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마늘 재배요령(7)-마늘의 2차 생장원인과 대책

영지니 2013. 11. 8. 22:37

마늘의 2차 생장원인과 대책

마늘에 있어서 2차생장이란 분화된 인편이 貯藏葉化되지 못하고 異狀生長하여 普通葉化하는 현상인데, 쉽게 말해서 분화된 인편이 정상적으로 肥大하지 못하고 다시 자라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생리장해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마늘의 상품가치가 저하되고 수량이 크게 감소한다. 근래에 들어와서 마늘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저하되어 농가소득이 불안정한 실정인데 이에 따라 앞으로는 量보다는 質적인 향상, 즉 上品을 생산하는 것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되는 바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2차 생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대책이 요구된다.

가) 2차생장의 양상

마늘의 2차생장은 그 발생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 인편의 보호엽(保護葉)만이 자라는 것
이것은 마늘쪽을 둘러싸고 있는 겉껍질이 신장하여 엽초밖으로 뚫고 나오는 정도의 미미한 것으로 품질과 수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 보호엽과 함께 저장엽, 발아엽 및 보통엽이 계속 생장하는 것으로서 저장양분의 소모가 많아 상품성 및 수량의 감소가 심하다.
(3) 생장이 계속되어 분화(分化)된 인편이 다시 분화되어 2∼3개의 손자마늘이 생기는 것.

나) 2차생장의 발생원인

마늘은 일정기간 저온과정을 거친 후 고온장일(高溫長日) 조건에 놓여져야 정상적인 구형성 (球形成)이 이루어지는데 그 반대의 환경조건에서는 구형성이 억제되면서 분화된 인편은 신장생장을 계속하게 된다. 2차생장의 발생요인은 첫째, 유전적인 요인으로서 품종간 차이, 둘째로 외적요인으로서 기상 및 재배환경 그리고 각 환경에 따른 내적 요인의 변화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1) 유전적 요인(품종간 차이)
난지형마늘보다는 만생이며 고위도지방에 적응된 한지형마늘에서 2차생장이 많은데 특히 한지형마늘을 난지에서 재배하면 2차생장의 발생이 많아진다.
(2) 기상환경적 요인
인편분화기이후의 장일은 구비대(球肥大)를 촉진하는데 이때 일장이 충분하지 못하면 영양생장이 계속되어 2차생장이 증가하게 된다.
(3) 재배적 요인
마늘의 2차 생장은 대부분 sink - source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즉 source(물질생산)가 sink(물질의 축적)보다 클때에 마늘의 뿌리에서 흡수되고 잎에서 동화작용으로 생산된 물질이 인편으로 축적되는 양보다 많으면 인편이 저장엽으로 자라지 못하고 보통엽으로 생장하 여 2차생장 현상을 나타낸다. 질소비료를 과용하거나 종구로 지나치게 큰 인편을 심었을 때 또는 또는 강우량이 적당하여 영양생장이 왕성한 경우 및 비닐멀칭으로 초기생장이 많을 때 2차생장이 왕성한 경우 및 비닐멀칭으로 초기생육량이 많을 때 2차생장이 많이 발생한다.

<표 6> 생육시시별 8시간 단일처리에 따른 2차생장정도

일장처리시기

초장
(cm)

생체중
(g/주)

2차
생장율(%)

2차 생장
엽수(매/주)

4.15∼4.30
5. 1∼5.15
5.16∼5.30
6. 1∼6.15
6.16∼6.30

58.6
67.8
64.9
60.5
60.3

41.4
50.5
41.3
38.7
35.6

1.3
97.5
4.6
0
0

0.7
53.0
2.7
0 0
0.0

2차 생장에 관여하는 조건 중에서 短日이 가장 확실하고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종구에 과다한 저온처리를 하여 파종할 경우, 겨울이 유난히 따뜻했을 경우, 그리고 사질토에서 재배하였을 경우에는 생육이 촉진되어 인편분화가 빨라지고 이때는 구형성에 충분한 일장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2차생장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비닐하우스 및 터널을 이용한 조숙재배시에는 1년중 일장이 가장 짧은 12∼1월에 인편분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심한 2차생장이 유발된다.
(4) 재배환경적 요인
질소질 비료를 다량 시비하거나 늦게까지 추비할 경우, 관수를 지나치게 자주 실시하여 인편분화기 전후에 지상부 생육을 지나치게 촉진하는 환경조건 에서 많이 발생한다.
(5) 내적요인
2차생장은 일장환경에 의해 지배되는데, 일장감응부위는 잎이며 인편분화기 이후의 일장조건은 광합성을 촉진하고 구형성자극물질을 생성하여 동화물질과 함께 엽초를 통해 인편으로 전류되어 축적되는데 비해, 단일에 의하여 2차생장이 유도되는 경우에는 광합성이 억제되는 반면 호흡은 왕성하여 저장되어야 할 물질이 축적되지 못하고 소모되어 버리며 생장 촉진물질이 증가되어 2차생장을 계속하게 된다.

다) 대책

2차생장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인편분화기에 단일을 회피하는 것인데 시설재배 외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반 노지재배의 경우에는 첫째, 지역별로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도록 하며 둘째로, 사질토양 재배를 가급적 피하고 셋째로, 과다한 질소 시비억제 및 특히 인편 분화기의 질소질 비료 추비 금지 등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