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사천 다솔사

영지니 2007. 8. 25. 13:42

 

다솔사는 규모는 작지만 역사가 천오백년이라 합니다. 효당 최범술 스님과 만해 한용운스님이 이곳과 깊은 인연을 맺으면서 다솔사는 일제강점기 민족독립운동의 거점지와도 같은 위상을 지니게 되었으며 현대 차문화의 산실로 근대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찰이 되었습니다. 효당 스님은 1934년에 다솔사에 초등과정의 광명학원(光明學園)을 세워 인근의 농민자제들을 교육시키고 있었는데, 그 학원의 강사는 김동리가 주로 담당하였고 여기서 그의 대표적 소설인 등신불이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효당 스님은 『韓國茶道』라는 한국 최초의 차도 개론서를 저술하였으며, 다솔사에서 재배하는 차를 독특한 제다법으로 반야로라는 정제증차(精製蒸茶)를 생산하고 전수시키는 등 효당 스님은 현대 차 문화를 확립하는데 일조를 하였습니다. 절 이름인 다솔에 대해서는 이 절에 소나무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이 절의 주산이 마치 대장군이 앉아 있는 듯 하기에 많이 거느린다는 뜻에서 다솔이라 붙여졌다고 합니다. 다솔사는 소나무 숲길이 참 좋습니다. 안개가 자욱이 낀 아침이나,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에

가면 더욱 좋습니다. 대양루는 그랭이질(기둥과 주춧돌을 접합하는 작업) 공법으로 세운건물이라 합니다.(유홍준씨의 '문화유산답사기') 적멸보궁은 원래 대웅전이었는데 대웅전에 걸린 아미타여래 탱화에서 사리 108과를 발견,

대웅전을 증ㆍ개축한 뒤 적멸보궁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보통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불보 사찰에는 부처님 형상을 모시지 않는 것이 관례인데 누워 있는 부처님을 모시고 있고 뒤쪽 벽에 타원형의 창으로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 대형 부도가 보입니다. 적멸보궁 뒤에는 반야로 차가 나오는 야생차밭이 있고 요사채 부엌문에 그려져 있는 인왕상도 볼거리라고 합니다. 남해고속도로 곤양 I.C로 나와서 곤명 방향으로 약 15분정도 가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맷돌 샘물을 떠서

                      

차를 우리고

                   

싱그런 맛에 취해

                     

禪定에 드는데

                 

어디서 길손 찾아와

                      

산길 묻는다.

                                                            

- 수안 스님 -

 

단풍이 물든 다솔사전경

 

안내판과 샘물.

 

입구의 찻집

 

올라가는계단으로 보이는 대양루

 

대양루와 비석

 

적멸보궁

 

적멸보궁 현판

 

단청을 하지않은 적멸보궁 처마

 

와불과 창으로 보이는 진신사리 부도

 

진신사리 부도

 

절 위의 샘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마시는 것은 ..

 

응진전

 

극락전

 

요사채 부엌문의 인왕상 그림

 

반야로 차가 나오는 야생차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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