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적하수오 뿌리. 적하수오는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① 약초에 얽힌 전설
하수오는 옛날부터 산삼과 견줄만한 영약(靈藥)으로 알려져 왔다.
하수오를 먹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거나 수백 년을 살았다거나 아니면 하수오가 산삼처럼 소년의 모습으로 둔갑하기도 한다는 얘기가 여럿 전해 온다.
첫번째 이야기
옛날, 중국의 어느 남쪽 지방에 하전아(何田兒)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몸이 몹시 허약하여 58살이 되도록 장가도 못 들고 혼자서 살았다.
어느 날 그는 집 뒤에 있는 작은 산에 올라갔다가 이상하게 생긴 넝쿨식물을 보고 흥미를 느꼈다.
두 그루의 넝쿨이 서로 엉켜 마치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는 이 넝쿨식물의 뿌리를 캐어 집으로 돌아와서 친구들한테 보였으나 아무도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했다.
그는 그 뿌리를 옆에 두고 누웠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그런데 꿈속에 홀연히 머리칼과 수염이 눈처럼 하얀 노인이 나타나더니 그를 불렀다.
"전아! 전아!"
그는 대답을 하려 했지만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우물쭈물하고 있는 사이에 노인이 말했다.
"네가 오늘 산에서 캔 뿌리는 신선이 주는 선약(仙藥)이니 정성스럽게 먹도록 하여라."
하전아가 꿈에서 깨어 보니 한밤중이었다.
이상한 꿈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그는 다시 잠이 들었다.
그런데 날이 밝을 때까지 똑같은 꿈을 세 번이나 꾸었다.
예사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 그는 그 뿌리를 돌절구에 찧어서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었다.
한 달쯤을 먹고 나니 몸에 기운이 나고 머리도 맑아졌다.
그는 다시 산에 올라가 그 넝쿨의 뿌리를 많이 캐서 가루로 만들어 두고 1년을 더 먹었다.
그랬더니 허약하던 몸이 쇳덩어리처럼 단단해지고 기운도 세어졌다.
나이는 비록 60살이 다 됐지만 머리카락이 까맣게 바뀌고 얼굴이 젊은이같이 바뀌어 보는 사람마다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는 60살에 아내를 맞이하여 아들을 낳고 아들의 이름을 연수라고 지었다.
연수가 건강하게 자라나 어른이 되었을 때 하전아는 아들에게 자신이 먹은 신기한 약초뿌리에 대해 말해 주었다.
그들 세 식구는 산에 올라가 그 넝쿨식물의 뿌리를 캐서 말려 가루 내어 두고 날마다 열심히 먹었다.
그랬더니 아들 연수는 1백살이 되었어도 머리카락이 까마귀처럼 검은빛이었고 아버지는 1백60살까지 살았다.
연수가 1백30살이 되었어도 머리칼이 까맣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를 하수오(何首烏)라 불렀다.
그의 성이 하씨이고 머리칼이 까마귀같이 까맣다는 뜻이다.
그 뒤부터 사람들은 이들이 먹던 약초의 뿌리를 하수오라 부르게 되었다.
두번째 이야기
옛날, 경상도 어느 깊은 산골에 오래 사는 노인이 하나 있었는데 아무도 그 노인의 나이가 얼마나 되는지 몰랐다. 얼굴은 잘 익은 대추처럼 붉고 귀와 눈이 젊은이보다 밝았으며 살결도 옥처럼 깨끗했다.
어느 날, 이 산골에 풍수쟁이 하나가 찾아왔다.
이 사람은 풍수지리에 달통하여 땅속에 무슨 보물이 있는지,
또 어떤 곳에 묘를 쓰면 자손이 복을 받는지를 귀신같이 아는 사람이었다.
이 풍수쟁이가 오래 사는 노인의 앞을 지나다가 노인의 집안에 무언가 큰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집안에 들어가 살펴보니 찢어지게 가난하여 보물 같은 것은 있을 것 같지 않고 다만 찌그러진 침상 위에 목침 하나만 덩그렇게 놓여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목침을 자세히 살펴보니 마치 사람의 모습과 흡사했다.
풍수쟁이는 이 목침에 무슨 비밀이 있을 것 같았다. 풍수쟁이는 노인한테 물었다.
"어르신네, 무엇 때문에 저렇게 딱딱한 목침을 베고 주무십니까?
