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인테리어
부산대학교 건축풍수반에서 제 강의를 1년 넘게 열심히 들었던 건축반의 김반장(건축사)이 어느날 저에게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친한 동료인 건축사가 「알기 쉬운 풍수 인테리어… 」라는 책을 출판하였다고 합니다.
건축사 김반장 왈 “ 너 풍수 언제부터 공부했나?”
그러자 풍수인테리어 책낸 건축사 답변 “ 풍수, 모른다.”
“그런데 어떻게 책 썼냐?”
“쉽다. 학교 때 논문 쓰듯 풍수책 인터넷 정보를 여기저기서 베끼면 책 한권 편집된다. 거기다 이미지 사진과 그림 왕창 갔다 붙이면 멋진 책 된다.”
“임마 봐라. 그런 책 누가 읽겠냐 돈만 버렸지”
“아니다. 워낙 풍수 인테리어 붐이라 책 잘나간다. 벌써 현장출장 의뢰 요청까지 왔다.”
“가서 뭐 했노, 니들 들통 났지?”
“아니다. 진주 아줌마들인데 아주 이해가 쏙쏙 되게 잘 섰다고 칭찬 받고 잘 놀다 왔다. 대접도 잘 받았다. ”
하긴 아는 것이 없으니 무엇을 써도 조리 있게만 쓰면 쉬운 책이 될 수밖에 없었겠지요. 그보다 더 문제되는 것은 역풍수 혹세무민 탓에 요즘 사주쟁이들도 덩달아 사주로서 강의를 한다는 신종 사이비 풍수인테리어 강의도 등장했습니다.
풍수가 무엇인지 자신들도 모르기에 용감하게 행동하는 그런 사람들은 우리가 경계하여야 할 대상들입니다. 그들의 풍수기만술 대로 따랐다가는 반풍수 집안 망할 사태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풍수인테리어의 발생과 배경
(1) 풍수인테리어 경험
항간 우리사회에 풍수인테리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풍수명칭도 Feng-Shui라는 세계공통표기로 자릴 잡은 풍수 인테리어는 세계 시장성구축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세계 최대의 Hotel 체인인 M호텔(특급호텔, 부산소재)의 총지배인은 오스트리아 사람입니다. 영락없이 히딩크 감독을 쏙 빼어 닮은 그 친구가 저에게 호텔 전체 풍수인테리어 조언을 요청하여 왔을 때. 그 자체가 흥미로워 분석 작업을 해 주었습니다.
그 친구 싱가포르 M호텔 총지배인일 때 그곳에서 풍수인테리어 선풍과 효과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부산 아시아드 대회 조직본부가 계속되는 구설수와 난항에 부딪치자 풍수 탓이라는 소문도 연류 되었습니다. 대회 조직본부가 자릴 한 N빌딩의 소유주 회사가 IMF때 워크아웃까지 겹치자 서로 같은 건물에 있다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은 풍수를 들먹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답답했던 것은 빌딩 소유주에 워크아웃 대상인 회사대표였고 그래서 부산시청을 통해(아시안게임 공익목적에 관한 것이기에) 저에게 풍수분석과 해결방도에 대한 용역계약체결은 정식으로 해왔습니다.
시세로 치면 부르는 게 값이었습니다.(대표의 후일 고백)
그러나 제게는 그 보다 더 큰 값어치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국익의 일환인 아시안 게임을 성공할 수 있겠금 저의 풍수학문이 기여하게 된다는 사명감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큰 값어치라는 영광이 그것입니다.
또 여기에 당시 풍수 작업으로 만들어진 풍수분석서 내용은 아시안 게임 성공 시 저의 풍수강의 자료와 학술발표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협약과 함께 실제 발생하는 분석경비만 그때그때 지불하라는 저의 구두계약에 당시 의뢰주는 의외라는 감격을 보여주었습니다. 즉시 풍수분석은 시작되었고 보름 후 풍수분석서가 완성되자 대표와 주요 임원들에게 조목조목 이해가능하게 설명되었고 이해와 검증 된 항목에 따라 풍수인테리어 설치가 시행되었습니다.(주요 3부분 풍수인테리어 설치로 모든 풍수문제는 완벽히 처리해주었다.)
