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소장,직장

대장암

영지니 2008. 3. 1. 17:04

대장의 위치와 구조


음식물은 식도와 위를 거쳐 소장, 대장으로 이동한 후 항문을 통해 변으로 배출됩니다. 즉 대장은 소장에서 시작하여 항문까지 연결되는 장기로서, 길이는 약 150cm 지름은 5cm정도입니다. 대장은 소장을 사각형 형태로 둘러싸고 있으며, 소장과 연결되는 오른쪽 복부 아래의 맹장, 소장을 전체적으로 둘러싸는 결장 그리고 항문 위에 위치한 직장으로 나누어집니다. 결장은 맹장에서 오른쪽 복부 위로 이어지는 상행결장, 오른쪽 위에서 왼쪽 위로 이어지는 횡행결장, 왼쪽 위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하행결장 그리고 직장과 연결되는 S상 결장으로 나누어집니다. 대장은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는 큰 역할을 하지 않으며, 주로 수분을 흡수하여 대변을 딱딱하게 만들고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로 음식물의 소화, 흡수는 주로 소장에서 일어나며 소장은 길이가 5~6m로서 소화기관 전체 길이의 3/4을 차지합니다. 대장암이 전체 암의 11%가 될 정도로 많이 발생함에 비하여, 소화기 암의 약 2%만이 소장에 발생할 정도로 소장암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악성종양입니다.



대장암의 병기


대장암의 진행 정도는 장벽의 침윤 정도(T,Tumor), 주위 림프절의 전이 정도(N,Node), 그리고 멀리 떨어진 장기의 원격전이 여부(M,Metastasis)를 종합하여 결정되며, 1기에서 4기까지 나누어 분류를 합니다. 또한 애슬러-콜러법(Astler-Coller Stage)을 사용하여, A~D까지 나누어 분류를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배화기간(doubling time)은 620일이나, 간이나 복강으로 전이된 경우 이배화 기간이 60~70일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 1기

장벽은 안쪽으로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으로 구분이 됩니다. 주변 림프절 전이 없이 암세포가 근육층까지 침윤한 경우, 공통적으로 타 장기로의 원격전이가 없음. 수술을 기본치료로 하며, 추가적인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5년 생존율은 90%입니다. 애슬러-콜러법의 A, B1기가 이에 해당합니다. 


- 2기

주변 림프절 전이없이 암세포가 장막층이나 주변조직까지 침윤한 경우, 공통적으로 타 장기로의 원격전이가 없음. 수술을 기본 치료로 하며, 재발률을 낮추고자 하는 목적으로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합니다. 직장암의 경우 국소적 재발률 감소를 위해 보조적 방사선 치료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5년 생존율은 70%입니다. 애슬러-콜러법의 B2기가 이에 해당합니다.


- 3기

침윤 정도에 관계없이 주변 림프절에 전이가 된 경우, 공통적으로 타 장기로의 원격전이가 없음. 수술을 기본 치료로 하며, 재발률을 낮추고자 하는 목적으로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합니다. 직장암의 경우 국소적 재발률 감소를 위해 보조적 방상선 치료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5년 생존율은 50%입니다. 애슬러-콜러법의 C1, C2기가 이에 해당합니다.


- 4기

암세포가 복막 또는 멀리 떨어진 장기로 원격 전이된 경우. 다른 치료가 불가능하여 생명 연장을 목적으로 항암화학요법만을 시행합니다. 5년 생존율은 5%이하입니다. 애슬러-콜러법의 D기가 이에 해당합니다.  



대장암의 증상


- 불규칙한 배변

종양이 생기면 그 부분이 딱딱해지고 좁아지기 때문에 변통이 순조롭지 않아서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는 변통이상이 생깁니다.


- 혈변과 점액변

암에 의해 염증이 발생함으로 인해 대변에 검붉은색의 혈액이 섞이거나, 변이 대장의 벽을 자금함으로써 분비된 점액이 혈액과 섞여 콧물 같은 점액변이 나옵니다. 주로 항문에서 가까운 직장과 하행결장, S상 결장에 암이 위치한 경우가 많으며, 항문에서 멀리 떨어진 맹장과 상행결장에 암이 있는 경우 혈변을 자각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참고로 선홍색 변의 경우 암보다는 치질(치핵) 또는 치열(항문이 찢어지는 경우)이 주된 원인입니다.


