를 위해서 목숨을 버림

  14. 사석성호(射石成虎)
    성심을 다하면 아니될 일도 이룰수 있다는 것. 돌을 범인 줄 알고 쏘았더니 화살이 꽂혔다는 말.

  15. 사이비 (似以非)
    외면은 근사하고, 내용은 반대인 것.

  16. 사인여천(事人如天)
    천도교에서 `한울님'을 공경하듯, 사람도 늘 그와 같이 대하라는 교리

  17. 사자신중충(獅子身中蟲)
    사자는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의 한 마리 벌레로 죽는다 말.
    출전 : 삼국지

  18. 사 자 후 (獅 子 吼)
    크게 부르짖어 열변하는 연설

  19. 사 족 (蛇 足)
    뱀의 발이라는 뜻으로 불필요한 것을 말함. 쓸데없는 말이나 물체. 필요없는 공연한 짓을 한다. 발이 없어야 할 뱀의 그림에 다리를 그려넣는 것이며 쓸데없고 소용되지 않는다는 속담.

  20. 사 직 (社 稷)
    사(社)는 토신(土神), 직(稷)은 곡식의 신으로, 옛날의 군주는 이 두 신을 받들었다. 따라서 국가라는 뜻으로 쓰임.

  21. 사통오달(四通五達)
    길이나 교통망 통신망등이 사방으로 막힘없이 통함

  22.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대로 돌아간다.

  23.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죽은 뒤에 약방문을 쓴다는 뜻으로, 이미 때가 지난 후에 대책을 세우거나 후회해도 소용 없다는 말. 약방문은 약을 짓기 위해 약의 이름과 분량을 쓴 종이

  24. 산고수장(山高水長)
    산은 높고 물은 유유히 흐른다는 뜻으로, 군자의 덕이 높고 큼을 이르는 말

  25. 산궁수진(山窮水盡)
    어려움이 극도에 다달아 아부런 방법이 없음.

  26. 산상보훈(山上寶訓)
    예수가 산꼭대기에서 행한 설교로 예수의 사랑의 윤리가 표현되어 있음

  27. 산상수훈(山上垂訓)
    예수가 산꼭대기에서 행한 설교로 예수의 사랑의 윤리가 표현되어 있음

  28. 산자수명(山紫水明)
    산이 푸르고 물이 맑다는 말이니,산천의 경치가 아주 아름답다는 말.

  29. 산전수전(山戰水戰)
    산에서의 전투와 물에서의 전투를 다격음.세상일에 경험이 많음

  30. 산해진미(山海珍味)
    산과 바다의 산물(産物)을 다 갖추어 썩 잘 차린 귀한 음식

  31. 살신성인(殺身成仁)
    목숨을 버려 어진 일을 이룸

  32. 삼간두옥(三間斗屋)
    몇 칸 안되는 작은 오막살이집.

  33. 삼강오륜(三綱五倫)
    유교 도덕의 바탕이 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 가지의 인륜을 이르는 말. 삼강은 군위신강(君爲臣綱)부위자강(父爲子綱)부위부강(夫爲婦綱), 오륜은 부자유친(父子有親)군신유의(君臣有義)부부유별(夫婦有別)장유유서(長幼有序)붕우유신(朋友有信)

  34. 삼고초려(三顧草廬)
    유비가 제갈 공명을 세번이나 찾아가 군사로 초빙한 데서 유래한 말로 임금의 두터운 사랑을 입다라는 뜻

  35. 삼라만상(森羅萬象)
    우주안에 있는 온갖 현상. 우주만물(宇宙萬物)

  36. 삼령오신(三令五申)
    몸에 익숙하게 한다. [세번 명령하고 다섯 번 말한다.] 라고도 읽는다. 자주 반복해서 말하는 것이며 [三령五신] 이란 여러번 같을 것을 명령하거나 규정짓는 것.

  37. 삼 매 경 (三 昧 境)
    오직 한가지 일에만 정신을 집중시키는 일심불란의 경지.
     - 참고자료

  38. 삼 불 거 (三 不 去)
    칠거의 이유가 있는 아내라도 쫓아내지 못하는 세 가지 경우. 곧, 부모의 거상을 마친경우, 취 할때 빈천하다가 뒤에 부귀하게 된 경우, 보내어도 갈 곳이 없는 경우.

  39. 삼 불 혹 (三 不 惑)
    미혹하여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세 가지. 곧, 술·계집·재물을 이름

  40. 삼삼오오(三三五五)
    서넛 또는 대여섯 사람씩 떼지어 있거나 일을 하는 모양

  41. 삼 손 우 (三 損 友)
    사귀어 손해가 되는 세 가지 유형의 벗. 곧, 편벽한 사람, 말만 앞세우고 성실하지 못한 사람, 착하기만 하고 줏대가 없는 사람

  42. 삼순구식(三旬九食)
    한달에 아홉끼를 먹을 정도로 매우 빈궁한 생활.

  43. 삼십육계주위상계(三十六計走爲上計)
    서른여섯 가지 계책 중에서 달아나는 것이 제일 좋은 계책이라는 뜻으로, 일의 형편이 아주 불리할 때는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 병법서인 육도삼략(六韜三略)에 나옴

  44. 삼십이립(三十而立)
    공자(孔子)가 한 말로 나이 삼십에 이르러 비로소 학문상 자립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

  45. 삼 익 우 (三 益 友)
    매화·대나무·돌

  46. 삼인성호(三人成虎)
    아무리 근거 없는 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하면 곧이 듣는다. 거짓말도 여러사람이 합치면 진실이 된다. 시내에 범이 나타날 이은 없겠지만 몇 사람이 말하면 나중에는 사실인 것처럼 믿게 된다는 뜻이며, 거짓도 여러삶의 입게 오르내리면 진실처럼 된다는 속담. 유언비어가 무섭다는 걸 말하는 것이다.

  47. 삼일유가(三日遊街)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사흘 동안 좌주와 선진자와 친척을 방문하는 일.

  48. 삼일천하(三日天下)
    한순간의 권력이 실패로 돌아감 .
     [ 상세 설명 ]

  49. 삼종지도(三從之道)
    여자는 어려서 어버이께 순종하고, 시집가서는 남편에게, 남편이 죽은 후에는 아들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도덕관.

  50. 삼종지의(三從之義)
    봉건시대 여자가 지켜야 할 세 가지 도리. 곧, 어려서는 아버지를 좇고, 시집가서는 남편을 좇고, 남편이 죽은 뒤에는 아들을 좇음

  51. 삼척동자(三尺童子)
    키가 석자에 불과한 자그만 어린애. 곧 어린아이

  52. 삼척염 식령감 (三尺髥 食令監)
    나룻이 석 자라도 먹어야 샌님.
    체면만 차리고 얌전히 있다가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말.
    제 아무리 점잖은 샌님이라도 먹지 않을 수 없으니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
    - 유사어 : 수염이 대자라도 먹어야 양반. 금강산도 식후경(食後景).

  53. 삼천지교(三遷之敎)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을 위하여 3번 거처를 옮겼다는 고사로, 생활환경이 교육에 있어 큰 구실을 함을 말함.

  54. 상가지구(喪家之狗)
    초상난 집의 개라도 말이니, 곧 주인이 죽은 뒤에 먹을 것이 없어서 몸이 파리해진 개와 같음을 뜻함.

  55. 상궁지조(傷弓之鳥)
    활에 상처를 입은 새는 굽은 나무만 보아도 놀란다는 뜻이니, 어떤 일에 봉변을 당한 뒤에는 뒷일을 경계함을 비유하는 말.

  56. 상루하습(上漏下濕)
    비가 새고 습기가 오르는 집, 곧 허술하고 가난한 집.

  57. 상분지도(嘗糞之徒)
    변을 맛보는 무리라는 뜻으로, 남에게 아첨하여 부끄러운 짓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을 비유한 말.

  58. 상사일념(相思一念)
    서로 그리워하는 한결같은 생각.

  59. 상수여수(上壽如水)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흐르는 물처럼 도리에 따라서 살아야 한다는 뜻

  60.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 밭이 바다가 된다는 말로, 세상의 일의 변천이 심하여 사물이 바뀐다는 데 비유하는 말.

  61.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
    웃사람이 바르지 못하면 아랫사람도 행실이 바르지 못하게 된다는 뜻.

  62. 상통하달(上通下達)
    위로 잘 통하고 아래로 잘 전달된다는 말.
    윗 사람에게 아랫 사람의 뜻이 통하고 윗 사람의 뜻이 아랫 사람에게 잘 전하여 지다.

  63. 상풍고절(霜風高節)
    어떠한 난관이나 어려움에 처해도 결코 굽히지 않는 높은 절개

  64. 새옹지마(塞翁之馬)
    세사일은 복이 될지 화가 될지 예측할 수 없다는 말.

  65. 색즉시공(色卽是空)
    반야경에 있는 말로서, 유형(有形)의 만물인 색은 모두 인연의 소생(所生)으로서 그 본성은 공(空)이라는 뜻.

  66.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색은 공으로 부터 생기고 공은 색에 의하여 나타남. 본래 색과 공은 차별이 없음.

  67.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示空 空卽示色)
    모든 유형(有形)의 사물은 공허한 것이며, 공허한 것은 유형의 사물과 다르지 않다는 말.
    반야심경(般若心經)의 첫 구절에 나옴

  68. 생구불망(生口不網)
    산 사람의 목구멍에 거미줄 치지 않는다는 말

  69. 생면부지(生面不知)
    한 번도 만나본 일이 없어 모르는 사람.

  70. 생불여사(生不如死)
    삶이 죽음만 못 하다는 뜻으로, 아주 곤란한 처지에 있음을 말함

  71. 생자필멸(生者必滅)
    생명이 있는 것은 죽을 때가 있음



    ■ 서/셔 ■■■■■
  72. 서동부언(胥動浮言)
    거짓말을 퍼뜨려 인심을 선동함

  73. 서자서 아자아(書自書我自我)
    글은 글대로 나는 나대로, 곧 글을 읽되 정신은 딴 데 쓴다는 말.
    - 참고 : [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

  74. 서중자유천종속(書中自有千鍾粟)
  75. 서중자유천종록(書中自有千鍾祿)
    학문을 많이 연구하면 큰 재물이 생긴다는 말. 즉 독서의 실용성을 통해 독서를 권장하는 말.
    - 참고 : [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

  76. 석불반면(石佛反面)
    돌부처가 얼굴을 돌린다는 뜻. 곧 아주 미워하고 싫어함.

  77. 석전경우(石田耕牛)
    자갈밭을 가는 소란 뜻으로, 황해도 사람의 근면하고 인내심이 강한 성격을 평한 말

  78. 석파천경(石破天驚)
    뜻밖의 일로 남을 놀라게 함을 이름.

  79. 선견지명(先見之明)
    앞일을 미리 내다보는 밝은 슬기

  80. 선공무덕(善供無德)
    남을 위하여 힘을 써도 별로 소득이 없음.

  81. 선공후사(先公後私)
    공적인 일을 먼저하고 사적인 일을 뒤로 미룸

  82. 선남선녀(善男善女)
    보통사람

  83. 선대부인(先大夫人)
    남의 돌아간 어머니를 높여 부르는 말.

  84. 선례후학(先禮後學)
    먼저 예의를 배우고 나중에 학문을 배우라는 뜻. 예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

  85. 선망후실(善忘後失)
    자꾸 잊어버리기를 잘함.

  86. 선발제인(先發制人)
    먼저 행하면 상대를 이긴다. 본래는 전쟁에서 기선을 잡은 쪽이 승리한다는 것을 말했으나 나중에는 널리 선수를 쓰는 쪽이 이긴다는 뜻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87. 선시선종(善始善終)
    처음이나 끝이나 한결같이 잘 함

  88. 선우후락(先憂後樂)
    근심할 일은 남보다 먼저 걱정하고 줄거워 할 일은 남보다 나중 기뻐함.

  89. 선자옥질(仙姿玉質)
    용모가 아름답고 재질도 뛰어남

  90. 선즉제인(先則制人)
    남을 앞질러 일을 하면 남을 제압할 수 있다는 뜻

  91. 선풍도골(仙風道骨)
    뛰어난 풍채와 골격

  92. 설망어검(舌芒於劍)
    혀는 칼보다 날카로움

  93. 설부화용(雪膚花容)
    흰 살결에 고운 얼굴로 미인의 얼굴을 뜻함

  94. 설상가상(雪上加霜)
    불행한 일에 불행을 거듭당한다는 뜻.

  95. 설왕설래(說往說來)
    서로 변론(辯論)을 주고 받으며 옥신각신 함

  96. 섬섬옥수(纖纖玉手)
    가냘프고 고운 여자의 손.

  97.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을 치는 듯이 하면서 실제로는 서쪽을 친다는 뜻으로, 상대를 기만하여 공격함의 비유

  98. 성소하역패소하(成蕭何亦敗蕭何)
    한신(韓信)이 큰 고을 세운 것도 뒤에 속여서 죽게 한 것도 모두 소하의 탓이라는 것에서 성공도 실패도 모두 동일인의 탓이라는 것.

  99. 성위영귀(性威榮貴)
    성품이 위엄 있고 영화와 부귀를 누리는 것이라.

  100. 성자필쇠(盛者必衰)
    한 번 성한 자는 반드시 쇠할 때가 있다는 말

  101. 성하맹세(城下盟세)
    굴욕적인 맹세. 옛날 제후가 신전에서 약속을 하거나 조약을 맺는 것을 [맹세] 라 말한다.

  102. 세리지교(勢利之交)
    권세와 이익을 얻기 위한 교제

  103. 세속오계(世俗五戒)
    신라 진평왕 때 원광법사가 지은 화랑의 다섯 가지 계율. 사군이충(事君以忠)·사친이효(事親以孝)·교우이신(交友以信)·임전무퇴(臨戰無退)·살생유택(殺生有擇)

  104. 세한고절(歲寒孤節)
    겨울. 추운 계절에도 혼자 푸르른 대나무.

  105. 세한삼우(歲寒三友)
    추운 겨울에 잘 견디는 소나무·대나무·매화나무를 일컫는 말



    ■ 소/쇼 ■■■■■
  106. 소년이로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은 늙기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말

  107. 소리장도(笑裡藏刀)
    말과 속셈이 다른 것. 겉으로는 미소를 띄우고 온화한것 같으나 내심으론 음흉하고 악독하다는 뜻을 말한다.
    - 비 : 구밀복검(口蜜腹劍) - 상세설명보기

  108. 소미지급(燒眉之急)
    눈썹에 불이 붙은 것같이,매우 위급함의 비유
    - 비 : 초미지급(焦眉之急)

  109. 소불개의(少不介意)
    조금도 개의하지 않음. 즉 조금도 마음에 두지 않는다는 뜻.

  110. 소이부답(笑而不答)
    웃기만 하고 대답을 하지 않음

  111. 소인묵객(騷人墨客)
    시문과 서화를 일삼는 사람.

  112. 소인지용(小人之勇)
    혈기에서 오는 필부(匹夫)의 용기

  113. 소중유검(笑中有劍)
    말과 속셈이 다른 것. 겉으로는 미소를 띄우고 온화한것 같으나 내심으론 음흉하고 악독하다는 뜻을 말한다.
    - 비 : 구밀복검(口蜜腹劍) - 상세설명보기

  114. 소탐대실(小貪大失)
    작은 것을 탐하다가 오히려 큰 것을 잃음

  115. 속거천리(速去千里)
    빨리 천리 밖으로 도망 가라.

  116. 속수무책(束手無策)
    어찌 할 도리 없이 꼼짝 못 함

  117. 송구영신(送舊迎新)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 함

  118. 송백지조(松柏之操)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르름처럼 변하지 않는 지조

  119. 송양지인(宋襄之仁)
    송나라 양공(襄公)의 인정이란 뜻으로, 쓸데없는 인정을 베푸는 어리석음을 이르는 말



    ■ 수/슈 ■■■■■
  120. 수구초심(首邱初心)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일컫는 말.

  121. 수명장수(壽命長壽)
    보통 사고나 병에 의하지 않는 자연사까지의 연한이 오래도록 사는것. 주로 복을 빌때 많이 사용되는 말.

  122. 수복강녕(壽福康寧)
    오래 살고, 복되고 평안함.

  123. 수불석권(手不釋卷)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말로, 곧 늘 공부하는 사람을 가리킴.
    - 참고 : [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

  124. 수서양단(首鼠兩端)
    진퇴를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음. 쥐는 의심이 많아서 머리를 내밀고 나왔다 들어갔다 하여 동정을 살핀다는 말에서 유래함.

  125. 수수방관(袖手傍觀)
    몸소 활동하지 않고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있음.

  126. 수순등관(隨順等觀)
    남의 뜻에 순종하는것이 체계화된 경지에 이른다. (불교용어)

  127. 수신제가(修身齊家)
    행실을 닦고 집안을 바로 잡음

  128. 수심가지인심난지(水深可知人心難知)
    물의 깊이는 알 수 있으나 사람의 속마음은헤아리기가 어렵다는 뜻

  129. 수어지교(水漁之交)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친한 사이를 일컫는 말.

  130. 수오지심(羞惡之心)
    자신의 그릇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바르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사단(四端)의 하나

  131. 수원수구(誰怨誰咎)
    남을 원망하거나 책망할 것이 없음

  132.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림

  133. 수적천석(水滴穿石)
    떨어지는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뜻으로,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134. 수주대토(守株待兎)- [ 상세 설명 보기 ]
    노력없이 성공을 바란다. 작은 경험이나 망상을 일생 중요하게 지키고 아무 노력도 없이 우연의 행운으로 성공하려는 것을 비유한 것.

  135. 수즉다욕(壽則多辱)
    오래 살면 수치스러운 일을 많이 겪는다는 말

  136. 수청무대어(水淸無大魚)
    물이 너무 맑으면 큰 고기가 없다는 뜻으로, 사람이 너무 결백하면 따르는 사람이 적다는 말

  137. 숙독삼미(熟讀詳味)
    자세히 읽고 음미함.
    - 참고 : [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

  138. 숙맥불변(菽麥不辨)
    콩(菽)과 보리(麥)를 구분하지 못함. 사리 분별을 못하는 어리석은사람 비유.

  139. 숙호충비(宿虎衝鼻)
    자는 범의 코를 찌름.자기 스스로의 불리를 자초함의 비유.

  140. 순결무구(純潔無垢)
    아주 깨끗하여 조금도 티가 없음

  141.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것처럼 서로 돕던 이가 망하면 다른 한쪽 사람도 함께 위험하다는 뜻.
    진치보자(唇치輔車) 라고도 한다.

  142. 숭덕광업(崇德廣業)
    높은 덕과 큰 사업. 또, 덕을 높이고 업을 넓힘



    ■ 스 ■■■■■
  143. 습여성성(習與性成)
    습관이 오래되면 마침내 천성이 됨.

  144. 승상접하(承上接下)
    윗 사람을 받들고 아랫 사람은 거느리어 둘 사이를 잘 주선한다는 뜻.

  145. 승승장구(乘勝長驅)
    싸움에서 이긴 기세를 타고 계속 적을 몰아침.

  146. 승천입지(昇天入地)
    하늘로 올라가고 땅으로 들어간다는 뜻으로 죽음을 가리킴.

  147. 승 흥 래 (乘 興 來)
    일시적인 즐거움은 오래가지 않는다. 재미를 기화로 오는것. 원래는 일시적인 마음에서의 것이었으나 후에는 기뻐 날뛰며 온다는 것을 말하게 되었다.



    ■ 시 ■■■■■
  148. 시비곡직(是非曲直)
    옳고 그르고 굽고 곧음. 곧, 잘잘못

  149. 시비지심(是非之心)
    시비를 가릴 줄 아는 마음. 사단(四端)의 하나

  150. 시시비비(是是非非)
    옳고 그름을 가리어 밝힘

  151. 시야비야(是耶非耶)
    옳으니 그르니 하고 시비를 가림

  152. 시위소찬(尸位素餐)
    벼슬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녹만 먹음.

  153. 시종여일(始終如一)
    처음이나 나중이 한결같아서 변함없음

  154. 시종일관(始終一貫)
    처음과 끝이 똑같음

  155. 식불이미(食不二味)
    두 가지 찬을 먹지 않는다. 음식상의 절약을 이르는 말.

  156. 식소사번(食少事煩)
    먹을 것은 적고 일만 복잡함.

  157. 식시무지재준걸(識時務之在俊傑)
    일을 처리하는데는 재능과 인격이 있어야 한다. 시대의 움직임을 파악할수 있고 시대의 급한 일을 알 수가 있다는 것은 재능, 인격이 모두 뛰어난 인물만이 할 수 있으며 우자(愚者=어리석은 자)는 이것을 할 수 없다.

  158. 식언(食言)
    약속한 말을 지키지 아니함.

  159. 식자우환(識者憂患)
    학식이 있는 것이 도리어 근심을 사게 된다는 말. "아는 것이 탈".

  160. 식자우환(識字憂患)
    글자를 아는 것이 도리어 근심을 사게 된다는 말

  161. 신노심불노(身老心不老)
    몸은 늙었으나 마음은 늙지 않았음.

  162. 신상필벌(信賞必罰)
    공이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죄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줌

  163. 신언서판(身言書判)
    사람됨을 판단하는 네 가지 기준을 말한 것으로 곧 신수(身手)와 말씨와 문필과 판단력을 일컬음

  164. 신체발부(身體髮膚)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의 몸 전부

  165. 신출귀몰(神出鬼沒)
    자유 자재로 출몰하여 그 변화와 소재를 헤아릴수 없슴을 이르는 말.

  166. 신토불이(身土不二)
    몸과 태어난 땅은 하나라는 뜻으로, 제 땅에서 산출된 것이라야 체질에 잘 맞는다는 말

  167. 실사구시(實事求是)
    사실에 근거하여 진리나 진상을 연구하는 일

  168. 실리추구(實利追求)
    현실적인 이익을 추구함.

  169. 실천궁행(實踐躬行)
    몸소 실천함

  170. 심기일전(心機一轉)
    어떤 계기로 그 전까지의 생각을 뒤집듯이 바꿈.

  171. 심모원려(深謀遠慮)
    깊은 꾀와 미래에 대한 생각.

  172. 심사숙고(深思塾考)
    깊이 생각하고 곧 신중을 기하여 곰곰히 생각함

  173. 심심상인(心心相印)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함. 이심전심

  174. 십벌지목(十伐之木)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라는 뜻

  175. 십상팔구(十常八九)
    열이면 여덟이나 아홉은 그러함

  176. 십중팔구(十中八九)
    열이면 여덟이나 아홉은 그러함

  177. 십시일반(十匙一飯)
    열 숟갈이면 밥 한 그릇이 된다는 말로,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한 사람을 돕는 일을 가리킴.

  178. 십인십색(十人十色)
    열 사람이면 열 사람의 성격이나 사람됨이 제각기 다름.

  179. 십일지국(十日之菊)
    국화는 9월 9일이 그 절정이므로, 이미 때가 늦었다는 말. 만시지탄(晩時之歎)

 

 삼매경(三昧境)
삼매경(三昧境)
오직 한가지 일에만 정신을 집중시키는 일심불란의 경지.

예) 독서 삼매경.

[참고]
삼매당(三昧堂)
중이 늘 삼매를 닦는 집.
법화(法華)삼매당.
상행(常行)삼매당.
염불삼매당
등이 있음.
삼매승(三昧僧)
① 삼매당에 늘 있으면서 법화 삼매,염불 삼매 등을 닦는 중.
② 삼매의 경지에 든 중.
삼매(三昧)
불교에서 많이쓰는 말로 잡념을 떠나서 한 가지 일에만 정신을 집중시키는 일.
삼망(三忘)
병사가 전장에서 잊어야 할 세 가지 일, 명(命)을 받고서는 가정을 잊고 전투에 임해서는 부모를 잊고,전투를 벌일 때는 자신을 잊음.
삼망(三望)
① 벼슬아치를 발탁할 때 세 사람의 호보자를 임금에게 추천하는 일.
② 시호를 정할 때 세 가지를 들어 그 중 하나를 택함.

 

 삼일천하(三日天下)
삼일천하(三日天下)
한순간의 권력이 실패로 돌아감


고종 때의 정치가이자 혁명가인 김옥균의 자는 백온, 호는 고우, 별호는 고균이다.
 1872년 고종 9년에 문과에 장원급제하였고, 강원 부사인 아버지를 따라 송담서원에서 글을 익히며 율곡의 유풍을 배웠다.
 1881년 개화당 일색의 수신사 일행으로 도일, 일본에서 4,5개월간 머물면서 당시 일본의 개화교육자 복택유길의 주선으로 일본조야의 대관과 명사들을 소개받고 6월 하순에 귀국했다.  
  1882년 임오군란의 사후 대책을 위해 수신사 박영효와 함께 부사로서 도일, 메이지 유신후의 일본 조야와 교제하는 동안 본국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1884년 12월 갑신정변을 일으킨 후 삼일만에 실패, 일본공타케조에 신이치로와 함께 일본에 망명, 도묘 등지를 전전하면서 10년을 지냈다. 그 후 청나라 세력으로 숙지를 달성하려고 상해로 건너갔으나, 94년 상해 동화양행에서 홍종우에게 살해되었다.
 독립, 유신을 주장하고 나선 개화 그룹의 리더로 시국을 보는 눈이 날카로와 불청전쟁으로 대국이 곤경에 처한 틈새에 일본 세력을 이용하여 개화정권을 세우고자 했으나 교활한 일본이 물러나 버려 결국 갑신정변삼일천하로 실패하고 만 것이다.  

