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할미꽃

영지니 2008. 3. 19. 19:56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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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 미나리아제비과, 여러해살이풀 

꽃이 피고 난 후 열매를 덮고 있는 희 깃털이 할머니의 머리 모양을 닮아서 '할미꽃' 또는 백두옹(白頭瓮)이라 하고 허리가 구부러졌다 하여 노고초(草)라 불립니다.

할미꽃은 무덤가와 같이 양지 바른 곳을 좋아합니다.


무덤가를 주서식지로 하고 있는 것은 묘지 조성 시 흙을 다질 때 사용하는 석회가 알칼리성이라서 알칼리성 토양과 햇볕을 좋아하는 할미꽃의 습성과 일치하기 때문이랍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할미꽃에 관한 전설을 소개합니다.

아주 먼 옛날 어느 산골마을에 어린 두 손녀만을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할머니가 있었다.

손녀들은 자라서 시집을 가게 되었는데 언니는 얼굴이 예쁜 덕에 이웃마을 부잣집으로, 동생은 아주 먼 곳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다.

가까이 사는 큰 손녀는 할머니를 늘 구박하고 소홀히 대했다.

할머니는 마음씨 착한 작은 손녀가 그리워 해짧은 겨울길을 나섰지만 손녀가 사는 마을이 가물가물 내려다보이는 고갯마루에서 허기와 추위로 쓰러지고 말았다.

작은 손녀는 자기집 뒷동산 양지 바른 곳에 할머니를 고이 묻었는데, 이듬해 봄 무덤가에 이름 모를 풀 한포기가 나와 할머니의 구부러진 허리처럼 땅을 딛고 진홍빛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