1년 후 부산 아시안게임을 성공하였고 얼마 후 의뢰회사까지 워크아웃 대상에서 조기졸업까지 하였기에 약속대로 지금 여러분에게 강의 하고 있는 것이며 이것이 여지껏 불문에 붙여온 첫발표이기도 합니다.
이상과 같은 경향에서 볼 때, 풍수인테리어는 풍수수요층과 시장성을 형성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본 강의 성격상 중요한 문제는 풍수인테리어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중요한 것이기에 이것을 먼저 고찰하여 보겠습니다.
(2) 배경과 뿌리
풍수인테리어도 풍수역사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린윤(林雲 : 백악관 풍수인테리어 자문까지 했다.)과 그의 제자( Sarah Rossbach )가 저술한 책들 중 그의 이론과 내용들을 읽어 보아도 풍수인테리어는 당나라 때 강서지방에의 형세학파를 뿌리로 시작되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통일신라 입당승들이 전파한 형세론이 도선국사에 의해 한국풍수로 자릴 잡아 갔던 것처럼 중국 서쪽에서도 그런 풍수 현상이 당연히 있었던 것입니다.
당시 우리 풍토에 있었던 토종형국과 나말여초라는 시대상황은 도선의 비보와 생명정신이 담긴 한국풍수의 특성을 부여하게 되었지만, 서방의 티벳 풍수는 그와는 다른 풍토와 시대상황에 있었습니다.
고산지역인 티벳의 풍토에서는 정령(精靈), 신비, 주술(呪術)적인 종교특성이 두드려졌고 이런 것에 풍수가 융화되었던 것입니다. 티벳 불교의 라마승들 사이에 전래된 풍수 중에서도 신비종파에 속하는 탄트라 블랙 햇(Tantra Black Hat)파의 풍수를 접한 것이 린윤의 어린 시절이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소년기 때 사원에서 9년간 공부했다).
밀교라는 신비주의 티벳불교와 선종이라는 의지적인 한국불교의 차이만큼, 흑모(검은모자. Black Hat)풍수와 한국풍수의 특성들이 엄연히 다르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비주의 흑모풍수는 홍콩과 싱가포르를 거쳐 미국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린윤도 캘리포니아로 이민 갔고, 그곳 대학에서 풍수강좌를 개설하여 전파시켰다. 한국 C호텔에서 흑모풍수의 풍수인테리어를 본적이 있다. 사자동상에 붉은리본을 매달아논 현장을 보고 신비적이며 염력적인 경향을 경험하기도 했음)
여기까지 흘러온 흑모풍수 배경이 파악되면 이후부터는 그들의 풍수인테리어 책을 참고하여 쉽게 그 원리와 방법들은 파악될 수 있습니다. (풍수모르는 어떤 사람도 흑모풍수 서적들을 보고 풍수인테리어 책을 출판할 수 있었던 사례를 보아도 알 수 있다.)
흑모풍수의 신비주의가 서양의 심리학이론과 물질적 자료들을 만나자 서구인들의 사고를 충족 시키겠금 창출되었던 것이 풍수인테리어 라는 정체입니다.
요즘 일본에서도 풍수인테리어 책이 유행하는데 출판서적들을 보면 그 중 고바야시라는 사람이 선두주자 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본판은 미국판 풍수인테리어를 그대로 수용한 아류에 불과하다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왜냐하면 린윤과 그의 제자 서책에는 풍수인테리어 원리를 밝히는 부분이 체계적으로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바야시 등 일본판에는 뚜렷이 설명하는 원리가 없으며 기껏해야 팔괘설명이 그것도 아주 상식적인 기본설명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엉성한 풍수 그림책 같은 것들이 아줌마들 정서에는 오히려 입맛이 동하는데, 섣불리 설치했다가는 대부분이 낭패를 당하게 된다.)