배겨서 불편하지 않으십니까?"
"아니오. 이제는 습관이 돼서 괜찮소."
"어르신네 저 목침이 어디서 났습니까?
사용하신 지는 오래 되었습니까?"
"오래 전 산에 나무하러 같다가 눈에 띄어 아무 생각 없이 가져와 베개로 삼은 것이라서 얼마나 됐는지 기억이 안 나오."
풍수쟁이는 마음속으로 매우 기뻤다.
그 목침이 보통 나무토막이 아니라 1천년쯤은 묵은 하수오라는 것을 눈치챈 것이다.
그 노인은 그것을 베고 자기 때문에 오래 살고 정력이 왕성했던 것이다.
"노인장, 연세도 많으신 데 저렇게 딱딱한 목침을 베고 주무셔야 되겠습니까?
제가 내일 가볍고 푹신푹신한 베개를 하나 갖다 드리리다."
그런 일이 있은 뒤 며칠이 지나도 마을 사람들 눈에 노인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집으로 찾아가 보았더니 노인은 이미 죽어 있었고 노인의 침대머리에 푹신한 베개 하나와 은전 몇 닢이 놓여 있을 뿐이었다.
세번째 이야기
옛날, 어느 낡은 절간에 한 노승과 17-18살쯤 되는 상좌승이 살았다.
노승은 얼굴빛이 항상 붉은 대춧빛이고 기력이 왕성하여 마치 신선처럼 보였다.
의술이 뛰어나 온갖 약초로 신도들의 질병을 고쳐주곤 하여 사방에서 환자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상좌승은 노승의 의술을 몹시 배우고 싶었지만 노승은 늘 환자가 오면 동자승한테 심부름을 시키거나 밖에 나가 있게 하고 환자를 치료했다.
약초를 채취하러 갈 때에도 상좌를 멀리 탁발을 보내거나 심부름을 보낸 다음 혼자 다녀오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상좌는 노승을 졸라 마침내 함께 약초를 채취하러 가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노승은 상좌더러 멀리 떨어져 따라오게 하고 혼자 앞장서서 약초를 채취했다.
혼자 뒤떨어진 상좌는 노승이 약초를 캔 흔적을 따라가면서 나름대로 노승이 주로 캐는 약초가 어떤 것인지를 어림짐작으로 대강 눈치챌 수 있었다.
노승이 열심히 찾는 약초는 잎을 뜯으면 흰 즙이 나오는 덩굴의 뿌리였다.
그 덩굴의 뿌리가 좋은 약초라는 것을 안 상좌는 그 다음날부터 상좌는 혼자 산에 가서 그 약초를 캤다.
그것을 노승 몰래 환자들한테 주었더니 병이 잘 나았다.
그러나 상좌는 그 약초의 이름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노승보다 동자승이 병을 더 잘 고친다는 소문이 나서 노승보다 오히려 동자승한테 찾아오는 환자가 많아졌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노승은 환자가 찾아오는 낮 동안에는 아예 동좌승을 먼 마을이나 이웃의 절간에 보내 버리고 혼자서 환자들을 치료하였다.
상좌는 어느 날 약초를 캐러 혼자 산에 갔다가 노승이 주로 캐는 흰 즙이 나오는 약초를 하나 캤는데 뿌리가 얼마나 큰지 마치 나무토막 같았다.
상좌는 그 뿌리를 가져다가 벽장 안에 감추어 두었다.
며칠 뒤에 동자승은 노승이 어떻게 환자를 치료하는지 궁금하여 멀리 탁발을 나가는 척하고 절간을 나와서 뒷산에 있는 나무에 올라가 몸을 숨기고 노승이 무엇을 하는지 살폈다.
상좌가 나간 것을 확인한 노승은 마루에 화로를 들고 나오더니 열심히 불을 지피더니 큰 그릇을 올려놓고 물을 끓였다.
물이 끓기 시작하자 노승은 상좌가 벽장에 넣어 둔 나무토막 같은 큰 약초뿌리를 들고 나와서 혼잣말을 했다.
"드디어 오늘에야 천년 묵은 하수오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상좌녀석이 오기 전에 어서 정성 들여 달여서 먹어야지."
노승이 약초뿌리를 넣고 달이자 황홀한 향기가 사방에 진동했다.
