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마네

영지니 2011. 3. 16. 21:19

 

마네 Edouard Manet(1832~1883)

파리 출생.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불린다. 법관의 아들로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처음에는 아버지가 화가 지망을 허락하지 않아서 17세 때 남아메리카 항로의 선원견습생이 되었다. 남아메리카를 항해한 1850년 겨우 쿠튀르의 아틀리에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아카데믹한 역사화가인 스승에게 반발하여 자유연구로 나아가 루브르미술관 등에서 고전회화를 모사, F.할스나 벨라스케스 등 네덜란드나 에스파냐화파의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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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의 소년
버찌의 소년

스페인 발레
스페인 발레

압상뜨를 마시는 사나이
압상뜨를 마시는 사나이

기타 연주자(演奏者)
기타 연주자(演奏者)

롤라 드 발렌스
롤라 드 발렌스

 테이블 위의 과일
테이블 위의 과일

거리의 악사
거리의 악사

기구(祈求)하는 수도사(修道士)
기구(祈求)하는 수도사(修道士)

1867년의 파리 만국박람회
1867년의 파리 만국박람회

투우
투우

테오도르 뒤러의 초상
테오도르 뒤러의 초상

자카리 아스트륙의 초상
자카리 아스트륙의 초상

인사하는 투우사
인사하는 투우사

피리 부는 소년
피리 부는 소년

에밀 졸라의 초상
에밀 졸라의 초상

발코니
발코니

아틀리에에서의 식사
아틀리에에서의 식사

에바 곤잘레스의 초상
에바 곤잘레스의 초상

 독서
독서

불로뉴 숲의 경마(競馬)
불로뉴 숲의 경마(競馬)

아르쟝뚜유
아르쟝뚜유

크로케 게임
크로케 게임

세느 강의 두 욕녀(浴女)
세느 강의 두 욕녀(浴女)

푸른 긴의자(椅子)에 앉은 마네 부인
푸른 긴의자(椅子)에 앉은 마네 부인

나나
나나

만취한 여인
만취한 여인

카페에서
카페에서

비어 홀의 여종업원
비어 홀의 여종업원

가슴을 내놓은 블론드 아가씨
가슴을 내놓은 블론드 아가씨

스케이팅 링크에서
스케이팅 링크에서

보트의 아틀리에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네
보트의 아틀리에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네

스타킹을 신는 여인
스타킹을 신는 여인

생 라자르 역
생 라자르 역

배에서
배에서

하얀 보우를 맨 이자벨
하얀 보우를 맨 이자벨

 

 

 

 

 

 

 

 

명화 속의 책 읽는 모습

 

 

 

 

 
마루바닥 위의 지팡이 소리
의자에서 의자로 몸을 옮기는 누군가의 소리,
어느 고명한 사람들이  장정한 귀한 책들
오래된 대리석의 흉상들, 여기저기 걸려 있는 옛 그림들
이 큰 방들은 방문객들과 어린이들이
만족하고 기뻐하던 방들,  이 집의 마지막 주인이 살던 곳,
여기에 이름 없고 명성 없는 이가 산 일 없고
어리석은 일 범하는 자  없었노라.
 

 

Coole Park  and Ballye 2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카를 슈피츠베크의 '책벌레'(1850)

 

 
 
오랜 세월에 닦여 윤나는 가구들이
우리 방을 장식하리 
아주 희귀한 꽃들
은은한 용연향에 그들 향기 뒤섞고, 
호화로운 천장,
깊은 거울들,
동양의 찬란함이여, 
거기선 일체가 영혼에게 은밀히 
그 감미로운 모어(母語
)를 말하리. 

거기선, 일체가 질서와 아름다움,
호화로움, 고요함과 그리고 쾌락뿐.

 

 

 

여행에의 초대 L'invitation au voyage / 보들레르 <악의 꽃> 중에서

 

 

 

 
 

 

 

 

 

 

르누아르의 '책 읽는 여인'

 

  

 

 

그림이란 즐겁고 아름다운 유쾌한 일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고 말고요.
즐거운 일이랍니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조지프 세번의 '존 키츠' (1821년)


화가 조지프 세번은 폐결핵에 시달리던 시인 존 키츠를 헌신적으로 돌봤고

 

1821년 키츠의 마지막 순간을 지켰다.

키츠가 앉아 있는 의자 외에 다른 의자를 팔걸이 삼아 책에 깊이 빠져 있다.

생의 기쁨은 자신의 몫이 아니라는 걸 너무도 일찍 깨달은 탓일까?

