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크리닉

그녀의 100배 감동! 폼 잡는 키스법 4가지

영지니 2007. 3. 11. 23:25

 

 

《폼에 죽고 폼에 사는 이 시대 최강의 로맨티스트! 남들은 유치하다 욕해도 좋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그녀를 감동시키는 것. 눈물이 와르르 떨어질 것 같은 그녀의 감동을 위해 그는 오늘도 최선을 다해 폼을 잡는다. 때로는 벽에 밀어붙이고, 때로는 앞니가 부러져도 좋다. 그녀의 혀뿌리, 아니 가슴 속 순정이 쏙 빠지도록 폼 잡는 키스를 퍼붓는 것이 그의 숙명! 》

→터프가이식 불시 공략
★ 그녀의 반항을 일시에 누그러뜨리는 카리스마를 갖춰라!
꽃미남이 득실거리는 요즘, 그래도 터프함에 약한 것이 여자.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꼭 빠지지 않는 장면이 하나씩 있으니, 바로 터프가이의 불시에 행하는 기습키스다. 골목길 벽에 무작정 밀어붙이는 키스, 엘리베이터의 폐쇄성을 노린 기습키스, 뒤돌아가는 여자의 팔목을 잡아 한 번에 끌어안는 180도 회전 키스, 입대신 목이나 얼굴을 공략하는 의외의 부위키스 등 장소와 방법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불시에 행하는 기습성과 그녀의 반항을 이용한 강도다. 단, 무작정 밀어붙이다가는 따귀 한 대 맞기 십상이므로 그녀의 반응 변화를 잘 숙지할 것.

→센티멘탈리스트식 무드 조성
★ 무드 조성 후 자기 고백 등의 옵션 효과를 노려라!
무드에 약한 여자의 마음을 잘 이용한 센티멘탈리스트. 감성적인 장점을 살려 폼을 잡을 때도 무드를 이용한다. 센티멘탈리스트의 '폼'에는 다른 부류와 달리 부가적인 아이템들이 첨가된다. 이를테면 음악이나 근사한 레스토랑, 선물 같은 옵션들이 등장하고 이를 이용한 분위기 조성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다. 때로는 자신의 과거사(불우한 어린 시절, 고독한 내면, 사랑의 상처 등)를 고백하며 그녀의 동정심을 유발, 슬그머니 스킨십과 키스로 단계가 넘어간다. 이때 여자는 마치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마냥 일시적 상황에 흠뻑 빠지게 된다.

→나르시스트식 최면 효과
★ 상대방이 먼저 다가오도록 유도하라!
자기 만족감이 최절정에 달하는 남자. 물론 키스 역시 자아도취에 빠진 폼 잡는 키스를 즐길 법 하다. 폼을 잡되 먼저 시도하진 않는다. 여자가 먼저 자신에게 다가오도록 상황을 유도하는 것이 관건. 그녀의 뒷목을 잡고 가까이 다가서다 잠시 멈춰 이마를 맞댄 채 한숨을 쉰다. 키스할 준비가 되어 있던 여자는 의아스럽다. 그의 괴로워하는 표정이 왠지 안타깝지만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멋있기만 하다. 그 다음 과정은? 고개 숙인 그의 얼굴을 들어 이제 여자가 키스를 시도하는 것이다. 물론 폼 잡던 남자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겠지만 말이다. 고독한 남자 연출법은 여자의 숨겨진 적극성을 끌어내기도 한다.

→퓨어보이식 순진 고백
★ 두근두근 떨림을 전하라!
순진한 남자의 키스법, "저, 내가 뽀뽀해도 될까?" 떨리는 목소리로 수줍은 듯 물어보는 말. 어이 없는 순진함이 때로는 자극이 될 수도 있다. 순진한 남자의 '폼'을 따라 하고 싶다면 연기력을 필요로 한다. 심장박동수라도 들릴 듯 조용한 분위기 와중에 떨리는 목소리로 말해 보는 것. "너의 입술을 보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그녀의 입술에 다가가는 순간, 약간의 떨림은 필수! 그 느낌이 그녀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도록 최대한 '순진한' 폼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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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 잡는 키스, 이것만은 주의해야
사랑은 유치하다. 남들이 보기엔 닭살이 와르르 돋는다 해도 정작 당사자들에겐 그것이 로맨스요, 사랑인 것이다. 그러나 항상 그렇듯 과다한 폼은 오히려 역효과를 안겨준다.
영화처럼 그녀의 팔을 잡아당기려다 넘어지면? 고독한 척 폼 잡다가 그녀가 비웃으면? 순진하게 굴다가 차이면? 폼을 잡더라도 때와 장소, 상대를 가리지 말아야 한단 말씀이다. 그녀의 찡그린 표정이나 놀란 모습을 강한 긍정으로 착각하지 말 것. 폼도 센스가 있어야 빛나는 법이다.

 

출처 : 글쓴이 : 너와집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