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리
얼마 전 일본 연구진이 인체에 치명적인 에이즈바이러스(HIV) 함유 단백질을 세포핵 내부에 가두어 퇴치할 수 있는 신 물질을 한국과 일본에 자생하는 다년생 약초인 여랑화(마타리과)에서 찾아내는 쾌거를 올렸다는 일본 신문의 보도가 국내 신문에 전재됐다. 바로 마타리다.
이 꽃이 벌초가 한창인 요즈음 이 지역 야산에서 노란 꽃이 만개한 채로 여느 해와는 달리 왠지 거들먹거리는 모습을 하고 있는 듯 하다.
마타리과로 전국에 분포하며 8월에서 9월 사이에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볕이 잘 드는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60-150cm이며 위 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고 기부에 털이 있다.
잎은 마주 보고 난다.
뿌리에서 장 썩은 냄새가 난다 하여 패장이라는 속명을 갖고 있다.
그밖에 가얌취, 마초, 여랑화, 야황화 등의 속명을 갖고 있다.
약재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한다.
이 보도가 나간 뒤 벌써부터 대규모 재배를 하여 '대박'을 꿈꾸는 야생화재배업자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