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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산맥 지도

영지니 2014. 12. 14. 20:53

 

한반도 산맥 지도

 

 

 

 

첨단 과학 기술을 이용한 3차원 한반도 산맥 지도가; 완성됐다.

국토연구원은 위성 영상 처리 및 지리정보시스템(GIS) 공간 분석 기법과 실제 측량 자료를 바탕으로 한반도 지형을 입체적으로 재현한 산맥 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산맥 지도에 따르면,

한반도는; 일본이 지난 1903년 제작해 지금까지 사용해온 지도(14개 산맥 체계)와는 달리, 총 48개의 크고 작은 산맥들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48개 산맥은; 남북으로 연결돼 있으며 가장 높고 긴 1차 산맥(백두대간) 1개와 여기서 뻗어나간 2차 산맥 20개, 3차 산맥 24개, 독립 산맥 3개 등이다. 2차 산맥에 대해서는 아직 이름을 붙이지 않았으며, 이름 대신 ‘M2-1’에서 ‘M2-20’까지 번호로 구분했다. 2차 산맥과 연결3차 산맥에는, ‘M3-1’으로 시작되는 번호를 일단 붙여주었다. 이밖에 황해도 구월산 주변의 ‘독립산맥-1’,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 있는 삼각산(북한산) 주변의 ‘독립 산맥-2’, 남해안에 걸쳐 있는 ‘독립 산맥-3’ 등 3개의 독립 산맥이 새로 인정됐다.

특히 지금까지 알려진 바와는 달리, 낭림ㆍ강남ㆍ적유령ㆍ묘향ㆍ차령ㆍ노령산맥 등 여러 산맥은; 구릉(언덕) 상태인 것으로; 새롭게 드러나, 실제 산맥으로 분류하기 힘들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대신, 개마고원 내부 지역이나, 마천령, 함경산맥 등이; 지나는, 높은 산지에는, 크고 작은 산줄기들이; 여러 방향으로 나 있어, 분명하게 산맥을; 이루고 있으나, 지금산맥 지도에는, 완전히 빠져 있다.

 

이와 함께,

한반도 등뼈에 해당하는 백두대간의 경우.

 

낭림산맥과, 태백산맥이; 추가령구조곡을 사이에 두고, 서로 끊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으나,

이번 조사 결과. 북한 양강도 삼지연군 백두산(2750m)에서 출발,

 

금강산, 설악산, 속리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기까지, 총길이 1,494.3㎞가; 끊임없이, 연결돼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10대 강과, 산줄기:

 

 

 

 

 

 

 

 

 

 

산경표:

 

18세기 지리학자 여암 신경준선생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산경표'는 백두대간을 이해하는 '문헌 1번지'다.

'산경표'에 따르면 조선시대 산줄기는 각각 1개의 대간(大幹)과 정간(正幹), 13개의 정맥(正脈)으로 표기했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산줄기는; 모든 강의 유역을; 경계지었다.

동해안, 서해안으로 흘러 드는 강을; 양분하는, 큰 산줄기를; 대간, 정간이라, 칭했다.
그로부터 갈라져, 각각의 강을; 경계짓는, 분수산맥(分水山脈)을; 정맥이라, 했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에 따른 것이다.


산은 곧 분수령이다.

따라서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

 

'산경표'에 산맥 개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표현한 지도가; 19세기에 고산자 김정호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대동여지도'는; 선의 굵기 차이로, 산맥의 규모를; 표시했다.

 

제일 굵은 것은 대간, 2번째는 정맥, 3번째는 지맥, 기타는 골짜기를 이루는 작은 산줄기로 나타냈다.
정맥과 정간의 차이는 산줄기를 따라 큰 강이 동반이 되느냐에 따라 구별된다.

이 있으면, 정맥, 없으면, 정간이; 된다.

 
유일한 정간은; 함경산맥에 해당하는, 장백정간(長白正幹)이다.
산맥을 대간·정간·정맥의 체계로 이해하는 전통적 산맥분류법은; 오늘날의 그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백두대간을; 오늘날의 개념으로 말한다면,

마천령·낭림·부전령·태백·소백 산맥을; 모두 합친, 산맥이; 된다.

 

 

 

 

 

 

 

 

 

 

 

 

 

대동여지도:

 

고산자 김정호(金正浩, 1804?~1866?)가 우리나라 지도 제작의 전통집대성하여 만든 최고의 지도인 <대동여지도>는; 목판본으로 제작되어 대량생산이; 가능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대동여지도>를 인쇄하기 위해 제작했던 목판 11매가 소장되어 있다.

이는 전체의 약 1/5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우리나라 지도문화의 우수성을; 실증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목판은; 수령 100년 정도의 피나무로 만들어졌으며, 목판의 크기는; 가로 43cm, 세로 32cm 정도이다.

앞뒤 양면에 모두 판각이 되어 있으며, 각각의 면에는 남북으로 120리, 동서로 160리 정도 되는 공간의 지리정보를 담고 있다.


1861년 초간본의 발간 이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수정작업의 흔적도 남아 있다.


우리나라 지도 제작의 전통을 집대성한 최고의 지도로 근대적 측량 기술로 제작된 지도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확하고 활용도가 높은 지도이다.

 

김정호는; 우리나라 전체를 남북 120리 씩 22층으로 나누고, 각 층별로 동서 방향의 지도를; 수록하였다.

 

각 층의 지도는; 1권의 책으로 묶어, 동서 80리를 기준으로 접고 펼 수 있도록 해서 휴대하며 보기 쉽도록 만들었다.

 

또한, 각 층의 지도를 담은, 22권의 책을; 모두 펼쳐 연결하면, 세로 약 6.7m, 가로 약 3.8m 크기의 대형 우리나라 전국지도가; 만들어진다.

 

<대동여지도>에는, 우리나라 전국의 산줄기와, 물줄기가; 정확히 표현되었고, 13,000여개에 달하는 많은 지명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 산맥들이; 100여 년 만에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