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이야기

만병초

영지니 2008. 1. 16. 22:44

 

당뇨병 치료약초
 
달여서 1일 1~3팩 꾸준하게 복용하면 좋아...
만병초(萬病草)는 민간에서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만병초는 높고 추운 산꼭대기에서 자라는 늘푸른떨기나무다.
잎은 고무나무 잎을 닮았고 꽃은 철쭉꽃을 닮았으며 꽃빛깔은 희다.

천상초(天上草)·뚝갈나무·만년초(萬年草)·풍엽·석남엽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천상초는 하늘의 신선들이 가꾸는 꽃이라 하여 붙인 이름이고 만년초는 만년 동안을 산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만병초는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신경통, 관절염, 두통, 생리불순, 불임증, 양기부족, 신장병, 심부전증, 비만증, 무좀, 간경화, 간염, 축농증, 중이염 등의 갖가지 질병에 효과가 있다.

달여서 하루에 1~3팩 정도 적은량을 꾸준하게 복용하면 당뇨병의 혈당조절은 물론이거니와 당뇨초기의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다.

중국의 의학사전인 『중약대사전』에는...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고 시큼하며 생리불순, 토혈, 자궁출혈, 직장궤양출혈, 이질, 관절염을 치료한다.”고 적혀 있다.

중국장백산약용식물채색도지』에는... 
“중추신경을 억제하여 통증을 멎게 하고 혈압을 뚜렷하게 낮추며 수렴, 발한, 항균, 강심작용이 있어 이질과 사지마비,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였다.
 

만병초를 중국에서는 칠리향(七里香) 또는 향수(香樹)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꽃에서 좋은 향기가 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만주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제사를 지낼 때에 향나무 대신 만병초 잎을 태운다고 한다.
만병초 잎은 향기가 좋아 백두산 밑에 사는 사람들이나 일본의 아이누족은 만병초 잎을 말아서 담배처럼 피우기도 한다.

만병초는 춥고 바람이 많은 산꼭대기에서 자란다.
우리 나라에는 태백산, 울릉도, 한라산, 지리산, 오대산, 소백산, 설악산, 계방산의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곳에서 난다.
북한에는 백두산에 노랑색 꽃이 피는 노란 만병초의 큰 군락이 있고, 울릉도에는 붉은 꽃이 피는 홍만병초가 있다.
만병초는 생명력이 몹시 강인한 나무다.

영하 30∼40도의 추위에도 푸른 잎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이 나무는 날씨가 건조할 때나 추운 겨울철에는 잎이 뒤로 도르르 말려 수분 증발을 막는다. 
만병초는 잎과 뿌리를 약으로 쓴다.
잎을 쓸 때에는 가을이나 겨울철에 채취한 잎을 차로 달여 마시고 뿌리를 쓸 때에는 술을 담가서 먹는다.
만병초 잎으로 술을 담글 수도 있다.

만병초는 백설풍 또는 백전풍이라고 부르는 백반증에도 좋은효과가 있다.
백반증은 피부에 흰 반점이 생겨 차츰 번져 가는 병으로 여간 해서는 치료가 어렵고, 치료된다 하더라도 완치되기까지 2∼3년이 걸리는 고약한 병이다. 

백반증은 아직 정확한 발병원인과 이를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라고 한다.
백반증에는 환부에 1푼(0.3밀리미터) 깊이로 침을 빽빽하게 찌른 다음 농도가 진한 만병초(다른 천연약재 혼재)를 면봉 같은 것으로 적셔서 하루에 3∼4번씩 발라 준다. 
상태가 심한 사람도 2∼3개월이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만병초 잎은 균을 죽이는 힘이 몹시 강하여 무좀, 습진, 건선 같은 피부병을 치료하는 데도 쓴다. 
만병초 달인 물로 자주 씻거나 발라준다.
만병초는 진통작용이 강하여 말기 암 환자의 통증을 없애는 데도 쓴다.
통증이 격심할 때 만병초 달인 물을 마시면 바로 아픔이 멎는다.
만병초는 만병에 효과가 있다는 뜻으로 쓰이는 약초이다.
다만 높은 산꼭대기에만 자라기 때문에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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