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

소나무 대품의 겨울 작업 (사례)

영지니 2009. 7. 20. 21:48

 
<정면>
<뒷면>
<좌측면>
<우측면>


작업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장래 예상도를 그려보았다. 예상도 작성과 함께 작업상의 포인트를 정한다.
 
1) 수고는 70센티 내외로 축소한다.
2) 상단부에 밀집한 가지는 최대한 자르지 않고 수형을 구성하는 각 요소가 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3) 좌우 수폭을 확보하는 과제와 함께 뒷가지의 배치를 풍성하게 만들어 전후의 깊이를 확보한다.
4) 한 개의 가지를 수심으로 확보하여 배양하는 고정적 관념에서 탈피하여 작수 시점부터 여러 개의 가지가 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배치함으로써 완성시점까지의 배양과정을 단축시킴과 동시에 배양과정에서도 감상이 가능하도록 고려한다.
5) 첫번째 작업이므로 약3년으로 예상되는 수형만들기 기간을 고려하여 무리한 작업은 가능한 절제한다.

 
<카페지기와의 일문일답>
 
지   기) 

이 소재의 가치에 대한 견해는?

 

낭사랑)  

이 소재는 굵은 가지보다 잔가지가 많이 밀생한 것으로 보아 성장 환경이 척박한 곳에서 자란 것으로 보인다. 잔가지가 많다는 것은 작업상에 난점이 있기는 하지만 완성단계까지의 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어 곰솔과는 다른 소나무만의 매력을 표현하기 좋은 소재라고 판단됩니다.  

 
지   기)  

곰솔과 다른 소나무의 매력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낭사랑) 

곰솔과 소나무의 일반적 특성은 생략하겠습니다. 소나무를 만들때는 가지의 전개와 엽성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즉 소나무를 소나무답게 배양하려면 곰솔(해송)과 아예 다른 수종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곰솔의 수형을 모방하고 곰솔의 배양방식을 택한다면 소나무의 특성을 살릴 수 없다고 봅니다.

 

 

 

                 

 

 

 

            

 

위의 두 사진은 곰솔에서는 볼 수 없는 가지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늘어지듯 길게 흐르는 가지의 특성은 약점이 아니라 소나무만의 멋으로 보아야 하고, 그 멋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소나무 작업의 핵심이란 것이 제 생각입니다.
            
              
                          
 

 

<출처;empas 닥터 상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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