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이야기

약초이야기-4 녹나무- 5 청미래 덩쿨

영지니 2008. 2. 4. 23:09

약초 이야기 4

소변 잘 나오게 하는 통탈목과 암고치는 녹나무

 

 

한라산의 모습. 옛사람들은 한라산을 신선이 거주하는 산이라 해서 영주산이라 불렀다.


그러나 통탈목은 몸 안에 있는 독을 풀고 열을 내리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는 데 매우 좋은 효과가 있는 약초이다.


통탈목 줄기의 고갱이를 잘라서 물로 달여서 먹어 보면 싱겁고 담담하여 아무 맛이 없는데, 이 담담한 맛이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독을 풀어준다.


옛날에는 통탈목 줄기 고갱이를 네모반듯하게 잘라 꿀로 절여서 과자처럼 만들어 먹었다고 하는데, 그 맛이 꿀맛이었다고 한다.


통탈목은 맛은 싱겁고 독이 없으며 성질이 평하다.

한라산은 신령한 산이다.

옛사람들은 한라산을 신선이 거주하는 산이라고 해서 영주산(瀛州山)이라고 불렀다.

신령한 산에서는 신령한 약초가 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반드시 귀하고 드물며 구하기 힘든 것이라야 신령한 약초인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장 흔한 것이 가장 신령한 약초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한라산 꼭대기는 만년설인 양 흰눈을 이고 있지만 그 아랫녘은 마치 여름과 같다.

한겨울이지만 어디를 가나 잎이 푸른 나무들을 볼 수 있다.

서귀포 근처에서 한 골짜기를 오르며 약초를 관찰했다.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식물들이 많다.

양지쪽에 덧나무가 봄에 틔울 새싹을 미리 준비하느라고 눈이 부풀어 올랐고 개울가 비탈에는 동백나무, 녹나무, 멀구슬나무, 마삭줄, 담쟁이덩굴, 송악, 보리장나무 같은 것들이 한데 어울렸다.

사스레피나무, 꽝꽝나무, 죽절초, 황칠나무, 통탈목, 자금우, 천선과나무, 죽절초, 돈나무 같은 것들도 눈에 보인다.



변 잘 나오게 하는 통탈목

통탈목(通脫木)이 부채처럼 넓은 잎을 펼친 채 푸르고 무성한 잎을 자랑하고 있다.

통초(通草)라고도 부르는 이 나무는 관목이지만 언뜻 보기에는 열대지방에 자라는 풀처럼 보인다.

상록성의 두꺼운 잎은 우산으로 쓸 수 있을만큼 크고 긴 잎줄기가 있으며, 팔뚝 만큼 굵은 줄기 속은 스펀지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줄기를 잘라보면 고갱이가 분필처럼 하얗고 가볍고 탄력이 있으며 잘 부러진다.

아무 맛도 없고 냄새도 없다.

맛도 없고 냄새도 없으니 아무 약효도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폐기를 내리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젖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


소변이 잘 안나오는 것, 임질, 부종, 현기증, 코막힘을 치료한다.


눈을 밝게 하고 열을 내리고 여러 가지 약으로 인한 중독을 푼다.


폐경이 된 것을 월경이 다시 나오게 하고 황달을 치료하며 염증을 삭이고 심장의 열을 내린다.





부채처럼 넓은 잎을 펼친 채 푸르고 무성한 잎을 자랑하는 통탈목


통탈목은 기후가 따뜻하고 물기있는 땅에서 잘 자란다.

줄기 속 고갱이뿐만 아니라 뿌리, 꽃봉오리, 꽃가루를 약으로 쓴다.

줄기 속 하얀 고갱이를 잘게 잘라서 그늘에서 말려 물로 달여서 먹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종기나 염증, 상처에는 가루내어 뿌리면 빨리 낫고 코가 자주 막힐 때에는 가루를 코에 넣으면 코가 시원하게 뚫린다.


