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근경련(筋痙攣)은 나이가 들면서 잘 겪는 증상 중 하나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가 대한노인병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3분의 2가 근경련을 겪고, 이 중 일부는 중증질환의 신호라고 한다.
◇ 근경련 가만히 있어도 생기면 질병 신호
근경련은 평소보다 많이 걷거나 안 쓰던 근육을 무리해서 썼을 때 주로 생긴다.
그런데, 가만히 있어도 근경련이 잘 오는 사람이라면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임재영 교수는 "급성 콩팥병이나 심장·뇌질환 등이 근경련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며 "근경련이 생기는 시기와 강도를 잘 파악해, 심할 경우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런 질환이 근경련을 왜 유발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혈액 속 마그네슘(근육을 이완함)·칼슘(근육을 수축함) 농도가 과도하게 낮아지거나, 대사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신경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중증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은
@ 가만히 있어도 근경련이 올 때
@ 근경련과 함께 감각 이상·근력 약화가 동반될 때
@ 근경련이 생겨서 손으로 근육을 움직여도 완화되지 않을 때
@ 운동을 할 때마다 근경련이 생길 때 등이다.
이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근경련도 안 생긴다.
◇ 스트레칭 하면 근경련 예방할 수 있어
근경련은 특별한 질환이 없다면, 대부분 노화로 인한 근력 감소가 원인이다.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 피로가 쉽게 쌓이고, 이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경련이 오는 것이다.
평소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근경련을 막을 수 있다.
임재영 교수는 "근경련을 예방·완화하는 데 좋다고 해서 마그네슘이 든 영양제를 따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보다 스트레칭이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근경련이 잘 생기는 근육을 많이 움직이고, 종아리와 발바닥 등을 마사지해서 근육의 피로를 풀면 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면서, 염분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도 근경련을 예방하는 데 좋은 방법이다.
수분이나 염분이 부족하면 근경련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잘 때 다리 밑에 베개를 넣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면 수면 중 근경련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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