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폐암

폐암

영지니 2008. 3. 1. 17:01

폐의 구조


폐는 가슴뼈(흉골)을 중심으로 오른쪽과 왼쪽에 2개가 위치하며, 갈비뼈(늑골)에 의해 보호됩니다. 오른쪽 폐는 3조각, 왼쪽 폐는 2조각으로 나누어지는데 이때 각각의 조각을 “엽”이이라 합니다. 그 위치에 따라 오른쪽 폐의 조각은 각각 우상엽, 우중엽, 우하엽 그리고 왼쪽 폐의 조각은 좌상엽, 좌하엽이라 부릅니다.


폐는 기도(기관과 기관지 등)를 통해 입과 코로 연결되며, 폐의 아래 부분에는 횡경막이 위치합니다. 양쪽 폐 사이의 공간은 종격동이라 불립니다. 또한 폐는 늑막이라는 막에 둘러 싸여 있는데, 이는 얇은 2개의 막으로 구성되며 두 개의 막이 염증 등의 원인으로 인해 서로 붙어버릴 경우 늑막유착이라 합니다.



폐암의 종류 (비소세포 폐암, 소세포 폐암)


폐암은 암세포의 형태와 모양에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나누어지며, 비소세포 폐암은 다시 조직학적 분류를 통해 편평상피암, 선암, 대세포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소세포 폐암은 상대적으로 성장속도가 느리고 주변 조직으로 퍼진 후 전신으로 전이되는 특성이 있어 초기에 발견 시 수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소세포 폐암의 경우 초기부터 전신으로 전이가 이루어지는 특징으로 인해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특히 그 성장속도가 매우 빨라 암세포의 크기가 두배로 커지는 이배화기간(doubling time)이 30일 정도이며, 따라서 소세포 폐암 진단 후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대부분 3개월 이내에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폐암의 병기와 치료


1. 비소세포 폐암

비소세포 폐암의 병기는 종양의 크기, 림프절 전이 정도, 멀리 떨어진 장기의 원격전이 여부를 종합하여 1~4기로 구분됩니다.


- 1기

암이 폐에만 존재하고, 주변 림프절로는 전이가 되지 않은 경우. 종양의 크기에 따라 직경 3cm 이하일 경우는 1기A, 3cm 이상일 경우는 1기B로 나눕니다. 수술을 기본 치료로 하며, 5년 생존율은 75% 정도입니다.


- 2기

암이 폐에만 존재하고, 주변 림프절로 전이가 된 경우. 종양의 크기에 따라 직경 3cm 이하일 경우는 2기A, 3cm 이상일 경우는 2기B로 나눕니다. 수술을 기본 치료로 하며, 5년 생존율은 30% 정도입니다.


- 3기A

암이 폐에만 존재하고, 암이 발생한 폐의 같은 쪽 종격동(양쪽 폐 사이의 공간)의 림프절까지 전이된 경우. 수술을 기본 치료로 하나 일부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후 재발을 줄이고자 보조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나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임상적 근거가 없는 상황입니다. 5년 생존율은 30% 미만입니다.


- 3기B

암이 폐에만 존재하고, 암이 발생한 폐의 반대 쪽 종격동(양쪽 폐 사이의 공간)의 림프절까지 전이되었거나 큰 혈관, 기관, 식도를 침범한 경우. 주로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하나, 완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기간의 연장 및 증상의 완화를 치료의 목표로 합니다. 5년 생존율은 5% 정도입니다.


- 4기

암이 다른 장기까지 전이된 경우로서, 폐암의 경우 주로 전이가 이루어지는 장기는 뇌, 뼈, 간, 부신, 골수 등입니다. 생존기간의 연장 및 증상의 완화를 위해 항암화학요법이 시행됩니다. 5년 생존율은 5% 미만입니다.


 

2. 소세포 폐암

소세포 폐암의 병기는 단일 방사선치료 범위에 종양이 포함되는지를 구분하여 제한기와 확장기로 나눕니다. 제한기는 일반적으로 암이 종격동(양쪽 폐 사이의 공간)을 포함하여 한쪽 폐에만 국한되어 있을 경우이며, 현재 소세포 폐암 진단 당시 1/3 정도가 이에 해당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을 기본 치료로 하며 제한기 소세포 폐암인 경우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데, 현실적으로 완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기간의 연장 및 증상의 완화를 치료의 목표로 합니다. 5년 생존율은 제한기 7%, 확장기 1% 정도입니다.



폐암의 증상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 단계에서 폐암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암이 진행됨에 따라 폐와 기관지 등의 이상으로 인한 증상, 다른 장기의 전이로 인한 증상 및 전신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 호흡곤란

진행된 폐암은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암이 성장하여 기관지를 막거나 흉막에 물이 차는 등의 이유로 호흡곤란을 느끼게 됩니다. 이 경우 숨을 쉴 때마다 천명(喘鳴,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쉰 목소리

폐암이 성대 주위의 림프절 및 후두신경을 침범한 경우 쉰 목소리가 나옵니다.


