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 수삼, 홍삼... 등등 모든 삼은 다같은 삼입니다.
지 자라는 환경이나 제조과정에 따라 다르게 부르는 것입니다.
인삼과 산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라는 환경과 물리적인 차이입니다.
삼은 보통 밭에서 인위적으로 재배하는 작물을 말하고 산삼은 산속에서 자라는 삼을 말합니다.
인삼을 재배하면 빨갛게 열매가 맺히는데 이것을 새 등이 먹고 산에서 배설을 해 자연적으로 자라난 것을 '산삼'이라고 합니다.
(학술적으로 인삼과 산삼을 똑같이 취급하지만 최근에 약간의 유전자가 다르다란 얘기도 있습니다.)
인삼은 영양분을 매우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라 기껏해야 밭에서 5-6년 정도 재배할 수 있습니다
(물론 7년까지도 키웁니다.
하지만 지력하락과 병이 원인이 되어 7년 이상 재배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없고 7년근이라 해서 값을 더 쳐주지 않기에....)만 산삼은 열악한 산속에서 아주 조금씩 자랍니다.
인삼은 6년만 키워도 애들 팔뚝만해지지만 산삼은 몇 백년 커봐야 새끼손가락 정도 밖에 크지 않는다 합니다.
대신 엄청 비싸죠.
그래서 인삼을 산삼과 비슷하게 산속에 심어 키우는 삼이 있습니다.
이를 '장뇌삼(뇌두가 긴 삼)'이라고 합니다.
장뇌삼은 새끼손가락 정도 클려면 한 50여년 정도 키워야 합니다.
(보통 인삼씨 아니면 산삼씨를 뿌려 재배합니다 - 산속에서, 아무도 모르게...) 이것도 비쌉니다.
인삼을 밭에서 수확한 상태를 '수삼'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이 수삼상태로 시장에 내다 팝니다.
그럴려면 보기도 좋아야하고 색도 좋아야합니다.
수삼도 여러가지로 부릅니다. 황(철분)이 끼어있는 것은 '황삼' 썩은 것은'썩삼' 크기에 따라 '왕왕대' '왕대' '대' '중' '소' '삼계용'....
수삼 중에 약간 누르스름하거나 품질이 약간 떨어지는 수삼을 그대로 말려서 제품을 만든 것을 '피부백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표피를 제거한 후에 말려 제품을 만든 것을 '백삼'이라고 합니다.
수삼을 물로 씻어서 물로 끓인 후 건조시켜 만든 제품을 '태극삼'이라고 하고 수삼을 물로 씻은 후 증기로 삶은 후 건조시켜 만든 제품을 '홍삼'이라고 합니다.
홍삼은 등급에 따라 '천삼' '지삼' '양삼' '절삼'...이라고 분류합니다.
그리고 다리만으로 만든 것을 '미삼'이라고하구요.
수삼과 홍삼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성분의 차이입니다.
인삼에 가장 중요한 성분이 바로 '사포닌'이란 성분인데 보통 수삼에는 사포닌수가 17~19가지 그리고 홍삼에는 사포닌 수가 35~38가지가 있습니다.
이처럼 수삼과 홍삼에서의 사포닌 수가 다른 것은 수삼을 증기로 삶는 과정에서 수삼 자체의 이화학적 변화에 의해 사포닌 수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사포닌의 구조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어 수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참고로 중국삼을 '전칠삼' 이라고 하는데 전칠삼에는 사포닌 수가 15가지, 그리고 미국이나 캐나다삼을 '화기삼'이라고 하는데 화기삼에도 사포닌 수가15가지 정도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홍삼(고려홍삼)이 유명한 이유를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