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와효능

미국자리공

영지니 2008. 7. 13. 17:10

 

 

 

이미 1950년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귀화식물로 중국 원산의 자리공과 토종인 섬자리공과 함께 장륙 또는 상륙이라는 한약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특징은 섬자리공과 자리공에 비해 꽃대와 열매가 밑으로 축축 늘어진다는 것과, 수술과 씨방이 10개 라는 점이 다릅니다. (앞의 다른 종류 8 개거든요) 또한 열매와 꽃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고 엉성하게 모여 있다는 점도 구별법으로 좋을 겁니다.


위 사진은 위에서 아래로 찍은 것이기 때문에 꽃대가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평이나 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섬자리공은 울릉도에만 자라며 자리공은 미국자리공에 밀려 한적한 시골이나 지리산 자락에서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랍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야생화 책들 중에 미국자리공 사진을 "자리공"이라 소개한 것들이 많아 헷갈리게 만들며, 또한 어떤 분의 초기 저서에는 줄기의 색깔로 구별한다는 잘못된 부분도 있었기에 더욱 구별이 애매하게 되어 버렸지요.


저 또한 참으로 난감해하다가 올 여름에(2000년) 고향에서 중국 원산인 "자리공"을 발견하면서부터 안개 속에 싸였던 의문의 실마리가 풀리게 되었지요.


미국자리공은 자리공처럼 줄기가 적자색을 띠며 6-9월에 하얀꽃이 피며 8월부터 열매가 익는데 포도처럼 검은색에 가까운 자주색으로 익어갑니다.


그래서 열매로 자주색 염료를 만드는 데 쓴다 합니다.

풀 전체가 유독성을 띠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특히 상륙근이라 하여 수종, 이뇨, 하리, 신장염 등에 약재로 처방합니다.


위 사진에서 가운데 있는 것이 꽃이며 양쪽의 열매는 녹색이지만 조금 지나면 검은 자주색으로 익어가지요.


산을 지나다가 이 열매에 부딪쳐 옷에 물이 들면 색깔이 잘 안빠지니까 특별히 조심해야겠죠?

 

 

 

 

 

 

'약초와효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얻는것보다 잃는것이 많은 산야초  (0) 2008.07.13
맹독성 관상식품 best 5  (0) 2008.07.13
초오 (바꽃 )  (0) 2008.07.13
초오  (0) 2008.07.11
독초 구별법 및중독시 조치사항  (0) 200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