이렇게 성행하고 있는 풍수인테리어에도 공통된 법칙과 원리들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공통원리와 그에 따른 활용법을 알아보기로 합시다.
2. 풍수인테리어의 원리
(1) 양택과 풍수인테리어
풍수인테리어는 집과 건물을 그 대상으로 삼기에 전통풍수 중 양택풍수 분야에 속합니다.
양택풍수는 형세론, 형국론, 좌향론으로 분석하는 종합적인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반하여 풍수인테리어에서 말하는 집의 원리는 간단한 하나의 원리와 통하고 있습니다.
분위기(雰圍氣)와 기분(氣分)원리가 그것입니다.
집은 분위기(雰圍氣)를 담고 있는 상자(BOX)며, 그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기분(氣分)에 영향을 주어 사람 인체속에서 기의 분포도(分布圖)가 고루고루 퍼져 상생과 조화를 이루면 활동, 낙관적 사람이 되어 사회적으로 좋은 일이 생긴다(더 많은 기회가 온다)는 것입니다.
별무리 없이 받아드릴 수 있는 경험측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위에 성공한 사람들을 낙관론자이지 비관론자는 없기에… 불로소득을 노리는 사채업자들만 빼고)
어찌 보면 마인드 컨트롤 자기암시와도 같기에 이를 서구심리학이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원리를 흑모파 신비주의 풍수는 이렇게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흑모파 풍수 린윤의 주장은 세상은 유술(柔術)적인 것과 주술(呪術)적인 것이 있는데 유술적 효과는 기껏 10%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반해 주술적 효과는 110%, 120%를 훨씬 넘는다고 합니다.
그의 주장을 고찰하여 보면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유술(柔術)적 방법은 유교적 이성에서 말하는 “공자 왈 맹자 왈”같은 것입니다.
주술(呪術)적 방법은 주문적 감성에서 행하는 “수리수리 마하수리”같은 것입니다.
가령, 이런 일례를 들어봅시다.
가정이나 단체에서 불화를 이루는 자녀에게 사람을 존중하고 남을 사랑하라는 소학, 논어, 맹자, 교과서를 갖다놓고 “공자 왈, 맹자 왈” 구구절절이 설명하여 주어도 정말 안 됩니다. 기껏해야 열놈 중 한 녀석이나 행할까 말까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첫눈에 반해버린 청춘남녀의 불붙은 사랑은 정말 “수리수리 마하수리”열병처럼 눈에 뵈는 것이 없습니다. 두 사람이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정상인의 110%, 120% 보다 더 할 것입니다.
이러한 주술적 효력을 풍수인테리어로 활용하자는 것이 흑모풍수의 신비주의 영역이며, 이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만드는 원리와 3대 기법을 이렇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2) 3대 원리와 기법
그들이 말하는 BOX(집)에 담긴 기(氣)들은 순환, 균형, 향상을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의 순환은 기의 흐름과 유통을 가르키는 것으로서 APT 같은 전용면적 공간이라는 하나의 BOX구조 안에서 기들은 서로 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기가 유통되지 않는 집일 경우는 기가 막힌 분위기가 되고 막힌 분위기에 사는 사람도 기막힌 사람이 되어 기막힌 일만 벌어진다는 논리인 것입니다.
기의 균형은 이렇게 고찰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균형 잡힌 몸매를 갖고 있듯이 건강한 집도 균형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균형 잡힌 분위기는 사람에게 균형 잡힌 기분을 들게 한다는 논리 연결입니다.
기의 향상은 좋은 생기를 향상, 증폭시킨다는 것으로 항상 상생기분이 들며, 사회활동에서도 상생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밝은 미소도 성공의 상술이듯).