나무 위에 있는 상좌는 그 향기만 맡아도 몸이 공중에 붕 떠오르는 것 같았다.
약이 다 끓자 노승은 약물을 대접에 따라서 마셨다.
그랬더니 어찌된 일인지 노승의 몸이 공중으로 둥실둥실 떠올라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상좌는 깜짝 놀랐다.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제야 그 약이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게 하는 것인 줄 알게 된 상좌는 재빨리 나무에서 내려가서 공중에 떠 올라가는 노승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스님, 혼자서만 가시면 나는 어떻게 합니까?
그건 제가 캔 약초가 아닙니까! 저도 같이 가요!"
상좌는 펄쩍 뛰어서 공중에 떠 있는 노승의 장삼자락을 힘껏 붙잡았다.
그러나 장삼자락이 쭉 찢어지면서 노승은 하늘로 올라가 버려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찢어진 옷자락 한 조각만을 남기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 버린 것이다.
상좌는 땅을 치며 아쉬워하다가 노승이 먹다가 남긴 약그릇 속을 들여다보았다.
국물은 다 마셔 버렸고 찌꺼기만 약간 남아 있을 뿐이었다.
"할 수 없지. 이거라도 먹어야지."
상좌는 찌꺼기를 남김없이 먹었다.
그 맛과 향이 몹시 황홀하였다.
그런데 약찌꺼기를 먹고 나자 기분이 날아갈 듯이 상쾌해지고 몸이 공중으로 둥실둥실 떠오르는 것이었다.
"이야! 나도 신선이 되는가 보다."
상좌는 아랫마을에서 상서로운 빛과 황홀한 향기를 맡고 찾아온 마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둥실둥실 떠서 하늘로 올라가더니 보이지 않게 되어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② 생태와 분포지
하수오는 옛날부터 자양강장약으로 이름높은 약초이다.
야합(夜合), 지정(地精), 교등(交藤), 진미백(眞知白), 산옹(山翁), 산정(山精)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우리말로는 흔히 큰조롱, 또는 은조롱이라고 하며 황해도나 경상도 지방에서는 새박덩굴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 나라의 경상남북도, 전라남도, 강원도, 충청북도, 평안도, 황해도 등지의 산이나 들의 양지바른 풀밭이나 바닷가의 비탈진 곳 등에 드물게 자란다.
여러해살이덩굴풀로 줄기는 1-3미터쯤 자라고 뿌리는 원기둥 혹은 저울추 모양으로 구슬처럼 이어져 달린다.
뿌리는 길이 5-15센티미터, 굵기는 1-3.5센티미터쯤이고 큰 것은 옆으로 갈라지기도 한다.
뿌리는 겉은 누런빛이 도는 갈색이고 속은 흰빛인데 단단하고 약간 특이한 냄새가 난다.
맛은 약간 쓰면서도 떫다.
잘 씹어보면 밤맛, 고구마맛, 배추뿌리맛이 섞여 있다.
줄기는 왼쪽방향으로 주위의 나뭇가지나 풀 같은 것을 감으면서 자라는 성질이 있고 줄기나 잎을 자르면 흰 즙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며 심장꼴이고 꽃은 연한 황록색으로 7-8월에 핀다.
열매는 길이 8센티미터, 지름 1센티미터쯤 되는 피침모양으로 9월에 연한 갈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익으면 열매껍질이 터지면서 길고 흰털이 붙은 씨앗이 프로펠러처럼 바람에 날려 사방에 흩어진다.
대개 5-10년쯤 자라다가 죽지만 간혹 수십 년이나 수백 년을 자란 것이 발견되는데 이런 것은 약초꾼들이 산삼보다도 더 귀하게 여긴다.
수십 년이나 수백 년 묵은 하수오 뿌리 중에는 간혹 속이 썩어서 물이 들어 있는 것이 있는데 이런 것은 만병통치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하수오 뿐만 아니라 더덕이나 지치, 도라지 등 어떤 약초든지 수십 년씩 자란 것은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물이 되는 법이다.
적하수오와 백하수오의 두 종류가 있는데 우리 나라에 야생하는 것은 대개 백하수오이고 적하수오는 극히 드물게 발견된다.
적하수오는 대개 중국에서 많이 심어 가꾸고 우리 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부에서만 난다.
약초꾼들 사이에 전해지는 말로는 하수오는 암수가 다른 식물로 서로 떨어져 있다가 밤이 되면 서로 엉켜 안고 지낸다고 한다.
