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지혜

베이킹소다 활용법

영지니 2016. 8. 13. 18:34
베이킹 소다(중조)란 ?
화학명은 탄산수소나트륨. 조금 어려운 이름으로 느껴지겠지만 실제로는 우리 생활에 대단히 친숙하다. ‘뽑기’를 만들 때, 설탕 시럽을 부풀게 하던 바로 그 흰 가루. 버터, 우유, 요구르트, 당밀 등 산성 재료와 섞이면 이산화탄소가 거품을 내기 때문에 팽창제로 많이 사용된다. 또 가루 비누의 배합제, 청량 음료의 탄산 가스 발생제로도 사용된다는 베이킹 소다. 우리 몸에서도 베이킹 소다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혈액 내 pH 밸런스를 유지하고 구강 내 균을 산화해서 치아가 녹는 걸 막고, 몸에서 불필요해진 이산화탄소를 폐로 보내는 일 등을 한다고 한다.



거실, 현관 청소

창문 반짝반짝하게 하기
창문이 더러워진 경우는 물에 적신 스펀지에 베이킹 소다를 약간 뿌리고 닦으면 간단하게 반짝반짝해진다. ▶▷ 연마, 중화, 연수
새시에 낀 때는 물에 적신 솔에 베이킹 소다를 적당량 발라 문지른다. 그리고 나서 물에 적신 걸레로 닦아 내거나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군다.▶▷ 연마, 중화, 연수
블라인드는 분리해서 베이킹 소다 ¾ 컵을 푼 욕조에 30분간 담가 놓았다가 솔로 문질러 씻는다. 블라인드 코드는 직접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손으로 문지르면 깨끗해진다. ▶▷ 연마, 중화, 연수

 

벽, 천정, 마룻바닥을 깨끗하게
낡아서 거무튀튀해진 벽과 천장은 베이킹 소다를 물에 진하게 타서 걸레에 뿌린 다음 닦아낸다. ▶▷ 중화, 연수
실크 벽지 위에 크레파스 낙서가 생겼다면 물에 적신 부드러운 스펀지에 베이킹 소다를 닦아 낙서를 지울 수 있다. 매직도 제거 가능.▶▷ 연마
카펫 바닥의 잉크 얼룩을 없애고 싶다면 굳기 직전의 베이킹 소다 페이스트를 살짝 발라서 잉크를 흡수시킨 다음, 적당히 굳으면 털어내고 그 위에 베이킹 소다 분말을 뿌린 뒤 물에 적신 스펀지로 미처 떨어지지 않은 덩어리를 떼어낸다.▶▷ 연마, 소취·흡습
패브릭으로 된 가구에 베이킹 소다를 충분히 뿌리고 잠시 동안 그 상태로 내버려 둔 후 청소기로 베이킹 소다를 빨아들이면 패브릭에 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 소취·흡습

 

Tip 카펫 냄새 제거 파우더 만들기
재료 베이킹 소다 ½컵, 콘스타치 ½컵
만들기 볼에 베이킹 소다와 콘스타치를 담고 좋아하는 에센스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다음 골고루 섞는다.
사용법 자기 전에 카펫 위에 카펫 냄새 제거 파우더를 뿌리고 다음날 아침 청소기로 미는 것을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반복한다.

 

옷장, 벽장의 습기와 냄새 해결
벽장, 옷장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베이킹 소다를 상자에 담아 넣어둔다. 뚜껑을 여는 것이 좋으며 뚜껑이 분리되지 않는 상자라면 위쪽에 구멍을 뚫어 놓도록. ▶▷ 소취·흡습
벽장, 옷장의 나무 바닥은 목재 가구용 클리너를 만들어 닦는다. ▶▷ 중화, 연수, 소취·흡습

 

Tip 목재 가구, 바닥재용 클리너 만들기
재료 미지근한 물 3.2ℓ, 식초 ½컵, 베이킹 소다 ¼컵
만들기 준비한 분량의 재료를 전부 섞는다.
사용법 스펀지나 타월에 묻혀서 바른 후 몇 분간 방치했다가 걸레로 더러움을 닦아낸다.

※ 가구의 경우 같은 목재라고 해도 표면 장식이 달라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테스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벽장에 모포를 꺼냈을 때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모포에 베이킹 소다를 적당량 뿌려서 접어 놓는다. 2시간 후에 모포를 힘껏 위아래로 털어 베이킹 소다를 제거한 뒤 맑은 날 양지바른 곳에 널어서 바람을 쏘인다. ▶▷ 중화, 소취·흡습

 

현관 안팎을 깔끔하게
현관 매트에 때가 끼고 냄새가 나는 경우 현관 매트에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청소기로 민다. ▶▷ 중화, 소취·흡습
현관의 문 바깥쪽 매트에 베이킹 소다를 적당량 뿌리고 매트 사이사이에 소다가루가 골고루 들어가도록 빗자루 등을 사용해서 쓸어준다. 물을 부어서 닦아내거나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면 청소 끝. ▶▷ 연마, 중화, 연수, 소취·흡습
겨울철 바깥 계단이나 주차장이 얼었을 때 베이킹 소다를 바닥에 뿌려 두면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베이킹 소다를 구두 바닥에 바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구두와 신발장의 냄새를 없앤다