통탈목은 경락을 잘 통하게 하고 아무 부작용없이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약초이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소변이 빨갛게 나올 때는 통탈목 100g에 물 4ℓ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동안에 수시로 마시거나 통탈목 40g, 활석 160g, 아욱씨 1되, 석위 60g에 물 6되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다 마신다.


통탈목은 약성이 순하고 완만하여 많이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

통탈목은 몸 안에 있는 중성지방을 녹이는 효능이 있으므로 비만증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팔 · 다리가 부을 때에는 통탈목과 저령을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한 번에 5g씩 하루 세 번 마신다.

코가 막혀 냄새를 못맡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할 때에는 통탈목과 세신, 부자를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꿀로 개어 솜에 싸서 코 안에 넣는다.


통탈목 뿌리는 줄기와 같은 효과가 있다.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부종이나 수종을 치료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하며 몸 안에 있는 독을 풀어준다.

기혈의 순환이 막혀서 배가 부르고 답답하며 배에 가스가 찬 것을 낫게 하며, 음식을 먹은 것이 체하여 잘 내려가지 않은 것을 치료하고, 대변을 잘 나가게 하여 변비를 없앤다.


또한 기력을 늘리고 젖을 잘 나오게 한다.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에는 통초와 더덕을 같은 양으로 하고 거기에 흑설탕을 적당하게 넣어 물로 달여서 수시로 마시면 좋은 효험이 있다.


최근에는 통탈목이 갖가지 염증과 악성종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의보감에는 통초의 약효를 이렇게 기록했다.
‘성질은 평하고(약간 차다고도 한다) 맛은 맵고 달며 독이 없다.

다섯가지 임병을 낫게하고 번열을 멎게 하며 9규(九竅)를 잘 통하게 한다.

말소리를 잘 나오게 하고 비달(脾疸)로 늘 자려고만 하는 것을 낫게 한다.

유산시키고 3충(三蟲)을 죽인다.’
통초는 속에 빈 구멍이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인데, 으름덩굴을 통초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으름덩굴은 통초와 비슷한 약리작용이 있다.

초는 우리 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란다.


녹나무와 족제비로 암을 고친 사연

제주시에 사는 한 민간의사는 주변에 흔한 나무나 풀, 족제비, 지렁이, 고양이 같은 것으로 세상에 못 고치는 병이 없다고 할만큼 어려운 병을 잘 고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약초와 침으로 병자를 치료한다.

침은 응급환자나 마땅한 약재를 구하지 못했을 때 쓰고 대개 약초로 병자를 치료한다.

특히 제주도의 산야에 자생하는 약초를 직접 채취하여 약으로 쓰는데 그가 즐겨 쓰는 약재는 여느 한의원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것들이 많다.



우리 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늘푸른 넓은잎큰키나무인 녹나무


특히 그는 제주도에 흔히 자라는 녹나무와 족제비로 암환자를 여럿 고친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말을 한 번 들어보자.


“뭔 대학의 교수라는 사람이 병이 나서 날 찾아왔어.

위암에서 췌장으로 전이가 됐는데 서울가서 진찰을 받으니 폐에까지 전이가 됐다는 거라.

항암제 맞아서 머리카락 다 빠져서는 죽기 전에 내 약 한 번 먹어 보겠다고 왔어.

족제비 한 마리에 녹나무 한 줌 넣고 푹 달여서 먹으라고 했지.

족제비 먹고 암이 낫겠냐면서 안 먹겠다고 펄펄 뛰어.

그래서 먹든지 말든지 그건 당신 자유지만 먹어 보면 뭔가 달라질 거라고 했지.

한 마리 먹고 일어나지도 못하던 사람이 일어나서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두 마리 먹고 나서는 운동한다고 쫓아다녔어.

두 마리 먹고 사진 찍으니까 암이 없어졌다는 거라.

그래서 한 마리 더 먹어야 재발이 안된다 그랬더니 한 마리 더 먹었는데 그 사람이 항암제 맞고 빠진 머리가 새까맣게 도로 났어.

