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

상황별대처요령

영지니 2008. 2. 13. 00:12

 

[건강]응급처치 상황별 대처요령…‘5분’이 살리고 죽인다

[동아일보   2006-08-28 03:00:00] 
[동아일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5∼10분 사이가 가장 중요하다.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땐 먼저 119에 전화해 구급차를 요청하고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좋다. 응급상황별 대처 요령을 알아두면 생명을 구하는 은인이 될 수도 있다.》

▽갑자기 실신했을 때=갑자기 정신을 잃는 원인은 너무 다양하다.

현기증이 나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식은땀이 흐르고 침이 많이 나오고 메스껍다가 쓰러지는 경우는 혈관 부교감신경장애가 원인이다. 이처럼 전조증상이 올 때는 우선 누워야 한다. 뇌로 가는 혈액이 정상화돼 맥박과 숨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제때 눕지 못해 15∼20초간 의식이 없으면 경련성 운동이 나타난다. 하지만 바로 의식이 회복되며 두통, 의식장애 등 후유증이 없기 때문에 간질과 다르다.

간질로 쓰러지기도 한다. 이럴 때는 발작성 경련이 동반되는데 경련은 보통 수 분 안에 멈추므로 환자 주변에 다칠 만한 물건을 치우고 경련이 멎도록 기다리는 게 좋다. 억지로 발작을 멈추려고 하면 호흡을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 꽉 끼는 옷이나 벨트를 헐렁하게 풀어 주고, 환자가 혀를 깨물지 않도록 나무젓가락 등을 이 사이에 물려 주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서 있거나 누워 있다 갑자기 일어날 때 뇌로 가는 혈액 부족으로 실신할 수 있다. 일반인에게도 흔히 나타나지만 자율신경장애를 갖고 있거나 항고혈압 약, 설사약을 먹는 사람에게도 잘 일어나는 현상이다.

실신의 원인과 상관없이 기도를 확보해 숨을 쉴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입 안에 침, 토사물, 피, 틀니 같은 이물질이 있다면 몸을 옆으로 뉘어 이물질이 자연스레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숨을 쉬지 않을 때=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일단 환자를 평편한 곳에 눕힌 뒤 머리를 뒤로 젖혀 턱이 들리게 하고 입을 벌려 기도를 유지해야 한다. 숨을 쉬지 않는다면 코를 막고 환자의 입으로 인공호흡을 두 차례 한다.

인공호흡을 해도 기침을 하거나 움직임이 없다면 가슴을 눌러 줘야 한다. 손을 얹는 위치는 유두 양쪽을 잇는 가상 선의 가운데다. 가슴의 앞뒤 두께의 절반 정도가 눌린다는 느낌으로 힘을 줘야 한다. 흉부 압박을 15∼30번 하고, 인공호흡을 2번 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호흡이 회복되는지 봐야 한다.

▽뼈가 부러지거나 신체 일부가 절단됐을 때=팔다리나 손발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하면 얼마나 다쳤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기저기를 만지거나 꺾어 보라고 하면 안 된다. 다친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옷, 반지, 시계 등을 빼내고 나무판자, 골판지, 책 등으로 다친 부위 옆에 길게 대 천이나 붕대로 묶어 고정해야 한다.

손가락이 잘리면 절단 부위를 물에 적신 깨끗한 거즈로 감싸 출혈이 멈추게 눌러 주고 손가락을 심장보다 높게 유지한다. 지혈제를 바르면 안 된다.

잘려 나간 부위는 반드시 병원으로 가지고 가야 하는데 보관을 잘하면 24시간까지는 접합수술이 가능하다. 절단된 손가락을 깨끗한 거즈로 싸고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한 뒤 얼음을 넣은 아이스박스에 담아 병원으로 가져가는 게 좋다. 물기가 묻어서는 안 된다. 얼음에 직접 닿으면 동상으로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화상을 입거나 화학물질이 묻었을 때=화상 부위를 재빨리 찬물에 담가 3∼5분간 두는 게 좋다. 뜨거운 기운이 남아 있으면 피부 손상이 더 진행되기 때문이다. 화상 부위에 들러붙은 옷은 제거하려고 하면 절대 안 된다.

화학물질이 묻으면 옷을 벗기고 10분 정도 물로 씻는다. 눈에 들어가면 손으로 눈꺼풀을 벌리고 흐르는 물 또는 식염수로 10∼20분간 씻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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