구두를 신기 전에 구두 안에 베이킹 소다를 뿌려 놓는다. 심하게 냄새가 밴 구두는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하룻밤 재워둘 것. 낡은 양말이나 스타킹의 발가락 부분에 베이킹 소다를 넣고 구두 안쪽에 넣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구두를 신기 전에 직접 발에다 베이킹 소다를 뿌려도 효과가 있다. ▶▷ 소취·흡습
가죽 부츠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 베이킹 페이스트를 천에 묻혀 부드럽게, 가죽에 흠집이 나지 않게 조심스럽게, 닦아낸다. ▶▷ 연마, 중화, 연수
구두끈 매듭이 풀어지지 않는 경우 매듭 부분에 베이킹 소다를 뿌리면 풀기 쉬워진다. ▶▷ 연마
신발장에서 냄새가 나지 않게 하려면 항상 신발장 안에 베이킹 소다를 뿌려 놓는 것이 좋다. 가끔 청소하고 다시 뿌리고를 반복. ▶▷ 중화, 소취·흡습

1석 5조’의 마법 가루, 베이킹 소다가 하는 일
1 연마 작용
유연한 결정이라는 물리적 성질 때문에 가능한 일. 베이킹 소다에 물을 조금 섞으면(베이킹 소다는 수용성) 베이킹 소다 결정의 모서리가 부드러워져서 연마하는 물품의 표면에 상처를 입히기 전에 오염 부분만을 녹여서 제거하게 된다.

2 중화 작용
심한 오염이나 기름때는 지방산이라는 산성 물질로 되어 있어 약알칼리성인 베이킹 소다에 의해서 중화되고, 중화되면 수용성으로 성질이 변해 물걸레로 쉽게 닦을 수 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산을 완충, 중화하고 pH 레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자 하는 성질은 클리닝 이외에도 생활의 여러 장면에서 큰 활약을 한다. 싱크대 배수구에서 나는 악취를 억제하거나 열대어를 기르는 수조의 수질 악화를 막고, 벌레에 물렸을 때 통증이나 가려움의 원인이 되는 산을 중화하게 되는 것.

3 연수 작용
베이킹 소다는 물에 녹으면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금속 이온을 흡착해 물을 보다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베이킹 소다가 만들어 내는 이러한 연수는 큰 효과를 가지고 있다. 목욕용 물에 베이킹 소다를 녹이면 피부가 따끔거리지 않는 부드러운 연수가 되는데, 그 물에서 목욕하면 베이킹 소다 특유의 탄산 효과까지 더해져 혈행이 촉진되고 마치 온천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또한 물이 나쁠 경우 빨래나 물 청소 후 물이 마르면서 하얗게 찌꺼기가 남게 되는데 그런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베이킹 소다가 녹은 물에는 나트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찌든 때를 불려 줘 높은 세정 효과를, 피부에는 가벼운 보습 효과를 가져 온다.

4 소취·흡습 작용
베이킹 소다는 불쾌한 악취를 화학적으로 중화한다. 대부분의 악취가 산성 성질을 갖고 있고 약알칼리성인 베이킹 소다가 그 냄새를 없앨 수 있는 것. 일반적인 방향제가 더 강한 향기로 나쁜 냄새를 덮어서 가리는 데 비해 베이킹 소다는 악취 자체를 흡수해서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암모니아나 일부 아민산류와 반응하여 알칼리성 냄새를 흡수하는 힘도 가지기 때문에 소변 냄새나 체취, 구취, 음식물 쓰레기 같은 부패 냄새, 생선 비린내, 담배 냄새 등 광범위하게 효과가 있다. 게다가 베이킹 소다는 흡습성이 뛰어나 악취를 흡수하면서 수분을 함께 빨아들이므로 습기가 많은 옷장에 넣어 두는 것도 좋다.

5 발포·팽창 작용
베이킹 소다가 산을 중화할 때 이산화탄소 기포가 발생하며 그 성질을 이용해 밀가루로 빵이나 케이크, 과자 등을 만든다. 베이킹 소다가 밀가루 반죽에 들어가는 우유, 초콜릿, 식초, 레몬즙, 벌꿀 등과 만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면 밀가루의 글루텐이 그 가스를 포착해서 반죽을 부풀리게 되는 원리.
한편 베이킹 소다와 산이 만나 이산화탄소 기포가 뽀글뽀글 터질 때 그 안에서 미세한 초음파가 발생한다. 그 물리적 힘을 활용해서 배수 파이프 속, 타일의 줄눈 부분 등 사람의 손이 닿기 힘들거나 잘 보이지 않는 곳의 찌든 때를 녹여서 깨끗하게 제거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