순환, 균형, 향상 원리를 충족시키는 집을 가장 이상적인 집으로 삼아, 이러한 기운동성을 가로막거나, 방해하는 요소들은 제거하고, 이들의 활동과 작용을 도와주는 인테리어 조성이 풍수인테리어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환, 균형, 향상이라는 목적을 이루는 방법으로서의 3대 기법은 이렇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① 기의 연결법 : 집이라는 대상에 있어서 기들은 서로 순환하여야 하는데 서로 떨어져 있거나 땅 속에 있는 기를 지표면적으로 끌어내리려 할 때는 연결법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빈 대롱 끝에 조명을 설치하면 조명은 반대편에 있는 기를 끌고 와서 연결한다는 것도 기 연결법 중에 하나입니다.
② 기의 균형법 : 집이나 대지가 불안정한 구조를 보여주면 그 속에 담긴 불안정한 분위기는 거주인에게 불안정한 기분과 행동을 초래할 수 있기에 집의 균형을 잡는 법으로 조경이나 건축적 특색을 덧붙여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③ 기의 조절법 : 나쁜 기(氣)나 넘치는 기는 억제 하고 좋은 기(氣)나 약한 기는 증가시켜 주는 방법을 사용하며 위협적인 기들은 모빌, 풍경 등으로 흩뜨려 버리며, 침체된 기는 조명이나 분수 등으로 활성 시킨다는 것이 기조절 방법입니다.
이상과 같은 원리와 기법을 활용하기 위한 자료로서는 9개의 기본 교정수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찾아볼수록 무궁무진하다고 한다.)
(3) 9개의 기본 교정수단
① 빛을 발산하거나 빛을 반사하는 물체 ; 조명, 거울, 수정구슬 등
② 소리를 내는 물체 : 풍경, 작은 종
③ 살아 있는 물체(인공적인 것도 무방함) ; 나무, 분재, 꽃, 수조나 어항
④ 움직이는 물체 : 모빌, 바람개비, 분수
⑤ 중량감이 느껴지는 물체 ; 돌, 조각물
⑥ 가전용품 : 에어컨, 전축, TV, 컴퓨터 등
⑦ 대나무 피리
⑧ 색상
⑨ 기타
3. 풍수인테리어에 관한 풍수적 견해
한국에서 통용하고 있는 풍수인테리어 내용들을 살펴보면 직접 연구 고찰한 내용들이 아니라 한결같이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흑모파 풍수인테리어를 도용하거나 다시 일본에서 재탕하고 있는 것을(해적판 풍수인테리어) 옮겨 놓은 것들입니다. (일반여성 잡지는 더욱 심하다.)
그런데 흑모파 풍수인테리어의 경우도 확실한 입증과 논증되는 자료들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염력적이며 주술적이라는 신비주의를 내세우는 그런 내용들은 오히려 종교적 사고방식에 가깝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풍수인테리어도 학문적 접근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흑모파 풍수에서 내세우는 기의 순환, 균형, 향상은 학문적 시각으로 보아도 이상적 집인 것만은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활용하는 자료들은 학문이 아닌 염력(念力)에 의지한 일종의 종교적 주술 효력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흑모파라는 종교일파가 구축한 인테리어 풍수이기에 어쩔 수 없는 한계일 것입니다.
저 역시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대학교 사회교육원 생활풍수 수강생 중 중년부부가 있었습니다. 큰딸이 영국에서 유학하고 있었는데 너무 공부에만 열중하다가 혼기를 놓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에서 결혼하는 풍수인테리어 자문을 요청해 왔습니다.
그것도 풍수인테리어 강의 도중 던진 질문 이였기에, 여지껏 수강생들이 저에게 배워왔던 기본공식만 가지고서 문제 하나를 풀듯 3분 만에 평면배치도 하나를 칠판에 그렸던 것입니다. (다수를 위한 강의 진도상 그럴 수밖에 없었기에)
그런데 해당 수강생은 그것을 그대로 노트에 그려가지고 급히 영국으로 가서 속전속결로 딸방에 풍수인테리어 설치를 하여버렸습니다.