 나룻이 석 자라도 먹어야 샌님.
나룻이 석 자라도 먹어야 샌님.

체면만 차리고 얌전히 있다가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말.
제 아무리 점잖은 샌님이라도 먹지 않을 수 없으니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
체면 차리고 먹지 않다가는 배가 고파서 아무 일도 못한다.
풍채가 좋아도 먹지 않고선 안 된다는 말.

[출전] 洌上方言(열상방언)
三尺髥 食令監 (삼척염 식령감)

[직역] 세자의 구레나룻이 있어도 먹어야 영감이다.

[한자풀이]
尺(척) 자
髥(염) 구레나룻
監(감) 감독하다

[유사어] 수염이 대자라도 먹어야 양반.
[유사어] 금강산도 식후경(食後景).

아무리 좋은 것이 있더라도 먹고 나서야 할 수도 있고, 좋은 줄도 안다는 의미.

 

 빙자옥질(氷姿玉質)
빙자옥질(氷姿玉質)
얼음같이 차갑고 옥같이 깨끗한 바탕.
얼음같이 맑고 깨끗한 살결과 아름다운 자질.
얼음같이 투명한 모습과 옥과 같이 뛰어난 바탕.
용모와 재주가 모두 뛰어남을 비유하는 말.
'매화(梅花)'의 이칭(異稱)


계절을 나타내는 말로도 쓰임.
    빙자옥질(氷姿玉質) : 봄.
    아치고절(雅致孤節) : 여름. 우아한 풍치와 고상한 절개.
    오상고절(傲霜孤節) : 가을. 서릿발이 심한 추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홀로 꼿꼿하다.
    충신 또는 국화.
    세한고절(歲寒孤節) : 겨울. 추운 계절에도 혼자 푸르른 대나무.

[참고] 고종 때 안민영 시조 '매화사' 중

빙자옥질(氷姿玉質)이여 눈 속의 네로구나
가만이 향기(香氣) 노아 황혼월(黃昏月)을 기약(期約)하니,
아마도 아치고절(雅致高節)은 너 뿐인가 하노라.

(풀이) 얼음같은 자태와 옥같은 바탕이여, 눈 속에 핀 네로구나
가만히 향기를 풍겨 황혼의 달을 기약하니
아마도 우아한 풍치와 고고한 절개는 너뿐인가 하노라.

 

구밀복검(口蜜腹劍)
구밀복검(口蜜腹劍)

口 : 입 구
蜜 : 꿀 밀
腹 : 배 복
劍 : 칼 검.

[유사어] 소리장도(笑裏藏刀), 소중유검(笑中有劍).
[출전]《新唐書》

입 속에는 꿀을 담고 뱃속에는 칼을 지녔다는 뜻으로, 말로는 친한체 하지만 속으로는 은근(慇懃)히 해칠 생각을 품고 있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당(唐)나라 현종(玄宗: 712∼756) 후기에 이림보(李林甫)라는 재상이 있었다. 그는 태자 이하 그 유명한 무장(武將) 안록산(安祿山)까지 두려워했던 전형적인 궁중 정치가(宮中政治家)였다. 뇌물로 환관과 후궁들의 환심을 사는 한편 현종에게 아첨하여 마침내 재상이 된 그는, 당시 양귀비(楊貴妃)에게 빠져 정사(政事)를 멀리하는 현종의 유흥을 부추기며 조정을 좌지우지했다.
만약 바른말을 하는 충신이나 자신의 권위에 위협적인 신하가 나타나면 가차없이 제거했다. 그런데 그가 정적을 제거할 때에는 먼저 상대방을 한껏 추켜 올린 다음 뒤통수를 치는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수법을 썼기 때문에 특히 벼슬아치들은 모두 이림보를 두려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림보는 '입으로 꿀 같은 말을 하지만 뱃속에는 무서운 칼이 들어 있다[口蜜腹劍].'"

[주]
궁중 정치 : 궁정(宮廷)의 귀족(貴族) 또는 궁정의 대신(大臣)에 의해 행하여지는 정치.

 숙맥불변(菽麥不辨), 수주대토(守株待兎)
숙맥불변(菽麥不辨)
(1) 콩(菽)과 보리(麥)를 구분하지 못함. 사리 분별을 못하는 어리석은사람 비유
(2) = 어로불변(魚魯不辨)
 '고기 어' 字와 '노나라 노' 字를 구분하지 못함.

수주대토(守株待兎)
  변통할 줄 모르고 어리석게 지키기만 함.

[出典] '韓非子'

송(宋)나라에 어떤 농부가 밭을 갈고 있었다. 갑자기 토끼 한 마리가 뛰어오다가 밭 가운데 있는 그루터기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는 것을 보았다.
덕분에 토끼 한 마리를 공짜로 얻은 농부는 농사일보다 토끼를 잡으면 더 수지가 맞겠다고 생각하고는 농사일은 집어치우고 매일 밭두둑에 앉아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가 오기만 기다렸다.[守株待兎]
그러나 토끼는 그곳에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으며 농부 자신은 송(宋)나라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밭은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농사를 망친 것은 물론이다.

宋人 有耕田者 田中 有株  走觸株 折頸而死 因釋其  而守株 冀復得   不可不得 而身爲宋國笑.

한비자(韓非子)는 요순(堯舜)을 이상으로 하는 왕도(王道) 정치는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수주대토(守株待兎)의 비유를 들었다.
그는 시대의 변천은 돌고 도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는 것이라고 보고 복고주의(復古主義)는 진화에 역행하는 어리석은 착각이라고 주장하면서 낡은 관습을 지키며 새로운 시대에 순응할 줄 모르는 사상 또는 사람에게 이 수주대토(守株待兎)의 비유를 적용한 것이다.
■ 아 ■■■■■
  1. 아가사창(我歌査唱)
    내가 부를 노래를 사돈이 부른다는 뜻으로, 나무람을 받을 사람이 도리어 나무란다는 말.
    책망을 들어야 할 사람이 도리어 큰소리를 침.
    - 유사어 : 적반하장(賊反荷杖), 주객전도(主客顚倒)
     

  2. 아동주졸(兒童走卒)
    철없는 아이들과 어리석은 사람들

  3. 아비규환(阿鼻叫喚)
    지옥 같은 고통에 못견디어 구원을 부르짖는 소리라는 뜻으로 심한 참상을 형용하는 말

  4. 아전인수(我田引水)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행동한다는 것.

  5. 아치고절(雅致高節)
    여름. 우아한 풍취와 고고한 절개. 매화를 일컫는 말.

  6. 악목도천(惡木盜泉)
    더워도 나쁜 나무 그늘에서는 쉬지 않으며, 목이 말라도 도(盜)란 나쁜 이름이 붙은 샘물은 마시지 않는다는 뜻으로, 아무리 곤란해도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음의 비유

  7. 악의악식(惡衣惡食)
    좋지 못한 옷을 입고 맛없는 음식을 먹음. 또는, 그런 옷과 음식

  8. 악인악과(惡因惡果)
    악한 일을 하면 반드시 그 결과가 나쁘게 나타난다는 말

  9. 안거위사(安居危思)
    평안할 때에 위험을 생각하라. 평화로울 때에도 위험이나 곤란에 대한 대비를 잊지 않는 것. [치(治)에 살며 난을 잊지 않는다.]도 같은 뜻이다.

  10. 안고수비(眼高手卑)
    눈은 높고 마음은 크나 재주가 없음.

  11. 안도삭기(按圖索驥)
    듣는것 보다 보는 것이 좋다. 그림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준마를 찾아 다닌다는 속담.

  12. 안분지족(安分知足)
    자기 분수를 지키며 만족할 줄을 앎

  13. 안불망위(安不忘危)
    편안할 때도 마음을 놓지 않고 위태로움에 항상 대비함

  14. 안비막개(眼鼻莫開)
    눈코 뜰새 없는 것. 몹시 바빠 어쩔 수 없는 것.

  15. 안빈낙도(安貧樂道)
    빈궁한 가운데 편한 마음으로 생활하며 도를 즐김. (=安分知足)

  16. 안서(雁書)
    철따라 이동하는 기러기가 먼 곳에 소식을 전한다는 뜻으로, 편지를 일컫는 말

  17. 안고수비(眼高手卑)
    눈은 높으나 손은 낮음.
    눈은 높으나 실력은 따라서 미치지 못함.
    또는 전에는 사치하게 살던 이가 가난하여져 눈은 높고 돈은 전대로 쓰지 못할 때.

  18. 안신입명(安身立命)
    신념에 안주하여 신명의 안위를 조금도 걱정하지 않다.

  19. 안심입명(安心立命)
    천명(天命)을 깨닫고 생사(生死)·이해를 초월하여 마음의 평안을 얻음

  20. 안하무인(安下無人)
    태도가 몹시 거만하여 남을 사람같이 대하지 않는 것.

  21. 안하무인(眼下無人)
    눈 아래에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사람됨이 교만하여 남을 업신여김을 이르는 말

  22. 암이도령(唵耳盜령)
    어리석은 행동. 원문은 종. 종을 훔칠 때의 커다란 소리가 사람들에게 들리는 것을 겁내어 엉겁결에 자기의 귀를 막았다는 옛일에서, 자기만 모르는 체하면 사라들이 알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을 기만하는 것.

  23. 암중모색(暗中摸索)
    물건을 어두운 가운데서 더듬어 찾음. 어림으로 짐작함.

  24. 암중비약(暗中飛躍)
    어둠 속에서 날고 뛰다.의 뜻으로 세상에 알려지지 않도록 이면에서 책동함.
    비밀한 가운데 맹렬히 활동함.
    [준말] 암약(暗躍)

  25. 앙불괴어천(仰不愧於天)
    우러러 하늘을 보아도 조금도 부끄럽지 않음

  26. 앙천대소(仰天大笑)
    하늘을 보며 크게 웃는 웃음

  27. 애국애족(愛國愛族)
    자기의 나라와 겨레를 사랑함

  28. 애매모호(曖昧模糊)
    사물의 이치가 희미하고 분명치 않음

  29. 애별리고(愛別離苦)
    불교에서 말하는 팔고(八苦)의 하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괴로움

  30. 애이불비(哀而不悲)
    속으로 슬프면서 겉으로는 아니한 체함.

  31. 애인여기(愛人如己)
    남을 자기 몸같이 사랑함

  32. 애지중지(愛之重之)
    매우 사랑하고 소중히 여김



    ■ 야 ■■■■■
  33. 야랑자대(夜郞自大)
    턱없이 오만불손함. 고대 중국의 수민족인 야랑국 왕이 천하 공대한 것을 모르고 자칭 위대하다고 자만했다는 옛일에서 자기만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

  34. 약관 (弱冠)
    남자나이 20 세

  35. 약관 (約款)
    법령 조약 계약 등에서 정해진 하나하나의 조항.

  36. 약방감초(藥房甘草)
    무슨일이나 빠짐없이 끼임반드시 끼어야할 사물

  37. 약육강식(弱肉强食)
    약한놈이 강한놈에게 먹힘

  38. 양금택목(良禽擇木)
    현명한 새는 좋은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친다는 뜻으로, 현명한 사람은 자기 능력을 키워 줄 훌륭한 사람을 가려서 섬길 줄 앎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39. 양두구육(羊頭狗肉)
    보기에는 훌륭하나 속은 변변하지 못함. 양의 머리를 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말에서 나옴.

  40. 양상군자(梁上君子)
    스스로 뉘우치게 한다. 들보 위에 있는 숨어있는 군자라는 뜻으로 도둑을 미화(美化)한 말 또는 도둑을 비웃는 말.

  41. 양수겸장(兩手兼將)
    장기에서, 두 개의 말이 동시에 장을 부르게 되는 일.

  42. 양약고구(良藥苦口) - 상세설명보기
    '효험이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뜻으로, 충언(忠言)은 귀에는 거슬리나 자신에게 이롭다는 말.

  43. 양지양능(良志良能)
    교육이나 체험에 의하지 아니하고 선천적으로 알고 행할 수 있는 능력

  44. 양지지효(養志之孝)
    항상 부모의 뜻을 받들어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효행

  45. 양호유환(養虎遺患)
    호랑이를 길러 근심을 남김. 화근을 길러 근심을 사는 것을 말함.

  46. 양호후환(養虎後患)
    범을 길렀다가 그 범에 물린다는 뜻으로, 은혜를 베풀었다가 도리어 해를 당함을 비유하여 이름



    ■ 어 ■■■■■
  47. 어두육미(魚頭 肉尾)
    생선 종류는 머리쪽이 맛있고 육류는 꼬리쪽이 맛이 좋다는 말. 어두일미(魚頭 一味)라고 하는 말도 있으나 잘못 전해오는 말인듯.

  48. 어부지리(漁父之利)
    도요새(황새)가 조개를 쪼아 먹으려다가 둘다 물리어 서로 다투고 있을 때 어부가 와서 둘을 잡아갔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로 둘이 다투는 사이에 제삼자가 이득을 보는 것. 서로 이(利)를 다투다가 결국 다른 사람이 이를 보게 되는 경우.

  49. 어불성설(語不成說)
    말이 이치에 맞지 않음

  50. 어로불변(魚魯不辨)
    아주 무식함

  51. 억조창생(億兆蒼生)
    수많은 백성.

  52. 억하심정(抑何心情)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그 마음을 모르겠다는 뜻.

  53. 억천만겁(億千萬劫)
    무한한 시간.

  54. 언감생심(焉敢生心)
    (어찌 감히 그런 마음을 먹을 수 있으랴)라는 뜻

  55. 언비천리(言飛千里)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뜻으로, 말이 빠르게 멀리 퍼진다는 말

  56. 언어도단(言語道斷)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말이 막힘.

  57. 언중유골(言中有骨)
    예사스런 말 속에 단단한 뼈가 들어 있다는 말.

  58. 언즉시야(言則是也)
    말이 사리에 맞음

  59. 언행일치(言行一致)
    하는 말과 행동이 같음



    ■ 여 ■■■■■
  60. 여고금슬(如鼓琴瑟) - 상세설명보기
    거문고 소리와 비파소리가 화합하듯 부부사이의 화락과 즐거움 부부의 정이 좋은 것. [출전] 詩經(시경)

  61. 여리박빙(如履薄氷)
    엷은 얼음을 밟는 듯이 매우 위험함.

  62. 여민동락(與民同樂)
    왕이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같이 나누다.

  63. 여반장 (如反掌)
    쉽기가 손바닥 뒤집는 것과 같음. 이여반장(易如反掌)

  64. 여발통치(如拔通齒)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괴로운 일을 벗어나 시원하다는 뜻.

  65. 여불비례(餘不備禮)
    나머지 예를 갖추지 못했다는 뜻으로, 편지의 본문 끝에 쓰는 말.

  66. 여수투수(如水投水)
    물에 물탄듯.술에 술탄듯.

  67. 여족여수(如足如手)
    형제는 몸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팔다리와 같다는 말

  68. 여필종부(女必從夫)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말.

  69. 역지사지(易地思之)
    처지나 경우를 바꾸어 생각함.

  70. 연모지정(戀慕之情)
    사랑하여 그리워하는 정

  71. 연목구어(緣木求漁)
    불가능한 일을 하고자 하는 경우를 말함.

  72. 연성지가(連成之價)
    값나가는 물건. 그 가치가 여러 성과 맞먹을 정도로 높다는 것이며, 물품이 대단히 고가인 것을 말한다.

  73. 연작안지홍곡지지(燕雀安知鴻鵠之志)
    (제비나 참새 같은 작은 새가 어찌 기러기나 고니 같은 큰 새의 마음을 알 수 있으랴)라는 뜻으로, 소인은 큰 인물의 원대한 뜻을 잘 알지 못함의 비유

  74. 연전연승(連戰連勝)
    싸울때마다 빈번이 이김

  75. 연편누독(蓮篇累牘)
    쓸데없이 문장만 장황함을 이름.

  76. 연포지목(連抱之木)
    아름드리 되는 큰나무.

  77. 연하 (煙霞)
    ①안개와 노을. ②고요한 산수(山水)의 경치.

  78. 연하고질(煙霞痼疾)
    자연을 사랑하고 즐기는 고질 같은 성벽.

  79. 염량세태(炎凉世態)
    권세가 있을 때는 아부하고, 세력이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상의 인심의 태도

  80. 염불위괴(恬不爲愧)
    옳지 않은 일을 하고도 전혀 부끄러워할 줄 모름

  81. 염화미소(拈華微笑)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함

  82. 염화시중(捻花示衆)
    염화미소와 같은 말. 이심전심의 묘처를 말한것. 석가가 연화를 들어 제자들에게 보였으나, 아무도 그 뜻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때, 가섭만이 홀로 미소를 띄웠으므로, 석가가 그에게 불교의 진리를 주었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

  83. 영고성쇠(榮枯盛衰)
    개인이나 사회의 쇠하고 성함이 뒤바뀌는 현상을 일컫는 말.

  84. 영리묘 야안불견(伶리猫 夜眼不見)
    영리한 사람도 맹점이 있다는 뜻. 또는 너무 약삭빠르게 굴다가 손해를 본다는 뜻.

  85. 영서연비열(영書燕比悅)
    실패한 사람이 또 다시 만회한다. 영 지방 사람이 쓴 편지를 연(燕)지방 사람이 잘못 읽은 덕분에 나라가 평안하였다는 옛일에서, 그럴듯하게 억지로 이론을 붙인다는 속담.

  86. 예의염치(禮義廉恥)
    예절과 의리와 청렴및 부끄러움을 아는 태도.



    ■ 오 ■■■■■
  87. 오거지서(五車之書)
    다섯 수레에 가득 실을 정도로 장서가 많음

  88. 오리무중(五里霧中)
    멀리 낀 안개 속에서 길을 찾기가 어려운 것 같이 일의 갈피를잡기 어려움을 말함

  89. 오매불망(寤寐不忘)
    밤낮으로 자나 깨나 잊지 못함

  90. 오불관언(吾不關焉)
    나는 그 일에 대하여 상관하지 않음

  91. 오비삼척(吾鼻三尺)
    (내 코가 석 자)라는 뜻으로, 내 사정이 급하여 남을 돌볼 여유가 없다는 말

  92. 오비이락(烏飛梨落)
    남의 혐의를 받기 쉽다는 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기.

  93. 오비토주(烏飛兎走)
    세월이 빨리 흘러감을 이르는 말

  94. 오상고절(傲霜孤節)
    가을. 서리에도 굴하지 않고 외로이 지키는 절개 가을철에 고고히 피는 '국화(菊花)'를 비유.

  95.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양자간에 다른듯 하지만 비슷하다. 두쪽이 모두 그다지 차가 없다는 것. 도토리 키재기.

  96. 오우천월(吳牛喘月)
    곧 쓸데없는 군걱정. 헛 걱정. 무익한 근심. 기인지우(杞人之優) 와 비슷한 말.

  97. 오월동주(吳越同舟)
    (적대 관계에 있던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에 타고 있는 고사에서) 서로 사이가 좋지 못한 사람이 같은 일을 하게 되었을 경우를 일컫는 말.
    의미 : 서로 적대 관계에 있던 오(吳)나라 군사와 월(越)나라 군사가 한 배에 타게 되었던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사이가 좋지 못한 사람끼리도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행동 을 같이 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고사 : [손자병법]에 이런 문장이 있다.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은 원수 사이지만 같은 배를 타고 가다가 거센 바람을 만나게 되면 사람의 왼손과 오른손이 서로 돕듯이 돕는다.' 그러므로 용기있는 사람과 겁이 많은 사람, 그밖의 가지각색의 병사들을 일치협력해서 싸우게 하는 것은 그때 그때의 상황에 의한다.

  98. 오장육부(五臟六腑)
    다섯 가지 臟(장)과 여섯 가지 腑(부)를 일컫는 말로 분노 따위의 심리 상태가 일어나는 몸 안의 상태나 부분으로부터 나타남을 이르는 말.

  99. 오풍십우(五風十雨)
    기후가 매우 순조로운 것. 또는 세월이 평화로움.

  100. 오합지졸(烏合之卒)
    규율도 통일도 없이 모인군중. 어중이 떠중이.

  101. 오합지중(烏合之衆)
    까마귀떼와 같이 조직도 훈련도 없이 모인 무리

  102. 옥골선풍(玉骨仙風)
    뛰어난 풍채와 골격

  103. 옥불탁불성기(玉不琢不成器)
    옥도 쪼지 않으면 그릇이 될 수 없다는 뜻으로, 천성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학문이나 수양을 쌓지 않으면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없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104. 옥석구분(玉石俱焚)
    옥이나 돌이 함께 탄다는 말. 곧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선악의 구별없이 함께 멸망함.

  105. 옥석동궤(玉石同櫃)
    옥과 돌이 한 궤짝 속에 있음.
    좋은 것과 나쁜 것, 혹은 똑똑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한데 섞여 있는 경우를 말함.

  106. 옥석혼효(玉石混淆)
    옥과 돌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다는 뜻.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뒤섞여서 좋고 나쁨을 구분하지 못할 때 쓰이는 말.

  107. 옥오지애(屋烏之愛)
    사랑하는 사람이 사는 집 위의 까마귀까지 귀엽다는 뜻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면 그 주위의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된다는 말

  108. 옥의옥식(玉衣玉食)
    좋은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음

  109. 온고이지신(溫故而之新)
    옛 것을 익히고 나아가 새것을 앎

  110. 온고지신(溫故之新)
    옛 것을 익히고 나아가서 새 것을 아는 것.

  111. 와각지쟁(蝸角之爭)
    달팽이 뿔 위에서의 싸움이란 뜻으로, 사소한 일로 벌이는 다툼, 또는 인간 세계의 아무리 큰 다툼이라 해도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보잘것없는 작은 다툼에 불과하다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112. 와신상담(臥薪嘗膽)
    원수를 갚고자 고생을 참고 견딤을 비유한 말. 장작 위에서 자고 쓴 쓸개를 핥는다는 것이며, 복수의 목적을 잊지않기 위해 고생을 사서하면서 자신을 단련하는 것을 말한다.

  113. 완물상지(玩物喪志)
    무분별한 행동을 하지말. 진귀한 물품을 손에 넣음으로써 마음을 빼앗긴다는 뜻. 물질에 집착하면 마음이 가난해지고 중요한 마음을 잃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114. 완벽(完璧)
    완전한 구슬이란 뜻으로, 조금의 결점이 없이 온전하다는 뜻

  115. 왕교정과(枉矯正過)
    극단에서 극단으로 갔다. 꾸부러진 물건을 곧바로 하려고 하다가 도리어 반대쪽으로 꾸부러지게 한다.

  116. 왕후장상(王侯將相)
    제왕과 제후와 장수와 재상을 함께 이르는 말

  117. 외강내유(外剛內柔)
    겉으로는 굳고 안으로는 부드러움.

  118. 외유내강(外柔內剛)
    겉으로 보기에는 부드러우나 속은 꿋꿋하고강함

  119. 외친내소(外親內疎)
    겉으로는 친한 척하면서 속으로는 멀리함



    ■ 요 ■■■■■
  120. 요령부득(要領不得)
    사물의 중요한 부분을 잡을 수 없다는 뜻으로, 말이나 글의 중요한 부분을 잡을 수 없음

  121. 요산요수(樂山樂水)
    지혜 있는 자는 사리에 통달하여 물과 같이 막힘이 없으므로 물을 좋아하고, 어진 자는 의리에 밝고 산과 같이 중후하여 변하지 않으므로 산을 좋아한다.

  122. 요조숙녀(窈窕淑女)
    마음씨가 얌전하고 자태가 아름다운 여자

  123. 요지부동(搖之不動)
    흔들어도 꼼짝 않음

  124. 욕교반졸(欲巧反拙)
    기교를 너무 부리면 도리어 못 하게 됨

  125. 용두사미(龍頭蛇尾)
    처음엔 그럴 듯하다가 종말이 흐지부지한 것.

  126. 용미봉탕(龍尾鳳湯)
    맛이 썩 좋은 음식을 가리키는 말

  127. 용사비등(龍蛇飛騰)
    용과 뱀이 나는 것과 같이 글씨가 힘참

  128. 용여득운(龍如得雲)
    용이 구름을 얻듯이 큰 인물이 활동할 기회를 얻음의 비유

  129. 용자불구(勇者不懼)
    참으로 용감한 사람은 도의(道義)를 위해서는 목숨을 아끼지 않으므로, 어떠한 경우를 당하여서도 두려워하지 아니한다는 말

  130. 용전여수(用錢如水)
    돈을 물 쓰듯 함.

  131. 용호상박(龍虎相搏)
    용과 범이 서로 싸운다는 뜻으로, 두 강자의 싸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 우 ■■■■■
  132. 우공이산(愚公移山)
    끊임없이 노력한다. 열심히 노력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가 있다. 마음만 단단히 먹고 일을 시작하면 대사라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비유의 말. 현재의 중국에서는, 자연을 정복하고 세계를 개조하는 웅대한 정신과 최후까지 굴하지 않는 투재정신을 비유해서 사용하고 있다.

