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류

우산이끼

영지니 2008. 7. 17. 15:50

 

 

새살 돋게하고 해독, 해열, 화상, 백선, 골절, 독사 물린데, 칼에 베인 상처에 효험

우산이끼는 태류 우산이끼과의 '우산이끼'라고 부른다.  

우산이끼는 그늘지고 축축한 땅에서 자라며, 특히 암모니아 성분이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암그루와 수그루의 생김새가 우산과 비슷해서 '우산이끼'라고 이름을 붙였다.  

전세계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어디든지 저절로 자란다.  

선태류는 물 속에 살던 식물 중에 가장 먼저 땅 위로 올라와 살게 된 원시적인 식물로 보며, 우산이끼는 선태류 중에서도 줄기와 잎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은 태류에 속한다.  

그래서 몸이 불완전하고 불규칙한 조각 모양이며, 잎처럼 보인다고 해서 '엽상채'라고도 부른다.  

엽상체에서 암그루나 수그루가 올라와 암그루의 난자와 수그루의 정자가 만나면 암그루에서 홀씨 주머니가 생기며, 홀씨주머니에서 생긴 홀씨로 번식한다. 

 '무성아'라고 부르는 술잔 모양의 새끼가 여러개 올라와 번식하기도 한다.  

뿌리가 발달하지 않은 대신에 세포 1개로 된 헛뿌리가 있는데, 이것은 몸을 땅에 고정하고 흙에 있는 물과 양분을 빨아들이는 구실을 한다.  

그렇지만 뿌리에 통도조직이 없어서 빨아들인 것을 다른 곳으로 운반하지 못한다.  

대신에 농도가 진한 곳에서 흐린 곳으로 물질이 퍼져 나가는 원리에 따라 물과 양분이 이동한다.

우산이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 2센티미터 이하로 자라며 헛뿌리가 있다.  

엽상채는 너비 0.7~2센티미터로 녹색이며 가장자리가 2갈래로 갈라진다.  

엽상체는 위쪽이 육각형으로 나뉘고 가운데에 공기 구멍이 있다.  

암수딴그루이며 암그루는 찢어진 우산 모양이고 수그루는 뒤집힌 우산 모양이며, 암그루에 달리는 홀씨 주머니에 홀씨가 생긴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집 마당이나 화분을 장식하려고 심어 가꾸기도 한다.  

이렇게 흔한 이끼 종류가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대단함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는 '우산이끼'를 지전
(地錢) 즉 '땅의 동전'이라고 부른다.  

지전(地錢)은 축축하고 습기가 많은 땅에 자라는 식물이다.  

지전(地錢)과 (Marchanitiaceae) 식물인 지전(地錢: Marchantia polymorpha L.)의 전초이다.  

지전의 다른이름은 지사라(地梭羅), 지부평(地浮萍), 일단운(一團雲) 이라고도 한다.  

중국의 <귀주민간약물(貴州民間藥物)>에서 지전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원엽체는 땅에 밀착되어 편평한 잎모양이며 선단은 2갈래로 나뉘어 있고 표면은 녹색이고 기공과 기공 간의 구획은 뚜렷하며 밑면은 갈색을 띠고 헛뿌리가 자란다.  

자웅은 갈라져 있고 생장하면 각기 우산 모양의 자기탁(雌器托)과 웅기탁(雄器托)이 생긴다.  

자기탁 즉 암컷그릇은 우산 모양의 가장자리는 갈라져서 가는 줄무늬가 되었고 밑면에 암컷그릇이 많이 생기며 각 개의 자기 즉 암컷그릇 속에는 1개의 알(卵)이 있다.  

웅기탁 즉 수컷그릇은 윗면에 웅기 즉 수컷그릇이 생기고 그속에서 정자(精子)가 생긴다.  

포자체의 기부에는 자기탁이 붙어 있고 한쪽 끝이 길어져 삭(蒴)이 되었으며 속에 포자가 생긴다.  

원엽체는 중륵맥의 부근에서 술잔 모양체를 생성하고 그속에서 배아(胚芽)가 나며 무성 생식을 한다.  

습지에서 자란다.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에서는 지전(地錢)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채집] 1년 내내 채집할 수 있다.

[성분] 대량의 포도당, 과당, 설탕과 전분을 함유하고 있다.

[성미] <귀주민간약물>: "맛은 싱겁고 성질은 서늘하다."

[약효와 주치]  <귀주민간약물>: "새살이 돋아나게 하고 독을 배출시키며 열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처방예] 1, 화상과 백선(白癬)의 치료: 지사라를 불에 굽고 찧어서 가루내어 채자유(菜子油)로 개어 환부에 바른다. 
 [<귀주민간약물>]


2, 칼에 베인 상처와 골절의 치료: 지사라를 찧어서 섬유상으로 하여 환부를 싸맨다.  [<귀주민간약물>]

3, 다년간의 난각창(爛脚瘡)의 치료: 지사라를 불에 구워 말리고 머리털을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워 각 등량을 혼합하여 가루 내어 채자유(菜子油)로 개어서 환부에 바른다.  [<귀주민간약물>]"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감>에서는 지전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지사라(地梭羅)의 기원은 지전과(Marchanitiaceae)식물인 지전(Marchantia polymorpha L.)의 전초이다.   

형태는 원엽체(原葉體)는 편평하고 잎모양으로 선단(先端)은 둘로 분지한다.  

표면은 녹색이고 기공(氣孔)이 뚜렷하며 아랫면은 황갈색(黃褐色)이고 헛뿌리가 나있으며 가장자리는 약간 파상(波狀)이다.  

자웅이체로 크게 자란 후에는 각기 산상(傘狀)의 자탁(雌托)과 웅탁(雄托)이 난다.  

자탁(雌托)의 산(傘)부분의 가장자리는 찢어져 가는 실모양이고, 아랫면에는 자기(雌器)가 다수인데 그릇(器)안에는 각각 알(卵)이 1개씩 난다.  

웅탁(雄托)은 윗면에 웅기(雄器)가 붙어나고 안에 섬모(纖毛)를 가진 정자(精子)가 살고 있다.  

포자체(胞子體)는 기부 자탁(基部 雌托)에 착생하고 한쪽 끝이 길어져서 삭(蒴)을 이루며 그 안에 포자(胞子)가 난다.  

원엽체(原葉體)는 중근(中肋) 근처에서 배상체(杯狀體)가 발생될 수 있으며 그 안에 배아(胚芽)가 난다.   

분포: 고랑의 음습한 곳 및 절벽의 돌위에서 자란다.

중국의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 사계절에 채취가 가능하며 진흙과 잡질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성분: aureusidin, luteslin.   

기미: 맛은 싱겁고 서늘하다.   

효능: 생기(生肌), 발독(拔毒), 청열(淸熱).   

주치: 도상(刀傷), 골절(骨折), 독사교상(毒蛇咬傷), 창절종독(瘡癰腫毒), 탕상(燙傷).   

용량: 외용시에는 적당한 양을 사용한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우리땅에 자라는 토종약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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