족제비 세 마리 먹고 암이 다 나아 버린 거지.”


족제비와 녹나무로 암을 고쳤다는 얘기는 어떤 문헌에도 없고 어떤 원리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것이어서 황당무계하기 이를 데 없다.

대체 족제비와 녹나무에 어떤 약성이 있어서 말기에 이른 암을 고칠 수 있는가?

그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족제비는 최고의 정력제야. 몸을 보충해 주는데 으뜸이지.

그리고 녹나무는 해독작용이 뛰어나요.

이 두가지가 만나면 암독을 없애는 건 물론이고 체력이 금방 회복돼요.

암세포도 없어지고 체력이 좋아지면 밥도 잘 먹고 몸무게가 늘어나요.

그러면 암은 저절로 낫는 거지.

족제비 한 마리를 털을 뽑지 말고 녹나무 가지 반 근을 함께 넣어 24시간쯤 물로 푹 달였다가 짜서 먹으면 돼.

고기는 먹지 말고. 족제비는 냄새가 몹시 나서 뜨거울 때 빨리 마셔야지 식으면 먹기 힘들어요.

한 마리로 2~3일 먹을 수 있는데 위암, 간암, 폐암 할 것 없이 어떤 암이건 잘 나아.

백혈병도 족제비하고 녹나무 달여 먹으면 잘 낫지.

족제비의 노린내는 오줌통에서 나는 건데 오줌통을 떼어버리면 맛은 좋겠지만 약이 안되고, 오줌통이 달린 채로 달이니 냄새가 심하게 나서 먹질 못하고. 그래도 안 죽으려면 눈 딱 감고 먹어야 하는 거라.”


녹나무는 우리 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늘푸른 넓은잎큰키나무다.

수형이 웅장하고 아름다워서 숲의 왕자로 부르는 나무로 키 40m, 밑동둘레 8m에 달하는 것이 있다.

나무 전체에서 송진냄새를 닮은 독특한 향기가 나는데 이 향기는 캄파, 사프롤, 찌네올 같은 정유성분이다.

나무줄기를 잘게 잘라 수증기로 증류하여 얻어낸 정유를 장뇌(樟腦)라고 하여 향료와 약재로 귀하게 쓴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장뇌를 우리 나라의 인삼과 마찬가지로 국가전매품으로 취급할 정도로 귀하게 여긴다.

그런데 이 녹나무에 항암작용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녹나무의 향기는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하여 제주도에서는 해녀들이 물질하는데 쓰는 도구를 녹나무로 만들고, 또 상처를 입으면 녹나무를 태워 그 연기를 상처에 쏘인다.


녹나무는 집안에 심지를 않는데, 그 이유는 녹나무의 향기가 귀신을 쫓는 힘이 있어서 제사를 지낼 때 조상의 혼백이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제주도에서는 녹나무로 만든 베개가 인기가 있는데 이를 베고 자면 잠자리가 매우 편안하다고 한다.


족제비는 밭둑이나 냇가의 큰 돌밑 같은 곳에 구멍을 파고 사는 작은 동물로 쥐, 개구리, 뱀 따위를 잡아먹는다.

인가에 침입하여 닭을 잡아 먹거나 알을 훔쳐가기도 한다.

족제비는 성질이 본래 흉악하고 잔인하여 닭장 같은 곳에 침입하면 닭을 닥치는대로 물어 죽이고 피를 빨아 먹으며 머리의 골을 파먹기까지 한다.

대개의 육식동물은 배고플 때 말고는 사냥을 하지 않지만 족제비는 천성이 잔인하여 자기보다 약한 동물은 눈에 보이는대로 물어 죽여서 갈가리 찢어버리는 성질이 있다.


족제비를 민간에서 간질이나 임파선결핵, 식중독 등의 치료약으로 쓴다.


한때 암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적도 있다.

대개 가죽을 벗기고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낸 다음 그늘에서 말려 약한 불로 볶아서 가루내거나 술에 담가서 쓴다.