  133. 우국지사(憂國之士)
    나라의 앞일을 근심하고 염려하는 사람

  134. 우도할계(牛刀割鷄)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다는 뜻으로, 작은 일을 하는데 너무 큰 기구를 사용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135. 우로풍상(雨露風霜)
    모든 경험.

  136. 우수마발(牛搜馬勃)
    소의 오줌과 말의 똥.곧 소용없는 말이나 글.

  137. 우여곡절(迂餘曲折)
    여러 가지로 뒤얽힌 복잡한 사정이나 변화

  138. 우왕좌왕(右往左往)
    사방으로 왔다 갔다 함

  139. 우이독경(牛耳讀經)
    쇠 귀에 경 읽기. [유사어] 마이동풍(馬耳東風) - 상세설명보기, 우이송경(牛耳誦經)

  140. 우이송경(牛耳誦經)
    쇠 귀에 경 읽기. [유사어] 마이동풍(馬耳東風) - 상세설명보기, 우이독경(牛耳讀經)

  141. 우자일득(愚者一得)
    어리석은 사람일지라도 여러 일을 하거나 생각하다 보면 간혹 슬기로운 것도 있다는 뜻

  142. 우자천려(愚者千慮)
    어리석은 자의 많은 생각

  143. 우전탄금(牛前彈琴)
    무슨 말을 하여도 알아듣지 못한다. 소에게 거문고 소리를 들려줘도 알지 못하는 것처럼 우둔한 사람에게 도리를 설명하여도 이해하지 않으므로 헛된이라는 말이다. 우리나라 속담의 쇠귀에 경읽기와 비슷하다.

  144. 우화등선(羽化登仙)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감. 또는, 술에 취하여 좋은 기분에 도취됨

  145. 우후죽순(雨後竹筍)
    비온 뒤에 죽순이 나듯 어떤 일이 한때 많이 일어나는 것.

  146. 운니지차(雲泥之差)
    사정이 크게 다르다는 경우에 쓰는 말. 천양지차(天壤之差)

  147. 운산무산(雲散霧散)
    구름이 흩어지고 안개가 사라지듯, 근심이나 걱정이 깨끗이 사라짐의 비유

  148. 운상기품(雲上氣稟)
    속됨을 벗어난 고상한 기질과 성품

  149. 운수소관(運數所關)
    모든 일이 능력이나 노력에 상관 없이 운수에 달려 있다는 생각

  150. 운우지정(雲雨之情)
    남녀간의 육체적인 사랑

  151. 운중백학(雲中白鶴)
    구름 속의 학이란 뜻으로, 속세를 벗어난 고매한 인물의 비유

  152. 원교근공(遠交近攻)
    먼 나라와 친하고 가까운 나라를 쳐서 점차로 영토를 넓힘.

  153. 원앙지계(鴛鴦之契)
    부부 사이의 정이 매우 두터운 것을 비유하는 말.
    원앙새가 자웅(雌雄)이 언제나 붙어 다니고 떨어지지 않는 데서 나온 말로 원앙계라고도 한다.
    중국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최포(崔豹)가 지은 《고금주(古今注)》에 보면 “원앙(자웅)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 물새로, 사람이 그 중 한 마리를 잡으면 나머지 한 마리는 몹시 애태우다 죽고 만다”고 쓰여 있다고 함.

  154. 원화소복(遠禍召福)
    불행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임.

  155. 월만즉휴(月滿則虧)
    달도 차면 이즈러진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성하면 쇠퇴하게 된다는 말

  156. 월명성희(月明星稀)
    달이 밝으면 별빛은 희미해진다는 뜻. 곧, 한 영웅이 나타나면 다른 군웅(群雄)의 존재가 희미해짐의 비유

  157. 월백풍청(月白風淸)
    달은 밝고 바람은 선선함. 달이 밝은 가을밤의 경치를 형용한 말

  158. 월장성구(月章星句)
    문장이 아름답고 빛남을 칭찬하여 하는 말.

  159. 월조대포(越俎代疱)
    신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 조(俎) 는 고대의 제사시 제물을 올려놓는 제기, 포(疱) 는 요리인이다.

  160. 월태화용(月態花容)
    달 같은 태도와 꽃 같은 얼굴

  161. 월하빙인(月下氷人)
    월하로(月下老)와 빙상인(氷上人)이 합쳐진 말로, 결혼을 중매해 주는 사람을 이르는 말

  162. 위기일발(危機一髮)
    거의 여유가 없는 위급한 순간

  163. 위부불인(爲富不仁)
    치부(致富)하려면 자연히 어질지 못한 일을 하게 된다는 말

  164. 위인설관(爲人設官)
    어떤 사람을 위해 벼슬 자리를 새로이 마련함

  165. 위편삼절(韋編三絶)
    공자가 읽던 책끈이 세번이나 끊어졌다는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열심히 공부한다는 뜻. - 사마천 사기
    - 참고 : [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

  166. 위포조구(魏包趙救)
    위(魏)를 포위해서 조(趙)를 구한다. 적에 포위되어 있는 아군을 구할 때 그곳에 직접 향하지 않고 적의 약점을 공격해서 포위군을 그쪽으로 돌린 뒤 간접적으로 구하는 것.



    ■ 유 ■■■■■
  167. 유구무언(有口無言)
    입은 있으나 말이없다는 뜻으로 변명을 못함을 이름

  168. 유구불언(有口不言)
    입은 있으되 말을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정이 거북하거나 따분하여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

  169. 유능제강(柔能制剛)
    부드러운 것이 능히 강한 것을 이김

  170. 유덕자필유언(有德者必有言)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본받을 만한 훌륭한 말을 함

  171. 유도여지(游刀余地)
    일에 익숙한 사람은 여유가 있다. 살을 잘라 낼 때 살과 살 사이에 틈이 있어 칼이 자유롭게 사용되는 것.

  172. 유리걸식(流離乞食)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니며 빌어먹음.

  173. 유만부동(類萬不同)
    모든 것이 서로 같지 아니함.

  174. 유명무실(有名無實)
    이름 뿐이고 실상은 없음

  175. 유무상통(有無相通)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서로 통한다는 뜻

  176. 유방백세(流芳百世)
    꽃다운 이름을 후세에 길이 전함.

  177. 유불여무(有不如無)
    있어도 없음만 못함 . 곧 없는 것이 더 낫다는 말.

  178. 유비무환(有備無患)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
    편안히 지낼 때 오히려 위태로움을 생각하여 미리 대비하여야 하니 대비하면 큰 근심이 없다는 말.

  179. 유성죽흉(有成竹胸)
    일을 성취하기 앞서 계획을 짠다. 매사에 착수하기 전에 이미 충분한 복안이 되어 있다는 것. 또 승산이 있다는 비유. [성죽(成竹)을 가슴속에 얻음] 이라고도 한다.

  180. 유수불부(流水不腐)
    흐르는 물은 썩지 않음

  181. 유시유종(有始有終)
    시작할 때부터 끝을 맺을 때까지 변함이 없음

  182. 유아독존(唯我獨尊)
    오직 나만이 훌륭하다는 것.

  183. 유아이사(有我而死)
    나로 말미암아 죽었다는 말. 자기로 인해 남이 피해를 입는다.

  184. 유야무야(有耶無耶)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희미함.

  185. 유언비어(流言蜚語)
    헛소문. 비(蜚)는 비(飛)와 같은 뜻이다. 누가 말한 것도 아닌데 전달되는 소문, 좋지 못한 근거없는 소문.

  186. 유위변전(有爲變轉)
    세상은 항상 변화무쌍하여 잠시도 머물러 있는 법이 없다는 뜻

  187. 유유상종(類類相從)
    같은 패거리끼리 왕래하여 사귐. 짝끼리 모인다. 같은 종류의 물건은 항상 모이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도 또한 모여서 무리를 짓는다. 그 반대의 물건은 떨어져 나간다는 뜻이며, 현재의 중국에서는 악인끼리 결탁해서 나쁜 일을 저질렀을 때에도 사용할 때가 많다. 또한 다음 예구에도 대략 같은 뜻이다. 동성상응(同聲相應)하고, 동기상구(同汽相求)하다<사기>, 동류상구(同類相求)<사기>, 동류상종(同類相從)하고 동성상응(同聲相應)하다 <장자>

  188. 유유자적(悠悠自適)
    속세를 떠나 아무 것에도 속박당하지 않고 편안히 살아감

  189. 유일무이(唯一無二)
    둘이 아니고 오직 하나뿐이라는 뜻으로, 오직 하나밖에 없음

  190. 유재망자어배(有在芒刺於背)
    불안한 상태. 망자(芒刺)는 초목의 가시, 가시나무. 초목의 가시가 등에 있다. 즉 따끔따끔해서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191. 유종지미(有終之美)
    끝을 잘 맺는 아름다움이라는 뜻으로, 시작한 일을 끝까지 잘하여 결과가 좋음을 이르는 말

  192. 유취만년(遺臭萬年)
    냄새가 만년까지 남겨진다.(간다.)
    더러운 이름을 만대에까지 남김.
    잘못된 일에 대한 나쁜 기억이 더 오래간다는 말.
    - 반 : 유방백세(流芳百世).

  193. 육지행선(陸地行船)
    육지로 배를 저으려 한다는 뜻. 곧 되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고자 하는 것을 이름.



    ■ 으 ■■■■■
  194. 은감불원(殷鑑不遠)
    은(殷)나라 왕이 거울로 삼아야 할 멸망의 선례는 먼 데 있지 않다는 뜻으로, 본받을 만한 본보기는 주변에 많이 있다는 말. 또는, 남의 실패를 자신의 거울로 삼으라는 말

  195. 은인자중(隱忍自重)
    견디고 참음

  196. 을축갑자(乙丑甲子)
    갑자을축이 바른 차례인데 그 차례가 바뀜과 같이 일이 제대로 안되고 순서가 바뀜

  197. 음담패설(淫談悖說)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

  198. 음덕양보(陰德陽報)
    남 모르게 덕을 쌓은 사람은 뒤에 그 보답을 절로 받음

  199. 음지전양지변(陰地轉陽地變)
    음지도 양지로 될때가 있음

  200. 음풍농월(吟風弄月)
    맑은바람과 밝은 달을 노래함. 풍류를 즐긴다는 뜻. 시를 짓고 흥취를 자아내어 놀다.

  201. 읍견군폐(邑犬群吠)
    동네 개들이 떼지어 짖어 댄다는 뜻으로, 여러 소인배들이 남을 비방함의 비유

  202. 읍참마속(泣斬馬謖)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으로, 기강을 세우기 위해서, 또는 대의(大義)를 위해서 자기가 아끼는 신하나 부하 장수를 법에 따라 처단함을 이르는 말

  203. 의기양양(意氣揚揚)
    뜻 대로 되어 으쓱거리는 기상이 펄펄하다.



    ■ 이 ■■■■■
  204. 이관규천(以管窺天)
    대롱을 통해 하늘을 봄. 우물안 개구리

  205. 이구동성(異口同聲)
    입은 다르지만 하는 말은 같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의 말이 한결같음을 이르는 말

  206. 이란격석(以卵擊石)
    계란으로 돌벽을 치듯 약한 것으로 강한 것을 당해 내려는 일의 비유.

  207. 이란투석(以卵投石)
    새알로 돌을 친다는 뜻으로, 약한 것으로 강한 것을 이기려는 어리석음의 비유

  208. 이소사대(以小事大)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섬김.

  209. 이소성대(以小成大)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해서 큰 일을 이룸

  210. 이식위천(以食爲天)
    사람이 삶을 영위하는 데 먹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는 뜻.

  211. 이실직고(以實直告)
    사실대로 고함

  212. 이심전심(以心傳心)
    말을 하지 않더라도 서로 마음이 통하여 앎

  213. 이여반장(易如反掌)
    쉽기가 손바닥 뒤집는 것과 같음

  214. 이열치열(以熱治熱)
    열로서 열을 다스림

  215. 이용후생(利用厚生)
    편리한 기구를 잘 사용하여 살림에 부족함이 없게 함. 또는, 그러한 일

  216. 이율배반(二律背反)
    서로 모순되는 명제가 동등의 권리를 가지고 주장되는 일.

  217. 이이제이(以夷制夷)
    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어한다는 뜻으로 이 나라의 힘을 빌리어 저 나라를 침.

  218. 이인동심(二人同心)
    절친한 친구사이

  219. 이전투구(泥田鬪狗)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 라는 뜻.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함하고 중상하며 싸우는 상태.
    강인한 성격의 함경도(咸鏡道) 사람을 평하여 이르는 말.

  220. 이하부정관(李下不正冠)
    자두나무 아래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으로 남에게 의심 받을 일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

  221.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오얏나무 아래에서 모자를 고쳐 쓰지 말라는 뜻으로, 남에게 의심 받을 일을 하지 않도록 주이하라는 말.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신지 말라는 뜻.

  222.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귀에 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로, 이렇게도 저렇게도 될 수 있음을 비유.

  223. 익자삼요(益者三樂)
    사람이 좋아하여 유익한 세 가지. 곧, 예악(禮樂)을 적당히 좋아하고, 남의 착함을 좋아하고, 착한 벗이 많음을 좋아하는 것.
    - 비 : 군자삼락(君子三樂) - 상세설명보기

  224. 익자삼우(益者三友)
    사귀어 이롭고 보탬이 되는 세 벗으로 정직한 사람, 신의있는 사람, 학식 있는 사람 등을 가리킴

  225. 인간번뇌(人間煩惱)
    마음이 시달려서 괴로운 것.
    - 인간(人間) + 번뇌(煩惱)

  226. 인과응보(因果應報)
    좋은 일에는 좋은 결과가, 나쁜 일에는 나쁜 결과가 따름

  227. 인구회자(人口膾炙)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회와 구운 고기라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림을 이르는 말

  228. 인면수심(人面獸心)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남의 은혜를 모름, 또는 마음이 몹시 흉악함을 이르는 말

  229. 인생무상(人生無常)
    인생은 덧없는것.

  230. 인생조로(人生朝露)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이 짧고 덧없다는 말

  231.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
    사람으로 일흔살까지 살기가 예로부터 드문일이라는 뜻.

  232. 인순고식(因循姑息)
    구습을 고치지 아니하고 목전의 편안만 취함.

  233. 인인성사(因人成事)
    남의 힘으로 일을 이룸

  234. 인자무적(仁者無敵)
    어진 사람에게는 적이 없음

  235. 인의예지(仁義禮智)
    인자하고 의롭고 예의 바르고 지혜로운 행실.
    [ 상세 설명 ]

  236. 인자불우(仁者不憂)
    어진 사람은 도리(道理)에 따라 행하고 양심에 거리낌이 없으므로 근심을 하지 않음

  237. 인자요산(仁者樂山)
    인자는 의리에 만족하며 생각이 깊고 행동이 신중함이 산과 같으므로 자연히 산을 좋아함

  238. 인지상정(人之常情)
    사람이 누구나 가지는 보통의 인정

  239. 인지위덕(忍之爲德)
    참는 것이 덕이 됨

  240. 인통할애(忍痛割愛)
    힘든일(고통)은 참고 사랑은 베푼다.
    고통은 삭히고 즐거움은 나눈다.

  241. 일각천금(一刻千金)
    극히 짧은 시간도 그 소중하고 아깝기가 천금과 같다는 말

  242. 일거부불귀(一去復不귀)
    이별의 아픔. 간 후에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풍(風),소소(蕭蕭=쓸쓸)하고 역수(易水)차다.

  243. 일거양득(一擧兩得)
    하나의 행동으로 두 가지의 성과를 거두는 것

  244. 일구월심(日久月深)
    세월이 오래 지났음.

  245. 일기당천(一騎當千)
    하나가 천을 당한다. 혼자 일시에 능히 많은 일을 잘 처리해 나간다는 뜻.

  246. 일도양단(一刀兩斷)
    한칼로 쳐서 둘에 냄. 머뭇거리지 않고 일이나 행동을 선뜻 결정함의 비유.

  247. 일로매진(一路邁進)
    한 길로만 똑바로 나아가는 것.

  248. 일망무제(一望無際)
    멀고 넓어서 끝이 없음.

  249. 일망타진(一網打盡)
    한꺼번에 모조리 다 잡음

  250. 일맥상통(一脈相通)
    생각·성질·처지 등이 어느 면에서 한 가지로 서로 통함

  251. 일명경인(日鳴驚人)
    평상시는 말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

  252. 일모도원(日暮途遠)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멂. 나이는 늙고 앞으로 할일은 많음의 비유

  253. 일목요연(一目瞭然)
    첫눈에도 똑똑하게 알수있음.

  254. 일면여구(一面如舊)
    처음 만났으나 옛벗과 같이 아주 친밀함.

  255. 일벌백계(一罰百戒)
    한 가지 죄과 또는 한 사람을 벌줌으로써 여러 사람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킴

  256. 일보불양(一步不讓)
    남에게 한 걸음도 양보하지 않음

  257. 일사불란(一絲不亂)
    한 오라기의 실도 흐트러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질서나 체계 따위가 잘 잡혀 있어서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음을 이르는 말

  258. 일사천리(一瀉千里)
    조금도 거침없이 진행됨을 말함.

  259. 일시동인(一視同仁)
    모두를 평등하게 보아 똑같이 사랑함

  260.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나날이 새로워짐. 일취월장(日就月將)

  261. 일어탁수(一漁濁水)
    한 마리가 큰 물을 흐리게 한다. 한 사람의 악행으로 인하여 여러 사람이 그 해를 받게 됨.

  262. 일언이폐지(一言以蔽之)
    한 마디 말로 능히 그 뜻을 다함

  263. 일언반구(一言半句)
    한 마디의 말과 한 구의 말.곧 매우 짧은 말.

  264. 일언지하(一言之下)
    말한마디로 끊음. 한마디로 딱잘라 말함

  265. 일엽지추(一葉知秋)
    사물의 일단을 앎으로써 대세를 미루어 안다는 말

  266. 일엽편주(一葉片舟)
    한 조각의 작은 배.

  267. 일의대수(一衣帶水)
    한 줄기의 띠와 같이 좁은 내나 강.

  268.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하루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속에 가시가 돋친다는 뜻으로 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아니하면 수양이 되지 않아 좋지 않은 말을 하게 된다는 말.
    - 참고 : [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

  269. 일이관지(一以貫之)
    하나의 이치로써 모든 일을 꿰뚫음.

  270. 일일삼추(一日三秋)
    하루가 삼년처럼 지리하게 길다. 일일여삼추(一日如三秋)

  271. 일자천금(一字千金)
    한 글자에 천금의 가치가 있다는 뜻으로, 아주 빼어난 글자나 문장을 이르는 말

  272. 일장일단(一長一短)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음

  273. 일장춘몽(一場春夢)
    한 바탕의 봄꿈처럼 헛된 부귀 영화.
    - 유사어 : 남가일몽(南柯一夢) - 상세설명보기

  274. 일조일석(一朝一夕)
    하루 아침 하루 저녁과 같은 짧은 시일.

  275. 일진광풍(一陳狂風)
    한바탕 부는 사나운 바람.

  276. 일진일퇴(一進一退)
    막상 막하의 접전. 즉 전쟁터에서 한번 진격 했다가 한번 후퇴하는 접전을 반복해서 되풀이 하는 상황.
    한번 나아갔다 한번 물러 섰다 함.
    좋아졌다 나빠졌다 함.

  277. 일촉즉발(一觸卽發)
    조금만 닿아도 곧 폭발할 것 같은 모양. 막 일이 일어날 듯하여 위험한 지경.

  278.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뜻

  279. 일취월장(日就月將)
    나날이 발전함.

  280. 일패도지(一敗塗地)
    여지없이 패배하여 다시 일어날 수가 없음.

  281. 일패지어도(一敗地於塗)
    완전히 망해버린다. 일단 패하면 육체도 산산조각이 되어서 흙에 묻힐 때까지 당한다는 뜻에서, 철저히 패하는 것을 말한다.

  282. 일편단심(一片丹心)
    오로지 한곬으로 향한, 한 조각의 붉은 마음.

  283. 일필휘지(一筆揮之)
    한숨에 흥취있고 줄기차게 글씨를 써 내림.

  284. 일확천금(一攫千金)
    한꺼번에 많은 돈을 얻는다는 뜻으로, 노력함이 없이 벼락부자가 되는 것.

  285. 일희일비(一喜一悲)
    기쁜 일과 슬픈 일이 번갈아 일어남

  286. 임갈굴정(臨渴掘井)
    목마름을 당하여 우물을 판다는 말로, 미리 준비가 없다가 일을 당하여 서두른다는 뜻.

  287. 임기응변(臨機應變)
    일을 당하여 그때그때 맞도록 처리함.

  288. 임시방편(臨時方便)
    그때 그때의 변화되는 사정에 따라 적당히 처리함.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언발에 오줌누기. 눈가림.

  289. 임전무퇴(臨戰無退)
    싸움에 임하여 물러섬이 없음

  290. 입신양명(立身揚名)
    출세하여 세상에 이름을 들날림

빙자옥질(氷姿玉質)
빙자옥질(氷姿玉質)
얼음같이 차갑고 옥같이 깨끗한 바탕.
얼음같이 맑고 깨끗한 살결과 아름다운 자질.
얼음같이 투명한 모습과 옥과 같이 뛰어난 바탕.
용모와 재주가 모두 뛰어남을 비유하는 말.
'매화(梅花)'의 이칭(異稱)


계절을 나타내는 말로도 쓰임.
    빙자옥질(氷姿玉質) : 봄.
    아치고절(雅致孤節) : 여름. 우아한 풍치와 고상한 절개.
    오상고절(傲霜孤節) : 가을. 서릿발이 심한 추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홀로 꼿꼿하다.
    충신 또는 국화.
    세한고절(歲寒孤節) : 겨울. 추운 계절에도 혼자 푸르른 대나무.

[참고] 고종 때 안민영 시조 '매화사' 중

빙자옥질(氷姿玉質)이여 눈 속의 네로구나
가만이 향기(香氣) 노아 황혼월(黃昏月)을 기약(期約)하니,
아마도 아치고절(雅致高節)은 너 뿐인가 하노라.

(풀이) 얼음같은 자태와 옥같은 바탕이여, 눈 속에 핀 네로구나
가만히 향기를 풍겨 황혼의 달을 기약하니
아마도 우아한 풍치와 고고한 절개는 너뿐인가 하노라.

 

 양약고구(良藥苦口)-효험이 좋은 약은 입에 쓰다.
양약고구(良藥苦口)
'효험이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뜻으로, 충언(忠言)은 귀에는 거슬리나 자신에게 이롭다는 말.

[出典] '史記' 留侯世家 / '孔子家語' 六本篇
[원말] 양약고어구(良藥苦於口)
[동의어] 충언역어이(忠言逆於耳), 간언역어이(諫言逆於耳), 금언역어 이(金言逆於耳)

이것은 孔子의 말씀으로 "孔子家語" '六本篇', "설원(說苑)" '정간편 (正諫篇)'에 실려 있다. 효과가 있는 좋은 약은 입에 넣을 때 쓰고, 사람들에게 듣는 충고는 좋은 말일수록 귀에 들어올 때 거슬린다는 뜻이다.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약은 입에는 쓰지만 병에는 이롭고, 충고하는 말은 귀에 는 거슬리지만 행실에 이롭다. 殷나라 탕왕(湯王)은 곧은 말을 하는 충신이 있었기 때문에 번창했고, 夏나라의 걸왕(桀王)과 殷나라의 주왕(紂王)은 무조건 따르는 신하들이 있었기 때 문에 멸망했다. 임금에게 다투는 신하가 없고, 아버지에게 다투는 아들이 없고, 형에게 다투 는 동생이 없고, 선비에게 다투는 친구가 없다면 그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 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임금이 잘못을 저지르면 신하가 諫해야 하고, 아버지가 잘못을 저 지르면 아들이 諫해야 하고, 형이 잘못을 저지르면 동생이 諫해야 하고, 자신이 잘못을 저지 르면 친구가 諫해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나라에 위태하고 망하는 징조가 없고, 집안에 패 란(悖亂)의 악행도 없고, 부자와 형제에 잘못이 없고, 친구와의 사귐도 끊임이 없을 것이다.
孔子曰 良藥苦於口而利於病 忠言逆於耳而利於行 湯武以 袴而昌 桀紂以唯唯而亡 君無爭臣 父無爭子 兄無爭弟 士無爭友 無己過者 未 之有也 故曰 君失之 臣得之 父失之 子得之 兄失之 弟得之 己失之 友得之 是以國無危亡之兆 家無悖亂之惡 父子兄弟無失 而交遊無絶也.

 

금슬지락(琴瑟之樂)
琴瑟之樂(금슬지락)

琴 : 비파 금
瑟 : 큰 거문고 슬
樂 : 즐거울 락

[유사어]琴瑟相和(금슬상화), 如鼓琴瑟(여고금슬), 鴛鴦之契(원앙지계)
[출전]<詩經(시경)>

거문고 소리와 비파소리가 화합하듯 부부사이의 화락과 즐거움 부부의 정이 좋은 것.

