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좋은 천연약재 10가지 소개 약명 : 艾葉(애엽). 비타민A가 많아 하루에 80g만 먹어도 비타민A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A가 충분하면 우리 몸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저항력이 강해진다. 쑥에는 또 비타민C가 많아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은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한방 치료에도 효과가 크다 한다. 해열과 해독, 구취 작용, 혈압강하에 좋고 복통에도 효과가 있어 옛날 사람들은 말린 쑥을 넣은 복대를 만들어 배를 두드리기도 했다. 이를 요즘 말로 표현하면 쑥은 성질이 따뜻해 경락을 잘 통하게 해주며 백가지 병, 즉 많은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오장의 치루로 피를 쏟는 것과 하부의 의창을 낫게 하며 살을 살아나게 하고 풍한을 헤치며 임신하게 한다."고 한다. 곳곳에서 자라는데 길가에 있는 것이 좋다. 음력 3월초와 5월초에 잎을 뜯어 햇볕에 말리는데 오래 묵은 것이라야 약으로 쓸 수 있다. 성질은 날 것은 차고, 말린 것은 열하다."라고 한다. 음기를 북돋아 주며, 곽란을 멈추게 하고, 피부에 윤기와 활력을 주며, 혈색을 좋게 하며, 여성의 자궁 속에 스며 있는 찬 기운과 습한 기운을 몰아 내 생리 불순을 고쳐 주며, 피를 맑게 하며, 간 기능을 좋게 하는 것 등 여러 문헌에 나타난 그 다양한 효능을 일일이 열거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즉, 쑥 잎이 지혈을 시키는 데 효능이 있다는 과학적 증명이다. 맛은 앞서 밝혔듯 쓰고 맵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다. 또 간경, 비경, 신경에 들어가 작용하며 주요 치료 작용은 허한성 붕루 하혈과 월경 과다, 임신 하혈, 생리통 등이라고 한다. 약리 작용은 지혈 작용과 항 진균 작용, 건의 작용 등이다. 또 비타민 C도 많아서 냉이의 두 곱절쯤이 들어있고 부인병, 토혈하혈, 코피 나는데, 토사, 비위 약한 데, 통증, 감기, 열, 오한, 전신 동통 같은 데에 그 약효가 매우 크다. 여성불감증 치료에 2). 익모초. 약명 ; 充位충위 첫해에는 심장 모양의 잎이 뿌리에서 붙어서 나고 이듬해에는 줄기가 나서 자란다. 굴기에 나는 잎은 깃처럼 깊게 갈라져 마주 난다. 여름철에 가지 끝에 분홍빛을 띤 보랏빛 꽃이 돌려 붙기로 핀다. 열매는 가을에 까맣게 익는다. 우리 나라 어디서나 길섶, 들, 풀밭, 산기슭에 자란다. 암눈비앗, 또는 충위라고도 하며 씨앗을 충위자라고 한다. 약성 및 활용법 여성들의 여러 병에 매우 좋은 약으로 이름 높은데, 특히 산전 산후에 부인들의 보약으로 널리 쓴다. 고혈압, 협심증, 심근염, 신경쇠약에도 좋고, 부인들의 월경과다, 산후출혈, 생리통, 생리불순, 산후에 배가 아플 때 산전 산후의 허약증 등에 널리 쓴다. 익모초는 여성의 생리를 조절하는 데 매우 좋은 약이다. 유방암에는 익모초를 진하게 달여서 자주 씻고 자궁암이나 위암에는 익모초 15~20g을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여성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는 익모초 조청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이것을 하루 세 번 한 두 찻숟갈씩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15~20g에 물 한 되를 붓고 1/3이 될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마신다. 오동나무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0~50개씩 하루 세 번 따뜻한 물로 먹는다. 오래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생리불순, 냉증으로 인한 불임증에도 효과가 있다. 닭 대신 오리를 써도 좋다. 무더위로 열이 나고 토할 때 익모초를 생즙을 내어 한잔씩 마신다. 또는 익모초를 엿처럼 달여서 먹어도 좋다.
