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운 보 ( 雲 甫 ) 의 산

영지니 2007. 4. 16. 16:25
 


운 보 ( 雲 甫 ) 의 산

 
 


단순(單純)함이란 그림으로 치면 수묵화(水墨畵)의 경지(境地)이다.
먹으로 그린 수묵화.
이 빛깔 저 빛깔 다 써 보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먹으로 하지 않는가?




그 먹은 한 가지 빛이 아니다.그 속엔 모든 빛이 다 갖춰져 있다.
또 다른 명상적(瞑想的)인 표현(表現)으로 하자면그
것은 침묵(沈?)의 세계(世界)이다.
텅 빈 공(空)의 세계이다.




단순과 간소(簡素)는 다른 말로 하면 침묵의 세계이다.
또한 텅 빈 공(空)의 세계이다. 텅 빈 충만(充滿)의 경지이다.
여백(餘白)과 공간(空間)의 아름다움이 이 단순과 간소에 있다.




우리는 흔히 무엇이든지 넘치도록 가득 채우려고만 하지
텅 비우려고는 하지 않는다.
텅 비워야 그 안에서 영혼(靈魂)의 메아리가 울린다.

'화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흐의 나무   (0) 2007.05.13
신사임당 작품 감상   (0) 2007.04.23
김홍도 미공개 화첩  (0) 2007.03.22
W-Bovcvereav   (0) 2007.03.19
눈이 아름다운 여인   (0) 2007.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