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철학의 핵심 키워드는 ‘마음’이다. ‘마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추상적 정의에서, ‘흔들리는 마음은 어찌 잡을까’라는 실천적 과제까지 마음은 언제나 철학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연구대상이다. 동양고전의 백미인 논어 역시 ‘마음 다스리기’로 귀결된다. 행복은 마음이 평온하게 다스려진 결과이고 갈등과 대립은 마음이 난잡해진 탓이다. 누구나 새 해엔 ‘새로운 결심’을 한다. 누구는 건강을, 누구는 명예를, 또다른 누구는 사람과의 관계회복을 소원한다. 하지만 건강이든, 부(富)든, 명예이든 마음이 흩어지면 행복은 저만치 멀어진다. ‘마음 다스리기’에 실패하면 모든 것이 공염불이 된다는 얘기다.
더불어 살아보자 |
흔히 21세기는 ‘융합의 시대’라고 한다. 이질적인 것들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다. 인문학과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옛 것과 새로운 것이 만나 또다른 새로움을 창조한다. 더불어야 더 빛이나는 시대다.
더불어 사는 것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출발점이다. 세상은 넓고 생각은 너무나 다를 수 있다는, 어쩌면 너무나 단순한 진리를 먼저 인정하자. 우리나라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생각의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나와의 다름’을 ‘나만 옳다’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공자는 논어 자로편에서 군자를 화이부동(和而不同), 소인을 동이불화(同而不和)로 풀어냈다. 군자는 남과 두루 어울려 지내되 의(義)나 도리까지 굽혀가며 무리를 좇지는 않는다는 의미고, 소인은 겉으로는 모든 사람과 한마음인 듯 하지만 속으로는 진심으로 화합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화이부동엔 현대적 해석까지 따라붙는다. 군자는 모든 사람과 화합하지만 한마음 되기를 강요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면 마음은 저절로 다스려진다.
때때로 비워보자 |
원래 마음이란 것은 하루종일 그네를 탄다. 사랑과 미움이 종일 들락거리고, 비움과 채움이 수시로 교차한다. 의마심원(意馬心猿)은 흔들리는 인간의 마음을 꼬집은 표현이다. 당나라 석두대사는 ‘인간의 마음이 말처럼 날뛰고 원숭이처럼 가볍다’고 설파했다. 서유기의 손오공은 인간 존재의 가벼움을 상징한다. 하지만 인간은 가벼운 존재이면서도 끊임없이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만물의 영장’이다. 손오공은 악들을 연이어 물리치고 극락의 세계, 즉 서방으로 나아간다.
최근엔 비움이 화두다. 정신건강을 회복하고 행복을 크게 하려는 일종의 마인드 컨트롤이다. 노자의 도덕경엔 무지이위용(無之以爲用)이란 말이 나온다. 없는 것이 쓰임새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쉽게 풀면 비움의 효용성을 강조하 것이다. 그룻이 아무리 화려하고 재료가 좋아도 결국 쓰임새는 비어있음, 즉 빈 공간에 있다는 얘기다. 비움은 자연에의 순응이다. 세월이 가는 것, 주름이 느는 것, 생각이 다른 것은 넓게 보면 모두 자연의 순리다. 되돌릴 수 없는 것에 미련을 오래 두지 않는 것도 마음을 비우는 요령이다.
작은 일에도 웃어보자 |
불교에 무재칠시(無材七施)라는 말이 있다. 물질과 재능이 없어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7가지 방법이 있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이 석가모니를 찾아가 “하는 일마다 되는 것이 없다”고 호소했고, 이에 석가는 “남에게 베풀지 않은 탓”이라고 답했다. 그가 ‘가진 것이 없는 빈털털이’라고 해명하자 석가가 물질말고도 남에게 베풀수 있는, 요즘말로 노하우를 귀띔해준 것이다.
