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자연과 인간 / Bev Doolittle 그림 감상

영지니 2011. 3. 17. 21:53

자연과 인간 / Bev Doolittle 그림 감상
 

<워싱턴에 있는   위대한 지도자가  우리 땅을 사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그의 제의를 고려해 보겠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총을 가지고 와서  우리의 땅을  빼앗아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하늘, 그리고  땅을 팔고  살 수가  있을까요?
우리에게는  아주  이상한 생각입니다.
신선한 공기와 반짝이는 물은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것을  팔 수  있겠습니까?
땅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 거룩한 곳입니다. 아침 이슬에 반짝이는 솔잎 하나도,
해변의 모래들도, 깊은 숲 속의 안개며 노래하는 온갖 벌레들도 모두 신성합니다.
나무줄기를 흐르는 수액은 바로 우리의 정맥을 흐르는 피입니다. 우
리는 땅의 일부이고 땅은 우리의 일부입니다. 거친 바위산과 목장의 이슬, 향기로운 꽃들,
사슴과 말, 커다란 독수리는 모두 우리의 형제입니다.

사람은  이 거대한 생명 그물망의 한 가닥일 뿐입니다.  만일 사람이 쏙독새의 아름다운
지저귐이나  밤의 연못가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인생에 남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백인들의  도시에는 조용한 곳이라곤  없습니다.
아무데서도   봄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며  벌레들이  날아다니는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내가 야만인이어서  이해를 못하기  때문이겠지만, 그 소음은 내 귀를 상하게 합니다.
북미의 인디언들은 한낮의 비로 씻겨지고 소나무의 향기가 나는 부드러운 바람소리를 더
좋아합니다.
 
우리가  만약  당신들에게  땅을 판다면, 땅은 거룩하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이땅을   목장의 향기를 나르는 바람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지켜 주십시오. 
우리가 우리의 자손에게   가르친 것을 당신들도  당신들의  자손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땅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라고, 모든 좋은것은 땅으로부터 나오고,
이 땅의 운명이 곧 우리의 운명이라는 것을....>
 
- 스콰미시 인디언 추장의 글(장영희 교수의 에세이 '축복받은 대자연' 중 일부)-

자연과 인간...그리고 웅장함과 경이로움 / Bev Dooli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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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브 두리틀은 1947년,  미국의 남부 캘리포니아 (Southern California)에서   태어났고,
1968년, 아트 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 (Art Center College of Design)를  졸업한
여성 미술가 입니 다.
 /The John Dunvar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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