( Pulsatilla koreana, 白頭翁 ) 초고(草高)는 15-30cm 내외로 자라며 꽃, 줄기, 잎에는 흰색의 털이 밀생하고 있다. 수과는 길이가 4mm내외이고 알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암술대의 털이 40mm 내외로 자라서 마치 노옹의 머리털을 연상케 한다. 이에서 연유함인지 이 식물의 한자명을 백두옹이라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이라 해서 어린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런데 산할미꽃 pulsatilla nivalis 의 꽃은 여느 할미꽃과는 달리 그 꽃이 펴서 하늘을 향한다. 이들 식물의 뿌리는 건조하며 약용하는데 생약 명은 백두옹 pulsatillae Radix 이라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기의 할미꽃 p. koreana, 산할미꽃 p. nivalis 일본할미꽃(가는 잎 할미꽃) 을 다같이 약용하는데 후자는 특히 일본에서는 화진교라고 했었는데 이는 진교와는 아주 다른 생약이다. 뿌리를 제외한 전초 부분에는 강심성분 okinalin, okinalein이 있다고 하며 전초의 조엑스는 약리실험에 의해 개구리의 적출심장의 박동의 진폭을 증가시켜 강심효과의 실제가 예측되며 또 말초혈관의 확장, 내장신경지배하의 혈관을 수축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이 외에도 아메바성 이질, 질(膣)트리코모나스균에 유효한데 이와 같은 약리효과는 함유된 사포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실증되어 있지 않다. 또 p.cernua에는 stigmasterol 등 physosterol와 hederagenin, oleanolic acid, acetyloleanolate 가 함유되어 있고 p. nigricans 에는 pulsatoside A가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이들 생약들이 다같이 함유하고 있는 hederagenin bisdesmosides 중의 하나인 것이다. 실제로 소염, 지혈, 수렴성지사제로서 효과는 확실한 것이다. 4). 줄. 약명 ; 菰根, 고미. 잎은 갈대를 닮았는데 갈대보다 훨씬 넓고 키도 갈대보다 크다. 벼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1~2m쯤 자라고 진흙 속에 굵고 짧은 뿌리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란다. 잎은 길이 50cm에서 1m, 넓이는 2~3cm쯤이며 아래쪽이 둥글고 끝은 뾰족하다. 꽃은 8~9월에 30~50cm 되는 꽃이 싹이 올라와서 황록색 꽃이 피어 10월에 길이 2cm쯤되고 길쭉하게 생긴 열매가 익는다. 서양에서는 줄 풀의 열매를 야생 쌀이라고 부른다. 한자로는 고미(苽米), 또는 교백자(狡白子), 고실(孤實) 등으로 부른다. 옛날 줄 풀 사이에서 웃통을 벗고 조개를 잡던 사람들의 팔이나 몸통에는 흔히 줄 풀에 긁힌 상처가 있다. 잎과 뿌리를 그늘에 말렸다가 차로 달여 마시면 거의 만병통치약이라 할만큼 여러 질병에 효과가 있다. 당뇨병, 고혈압, 중풍, 심장병, 변비, 비만, 동맥 경화 등 온갖 질병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몸 안에 있는 온갖 독을 푼다. 특히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한다. 소음이나 태음체질인 사람은 꿀을 더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 쌀 대신 밥을 지어먹을 수 있다. 녹말, 당분, 그리고 갖가지 미량 원소들이 많이 들어 있어 영양이 풍부하다. 열을 내리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위와 장을 고르게 하여 설사와 변비를 없애고 허약한 체질을 튼튼하게 바꾸어 주는 효과가 있다. 줄 열매를 오래 먹으면 당뇨병을 고칠 수 있다. 줄을 끓인 물에 목욕을 하면 섭씨 180도에서도 죽지 않는 특이한 미생물이 생긴다. 이 미생물은 줄을 달인 물에 사람의 체액이 닿았을 때만 생긴다고 한다. 