그래서 하수오 한 뿌리를 발견하면 반드시 그 주위에 다른 한 뿌리가 있으며 또 밤중에 서로 교합하여 음기(陰氣)를 얻은 것이 약효가 더 높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하수오가 암수 딴그루식물인 것은 아니며 약초꾼들은 새박덩굴을 숫하수오로 여긴다.
새박덩굴은 잎은 하수오와 매우 닮았지만 덩이뿌리가 없다.
약초꾼들은 늦은 가을이나 이른 봄철에 말라죽은 줄기를 보고 하수오 뿌리를 캐낸다.
예전에는 약초 채취를 직업으로 삼는 약초꾼들이 흔했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졌으므로 야생 하수오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재배하거나 중국 같은 데서 수입한 하수오는 야생에 견주어 약효가 형편없이 낮다.
중국산 하수오는 우리 나라 야생 하수오와 품종이 전혀 다르다.
또 우리 나라에서 재배하는 것은 대개 중국 품종을 가져다가 심은 것이다.
중국 품종은 뿌리가 굵고 수확량은 많지만 뿌리에 녹말만 많을 뿐 약효는 형편없다.
반드시 우리 나라에서 자란 야생 하수오를 구해 약으로 써야 제대로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 자란 것도 지방에 따라 약효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경기도 감악산 일대와 경북 소백산 부근에서 난 것이 약효가 가장 높다고 한다.
③ 약성과 성분
예로부터 하수오는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정력을 높이고 머리칼을 검게 하며 병없이 오래 살게 하는 약초로 이름이 높다.
간장의 기능을 좋게 하여 피곤함을 없애고, 살결을 곱게 하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신경쇠약이나 불면증 같은 데에도 효과가 있다.
조혈작용이 뛰어나 빈혈치료에도 좋고 여성의 생리불순, 자궁염, 만성변비 등에도 두루두루 널리 쓰인다.
중국 사람들은 하수오를 인삼, 구기자와 함께 3대 명약으로 여긴다.
하수오의 약성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뇌를 튼튼하게 하고 혈을 보한다.
하수오는 약성이 온화하여 쓰임새가 넓다.
피를 토하거나 피를 많이 흘려 뇌빈혈이거나 여성이 아이를 많이 낳아 피가 부족할 때, 갖가지 만성병으로 체력이 약해졌을 때에 좋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므로 신경쇠약 치료에도 효험이 크다.
머리가 어지럽고 아플 때, 기억력 감퇴, 주의력이 산만해질 때, 잠을 잘 못 자고 꿈을 많이 꿀 때 등에 복분자(覆盆子), 산조인(山棗仁), 백자인(柏子仁), 등과 함께 알약을 지어먹으면 효과가 좋다. 오래 먹으면 늙지 않고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는다.
(2) 허리를 튼튼하게 하고 신장기능을 세게 한다.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하고 체력을 세게 한다.
오랜 병으로 몸이 약해졌을 때나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을 때,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플 때 겨우살이, 두충, 속단 등과 같이 쓰면 좋다.
성기능 감퇴, 조루, 유정, 등에는 육종용, 보골지, 토사자 등과 같이 쓴다.
(3) 여성들의 생리불순을 치료하고 태아를 안정시킨다.
월경량이 많거나 날짜가 5일 이상 늦어지거나 색깔이 이상이 있을 때 숙지황, 생지황, 당귀, 황기 등과 같이 쓰면 좋다.
유산을 막는 효과도 있어서 겨우살이, 토사자, 등과 같이 쓰면 태아가 안정되고 임신으로 인한 복통이나 출혈에도 효과가 있다.
(4) 혈압을 내리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하수오는 부작용 없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이 간에 축적되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다.
날마다 15그램씩을 달여서 복용한다.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5) 대변을 잘 나가게 하고 몸 안의 독을 푼다.
하수오는 갖가지 병원성 미생물을 죽이고 약한 설사작용이 있어서 체력이 약한 변비환자에게 좋다.
하수오는 노인들의 기력을 돋구는데 매우 좋은 약이다.
신장기능을 좋게 하여 머리칼이 희어지지 않게 하고 머리칼이 빠지지 않게 하며 오래 먹으면 노화를 예방한다.