금슬은 거문고를 말한다. 거문고가 어떻게 부부의 정이란 뜻이 되는가. 말의 유래는 모두 시경에서 비롯하고 있다. 소아 상체편은 한집안의 화합함을 노래한 팔장으로 된 시로, 이 시의 제칠장에
    처자의 좋게 합하는 것이
    거문고를 치는 것과 같고
    형제가 이미 합하여
    화락하고 또 즐겁다.
라고 했다. 여기서 금슬을 슬금이라고 바꿔 놓은 것은 운을 맞추기 위한 때문이다. 슬은 큰거문고를 말하고 금은 보통 거문고를 말한다. 큰 거문고를 가락에 맞추어 치듯 아내와 뜻이 잘 맞는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처자는 아내와 자식이란 뜻도 되고, 아내란 뜻도 된다. 또 같은 시경 국풍 관저편은 다섯 장으로 되어 있는데. 그 제 4 장에
   '요조한 숙녀를 금슬로서 벗한다.'
고 했다. 조용하고 얌전한 처녀를 아내로 맞아 거문고를 치며 서로 사이 좋게 지낸다는 뜻이다. 여기서 부부간의 정을 금슬로써 표현하게 되었고 부부간의 금슬이 좋은 것을 금슬상화(琴瑟相和)란 문자로 표현하기도 한다. 금슬이 좋단 말은 결국 가락이 잘 맞는다는 뜻으로 '듣기 싫은 부부 싸움이 일지 않는다' 는 뜻으로 확대 해석할 수도 있다.

 

영리묘 야안불견(伶리猫 夜眼不見)

약삭빠른 고양이 밤눈 못본다.
약은 고양이가 밤눈 못 본다.

영리묘안견(伶리猫 夜眼不見)

伶 : 영리할 영
리 : 영리할 리
猫 : 고양이 묘
眼 : 눈 안
見 : 볼 견

한문출전 : 東言解(동언해)

영리한 사람도 맹점이 있다는 뜻. 또는 너무 약삭빠르게 굴다가 손해를 본다는 뜻.

 

 

 

 

빙자옥질(氷姿玉質)
빙자옥질(氷姿玉質)
얼음같이 차갑고 옥같이 깨끗한 바탕.
얼음같이 맑고 깨끗한 살결과 아름다운 자질.
얼음같이 투명한 모습과 옥과 같이 뛰어난 바탕.
용모와 재주가 모두 뛰어남을 비유하는 말.
'매화(梅花)'의 이칭(異稱)


계절을 나타내는 말로도 쓰임.
    빙자옥질(氷姿玉質) : 봄.
    아치고절(雅致孤節) : 여름. 우아한 풍치와 고상한 절개.
    오상고절(傲霜孤節) : 가을. 서릿발이 심한 추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홀로 꼿꼿하다.
    충신 또는 국화.
    세한고절(歲寒孤節) : 겨울. 추운 계절에도 혼자 푸르른 대나무.

[참고] 고종 때 안민영 시조 '매화사' 중

빙자옥질(氷姿玉質)이여 눈 속의 네로구나
가만이 향기(香氣) 노아 황혼월(黃昏月)을 기약(期約)하니,
아마도 아치고절(雅致高節)은 너 뿐인가 하노라.

(풀이) 얼음같은 자태와 옥같은 바탕이여, 눈 속에 핀 네로구나
가만히 향기를 풍겨 황혼의 달을 기약하니
아마도 우아한 풍치와 고고한 절개는 너뿐인가 하노라.

 

 

마이동풍(馬耳東風)

마이동풍(馬耳東風)

馬 : 말 마
耳 : 귀 이
東 : 동녘 동
風 : 바람 풍.

[유사어] 우이독경(牛耳讀經). 오불관언(吾不關焉). 대우탄금(對牛彈琴)
[출전]《李太白集》〈券十八〉

말의 귀에 동풍(東風:春風)이 불어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뜻. 곧,
①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그대로 흘려 버림의 비유.
② 무슨 말을 들어도 전혀 느끼지 못함의 비유.
③ 남의 일에 상관하지 않음의 비유.


당나라의 대시인 이백(李白)이 벗 왕십이(王十二)로부터〈한야독작유회[寒夜獨酌有懷(추운 방에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느낀 바 있어서)]〉라는 시 한 수를 받자 이에 답하여〈답왕십이한야독작유회(答王十二寒夜獨酌有懷)〉라는 시를 보냈는데 '마이동풍'은 마지막 구절에 나온다. 장시(長詩)인 이 시에서 이백은
"우리네 시인들이 아무리 좋은 시를 짓더라도 이 세상 속물들은 그것을 알아주지 않는다"
며 울분을 터뜨리고 다음과 같이 맺고 있다.
………………
세인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머리를 흔드네
[世人聞此皆掉頭(세인문차개도두)]

마치 동풍이 쏘인 말의 귀처럼
[有如東風射馬耳(유여동풍사마이)]

[주]
동풍은 봄바람의 뜻. 그 동풍이 말의 귀를 쏘아(스쳐) 봤자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을 것임. 즉 세인들이 시인의 말이나 걸작에 기울이는 관심도가 그 정도로 낮다 - 무관심하다고 이백은 비분(悲憤)하고 있는 것임.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1. 권독종일(券讀終日)
    종일 책을 읽음

  2. 낙양지가귀(洛陽紙價貴)
    옛날 중국 진나라 좌사가 제도부와 삼도부를 지었을 때 진나라 서울 낙양 사람들이 다투어서 그 글을 옮겨 적었기 때문에 낙양의 종이 값이 비싸졌다는 옛 이야기에서 나온 말로, 글이 많이 읽혀지거나 책의 부수가 많이 나간다는 뜻으로 하는 말

  3.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 (두보의 '제백학사 모옥시'에서)

  4.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책을 백번 읽으면 그 뜻이 절로 통해진다는 뜻 -다독의 강조

  5. 독서삼도(讀書三到)
    심도(心到), 안도(眼到), 구도(口到)의 효과적인 독서법을 이르는 말,
    즉 눈으로 잘 보고 입으로 잘 읽고 마음으로 잘 이해하라는 독서의 방법 -주자

  6. 독서삼매(讀書三昧)
    오로지 책 읽기에만 골몰함.

  7. 독서상우(讀書尙友)
    책을 읽으면 옛사람과도 벗이 되어 함께 놀 수 있다는 말. 맹자

  8. 등화가친(燈火可親)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 등불과 친하게 한다는 것이니
    가을은 서늘하여 등불을 밝히고 공부하기에 알맞은 때라는 뜻

  9. 상아탑(象牙塔)
    학자들이 조용히 들어앉아 학문을 연구하는 연구실.
    (프랑스: la tour d'ivoire) 예술 지상주의의 사람들이 속세를 떠나 오로지 예술만을 즐기는 지경.
    또는 학자들의 현실 생활과 교섭이 없는 연구 생활.

  10. 상재(上梓)
    책을 인쇄에 부치는 것.

  11. 서자서 아자아(書自書我自我)
    글은 글대로 나는 나대로, 곧 글을 읽되 정신은 딴 데 쓴다는 말

  12. 서중자유천종속(書中自有千鍾粟)
    학문을 많이 연구하면 큰 재물이 생긴다는 말.
    즉 독서의 실용성을 통해 독서를 권장하는 말 =서중자유천종록(-祿)

  13. 수불석권(手不釋卷)
    손에선 책을 놓지 않는다는 말로, 늘 공부하는 사람을 가리킴.

  14. 숙독삼미(熟讀詳味)
    자세히 읽고 음미함

  15. 위편삼절(韋編三絶)
    공자가 '주역'을 너무 여러 번 읽어 책을 맸던 가죽끈이 세번 끊어졌다는 고사에서 유래 -사마천 사기

  16.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하루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속에 가시가 돋친다는 뜻으로 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아니하면 수양이 되지 않아 좋지 않은 말을 하게 된다는 말

  17. 주경야독(晝耕夜讀)
    낮에는 농사짓고밤에는 글을 읽음

  18. 표맥(漂麥)
    글을 읽는 데 몰두하여 다른 일을 모두 잊어 버림

  19. 한우충동((汗牛充棟)
    당나라 중기의 문인 유종원의 글에 있는 말로 수레에 끌리면 마소가 땀을 흘리고, 쌓아 올리면 들보에 닿을 만하다는 뜻으로 책이 많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20. 형설지공(螢雪之功)
    진나라 차윤과 손강이 반딧불과 눈의 빛으로 책을 읽었다는 고사에서 유래

군자삼락(君子三樂)
군자삼락(君子三樂)

君 : 임금 군
子 : 아들 자
三 : 석 삼
樂 : 즐길 락, 좋아할 요

[원말] 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
[유사어] 익자삼요(益者三樂)
[반의어] 손자삼요(損者三樂)
[출전]《孟子》〈盡心篇〉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는 말.

전국 시대, 철인(哲人)으로서 공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킨 맹자(孟子:B.C. 372?∼289?)는 《맹자(孟子)》〈진심편(盡心篇)〉에서 이렇게 말했다.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君子有三樂(군자 유삼락)]

첫째 즐거움은 양친이 다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요.[父母具存 兄弟無故(부모구존 형제무고)]

둘째 즐거움은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구부려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요.[仰不傀於天 俯不 於人(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

셋째 즐거움은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이다.[得天下英才 而敎育之(득천하영재 이교육지)]

한편 공자는 《논어(論語)》〈계시편(季시篇)〉에서 '손해 되는 세가지 좋아함[損者三樂(손자삼요)]'을 다음과 같이 꼽았다. 교락(驕樂:방자함을 즐김), 일락(逸樂:놀기를 즐김), 연락(宴樂:주색을 즐김).

 

 

 실리추구(實利追求), 인생무상(人生無常)
실리추구(實利追求)
현실적인 이익을 추구함.

인생무상(人生無常)
인생은 덧없는것.
<조신몽 설화>, <일장춘몽>, 소설 <구운몽>
호화도 거짓 것이오 부귀도 꿈이온대
북망산 언덕에 요령(搖鈴) 소리 그쳐지면
아무리 뉘우치고 애다라도 미칠 길이 없나니.

무상(無常)
①덧없는 것.
②일정하지 않은 것.

 

 

인의예지(仁義禮智)
인의예지(仁義禮智)
인자하고 의롭고 예의 바르고 지혜로운 행실.

성선설(性善說)

성선설은 孟子가 처음 주장하였는데,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사단(四端)은 천성에서 발생하므로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이 짐승의 본성과 다른 것은 사단에 의한 인간의 선함이다. 서양에서는 성선설이 소수의 철학자와 교육자 사이에 유행되었을 뿐이다. 스토아 학파는 인성(人性), 물성(物性)의 자연에 근거하여 공동의 이성 법칙을 찾았는데 인간은 단지 자연의 이성 법칙에 따라서 행하기만 하면 이것이 바로 지선(至善)한 행위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관점은 시세로(Ciecero, B.C. 106∼43)와 세네카(Ceneca, B.C. 4∼A.D.65)에서부터 루소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끼쳤다.

루소는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한 것인데, 문명과 사회 제도의 영향을 받아 악하게 되었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자연이 만든 사물은 모두가 선하지만 일단 인위(人爲)를 거치면 악으로 변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선은 천성에 속하고 악은 인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 후 피히테(Fichte, 1762∼1814), 프뢰벨(Fröbel, 1782∼1852)등도 이러한 성선의 관점을 주장했다.

맹자(孟子, BC372?~BC289?)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사상가. 이름은 가(軻). 자는 자여(子輿)· 자거(子車). 공자의 ‘인(仁)’의 사상을 발전시켜,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네 가지 덕(德)이 인간의 본성이라 하여,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하였다. 양(梁), 제(齊) 등의 제후에게 왕도를 설파하고, 인의 정치를 권하였다. 만년에는 교육과 저술에 전념, 그 제자들과의 언행을 '맹자' 7편에 기록하였다.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1. 권독종일(券讀終日)
    종일 책을 읽음

  2. 낙양지가귀(洛陽紙價貴)
    옛날 중국 진나라 좌사가 제도부와 삼도부를 지었을 때 진나라 서울 낙양 사람들이 다투어서 그 글을 옮겨 적었기 때문에 낙양의 종이 값이 비싸졌다는 옛 이야기에서 나온 말로, 글이 많이 읽혀지거나 책의 부수가 많이 나간다는 뜻으로 하는 말

  3.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 (두보의 '제백학사 모옥시'에서)

  4.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책을 백번 읽으면 그 뜻이 절로 통해진다는 뜻 -다독의 강조

  5. 독서삼도(讀書三到)
    심도(心到), 안도(眼到), 구도(口到)의 효과적인 독서법을 이르는 말,
    즉 눈으로 잘 보고 입으로 잘 읽고 마음으로 잘 이해하라는 독서의 방법 -주자

  6. 독서삼매(讀書三昧)
    오로지 책 읽기에만 골몰함.

  7. 독서상우(讀書尙友)
    책을 읽으면 옛사람과도 벗이 되어 함께 놀 수 있다는 말. 맹자

  8. 등화가친(燈火可親)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 등불과 친하게 한다는 것이니
    가을은 서늘하여 등불을 밝히고 공부하기에 알맞은 때라는 뜻

  9. 상아탑(象牙塔)
    학자들이 조용히 들어앉아 학문을 연구하는 연구실.
    (프랑스: la tour d'ivoire) 예술 지상주의의 사람들이 속세를 떠나 오로지 예술만을 즐기는 지경.
    또는 학자들의 현실 생활과 교섭이 없는 연구 생활.

  10. 상재(上梓)
    책을 인쇄에 부치는 것.

  11. 서자서 아자아(書自書我自我)
    글은 글대로 나는 나대로, 곧 글을 읽되 정신은 딴 데 쓴다는 말

  12. 서중자유천종속(書中自有千鍾粟)
    학문을 많이 연구하면 큰 재물이 생긴다는 말.
    즉 독서의 실용성을 통해 독서를 권장하는 말 =서중자유천종록(-祿)

  13. 수불석권(手不釋卷)
    손에선 책을 놓지 않는다는 말로, 늘 공부하는 사람을 가리킴.

  14. 숙독삼미(熟讀詳味)
    자세히 읽고 음미함

  15. 위편삼절(韋編三絶)
    공자가 '주역'을 너무 여러 번 읽어 책을 맸던 가죽끈이 세번 끊어졌다는 고사에서 유래 -사마천 사기

  16.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하루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속에 가시가 돋친다는 뜻으로 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아니하면 수양이 되지 않아 좋지 않은 말을 하게 된다는 말

  17. 주경야독(晝耕夜讀)
    낮에는 농사짓고밤에는 글을 읽음

  18. 표맥(漂麥)
    글을 읽는 데 몰두하여 다른 일을 모두 잊어 버림

  19. 한우충동((汗牛充棟)
    당나라 중기의 문인 유종원의 글에 있는 말로 수레에 끌리면 마소가 땀을 흘리고, 쌓아 올리면 들보에 닿을 만하다는 뜻으로 책이 많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20. 형설지공(螢雪之功)
    진나라 차윤과 손강이 반딧불과 눈의 빛으로 책을 읽었다는 고사에서 유래

 

 

남가일몽(南柯一夢)
남가일몽(南柯一夢)

南 : 남녘 남
柯 : 가지 가
一 : 한 일
夢 : 꿈 몽.

[동의어] 남가지몽(南柯之夢). 남가몽(南柯夢). 괴몽(槐夢).
[유사어] 한단지몽(한鄲之夢). 무산지몽(巫山之夢). 일장춘몽(一場春夢)
[출전]《南柯記》. 《異聞集》

남쪽 나뭇가지의 꿈이란 뜻. 곧, ① 덧없는 한때의 꿈. ② 인생의 덧없음의 비유.

당(唐)나라 9대의 황제인 덕종(德宗:780∼804년) 때 광릉(廣陵) 땅에 순우분(淳于 )이란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순우분이 술에 취해 집 앞의 큰 홰나무 밑에서 잠이 들었다. 그러나 남색 관복을 입은 두 사나이가 나타나더니 이렇게 말했다.
"저희는 괴안국왕(槐安國王)의 명을 받고 대인(大人)을 모시러 온 사신이옵니다."
순우분이 사신을 따라 홰나무 구멍 속으로 들어가자 국왕이 성문 앞에서 반가이 맞이했다. 순우분은 부마(駙馬)가 되어 궁궐에서 영화를 누리다가 남가태수를 제수(除授)받고 부임했다. 남가군(南柯郡)을 다스린 지 20년, 그는 그간의 치적을 인정받아 재상이 되었다. 그러나 때마침 침공해 온 단라국군(檀羅國軍)에게 참패하고 말았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아내까지 병으로 죽자 관직을 버리고 상경했다. 얼마 후 국왕은 '천도(遷都)해야 할 조짐이 보인다'며 순우분을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잠에서 깨어난 순우분은 꿈이 하도 이상해서 홰나무 뿌리 부분을 살펴보았다. 과연 구멍이 있었다. 그 구멍을 더듬어 나가자 넓은 공간에 수많은 개미의 무리가 두 마리의 왕개미를 둘러싸고 있었다. 여기가 괴안국이었고, 왕개미는 국왕 내외였던 것이다. 또 거기서 '남쪽으로 뻗은 가지(南柯)'에 나 있는 구멍에도 개미떼가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남가군이었다.
순우분은 개미 구멍을 원상대로 고쳐 놓았지만 그날 밤에 큰 비가 내렸다. 이튿날 구멍을 살펴보았으나 개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천도해야 할 조짐'이란 바로 이 일이었던 것이다.

[주]
제수(除授) : 천거(薦擧)의 절차를 밟지 아니하고 임금이 직접 벼슬을 시킴.

 

 폐풍악습(弊風惡習), 임시방편(臨時方便)
폐풍악습(弊風惡習)
폐해가 되는 나쁜 풍습.

임시방편(臨時方便)
그때 그때의 변화되는 사정에 따라 적당히 처리함.
하석상대(下石上臺)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 임시 변통으로 이리저리 둘러 대어 겨우 지탱해 나감.
고식지계(姑息之計)
고육지책(苦肉之策)
미봉책(彌縫策)
언발에 오줌누기
눈가림

■ 자/쟈 ■■■■■
  1. 자가당착(自家撞着)
    자기의 언행이 전후 모순되어 들어맞지 않는 것.

  2.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아니함.

  3. 자과자존(自誇自尊)
    제 스스로를 자랑하고 높임.

  4. 자격지심(自激之心)
    제가 한 일에 대하여 스스로 미흡한 생각을 가지다.

  5. 자괴지심(自愧之心)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

  6. 자락차불불위피(自樂此不爲疲)
    즐기는 일에는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으면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

  7. 자수성가(自手成家)
    물려받은 재산 없이 스스로 재산을 모아 살림을 이루다.

  8. 자승자박(自繩自縛)
    자신이 꼰 새끼로 자신을 묶는 것 같이 자기 스스로 곤경에 빠짐 자신이 만든 일로 인해 결과가 오는 것.
    자기가 자기를 망치게 한다는 뜻.

  9. 자승지벽(自勝之癖)
    제가 남보다 나은 줄로만 여기는 마음.

  10. 자아성찰(自我省察)
    자기 자신이나 자신이 한 일을 마음속으로 되돌아보고 살피는 것.

  11. 자업자득(自業自得)
    자기가 저지른 일의 업을 자기가 받다.

  12. 자연도태(自然淘汰)
    자연적으로 환경에 맞는 것은 남게 되고, 그렇지 못한 것은 없어짐.

  13. 자중지란(自中之亂)
    한패 속에서 일어나는 싸움질

  14. 자초지종(自初至終)
    처음 부터 끝까지의 사정

  15. 자포자기(自暴自棄)
    절망 상태에 빠져서 자신을 버리고 돌보지 않음

  16. 자행자지(自行自止)
    제 마음대로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아니함.

  17. 자화자찬(自畵自讚)
    자기가 한 일이나 행동을 스스로 추켜 칭찬하고 자랑함.

  18. 작수불입(勺水不入)
    음식을 조금도 먹지 못함.

  19. 작수성례(酌水成禮)
    물을 떠놓고 혼례를 행한다는 뜻. 형세가 가난함.

  20. 작심삼일(作心三日)
    오래 계속하지 못함

  21. 잔배냉자(殘杯冷炙)
    먹다 남은 찌꺼기. 마시다 남은 술과 식은 고기, 사람이 먹다 남은 것, 마시다 남은 것을 말하며, 권력자나 귀인, 부자가 베푸는 것을 맗나다. 나아가서는 치욕을 받는다는 뜻으로도 쓴다.

  22. 장대뇌상(杖臺牢上)
    감옥살이로 고생하는 신세.

  23. 장삼이사(張三李四)
    평범한 인물들을 뜻함. 아무개라는 뜻.

  24. 장생불사(長生不死)
    오랫동안 살아 죽지 아니함

  25. 장수선무 다전선고(長袖善舞 多錢善賈)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추고,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한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지 조건이 나은 사람이 큰 성과를 거둔다는 것을 비유한 말.

  26. 장장하일(長長夏日)
    길고도 긴 여름날

  27. 장주지몽(莊周之夢)
    옛날 중국의 장주(莊周)가 꿈에 나비가 되었다가 깬 뒤에 장주가 나비가 되었는가 나비가 장주가 되었는가를 분간 못했다는 고사에서, 나와 외물(外物)은 원래 하나란 도리를 이르는 말.

  28. 장중보옥(掌中寶玉)
    손 안에 든 보옥과 같이 물건을 소중히 여김.

  29. 재가무일(在家無日)
    바삐 돌아다니느라고 집에 있는 날이 없음.

  30. 재거운지량(載車運之量)
    물건이 많다는 뜻. 차에 실어서 운반하고, 되로 다루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많이 있다는 것.

  31. 재승박덕(才勝薄德)
    재주는 있으나 덕이 없음

  32. 재시현상부득발(在矢弦上不得발)
    활에 화살을 재웠다면 쏘지 않을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일을 시작했다면 도중에서 그만 둘 수는 없는 것이다.

  33. 재자가인(才子佳人)
    재주가 있는 남자와 아름다운 여자

  34. 재차일거(在此一擧)
    이 한번으로 단판을 짓다. 즉, 단 한 번의 거사로 흥하거나 망하거나 끝장을 낸다.



    ■ 저/져 ■■■■■
  35. 적구지병(適口之餠)
    입에 맞는 떡.

  36. 적반하장(賊反荷杖)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에 쓰는 말

  37. 적소성대(積小成大)
    작은 것을 쌓아 모아서 큰것을 이룸. 티끌 모아 태산.적진성산(積塵成山).

  38. 적수공권(赤手空拳)
    맨손,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음.

  39. 적자지심(赤子之心)
    갓난 아이처럼 거짓없는 마음.

  40. 적재적소(適材適所)
    어떤 일에 알맞는 인재를 알맞는 자리에 앉힘

  41. 적진성산(積塵成山)
    티끌모아 태산

  42. 전가보도(傳家寶刀)
    대대로 집안에 전해지는 보검
    어떤 곤란한 문제에서 벗어나는 상투적 수단.
    [ 상세 설명 ]

  43. 전광석화(電光石火)
    일이 매우 빠름.

  44. 전교후공(前驕後恭)
    갑자기 태도가 바뀜. 전에는 교만하였는데 나중에는 자신을 낮추는 것이며 태도가 일변하는 것을 말한다.

  45. 전대미문(前代未問)
    지금까지 들어본 일이 없는 새로운 일을 이르는 말.

  46. 전대미문(前代未聞)
    지금까지 들어 본 적이 없음. 매우 놀라운 일이나 새로운 것을 두고 이르는 말

  47. 전도요원(前道遼遠)
    앞으로 갈길이 아득히 멂. 목적한 바에 이르기에는 아직도 멂.

  48. 전무후무(前無後無)
    전에도 앞으로도 없음

  49. 전원장무(田園將蕪)
    논밭과 동산이 황무지가 됨.

  50. 전인미답(前人未踏)
    이제까지의 세상 사람 누구도 해보지 못함.

  51. 전전긍긍(戰戰兢兢)
    매우 두려워하여 겁내는 모양

  52. 전전반측(輾轉反側)
    누워 뒹굴며 잠을 이루지 못함.

  53. 전정만리(前程萬里)
    나이가 젊어 장래가 유망함

  54. 전지전능(全知全能)
    (어떤 존재, 특히 신이) 모든 것을 다 알고 행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
    - 예 :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시여 !

  55. 전지전청(轉之轉請)
    여러 사람을 통하여 간접으로 청함.

  56. 전 철 (前 轍)
    실패의 원인을 알자. 앞차에 이어서 뒤에서 가는 차도 전복된다는 것. 전자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지 않았다는 것.

  57. 전화위복(轉禍爲福)
    화를 바꾸어 복으로 한다는 뜻이니 궂은 일을 당하였을 때 그것을 잘 처리하여서 좋은 일이 되게 하는 것

  58. 절골지통(折骨之通)
    매우 견디기 어려운 고통.

  59. 절차탁마(切嗟琢磨)
    옥·돌 따위를 닦아 빛을 내듯이 학문이나 덕행을 배우고 닦음.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자기의 역량·소질을 닦음의 비유

  60. 절치부심(切齒腐心)
    몹시 분하여 이를 갈고 속을 썩임.

  61. 점입가경(漸入佳境)
    점점 더 좋은 경지로 들어 감.

  62. 정문일침(頂門一鍼)
    정수리에 침 하나를 꽂는다는 뜻.
    따끔한 충고 또는 교훈.
    - 동의 : 정상일침(頂上一鍼).