무재칠시의 첫째는 화안시(和顔施)다. 환한 표정을 짓고, 부드러운 얼굴로 남을 대하면 그 것이 바로 베품이라는 것이다. ‘웃는 얼굴에 침못뱉는다’는 속담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환한 표정은 주위에 덕을 베풀고, 스스로의 격도 높인다. ‘한번 웃으면 하루가 젊어진다’는 말은 인생을 건강과 행복으로 인도하는 명언중 명언이다. 언시(言施)는 사랑과 칭찬으로, 심시(心施)는 열리고 따스한 마음으로, 안시(眼施)는 호의를 담는 눈빛으로, 신시(身施)는 몸의 수고로움으로, 좌시(座施)는 자리양보로, 찰시(察施)는 상대를 헤아리는 마음으로 물질이 없어도 얼마든지 세상을 밝힐 수 있다는 것이다.
범사에 감사하자 |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사람은 얼굴빛이 다르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의 말씀은 감사가 바로 행복을 담는 그릇임을 함의한다. 감사의 크기가 바로 행복의 크기인 것이다. 병의 절반은 마음이 원인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감사가 부족한 탓이다. 감사의 마음이 옅어지면 ‘감사하다’는 말부터 일상화하자. 감사는 얼굴빛을 바꾸고, 우울증을 치료하고,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준다. 감사는 상대와 내가 동시에 행복해지는 ‘소통의 시너지’다.
천 날의 기도보다 한 시간의 실천이 더 귀한 법이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소망을 꿈꾸고,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면 꾸준한 실천으로 소망과 목표의 결실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 다스리기’로 행복의 덩치를 키운다면 그 또한 2014년을 더 없이 멋진 한 해로 만들 것이다.
추운 겨울여행의 백미는 단연 온천이다.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면 원기 충전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스르르 녹아 묵은 근심마저 날아가 버린다. 몸의 피로를 푼 다음에는 가까운 전통시장을 찾아 맛난 먹을거리로 허기를 달래 보면 어떨까. 넉넉한 인심이 넘치는 시장에서 다양한 볼거리로 추억까지 쌓을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
지하철로 편하게, 아산 온양온천 |
충남 아산에 자리 잡은 온양온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통한다.
백제 때는 온정(溫井), 고려 때는 온수(溫水)로 불리다, 조선 이후에 온양(溫陽)으로 불리며 1,3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온양에 들렀다는 기록도 전한다.
이곳은 실리카 성분을 함유한 온천으로 수질이 좋고 수량이 풍부하다. 용출되는 온천수 온도도 37.8°C~54.9°C로 높다.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위장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피부미용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졌다.
온양관광호텔, 온양그랜드호텔, 온양온천랜드, 신천탕 등 온천탕들이 밀집해 있고 주변에 숙박시설이 많아 여행지로 제격이다. 한때 과거의 명성이 퇴색하는 듯했으나 몇 해 전 지하철 온양온천역이 개통하면서 이곳을 찾는 발길이 점점 늘고 있다.
온천으로 몸의 피로를 풀었다면 온양온천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온양온천 전통시장을 찾아보자.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 남짓까지 장이 서는 이곳은 최근 ‘휴양형 마켓’을 콘셉트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된 ‘유유자적’ 카페가 시장 내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옛날 옛적에, 오일장이야기, 소원의 벽 깡통나무, 건강의 샘, 온천폭포의 탄생이야기 등 시장 곳곳에 있는 다양한 이야기 테마를 찾아다니는 것도 제법 재밌다.
위치 온양온천(충남 아산시 온천대로 일대), 온양온천 전통시장(충남 아산시 시민로 400)
문의 관광안내 ☎ 1644-2468
삼색 온천 고르는 재미, 충주 수안보온천지구 |
충주에 위치한 수안보온천은 자연적으로 용출된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온천으로, 수질이 좋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각종 무기질과 광물질이 골고루 녹아 있어 온천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이곳 지구에서는 일찍부터 유명했던
수안보온천과 탄산 기포가 터지는 앙성온천, 유황냄새가 가득한 문강온천 등의 삼색 온천이 대표적이다.