족제비기름은 화상이나 동상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제주도에서 서식하는 족제비는 육지에서 자라는 것보다 약간 작은 것이 특징이다.





약초 이야기 5
 

수은중독을 푸는 청미래덩굴과

달맞이꽃 씨앗기름은 훌륭한 다이어트식품

임파절결핵 고치는 계뇨등

인후염에 좋은 자운영

간을 튼튼하게 하는 냉이

 

본디 이름이 소벌인 우포늪은 나라 안에서 제일 큰 천연늪이다.

둘레가 20리쯤 되고 넓이는 70만평쯤으로 대략 서울의 여의도만한 크기다.

근처에는 우포늪뿐만 아니라 나무벌, 쪽지벌, 사지벌 같은 천연늪들이 흩어져 있어 살아 있는 자연생태박물관을 이루고 있다.


우포늪은 갖가지 수생식물과 수서식물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온갖 곤충들의 낙원이며 수많은 철새들의 왕국이기도 하다.

물안개가 뽀얗게 피어오르는 겨울 우포늪은 쓸쓸하다.


마른 억새와 갈대들이 바람에 서걱이고 생이가래와 개구리밥이 누렇게 말라죽은 채로 덮여 있는 수면에는 새떼들이 먹이를 찾아 이리 저리 날아다닌다.


우포늪 주위의 평지를 걸어서 돌면서 약초를 관찰했다.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푸른 풀들이 융단처럼 땅을 덮고 있다.

냉이, 자운영, 애기수영, 소루장이, 토끼풀, 별꽃, 쇠별꽃…. 엄동에도 파랗게 살아 있는 풀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길 옆에는 계뇨등, 청미래덩굴, 노박덩굴이 늦게까지 열매를 달고 있고, 마른 풀섶 한켠에는 까마종이가 먹처럼 까만 열매를 달고 시들어 있다.

도꼬마리열매, 도깨비바늘, 도둑놈의 갈고리, 짚신나물 같은 것들의 씨앗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옷에 달라붙는다.



수은중독 푸는 청미래덩굴

청미래덩굴은 우리 산야에 흔히 자라는 백합과에 딸린 덩굴성 떨기나무다.

두껍고 유난히 번쩍거리는 잎이 인상적이고 가을에 빨갛게 익는 열매가 아름다워 요즘 꽃꽂이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청미래덩굴 뿌리는 상당히 굵고 크며 목질이어서 딱딱하다.

겉은 갈색이고 속은 담홍색이며 혹처럼 뭉친 덩이뿌리가 연달아 달리며 맛은 쓰고 떫다.

수십년이나 수백년쯤 묵은 것도 더러 발견되는데 이런 것은 뿌리길이가 10~15m쯤 되고 무게도 수십kg이 나간다.

바위틈 사이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므로 여간해서는 캐기도 어렵다.

청미래덩굴은 암나무와 수나무가 서로 다른 포기인 암수딴그루식물이다.

암나무에서만 열매가 달리고 수나무에서는 열매가 달리지 않으며 암나무의 뿌리가 더 통통하게 살이 찐다.


청미래덩굴은 이름이 많다.

경상도에서는 명감나무라고 부르고 황해도에서는 매발톱가시, 강원도에서는 참열매덩굴, 전라도지방에서는 명감나무, 종가시덩굴, 요즘 꽃가게에서는 흔히 멍개나무 또는 망개나무로 부른다.

한자로는 토복령(土茯 ) 또는 산귀래(山歸來)라고 쓴다.


청미래덩굴 뿌리는 성병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

초기 매독이나 임질에는 청미래덩굴만을 달여 먹는 것으로 큰 효험을 볼 수 있다.

매독으로 의심이 갈 정도이거나 매독균이 잠복되어 있는 상태이거나 겉으로 심하게 드러나지 않았을 때에는 청미래덩굴 뿌리 30~60g에 물 1되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2개월쯤 복용하면 대개 좋은 효과를 본다.