- 흉수(胸水, 늑막에 물이 참)

폐암의 경우 암세포가 폐를 둘러싼 늑막에 퍼지거나 또는 암 주변에 염증이 생긴 경우 등의 이유로 늑막에 물이 고이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주사기를 이용하여 물을 뽑아내며, 다시 물이 차는 것을 막기 위해 늑막(흉막)을 붙이는 유착술 등을 시행합니다.


- 통증

암이 늑막을 침범하거나, 갈비뼈로 전이된 경우 가슴과 등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암이 겨드랑이 주위의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는 팔이 저리고 어깨가 아픈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암이 뼈에 전이되었을 경우 뼈의 통증과 골절이 발생합니다. 이외 여러 가지 이유로 통증이 따를 수 있습니다.


- 기침과 가래

폐와 기관지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기침과 가래가 자주 발생하며, 가래에 붉은 색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 전신증상

이외 암에 의한 전신증상으로서 식욕 감소,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폐암의 치료 (근치적 절제 수술)


근치적 절제 수술이란 현재 암이 존재하거나 또는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위(폐와 림프절)를 최대한 제거하는 수술로서, 폐암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병기상으로 비소세포 폐암 1, 2기 및 3기A 중 일부에 한해 시술이 가능하며, 소세포 폐암의 경우 조기에 진단되어도 80~90%가 이미 전신에 미세전이를 일으키므로 전신질환으로 간주하여 수술을 하지 않습니다. 


수술시 절제 범위에 따라 한쪽 폐 전체를 절제하는 전폐절제술, 폐의 한엽을 절제하는 엽절제술, 폐의 두엽을 한번에 절제하는 양엽절제술 (세개의 엽으로 구성된 우측폐에서만 가능), 폐의 일부를 쐐기 모양으로 잘라내는 쐐기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폐수술의 경우 절개 부위가 크고 수술시 갈비뼈를 벌린 상태에서 이루어져, 수술 후 상처가 크게 남고 통증이 심한 편입니다. 또한 수술 후 기관지에 가래가 찰 경우 공기가 통하지 않아 폐가 찌그러지거나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수술 후 기침을 통해 가래를 뱉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폐암의 치료 (항암화학요법)


비소세포 폐암의 경우 근치적 절제수술이 불가능한 3기B, 4기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경우 치료의 목적은 완치가 아니라, 생존기간의 연장 및 암으로 인한 증상의 완화이며, 항암제의 반응률은 최고 20%에 불과합니다.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1,2기 그리고 3기A의 경우, 근치적 절제술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환자에서 결국 재발하게 되므로 이를 줄이고자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 다수 시도 및 보고되었지만 대다수의 연구에서 생존율의 유의한 차이가 없거나 그 차이가 매우 미미한 상황입니다.


소세포 폐암의 경우 제한기에는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며, 확장기에는 항암화학요법만을 단독으로 사용합니다. 한가지 약제보다는 여러 약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화학요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치료의 목적은 완치가 아니라 생존기간의 연장 및 증세의 완화입니다.


폐암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약물로는 시스플라틴(Cisplatin), 이리노테간(Irinotecan), 도쎄탁셀(Docetaxel), 젬시타빈(Gemcitabine), 제피티니브(Gefitinib, 이레사) 등이 있습니다. 



폐암의 치료 (방사선 치료)


비소세포 폐암에 있어 방사선 치료는 수술이 불가능한 3기B 이상의 환자의 경우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하여 사용되고 있으며, 수술이 가능한 환자의 경우 수술 전후의 보조적인 치료로서 사용됩니다.


소세포 폐암의 경우 제한기에는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하여 사용됩니다. 그러나 확장기일 경우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생존기간의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아 항암화학요법만을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정 부위의 전이로 인한 증상 개선 및 뇌전이가 있는 경우에만 부분적으로 방사선 치료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폐암의 재발과 전이


폐암은 재발이 매우 잦은 편인데, 비소세포 폐암으로 조기 상태에서 근치적 절제 수술을 받은 경우라도 5년내 재발율은 50%에 달하며 이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합니다. 소세포 폐암의 경우 일시적으로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 하더라도 대부분 1년 이내에 재발을 하게 됩니다. 이 경우 100명의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나열하였을 때 가운데 50번째 환자의 생존기간을 의미하는 ‘중앙생존기간’은 보통 4~5개월입니다.


폐암은 전이가 매우 잦은 암인데 이는 전이가 종양 크기가 1~2mm 이상이 될 때 즉 혈관형성 시기에 이미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흉부 방사선 촬영 소견상 폐암은 직경이 1cm 이상이 되어야 발견됩니다. 폐암의 전이가 가장 흔히 나타나는 곳은 뇌이며, 그 다음으로는 뼈(늑골, 골반, 척추)와 간입니다. 참고로 증상을 보이는 뇌 전이의 약 70%는 원발 병소가 폐암입니다.

 

 

'폐,폐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 암  (0) 2008.03.17
[癌 초기에 잡자]<5>폐암  (0) 2008.03.11
여성 폐암-부엌일이 원인  (0) 2008.03.02
폐암/갑상선/임파선암  (0) 2008.02.21
폐암  (0) 2008.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