앙성온천은 탕에 들어가 있으면 온몸에 기포가 달라붙어 피부를 자극해 열을 내는 느낌이 드는 게 색다르고, 문강온천은 온천수 1ℓ당 1mg이 넘는 유황 성분이 포함돼 있어 온천 후 매끈하게 달라진 피부를 느낄 수 있다.
온천지구에서 자동차로 40분 남짓 달리면 자유시장이 나온다.
이곳은 의류나 주단, 포목을 파는 가게가 유독 많고, 시장으로서는 드물게 자유카페와 찜질방, 1970~80년대 극장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자유극장 등이 있다. 자유카페에서는 음료를 저렴하게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DJ부스를 통해 음악을 신청하고 들을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위치 수안보온천지구(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주정산로 12), 자유시장(충북 충주시 자유시장길 30)
문의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 043-846-3605
유황온천에서 건강 챙긴다 울진 백암온천관광특구 |
동해안 제일의 온천휴양지로 통하는 울진에 위치하고 있는 백암온천은 신라 때 처음 발견돼 고려시대부터 이미 온천욕탕이 들어섰을 만큼 유서가 깊다.
백암온천은 무색무취한 알칼리성 온천으로, 지하 400m에서 하루 2,500톤씩 용출하는 53℃의 온천수는 수량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라듐, 유황, 염화칼륨, 수산화나트륨, 수산화마그네슘, 중탄산철 등 다량의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신경통, 관절염, 중풍을 비롯해 만성 피부염, 자궁내막염, 부인병, 동맥경화, 천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암온천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후포어시장이 있는데, 이곳에는 대게를 맛보러 온 여행객들로 늘 붐빈다.
대게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쪄주는데 맛이 가히 일품이다. 또, 후포항여객선터미널 2층에 위치한 울진대게·붉은대게 홍보전시관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대게와 붉은대게에 관한 재밌는 정보들이 가득하다.
위치 백암온천관광특구(경북 울진군 온정면 온정로 일대), 후포어시장(경북 울진군 후포면 울진대게로 169-73)
문의 백암온천 관광안내소 ☎ 054-789-5480
탄산과 알칼리온천을 동시에, 양양 오색온천 |
강원도 양양에 있는 오색온천은 톡 쏘는 느낌의 탄산온천과 몸을 부드럽게 해주는 알칼리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발 650m 남설악 온정골에 위치한 온천 원수는 예부터 만병통치로 명성이 자자하고, 이 온천수로 목욕을 하면 미인이 된다고 해 ‘미인온천’으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는 강원도에서 시추하고 개발해 주변 온천업장에 온천수를 공급하는데, 탄산과 중탄산, 칼슘, 철 등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풍부해 동맥 질환, 신경통, 위장 장애,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달리면 양양 전통시장에 도착한다.
이곳은 날짜의 끝자리가 4와 9로 끝나는 날 열리는 5일장이다. 설악의 대표적인 시골 장으로, 산과 바다가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다양한 특산물과 생활양식이 모여 볼거리가 많기로 유명하다. 아이들에게 시골 장터의 왁자지껄한 모습을 보여주고 색다른 경험을 안겨줄 수 있는 곳이다.
위치 오색온천(강원도 양양군 서면 대청봉길 일대), 양양 전통시장(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남문5길 9)
문의 양양군청 문화관광과 ☎ 033-670-2724
‘아, 뱃살이여!’
정초 주먹 불끈 쥐며 다짐하는 목표로 빠지지 않는 게 바로 다이어트다.
그 중에서도 만인의 천적, 뱃살, 이거 하나만은 무슨 일 있어도 빼리라 결심들 많이 한다.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다 보면 어느 새 뱃살과 동고동락하며 1년이 훌쩍 지나버리곤 한다.
