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국악.동요

추억 - 조병화 시 , 김성태 곡: 노래: 백남옥

영지니 2007. 5. 27. 20:39

"Toes in the Sand"

 

 

추 억

 



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
바다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가고 가을가고
조개줍는 해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


아아~

이 바다에


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
바다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
앞산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나흘

닷새

엿새


여름가고 가을가고
나물캐는 처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산에


아아~

이 산에


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
앞산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나흘

닷새

엿새

 

 

 

 

1910. 11. 9 서울~.

작곡가.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찬송가를 들으며 자랐다. 중학교 때 최영호·홍난파에게 바이올린을 배웠고 연희전문학교 상과를 다니면서 독학으로 화성학을 공부했다.

1935년 일본에 유학하여 도쿄 고등음악학원을 1939년에 졸업하고, 그해 귀국하여 경성보육학교 음악주임으로 일했다. 일제의 탄압이 심해진 1940년 이후에는 경성후생악단을 지휘했고, 이 실내악단을 통해 '국민음악정신대'를 내세우면서 각 공장·학교·광산 등에 국민음악을 보급했다. 해방직후 현제명이 조직한 고려교향악단과 서울교향악단에서 지휘자로 활동했고, 경성음악학교(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의 전신)를 설립하여 1976년 정년퇴직 때까지 30년 동안 재직했다.

6·25전쟁 때는 공군·해군의 정훈음악대를 지휘하기도 했고, 1955년에는 미국 국무부의 초청으로 미국의 인디애나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이론과 작곡법을 공부하면서 현대음악가 P. 힌데의 수제자 B. 하이든 교수에게 현대음악을 지도받고 귀국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명예교수, 한국음악협회 고문과 (주)예음의 회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가곡으로 〈동심초〉(1945)·〈산유화〉(1945)·〈이별의 노래〉(1952), 기악곡으로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1965)·〈동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1970), 해방가요로 〈독립행진곡〉(1945)·〈아침해 고을씨고〉(1945) 등이 있다

 


 


추억: 백남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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