하수오 뿌리에는 옥시메탈안트라키온 유도체 1.8퍼센트, 녹말 45퍼센트, 정유 3퍼센트, 레시틴 3.7퍼센트, 물에 풀리는 물질 26퍼센트, 라폰틴 등이 들어 있는데 이들 성분들이 뇌를 튼튼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몸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등의 작용을 한다.
또 소장에서 포도당과 아미노산의 흡수를 높이고 장관을 자극하여 변을 잘 통하게 하여 변비를 없앤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도 현저한 효능이 있는데 어느 한 실험에 따르면 80퍼센트 이상이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④ 옛 문헌과 현대문헌의 기록
"황해도와 강원도에서 난다.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쓰고 깔깔하다.
누력(瘻瀝), 옹종(癰腫), 오치(五痔), 적년노수(積年勞瘦), 담벽(痰癖), 풍허패열(風虛敗劣), 부인의 산후병, 대하(帶下) 등을 치료하고 기(氣)와 혈(血)을 도우며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골수를 충실하게 하고 머리칼을 까맣게 하고 오래 먹으면 늙지 않는다."<동의보감>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고 쓰다.
간과 신장을 보하고 피를 맑게 한다.
정력을 세게 하고 아이를 낳게 한다.
온갖 풍을 없애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머리칼을 검게 한다."<본초비요>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간신을 보하고 정혈을 불러주며 뼈와 힘줄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대변을 통하게 하고 헌데를 낫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강장작용, 조혈기능강화작용, 피로회복촉진작용, 진정작용이 밝혀졌다.
허약한데, 병후쇠약, 혈허증, 간과 신장이 허해서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데, 가슴이 두근거림, 불면증, 신경쇠약, 머리칼이 일찍 희어지는데, 변비, 학질, 이슬, 연주창, 헌데, 치질 등에 쓴다.
하루 9-18그램을 달임약, 가루약, 알약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생것을 짓찧어 붙인다."
<동의학사전>
⑤ 복용방법
하수오는 체질에 상관없이,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한테나 좋은 약초이다.
하수오 한 가지만으로도 정성을 들이면 훌륭한 약을 만들 수 있다.
반드시 우리 나라에서 난 야생 하수오를 써야 효과가 제대로 난다.
야생 하수오는 재배한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재배한 것은 뿌리모양이 대개 한 덩어리로 길게 뻗지만 야생은 구슬처럼 덩어리가 이어져 달린다.
야생 하수오는 구하기가 어렵고 값도 꽤 비싸다.
야생 하수오 중에서도 적하수오가 특히 좋은데 이것은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⑴ 야생 하수오 말린 것 5근(3킬로그램)을 구해 잘게 썰어서 쥐눈이콩 삶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꺼내어 떡찌듯이 푹 찐다.
이것을 그늘에 말려 좋은 청주에 하룻밤 동안 담갔다가 다시 쪄서 말린다.
이같은 과정을 9번 반복하면 하수오가 마치 불투명한 유리처럼 된다.
이것을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빈속에 한 숟갈씩 더운 물로 먹는다.
노화방지, 정력감퇴, 빈혈, 만성변비, 성기능쇠약, 흰머리를 검게 하는데,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하는데, 체력을 튼튼하게 하는데 등에 효험이 크다.
⑵ 조선 세종임금 때 펴낸 세계 최대의 의학백과사전인 <의방유취(醫方類聚)>에 보면 허약체질이나 노인, 또는 앓고 난 사람에게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오래 살게 하는 처방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하수오 3근(1.8킬로그램)을 쌀뜨물에 하룻밤 동안 담가 두었다가 잘게 썰어 쇠무릎지기 잘게 썬 것 6백그램, 쥐눈이콩 1.5킬로그램과 함께 시루에 쪄서 말리기를 3번을 거듭한다.
그 다음에 하수오, 쇠무릎지기를 가루 내어 찐 대추살로 반죽해서 0.3그램쯤의 무게로 알약을 만들어서 한 번에 30알씩 먹는다.
⑶ 류마치스관절염이나 퇴행성관절염으로 허리와 무릎이 아파 걸음을 잘 걷지 못할 때에는 하수오, 쇠무릎지기 각 6백그램을 좋은 술 1.8리터에 7일 동안 담갔다가 햇볕에 말려 절구에 찧어 가루 낸 것을 대추살로 반죽하여 0.3그램 무게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50알씩 빈속에 먹으면 좋다고 했다.