다행히도 뱃살과의 이별이 이리도 어려운 이유가 의지 박약이 불러온 작심삼일 탓만은 아닐 수 있다. 이별의 방식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 없는 방법으로 애써봤자 뱃살은 뚝심 있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거란 얘기다. 올해는 진짜로 뱃살과 영영 헤어지자. 말끔히 떨어져나갈 수 있도록 똑 부러지는 방법을 써서 말이다. 뱃살 유형별로 성공 확률 높은 이별 공식을 정리했다.
식후에만 볼록 나오는 배 |
평소에는 날씬한 모양을 유지하다가 밥만 먹으면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배가 있다. 이런 배는 사실 복부 비만이 아니다. 배에 근육이 너무 없어서 생기는 현상일 뿐이다. 밥을 먹어 음식물이 들어가면 위가 불룩해지고, 복근은 이런 위를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복근이 넉넉하면 밥을 많이 먹어도 배가 심하게 나오지 않는다. 반대로 복근이 부족하면 위가 늘어난 만큼 배도 함께 튀어나오게 된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복근을 키워주는 윗몸 일으키기 같은 운동이 적합하다.
매끄럽게 잡히는 뱃살 |
손가락으로 두둑하게 뱃살이 잡히면서 잡힌 부분의 피부가 매끄러우면 그 속은 대부분 피하지방으로 채워져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성들의 뱃살이 대개 이런 형태다. 주로 아랫배와 엉덩이, 허벅지 등의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피하지방은 천천히 쌓이고 천천히 분해되기 때문에 빼려면 끈기와 인내심이 필수다.
피하지방으로 이뤄진 뱃살은 운동보다는 식단 조절이 좀 더 효과적이다. 단순히 식사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별 소용이 없다. 염분이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피하지방이 많이 쌓이기 때문에 이런 음식은 최대한 피하고, 단백질과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피하지방과 이별할 수 있다.
울퉁불퉁 잡히는 뱃살 |
두둑하게 잡힌 뱃살의 피부가 울퉁불퉁하면 이건 골치 아프다. 매끄럽게 잡히는 피하지방 뱃살보다 빼기가 한층 더 까다롭다. 이런 뱃살에는 대개 피하지방과 셀룰라이트가 섞여 있다. 셀룰라이트는 몸 속에서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만들어진 노폐물이 지방과 같이 뭉쳐 있는 것으로 피하지방보다 분해가 더 잘 안 된다. 셀룰라이트 역시 이별하려면 저염식과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필수다. 하지만 일단 한번 자리잡으면 빼기 어려운 만큼 애초부터 쌓이지 않게 하는 게 낫다. 많이 움직이면서 활동량을 늘리고 맵거나 짠 음식, 탄수화물 많은 음식을 피하면 굳이 셀룰라이트로 골치 썩을 일은 없다.
앞으로 볼룩 나온 배 |
중년 남성의 상징과도 같은 남산형, 올챙이형 뱃살은 대부분 피하지방이 아니라 내장지방이다. 복부의 내장 곳곳에 지방이 쌓여 전체적으로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는 것이다. 이런 뱃살은 손가락으로 잘 잡히지도 않는다.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더 빨리 쌓이고 빨리 분해되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 분해가 잘 될수록 건강에는 더 좋지 않다.
지방은 분해되면서 혈관을 수축시키고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분비하거나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의 주범이 바로 이런 내장지방이다. 하지만 분해가 잘 되니 빼기는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다. 남산형 뱃살을 뺀다고 윗몸 일으키기 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 복근만 키울 뿐이다. 내장지방 다이어트는 열량 소모가 큰 유산소 운동이 제격이다. 열량이 높은 기름진 음식이 내장지방을 추적시키는 주요 원인인 만큼 술과 야식을 줄이는 등 섭취 열량 조절도 함께 하면 뱃살과의 이별을 더 앞당길 수 있다.