 

 

그림 속 키츠가 고개를 조금만 돌려 밝은 바깥을 쳐다봐 주었으면 하는 바람마저 생긴다.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책 읽는 소녀' (1776년)

 

 

 

 

등장 인물은 오른손으로 가볍게 책을 쥐어 든 옆모습인데, 책읽기에 완전히 빠져 있다. 아마도 창가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것 같다. 얼굴과 몸이 빛을 받고 있으며, 벽면에 희미한 그림자가 보이기 때문이다. 레몬 빛깔의 드레스를 입고 있는데, 깃은 흰색이며 엷은 자색이 섞인 리본 장식이 몸통, 목, 머리 등에 두루 엑센트를 주고 있다. 따뜻한 갈색 톤이 베개의 푹신함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인물의 내밀한 순간을 포착하여, 어떤 의미에서는 인물의 내면 또는 지극히 사적인 시간에 화가가 개입하는 듯한 그림이다. 붓터치가 다양한데, 드레스는 노란색과 흰색을 섞어가며 무척 진하게 그렸고, 이에 비해서 베개는 터치가 느슨한 편이다. 깃 부분은 붓의 손잡이 부분으로 세밀하게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내밀하고 고독한 행위로서의 책읽기를 잘 표현했다는 느낌이 든다. 찰나적인 순간의 매혹을 잘 표현하곤 한다는 프라고나르에 대한 평가가 이 그림에서도 유효하다 하겠다. 책 읽기의 매혹!

 


 

 

 

 

 

렘브란트의 '책 읽는 티투스' (1656-57년)

 

 

 

 

 

렘브란트가 사스키아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티투스(당시 15세)가 책을 읽고 있다.

이 그림을 그릴 시기 렘브란트는 심각한 재정 파탄에 시달리고 있었다.

1668년 티투스는 결혼하지만 같은 해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렘브란트는 이듬해 임종하는 사람도 하나 없이 쓸쓸히 세상을 떠난다.

 

 

 

 

 

 

 

제임스 티소의 '이야기책 읽기' (1878-79)

 

 

 

 

 

영국을 무척 사랑했던

프랑스 출신 화가 제임스 티소는 자크 조세프라는
이름을 제임스 티소로 바꾸고 런던에서 빅토리아 시대의 생활상을 주로 그렸다.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인 랜돌프 칼데콧이
일러스트레이션을 맡은 <스케치 책>, <장난감 책>을 읽고 있는 게 아닐까?
두 책은 1870년대 중반 이후 영국 어린이 책 시장의 스테디셀러였다.

 

 

 

 

 

 

에두아르 마네의 '생 라자르 역' (1873년)

 

반항적으로도 보이고, 무신경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며,

떄로는 뚫어질 듯한 시선을 보여주는

모델 빅토린 뫼랑(1844-1927)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그림이다.

"문자 그대로 현대적인 회화가 태어났다고 말할 때,

그 현대 회화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마네에서 시작되었다."

조르주 바타유의 말이다. 


 

 

 

 


빅토르 바스네초프의 '책방에서' (1876년)


바스네초프(1848-1926)는 러시아의 민족성을 표현하면서

일종의 민족 미술의 부흥을 꾀한 아브람체보파 화가였다.

 지식인들이 드나드는 도회지 책방이 아니라,

성상(聖像) 그림을 주로 파는 소읍의 허름한 책방 풍경이다.

트레차코프 미술관에 있는 이 그림에서, 러시아 민중의 모습과

소박한 신앙심을 즐겨 표현한 바스네초프의 화풍을 잘 볼 수 있다.

 

 

 

 

 


에드가르 드가의 '뒤랑티의 초상' (1879년)

 


  그림에 나오는 소설가이자 미술평론가 루이 에밀 에드몽 뒤랑티는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사생아로 태어났다.

그는 사실주의 문학 운동을 전개했으며 막 태동하고 있던 인상주의 화가들을 옹호했다.

드가가 이 초상을 그리고 1년이 지나 뒤랑티는 세상을 떠났다.

드가에게는 뒤랑티가

백아(伯牙)의 거문고 소리를 제대로 알아들은

종자기(鍾子期)가 아니었을까...

 

 

 

 

 

 

귀스타브 도레의 '서재의 돈키호테' (1862년) 

 

19세기 중반 프랑스를 대표하는 삽화가였던 도레는

 <돈키호테> 외에도 라블레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단테의 <신곡> 등

 220여 권에 달하는 책에 삽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하며,

서양 만화의 선구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기도 하다.

'책에 미친 사람' 돈키호테가 기사 무용담에 빠져 현실감을 잃어버리고 마는 장면이

익살스러우면서도 환상적으로 묘사돼 있다

 


 

 

 


주세페 마리아 크레스피의 '음악책 서가' (1725-42년경)
  


음악가음악사가 지오반니 바티스타 마르티니 신부의 서가 모습이다.

 그림 속 책제목들은 1746-1757년에 다른 화가가 추가시켰다.

이로써 마르티니 신부가 3부작

<음악의 역>}를 집필할 때 활용한 문헌 자료들을 추정해 볼 수 있게 됐다.

마르티니 신부가 소장했던 18세기 최대의 음악 문헌 컬렉션은

현재 볼로냐 음악문헌박물관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파블로 피카소의 '해변에서 책 읽는 소녀' (1937년)
  

1936년에 일어난 스페인 내전에서 피카소는

인민전선을 지지하면서 파시즘의 광기에 맞섰고,

이듬해에는 전쟁의 비극을 묘사한 '게르니카'를 완성했다.

