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역사

한국의 나로호

영지니 2013. 2. 11. 12:36

 

 

 

대한민국 달 탐사를 위한 거보(巨步)

나로호(羅老號, Naro, KSLV-I) 발사성공

우리 목표는 명확한 것인데 처음부터 발사체 개발을 통해 독자개발을 위한 기술 및 경험의 확보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일본과 우리나라가 로켓 기술을 보유함에 있어 미국으로부터의 기술전수 상황에서도 크게 차별을 받았는데 일본의 경우에는 일찍이 액체연료 로켓의 연료 순환 공급 방식의 하나인 가압식 사이클 로켓 LE-3을 개발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일부 기술 지도를 받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우에는 애초부터 액체연료 기술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과 한, 미간 미사일협정까지 묶어 우리나라에는 로켓 기술전수를 전혀 해주지 않았다.

이미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일본은 처음 위성발사체(N-I)를 미국의 델타로켓(Delta rocket)라이센스를 받아 제작하였다.

때문에 1975년 처음 1단 발사체를 델타로켓(Delta rocket)라이센스에 의한 N-I를 이용하였고 그로부터 1992년의 H-I 의 운용종료때까지 17년간 미국발사체 1단 엔진 MB-3-3을 사용했었다.
2단 엔진만은 일본제의 LE-3이 사용되었다.
일본은 이렇게 미국에서 기술을 라이선스 생산에서 도입하고 미국은 액체연료 로켓의 기술을 일본에 제공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후 자체적으로 발사체엔진 LE-7 을 갖게 되는데 이것은 일본이 만든 최초 액체용발사체로서 1994년에 미쓰비시 중공업(三菱重工)과 IHI(石川岛播磨重工)와 JAXA(NASDA와 NAL)가 개발한 진공추력 110톤, 비추력 446초의 액체연료 로켓엔진이고 나로호 연소방법인 스테이지 연소 사이클방식이다.
이 엔진을 개발하는 것만으로 10년(1983년에 개발연구를 시작, 1986년에 개발을 시작, 1994년에 완성)을 투자하였지만 IHI(石川岛播磨重工)가 담당한 터보펌프(Turbopump:연료공급 장치)의 개발은 그 보다 더 어려웠던 모양이다. 이후 LE-7을 개량해서 더욱 신뢰성이 높은 LE-7A를 만들었는데 1994년에 개발을 시작, 2000년에 완성했다.
2001년 8월 29일 LE-7A를 장착한 H-IIA 202형 로켓을 최초 발사하여 성공하였다
.

 

이러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2004년 11월 러시아와 소형위성발사체(KSLV-1)사업에 대해 협력을 하였고 RD-191 엔진을 개발하는 에네르고마쉬(Enegomash)사를 비롯한 컨소시엄(KBTM, SRC, Energomash, Astek)을 만들고 경량급 우주발사체인 KSLV-1용 우주발사장 건설에 이어 경량급 운반체인 앙가라-1(1 Angara UM RD-191)을 개량하여 제1단 로켓을 흐루니체프 우주센터(Khrunichev State Research and Production Space Center)가 제작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KSLV-1의 제2단을 제작하였다.

이렇게 하자 2006년에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한국의 우주발사체 개발을 지원하는 것에 반대하는 서한을 러시아 외무부에 보내기까지 한다.

우주발사체기술 http://blog.daum.net/han0114/16654997
우리나라 로켓의 역사 http://blog.daum.net/han0114/16787551
러시아의 항공우주기술 개발
http://blog.daum.net/han0114/16787572
KSLV-1(대한민국형 우주발사체 1단계사업) http://blog.daum.net/han0114/4411643
KSLV-I 로켓 과 2025년 달 탐사선 발사 http://blog.daum.net/han0114/15746048

그러나 러시아는 당시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에 있었지만 장기적으로는 화성탐사 계획에 있어서 유럽과 손을 잡고 미국과는 다른 노선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다. 2005년 6.3(금) Izvestia 신문은, 유럽이 미국의 도움없이 별도로 러시아와 공동으로 2011-2013년 기간 중 화성 탐사선 발사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보도하였고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발사로켓 Soyz와 상단 로켓 Fregat-2B를 활용하여, 2011-2013기간 중 남미프랑스령 기아나의 “꾸르(Kourou)" 우주발사장에서 화성탐사선을 발사하는 총 7억5,600만 달러 규모의 ‘EczoMars`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었다고 한다.

