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영어로 문장 만드는 방법

영지니 2009. 1. 11. 19:44

일단 영어로 문장 만드는 방법 (Speaking이라고 하지요~)을 먼저 소개해 드리지요.

 

자~ 다음의 문장을 영어로 바꾸어 보세요.

 

 

나는 조니뎁과 함께 스키를 타려고 10월 17일 오후 2시에 비행기를 타고 스위스에 갔습니다.

 

 

아주 단순한 문장입니다. 위의 문장을 제대로 영작할 수 있는 분이라면, 살포시 "뒤로" 버튼을 누질러 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 글은 영어회화에 정말 자신 없는 완전한 초보자를 위한 글이기 때문이죠. ^ㅅ^

 

이 문장을 어떻게 해야 영어라는 언어로 변환시킬 수 있는지 감이 안잡히시는 분들, 잠시 중학 시절로 돌아가서 기억을 재생시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가지 규칙만 알고 계시면 간단한 문장이지요.

 

1. 무.조.건 주어를 제일 앞에 놓는다.

잘 생각해 보면 한국어는 주어가 생략된 문장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영어의 경우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물론 주어가 생략되어 쓰이는 문장이 전혀 없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초보시라면 무.조.건. 주어를 제일 먼저 쓰도록 하세요. 절대로 절대로 빼먹지 마시고요. ^ㅅ^

(이렇게까지 이야기 해도 꼭 있습니다. 주어 빼먹고 문장 시작하시는 분들!! -ㅅ-+)

 

2. 무.조.건. 거꾸로 만든다!

한국어와 영어는 문장 어순이 완전히 거꾸로입니다. 물론 예외도 많지만, 대부분의 경우 영어를 한국어로 바꿀때에도, 한국어를 영어로 바꿀 때에도 언제나 끝에서부터 시작하세요.

(일케 이야기 해도 꼭 있습니다. 한국어 어순대로 단어 늘어 놓으시는 분들!! -ㅅ-++)

 

3. 전치사

많은 분들이 전치사를 아주 아주 힘들어 하십니다. 그런데 사실 일단 습관이 되면 쉬운데, 습관이 안되서 그런 거에요~ ^^;;

 

간단히 시간을 표현하는 전치사부터 시작해 볼까요? 이건 외워 두세요.

at < on < in 의 순서입니다. 언제나 작은게 먼저 나오지요. (중요!!)

 

at:

시간에 있어서 가장 작은 단위 입니다. 즉 몇시 몇분을 이야기 할때엔 언제나 at을 써주셔야 겠지요. ^ㅅ^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면 자정(midnight)이나 정오(noon)도 결국은 밤 12시, 낮 12시로 시간입니다.

 

on:

위의 at보다 큰 단위지요? 시간이 모여서 뭐가 되지요? 네~ 하루가 됩니다.

그래서 on Mondays, on Sundays라고 날짜 앞에는 on을 붙여주지요. 그럼 이런 하루 하루가 모여서 뭐가 될까요?

 

여기서 한달!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하신분들... (왜인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학생분들이 일케 대답하시더군요. -ㅅ-ㅋ) 일주일이라는 시간 단위를 빼먹으셨습니다. ^ㅅ^;;;

그래서!! on weekends가 되는 거고 on weekdays가 되는 겁니다. on the first week 등도 마찬가지인 거지요.

 

in:

자, 시간에 있어서 가장 큰 단위입니다. 한주 한주가 모여서 뭐가 되지요? 그렇죠, 이제 한달이 나와야 겠죠. 그래서, in October가 되는 겁니다. 그럼 달보다 큰건요? "해"이지요. 그래서 in 2006이 되는 거구요.

 

그럼 해보다 큰건요? (여기쯤에서 다들 막히시더군요. Millennium 이라고 대답하시는 분들이 제일 많은건 왜인건지... -ㅅ-ㅋ) 우리가 살고 있는 세기가 있지요. in the 21st century~가 되는 겁니다.

 

또 뭐가 있지요? 영화 아이스 에이지 보셨죠? 한국어로 빙하시대란 뜻입니다. 즉 시대가 있죠~ 그래서, in the stone age가 되는 거구요. ^ㅅ^ 뭐, 어찌 되었든 달보다 큰 단위의 시간에는 무조건 in을 붙이세요. ^^

 

근데 여기서 date하고 month가 같이 나오는 경우, 언제나 작은 것을 먼저 보내주고,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month에 쓸 in이 아니라 date에 쓰는 on을 붙여준답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되셨나요?

 

장소를 나타내는 전치사도 역시 마찬가지에요. 근데 그것까지 하게되면 너무 길어지니, 일단 지금은 패스~~

 

그밖의 전치사!! 중학교 1학년때 배우셨죠?

