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차게 살자” … 웰빙 풍수 떴다 - 2
몸과 정신 건강에 좋은 환경 만들기 … 인테리어·건축 등 폭발적인 인기 행진
여기에 최근 일본식 풍수 인테리어가 세를 확장하고 있는데, 주로 인테리어나 패션 잡지에서 소개하는 ‘소품’을 이용한 풍수 인테리어가 일본산이다.
일본에서 화제가 된 ‘부자가 되는 풍수 인테리어’(고바야시 사치이키 지음)와 중국인 모산이 쓰고 최근 우리나라에서 번역 출판된 ‘집안이 잘 풀리는 풍수 인테리어’를 감수한 풍수전문가 김현남 씨는 “중국은 산과 강이 발달하고 넓어 ‘형세’와 ‘방향’을 중시한 반면, 일본의 경우는 20평 내에서 모든 풍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까닭에 아기자기한 방법들이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이처럼 중국과 일본, 토종 한국 풍수 인테리어 주장들이 난립하다보니 ‘펑슈이 큐어’(풍수에 의해 기를 찾는 처방책)가 서로 충돌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거울은 풍수에서 매우 중요한 물건인데 거실에 놓을 경우 자신감을 주어 길하다고 하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가족 관계가 안정되려면 무조건 없애야 한다는 설도 있다.
또 드라이플라워가 길하다는 이도 있고, 흉하다는 이도 있다.
“현재 우리 풍수에 대한 검증보다 이론이 마구 수입되어 무국적 풍수를 걱정해야 할 정도입니다.
또한 웰빙으로 풍수가 치우치면서 ‘나만 편하면 된다’는 개인주의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풍수는 사회적 맥락과 도시 개발 이론으로 더 크게 기능할 수 있는데도 말이죠.
아이들 공부 잘하고 못하는 것을 방의 방향 탓으로만 돌릴 수 있겠습니까.”
(김두규 교수)
외부 자극과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 ‘풍수’에 영향을 받으나 그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자생적 풍수 이론이든 수입 ‘펑슈이’든 공통 ‘큐어’는 불필요한 것은 없애서 주변을 단순하고 깨끗하게 하라는 것이다.
풍수 인테리어 원칙은 많은 풍수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인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것이 매우 과학적인 이유에서 비롯했음을 알 수 있다.
즉 풍수의 시작은 ‘사람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장소가 그것이 있어야 할 자리(move your stuff, change your life)’라는 것이고 이를 위해 ‘청소를 하라는 것’(김두규 교수)이다.
되새겨보면 이건 어쩐지 우리 어머니들의 잔소리와 비슷하다.
‘펑슈이’는 그렇게 오랫동안 우리 삶의 상식이기도 했다.
몸과 정신 건강에 좋은 환경 만들기 …
인테리어·건축 등 폭발적인 인기 행진
풍수에 맞춘 인테리어는
현관 조명 밝게 …
북쪽에 금고나 돈 보관을
●현관은 조명으로 밝게 한다.
●현관에 애완견 등 동물의 식사를 두거나 물건을 쌓아두면 좋지 않다.
●현관은 깨끗하고 신발은 정리돼 있어야 한다.
●거울이 현관문을 마주 보면 좋지 않다.
●현관엔 풍경화를 거는 것이 좋다.
●침실 문이 현관문을 마주 보면 좋지 않다.
●침실에는 세우는 옷걸이, TV를 두지 않는다.
●현관-문-창문이 일직선으로 되면 재물운이 빠져나간다.
●침대에서 가스레인지가 보이면 건강에 해롭다.
●침대 프레임은 목조가 좋고, 헤드는 벽과 공간이 없도록 붙이며, 옆면은 벽에서 떼어놓는다.
●식당은 꽃이나 식물 그림, 거울 등으로 장식하면 재운을 불러온다.
●가스레인지 뒤에 창문이 있으면 흉하다.
●가스레인지 옆에 개수대를 배치하지 않는다.
●주방에서 출입구가 보이면 좋지 않다.
●철제 칼, 골프채 등은 보이지 않게 둔다.
●거실을 노란색이나 갈색 계열로 꾸미면 재운을 가져오고, 연한 회색 계열의 카페트는 갈등을 해소한다.
●욕실은 거주인들의 건강, 재운과 관계 있으므로 습기가 차지 않게 하고 조명과 꽃으로 양기를 더하고 거울을 달아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한다. 욕조에 물이 고여 있지 않게 한다.
●서쪽에 황색 그림을 걸어두거나 장식을 하면 좋다.
●청소는 금전운을 높이며, 청결하게 씻는 것은 일상의 액을 없애준다.
●욕실이나 화장실이 집의 중심이 되지 않게 한다.
●금고나 돈은 북쪽에 보관한다. (끝)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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