  63.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정신을 집중하여 노력하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성취할 수 있다.

  64. 정위진해(精衛진海)
    목표달성에 힘을 다한다. 목적은 달성할 때 까지는 쉬지 않는다는 감투정신의 속담.

  65. 정저지와(井低之蛙)
    우물안의 개구리란 뜻으로, 견문이 좁은 사람의 비유.

  66. 정중관천(井中觀天)
    우물 속에 앉아서 좁은 하늘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소견이나 견문이 좁음을 이르는 말

  67. 정중지와(井中之蛙)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뜻으로, 식견이 좁은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68. 제세안민(濟世安民)
    세상을 구제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함.

  69. 제행무상(諸行無常)
    인생의 덧없음.



    ■ 조/죠 ■■■■■
  70. 조강지처(糟糠之妻)
    가난을 참고 고생을 같이하며 남편을 섬긴 아내

  71. 조개모변(朝改帽變 )
    아침에 고치고 저녁에 또 바꿈.

  72. 조령모개(朝令暮改)
    법령을 자꾸 고쳐 신뢰할수 없음.

  73. 조로인생(朝露人生)
    언제 어떻게 될줄 모른다. 아침이슬은 태양이 솟으면 금시 없어진다는 것에서 생명이나 지위가 대단히 위태롭고 쉽게 망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74. 조반석죽(朝飯夕粥)
    가난한 생활.

  75. 조변석개(朝變夕改)
    일을 자주 뜯어고침

  76. 조삼모사(朝三暮四)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라는 뜻으로, 간사한 꾀를 써서 남을 속임을 이르는 말. 간교스러운 꾀로 남을 희롱하여 속이는 일.

  77. 조상부모(早喪父母)
    어려서 부모를 잃음.

  78. 조족지혈(鳥足之血)
    물건이 아주 작은 것을 기리킴. 아주 적어서 비교가 안됨.

  79. 족탈불급(足脫不及)
    맨발로 뛰어도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능력이나 재질·역량 따위가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이름

  80. 종과득과(種瓜得瓜)
    외를 심으면 외를 얻는다는 뜻에서 어떤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거기에 따르는 결과가 있슴을 이르는 말.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와 같은 뜻.

  81. 종두득두(種豆得豆)
    콩 심은 데 콩 난다는 뜻으로, 원인에 따라 결과가 생긴다는 말

  82. 종선사여유수(從善事如流手)
    올바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물이 흐르는 것 같이 신속하다는 것.

  83. 종심소욕(從心所欲)
    마음에 하고 싶은 대로 함

  84. 종이부시(終而復始)
    어떤 일을 끝내기가 무섭게 다시 시작함.

  85. 종호귀산(縱虎歸山)
    화근을 남긴다. 흉폭한 범을 산으로 풀어서 돌려보내는 것. 즉 적을 용서해서 본거지로 돌려보내 화근을 남겨둔다는 속담.

  86. 좌고우면(左顧右眄)
    목표를 뚜렷이 잡지 못하고 여기저기 돌아다 봄.

  87. 좌불안석(坐不安席)
    침착하지 못하여 한군데에 오래 안ㄵ아 있지 못함.

  88. 좌정관천(坐井觀天)
    우물안 개구리. 세상물정을 너무 모름

  89. 좌지우지(左之右之)
    제 마음대로 자유롭게 처리함

  90. 좌충우돌(左衝右突)
    사방으로 치고 받고 하는 것.

  91. 좌이대사(坐而待死)
    앉아서 죽음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아무런 대책도 강구할 길이 없어 될대로 되라는 태도로 기다림을 이르는 말.

  92. 좌충우돌(좌衝右突)
    사방으로 치고 받고 하는 것.



    ■ 주/쥬/즈 ■■■■■
  93. 주객전도(主客顚倒)
    주인은 손님처럼, 손님은 주인처럼 행동을 바꾸어 한다는 것으로 ,입장이 뒤바뀐다는 뜻.

  94. 주경야독(晝耕夜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을 읽음.
    - 참고 : [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

  95. 주마가편(走馬加鞭)
    근면하고 성실한 사람을 더욱 편달한다는 뜻.

  96. 주마간산(走馬看山)
    바빠서 자세히 보지못하고 지나침.

  97. 주여장천(晝夜長川)
    밤낮으로 쉬지 않고 늘 잇달아서

  98. 주지육림(酒池肉林)
    호화를 극한 잔치.

  99. 죽마고우(竹馬故友)
    죽마를 타고 놀던 벗, 곧 어릴때 같이 놀던 친한 친구

  100. 죽장망혜(竹杖芒鞋)
    대지팡이와 짚신. 가장 간단한 보행이나 여행의 차림

  101. 줄탁동시(줄啄同時)
    닭이 알을 깔 때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해 껍질 안에서쪼는 것을 '줄' 이라 하고, 이 때 어미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려 주는 것을 '탁(啄)' 이라 함. 이 두가지가 동시에 행해지므로 사제지간이 될 연분이 서로 무르익을만 할 때 쓰임.

  102. 중과부적(衆寡不敵)
    적은 수효로써 많은 수효를 대적하지 못함.

  103. 중구난방(衆口難防)
    여러 사람의 말을 막기 어려움.
    뭇사람의 여러 가지 의견을 하나하나 받아넘기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104. 중구삭금(衆口삭金)
    뭇 사람의 참소하는 말은 금이라도 녹일 만큼 무서운 힘이 있다는 말.
    뭇사람의 입은 쇠를 녹일 수 있는 무서운 힘을 가졌다는 말.

  105. 중농주의(重農主義)
    (경제학) 한 나라의 부의 원천을 농업 생산에서 찾는 경제 사상.

  106. 중반이친리(衆叛而親離)
    외톨이가 되다. 여러 사람에게 반대당하고 육친마저 돌보지 않는다. 즉 여럿의 지지를 잃고 고립되는 것을 말한다.

  107. 중언부언(重言復言)
    한 말을 자꾸 되풀이 함

  108. 중용(中庸)
    치우침이나 과부족(過不足)이 없이 떳떳하며 알맞은 상태나 정도.

  109. 중원축록(中原逐鹿)
    중원은 중국 또는 천하를 말하며 축록은 서로 경쟁한다는 말로 영웅들이 다투어 천하를 얻고자 함을 뜻함

  110. 중인환시(衆人環視)
    뭇 사람들이 둘러싸고 봄.



    ■ 지 ■■■■■
  111. 지관 (止觀)
    이젠 더 이상의 것은 볼 수가 없을 것이다. 아름다움이나 훌륭한 것이 그 이상은 없다고 칭찬할 때에 사용된다.

  112. 지기지우(知己之友)
    서로뜻이 통하는 친한벗

  113. 지독지정(지犢之情)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아 주는 정 이라는 뜻.
    자식에 대한 부모의 지극한 사랑을 말함.
    - 유사어 : 지독지애(지犢之愛) : 맹목적인 부모의 사랑.

  114. 지동지서(之東之西)
    동으로 갔다 서로 갔다 함. 곧, 어떤 일에 주견이 없이 갈팡질팡함을 이르는 말.

  115. 지란지교(芝蘭之交)
    벗끼리 좋은 감화를 주고 받는 난초와 같은 맑고 아름다운 교제

  116. 지록위마(地鹿爲馬)
    중국 진나라의 조고(趙高)가 이세 황제(二世皇帝)에게 사슴을 말이라고 속여 바친 일에서 유래하는 고사로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마음대로 함을 가리킴

  117. 지리멸렬(支離滅裂)
    이리저리 흩어져 갈피를 잡을수 없음.

  118. 지명지년(知命之年)
    천명을 알 수 있는 나이. 나이 쉰 살을 달리 일컫는 말

  119. 지상병담(紙上兵談)
    실제경험이 없는 이론은 쓸모없다. 실제로 전투를 경험하지 않고 단지 병법서에 따라서 작전 등을 의논하는 것이며, 실천을 밟지 않고 책의 지식만으로 의논하는 것을 말한다.

  120. 지성감천(至誠感天)
    지극한 정성에 하늘이 감동함

  121. 지자불언(知者不言)
    지자는 지식을 경솔히 드러내거나 함부로 말하지 않음

  122. 지자불혹(知者不惑)
    지자는 도리를 깊이 알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미혹되지 아니함

  123. 지자요수(知者樂水)
    지자는 사리에 통달하여 막힘없이 흐르며 자유자재하는 물을 좋아함

  124. 지족불욕(知足不辱)
    모든 일에 분수를 알고 만족하게 생각하면 모욕을 받지 않는다

  125. 지족안분(知足安分)
    족한 줄을 알아 자기의 분수에 만족함

  126. 지족지부(知足知富)
    족한 것을 알고 현재에 만족하는 사람은 부자라는 뜻

  127. 지피지기(知彼知己)
    상대를 알고 나를 앎

  128.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다 이긴다.

  129. 지피지기 백전불태 (知彼知己 百戰不殆)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으로, 상대편과 나의 약점과 강점을 충분히 알고 승산이 있을 때 싸움에 임하면 이길 수 있다는 말.

  130. 지행합일(知行合一)
    참지식은 반드시 실행이 따라야 한다는 말

  131. 지호지간(指呼之間)
    부르면 곧 대답할만한 가까운거리.

  132. 직목선벌(直木先伐)
    곧은 나무는 쓸모가 많기 때문에 일찍 베인다.
    쓸모있는 사람은 그만큼 혹사당하므로 일찍 쇠퇴한다.
    - 비 : 감정선갈(甘井先竭)

  133. 진선진미(盡善盡美)
    완전 무결함

  134. 진수성찬(珍羞盛饌)
    맛이 좋은 음식으로 많이 잘 차린 것을 뜻함

  135.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노력을 다한 후에 천명을 기다림

  136. 진적위산(塵積爲山)
    티끌이 모여 태산

  137. 진퇴양난(進退兩難)
    나아갈수도 물러설수도 없는 궁지에 빠짐

  138. 진퇴유곡(進退幽谷)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물러 설 수도 없이 꼼짝할 수 없는 궁지에 빠짐. 진퇴양난(進退兩難)

  139. 진퇴유곡(進退維谷)
    진퇴할 길이 끊어져 어찌할수 없음.

  140. 진합태산(塵合泰山)
    티끌모아 태산.

  141. 질 곡 (桎 梏)
    차꼬와 수갑. 즉 속박이라는 뜻. 자유를 몹시 속박함.

  142. 질풍지경초(疾風知경草)
    곤란을 이겨야만 바로 설 수 있다. 강한 바람이 불어보아야 비로소 강한 풀인가 아닌가를 안다는 것이며 곤란을 겪어보아야 비로소 재능이나 역량을 알 수 있다는 말.

  143. 질축배척(嫉逐排斥)
    시기하고 미워하여 물리침.

 

 

 자아성찰(自我省察), 중농주의(重農主義)

자아성찰(自我省察)
자기 자신이나 자신이 한 일을 마음속으로 되돌아보고 살피는 것.

자아 (自我)
①(철학) 대상의 세계와 구별된 인식·행위의 주체이며, 체험 내용이 변화해도 동일성을 지속하여, 작용·반응·체험·사고·의욕의 작용을 하는 의식의 통일체. 나.
②(심리학) 자신에 대한 의식. 심리적·정신적인 의미로 쓰이며, 정신 분석에서는 인간의 행동을 현실에 적응시키는 것이라 가정하고 있음. 에고(ego).

성찰 (省察)
마음속으로 되돌아보고 살피는 것.


중농주의(重農主義)
(경제학) 한 나라의 부의 원천을 농업 생산에서 찾는 경제 사상. 18세기 후반, 프랑스 절대 왕정의 위기를 농업의 재건으로 구하기 위해 유통 면을 중시한 중상주의(重商主義)에 반대하여 일어난 사상임.

 

장수선무 다전선고(長袖善舞 多錢善賈)
장수선무 다전선고(長袖善舞 多錢善賈)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추고,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한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지 조건이 나은 사람이 큰 성과를 거둔다는 것을 비유한 말.

長 : 길 장
袖 : 옷소매 수
善 : 잘하다 선
舞 : 춤출 무
多 : 많을 다
錢 : 돈 전
善 : 잘하다 선
賈 : 장사 고

《한비자(韓非子)》 〈오두편〉에 나온다. 한비는, 당시의 정세를 논하는 사람들이 나라를 보존하기 위해 합종(合從)또는 연횡(連衡)을 택하거나 다른 나라의 힘을 비는 것, 이 모두가 틀린 방법임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왕은 다른 나라를 공격할 수 있지만, 그 나라가 안정되면 공격할 수 없다. 강자는 다른 사람을 공격할 수 있지만, 다스려지면 공격할 수 없다. 다스려 강력하게 하는 것은 나라 밖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라 안에 있다. 지금 안으로 법술(法術)을 시행하지 않으면서 바깥의 지혜를 섬긴다면, 강력하게 다스리는 것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다.
속담에,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추고,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한다.' 고 하였다. 이것은 자질이 많으면 교묘함을 쉽게 이룬다는 말이다. 따라서 다스려져서 강하게 된 나라는 일을 도모하기 쉽고, 약하고 혼란스러운 나라는 어렵다. 그러므로 진(秦)나라에서는 책사가 열 번 바뀌어도 목적한 바를 잃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연(燕)나라는 한 번 바꾸어도 목적한 것을 얻지 못했다. 이것은 사용되고 있는 것이 지혜로운가 아닌가에 따른 것이 아니라, 그 나라가 제대로 다스려지고 있는가 있지 않은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周)나라는 진나라를 떠나 합종한 지 1 년 만에 멸망하였고, 위(衛)나라는 위(魏)나라를 떠나 연횡한 지 반년 만에 망하였다.
즉, 얼마만큼 준비되고 풍부한가에 따라 그 미래가 결정된다는 말이다. 한국의 경우 1960 년대까지만 해도 가난한 집에서 수재가 나온다고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정반대이다. 한비의 말이 가장 극명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이 현대의 사회 풍조이다.

 전가보도(傳家寶刀)

전가보도(傳家寶刀)
傳 <전> : 전하다
家 <가> : 집, 집안, 가문
寶 <보> : 보물, 보배
刀 <도> : 칼
傳家寶刀란 '대대로 집안에 전해지는 보검'이라는 뜻이다.
傳家는 '조상 때부터 대대로 집안에 전해지다'의 뜻이고, 寶刀는 '보배로운 칼'이다.
무술을 소재로 한 영화나 소설은 대개 거의 전형적인 줄거리가 있다. 일가족이 몰살당할 위기에서 어린 주인공만 간신히 살아남고, 자라면서 온갖 우여곡절 끝에 집안의 내력을 알게 되고, 천신만고 수련을 거듭하여 무술의 고수가 되어 원수를 갚는 줄거리이다. 그 마지막 장면에서, 원수와 최후의 대결을 하다가 거의 패할 지경에 다다를 즈음, 은밀한 곳에 고이 보관되어 오던 傳家寶刀를 발견하여, 이를 휘둘러서 승리를 거두고, 영화나 소설은 끝난다.
이처럼 傳家寶刀는 원래 대단한 자랑거리 또는 어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결정적 방법이나 수단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요즘은 어떤 곤란한 문제에서 벗어나는 상투적 수단을 뜻하기도 한다. '정부는 대형 사건만 터졌다 하면 철저한 점검과 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말을 傳家의 寶刀처럼 꺼낸다'와 같이 쓰인다.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1. 권독종일(券讀終日)
    종일 책을 읽음

  2. 낙양지가귀(洛陽紙價貴)
    옛날 중국 진나라 좌사가 제도부와 삼도부를 지었을 때 진나라 서울 낙양 사람들이 다투어서 그 글을 옮겨 적었기 때문에 낙양의 종이 값이 비싸졌다는 옛 이야기에서 나온 말로, 글이 많이 읽혀지거나 책의 부수가 많이 나간다는 뜻으로 하는 말

  3.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 (두보의 '제백학사 모옥시'에서)

  4.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책을 백번 읽으면 그 뜻이 절로 통해진다는 뜻 -다독의 강조

  5. 독서삼도(讀書三到)
    심도(心到), 안도(眼到), 구도(口到)의 효과적인 독서법을 이르는 말,
    즉 눈으로 잘 보고 입으로 잘 읽고 마음으로 잘 이해하라는 독서의 방법 -주자

  6. 독서삼매(讀書三昧)
    오로지 책 읽기에만 골몰함.

  7. 독서상우(讀書尙友)
    책을 읽으면 옛사람과도 벗이 되어 함께 놀 수 있다는 말. 맹자

  8. 등화가친(燈火可親)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 등불과 친하게 한다는 것이니
    가을은 서늘하여 등불을 밝히고 공부하기에 알맞은 때라는 뜻

  9. 상아탑(象牙塔)
    학자들이 조용히 들어앉아 학문을 연구하는 연구실.
    (프랑스: la tour d'ivoire) 예술 지상주의의 사람들이 속세를 떠나 오로지 예술만을 즐기는 지경.
    또는 학자들의 현실 생활과 교섭이 없는 연구 생활.

  10. 상재(上梓)
    책을 인쇄에 부치는 것.

  11. 서자서 아자아(書自書我自我)
    글은 글대로 나는 나대로, 곧 글을 읽되 정신은 딴 데 쓴다는 말

  12. 서중자유천종속(書中自有千鍾粟)
    학문을 많이 연구하면 큰 재물이 생긴다는 말.
    즉 독서의 실용성을 통해 독서를 권장하는 말 =서중자유천종록(-祿)

  13. 수불석권(手不釋卷)
    손에선 책을 놓지 않는다는 말로, 늘 공부하는 사람을 가리킴.

  14. 숙독삼미(熟讀詳味)
    자세히 읽고 음미함

  15. 위편삼절(韋編三絶)
    공자가 '주역'을 너무 여러 번 읽어 책을 맸던 가죽끈이 세번 끊어졌다는 고사에서 유래 -사마천 사기

  16.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하루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속에 가시가 돋친다는 뜻으로 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아니하면 수양이 되지 않아 좋지 않은 말을 하게 된다는 말

  17. 주경야독(晝耕夜讀)
    낮에는 농사짓고밤에는 글을 읽음

  18. 표맥(漂麥)
    글을 읽는 데 몰두하여 다른 일을 모두 잊어 버림

  19. 한우충동((汗牛充棟)
    당나라 중기의 문인 유종원의 글에 있는 말로 수레에 끌리면 마소가 땀을 흘리고, 쌓아 올리면 들보에 닿을 만하다는 뜻으로 책이 많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20. 형설지공(螢雪之功)
    진나라 차윤과 손강이 반딧불과 눈의 빛으로 책을 읽었다는 고사에서 유래

 

 

 중구삭금(衆口삭金)
중구삭금(衆口삭金)
뭇 사람의 참소하는 말은 금이라도 녹일 만큼 무서운 힘이 있다는 말.
뭇사람의 입은 쇠를 녹일 수 있는 무서운 힘을 가졌다는 말.

어느날 주나라의 경왕이 신하들에게 큰 종을 만들도록 명령하였다.
단목공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이를 반대하며 명령을 거두어 들일 것을 권하였다. 그러나 경왕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끝내 종을 만들었다.
종이 완성된 후에 궁중의 악사가 경왕에게 종소리가 아주 평화롭게 들린다고 아첨하였다. 그의 말을 들은 경왕은 주구에게 물었다.

"이번에 종을 하나 새로 만들었는데 소리가 평화롭게 들리는가 ?"

그의 물음에 주구는 달갑지 않은 표정을 하며 대답하였다.

"글쎄요, 어떤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경왕이 주구에게 , 궁중악사는 종소리가 매우 평화롭다고 하는데 주구가 달가워하지 않는 까닭을 물었다. 그러자 주구가 마지못해 대답하였다.

"임금이 악기를 만들어서 그 소리를 백성과 함께 즐긴다면 비로소 그 소리가 평화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종을 만들기 위해 세금을 거두어 백성이 피폐하여 백성들 가운데 조정을 원망하지 않는 사람이 없으니, 저희신하된 사람들은 그 종의 어디가 평화로운 지 모르겠습니다. 옛 성현께서 이르시길 '백성들이 즐거워하는 것은 성공하는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백성의 뜻은 성을 쌓을 수 있고, 백성들의 입은 금을 녹인다.' 이라는 노래가 있지 않습니까? 최근 3년 동안 왕께서는 종을 만들기 위해 백성들의 원성을 사고 있으니 이제 제 생각으로는 이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는 반드시 없애야 옳다고 생각 합니다."

이 일이 있은 2년 후에 경왕이 죽으니 그는 더 이상 그 평화로운 종소리를 들을 수가 없게 되었다.

'중구삭금(衆口삭金)' 이라는 성어 속에는 두 가지 뜻이 들어 있다.
하나는 사람이 사람됨과 일함에 있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돌아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이로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의 공격과 비평을 받게 되어 그의 앞날이 순탄할 수 없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또 다른 뜻은, 모두들 소문을 만들고 나쁜 말을 하니 입이 있으나 항변하지 못하고, 억울해도 하소연 할 데가 없기에 이른다는 뜻이니 사람의 명예와 신용은 모두 이에 따라 좌우된다.

 자아성찰(自我省察), 중농주의(重農主義)
자아성찰(自我省察)
자기 자신이나 자신이 한 일을 마음속으로 되돌아보고 살피는 것.

자아 (自我)
①(철학) 대상의 세계와 구별된 인식·행위의 주체이며, 체험 내용이 변화해도 동일성을 지속하여, 작용·반응·체험·사고·의욕의 작용을 하는 의식의 통일체. 나.
②(심리학) 자신에 대한 의식. 심리적·정신적인 의미로 쓰이며, 정신 분석에서는 인간의 행동을 현실에 적응시키는 것이라 가정하고 있음. 에고(ego).

성찰 (省察)
마음속으로 되돌아보고 살피는 것.


중농주의(重農主義)
(경제학) 한 나라의 부의 원천을 농업 생산에서 찾는 경제 사상. 18세기 후반, 프랑스 절대 왕정의 위기를 농업의 재건으로 구하기 위해 유통 면을 중시한 중상주의(重商主義)에 반대하여 일어난 사상임.

 중용(中庸), 중용(重用)
중용(中庸)
치우침이나 과부족(過不足)이 없이 떳떳하며 알맞은 상태나 정도.
중용의 도(道)
중용을 지키다.

중용(中庸)
(책명) 중국 유교(儒敎)의 경전으로, 사서(四書)의 하나.
중용의 덕과 인간의 본성인 성(誠)에 대해 설명함.
    공자(孔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저작이라 알려졌다. 오늘날 전해지는 것은 오경(五經)의 하나인 《예기(禮記)》에 있는 <중용편(中庸篇)> 이 송(宋)나라 때 단행본이 된 것으로, 《대학(大學)》 《논어(論語)》 《맹자(孟子)》와 함께 사서(四書)로 불리고 있으며, 송학(宋學)의 중요한 교재가 되었다.

    여기서 ‘中’이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 ‘庸’이란 평상(平常)을 뜻한다. 인간의 본성은 천부적(天賦的)인 것이기 때문에 인간은 그 본성을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본성을 좇아 행동하는 것이 인간의 도(道)이며, 도를 닦기 위해서는 궁리(窮理)가 필요하다. 이 궁리를 교(敎)라고 한다. 《중용》은 요컨대 이 궁리를 연구한 책이다. 즉 인간의 본성은 한마디로 말해서 성(誠)일진대, 사람은 어떻게 하여 이 성으로 돌아가는가를 규명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편 주자(朱子)는 《중용장구(中庸章句)》라고 하는 주석서(注釋書)를 지었는데, 여기서 주자는 자사가 도학(道學)의 전통을 위해 《중용》을 썼다고 말하였다.

 

 지독지정(지犢之情)

지독지정(지犢之情)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아 주는 정 이라는 뜻.
자식에 대한 부모의 지극한 사랑을 말함.
자녀에 대한 어버이의 지극한 정.

- 유사어 : 지독지애(지犢之愛) : 맹목적인 부모의 사랑.

지 : 핥을지
犢 : 송아지독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 영어표현
이건 속담이 아니고 고사성어입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다.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다 이긴다.
If you know yourself and your opponents, you never lose.


지피지기(知彼知己) : 적과 나의 능력과 형편을 모두 아는 것.
백전백승(百戰百勝) : 백번 싸워 백번(다) 이긴다. 싸울 때마다 다 이김.
  (an ever-victorious record)

《손자병법》의 지은이 손무는 춘추시대의 명장으로 병법의 대가였다. 난세에서 그가 겪은 경험과 지혜는 오늘날의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런 그가 특히 강조한 말이 있다.

백전백승(百戰百勝)이 좋은 것이 아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좋다.

싸우지 않고 피하거나 타협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병법의 대가인 손무도 이런 생각을 했는데, 범인이야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 지피지기 백전불태 (知彼知己 百戰不殆)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으로, 상대편과 나의 약점과 강점을 충분히 알고 승산이 있을 때 싸움에 임하면 이길 수 있다는 말.