유럽우주청 회원국들은 더 이상 미국 NASA와 추진하는 2030년에 화성 탐사‘Avrora`프로젝트에 협력하지 않을 예정이었는데 이유는 냉전시대에 만들어진 국제무기거래규정, 즉 구소련에 군사기술의 직간접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이 아직도 현존하고 일본, 캐나다, 유럽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우주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등 동 규정 준수가 현재로는 불합리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우리나라도 알 수 없지만 이러한 프로젝트 참가 여부에 긍정적인 환경 조성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현재 그리스와 스페인 일부국가들의 유럽 자본시장의 파동으로 이러한 계획이 차질 있을 것이란 예상도 할 수 있다.

러시아는 당시 이미 화성까지 여행하는데 필요한 우주선 엔진의 초창기형태와 태양전지판을 만들어 시험을 마친 바가 있으며, 당시에 화성으로 가는데 필요한 기술의 50-60%가 준비된 상태라고 하였으며 화성탐사를 위해 러시아와 유럽이 공동으로 노력할 경우 화성궤도에 파일럿 형태의 우주정거장을 2014-15년경에는 설치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도 한바가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우주개발에 대한 협력을 진행시킨 것이라고 추측된다.

러시아는 앙가라 1.1의 시험발사는 취소하고 바로 2013년 앙가라 1.2의 시험발사를 계획 중이라는데 많은 억측이 없지 않다.

한간에는 앙가라 1.1를 나로호로 대신하여 실험을 마쳤다는 설이다.

앙가라 1.2는 나로호 2단을 추력 30톤의 RP-1 로켓으로 교체한 것인데, 한국은 최근 추력 30톤의 RP-1 엔진을 우크라이나 유즈노예사에서 설계도를 구입, 국산화(KARI-30t 로켓엔진)를 완료하였으나 나로호 1단을 추가로 수입해 30톤 엔진을 2단으로 장착할 것이라는 계획은 발표된 적이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것은 어쨌거나 로켓 개발에서 러시아와 흐름을 같이 한 것이라고 추리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앙가라 로켓 액체 연료 기술을 습득했다는 말도 된다.

그렇게 볼 때 한국 정부가 추후 KSLV-II 로켓에 카리(KARI)30톤 엔진을 사용하여 로켓을 발사한다는 어떤 계획도 없다는 의미를 조심스럽게 짐작케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카리(KARI)30톤급 로켓엔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개발한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크라이나 유즈노예사(Yuzhnoye)에서 설계도를 구입하여 개발에 성공한 추력 30톤급 액체로켓 엔진을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정식 엔진 모델명이 발표된 적은 없기 때문에 우리가 기술 습득용으로 취급하였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서 다만 RP-1(Rocket Propellant-1 로켓연료로 사용되는 고도로 정제된 등유)과 액체산소(液體酸素:liquid oxygen)를 사용한다고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이 내용은 기술 습득이 어느정도 진척이 된 것인가를 가름할 수 있는 부분인 것이다.

항공우주연구원의 설우석 박사는 이 엔진이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R-7 Semyorka)과 중국의 장정 로켓(長征Long March rocket)의 엔진과 버금가는 수준의 출력이라고 말한다.

추력 30톤 엔진이란, 북한의 노동 1호, 대포동 1호, 대포동 2호의 메인엔진을 말하고 앙가라 로켓(Angara rocket)에서도 사용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발사체 기술력은 이미 대포동2호를 능가한다고 예측이 된다.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러시아의 앙가라 UM 로켓 및 동 로켓의 엔진기술은 한국-러시아간의 우주개발협력의 대상품목으로서 한국에 기술이전이 될 예정이었으나 미국이 반대하는 서한 등, 여러가지 견제되는 국제상황에서 사실상 기술이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고 있다.

그럼에도 획기적인 것은 한국항공기술연구원에서 75톤급 액체로켓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2018년경에 75톤급 엔진 4개를 묶어 300톤급 규모로 KSLV-II 로켓의 1단 엔진 부분에 사용할 예정이라는 사실이다.

KARI 75톤급 액체로켓엔진은 한국의 KARI가 2013년까지 개발될 예정인 신형 로켓 엔진으로서 1단로켓에 75톤급 엔진 4개를 병렬연결해서 전체추력 300톤급의 발사체를 만들어 정지궤도에 1.5ton 의 위성을 띄울 예정에 있다.