옆구리서 튀어나온 뱃살 |
앞으로 불룩 나온 배가 있는가 하면 바지를 입었을 때 옆구리로 삐져 나오는 뱃살도 있다. 이런 뱃살은 내장지방이 아니라 피하지방인 경우가 많다. 남성 중에도 이런 형태의 뱃살 적지 않다. 옆구리 뱃살을 빼는 방법은 피하지방 다이어트와 유사한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운동보다는 식단 조절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타고나는 뱃살 |
살이 찌고 안 찌고는 기본적으로 얼마나 많이 먹느냐가 좌우한다. 뇌 속 시상하부라는 부위에는 배부름을 느끼는 포만중추와 배고픔을 느끼는 섭식중추가 있다. 이들 부위에서 포만감이나 허기를 느끼는 정도가 유전적으로 남다르게 조절돼 있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포만감을 느끼는 정도가 높게 조절돼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많이 먹게 된다. 이런 사람이 음식으로 섭취한 열량이 활동으로 소모한 열량보다 많으면 그 차이가 지방으로 쌓여 뱃살과 비만을 만드는 것이다. 설사 유전적으로 포만감이 높게 설정돼 있어도 적게 먹고 많이 활동하면 뱃살과의 전쟁은 피할 수 있다.
임신중 얻은 뱃살 |
여성이 임신 7, 8개월에 들어서면 몸무게가 10kg 이상 는다. 아이를 낳고 나서도 수유에 필요한 영양분을 저장하기 위해 복부에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함께 증가한다.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면 시간이 많지 않다. 출산 후 3개월 이내에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게 효과적이고, 늦어도 6개월은 넘기지 말아야 한다.
출산 후 6개월이 지나면 몸이 임신 전후 증가한 몸무게를 원래 체중으로 인식해버리기 때문에 회복이 여간 어렵지 않다. 다행히 감량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자칫 다시 살이 찌게 되면 만삭 때 몸무게를 훌쩍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갱년기 여성의 뱃살 |
여성이 갱년기에 접어들면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몸에서 전체적으로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뱃살도 남성형으로 점점 변해간다. 주로 피하지방이던 뱃살이 내장지방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를 막으려면 식단 조절과 함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게 좋다.
겨울철 차가운 바람보다 엄마의 마음을 시리게 하는 것은 자녀들의 건강입니다. 유아기는 면역력이 형성되는 단계로 아직은 약한 시기이기 때문에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겨울을 보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철 체온유지
내복을 입을 시 체감온도가 3도 상승한다고 합니다. 두꺼운 외투를 입는 것보다 얇은 내복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체온을 상승 유지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성인의 적정 체온은 36.5도이지만 아이들의 정상 체온은 37.5도로 만 7세쯤이면 성인과 비슷한 체온 수준을 나타냅니다. 몸이 따뜻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면역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 건강을 위해 아이의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한 아이들은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고 열을 발산합니다. 땀이 증발하면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땀으로 젖은 옷을 마른 옷으로 빨리 갈아입혀야 겨울철 감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실외활동
추운 바깥의 날씨로 인해 자녀가 감기에 걸릴까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그런 걱정으로 아이들의 야외활동을 금하는 부모님 역시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햇볕을 통한 비타민D의 체내 합성은 아이들의 골격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장시간 찬바람을 쐬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므로 내복을 갖추어 입은 따뜻한 복장으로 밖으로 나가 30분 이내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쾌적한 실내 환경
겨울철에는 실내외의 공기가 모두 건조해집니다. 건조해진 공기는 호흡기의 점막을 마르게 하여 면역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실내의 경우, 장시간 머무르는 공간이기 때문에 건조하지 않게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일정 주기의 간격으로 하루 2회 실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은 날에는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마이크로미터의 단위로 너무 가벼워 공기 중에 떠다니게 됩니다.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분무기를 통해 공중에 물을 분사합니다. 물을 흡착한 미세먼지가 무거워져 땅으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물을 수시로 뿌려주거나 가습기, 공기청정기, 화분의 배치로 미세먼지를 예방하고, 실내를 건조함으로부터 지켜내야 합니다.