- 잔변감

항문에서 가까운 직장에 암이 생기면 변이 남아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변을 보아도 시원하지가 않으며 또한 변을 자주 보고 싶은 느낌이 자주 생깁니다.


- 장폐색

암으로 인해 장의 굵기가 좁아지는 현상인 장폐색은 오른쪽 대장(맹장, 상행결장)보다는 굵기가 얇고 대변이 딱딱한 왼쪽 대장(하행결장, S상 결장, 직장)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변이 굵기가 얇아지며 복부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 소화불량, 구토, 복부팽만

좁아진 대장으로 인해 음식물의 통과가 어려워지면서 소화불량이 발생하며, 장이 부풀어올라 구토 및 복부팽만을 느끼게 됩니다.


- 전신증상

이외 암에 의한 전신증상으로서 빈혈 및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장암의 치료 (내시경 수술)


1기 대장암 중 암세포가 점막에만 존재하는 경우 내시경 수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내시경 시술 후 조직 검사에서 암의 침윤 정도가 점막 이상 깊거나 분화도가 나쁜 경우(암세포로서의 형태가 불분명하여 구분이 불확실한 경우) 또는 주변 혈관을 침범한 경우 추가적으로 개복 수술이 필요합니다.  


 

대장암의 치료 (수술)


수술은 대장암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서, 종양을 포함 주변 대장을 함께 절제합니다. 병기상으로 1, 2, 3기에서 수술이 가능합니다. 비교적 진행이 덜 된 경우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을 통해 수술할 수도 있습니다.


암의 위치가 항문으로부터 5cm 이내에 위치하여 항문을 보존하기가 어려운 경우 항문을 절제 후 인공항문을 만들게 되는데, 대부분 골반 속으로 구멍을 뚫어 직장을 뽑아낸 다음, 복부벽에 인공항문을 부착하게 됩니다. 최근 의학의 발달로 인해 항문과의 거리가  2cm 이상일 경우 항문을 보존할 수 있는 수술이 시행되기도 하나, 절대적이지 못하고 암의 침습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일정기간 동안 하부 결장에 대변이 도달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일시적인 인공항문 시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장암 수술의 경우 골반의 신경을 절단하기 때문에 수술 후 배뇨장애가 오며, 남성의 경우 성기능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암의 치료 (항암화학요법)


암세포가 멀리 떨어진 장기까지 원격 전이된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데, 치료 목적이 아닌 수명 연장 및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합니다. 또한 2, 3기 상태에서 수술을 받은 후 재발율을 낮추고자 하는 목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데, 일반적으로 수술 후 2~4주 간격으로 6개월간을 치료합니다.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은 재발율을 약 40% 정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암에 주로 사용되는 항암제로는 5-FU, 류코보린, 이리노테칸, 옥살리플라틴 등입니다.



대장암의 치료 (방사선 치료)


직장암 2, 3기의 경우 국소 재발률을 낮출 목적으로 수술 전후의 보조적인 치료로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암의 크기가 항문을 보존하기 어려운 경우, 수술 전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의 크기를 일시적으로 줄임으로써 항문을 보존한 채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장암의 재발과 전이


대장암의 재발은 병기 및 발병 위치 등에 의해 빈도가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25~50%의 환자에게서 재발하며, 이중 70~80%는 수술 후 2년 내에 재발합니다. 대장암의 경우 국한된 부위에 한정되어 재발하기 보다는 수술 부위에 재발하는 국소재발 및 간, 폐, 뼈등의 원격전이가 동반된 광범위한 재발이 많습니다.


대장암의 전이가 흔히 나타나는 곳은 간입니다. 모든 재발의 80%가 간을 포함한 복강내에서 나타나며 간의 단독전이는 1/3 정도입니다. 간 다음으로 전이가 흔히 나타나는 부위는 폐인데, 특히 직장암의 경우 폐로의 혈행성 전이가 자주 발생합니다. 간과 폐로 전이없이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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