知 : 알 지
彼 : 저 피
知 : 알 지
己 : 몸, 자기 기
百 : 일백 백
戰 : 싸울 전
不 : 아닐 불
殆 : 위태할 태

《손자(孫子)》 〈모공편(謀攻篇)〉에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적과 아군의 실정을 잘 비교 검토한 후 승산이 있을 때 싸운다면 백 번을 싸워도 결코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 百戰不殆]. 적의 실정을 모른 채 아군의 전력만 알고 싸운다면 승패의 확률은 반반이다[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적의 실정은 물론 아군의 전력까지 모르고 싸운다면 싸울 때마다 반드시 패한다[不知彼不知己 每戰必敗].

《손자》는 전국시대에 편찬된 병가(兵家)의 서적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당연히 전쟁에 이기기 위한 전술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손자는, 싸움터에서 군대의 세력을 전개시켜서 피로 물든 전투를 한 뒤에 적을 이기는 것은 전술가로서 하급[下之下]이라고 말한다. 즉 싸우지 않고서 이기는 것, 이것이 손자가 이상으로 하는 전략이다. 따라서 손자는 〈시계편(始計篇)〉에서는 무모한 전쟁에 대한 경계를 이야기하였으며, 〈작전편(作戰篇)〉에서는 전쟁이 국가와 백성들에게 주는 막대한 손실과 함께 부득이하게 전쟁을 할 경우 되도록 빨리 끝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모공편〉은 적군에게 이기는 방법, 즉 여러 가지 승리의 방법이 적혀 있다. 그 중 최선의 승리는 아군의 피해가 전혀 없는,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략으로 적군의 전의(戰意)를 꺾어야 할 것을 지적하였다. 손자는 결코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것을 상책으로 삼지 않았다.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은, 상의 상책이 아니다. 싸우지 않고서 적의 군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상의 상책이다. 그러므로 으뜸가는 군대는 계략으로 적을 친다. 그 다음가는 군대는 서로 친다. 또 그 다음가는 군대는 적병을 치며, 그 아래의 군대는 성을 공격한다[百戰百勝 非善之善者也 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者也 故上兵伐謀 其次伐交 其次伐兵 其下攻城].

‘으뜸가는 군대는 계략으로 적을 친다’는 것은, 최상의 전쟁 방법을 말한다. 이것은 계략으로,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다. ‘서로를 친다’는 것은 차선책으로서, 상대편의 동맹국으로 하여금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게 하는 것이다. 즉, 상대편을 고립시켜 원조가 없는 상황으로 모는 방법이다. 그 다음이 싸움터에서 적과 대결하는 일이다. 그러나 상대편에게도 전략과 계략이 있으므로, 항상 최선의 방법을 쓸 수는 없다. 왜냐하면, 상의 상책인 사람이 아닌 이상 백전백승의 길만을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피아(彼我)를 잘 비교 검토한 다음에 전투에 임할 것을 권하고 있다. 여기서 지피지기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간첩(間諜)의 이용이다. 중국 역사상 누구보다도 먼저 간첩의 중요성을 역설한 이가 바로 손자이다. 손자가 말한 대로 싸우지 않고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지피를 하여야 하는데, 이 지피는 적에 대한 정보가 필수이다. 따라서 상대편에 대한 정보의 입수를 위해서는 간첩의 활용이 우선이다.

〈용간편(用間篇)〉에는 이 간첩에 대한 이야기가 전문적으로 다루어져 있다. 손자가 말하는 간첩에는 향간(鄕間), 내간(內間), 반간(反間), 사간(死間), 생간(生間)의 다섯 종류가 있다. 향간은 상대국의 주민을 고용하는 것이며, 내간은 관리를 고용하는 것이다. 현대의 고정 간첩과 같은 개념이다. 그리고 반간은 일종의 이중 간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역정보를 흘리기 위해 이용한다. 사간은 반간보다 조금 더 복잡한 것으로 배반할 가능성이 있는 간첩이다. 그에게 거짓 정보를 주어 상대국에 보고하도록 하며, 이로 인해 적의 손에 처형되도록 한다. 끝으로 생간은 상대국의 정보를 탐지한 뒤에 살아 돌아와 상세하게 보고할 수 있는 간첩을 말한다. 제일 중요한 간첩이다.

내용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 차/챠 ■■■■■
  1. 차래지식(嗟來之食)
    사람을 업신여기면서 주는 음식. 차(嗟)는 무례한 태도로 말하는 소리. [차래의식] 이란 [어서 와서 먹어라.]로 무리한 태도로 주는 식사를 말한다.

  2. 차문지락불사촉(此問之樂不思蜀)
    즐거움에 고향생각을 잊는다. 이것에서 눈앞의 즐거움에 근본을 잊는 것을 말한다.

  3. 차여유수 마여유용(車如流水 馬如遊勇)
    매우 번창하다. 차마의 왕래가 흐르는 물이나 떼지어 헤엄치는 것 같이 그침이 없다는 것. 이것에서 거리가 대단히 번창하다는 것을 말한다.

  4. 차일피일(此日彼日)
    일을 핑계로 자꾸 기한을 끌어가는것.

  5. 참경(慘景)
    끔찍하고 참혹한 광경.

  6. 참척(慘慽)
    자손이 부모나 조부모에 앞서 죽은 일.

  7. 창업이수성난(創業易守成難)
    이루기는 쉽고 지키기는 어려움

  8. 창해상전(滄海桑田)
    푸른 바다가 변하여 뽕밭이 된다는 말이니, 곧 덧없는 세상의 변천을 뜻함. 상전벽해(桑田壁海).

  9. 창해일속(滄海一粟)
    아주 큰 물건 속에 있는 아주 작은 물건.

  10. 창상지변(滄桑之變)
    세상이 많이 변한다. 파란 바다가 변해서 뽕밭이 된다는 것이며, 세상의 변화가 심하다는 속담.

  11. 책상퇴물(冊床退物)
    글만 읽고 세상 물정에는 어두운 사람.



    ■ 처/쳐 ■■■■■
  12. 천고마비(天高馬肥)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가을철을 일컫는 말

  13. 천려일득(千慮一得)
    바보도 한 가지쯤은 좋은 생각이 있다라는 뜻

  14. 천려일실(千慮一失)
    여러번 생각하여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한 일에도 때로는 한 가지 실수가 있다는 말.

  15. 천방지축(天方地軸)
    매우 급해서 허둥거리는 모습이나, 또는 어리석은 사람이 갈 바를 몰라 두리번거리는 모습.

  16. 천변만화(千變萬化)
    천 가지 만 가지 변화

  17. 천붕지통(天崩之痛)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아픔이라는 뜻으로 [남편이 죽은 슬픔] 을 이르는 말.
    제왕이나 아버지의 상사를 당한 슬픔.

  18. 천사만려(千思萬慮)
    여러 가지로 생각하는 것.

  19.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하늘위에도 하늘아래에도 오직 한사람만이 존재함.
    주로 무협지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로 무예를 견줄수 없는 경지에 이른 사람을 두고 하는 말.

  20. 천생연분(天生緣分)
    하늘이 미리 마련하여 준 연분.
    Match blessed by Heaven
    Marriage ties preordained by Providence.

  21. 천석고황(泉石膏황)
    고질병이 되다시피 산수풍경을 좋아하는 것.
    산수(山水)를 즐기는 것이 정도에 지나쳐 마치 불치의 고질(痼疾)과 같다는 말.

  22. 천신만고(千辛萬苦)
    한없이 수고하고 애를 쓰다.

  23. 천양지차(天壤之差)
    하늘과 땅 사이와 같이 큰 차이

  24. 천의무봉(千衣無縫)
    천사의 옷은 기울 데가 없다는 말로 곧 문장이 훌륭하여 손댈 곳이 없을 만큼 잘 되었음을 가리키는 말

  25. 천의무봉(天衣無縫)
    천사의 옷은 기운데가 없다는 말이니, 곧 문장이 훌륭하여 손 댈 곳이 없을 만큼 잘 되었음을 가리키는 말.

  26. 천인공노(天人共怒)
    하늘과 땅이 함께 분노한다는 뜻. 도저히 용서못함을 비유

  27. 천인단애(千人斷崖)
    천 길이나 되는 깍아지른 듯한 벼랑

  28. 천인만장(千인萬丈)
    천길 만길.

  29. 천자만홍(千紫萬紅)
    울굿불긋한 여러 가지 빛깔의 꽃.

  30. 천재일우(千載一遇)
    일생에 다시 얻기 어려운 좋은 기회.

  31. 천지교자(天之驕子)
    교만한 사람. 원문은 흉노(匈奴)가 강한 것은 천의 총애를 받고 잇는 아들이기 때문이다라는 것이지만 후에 "천교(天驕)" 는 강한 변지민족을 가리키며 나아가서는 교만하게 구는 사람을 가리키게 되었다.

  32. 천진난만(天眞爛漫)
    가식이 없는 말과 행동.

  33. 천편일률(千篇一律)
    여러 시문의 격조가 비슷비슷하다는 뜻으로, 여러 사물이 거의 비슷비슷하여 특색이 없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34. 천학비재(淺學菲才)
    학식이 얕고 재주가 보잘것없다는 뜻으로, 자기의 학식을 겸손하게 이르는 말

  35. 철두철미(徹頭徹尾)
    머리에서 꼬리까지 투철함, 즉 처음부터 끝까지 투철함

  36. 철면피(鐵面皮)
    쇠처럼 두꺼운 낯가죽이라는 뜻으로, 뻔뻔스럽고 염치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

  37. 철천지원(徹天之寃)
    하늘에서 사무치도록 크나큰 원한

  38. 청담(淸談)
    속되지 않은 청아한 이야기. 또는, 남의 이야기를 높여 이르는 말

  39. 청송백사(靑松白沙)
    푸른 소나무와 흰 모래. 해안의 아름다운 경치를 이르는 말

  40. 청심과욕(淸心寡慾)
    마음을 깨끗이 하고 욕심을 적게 함

  41. 청운만리(靑雲萬里)
    푸른 구름 일만 리, 청운은 푸른 구름인데 귀한 구름이라는 뜻. 옛부터 중국에서는 신선이나 천자가 될 사람이 있는 곳에 푸른 구름 또는 오색 구름이 떠 있다는 데서 유래. 청운만리는 원대한 포부와 이상을 말한다.

  42. 청운지지(靑雲之志)
    출세하고자 하는 뜻

  43. 청운직상(淸雲直上)
    빠른 성공. 지위가 일직선으로 올라가는 것.

  44. 청운추월(晴雲秋月)
    맑은 하늘에 비치는 가을달. 깨끗한 마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45. 청천백일(靑天白日)
    맑은 하늘에 밝은 해라는 뜻으로, 환하게 밝은 대낮 또는 죄의 혐의가 풀림을 뜻함

  46. 청천벽력(靑天霹靂)
    맑개 갠 하늘에서 치는 벼락, 곧 뜻밖에 생긴 변을 일컫는 말

  47. 청출어람(靑出於籃)
    쪽풀에서 나온 푸른 물감이 쪽빛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이르는 말

  48. 청풍명월(淸風明月)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결백하고 온건한 성격을 평하여 이르는 말. 풍자와 해학으로 세상사를 논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 초/쵸 ■■■■■
  49. 초근목피(草根木皮)
    풀 뿌리와 나무껍질이란 뜻으로, 곡식이 없어 산나물 따위로 만든 험한 음식을 이르는 말.(한약의 재료가 되는 물건을 이르는 말)

  50. 초동급부(樵童汲婦)
    보통사람

  51. 초로인생(草露人生)
    풀 끝의 이슬 같은 덧없는 인생.

  52. 초록동색(草綠同色)
    (1) 풀색과 녹색은 같은 색. 곧,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같이 행동함.
    (2)같은부류 사람들은 그 부류끼리만 어울리게 마련임.
    (3) 가재는 게 편.

  53. 초미지급(焦眉之急)
    눈썹에 불이 붙는 것과 같이 매우 위급함을 말함.

  54. 초지일관(初志一貫)
    처음 품은 뜻을 한결같이 꿰뚫음

  55. 초토전술(焦土戰術)
    군대가 철수할 때 중요시설을 불질러 적의 공격력을 저지하고 또 적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함.

  56. 촉처봉패(觸處逢敗)
    가는 곳마다 낭패를 당함.

  57. 촌철살인(寸鐵殺人)
    짧은 경구로 사람의 급소를 찌름.



    ■ 추/츄 ■■■■■
  58. 추 선(秋 扇)
    가을의 부채는 쓸모가 없다는 말로, 쓸모 없어진 물건을 뜻함.

  59. 추야장장(秋夜長長)
    가을밤이 길고도 긺

  60. 추적심치복중(推赤心置復中)
    진심을 말한다. 자기의 진심을 상대의 배속에 둔다는 것.

  61. 추처낭중(錐處囊中)
    주머니 속에 든 송곳과 같이 재주가 많은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이 알게 됨을 말함.
    -비 : 낭중지추(囊中之錐) - 상세설명보기

  62. 추풍낙엽(秋風落葉)
    가을 바람에 떨어지는 잎처럼 이리저리 떨어져 흩어지다.

  63. 축록자불견산(逐鹿者不見山)
    사슴을 쫓는 자는 산을 보지 않는다는 뜻으로, 명예나 욕심에 사로잡힌 사람은 도리를 저버리거나 눈 앞의 위험을 돌보지 않음의 비유. 또는, 큰 일을 이루려는 사람은 작은 일에 사로잡히지 않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

  64. 춘란추국(春蘭秋菊)
    봄에는 난초 가을엔 국화. 두 가지 사물이 그 우열을 결정할 수 없을 때의 뜻으로 사용됨.
    - 비 : 난형난제(難兄難第) - 상세설명보기

  65. 춘추정성(春秋鼎成)
    제왕의 나이가 젊음.

  66. 춘추필법(春秋筆法)
    대의 명분을 밝혀 세우는 사필의 준엄한 논법.

  67. 춘치자명(春雉自鳴)
    묻지 않는 것을 스스로 말함을 비유함.

  68. 출가외인(出嫁外人)
    출가한 딸은 남이나 마찬가지라는 말

  69. 출몰무쌍(出沒無雙)
    듣고 남이 비할 데 없이 잦은 것

  70. 출장입상(出將入相)
    문무가 다 갖추어진 사람

  71. 충언역이(忠言逆耳)
    좋은 말은 귀에 듣기 거슬림.

  72. 취사선택(取捨選擇)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서 골라 잡음

  73. 취생몽사(醉生夢死)
    아무 뜻과 이룬 일도 없이 한평생을 흐리멍텅하게 살아감



    ■ 츠 ■■■■■
  74. 측은지심(惻隱之心)
    불쌍히 여기는 마음. 사단(四端)의 하나



    ■ 치 ■■■■■
  75. 치지도외(置之度外)
    내버려 두고 상대하지 않음

  76. 칠거지악(七去之惡)
    아내를 내쫓을 7가지 조건, 지부모에 불순,자식못나음,행실,질투,병,말썽,도둑질

  77. 칠보단장(七寶丹粧)
    많은 보물로 단장함.

  78. 칠전팔기(七顚八起)
    여러 번 실패해도 굽히지 않고 분투함을 일컫는 말

  79. 칠전팔도(七顚八倒)
    어려운 고비를 많이 겪음

  80. 칠종칠금(七縱七擒)
    제갈공명의 전술로 일곱 번 놓아 주고 일곱 번 잡는다는 말로 자유 자재로운 전술을 가리킴

  81. 침소봉대(針小棒大)
    사물을 과장해서 말하는 것.

천붕지통(天崩之痛) 등 상 당했을때 쓰는 말.

천붕지통(天崩之痛)
1)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아픔이라는 뜻으로 "남편이 죽은 슬픔" 을 이르는 말.
2) 제왕이나 아버지의 상사를 당한 슬픔.
[천붕지통(天崩之痛)에 슬픔이 오죽하십니까.]

참고로 다른 가족들의 상을 당했을때 주로 쓰는 말로..

망극(罔極)
[망극(罔極)한 일을 당하셔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 망극(罔極)은 부모상(父母喪)에만 쓰임.

고분지통(叩盆之痛)
아내가 죽었을 때 물동이를 두드리며 슬퍼했다는 장자(莊子)의 고사에서 나온 말. 고분지통(鼓盆之痛)이라고도 함.
[옛말에 고분지통(叩盆之痛)이라 했는데 얼마나 섭섭 하십니까.]
- 叩 : 두드릴 고

할반지통(割半之痛)
몸의 절반을 베어내는 아픔이란 뜻으로 그 "형제자매 가 죽은 슬픔"을 이르는 말.
[할반지통(割半之痛)이 오죽하시겠습니까.]

참척(慘慽)
자손이 부모나 조부모에 앞서 죽은 일.
[참척(慘慽)을 보셔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참경(慘景)
끔찍하고 참혹한 광경.
[참경(慘景)을 당하시어 얼마나 비통하십니까.]

 

 

 

난형난제(難兄難弟)

난형난제(難兄難弟)

難 : 어려울 난
兄 : 맞 형
弟 : 아우 제

[동의어]伯仲之間(백중지간)
[유사어]春蘭秋菊(춘란추국), 莫上莫下(막상막하), 雙璧(쌍벽)
[출전]<世說新語(세설신어)>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분간하기 어럽다는 뜻으로, 두 사물이 서로 엇비슷하여 분간하기려움.

양산군자로 유명한 후한 말의 진식(진식-104∼187)은 태구의 현령이라는 적은 녹봉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의 아들 진기와 진심과 아울러 <세 군자>라고 불려져, 그 덕망과 소문이 상당히 높았다. 어느 때 손님이 진식의 집에서 머문 일이 있었다. 진식은 진기와 진심 형제에게 밥을 지으라고 명령하고서, 그 손님과 토론에 열중하고 있었다. 형제는 밥을 짓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와 손님의 토론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동안, 거기에 열중하여 찌는 바구니 밑에 채롱을 까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쌀이 모두 솥안에 떨어지고 말았다. 아버지가
"밥은 다 되었느냐 ?"
라고 말하는 바람에 당황하여 보니 죽이 되어 있었다. 형제가 무릎을 꿇고 그 사실을 말하자. 아버지가
"그래서 너희들은 우리들이 얘기하고 있던 것을 조금이라도 외우고 있느냐 ?"
하고 묻자,
"네, 대체는 알고 있습니다."
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놀랍게도 그 요점을 잡아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진식은 빙그레 웃으면서,
"확실하구나. 그러면 죽이라도 좋으니 사과할 필요는 없다."
고 했다. 이이야기는 [세설신어]의 숙혜편에 수록되어 있고, 방정 편에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진식이 친구와 함께 떠나기로 약속한 일이 있었다. 정오에 떠나자고 약속했는데, 시간이 되어도 친구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진식이 먼저 출발했다. 그 뒤에서 친구가 찾아와서, 문밖에서 놀고 있는 진기에게 아버지의 일을 물었다. 진기가
"아버지는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리지 다가, 오시지 않아서 먼저 떠나셨습니다."
라고 말하자, 친구는 화가 나서,
"사람과 약속을 해놓고서 혼자서 먼저 떠나버린다는 것은 어쩐 일인가 ?"
라고 말하자, 진기가 말했다.
"당신은 아버지와 정오에 만나자고 약속하신 것이죠 ? 그런데도 정오에 오시지 않은 것은 신의에 관계되는 일이 아닙니까 ? 또 아들을 보고 아버지의 욕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 아닙니까 ?"
친구는 그가 닦아세우는 바람에 몹시 부끄럽게 생각하여, 수레에서 내려 사과하려고 했지만 진기는 그를 상대도 하지 앉고서 대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것을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하며, 이 진기의 아들인 진군 역시 주재로, 뒤에 위문제 조비에게 벼슬하여 사공과 재상이 되어, 구품 관인법을 입법한 일도 널리 알려져 잇다. 이것은 진군이 어릴 때의 이야기다. 한번은 숙부인 진심의 아들인 진충과 서로 자기아버지의 공적과 덕행을 논하여 우열을 다투었는데 도무지 결말이 나지 않아서 할아버지인 진식에게 결정을 구하였다. 그러자 진식은 말했다.
"원래 형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동생이라고 하기도 어렵구나."
난형난제란 형제가 다같이 우열을 결정하기 어려운 뜻에서 변하여, 두 가지 사물이 그 우열을 결정할 수 없을 때의 뜻으로 사용된다.

 

■ 카/캬/커/켜/코/쿄 ■■■■■


  1. 쾌도난마(快刀亂麻)
    어지러운 일을 시원스럽게 처리하는 것.



    ■ 쿠/큐/크/키 ■■■■■
  1. 타산지석(他山之石)
    착하지 못한 사람도 착한 사람의 수양에 도움이 된다는 데 비유하는 말.

  2. 타상하설(他尙何說)
    한 가지 일을 보면 다른 일도 다 알 수 있다는 말.

  3. 탁상공론(卓上空論)
    실현성이 없는 공상론. 궤상공론.

  4. 탄주지어(呑舟之漁)
    배를 사킬 만한 큰 고기. 큰 인물.

  5. 탐관오리(貪官汚吏)
    탐욕이 많고 마음이 깨끗하지 못한 관리

  6. 탐소리 실대리(貪小利 失大利)
    돌을 갈아서 소(牛)를 만듬. 많은 금이나 천을 주어서 소에 얹어서 우분지 금 ( )이라 칭하고 이것을 촉후에 보냄. 촉후 이것을 탐내어 산을 파고 계곡을 메움. 나라를 망치고 몸을 잃음.....이로써 소리(小利)를 탐내어 대리(大利)를 잃음이 된다.

  7. 탐천지공(貪天之功)
    남의 공을 자기 것으로 한다. 타인의 공로를 자기의 것으로 도둑질하는 것을 말한다.

  8. 태산홍모(泰山鴻毛)
    크게 더벌이기만 하고 결과는 보잘것 없다. 태산은 산동성에 있고 옛부터 오대산의 제 일위로서 한국에서의 백두산과 같이 중국인에게 가장 중요시된 산이다. 홍모는 기러기의 날개털.

  9. 태강즉절(太剛즉折)
    너무 강하면 부러지기 쉽다는 말.

  10. 태사지간(太史之簡)
    동호지필(董狐之筆)과 동의어.

  11.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태산이 떠나갈 듯 떠들썩했으나 나타난 것은 생쥐 한 마리뿐이었다는 뜻으로, 크게 떠벌린 데 비하여 결과는 보잘것없음을 이르는 말

  12. 태산북두(泰山北斗)
    세상에서 존경을 받는 사람을 일컫는 말.

  13. 태연자약(泰然自若)
    마음에 충동을 받아도 동요하지 않고 천연스러운 것.

  14. 태평연월(太平烟月)
    세상이 평화롭고 안락한 때.



    ■ 토/툐 ■■■■■
  15. 토각귀모(兎角龜毛)
    토끼의 뿔과 거북의 털이란 뜻으로, 세상에 있을 수 없는 것의 비유

  16. 토매인우(土昧人遇)
    미개하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대우함.

  17.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는 말로 요긴한 때는 소중히 여기다가도 쓸모가 없게 되면 천대하고 쉽게 버림을 비유하는 말.

  18. 토사호비(兎死狐悲)
    토끼의 죽음을 여우가 슬퍼한다는 뜻으로, '같은 무리의 불행을 슬퍼한다'는 말.
    - hhj (???) 님 문의.

  19. 토영삼굴(兎營三窟)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 미리 몇 가지 술책을 마련함.

  20. 토포악발(吐哺握發)
    뱉어도 보고 먹어도 보고 잡아도 보고 보내도 본다. 현사(賢士)를 구하기 위해 애쓴다는 말.

  21. 토진간담(吐盡肝膽)
    솔직한 심정을 속임없이 모두 말함.

  22. 퇴 고 (推 敲)
    시문(詩文)을 지을 때 자구(字句)를 여러 번 생각하여 고침을 이르는 말



    ■ 투/튜/트/티 ■■■■■
  23. 투편단류(投鞭斷流)
    인력이 풍부하다. 우리 군의 병력으로 하면 전원의 채직을 양자강에 던져넣기만 해도 그 흐름을 차단할 수 있다. 즉 인마의 수가 많고 병력이 강대하다는 것.

 

동호지필(董狐之筆)
동호지필(董狐之筆)

董 : 동독할 동
狐 : 여우 호
之 : 갈 지(…의)
筆 : 붓 필.

[동의어] 태사지간(太史之簡).
[출전]《春秋左氏傳》〈宣公二年條〉

'동호의 직필(直筆)'이라는 뜻. 곧
① 정직한 기록. 기록을 맡은이가 직필하여 조금도 거리낌이 없음을 이름.
②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적어 역사에 남기는 일.


춘추 시대, 진(晉)나라에 있었던 일이다. 대신인 조천(趙穿)이 무도한 영공(靈公)을 시해했다. 당시 재상격인 정경(正卿) 조순(趙盾)은 영공이 시해되기 며칠 전에 그의 해학을 피해 망명 길에 올랐으나 국경을 넘기 직전에 이 소식을 듣고 도읍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사관(史官)인 동호(董狐)가 공식 기록에 이렇게 적었다.
'조순, 그 군주를 시해하다.'
조순이 이 기록을 보고 항의하자 동고는 이렇게 말했다.
"물론, 대감이 분명히 하수인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감은 당시 국내에 있었고, 또 도읍으로 돌아와서도 범인을 처벌하거나 처벌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감은 공식적으로는 시해자(弑害者)가 되는 것입니다."
조순은 그것을 도리라 생각하고 그대로 뒤집어쓰고 말았다. 훗날 공자는 이 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동호는 훌륭한 사관이었다. 법을 지켜 올곧게 직필했다. 조선자(趙宣子:조순)도 훌륭한 대신이었다. 법을 바로잡기 위해 오명을 감수했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국경을 넘어 외국에 있었더라면 책임은 면했을 텐데……."