겨울철 피부 건강
어느 정도의 찬바람은 피부의 면역력과 탄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피부는 피부의 보호막이 얇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찬바람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여 상처가 생기기 쉽습니다. 잦은 목욕은 아이들의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립니다. 피부의 건강을 위해서는 미지근한 온도에서 10분 내외로 빠르게 씻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중성 또는 약산성의 비누를 손에 묻혀 아이를 부드럽게 씻겨준 다음, 타월로 아이의 몸을 톡톡 두드려 많은 자극을 가하지 않고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샤워 직후 보습제를 발라주면 피부의 유수분막을 형성하여 보다 촉촉하고 건강하게 피부를 지킬 수 있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
체온과 면역력은 비례관계에 있습니다. 체온이 상승했을 때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신체의 기능이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겨울에는 체온을 높이는 음식으로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은 뭐가 있을까요?
고구마는 체온을 올려주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맛과 영양분이 뛰어나기 때문에, 겨울철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간식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고구마의 ‘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은 질병의 예방에 도움이 되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는 음식으로 소화의 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도와 체온을 높여주며,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영양소를 두루 갖추고 있고, 맛까지 좋기 때문에 고구마와 더불어 겨울을 대표하는 간식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대추는 소화의 기능을 도와주며, 신경 안정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추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 겨울철 중약불에 달여 먹으면 기침과 변비의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캥거루는 새끼가 자라날 때까지 자신의 주머니에 새끼를 품습니다. 캥거루처럼 엄마의 심장 가까이로 아이를 감싸 안게 되면 옥시토신이 분비가 되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엄마의 사랑은 정말 위대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이와 따뜻한 포옹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대기 중의 미세먼지와 담배연기로 인해 고통받는 폐 건강을 위한 첫걸음은 당연 금연이지만, 일상생활에서 바른 식습관을 지켜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식습관이 곧 우리 몸의 면역력 증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물을 자주 마시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을 1.5~2L(200ml 기준 8~10잔)로 제시했다. 또 수분은 몸 전체를 순환하며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체내 산소를 운반하는 순환 기능, 자신에게 필요한 고분자 화합물을 합성하는 동화 작용, 체온 조절 및 배설 기능 등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루에 물을 충분히 마시면 몸 안의 담배 유해물질을 녹여 소변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어라 |
시금치,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등 녹황색 채소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이나 파래의 메틸 메타오닌 성분,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기관지와 폐점막을 재생토록 해주고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은 폐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검은콩은 장기간의 흡연으로 손상된 간 기능을 회복시켜 주고 체내에 쌓인 독성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 된장은 혈액 내 니코틴을 분해한다.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생선이나 오징어, 문어 등 오메가 지방산이 많은 어류도 금연에 도움이 된다.
커피 대신 전통차를 마시자 |
카페인이 함유된 술과 커피, 탄산음료 등은 흡연 욕구를 불러오는 기호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술, 커피, 탄산음료 대신 녹차, 오미자차, 도라지차 등 전통차를 즐겨보자.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니코틴을 해독하고 폐 속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노화를 막는 항산화 작용까지 하므로 자주 섭취하자.
오미자차는 기침, 가래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도라지차에 많이 함유된 사포닌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흡연으로 생긴 가래를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제철 과일 섭취는 필수 |
과일 속에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겨울철 제철 과일인 감귤의 겉껍질에는 진정, 항암작용을 하는 리모넨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속껍질에는 뇌졸중과 천식을 예방하는 헤스페리딘을 비롯해 항암제로 알려진 나린진이 들어 있으며, 과육에는 항암, 염증 예방, 교감신경 흥분 작용을 하는 카로틴과 시네후린이 들어 있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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