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에 직면한 세계의 희귀 동물들
히롤라(Hirola) 영양은 런던 동물 학회(The Zoological Society of London)의 보호를 받고 있는 10종의 희귀종 중 하나다. 30년전까지만 해도 1만4천마리가 있었으나 지금은 600마리밖에 없다. 이 영양은 양쪽 눈 밑에 있는 눈물샘이 눈이 한쌍이 더 있는 것처럼 보여 '네눈박이 영양'으로 알려져 있다.
The Evolutionary Distinct and Globally Endangered (EDGE) 프로젝트는 특이한 유전적 유산을 지닌 100종을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보호 대상에 올라 있는 동물들은 가까운 친척이 거의 없고 멸종에 직면해 있다. 이들 동물 중에는 자이언트 판다도 포함되어 있다. 자이언트 판다의 먼 친척인 레드 판다는 탑10 리스트에 올라 있다.
슬랜더 로리스(slander loris)는 스리랑카 토착의 야행성 동물이다. 숲이 벌목으로 사라지면서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으며 스리랑카 현지에서는 이 동물을 사냥해 약재로 이용한다. Edge Project는 이 동물의 서식지가 복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피그미 하마(pygmy hippopotamus)는 몸무게 250킬로그램 정도로 몸길이가 1미터까지밖에 자라지 않는다. 서식지는 서아프리카로 주로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이다. 보호단체들은 2천마리에서 3천마리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쯔강 돌고래는 이미 멸종되었을 수도 있다. 2006년 11월과 12월 한 국제조사팀이 이 포유동물을 찾아 나섰으나 이 동물의 어떠한 흔적도 찾아내지 못했다.
쌍봉낙타(Bactrian camel)는 몽골에 있는 고비 사막에 살고 있는데, 푹푹 찌는 듯한 낮과 꽁꽁 얼어붙을 듯한 밤의 극심한 기온차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동물 역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1천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레비 얼룩말(Grevy Zebra)은 서아프리카 토착으로, 이 동물 역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몇년간 개체수가 75% 감소했다.
야행성 동물인 '다우벤토니아 마다가스카리엔시스(Daubentonia Madagascariensis)'는 마다가스카르 현지에서는 '아이 아이(Aye aye)'로 알려져 있다. 현지인들은 이 동물을 보는 것을 불운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는 이 동물이야말로 불운을 겪고 있다.
사진 출처 :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Spiegel) 온라인판 200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