이 미생물의 작용으로 줄을 끓인 물은 상온에서 3~4개월을 두어도 상하거나 변질되지 않으며 이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부 깊숙이 숨어 있는 온갖 병균과 노폐물, 독소들이 몸밖으로 빠져 나와 몸이 날아갈 듯이 가뿐하게 될 뿐만 아니라 살결이 옥 같이 고와지고 습진, 옴, 종기 따위의 온갖 피부병들이 낫는다. 농약 중독증이나 식중독, 술 중독, 화학약품 중독 같은 갖가지 중독에 줄 뿌리를 생즙을 내어 마시거나 달여서 마시면 신기하다 싶을 만큼 효과를 본다. 화상이나 동상에는 달인 물로 씻는다. 줄 잎이나 뿌리를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차로 늘 끓여 마시면 노화를 막고 젊음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체질이 튼튼해져서 여간 해서는 병에 걸리지 않게 되고 병에 걸리더라도 쉽게 낫게 된다. 술을 오래 마시거나 간이 나빠졌을 때에도 효과가 좋다. 줄 뿌리 달인 물을 마시고 나서 술을 마시면 잘 취하지 않고 또 술에 취한 사람한테 줄 뿌리 생즙이나 달인 물을 마시게 하면 곧 깨어난다. 5). 느릅나무 뿌리 껍질. 약명: 유근피(楡根皮). 하지만 어느 것에도 느릅나무 뿌리의 껍질에 대한 설명은 없다. 이런 류의 책들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오랜 세월 동안 경험하고 관찰하여 집대성한 것으로 어지간한 것은 설명이 다 나온다. 그것이 100년이 지나면 관솔이 된다. 나무의 핵심은 뿌리에 있는 것이고 느릅나무는 나무보다 그 뿌리의 약성이 훨씬 더 강하며, 느릅나무에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거악생신(去惡生新)하는 힘이 있는 것이다. 동방의 역(易)의 풀이에 따르면 하늘의 별 중 목성(木星)은 지구에 생명의 기운을 미치게 하는 별로, 다른 이름으로 세성정(歲星精)이라고도 부른다. 紅花 씨, 노 나무, 벌 나무 등 주요 약재들이 주로 목성의 기운을 받아 자라는 것들이며 생명의 기운은 푸른빛을 띤다. 또한 위와 장의 사(邪)된 열기(熱氣)를 제거하여 주고 불면증을 다스리고 코고는 것을 치료하여 준다고 하여 옛부터 종창 약으로 써왔다. 인산의학에서는 느릅나무보다 그 뿌리의 껍질에 종창을 다스리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죽염과 함께 활용하여 염증으로 비롯된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데 이용하였다. 그러면 유근피의 끈적끈적한 액이 나오는데 이 액의 농도가 약간 걸쭉할 정도로 조절하면서 가열한다. 양동이에다가 유근피 물을 짠다. 그 농도가 적당하면 그대로 침전시키고 농도가 묽으면 다시 약한 불로 가열하면서 농도를 조절한다. 10시간 정도 침전시키면 두 개의 층이 생기는데 위의 맑은 유근피 물을 쓴다. 이 유근피 물 1.5리터에 죽염 600그람을 섞은 다음 다시 은은한 불을 지피면서 잘 섞는다. 완전히 혼합되면 식힌 후 백색 난반 150그람, 청색난반 30그람을 섞는다. 이때는 자체에서 열이 발생하면서 덩어리로 변하니 그릇을 찬물에 담가두고 쉬지 말고 1~2시간 정도 계속 반죽해야 한다. 그러면 열이 식으면서 서서히 묽어지기 시작한다. 6). 전나무. 약명 ; 전나무 소나무와 잣나무 곁에서 자란다고 하여 측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측백나무과에 딸린 나무인 향나무처럼 잎이 부드러운 측백나무와 혼동하기 쉽다. 수형이 아름답고 웅장하여 옛날 사대부집 문 앞에 햇볕을 가리는 차일로 즐겨 심었고,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기가 있다. 여성의 자궁출혈, 냉 대하, 이질, 설사, 몸이 습하고 냉하여 생긴 일체의 병을 치료하는데 전나무 잎을 쓴다. 해발 1천 미터쯤의 공해가 적은 고지에서 채취하여 잎이 마르기 전에 약으로 쓴다. 묘지 주변에서 자란 것은 약으로 쓰지 않으니 유의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류머티스 관절염, 요통, 요도염, 폐결핵, 위염, 위궤양 등의 갖가지 염증질환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전나무 진은 나무에 상처를 내어 흘러내리는 것을 긁어모아서 쓰는데, 부스럼, 상처, 종기, 종창 등 피부에 생기는 온갖 부스럼과 상처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크다. 