(나중에 일터지고 나서 인테리어 설치 배치도를 보니 원래대로가 아닌 방위도 위치도 틀린 엉터리 설치였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다음 학기 초, 중년부부는 저에게 감사함을 표시했습니다. 설치 2개월 후에 발복했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외교통상부 사위를 보게 되었으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요. 모두들 저를 풍수인테리어 족집게 도사처럼 생각했고 저는 그것을 이용하여 그러니까 풍수공부 열심히 하여야 한다고 강력히 역설했지만 정작 저 자신의 생각은 그와는 달랐습니다.
어머니가 급히 영국에 와서 기숙사 방에 결혼하는 풍수인테리어를 설치했을 때, 착한 딸은 내가 시집가야하겠구나는 암시를 강력히 받았고 타국에서 부모가 매달아 놓은 종을 보면 매일 시집가라는 자기암시를 받게 되자 적당한 남자친구의 프로포즈를 승낙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부모의 결혼 암시에 그때까지 주변남자들이 눈에 안차던 딸이, 눈높이를 한수준만 낮추자 대상은 의외로 많았다는 세상 경험측)
자기 암시와 심리요인이 다분히 배여 있는 흑모파 풍수인테리어는 서양시각에서 보았을 때 열풍을 몰고 올 수도 있습니다. 동양이라는 신비주의에 의해 선풍적 인기를 몰았다하더라도 신비주의, 카리스마는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 또한 역사입니다.
처음에는 어렵고 많은 시련과 난관에 봉착하지만 언젠가 학문적 체계를 구축한 풍수인테리어가 등장하였을 경우, 그것은 진보적 발전과 함께 영원히 지속될 수는 있는 영역이 될 것입니다.
티벳은 신비주의와 종교사상을 빼면 내세울 사상이 없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은 이러한 풍수 유산을 가장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며 직접체험이기도 합니다.
형세학파와 토종풍수를 빗어놓은 도선의 한국풍수는 일천여년간 이 땅의 문화유산 속에 숨을 쉬었고, 아직까지 현존하고 있습니다.
한국풍수는 티벳풍수처럼 종교적 주술에 빠지지도 않았고, 생기 충만한 삶터와 인류가 추구하는 생명정신까지 함축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학문으로 연결시켜 풍수인테리어 라는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오로지 한국인의 마음과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무덤풍수 운명론자가 되어 현란한 역풍수로 혹세무민 하는 자들은 한국풍수 학문화에 가장 큰 방해물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고방식들이 청산되었을 때, 그때부터 우리국토 문화유산 속에 아직까지 잠자고 있는 풍수원리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한국풍수를 재조명하고 여기에 학문성을 부여한다면 세계화를 향한 풍수인테리어 시장에는 이런 말이 나돌게 될 것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전통 풍수가 가장 세계적인 풍수인테리어"라고 말입니다. 대한민국 국운이 걸린 행정수도 택지에 풍수를 빙자한 상술로서 이용하려는 사회악도 존재하는 것이 오늘날 한국의 실정입니다. 그런 자들은 산천초목에게 천벌을 받을 것입니다. 국토는 영원히 한국인이 공유하여야 할 삶터입니다. 이와 같은 저의 국토풍수시각이 제11강 까지 열린 강의를 한 풍수서원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지금껏 “장영훈의 풍수서원” 서재반(西齋班) 풍수강의 전과정을 열심히 공부하신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 알 림 ---
1. “장영훈의 풍수서원” 서재반 강의내용들은 대학강단(동아대학교. 부산대학교)에서 7년간 강의한 내용 중 건축풍수과정 강의를 재구성하여 올린 것입니다.
