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자료

혈관 청소부’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라

영지니 2008. 2. 23. 20:19

 

‘혈관 청소부’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라

 

 

<앵커 멘트>

흔히들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몸에 해롭고 그 수치가 높을수록 나쁘다고 알고 있지만 실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도 많습니다.

특히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깨끗이 청소해 동맥경화 위험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지만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그 수치가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직장인 이현우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이지만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적어 문제라는 겁니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이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일종의 '혈관 청소부'... 따라서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 경우 몸에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많을 때처럼 동맥경화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흡연과 운동부족 등이 고밀도 콜레스테롤 저하의 원인입니다.

<인터뷰>이현우 (서울시 구로동):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쉽게 잘 안 되더라구요. 계속 술자리에 어울려 다니고 그러다 보니까..."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성은 40 이상, 여성은 50 이상의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남성의 4분의 1, 여성의 약 절반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안전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지방섭취가 너무 적어도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미선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기 위해선 적절한 양의 좋은 지방질, 견과류나 생선 같은 불포화 지방산을 충분히 먹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의 유산소 운동도 고밀도 콜레스테롤 지수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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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백과 :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  
 
웰빙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동맥경화와 고협압 등 성인병의 주범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 섭취를 꺼리고 있죠?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막의 주요 성분이며 신경계 기능유지, 담즙산의 생성, 성호르몬 생성 등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
성인은 하루에 일정량의 콜레스테롤을 반드시 섭취해야 합니다.혈액내에서 콜레스테롤은 단백질과 결합하여 지단백(lipoprotein)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 지단백은 두 가지로 나누어 집니다.

첫째는 지단백 중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저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LDL-cholesterol)로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하고 둘째는 고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HDL-cholesterol) 이라 해서 혈관 중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는 것을 방지하여 성인병을 예방하는 작용을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이 있습니다. 

 

수산물에 함유된 콜레스테롤과 육류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의 차이는?
오징어와 새우 등의 수산물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는 오징어와 새우같은 수산물을 많이 먹으면 성인병을 유발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수산물에 많이 함유된 콜레스테롤은 돼지고기나 쇠고기와 같은 육류에 많이 함유된 저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과 달리 건강에 좋은 고밀도 지반백-콜레스테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산물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고밀도 지단백과 결합하므로 혈관중에 침착되지 않고 수산물에 많이 함유된 타우린이라는 아미노산 또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침착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에 의한 걱정은할 필요가 없습니다. ○ 수산물이 몸에 좋은 여러 가지 사실이 또 있다.
오징어와 새우 등과 같은 수산물에는 많은 EPA, DHA 등 불포화 지방은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켜 심장병과 동맥경화, 노인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그래서 수산물에 콜레스테롤 함량이 육류보다 많다고 해서 몸에 해로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동맥경화 등의 순환기 계통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높은 것이다. 수산물을 많이 섭취하는 그린랜드 에스키모에 대한 역학조사에서는 성인병 발병률이 덴마크의 백인의 10분의 1이하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의학계에서는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특정 음식을 과다 섭취해서라기 보다는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해 그것이 체내 대사과정에서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LDL)"로 바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출처 :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 - 네이버 지식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