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신경계,치매

저도 모르게 머리를 흔들어요. 머리가 흔들려요

영지니 2016. 3. 23. 11:38

 

머리가 저절로 살짝살짝 흔들리는

증상을 보통 '챗머리 흔든다'

' 체머리 (쳇머리, 채머리) 흔든다 ' 고

말을 하고, 한방에서는

두선증(頭旋證), 요두증(搖頭證)

풍두선(風頭旋)

이라고 합니다.



환자는 저절로 머리를 흔들게 되구요.

신경 써서 안 흔들려고 노력해도

어느새 머리가 흔들리게 됩니다.



초기에는 본인은 모르고

남이 알려주는 경우가 많구요.

심해지면 본인도 머리를 흔든다는 것을

느끼고 거울을 보고도 알 수 있습니다.


머리가 저절로 흔들릴 때

제일 먼저 의심해야 할 병은

'파킨슨 병' 인데요.

만약 파킨슨 병이라면 머리만 그렇지 않고

손이나 다리에도 떨림이 나타나기 때문에

오랫동안 머리만 떨린다면

파킨슨 병일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챗머리를 흔드는 원인

환자분마다 다양한데요.



기본적으로 기운이 약한 분들에게

많이 생깁니다.

머리를 고정하는 것은 위기(衛氣)의

역활인데요. 고정하는 힘이 약해지면

저절로 머리가 움직이게 됩니다.

이럴 때는 보약을 쓰면 좋아지구요.


또 심화(心火), 간화(肝火)로 내동(內動)이

생겼을 때 입니다.

간풍내동(肝風內動)이라고도 하는데요.

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열(熱)이 생기면

몸안에 바람 풍(風)이 생깁니다.

바람이 뇌혈관으로 가면 중풍(中風)이 되구요

바람 풍(風)은 몸을 떨리게 하는 속성이 있어서

머리도 떨리고, 손도 떨리고

어지럽고 다리도 후들거리는 증상이 생깁니다.


너무 화가 나면

손이 떨리고 머리가 흔들리고

다리가 후들거리시잖아요?

그때 상황과 비슷한 현상이에요.


한의원에 오시는 분들은

챗머리가 오래되신 분들이 많은데요.

오래 되었을 수록

두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오신 경우가 많으세요.


그래도 굳이 분류해보자면

나이 드신 분들, 채머리가 오래되신 분

 기운허약쪽이 많고

젊은 분들, 체머리가 생긴지 얼마 안된 분

간풍내동 (肝風內動) 쪽이 더 많습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 생겼는지는

진맥, 설진, 체질측정등 한방 진단법으로

자세히 진찰을 해서 알아내게 되구요.

현재 환자분의 몸상태와 체질에 따라

한약을 맞춤 처방해서 달여드립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런 증상이시다!

잘 보면 머리를 조금씩 흔드시는데

정작 본인은 잘 모르시는 것 같다.

머리 떨면 풍온다던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