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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니, 보철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을까?

영지니 2008. 1. 12. 17:02

금니, 보철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을까?

 

금니로 치아를 씌운 치과 보철물

 

 

도자기 치아, 세라믹으로 씌운 치과 보철물

 

 

 "보철치료를 비싼 돈들여서 받았는데 과연 얼마나 쓸 수 있을까요?" 란 질문은 금니나 세라믹치아 등 다른 보철물을 장착할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의 하나입니다.

 

사람이 하는 것은 유한한 것일 뿐 영원한 것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조물주가 만들어준 영구치라는 자연치아 조차도 평생 못쓰고 어떤 사람은 청소년기에 발치하기도 하는 현실에서,

사람인 치과의사가 치료한 보철물이 어떻게 그보다 더 견고하고 튼튼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보통 금니, 도자기 치아같은 치과 보철물의 평균 수명은 5-8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과의사는 10년을 목표로 치료하고 만들지만, 실제적으로 통계적인 평균수명은 이정도로 나와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10년 이상 15년을 써도 큰 문제 없는 경우도 있고, 어떤사람은 불과 3년도 못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치아마다 다 다른 이러한 차이가 왜 나는 걸까요?  단순히 시술한 치과의사의 실력이 모자라서일까요? 

 

금니나 도자기치아를 할때는 특히 치과진료의 특성이 의술이라는 면과 더불어 기계적인 면을 상당부분 포함하기 때문에 소위 첨단기술의 집약체라고 하는 자동차에 비유해서 설명을 해드리곤 합니다.

 

보통 자동차를 새로 사면 몇년간 사후봉사 기간이 있습니다. 이건 그 몇년간은 자연적인 고장은 없어야 한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치과에서도 큰 돈을 들였으면 일정기간은 보장을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에도 몇년 이내라고 하더라도 몇만키로 미터 이내라는 또 다른 조건이 붙습니다. 즉 자동차는 사용하기에 따라서 더 일찍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자동차는 계기판이라는 것이 있어서 이 차가 얼마나 사용을 했는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나 솔직히 이 자동차가 험한 비포장 도로를 달렸는지 자동차에 무리 없는 포장도로를 달렸는지 까지는 계기판에 안나옵니다.

 

사람의 입안에는 계기판이 없습니다.

하루에 씹는 회수가 몇번이고 몇번을 양치하고 음식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자동차처럼 몇만키로미터라는 기준을 세울 수가 없는 것입니다. '환자분은 하루에 치아가 몇번 부딪히고 그때마다 치아 하나에 가해지는 힘이 토탈 얼마이므치료한 재료나 치료한 치아의 수명이 몇 년이다'라고 답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자동차를 날마다 청소하고 규정속도로 달려서 차에 무리를 주지 않고 항상 점검하면 오래 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관리를 잘해도 인간의 온갖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자동차를 10년 이상타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치아도 마찬가지로 날마다 양치질 제대로 해주고 너무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은 조금 피하고 규칙적으로 치과를 다닌다면 그 수명이 길어지리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치과 보철치료, 그 시작을 몇십, 몇백, 몇천만원을 들여서 치료를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하루에 몇번이나 양치를 하고 얼마나 자주 치과에서 검진을 받고 조기에 치료하느냐가 그 시작이자 끝입니다.

 

사람은 기계부속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향하는 뉴연세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