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해충 퇴치

영지니 2013. 10. 9. 22:35

배추는 대표적으로 해충이 많이 끼는 작물입니다. 그래서 농약 없이는 키우기 힘들다고들 하지요.
그러나 흙이 건강하고 작물이 건강하면 얼마든지 해충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거미 같은 익충이 많으면 더욱 좋지요.

그러나 회원님들 밭은 아직 흙이 완벽하게 살아나질 않아 올해 분명히 벌레 피해가 클 것입니다. 잘못하면 그물 배추를 만들기 십상이기 때문에 아주 주의를 요합니다.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양질의 퇴비를 적당량 넣어준다.
퇴비를 주고 바로 심으면 좋지 않습니다. 지금 농장의 퇴비가 완숙된 것이 아니라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퇴비를 흙과 잘 섞은 후 일주일 뒤에 심는 게 좋습니다. 거름을 많이 주면 병해충이 잘 옵니다. 밑거름은 약간 모자란 듯 하고 오줌 같은 웃거름을 오실 때마다 가져 오셔서 단계적으로 주는 게 좋습니다.

2. 산의 낙엽 썩은 부엽토나 마른 풀을 배추 사이에 깔아준다.
부엽토는 거름도 되지만 유익 미생물이 많아 흙을 좋게 해 줍니다. 풀은 거미를 불러들이고 흙의 건조를 막아주며 이슬을 머금어 수분을 공급해 줍니다.

3. 오줌과 쌀뜨물을 받아와 배추에 닿지 않도록 배추 사이에 뿌려준다. 또는 다섯배의 물로 희석해 물뿌리개로 배추에 직접 분사해 준다.
오줌은 양질의 요소비료입니다. 바로바로 효과가 있지요. 쌀뜨물은 밀폐용기에 모으시면 유산균이 많이 생깁니다. 페트병 하나에 한 숟갈 설탕을 넣어주면 더 유산균이 많이 생깁니다. 이를 주면 흙이 좋아지지요. 희석해서 배추에 직접 주면 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다섯배 이상으로 희석해 주어야 합니다.

4. 목초액과 액비를 엽면시비해 준다.
앞의 오줌을 희석해 주듯이 마찬가지로 주면 됩니다. 밭에 준비가 되어있으니, 빈 페트병 가져오시면 담아드리겠습니다.

5. 재나 숯가루를 배추 사이사이에 뿌려준다.
숯가루는 항균, 방충 작용을 합니다. 그 자체가 거름도 되고 흙의 건강을 개선해주지요. 흙이 건강하면 해충도 덜 오거든요. 밭에서 지금 목초액 받느라 왕겨숯가루를 만들고 있는데요, 양이 많질 않기 때문에 모든 분들께 다 드리지는 못하고요, 밭에서 저를 만나는 회원들께는 드릴 수 있겠습니다. 저는 주로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 오전 또는 오후에 있습니다.

6. 벌레가 먹은 배추지만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더 맛있습니다. 한아름 크질 않더라도, 손만하게 작더라도 결코 무시하지 마시고 김장해 드셔 보십시요. 의외의 맛이 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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