2. 강의 이론들은 십수년간 현장에서 직접 찾아낸 풍수현상들을 신문과 학술, 전문지 등을 통한 평론을 거쳤고, 가장 중요한 것은 건축풍수 최고과정(교수, 건축사들로 구성) 강의를 통한 현장, 토론, 실무적용을 통해 정리 된 풍수이론을 바탕으로 검증된 것들입니다.
3. 인터넷 강의 특성상 내용전달이 미흡한 부분도 있었고, 전달이 전혀 불가능한 내용들은 어쩔 수 없이 생략시켰습니다. 이를 참고할 때 강의수준은 대학교 풍수학과 실력 그 이상이며, 대학원 석사과정에 접근하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4. 언제나 사회악인 무덤풍수 공박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알리는 내용입니다.
동아대학교 풍수과정 외래교수 때 공식적인 무덤이장 요청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공개토의 끝에 제자들 5명을 대동한 공개강의 일환으로 당일 전라도 무안군에서 2기를 4시간 만에 왕릉풍수를 강의한 음택원리대로 이장시켰습니다. 우연일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의뢰자는 그동안 걱정되었던 우환근심이 사라졌던 탓에 활동력을 발휘하여 사무관에서 서기관, 부이사관으로 승진했고, 제주세무서장, 창원세무서장들 지냈던 유완식 소장임을 밝혀드리겠습니다. 그후 수강생 중에 무덤풍수 이야기만 꺼내도 수강거부를 하였으며, 어느 때(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2001년 봄학기 반)는 무덤풍수에 물든 생활풍수반 전체를 폐쇄시킨 적도 있습니다.
제1강 때 소개했던 무덤풍수사기 집단과 왕릉풍수연구를 통한 연구고찰로도 발복이 논증되지 않는 무덤타령은 한국풍수를 매장시키는 행위임은 확실합니다. 혹시 무덤풍수에 연류되면 그때는 여러분의 후손이 시끄럽게 될 것입니다.(“너희 할배는 무덤풍수래요”라는 소리에 후손들이 왕따 당합니다.)
5. 현재 한국사회 상황으로 보아 하더라풍수 자료들이 난무하기에 서지학적 이론 규명보다는 우리 풍토유산인 문화재급을 대상으로 한국풍수 흔적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이를 검증하고 정리하는 연구방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이렇게 찾아낸 한국풍수 논증들은 일반시민들에게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은 “장영훈의 풍수서원”개설 목적이기도 합니다.
6. 풍수공인자격증 제도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앞으로 10년간은 있어서도 안될 것입니다.(마치 대동소이한 관인 풍수연구회 자격증인양 남발하는 무덤단체들도 있으나 풍수연구 보다는 상술을 앞세운 고쟁이 풍수들이니 속지 마시기 바람)
현재 제도권 풍수는 교양과정 정도는 바람직합니다. 그 이상은 시기상조이기에 “장영훈의 풍수서원” 강의 (서재반) 역시 이에 발맞춘 시민공개 강의를 한 것입니다.
7. 서재반 강의 내용들은 마음껏 퍼가셔도 되고, 공유하셔도 됩니다.(특히 학생들 풍수논문자료로 활용에 유용할 것임)
서재반 강의 내용보다 한수 위인 동재반(同齋班) 강의 내용(건축풍수 최고과정과 석박사 과정 강의록)은 아직 장영훈의 풍수서원 강의실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차후 그 보다 더한 내용은 아마 강학반(講學班:현장실무, 현장연구, 직계제자 교육내용) 강의가 될 것입니다. 때가 되면 장영훈의 풍수서원을 통하여 공개되기를 같은 마음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사회적 풍수인식풍토가 우선되어야 함)
8. 장영훈의 풍수서원 서재반 강의는 일단 여기서 마무리가 되나, 매월 1회씩 특강『풍수현장』은 강의실에 올릴 예정이니 서재반 강의 기초로 풀어 보시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풍수안목은 더욱 향상되실 것입니다.
그럼 다시 만날 때 까지 부디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2004년 6월 2일 장 영 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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