이미 2009년 시제품이 나와서 연소실험과 개량작업이 지금까지 꾸준히 진행중이며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다는 것을 "가장 시급한 75톤 엔진 개발을 위한 중요 부품도 이미 다 만들었다."라고 한 최근 김승조 KARI 원장의 발언에서도 알 수 있다.

 

 


KSLV-II 로켓

 

 

 

나로호(羅老號, Naro, KSLV-I)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가 되어 초당 7.9㎞(제1우주속도)속도로 날아 400초(6분 남짓)가 조금 지나면 궤도로 진입하고 2단 발사체는 이후 140초쯤 뒤에 위성체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필리핀 바다로 추락하였으며 발사체는 떨어지면서 하얀 분말처럼 부서진다.

그런 후 노르웨이에서 수신이 성공하였다.

1단계(2011~2014년)에는 3단용 5~10톤급 액체엔진을 개발하고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2단계(2015~2018년)에는 2단의 75톤급 기본엔진(액체)을 완성해 이 엔진으로 시험발사를 하며 이후 3단계(2019~2021년) 때는 75톤급 기본엔진 4기를 묶어 300톤급 1단용 엔진을 만들어 2021년 우주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상에서 보았을 때 나는 지난 2009년 8월 25일 첫 발사를 시도한 이번 삼세판(best out of three)에서 나로호(羅老號)의 발사성공은 여러 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없지 않다.

왜냐하면 11년이란 시간 동안 연구자들의 피나는 노력과 공들였다는 것도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크게 상처내면서 까지 인내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발사체에 대한 기술적인 장애는 이번 나로호 발사성공으로 다 날려 버렸다는 느낌도 강하다.

물론 구체적인 문제는 알 수 없지만 오늘 뉴스에 등장한 한국우주항공연구원 박태학 한국형 발사체(KSLV-Ⅱ)개발사업단장의 자신감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에서도 그것을 찾을 수가 있었다.

많은 질책을 받았던 한우연이지만 나름대로 기술축적이라는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보이고 책임자의 자신에 찬 발언을 보더라도 이미 발사체에 대한 걱정은 해결된 기미마저 있다.

때문에 공허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달 탐사를 위한 프로젝트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었고 어느 정도 성과마저 내부적으로 파악된 상태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차기 발사체(KSLV-II)는 이미 완성된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모 사건에서 들어난 사실을 보면 한국이 2005년 러시아의 기술을 이용해 로켓을 발사했었다고 암시하고 있으며 때문에 러시아는 한국의 두 번째 로켓 발사 시에는 비슷한 거래를 거절했었다는 사실에서 보면 이 때 많은 기술을 축적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다.

그리고 러시아의 앙가라 발사체 로켓 기술은 이미 우리 기술진이 폭 넓게 이해하고 있거나 숙지된 상태에 있을 것이란 예측도 할 수 있다.

첫 발사 후 거의 7년이란 세월을 흘러 보냈지만 이것은 국제적인 논란을 피할 수 있는 최소의 시간 벌기라고 생각하고 싶다.

비록 그 기간 동안 우수한 두뇌를 가진 한국인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되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후발 도약국 입장에서는 감당해야 할 신고식으로서 반드시 치루어야 할 보너스 같은 것일게다.

미국도 초기에 엄청난 실패를 감당한 사실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제일 걸림돌이라고 생각되는 발사체 개발에 따른 국제분쟁 소지도 이젠 현저하게 감소되었다고 보고 적극적인 개발 여건등의 환경적인 제약은 크게 소멸되었다고 보고 다만 기술력만 가지고 이야기 한다면 지금부터 날개를 달았다고 할 수 있겠다 싶다.

이것이 바로 달 탐사를 위한 거보라고 의미를 두고 싶은 것이다.

이제는 미국과 주변국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될 만큼 혹독한 신고식을 치루었으니 마음놓고 어떤 발사체도 쏘아 올릴 수 있는 입장이 된 것이다.

때문에 한우연의 박태학 한국형 발사체(KSLV-Ⅱ)개발사업단장은 스스로 자신에 찬 발언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추측 할 수 있겠다.

앞으로 더 이상 국민들이 우주개발 후진국처럼 스스로 열등의식에 빠지지 않아도 될 성 싶은 느낌이다.

특히 주변국들이 이러한 사실을 인정 하듯 긴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느낌도 좋다.