폐결핵에는 전나무 진을 먹기도 하며 고약의 원료로도 쓴다.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감기 치료에 전나무 잎과 어린줄기를 끓인 물로 목욕을 하면 효과가 매우 좋다고 한다. 7). 접시꽃. 약명 ; 촉규 중국이 원산지며 꽃이 아름다워서 정원에 흔히 심는다. 키는 2m 넘게 자라고 잎은 넓은 심장 꼴로 6~7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6월에 무궁화를 닮은 크고 납작한 꽃이 핀다. 꽃빛깔은 붉은 빛, 흰 빛, 자줏빛 등이 있는데 대개 흰 꽃이 피는 것을 약으로 쓴다. 봄철에 어린순을 데쳐서 무쳐 먹거나 튀겨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맛이 달고 성질은 약간 차다고 옛 책에 적혀 있다. 오래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하며, 개고기와 함께 먹으면 몸에 병이 생겨 영영 낫지 않고, 돼지고가와 함께 먹으면 얼굴 색이 나빠진다고 하였다. 옛 책에는 접시꽃은 맛이 짜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으며 열을 내리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하며 심기부족을 다스린다고 적었다. 접시꽃 씨앗은 임질과 낙태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주종과 모든 옹, 종기, 창을 치료한다. 자궁염으로 고름 섞인 피가 나오는 것과 자궁 속의 좋지 않은 것을 없애는 데 효험이 크다. 붉은 꽃이 피는 것은 赤대하를 다스리고 흰 꽃이 피는 것은 白대하를 다스린다. 그러나 몸이 찬 여성들에게는 권할 만한 것이 못된다. 혈액형이 O형이나 AB형인 양성체질에는 좋고 B형이나 A형한테는 도리어 해로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때 반드시 흰 꽃을 쓴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상당히 효과가 좋다. 접시꽃 뿌리 5~10g, 질경이 씨 5g을 물로 달여서 날마다 마신다. 통증이 없어지면서 잘 낫는다. 8). 찔레나무. 약 명 ; 석산호, 영실 세계에는 장미 종류가 많은데 모두 야생장미인 찔레를 기본 종으로 하여 개량한 것이다. 그렇지만 한방에서 보다 민간약재로 더욱 귀하게 여겨져 왔는데, 꽃, 열매, 뿌리, 새순, 뿌리에 기생하는 버섯 등을 약으로 쓴다. 우리 선조들은 찔레꽃을 증류하여 화장수로 즐겨 이용하였다. 이를 꽃이슬이라 하여 찔레꽃 향수로 몸을 씻으면 미인이 되는 것으로 믿었다. 찔레꽃에는 더위를 식히고 위장을 조화하며 출혈을 멎게 하는 등의 효능을 내는 성분이 들어있다. 찔레 열매를 말려서 술에 풀어 시루에 쪄서 말리기를 아홉 번 반복하였다가 가루 내어 복용한다. 8~9월에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하루에 10~15g을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많이 먹으면 설사가 심하게 나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깨끗하게 씻어 독한 술에 담가 6개월쯤 두었다가 그 술을 조금씩 복용하는 방법도 있고 찔레 열매를 엿처럼 진하게 달여서 영실고나 영실엑기스를 만들어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여성들의 산후풍, 산후골절통에는 찔레 뿌리로 술을 담가 먹으면 놀랄 만큼 효험을 본다. 가을철이나 이른 봄철에 찔레 뿌리를 캐내어 율무쌀로 막걸리를 빚어 자기 전에 약간 취할 만큼씩 마신다. 찔레나무 뿌리에 붙어 땅 속에서 자라므로 찾아내기가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찔레버섯 10~15g을 한 시간쯤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 나누어 복용한다. 