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란 심기

영지니 2007. 4. 22. 22:58

 

동양란 심기

 

동양란에는 땅에 뿌리를 박고사는 지생란과 뿌리를 내놓고 나뭇가지나 바위 등에 붙어사는 착생란이 있다.

같은 동양란이라 해도 자생에서의 상태는 물론 인공배양시의 심는 방법은 전혀 다르다.

 

1)지생란의 심기 자생지에서 뿌리가 지표층으로 얕게 위치하고 있는 지생란은 착생란만큼이나 공기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지생란을 심을 때 사용되는 분과 배양토는 모두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골라야 한다.

물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난분이나 난배양토는 거의 인공배양시의 생육에 알맞게 만들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통수성과 투기성이 좋은 분을 선택하여 배수성이 좋고 통기성이 좋은 배양토에 지생란을 심는다.

이때 분은 큰 것보다는 조금 작은 듯한 것이 배양하기에 좋다.

분과 배양토가 준비되었으면 체 분갈이용삽 핀셋 가위 칼 분망 물통 등을 준비한다.

그리고 심을 난은 썩은 뿌리를 잘라내는 등 깨끗이 정리를 한다.

분망은 통풍을 좋게하며 배양토가 흘러 내려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구멍이 크게 뚫려 있는 것으로 선택하여 분밑을 막은 다음 가장 굵은 배양토를 담는다.

배양토는 제일 아래부터 대.중.소의 차례로 담는다.

배양토를 1/3쯤 넣다가 심을 난의 위치를 중앙으로 고정시키는데 새촉이 나올 만한 곳으로 중심을 잡으며 가급적 뿌리가 분벽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틈이 생기지 않도록 대중소의 배양토를 넣으면서 중간중간 나무젓가락을 이용하여 꼭꼭 채워준다.

빈틈없이 채우면 마지막으로 화장토를 올려준다.

춘란을 비롯한 대부분의 동양란은 약 반정도를 굵은 배양토로 사용하고 남은 부분의 2/3를 중간 배양토로, 나머지를 가는 것으로 채워준다.

별도로 한란은 굵은 배양토를 많이 사용한다.

굵은 배양토와 중간 배양토를 약7:3의 비율로 하여 심어준다.

자생지의 한란을 보면 대체로 습도가 높게 유지되는 비옥토에서 자라고 있다.

화장토는 제일 위쪽에서 벌브를 덮어주는데 사용된다.

보기에도 좋으며 벌브 주위의 습도를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

심기가 끝나면 불순물이 흘러내리도록 흠뻑 물을 준 다음 일주일 정도 통풍이 좋은 반그늘에서 관리하다 평상시의 관리로 돌아간다.

 

2)착생란심기 풍란이나 석곡은 뿌리를 내놓고 나뭇가지나 바위 등에 붙어 생활하는 착생란이다.

가정에서 기를 때는 헤고나 나무껍질,수태, 돌등에 부착시켜 기른다.

이런특성으로 석부작이나 목부작 등의 작품화로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지생란처럼 배양토를 이용하여 심기도하나 착생란의 생리상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착생란을 심을 때는 수분이 오래 남아 있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이는 자생지에서 착생란의 상태를 보면 아무리 비가 내려도 금방 흘러내리는 것에서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분을 사용할 시는 건조가 빠른 분을 사용한다.

분에 심을 때 시중에서 판매되는 풍란분은 감상에도 좋고 관리에도 좋아 애용되는데, 주로 수태를 이용하여 심는다.

수태는 깨끗이 정리하여 사용한다.

수태만을 사용할 경우 부태를 봉처럼 만들거나, 파이프,플라스틱,망사,를 둥굴게 만들어 수태를 감싼 다음 그 위에 원하는 난을 올려놓고 뿌리를 펼친다.

난 뿌리를 감싸는 형태로 수태로 단단히 감싸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만히 화분속에 넣으면 된다.

다음엔 물을 흠뻑 주고 열흘정도 통풍이 좋은 반 그늘에서 관리하다 평상시의 관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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