이제 우주기술도 중공이나 일본에게 뒤지지 않는 거대한 활보가 계속되리라는 기대감속에 이 글을 써 본다.[세계삼한역사연구:한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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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자료]

나로호(羅老號, Naro, KSLV-I; Korea Space Launch Vehicle-I)는 100Kg급의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킨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이다. 나로호(KSLV-I)는 1단 액체엔진과 2단 고체 킥모터로 구성되는 2단형 발사체이며, 발사체 조립과 발사 운용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러시아 흐루니체프가 공동으로 수행하였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의거하여 2002년 이후 로켓 발사를 계획하였고, 2013년 1월 30일 3차 시도 만에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과학위성(STSAT-2C)을 나로호(KSLV-I)에 실어 지구 저궤도(근지점 고도300km, 원지점 고도 1,500km)에 쏘아올리는 데 성공하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11번째로 자국 기술로 우주발사체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국가가 되었다.

나로과학위성(STSAT-2C)은 우주공간에서 타원으로 지구를 돌며 각종 우주정보를 지상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나로과학위성(STSAT-2C)은 향후 1년간 지구 타원궤도(300×1500㎞)를 하루 14바퀴씩 돌며 우주방사선량과 이온층 등 우주환경관측을 임무를 수행하고 관측 데이터는 태양활동 극대기에 맞춰 우주방사선량 모델링, 우주방사선이 우주부품에 미치는 영향, 이온층이 통신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는데 이용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115

한국과학기술원 -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91

나로우주센터 -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하반로 508(외나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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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발사체 개발 고난의 역사

러시아의 기술이전 과정

러시아 의회는 한국과 러시아 정부가 체결한 '위성발사체 설계기술 협력 등을 위한 우주기술보호협정(TSA)'을 만장일치로 비준했다. 이 협정으로 러시아가 대한민국에 이전하는 기술은 다음과 같다.

1.액체연료저장을 위한 상세설계 기술 (액체연료 기술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연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간 기술 이전이 불가능했다.)

2.발사체의 1단 이외의 핵심기술

3.발사체와 발사대를 연결하는 기술

4.발사대 운용기술

이 협정에 따라 가장 중요한 1단의 기술 이전은 불가능하게 됐다.

1차 발사의 지연과 그 과정

당초 2005년 9월경 발사할 계획이었으나 위성 핵심 탑재체 해외공동개발 차질과 한·러시아간 우주기술협력 지연, 나로우주센터 사업비 증가 등으로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이 수정되어 과학기술위성 2호를 발사하려던 계획 역시 2년 정도 늦춰지게 됐다.

결국 2007년 10월경 발사로 연기되었으나 러시아와의 '우주기술보호협정(TSA)' 체결이 늦어져 또다시 연기 되었고 2008년 12월 21일로 발사 계획을 세웠으나 핵심 장비인 액체 추진로켓이 러시아에서 늦게 들어오면서 발사가 2009년 상반기로 연기된다.

드디어 2009년 7월 30일로 발사가 확정되었으나 기상조건 등에 따라 발사를 연기할 경우 8월 6일 이내에는 발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까지 이른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 7월 17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발사체 1단 개발을 담당하는 러시아 흐루니체프사에서 "연소시험이 당초 예정됐던 23일이 아닌 27일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러시아측은 현재 비연소시험을 마치고 연소시험을 준비 중에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험설비 소프트웨어 보완사항을 발견하고, 이를 수정하기 위해 서한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져 또 연기되었다.

2009년 8월 1일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의 발사 예정일이 공동 개발국인 러시아 기술진과의 발사일정 협의를 거쳐 8월 11일로 결정됐다고 밝혔고 발사를 위한 최종준비 상황과 발사 당일의 기상조건에 따라 발사연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8월 18일까지를 발사예비일로 설정하였으나 기술적 이슈로 인하여 14일에서 16일 사이에 발사하자고 러시아 측에서 통보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8월 11일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브리핑에서 “한국-러시아 양국 기술진이 발사일정을 협의한 결과 나로호를 8월 19일 발사하기로 정했다”라고 밝혔으며 당일 기상조건들을 대비해 8월 26일까지를 발사예비일로 설정하였다.

2009년 8월 19일 오후 5시 발사가 시도되었으나 4시 52분 4초, 발사 7분 56초를 남기고 고압탱크 압력측정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하여 자동으로 발사 중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또 다시 발사가 연기되어 2009년 8월 25일 오후 5시 재발사되었다.