 

■ 파/퍄 ■■■■■


  1. 파 경 (破 鏡)
    깨어진 거울이라는 뜻으로, 부부의 이별을 이르는 말

  2. 파란만장(波瀾萬丈)
    일의 진행에 변화가 심함

  3. 파란중첩(波瀾重疊)
    일의 진행에 있어서 온갖 변화나 난관이 많음.

  4.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된 것을 깨뜨리고 올바르게 바로 잡음.

  5. 파안대소(破顔大笑)
    즐거운 표정으로 한바탕 크게 웃음

  6. 파죽지세(波竹之勢)
    세력이 강하여 걷잡을 수 없이 나아가는 모양. 무서운 힘으로 쳐들어간다. 그 위력이 대나무를 가를 때와 같이 맹렬하며 대항하는 자가 없다는 속담. 대나무는 첫 마디를 가르면 그후는 칼의 위력으로 자연히 갈라진다.

  7. 파천황 (破天荒)
    전례가 없는 일을 처음으로 이루어 놓은 것을 말함.

  8. 팔방미인(八方美人)
    어느모로 보아도 아름다운 미인이라는 뜻으로 여러 방면의 일에 능통한 사람을 가리킴

  9. 패도(패道)
    인의(仁義)를 무시하고 무력이나 권모술수로써 천하를 다스리는 일. 또는, 그러한 방도.
    - 반 : 왕도(王道).

  10. 패분명이사(패奔命以死)
    명령에 따라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피곤해진다는 뜻.

  11. 패역무도(悖逆無道)
    패악하고 불순하여 사람다운 데가 없음

  12. 팽두이숙(烹頭耳熟)
    머리를 삶으면 귀까지 삶아진다. 중요한 것만 해결하면 나머지는 따라서 해결됨.



    ■ 퍼/펴 ■■■■■
  13. 폐포파립(蔽袍破笠)
    해진 옷과 부서진 갓이란 뜻이니, 매우 가난하 상태.

  14. 폐풍악습(弊風惡習)
    폐해가 되는 나쁜 풍습.

     


    ■ 포 ■■■■■
  15. 포복절도(抱腹絶倒)
    배를 안고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못시 웃음.

  16. 포서지묘익조 (捕鼠之猫匿爪)
    쥐를 잡을 때 고양이는 자기 발톱을 감춘다는 말로, 능력이나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그 능력을 감추고 내보이지 않는다는 뜻.
    - 전수지님 문의.

  17. 포식난의(飽食煖衣)
    먹고 입는 것이 풍족함.

  18. 포신방화(抱薪防火)
    잘못된 일을 덮어두면 화를 입는다. 장작을 손에 쥐고 불을 막으려고 하면 막기는 커녕 도리어 불이 커진다.

  19. 포유지질(蒲柳之質)
    연약한 체질. 포유(蒲柳)는 강버들을 말한다. 그 잎이 가을에 빨리 떨어진다 하여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한 것에 비유한다.

  20. 포의지교(布衣之交)
    구차하고 어려운 시절의 사귐, 또는 신분·지위·명리(名利)를 떠나 순수한 벗으로 사귐을 이르는 말

  21. 포의한사(布衣寒士)
    벼슬하지 않는 가난한 선비.



    ■ 표 ■■■■■
  22. 표리부동(表裏不同)
    겉과 속이 다름



    ■ 푸/퓨 ■■■■■
  23. 풍비박산(風飛雹散)
    사방으로 날려서 흩어지다.

  24. 풍성학려(風聲鶴려)
    하잘것없는 일에도 겁을 먹고 놀람.

  25. 풍월주인(風月主人)
    맑은 바람, 밝은 달 따위 자연을 즐기는 사람.

  26. 풍수지탄(風樹之嘆)
    부모에게 효성할 기회를 잃은 것을 한탄함.

  27. 풍전등화(風前燈火)
    바람 앞에 켠 등불처럼 매우 위급한 경우에 놓여 있음을 가리키는 말

  28. 풍조우석(風朝雨夕)
    아침 바람과 저녁 비.곧 변화 무쌍한 나날.

  29. 풍찬노숙(風餐露宿)
    바람과 이슬을 맞으며 한데에서 먹고 잔다는 뜻으로, 큰 뜻을 이루려는 사람의 고초를 겪는 모양.



    ■ 프/피 ■■■■■
  30. 피골상접(皮骨相接)
    몸이 몹시 말랐음을 일컫는 말.

  31. 피해망상(被害妄想)
    남이 자기에게 해를 입힌다고 생각하는 일. 정신 분열이나 조울병의 억울 상태에 있는 환자에게서 자주 보임. (의학용어)

  32. 필부필부(匹夫匹婦)
    평범한 남자와 평범한 여자. 갑남을녀, 우부우부.

  33. 필유곡절(必有曲折)
    반드시 까닭이 있음.

 

 풍월주인(風月主人)

풍월주인(風月主人)
맑은 바람, 밝은 달 따위 자연을 즐기는 사람.
동파 소식(당송 8대 가 중)의 [적벽부]에 나옴. 소동파(蘇東坡)가 적벽(赤壁)이란 곳에서 뱃놀이를 하며, 유랑인의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신세를 탄식하고, 인간이 덧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명월과 청풍을 벗삼아 시름을 잊었다고 함.

소식 [적벽부]
천지간 만물에는 다 주인이 있어 나의 소유가 아닐진데 비록 털끝만치 라도 이를 취해서는 안 되거니와 오직 강산의 명월(明月)만은 귀가 이를 얻어 소리가 되고 이를 만나 빛을 이루니 아무리 취해도 금(禁)함이 없고 이를 써도 마르지 않으니 과연 조물주의 무진장함이라.그리하여 나와 그대가 함께 지내는 바이다.
松竹(송죽) 鬱鬱裏(울울리)예 풍월주인 되여셔라.

 

풍조우석(風朝雨夕)
풍조우석(風朝雨夕)
아침 바람과 저녁 비.곧 변화 무쌍한 나날.

누항사(陋巷詞)

· 작자 박인로
· 연대 선조
· 갈래 가사
· 형식 4.4조,4음보
· 제재 가난한 삶
· 주제 빈이무원(貧而無怨) 또는 안빈낙도(安貧樂道)의 경지
· 출전 <노계집>
· 기타 한음 이덕형이 찾아와 누황 생활의 어려움을 묻자 이에 답한 작품이다.
어리고 우활(迂闊)할산 이내 우해 더니 업다.길흉 화복(吉凶禍福)을 하날긔 부쳐두고,누항(陋巷) 깁푼 곳의 초막(草幕)을 지어 두고,풍조우석(風朝雨夕)에 석은 딥히 셥히 되야 셔 홉 죽(粥)에 연기(煙氣)도 하도 할샤.설 데인 숙냉(熟冷)애 뷘 배B일 뿐이로다.생애 이러하다 장부(丈夫) 뜻을 옴길넌가.안빈 일념(安貧一念)을 b을 망정 품고 이셔,수의(隨宜)로 살려 하니 날로조차 저어(齟齬)하다.가알히 부족(不足)한 인생(人生)이 천지간(天地間)의 나뿐이라,기한(飢寒)이 절신(切身)하다 일단심(一丹心)을 이질난가.
분의 망신(奮義忘身)하야 죽어야 말녀 너겨 우탁 우낭(于탁于囊)의 줌줌이 모아 녀코,병과(兵戈) 오재(五載)예 감사심(敢死心)을 가져 이셔 이시섭혈(履尸涉血)하야 몃백 전(白戰)을 지내연고.일신(一身)이 여가(餘暇) 잇사 일가(一家)를 도라보랴.일노장수(一奴長鬚)난 노주분(奴主分)을 이겻거든 고여춘급(告余春及)을 어 사이 생각하리.경당문노(耕當問奴)인달 눌다려 몰랄난고,궁경가색(躬耕稼穡)이 내 분(分)인 줄 알리로다.
헌 먼덕 수기 스고 측 업슨 집신에 설피설피 물러오니 풍채(風採) 저근 형용(形容)애 개즈칠 뿐이로다.와실(蝸室)에 드러간들 잠이 와사 누어시랴,북창(北窓)을 비겨 안자 새배랄 기다리니 무정(無情)한 대승(戴勝)은 이내 한(恨)을 도우나다.종조추장(終朝추장)하며 먼 들흘 바라보니,즐기 농가(農歌)도 흥(興) 업서 들리나다.세정(世情) 모란 한숨은 그칠 줄을 모라나다.아까운 져 소뷔난 볏보님도 됴할세고.가시 엉 묵은 밧도 용이(容易)케 갈련마는 허당반벽(虛堂半壁)에 슬듸업시 걸려고야.
내용 연구
누항에서 안빈 일념으로 살고자 함
임진왜란에 참전하고 돌아와 여유가 없음
자신의 가난한 생활을 하소연함

시어 풀이
우활(迂闊)할산:세상 물정에 어둡고 멀손.
더니:더한 사람이.
누항(陋巷):논어에 나오는 말로,가난한 삶 가운데서도 학문을 닦으며 도를 추구하는 즐거움 을 즐기는 공간.
초막(草幕):띠로 만든 집.
석은 딥히:썩은 짚이.
셥:섶(薪).땔감.
숙냉(熟冷):숭늉.
B 일:속일.
안빈 일념(安貧一念):가난한 가운데 만족을 일삼는 한 마음.
수의(隨宜)로:그에 따라서.
저어(齟齬)하다:어긋나 뜻대로 되지 아니 하다.
기한(飢寒):굶주리고 헐벗음.
절신(切身):더할 수 없음.
분의 망신(奮義忘身):의에 분발하여 제몸을 잊음.
우탁 우낭(于탁于囊):전대와 망태.
줌줌이:한 줌 한 줌씩.
병과(兵戈):무기.싸움.
오재(五載):오 년.
감사심(敢死心):용감히 죽을 결심.
이시섭혈(履尸涉血):주검을 밟고 피를 건너감.
일노장수(一奴長鬚):늙은 종을 말함.
노주분(奴主分):종과 주인의 분수.
고여춘급(告余春及):나에게 봄이 돌아왔다고 일러줌.
어 사이:어느 사이.
경당문노(耕當問奴):농사짓는 일은 응당 종에게 물어야 함.
궁경가색(躬耕稼穡):가난한 곡식 농사.
헌 먼덕:헌 멍석.
수기 스고:숙여 쓰고.
설피설피:맥없이 어슬렁 어슬렁.
개즈칠:개가 짖게 할.
와실(蝸室):작고 누추한 집.
대승(戴勝)은:오디새는.후투티과의 새.
종조 추장(終朝추장):아침을 먹지 못한 측은함.
소뷔:'쟁기'의 사투리.
허당반벽(虛堂半壁):빈 벽.허름한 벽.

■ 파/퍄 ■■■■■
  1. 파 경 (破 鏡)
    깨어진 거울이라는 뜻으로, 부부의 이별을 이르는 말

  2. 파란만장(波瀾萬丈)
    일의 진행에 변화가 심함

  3. 파란중첩(波瀾重疊)
    일의 진행에 있어서 온갖 변화나 난관이 많음.

  4.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된 것을 깨뜨리고 올바르게 바로 잡음.

  5. 파안대소(破顔大笑)
    즐거운 표정으로 한바탕 크게 웃음

  6. 파죽지세(波竹之勢)
    세력이 강하여 걷잡을 수 없이 나아가는 모양. 무서운 힘으로 쳐들어간다. 그 위력이 대나무를 가를 때와 같이 맹렬하며 대항하는 자가 없다는 속담. 대나무는 첫 마디를 가르면 그후는 칼의 위력으로 자연히 갈라진다.

  7. 파천황 (破天荒)
    전례가 없는 일을 처음으로 이루어 놓은 것을 말함.

  8. 팔방미인(八方美人)
    어느모로 보아도 아름다운 미인이라는 뜻으로 여러 방면의 일에 능통한 사람을 가리킴

  9. 패도(패道)
    인의(仁義)를 무시하고 무력이나 권모술수로써 천하를 다스리는 일. 또는, 그러한 방도.
    - 반 : 왕도(王道).

  10. 패분명이사(패奔命以死)
    명령에 따라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피곤해진다는 뜻.

  11. 패역무도(悖逆無道)
    패악하고 불순하여 사람다운 데가 없음

  12. 팽두이숙(烹頭耳熟)
    머리를 삶으면 귀까지 삶아진다. 중요한 것만 해결하면 나머지는 따라서 해결됨.



    ■ 퍼/펴 ■■■■■
  13. 폐포파립(蔽袍破笠)
    해진 옷과 부서진 갓이란 뜻이니, 매우 가난하 상태.

  14. 폐풍악습(弊風惡習)
    폐해가 되는 나쁜 풍습.

     


    ■ 포 ■■■■■
  15. 포복절도(抱腹絶倒)
    배를 안고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못시 웃음.

  16. 포서지묘익조 (捕鼠之猫匿爪)
    쥐를 잡을 때 고양이는 자기 발톱을 감춘다는 말로, 능력이나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그 능력을 감추고 내보이지 않는다는 뜻.
    - 전수지님 문의.

  17. 포식난의(飽食煖衣)
    먹고 입는 것이 풍족함.

  18. 포신방화(抱薪防火)
    잘못된 일을 덮어두면 화를 입는다. 장작을 손에 쥐고 불을 막으려고 하면 막기는 커녕 도리어 불이 커진다.

  19. 포유지질(蒲柳之質)
    연약한 체질. 포유(蒲柳)는 강버들을 말한다. 그 잎이 가을에 빨리 떨어진다 하여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한 것에 비유한다.

  20. 포의지교(布衣之交)
    구차하고 어려운 시절의 사귐, 또는 신분·지위·명리(名利)를 떠나 순수한 벗으로 사귐을 이르는 말

  21. 포의한사(布衣寒士)
    벼슬하지 않는 가난한 선비.



    ■ 표 ■■■■■
  22. 표리부동(表裏不同)
    겉과 속이 다름



    ■ 푸/퓨 ■■■■■
  23. 풍비박산(風飛雹散)
    사방으로 날려서 흩어지다.

  24. 풍성학려(風聲鶴려)
    하잘것없는 일에도 겁을 먹고 놀람.

  25. 풍월주인(風月主人)
    맑은 바람, 밝은 달 따위 자연을 즐기는 사람.

  26. 풍수지탄(風樹之嘆)
    부모에게 효성할 기회를 잃은 것을 한탄함.

  27. 풍전등화(風前燈火)
    바람 앞에 켠 등불처럼 매우 위급한 경우에 놓여 있음을 가리키는 말

  28. 풍조우석(風朝雨夕)
    아침 바람과 저녁 비.곧 변화 무쌍한 나날.

  29. 풍찬노숙(風餐露宿)
    바람과 이슬을 맞으며 한데에서 먹고 잔다는 뜻으로, 큰 뜻을 이루려는 사람의 고초를 겪는 모양.



    ■ 프/피 ■■■■■
  30. 피골상접(皮骨相接)
    몸이 몹시 말랐음을 일컫는 말.

  31. 피해망상(被害妄想)
    남이 자기에게 해를 입힌다고 생각하는 일. 정신 분열이나 조울병의 억울 상태에 있는 환자에게서 자주 보임. (의학용어)

  32. 필부필부(匹夫匹婦)
    평범한 남자와 평범한 여자. 갑남을녀, 우부우부.

  33. 필유곡절(必有曲折)
    반드시 까닭이 있음.

 

 풍월주인(風月主人)

풍월주인(風月主人)
맑은 바람, 밝은 달 따위 자연을 즐기는 사람.
동파 소식(당송 8대 가 중)의 [적벽부]에 나옴. 소동파(蘇東坡)가 적벽(赤壁)이란 곳에서 뱃놀이를 하며, 유랑인의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신세를 탄식하고, 인간이 덧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명월과 청풍을 벗삼아 시름을 잊었다고 함.

소식 [적벽부]
천지간 만물에는 다 주인이 있어 나의 소유가 아닐진데 비록 털끝만치 라도 이를 취해서는 안 되거니와 오직 강산의 명월(明月)만은 귀가 이를 얻어 소리가 되고 이를 만나 빛을 이루니 아무리 취해도 금(禁)함이 없고 이를 써도 마르지 않으니 과연 조물주의 무진장함이라.그리하여 나와 그대가 함께 지내는 바이다.
松竹(송죽) 鬱鬱裏(울울리)예 풍월주인 되여셔라.

 

풍조우석(風朝雨夕)
풍조우석(風朝雨夕)
아침 바람과 저녁 비.곧 변화 무쌍한 나날.

누항사(陋巷詞)

· 작자 박인로
· 연대 선조
· 갈래 가사
· 형식 4.4조,4음보
· 제재 가난한 삶
· 주제 빈이무원(貧而無怨) 또는 안빈낙도(安貧樂道)의 경지
· 출전 <노계집>
· 기타 한음 이덕형이 찾아와 누황 생활의 어려움을 묻자 이에 답한 작품이다.
어리고 우활(迂闊)할산 이내 우해 더니 업다.길흉 화복(吉凶禍福)을 하날긔 부쳐두고,누항(陋巷) 깁푼 곳의 초막(草幕)을 지어 두고,풍조우석(風朝雨夕)에 석은 딥히 셥히 되야 셔 홉 죽(粥)에 연기(煙氣)도 하도 할샤.설 데인 숙냉(熟冷)애 뷘 배B일 뿐이로다.생애 이러하다 장부(丈夫) 뜻을 옴길넌가.안빈 일념(安貧一念)을 b을 망정 품고 이셔,수의(隨宜)로 살려 하니 날로조차 저어(齟齬)하다.가알히 부족(不足)한 인생(人生)이 천지간(天地間)의 나뿐이라,기한(飢寒)이 절신(切身)하다 일단심(一丹心)을 이질난가.
분의 망신(奮義忘身)하야 죽어야 말녀 너겨 우탁 우낭(于탁于囊)의 줌줌이 모아 녀코,병과(兵戈) 오재(五載)예 감사심(敢死心)을 가져 이셔 이시섭혈(履尸涉血)하야 몃백 전(白戰)을 지내연고.일신(一身)이 여가(餘暇) 잇사 일가(一家)를 도라보랴.일노장수(一奴長鬚)난 노주분(奴主分)을 이겻거든 고여춘급(告余春及)을 어 사이 생각하리.경당문노(耕當問奴)인달 눌다려 몰랄난고,궁경가색(躬耕稼穡)이 내 분(分)인 줄 알리로다.
헌 먼덕 수기 스고 측 업슨 집신에 설피설피 물러오니 풍채(風採) 저근 형용(形容)애 개즈칠 뿐이로다.와실(蝸室)에 드러간들 잠이 와사 누어시랴,북창(北窓)을 비겨 안자 새배랄 기다리니 무정(無情)한 대승(戴勝)은 이내 한(恨)을 도우나다.종조추장(終朝추장)하며 먼 들흘 바라보니,즐기 농가(農歌)도 흥(興) 업서 들리나다.세정(世情) 모란 한숨은 그칠 줄을 모라나다.아까운 져 소뷔난 볏보님도 됴할세고.가시 엉 묵은 밧도 용이(容易)케 갈련마는 허당반벽(虛堂半壁)에 슬듸업시 걸려고야.
내용 연구
누항에서 안빈 일념으로 살고자 함
임진왜란에 참전하고 돌아와 여유가 없음
자신의 가난한 생활을 하소연함

시어 풀이
우활(迂闊)할산:세상 물정에 어둡고 멀손.
더니:더한 사람이.
누항(陋巷):논어에 나오는 말로,가난한 삶 가운데서도 학문을 닦으며 도를 추구하는 즐거움 을 즐기는 공간.
초막(草幕):띠로 만든 집.
석은 딥히:썩은 짚이.
셥:섶(薪).땔감.
숙냉(熟冷):숭늉.
B 일:속일.
안빈 일념(安貧一念):가난한 가운데 만족을 일삼는 한 마음.
수의(隨宜)로:그에 따라서.
저어(齟齬)하다:어긋나 뜻대로 되지 아니 하다.
기한(飢寒):굶주리고 헐벗음.
절신(切身):더할 수 없음.
분의 망신(奮義忘身):의에 분발하여 제몸을 잊음.
우탁 우낭(于탁于囊):전대와 망태.
줌줌이:한 줌 한 줌씩.
병과(兵戈):무기.싸움.
오재(五載):오 년.
감사심(敢死心):용감히 죽을 결심.
이시섭혈(履尸涉血):주검을 밟고 피를 건너감.
일노장수(一奴長鬚):늙은 종을 말함.
노주분(奴主分):종과 주인의 분수.
고여춘급(告余春及):나에게 봄이 돌아왔다고 일러줌.
어 사이:어느 사이.
경당문노(耕當問奴):농사짓는 일은 응당 종에게 물어야 함.
궁경가색(躬耕稼穡):가난한 곡식 농사.
헌 먼덕:헌 멍석.
수기 스고:숙여 쓰고.
설피설피:맥없이 어슬렁 어슬렁.
개즈칠:개가 짖게 할.
와실(蝸室):작고 누추한 집.
대승(戴勝)은:오디새는.후투티과의 새.
종조 추장(終朝추장):아침을 먹지 못한 측은함.
소뷔:'쟁기'의 사투리.
허당반벽(虛堂半壁):빈 벽.허름한 벽.

■ 하/햐 ■■■■■
  1. 하로동선(夏爐冬扇)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란 말로서, 시기를 놓쳐 필요없는 사물 ↔ 하선동력(夏扇冬曆).

  2. 하석상대(下石上臺)
    아랫돌 빼서 웃돌 괴기. 임시변통으로 이리저리 맞춤.

  3. 하선동력(夏扇冬曆)
    여름철의 부채와 겨울철의 책력. 곧 선사품이 철에 맞음.

  4. 하학상달(下學上達)
    낮고 쉬운 것부터 배워 깊고 어려운 것을 깨달음

  5. 하후상박(下厚上薄)
    아랫사람에게는 후하게 위는 박하게.
    주로 봉급 인상할때 자주 인용되는 말로 많이 받고 있는 사람은 적은 % 로 인상하고 적게 받는 사람은 많은 % 로 올린다는 말.

  6. 학수고대(鶴首苦待)
    학의 목처럼 목을 길계 늘여 몹시 기다린다는 뜻

  7. 학여불급(學如不及)
    학업을 언제나 모자란 듯이 여김

  8. 학철부어(학轍부魚)
    수레바퀴 자국에 괸 물에 있는 붕어란 뜻으로, 매우 위급한 경우에 처했거나 몹시 고단하고 옹색함의 비유.
    - 김은환 (?) 님 제공.

  9. 한강투석(漢江投石)
    한강에 돌 던지기. 아무리 도와도 보람이 없는 것.

  10. 한단지몽(한鄲之夢)
    인생이란 한바탕의 꿈처럼 허무함.
    - 비 : 남가일몽(南柯一夢) - 상세설명보기

  11. 한단지보(한鄲之步)
    자기 것을 잃음을 비유. 제 본분을 잊고 공연히 남의 흉내만을 낸다. 한단은 전국시대의 조나라 서울이다. <걸음을 배운다>는 것은 걸음걸이를 배운다는 것, 다른 사람의 흉내를 내려고 해도 잘되지 않고 도리어 자기 본래의 것까지 잃게된다는 예를 나타낸 것.

  12. 한우충동(汗牛充棟)
    책이 많음. 당나라 중기의 문인 유종원의 글에 있는 말로 수레에 끌리면 마소가 땀을 흘리고, 쌓아 올리면 들보에 닿을 만하다는 뜻으로 책이 많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 참고 : [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

  13. 한화휴제(閑話休題)
    쓸데없는 이야기는 그만둔다는 뜻으로, 한동안 본론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본론으로 돌아감을 이르는 말

  14. 함곡계명(函谷鷄鳴)
    함곡관의 닭울음소리라는 뜻.
    '계명구도(鷄鳴狗盜)'와 같은 뜻.

  15. 함구무언(緘口無言)
    입을 다물고 아무런 말이 없음

  16. 함분축원(含憤蓄怨)
    분함과 원통함을 마음에 품음.

  17. 함포고복(含哺鼓腹)
    배불리 먹고 즐겁게 지냄

  18. 함흥차사(咸興差使)
    심부름간 사람이 돌아오지 않거나 아무 소식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

  19. 항장검무(項莊劍舞)
    내심으로 나쁜 뜻을 갖는다. 항장이 검무를 추면서 유방의 명려을 기다렸다 라는 고사. 표면에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내심에는 악의를 품고 있었다는 의미.

  20. 항룡유회(亢龍有悔)
    극도에 이르면 퇴보한다는 말로서, 하늘에 닿은 용이 후회한다는 말에서 비롯됨.

  21. 향랑각씨 속거천리(香娘閣氏 速去千里)
    향랑 각시야 빨리 천리 밖으로 도망 가라.

  22. 해로동혈(偕老同穴)
    부부가 사이좋게 함께 늙고 죽어 한 곳에 묻힘.