⑷ 하수오는 희어진 머리칼을 검게 하는 데에 특효가 있다.
야생 하수오 1근을 잘게 썰어 좋은 토종꿀 속에 1백일쯤 담가 두었다가 한 번에 양껏 먹는다.
이렇게 먹고 나면 대개 명현현상으로 취해 쓰러져 자게 되는데 이틀이나 사흘동안 자는 사람도 있다.
깨어나면 몸이 가벼워지고 힘이 솟으며 오래 지나지 않아 머리칼이 까맣게 자라 나온다.
이 방법으로 흰 머리칼이 까마귀처럼 된 보기가 꽤 여럿 있다.
⑸ 하수오는 불면증, 건망증,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등에도 효과가 높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꿈이 많으며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기억력이 희미할 때에는 하수오와 오미자, 꿀을 함께 쓴다.
야생 하수오 2백50그램, 오미자 2백50그램을 깨끗하게 씻어 한 시간쯤 찬물에 담갔다가 꺼내 스테인레스 솥에 담고 물을 8리터(4되)쯤 붓고 약한 불로 물을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 찌꺼기는 건져내 버린다.
여기에 꿀 5백그램, 흑설탕 2백50그램을 넣고 약한 불로 20분쯤 끓여서 식힌 다음에 병에 담아두고 하루에 두 번, 점심 먹은 후와 자기 전에 1-2숟갈씩 뜨거운 물에 풀어 마신다.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신경쇠약은 증상이 복잡하고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병이다.
하수오와 오미자는 다같이 뇌를 튼튼하게 하고 간과 신장을 도우며 혈액을 잘 통하게 하기 때문에 신경쇠약과 기억력 쇠퇴에 효과가 크다.
하수오 대신 산해박뿌리를 쓰면 효과가 빼어나게 높지만 구하기가 지극히 어렵다.
⑥ 식품으로 이용하는 방법
하수오는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으므로 아이들도 잘 먹는다.
품질 좋은 꿀속에 넣어 말랑말랑하게 된 것을 그냥 먹어도 맛이 있고 고구마처럼 쩌서 먹어도 괜찮다.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나 노인들한테 좋은 음식이다.
중국 청나라 말기에 요녕성 천산(千山)에 살았던 이름난 도사(道士)이자 무술의 대가인 갈월담(葛月潭)은 평생 하수오를 음식으로 즐겨 먹었는데 1백14세로 죽을 때까지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웠고 머리칼이 희어지지 않았으며 기억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갈월담은 천산에 있는 유서 깊은 도교사원인 무량관(無量觀)의 지도자로 무술과 지략이 뛰어나고 덕망이 높아 그의 제자 중에는 이름난 의적(義賊)들이 많았다.
하수오는 인삼이 몸에 맞지 않는 소양체질의 사람한테 좋다.
인삼을 쓸 때 하수오를 같이 쓰면 약성이 서로 조화되어 효력이 더 크게 나타난다.
민간에서는 하수오잎은 끓는 물로 데쳐서 나물로 먹고 생잎은 짓찧어 종기에 붙인다.
고름을 빨아내는 작용이 있어서 뾰루지나 종기, 종창에 잘 듣는다.
하수오 뿌리를 35도쯤 되는 좋은 술에 담가 2-3개월 동안 밀봉해 두면 하수오술이 되는데 여기에 꿀이나 설탕을 타서 아침저녁으로 한두 잔씩 마시면 정력이 좋아지고 얼굴빛이 고와지며 흰 머리칼이 검게 되며 젊어지고 오래 산다고 한다.
오발주(烏髮酒)는 하수오와 생지황 각 1백20그램, 숙지황, 천문동, 구기자, 당귀, 각 60그램, 맥문동 2백40그램, 우슬, 인삼 각 30그램을 모두 가루 내어 누룩 10덩어리를 넣고 기장쌀 2킬로그램으로 밥을 지어 반죽하여 술을 빚은 것인데, 살결을 곱게 하고 흰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 약술로 이름 높다.
아침밥 먹기 전에 소주잔으로 1-2잔씩 먹는다.
약초꾼들은 술을 마실 때 하수오 뿌리를 짓찧어 소주에 넣어 함께 마시곤 하는데 그렇게 하면 술맛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술을 웬만큼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을 뿐 아니라 숙취도 없어진다고 한다.