2009년 8월 25일 오후 5시 발사되어 5시 0분 54초에 음속을 돌파, 5시 3분 54초에 상단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고 5시3분52초에 1단 로켓이 분리됐다. 그러나 페어링의 나머지 한쪽의 분리가 실패하였고 과학기술위성 2호는 목표궤도 진입에 실패해 초속 6.2km 속도로 대기권으로 떨어져 소멸되고 말았다.

나로호 2차 발사

두 번째 나로호 발사 이전에 러시아 기술자가 자살을 시도하였으나 다행히 무사하였고, 발사일은 연기되지 않았지만 이상징후는 2010년 6월 7일 나로호를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우기 전에 발생하였는데 발사체 상태를 확인하는 전기신호가 불안정하게 감지되었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6시간 조사에서 원인을 찾지 못하여 결국 기립작업을 중단하였으며 다시 불안정 현상이 해소되어 조명까지 켜 가며 기립작업을 20분 만에 끝내게 된다.

발사는 대한민국 고흥군의 나로우주센터에서 과학기술위성 2B호를 탑재하여 2010년 6월 9일 17시에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13시 28분경 발사를 3시간 30분 앞두고 전기장치 결함으로 인한 발사대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노즐 3곳에서 화학용제와 소화용액이 분출됨에 따라 발사운용절차가 중단되었다. 발사운용절차 중단 직후 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은 '발사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한ㆍ러 비행시험위원회에서 차후 재발사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로호는 다음날인 2010년 6월 10일 17시 1분에 발사하였다. 그러나 이륙 137.19초만에 통신이 두절되었으며 고도 70km 지점 페어링 분리부터 확인되지 않았다. MBC의 나로호 비행영상을 보면 첫 번째 폭발 직후 다시 한번 폭발하며 추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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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항우연 "한국형 발사체 조기개발 여건 성숙"

[나로우주센터=뉴시스 2013.01.31 10:49]

국내 최초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KSLV-I)'가 10년만에 성공 발사된 가운데 한국우주항공연구원 박태학 한국형 발사체(KSLV-Ⅱ)개발사업 단장은 31일 "나로호 성공으로 한국형 발사체 조기개발을 위한 여건도 한층 성숙되게 됐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개발과 한국형 발사체 개발 분위기가 고조된 만큼 예산과 인력, 정부 의지가 뒷받침되면 2021년 완성키로 한 당초 계획도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단장은 "몇 년 정도 앞당길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고 섣불리 단언할 수도 없지만 시스템 예비설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일부 시제품도 나오는 등 성과도 있어 변수만 없다면 기술적으로도 7년 안에 또 국가 차원의 지원과 관심 속에 속도를 낸다면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7t급 액체 엔진과 75t급 엔진이 모두 개발되면 한국형 발사체 1단 엔진으로 사용될 수 있고 보다 큰 추진력을 내

는 발사체 개발의 밑거름으로도 활용될 것"이라는 소견도 냈다.

러시아와의(나로호)공동개발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유도항법장치나 상단발사체, 킥모터 개발, 시험발사 운용 과정에 참여한 전문 인력들이 한국형 사업으로 그대로 이동하기 때문에 한러 공동연구 노하우를 가감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개발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사체 개발기술은 국가기밀이라 공개되지 않지만 나로호를 통해 기틀을 마련했고 (축적된 기술을) 배워올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적극 모색할 것이고 러시아든 다른 나라든 마다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달 탐사를 목표로 잡은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형 발사체는 수송 수단으로 그것이 개발되면 우주광물 등 무궁무진한 스페이스 자원과 전자, 태양열 등 효용가치는 무한하다"며 "대통령 당선인이 (달 탐사 계획을) 얘기하기도 했지만 이제 나로호 성공으로 우주개발의 초석이 될 달 탐사를 위한 좋은 모멘텀이 형성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형 발사체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5200억원이 투입된 나로호가 2조5000억원의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것을 보면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발사체의 효과는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발사체 개발에 따른 국제분쟁 소지에 대해서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는 국가간 기술이전이나 판매 등은 금지하지만 자국내 독자개발은 문제삼지 않는 만큼 MTCR에 저촉되지도 분쟁소지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체 참여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화약, 삼성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중소기업과 심도있게 논의 중이며, 상당 부분은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뉴시스:송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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