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노랑색 열매가 가장 빨리 떠오르는 탱자는 중국원산의 관상수로 최근 낙동강 하구 섬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어 주목받고 있기도 합니다.
봄이면 잎도 안 난 가지에 무시무시한 가시 사이로 흰색의 예쁜 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윤기나는 푸른 잎들이 시원함을 주고, 가을이면 귤처럼 생긴 황금색의 노란 열매를 맺어 계절마다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노랑색으로 익는 탱자열매는 향기는 아주 좋은데 애석하게도 먹을 수는 없습니다.
덜 익은 푸른 열매를 잘라 약으로 쓰는데 민간에서 소화, 입속 종창, 체했을 때, 두드러기 생겼을 때 등에 두루 사용한다고 합니다.
유자, 귤과는 사촌 격으로 푸른 잎과 향기나는 열매, 아름다운 꽃 그리고 가시 때문에 생울타리용으로 더없이 좋은 나무입니다.
꽃말은 '추상, 추억'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