버섯 중에서 암 치료에 가장 탁월한 효력이 있는 것으로 치는 사람도 있다. 연한 순을 껍질을 까서 먹으면 떫으면서도 들큰한 맛이 있어서 옛날 농촌 아이들에게 좋은 간식거리였던 찔레순은 어린이의 성장발육에 큰 도움이 된다. 찔레 순을 흑설탕이나 꿀과 함께 발효시켜 복용하면 생장조절 호르몬이 많이 들어 있어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효과가 큰 것은 물론이고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변비, 수종, 어혈 등이 없어진다. 9). 황벽나무 (Phellodendron Amurense RUPRECHT) 우리 나라에는 황벽나무 외에도 넓은 잎 황벽나무 P.sacharinensis, 섬황경피나무 P.insulare(竹島黃栢) 털 황경피나무 P.molle등이 자생한다. 과거 일본은 우리 나라에서 황백을 많이 수입해가서 여러 성분 제품을 개발했었는데 그들은 그들의 제약자원을 북한에서만 수입한 것으로 교과서에 기술되어 있다. 황백 Phellodendri cortex는 우리 나라에서 많이 생산되어 일본 등지에 수출된다. 이 나무의 잎에서는 운향과 특유의 limone 냄새가 향기롭고 이 향기를 후각에 의해 감지하는 호랑나비는 즐겨 이 나무를 선택하여 산란하며 호랑나비의 유충에 자극을 줄라치면 독특한 방어물질(防禦物質)을 분산한다. 5∼6월경에 개화하고 여름에는 포도송이 같은 과실이 가지가 훨 정도로 착생하고 9∼10월경에 검게 익어가서 마치 머루송이를 연상케 한다. 수피를 약용하는데 나무에서 수피를 벗기게 되면 선황색(鮮黃色)으로 된 水皮의 내부를 볼 수가 있다. 따라서 산뽕나무, 헛개나무 등과 함께 잘라서 껍질을 벗겨가 버리는 통에 산에서 황벽나무 만나기가 쉽지 않다. 동의보감에 보면 껍질을 황벽 혹은 황백(黃栢)이라고 하는데 <설사와 이질을 낫게 하고 눈에 열이 있어 핏발이 서고 아픈 것, 입안이 헌 것 등을 낫게 한다>고 한다. 또 나무 껍질에는 코르크가 발달하는데 우리 나라에서 코르크를 채취할 수 있는 굴참나무, 개살구나무, 황벽나무의 3수종 중에는 황벽나무의 코르크가 가장 품질이 좋다. 생약 황백에는 주성분인 berberine이 0.6∼2.5% 함유되고 기타 palmain, jateorrhizine, magnoflorine, nor-coralydine, menispermine, guanidine, condicine 등이 들어 있고 고미질로서는 obacunone, limonoid 등이, 과실에는 정유가 2.2∼2.8%들어 있는데 그 성분은 myrcene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myrcene은 맥주의 향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 즉 맥주의 humulon의 에스텔에 해당되는 것이 myrcene이고 이것이 맥주의 맛의 경시 변화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이러한 작용의 주도물질은 berberine이지만 이것은 alkaloid이기는 하지만 일반 알칼로이드가 지니는 전신작용을 지니지 않기 때문에 다량 투여해도 하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정장제 뿐만 아니라 우수한 건위제로 쓸 수 있다는 이유가 된다. 또 berberine은 수용성이어서 이 수용액은 유행성 안질(眼疾)이 유행할 때 세안 소독약으로서의 효과도 탁월하다. 이것은 berberine이 여러 가지 세균의 내성(耐性)획득 영역 밖에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 종류의 고무 정장제의 제조원료가 된다. 기타 혈압강하, 중추신경억제, 항 염증 효과도 보고되어 있다.
그리고 주의할 것은 끓일 때 물이 모자라게 되면 보충하는 물은 반드시 온수로 보충해야 하며 물은 광천수나 심산에서 길러온 山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나무껍질은 노나무 껍질과 같고 재목은 오동나무와 흡사하며 노나무나 개오동나무가 결이 거친 데 비해 벌 나무는 결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벌 나무는 전혀 독성이 없으므로 어떤 체질이든 부작용이 없는 우수한 약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