이즈음 피카소는 다섯 번째 연인 도라 마르와 함께 지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책읽기에 깊이 빠져 있는 걸까?

아니면 책을 펼쳐놓고 다른 상념에 잠긴 걸까?

혹시 인류의 죄악에 관한 깊은 고뇌에라도?

 

 


 

 


야콥 드 게인의 '그림책 보는 여인과 아이' (1600년경)
  

드 게인 2세(1565-1629)는 이름이 같은 아버지 및 아들과 함께

3대에 걸친 화가이자 조각가 집안을 이루었다.

어머니 혹은 유모인 듯한 여인이 아이와 함께 책을 본다.

근대 어린이 책의 시작을 보여주는 그림일까?

하지만 계몽주의와 시민계급의 본격 대두를 기다려야 한다.

아직은 브루노가 화형당한 1600년경이지 않은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클로드 모네' (1874년) 
  

르누아르와 모네는

1862년 이후 파리의 샤를 글레르의 아틀리에에서 함께 그림을 공부했다.

1874년 파리에서 열린 첫 인상파 전람회에 르누아르와 모네가 모두 그림을 출품했음은 물론이다.

같은 해에 '아카데미 프랑세즈 상'을 수상한 알퐁스 도데의 작품,

파리의 상업 계급을 정밀히 관찰하여 쓴 <동생 프로몽과 형 리슬레르>를 읽고 있는 건 아닐까?

 

 

 

 

 

 


에드워드 번 존스의 '마리아 잠바코의 초상' (1870년)
  

번  존스는

두 아이를 둔 채 남편과 헤어진

그리스계 미인 잠바코와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함께 수로에 몸을 던지려고도 해보지만 물이 차가워서 포기한다.

그림 왼쪽의 큐피드는 번 존스가 잠바코를 비너스의 화신으로 여겼음을 보여준다.

그림 속 책은 고대 브르타뉴 지방의 노래 '사랑의 영창'이다.

 

 

 

 

 

 

장 밥티스트 페로노의 '책을 들고 있는 소년' (1740년대 중반)
  

가녀리고 창백하지만 명민해 보이는 두 눈을 지닌 어린 소년이 책장을 넘기고 있다.

소년이 제대로 이해하기엔 어렵고 분량도 많은 책이 아니었을까?

1744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화와 파스텔화에 착수한 페로노가

이 작품을 1746년 파리의 살롱에 내놓았을 때 제목은

'책을 쥐고 있는 어린 소년의 초상,  화가의 동생'이었다. 

 

 

 

 

 

 

야코포 데 바르바리의 '루카 파치올리의 초상'(1495년)

프란체스코회 수도사이자 저명한 수학자 파치올리가

한 손으로 유클리드 기하학 교본을 펼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지시대를 쥐고 평면기하학 도판을 가리키고 있다.

옆에 있는 사람은 파치올리를 후원한 우르비노공(公) 귀도발도로 추정된다.

파치올리는 최초로 복식부기법을 정리하여 회계학의 선구자로도 일컬어진다.

 

 

 

 

 

 

일리야 레핀의 '프레볼로드 미하일로비치 가르신' (1884년)

화가 일리야 레핀은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레핀은 톨스토이, 무소르그스키 등

당대 러시아 예술가들의 초상화를 많이 그린 것으로도 유명하고,

19세기 러시아의 사회상을 잘 보여주는 대작 그림을 많이 남겼다.


 작가 가르신은 1888년에 3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어린 시절부터 정신질환에 시달렸고,

이 그림이 그려질 무렵은 정신병원을 들락날락할 때였다.

그의 사망 원인도, 정신질환에 견디다 못해 건물에서 뛰어내려 심한 부상을 당한 일이었다.

그런 가르신에게 독서와 창작은 유일한 위안이었을까?

불안한 두 눈과 책을 잡은 두 손이 애처롭게 다가온다.

흥미로운 것은, 잡지 <개벽> 2주년 기념호(1922년 7월)의 특별 부록에

염상섭이 번역한 가르신의 작품 <4일간>이 실려 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가르신의 처녀작(1877)이기도 하다.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의 '책 읽는 엘리자베스 시달' (1854년)

로세티는 시달과 1860년에 혼인하지만 2년 뒤 아내 시달은 세상을 떠난다.

로세티는 미발표 시 원고를 아내의 관에 넣었지만

7년 뒤 찰스 하웰이라는 청부업자를 시켜 관을 열고 원고를 꺼내오게 한다.

"원고 묶음은 송아지 가죽 장정이고 가장자리가 빨간 색일 거요.'"

로세티는 하웰에게 비밀엄수를 당부했지만

20년 뒤 하웰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Rubinstein Adagios (Mozart ~ Cho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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