또 험한 산을 오르내리면서 하수오 뿌리를 조금씩 씹어 먹으면 몸이 더 가벼워지고 피로를 한결 덜 느끼게 된다고 한다.
하수오와 생지황으로 담근 술도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하는 약술로 유명하다.
하수오를 먹는 동안 파, 무, 마늘을 먹지 말아야 한다.
하수오는 건강식품이나 의약품으로 개발할 가치가 매우 큰 약초라고 할 수 있겠다.
부정맥
하수오 가루를 한 번에 6-7그램씩 하루 2-3번 따뜻한 물에 타서 먹는다.
심근염
백하수오를 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말려서 가루 내어 꿀과 1 : 1의 비례로 섞어 한 번에 3그램씩 하루 3번 복용한다.
40일 동안 복용하면 90퍼센트 효과를 본다.
만성간염
빛이 푸른 양배추 겉잎을 진하게 달인 다음 하수오 가루를 섞어서 말려서 가루 내어 한 번에 4-6그램씩 하루 3번 밥먹기 30분 전에 먹는다.
거의 대부분 효험이 있다.
혈소판 감소성 자반병
뚜렷한 원인 없이 혈소판 수가 적어지면서 피부에 출성 자반이 생기며 출혈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피부와 점막에서 출혈이 생긴다.
급성은 주로 젊은 여성한테 많이 나타나며 온 몸의 피부와 점막에서 출혈반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나며 크기는 작은 점 모양이고 때로는 더 크게 나타는 경우도 있다.
저절로 또는 조금만 다쳐도 쉽게 피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코를 풀 때 피가 나오고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오기도 한다.
빈혈이 생기고 열이 자주 나며 내장에서도 출혈이 생긴다.
비장이 약간 붓고 출혈이 몹시 심하지 않는 한 빈혈은 그다지 심하지 않다.
만성 재발성에서는 재발하는 초기에만 약간 출혈증상이 있다가 혈소판 수가 정상으로 되면 증상이 없어진다.
호마 50그램, 형개 하수오 고삼 각 20그램, 위령선 방풍 석창포 우방자 감국 만형자 백질려 감초 창출 진범 각 15그램을 부드럽게 가루 내어 한 번에 6그램씩 하루 3번 밥먹는 중간에 먹는다.
출혈반이 없어지는 과정은 복통이 멎는 과정과 비슷하다.
복통은 2-5분씩 계속되며 하루 7-8번에 걸쳐 발작적으로 일어났으나 약을 먹고 나서 3일부터 멎기 시작하여 몹시 심한 사람도 일주일 뒤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졌다.
복통이 발작할 때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설사가 있었는데 이런 증상은 1-2주일 안에 없어졌다.
음식을 전혀 먹지 못했으나 복통이 멎으면서 식욕이 돌아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24명을 치료하여 모두 완전히 나았다.
비만증
몸에 기름이 지나치게 많아 몸무게가 표준보다 많이 나가는 것을 가리킨다.
표준 몸무게의 10퍼센트를 넘는 것을 비만증으로 본다.
섭취하는 영양분에 비해 육체적 활동을 통한 소비가 적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
내분비의기능 장애와 물질 대사에 이상이 생겼을 때에도 비만증이 올 수 있다.
비만증의 기본 증상은 몸이 뚱뚱해지는 것이다.
심하면 심장, 간에도 지방이 침착되기 때문에 그 기능이 약해져서 활동하기 어렵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걸음을 걸을 때나 심지어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숨이 차다.
동작이 느려지고 정신활동도 둔해지고 사고력이나 기억력이 낮아지고 졸음이 많이 온다.
폐활량이 적어져서 기관지염에도 잘 걸린다.
성기능에도 장애가 생기고 여자들은 불임증이 되기 �都�. 당뇨병, 동맥경화증, 고혈압 등이 자주 나타난다.
호장근 8그램, 하수오 6그램, 대황 2그램, 결명자 단삼 인진 각 2그램을 가루 내어 한 번에 4-6그램씩 하루 3번 밥먹고 나서 먹는다.
2달 동안 먹고 10일 쉬었다가 다시 2달 동안 먹는다.