  23. 해불양수(海不讓水)
    바다는 어떠한 물도 가리지 않는다.
     [ 상세 설명 ]

  24. 해불양파(海不揚波)
    바다에는 파도가 일지 않는다.
    성인이 나서 나라가 태평스러움을 표현하는 말.

  25. 해어지화(解語之花)
    말을 알아듣는 꽃이란 뜻으로, 미인을 이르는 말

  26. 행운유수(行雲流水)
    떠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이란 뜻으로, 일정한 형태가 없이 늘 변하는 것, 또는 어떤 것에도 구애됨이 없는 자유로운 삶의 비유



    ■ 허 ■■■■■
  27. 허무맹랑(虛無孟浪)
    터무니없이 허황되고 실상이 없음

  28. 허심탄회(虛心坦懷)
    마음속에 아무런 사념없이 품은 생각을 터놓고 말함

  29. 허장성세(虛張聲勢)
    실력이 없으면서 허세만 떠벌림.

  30. 허허실실(虛虛實實)
    서로 재주와 꾀를 다하여 다툼



    ■ 혀 ■■■■■
  31. 현모양처(賢母良妻)
    어진 어머니 이면서 또한 착한 아내

  32. 현하지변(懸河之辯)
    흐르는 물과 같이 거침없이 잘하는 말.

  33. 혈혈단신(孑孑單身)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홀몸

  34. 형설지공(螢雪之功)
    애써 공부한 보람. 진나라 차윤과 손강이 반딧불과 눈의 빛으로 책을 읽었다는 고사에서 유래.
    - 참고 : [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



    ■ 호/효 ■■■■■
  35. 호가호위(狐假虎威)
    남의 세력을 빌어 위세를 부림

  36. 호구지책(糊口之策)
    그저 먹고 살아가는 계책.

  37. 호사다마(好事多魔)
    좋은 일에는 방해되는게 많다는 말.

  38. 호사수구(狐死首丘)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살던 언덕을 향하여 머리를 돌린다. 곧 근본을 잊지 않음을 뜻함.

  39. 호사유피(虎死留皮)
    범이 죽으면 가죽을 남기는 것과 같이, 사람도 죽은 뒤에 이름을 남겨야 한다는 말.

  40. 호사토비(狐死兎悲)
    사람이 죽으면 관계없는 사람끼리 동정이 간다는 말.

  41. 호시탐탐(虎視耽耽)
    날카로운 눈으로 가만히 기회를 노려보고 있는 모양.

  42. 호언장담(豪言壯談)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을 큰소리로 자신 있게 말함

  43. 호연지기(浩然之氣)
    굽히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바르고 큰 마음.

  44. 호의호식(好衣好食)
    잘 입고 잘 먹음

  45. 호접지몽(胡蝶之夢)
    나비가 된 꿈이라는 뜻.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 또는 인생의 무상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인생의 덧없음의 비유. 꿈.

  46. 호치단순(虎齒 ? ?)
    흰 이빨과 붉은 입술, 젊고 고운 여자의 이와 입술.
    범의 이라 함은 깨끗하고 하얀 이에 치밀하여 빈틈이 없고 방정한 이를 가리킨다. 이러한 이를 가진 사람은 모든 일을 마칠 수 있고 통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장차 어떠한 책임을 맡아도 날개를 단듯 거뜬히 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척당이라 뜻이 크고 기개가 있을지니 어디를 가도 얽매이지 아니하고, 뭇 사람과 같지 않고 총명하고 슬기로우니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모임에 속해 있는들 어찌 평범하다고 하리요.
    (호치:虎齒) - 범의 이

  47. 호형호제(呼兄呼弟)
    서로 형.아우라 부를 정도로 가까운 친구사이

  48. 호호선생(好好先生)
    어떠한 일에 대해서도 하오하오(好好=그것은 좋아. 좋은 일이다) 하는 사람. 잘잘못을 똑똑하게 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원만을 듣지 않으려는 사람을 말하며 "예스 맨(yes man)" 과 비슷하다.

  49. 혹세무민(惑世誣民)
    세상 사람을 속여 마음을 어지럽게 함.

  50. 혼비백산(魂飛魄散)
    혼이 나고 넋이 없어짐. 매우 놀람.

  51. 혼연일치(渾然一致)
    차별 없이 서로 합치함

  52. 혼정신성(昏定晨省)
    부모 모신 사람이 저녁이면 자리를 정해 드리고, 아침이면 주무신 자리를 정성껏 돌봐 살핌.

  53. 홀현홀몰(忽顯忽沒)
    문득 나타났다가 홀연 없어 짐

  54. 홍곡(鴻鵠)
    큰 기러기와 고니. 또 큰 인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55. 홍로점설(紅爐點雪)
    1) 단 화로에 눈을 넣는 격으로 별 효과가 없음.
    2) 사욕이나 의혹이 일시에 꺼져 없어짐을 뜻함.

  56. 홍안박명(紅顔薄命)
    여자의 용모가 아름다우면 운명이 기박하고 명이 짧다.

  57. 홍익인간(弘益人間)
    단군의 건국이념이며 정치이상으로서, 널리 인간사회를 이롭게 한다는 뜻.

  58. 홍일점(紅一點)
    많은 남자들 가운데 하나뿐인 여자를 이르는 말. 또는, 여럿 가운데서 돋보이는 하나를 이르는 말

  59. 화룡점정(畵龍點睛)
    말 한마디, 글 한귀 또는 어떤 사소한 사물에 의하여 전체가 드러나고 활기를 띠게 됨을 비유하는 말. 중국 장승요라는 사람이 금릉 안락사 벽에 용을 그리고,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다가 나중에 눈동자를 그리니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고사에서 유래함.
    가장 요긴한 데에 손을 댄다. 정(睛)은 눈동자. [화룡점정] 이란 용을 그리고 최후에 눈동자를 그려넣고 그림을 완성시킨다는 것. 모든 것의 급소. 최후의 마무리 등의 뜻에 사용한다. [화룡점정을 잃는다] 란 이것이 없다는 뜻.

  60.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이 없다.

  61. 화복무문(禍福無門)
    화나 복이 오는 문은 정하여 있지 않다는 뜻으로, 스스로 악한 일을 하면 그것은 화가 들어오는 문이 되고, 착한 일을 하면 그것이 복이 들어오는 문이 된다는 말

  62. 화사첨족(畵蛇添足)
    쓸데없는 일을 함

  63. 화용월태(花容月態)
    아름다운 여자의 고운 용태(容態)를 이르는 말.

  64. 화이부동(和而不同)
    남과 사이 좋게 지내되 의(義)를 굽혀 좇지는 아니함. 곧, 남과 화목하게 지내지만 자기의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음

  65. 화조월석(花朝月夕)
    경치가 좋은 시절. 봄과 가을.

  66. 화중군자(花中君子)
    꽃 중의 군자라는 뜻. 곧, 연꽃을 달리 일컫는 말

  67. 화중지병(畵中之餠)
    형체는 있어도 쓸모가 없는 것. "그림의 떡"

  68. 화호유구(畵虎類拘)
    범을 그리려다가 실패하여 개를 닮게 하는 것이며, 높은 희망을 품어도 성취하지 않으면 중도에 흐지 부지한 것이 되어서 사람의 웃음거리가 된다는 것이다.
    - 상세설명보기

  69. 환골탈태(換骨奪胎)
    1) 남의 글을 교묘하게 모방하였으면서도 그 규모를 달리한 것.
    2) 모습이 이전보다도 훨씬 더 나아진 것.

  70. 환과고독(鰥寡孤獨)
    늙고 아내 없는 홀아비, 늙고 남편 없는 과부, 어리고 부모 없는 아이, 늙고 자식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71. 환부작신(換腐作新)
    낡은 것을 바꾸어서 새로운 것으로 만듦.
    - 반 : 왕도(王道).

  72. 환호작약(歡呼雀躍)
    기뻐서 소리치며 날뜀

  73. 황공무지(惶恐無地)
    매우 죄송하여 몸둘 바를 모르다.

  74. 황구소아(黃口小兒)
    어린 아이라는 뜻. 참새 새끼의 황색 주둥이에서 연유

  75. 황당무계(荒唐無稽)
    터무니없고 근거가 없다는 말.

  76. 황량일취지몽(黃梁一炊之夢)
    인생의 부귀영화가 허무인 것. [한단(한鄲)의 꿈] 이라고 한다. 또 [남가(南가)의 꿈] 도 비슷한 얘기가 되며 같은 의미의 말이다.

  77. 회자인구(膾炙人口)
    널리 사람들에게 알려져 입에 오르내리고 찬양을 받음.
    회자(膾炙) : 회와 구운 고기 라는 뜻.

  78.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게 마련이라는 말.

  79. 횡설수설(橫說竪說)
    조리가 없는 말을 함부로 지껄임

  80. 효빈(效빈)
    어설픈 모방을 말함. 빈(빈)은 눈살을 찌푸리는 것. 눈살을 찌푸리는 것을 흉내내는 것을 말하며, 좋고 나쁨을 생각지 않고 마구 흉내내는 것을 말한다. 또 상대를 치켜 올려서 그 흉내를 낼 때에도 사용함.

  81. 효시(嚆矢)
    옛날 중국에서 전쟁을 시작할 때 우는살을 먼저 쏘았다는 데서 온갖 사물의 맨 처음으로 됨의 비유.
    원뜻 : 우는살
     상세설명보기



    ■ 후/휴 ■■■■■
  82. 후래삼배(後來三拜)
    늦게온 사람은 세번 절한다.
    뒤늦게 온 이에게는 「후래삼배」요, 중매 잘 선 이에게는 「술이석잔」

  83. 후생가외(後生可畏)
    후진들이 젊고 기력이 있어 두렵게 여겨짐

  84. 후안무치(厚顔無恥)
    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을 모름

  85. 후회막급(後悔莫及)
    일이 잘못된 뒤에 아무리 뉘우쳐도 소용없음.

     


    ■ 흐/히 ■■■■■
  86. 흑백혼효(黑白混淆)
    가짜가 진짜 행세를 한다. 흑을 백이라 하고 백을 흑이라 하여 일부러 정(正), 사(邪)를 시비하고 선악을 애매하게 하는 것. 원문은 백흑혼효(白黑혼淆)로 되어 잇으며 뜻은 같다. 또한 비슷한 말에 옥석혼효(玉石混淆) 가 있다.

  87. 흥망성쇠(興亡盛衰)
    흥하고 망하고 성하고 쇠하는 일

  88. 흥진비래(興盡悲來)
    즐거운 일이 다하면 슬픔이 옴. 곧 흥망과 성쇠가 엇바뀜을 일컫는 말

  89. 희로애락(喜怒哀樂)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 인간이 갖고 있는 온갖 감정을 이르는 말

 

남가일몽(南柯一夢)

남가일몽(南柯一夢)

南 : 남녘 남
柯 : 가지 가
一 : 한 일
夢 : 꿈 몽.

[동의어] 남가지몽(南柯之夢). 남가몽(南柯夢). 괴몽(槐夢).
[유사어] 한단지몽(한鄲之夢). 무산지몽(巫山之夢). 일장춘몽(一場春夢)
[출전]《南柯記》. 《異聞集》

남쪽 나뭇가지의 꿈이란 뜻. 곧, ① 덧없는 한때의 꿈. ② 인생의 덧없음의 비유.

당(唐)나라 9대의 황제인 덕종(德宗:780∼804년) 때 광릉(廣陵) 땅에 순우분(淳于 )이란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순우분이 술에 취해 집 앞의 큰 홰나무 밑에서 잠이 들었다. 그러나 남색 관복을 입은 두 사나이가 나타나더니 이렇게 말했다.
"저희는 괴안국왕(槐安國王)의 명을 받고 대인(大人)을 모시러 온 사신이옵니다."
순우분이 사신을 따라 홰나무 구멍 속으로 들어가자 국왕이 성문 앞에서 반가이 맞이했다. 순우분은 부마(駙馬)가 되어 궁궐에서 영화를 누리다가 남가태수를 제수(除授)받고 부임했다. 남가군(南柯郡)을 다스린 지 20년, 그는 그간의 치적을 인정받아 재상이 되었다. 그러나 때마침 침공해 온 단라국군(檀羅國軍)에게 참패하고 말았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아내까지 병으로 죽자 관직을 버리고 상경했다. 얼마 후 국왕은 '천도(遷都)해야 할 조짐이 보인다'며 순우분을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잠에서 깨어난 순우분은 꿈이 하도 이상해서 홰나무 뿌리 부분을 살펴보았다. 과연 구멍이 있었다. 그 구멍을 더듬어 나가자 넓은 공간에 수많은 개미의 무리가 두 마리의 왕개미를 둘러싸고 있었다. 여기가 괴안국이었고, 왕개미는 국왕 내외였던 것이다. 또 거기서 '남쪽으로 뻗은 가지(南柯)'에 나 있는 구멍에도 개미떼가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남가군이었다.
순우분은 개미 구멍을 원상대로 고쳐 놓았지만 그날 밤에 큰 비가 내렸다. 이튿날 구멍을 살펴보았으나 개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천도해야 할 조짐'이란 바로 이 일이었던 것이다.

[주]
제수(除授) : 천거(薦擧)의 절차를 밟지 아니하고 임금이 직접 벼슬을 시킴.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1. 권독종일(券讀終日)
    종일 책을 읽음

  2. 낙양지가귀(洛陽紙價貴)
    옛날 중국 진나라 좌사가 제도부와 삼도부를 지었을 때 진나라 서울 낙양 사람들이 다투어서 그 글을 옮겨 적었기 때문에 낙양의 종이 값이 비싸졌다는 옛 이야기에서 나온 말로, 글이 많이 읽혀지거나 책의 부수가 많이 나간다는 뜻으로 하는 말

  3.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 (두보의 '제백학사 모옥시'에서)

  4.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책을 백번 읽으면 그 뜻이 절로 통해진다는 뜻 -다독의 강조

  5. 독서삼도(讀書三到)
    심도(心到), 안도(眼到), 구도(口到)의 효과적인 독서법을 이르는 말,
    즉 눈으로 잘 보고 입으로 잘 읽고 마음으로 잘 이해하라는 독서의 방법 -주자

  6. 독서삼매(讀書三昧)
    오로지 책 읽기에만 골몰함.

  7. 독서상우(讀書尙友)
    책을 읽으면 옛사람과도 벗이 되어 함께 놀 수 있다는 말. 맹자

  8. 등화가친(燈火可親)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 등불과 친하게 한다는 것이니
    가을은 서늘하여 등불을 밝히고 공부하기에 알맞은 때라는 뜻

  9. 상아탑(象牙塔)
    학자들이 조용히 들어앉아 학문을 연구하는 연구실.
    (프랑스: la tour d'ivoire) 예술 지상주의의 사람들이 속세를 떠나 오로지 예술만을 즐기는 지경.
    또는 학자들의 현실 생활과 교섭이 없는 연구 생활.

  10. 상재(上梓)
    책을 인쇄에 부치는 것.

  11. 서자서 아자아(書自書我自我)
    글은 글대로 나는 나대로, 곧 글을 읽되 정신은 딴 데 쓴다는 말

  12. 서중자유천종속(書中自有千鍾粟)
    학문을 많이 연구하면 큰 재물이 생긴다는 말.
    즉 독서의 실용성을 통해 독서를 권장하는 말 =서중자유천종록(-祿)

  13. 수불석권(手不釋卷)
    손에선 책을 놓지 않는다는 말로, 늘 공부하는 사람을 가리킴.

  14. 숙독삼미(熟讀詳味)
    자세히 읽고 음미함

  15. 위편삼절(韋編三絶)
    공자가 '주역'을 너무 여러 번 읽어 책을 맸던 가죽끈이 세번 끊어졌다는 고사에서 유래 -사마천 사기

  16.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하루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속에 가시가 돋친다는 뜻으로 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아니하면 수양이 되지 않아 좋지 않은 말을 하게 된다는 말

  17. 주경야독(晝耕夜讀)
    낮에는 농사짓고밤에는 글을 읽음

  18. 표맥(漂麥)
    글을 읽는 데 몰두하여 다른 일을 모두 잊어 버림

  19. 한우충동((汗牛充棟)
    당나라 중기의 문인 유종원의 글에 있는 말로 수레에 끌리면 마소가 땀을 흘리고, 쌓아 올리면 들보에 닿을 만하다는 뜻으로 책이 많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20. 형설지공(螢雪之功)
    진나라 차윤과 손강이 반딧불과 눈의 빛으로 책을 읽었다는 고사에서 유래

 

 향랑각씨 속거천리(香娘閣氏 速去千里)
속거천리(速去千里)
빨리 천리 밖으로 도망 가라.

향랑각씨[시] 속거천리(香娘閣氏 速去千里)
향랑 각시야 빨리 천리 밖으로 도망 가라.

온 집안을 깨끗하게 쓸고 닦는 대청소(大淸掃)를 하는 삭일(朔日)-초하루[2月1日] 에 붙이는 노래기부적에 나오는 말입니다.
특히 이때부터 집안까지 노래기 {마륙(馬陸): 마디발 동물로 길이는 3mm에서 28mm까지 있으며 고약한 노린내를 풍긴다.} 가 나타나기 때문에 주술(呪術)적인 의미로 백지(白紙)에 향랑각씨[시] 속거천리(香娘閣氏 速去千里) 라는 부적(符籍)을 써서 벽이나 서까래에 거꾸로 붙였다고 합니다.
각시는 젊은 여자를 의미하는데, 향랑 각시란 냄새가 나는 노래기를 의인화(擬人化)한 것이고, 빨리 없어지라는 주술적 의미입니다. 이때 주술적 부적(符籍)은 대개 붉은 색으로 글을 쓰지만 이 노래기부적은 묵서(墨書:검은 붓글씨)를 합니다.

해불양수(海不讓水)
해불양수(海不讓水) 가 맞는 한자인 것으로 압니다.
아래는 어느 인터넷 문서에서 사용된 내용이지만 뜻이 참고가 될것 같군요.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 속에 인터넷의 활용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는 정보를 소수의 특권층이나 지식인들만이 독점하여 왔으나 인터넷은 그 활용 여부에 따라 정보라는 거대한 힘을 모든이들이 골고루 공유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은 해불양수(海不讓水)의 (◆◆)로서 모두에게 열려 있고, (◆◆)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호접지몽(胡蝶之夢)
호접지몽(胡蝶之夢)
나비가 된 꿈이라는 뜻.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 또는 인생의 무상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물아의 구별을 잊음의 비유.
만물일체(萬物一體)의 심경.
인생의 덧없음의 비유.
꿈.

胡 : 오랑캐 어찌 호.
蝶 : 나비 접.
之 : 갈 지(…의).
夢 : 꿈 몽.

[유사어] 장주지몽(莊周之夢)
[출전] ≪莊子≫ 〈齊物篇〉

전국 시대의 사상가 장자[莊子:이름은 주(周), B.C. 365∼290]는 맹자와 같은 시대의 인물로서 물(物)의 시비(是非) 선악(善惡) 진위(眞僞) 미추(美醜) 빈부(貧富) 귀천(貴賤)을 초월하여 자연 그대로 살아가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제창한 사람이다.
장자가 어느 날 꿈을 꾸었다. 꽃과 꽃 사이를 훨훨 날아다니는 즐거운 나비 그 자체였다. 그러나 문득 깨어 보니 자기는 분명 장주가 아닌가. 이는 대체 장주인 자기가 꿈속에서 나비가 된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자기는 나비이고 그 나비인 자기가 꿈속에서 장주(莊周)가 된 것일까.
꿈이 현실인가 현실이 꿈인가, 그 사이에 도대체 어떤 구별이 있는 것인가? 추구해 나가면 인생 그 자체가 하나의 꿈이 아닌가. 그 사이에 도대체 어떤 구별이 있는 것인가? 추구해 나가면 인생 그 자체가 하나의 꿈이 아닌가.《장자(莊子)》의 이런 우화(寓話)는 독자를 유현(幽玄)의 세계로 끌어들여 생각게 한다.

[주] '호접지몽(胡蝶之夢)'은 요즈음에도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하는 말'로 흔히 쓰이고 있음.
유현 : 사물(事物)의 이치(理致) 또는 아취(雅趣)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음.

 

 

 그림의 떡, 화중지병(畵中之餠)

그림의 떡
실제로 이용할 수 없거나 차지할 수 없는 것을 이르는 말.

사자성어 : 화중지병(畵中之餠).
- 준말 : 화병(畵餠).

영어속담 : Pie in the sky.
하늘에 있는 파이. 그림의 떡.
달콤한 언약, 헛된 기대; 지복(至福), 이상향.

 

 

화호유구(畵虎類拘)

화호유구(畵虎類拘)
범을 그리려다가 실패하여 개를 닮게 하는 것이며, 높은 희망을 품어도 성취하지 않으면 중도에 흐지 부지한 것이 되어서 사람의 웃음거리가 된다는 것이다.


출전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희공조(僖公條 上 22年).

    冬十一月己巳朔, 宋公及楚人戰于泓.
    겨울 기사삭에 송공이 초나라 사람과 홍수에서 싸웠다.
    宋人旣成列, 楚人未旣濟.
    송나라 사람은 이미 정렬했으나 초인은 아직 건너지 못했다.
    司馬曰:  彼衆我寡, 及其未旣濟也, 請擊之.
    사마 가라사대 `저들은 많고 우리는 적고, 이에 그들이 아직 건너지 못했으니 청컨데 그들을 공격하십시오.
    公曰:  不可.
    공이 가라사대 '안된다'
    旣濟而未成列, 又以告.
    이미 건넜으나 아직 정렬하지 못했을 때 다시 고했다. (다시 공격할 것을 고했다는 뜻)
    公曰:  未可.
    공이 가로되 '아직 안된다'
    旣陳而後擊之, 宋師敗績.
    이미 진을 친 후에 그들을 (초나라 사람을) 공격했으나 송나라 군대는 패했다.
    公傷股. 門官殲焉.
    공은 팔을 다쳤고, 문관들은 죽었다.
    國人皆咎公.
    나라 사람들이 모두 공을 탓했다.
    公曰:  君子不重傷, 不擒二毛.
    공이 가라사대, '군자는 상한 사람을 다시 상하게 하지 않으며, 이모(머리털이 반은 희고 반은 검은 사람, 즉 노인.)를 사로잡지 않는 법이다.'
    古之爲軍也, 不以阻隘也.
    옛날에는 군대를 다룸에 험하고 좁음으로써 하지 않았다. (옛날의 싸움에는 지세의 험함을 이용해서 승리를 구하지 않았다.)
    寡人 雖亡國之餘, 不鼓不成列.
    과인이 비록 망한 나라의 후예라 하지만, 아직 정렬하지 않은 군대를 향해 북을 울리지는 않겠다.
    子魚曰:  君未知戰.
    자어가 말했다 임금께서는 아직 전쟁을 모르십니다.
    勍敵之人, 隘而不列,天贊我也; 阻而鼓之, 不亦可乎? 猶有懼焉.
    강한 적들이 지세가 험해서 아직 정렬하지 못한 것은 하늘이 우리를 돕는 것입니다. 이들을 막아 북을 울린다면 이것 또한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두려움만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해도 못이길까 두렵습니다)
    且今之勍者,皆吾敵也.
    이제 지금의 강한 자들은 모두 우리의 적입니다.
    雖及胡耉, 獲則取之, 何有於二毛 ?
    비록 턱밑살이 늘어진 늙은이라도 잡으면 죽여야 할 판인데 하물며 이모에 있어서입니까 ?
    明   敎戰, 求殺敵也.
    군령을 밝히고 전쟁을 지시하는 것은 모두 적을 죽이길 구하는 것입니다.
    傷未及死, 如何勿重 ?
    상했으나 죽음에 이르지 않았다면 어찌 다시 죽이지 못하겠습니까 ?
    若愛重傷, 則如勿傷; 愛其二毛, 則如服焉.
    만약 거듭 상한자를 사랑한다면, (그들을 애처롭게 여겨 다시 상하게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처음부터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 낫고, 그 이모인자들을 사랑한다면 그것은 적에게 복종하는 것과 같습니다.
    三軍以利用也, 金鼓以聲氣也.
    삼군은 이익으로써 사용하며, (삼군은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며), 징과 북을 울리는 것은 기세를 돋구기 위해서 입니다.
    利而用之, 阻隘可也; 聲盛致志, 鼓  可也.
    이익이 된다면 그것을 이용하는 것은 지세의 험한 것도 가한 것입니다. 사기를 북돋울수 있다면 어긋나는 것에 -아직 진을 치지 않은 적에게- 북을 울리는 것도 (공격하는 것도) 옳은 것입니다.

 

 회자인구(膾炙人口), 효시(嚆矢)
회자인구(膾炙人口)
널리 칭찬을 받으며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것.

회자(膾炙) : 회와 구운 고기 라는 뜻.  

효시(嚆矢)
옛날 중국에서 전쟁을 시작할 때 우는살을 먼저 쏘았다는 데서 온갖 사물의 맨 처음으로 됨의 비유.
우는살 :
옛날 전쟁 때에 쓰던 화살의 한 가지. 끝에 속이 빈 깍지를 달아 붙인 것으로, 쏘면 공기에 부딪쳐 소리가 남. 명적(鳴鏑).

 
- 자료출처 : 두산 대백과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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