어린이나 청소년의 선천성 매독에는 청미래덩굴 뿌리 30g에 금은화, 생지황, 백선피, 감초 각 10g씩을 넣고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매독으로 인한 여러 증상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혈청검사에서도 매독균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


청미래덩굴 뿌리에는 사포닌이 4%쯤 들어 있으며 이 사포닌성분들이 몸 안에 있는 물기를 내보내고 독을 풀며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피를 맑게 하는 등의 약리작용을 한다.


이 밖에 알칼로이드, 페놀류, 아미노산, 유기산, 당질, 정유성분 등이 들어 있다.

씨앗에는 조지방이 10%쯤 들어 있다.

잎에는 루틴이 들어 있어 고혈압 치료에 상당한 효험이 있다.


청미래덩굴은 수은이나 니켈, 카드뮴 같은 중금속독을 비롯한 온갖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특히 수은중독을 푸는 데 최고의 명약이라 할 만하다.

요즈음 사람의 몸은 거의 모두가 수은에 오염되어 있으며, 또 요즘 발생하는 갖가지 암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병들이 거의 수은중독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도 있을 만큼 수은은 사람의 건강에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물질 중에 하나다.


수은중독을 풀려면 청미래덩굴 뿌리 15~30g에 물 1되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시면 된다.


웬만한 수은중독은 3~5일쯤 복용하면 풀린다.

요즘은 거의 모든 사람의 몸이 수은으로 오염되어 있으므로 어떤 사람이든지 늘 조금씩 차로 마시면 수은중독을 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방할 수 있다.


청미래덩굴은 항암작용이 세다.

민간에서 위암, 식도암, 간암, 직장암, 자궁암 등의 갖가지 암에 까마종이, 부처손, 꾸지뽕나무 등과 함께 달여서 먹고 좋은 효과를 본 보기가 적지 않다.


항암본초에도 청미래덩굴을 달인 물이 암세포를 억제하는 힘이 있다고 하였고 중국이나 북한에서는 암 치료에 청미래덩굴 뿌리를 흔히 쓴다.


동물실험 결과 청미래덩굴이 암에 걸린 흰생쥐의 종양억제효과는 30~50%, 생명연장률은 50% 이상이었다고 한다.


청미래덩굴의 어린 잎을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차를 끓여 복용하면 몸 안에 있는 온갖 독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수은중독을 비롯한 갖가지 중금속중독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일본에는 청미래덩굴 잎으로 떡을 싸서 먹는 풍속도 있다.

매독이나 종기, 악창, 만성피부염, 수은중독으로 인한 피부염, 풍습성 관절염, 신장염, 방광염,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설사가 날 때, 간염, 간경화증, 지방간 등에 하루 10∼30g을 달여 먹는다.

또는 잘게 썰어 말린 청미래덩굴 뿌리 15∼30g에 물 1되쯤을 붓고 그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 밥먹기 30분 전에 마시고 뜨거운 방에 홑이불을 덮고 누워서 땀을 흠뻑 낸다.

그렇게 하면 몸 안에 있는 온갖 독이 땀구멍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 나와 병이 차츰 낫게 된다.


청미래덩굴 잎을 담배끊는 약으로 쓸 수도 있다. 잎을 담배처럼 말아서 불을 붙여 피우면 니코틴독이 풀리고 금단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대개 한두 달쯤 피우면 담배를 완전히 끊을 수 있다.



달맞이꽃 씨앗기름은 훌륭한 다이어트식품

달맞이꽃의 말라죽은 대궁이 길가에 늘어서 있다.

몇 개 꺾어 거꾸로 들고 흔들자 갈색의 자잘한 씨앗이 깨처럼 쏟아진다.

한아름 꺾어 모아서 깻단 털듯이 털면 제법 많은 양을 모을 수 있겠다.

이 씨앗에는 기름이 20~40%쯤 들어 있는데 달맞이꽃 씨앗에서 짠 기름이 비만증, 고콜레스테롤증, 고혈압, 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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