불면증
잠들기 힘들거나 잠들었다가 쉽게 깨어나며 개어난 뒤에는 다시 쉽게 잠들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신경쇠약의 주요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얼핏 보기에는 잠을 잘 자는 것 같은데 밤을 꼬박 세웠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노인들의 신경쇠약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밖에 가려움 아픔 기침 같은 것으로 인하여 잠을 잘 못 자는 경우가 있고 동맥경화나 고혈압으로 인해 잠을 잘 못 자는 경우도 있다.
산조인과 하수오를 2 :1의 비례로 섞어 걸쭉한 물엿 형태로 만든 다음 하수오 찌꺼기를 가루 낸 것과 꿀을 두고 반죽하여 콩알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숙지황으로 옷을 입힌다.
하루 10-12그램을 점심 저녁 자기 전에 먹는다.
천마 15그램, 구기자 하수오 각각 10그램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밥먹고 나서 먹는다.
어루러기(전풍)
당귀 여정자 하수오 각 15그램, 천궁 보골지 각 10그램, 황기 한련초 호마 각 20그램, 백출 복령 각 12그램, 감초 3그램을 한 첩으로 하여 하루 한 첩을 물로 달여 80일 동안 복용한다.
15일 뒤부터 피부에 담갈색 색소가 나타나고 백반이 작아지기 시작하였으며 차츰 나았다.
탈모증
여정자 토사자 한련초 상심 하수오 숙지황 구기자 복령 각 12그램, 육종용 당귀 각 9그램을 하루 한 첩씩 달여서 먹는 방법으로 2-3개월 치료한다.
10-15일 뒤에 솜털 같은 것이 나오기 시작하여 2-3개월 동안에 온 머리칼이 다 나왔다.
생지황 숙지황 천문동 맥문동 산조인(볶은 것) 백자인 각 20그램, 복령 오미자 길경 각 10그램, 원지(볶은 것) 6그램, 당귀 12그램, 사삼 30그램, 단삼 한련초 현삼 여정자 각 15그램, 하수오 60그램, 감초 3그램을 하루 한 첩씩 달여서 먹는 방법으로 7개월 동안 치료한다.
30일 뒤부터 머리가 나기 시작하여 잠도 잘 자고 200일 뒤에는 기본적으로 다 나았다.
하수오 24그램, 숙지황 측백잎 황정 각 15그램, 구기자 골쇄보 각 12그램, 당귀 백작약 각 9그램, 대추 5알을 한 첩으로 하여 하루 한 첩씩 물로 달여서 먹는다.
15일부터 머리털이 나기 시작하여 30일 뒤에 새 머리털이 나왔으며 60일 뒤에는 완전히 나았다.
속발성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보골지 백선피 각 12그램, 검정콩(볶은 것) 하수오 각 30그램, 숙지황 황금 고삼 황기(날 것) 각 15그램, 선퇴 진피 감초 각 6그램, 백출 방풍 각 10그램을 하루 한 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서 50일 동안 복용한다.
10일 뒤부터 머리털이 자라나기 시작하여 30일 뒤에는 고루 나기 시작하여 50일 뒤에는 다 나았다.
백모증
머리털이 나이보다 일찍 희어지는 증상이다.
선천적인 것은 유전성을 띠고 후천적인 것은 노화작용의 하나로 생기거나 오랫동안 열성질병을 앓고 났을 때, 소모성 질병, 심한 정신적 타격, 정신적 육체적 과로 등으로 인해서 생긴다.
어느 한 군데만 머리털이 희어지는 것은 탈모증을 비롯하여 피부병을 앓고 나서 생길 수도 있다.
백모증은 모낭에서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색소가 없거나 탐식세포가 잡아먹어 버려서 생긴다는 애기도 있다.
생리적 현상으로 나타나는 노인성 백모증은 신경 및 내분비기능과 관련되며 유전성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흔히 옆머리나 정수리에서 시작하여 앞머리 윗머리 나아가서는 머리털 전체가 희어지고 심지어 눈썹과 수염까지 희어진다.
청년기에 오는 조기백발은 대개 유전성을 띠며 털빛깔이 천천히 변할 수도 있고 빨리 변할 수도 있다.
그밖에 태어나면서부터 전신의 피부와 털이 하얀 경우도 있다.
숙지황 하수오 오디 각각 12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가루내어 한 번에 4그램씩 하루 3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하수오 10-20그램에 물 200밀리리터를 붓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가루내어 한번에 6그램씩 하루 3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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