 

with:

by:

to:

for:

 

이 전치사들 기억나시죠?

 

여기서 한가지!!

~를 하려고, ~를 하기 위해서라는 의미의 전치사는 뭘까요?

 

자, for라고 대답하신 분들, 다 틀리셨습니다. -ㅅ-;;;

 

to입니다. 이건 정말 정말 정말 무지하게 많이 쓰는데도 학생분들이 만날 만날 틀리는 거지요. ㅠ.ㅠ for는 정말 말 그대로 for you 정도나, 혹은 ~때문에 정도로 기억을 해두세요.

 

일단 이정도만 알고 계시면 위의 문장을 영작할 수 있습니다.

한번 해볼까요?

 

 

나는 조니뎁과 함께 스키를 타려고 10월 17일 오후 2시에 비행기를 타고 스위스에 갔습니다.

 

주어가 뭐지요? 그렇죠~ 나는 입니다.

나는 => I

 

이제 거꾸로 가세요.

 

갔습니다 => go의 과거형이죠? went

 

~에, ~로=> to

 

스위스 =>  Switzerland

 

~를 타고 => by

 

비행기 => airplane

 

오후 2시에 => at 2 pm (at 2 in the afternoon)

 

10월 17일 (제 생일입니다. *-ㅅ-*V) => on October 17 (위에서 설명 드린거죠? 달이랑 날이 같이 나오면 on을 쓴다고요~ ^^)

 

~하려고 => to

 

스키를 타다 => ski (이 단어 자체가 동사입니다.)

 

~와 함께 => with

 

조니뎁 => Johnny Depp

 

그러면 문장이 완성 되었습니다. ^ㅅ^

 

I went to Switzerland by airplane at 2 pm on October 17 to ski with Johnny Depp.

 

더 간단한 걸로 한문장 더해볼까요?

 

나는 어제 내 친구들과 춤을 추러 달에 갔습니다. (아니... 제가 춤도 좋아하고 달도 좋아해서 ^^;;;)

 

나는=> I

갔습니다=> went

~에=> to

달 => the moon

~하러 =>to

춤을 추다 => dance

~와 함께 => with

내 친구들 => my friends

어제 => yesterday

 

그래서

I went to the moon to dance with my friends yesterday.

란 문장이 나왔습니다.

 

쉽지요? ^ㅅ^

물론 실제로는 이렇게 쓰지 않고 그냥 말로 바로 바로 바꿀 수 있어야 겠지요.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그런 나이대가 있습니다. 대략 중학생 정도만 되도 가능하지요. 하지만 그 나이를 지나게 되면 영어를 쓰는 나라에 비싼 돈들여 언어 연수를 가도 그냥 멍~하니 있으면 언어가 자연스럽게 늘지 않습니다.

 

지금은 위의 문장을 한국어에서 영어로 바꾸는데 시간이 좀 걸리셨지요? 하지만 이런 과정을 자꾸 반복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전환하는데 드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영어로 이야기 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될거에요.

 

하지만 모든 문장이 위의 문장처럼 쉽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직 배울게 너무너무 많고, 또 다양한 문장들이 있기 때문에 저같은 영어 강사들이 벌어 먹고 살 수 있는 거지요. ^^;;;

 

문장을 배우고, 그걸 연습하는 과정에서 틀린 것을 발견해서 교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영어 강사니까요.

 

대부분의 학생분들은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학교때 문법만 배워서 문법은 다 잘 해요. 읽는 것도 잘해요~"라고요.

 

그래서 문법은 공부 안해도 된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영어 강사 짠밥이 늘어갈 수록 알게 된 건, 사실 문법도 다시 공부하셔야 된다는 거고, 읽는 것도 그냥 이해하는 "척"만 하시는 거였다는 겁니다. ㅠ.ㅠ

 

예를 들자면 "진주어, 가주어 용법"이라는 말은 알고 있어도, 어떤 문장인지, 그리고 언제 구사하는 문장인지 모르신다는 거지요. -ㅅ-;;; 그래서 저는 회화 수업시간이지만 문법도 같이 가르쳐요. 아니, 회화 수업이기 때.문.에 문법을 공부하는 거지요. ^ㅅ^

 

절대로 문법을 우습게 보지 마세요. 문법을 모르면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들 수 없습니다. 다만, 문법의 "제목"만 외워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실제로 문장으로 만들어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연습을 해야겠지요. 저 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문법을 배우고 나면 일기를 써오시라고 합니다. 뭐, 워나악~ 바쁘셔서들 해오시는 분은 거의 없지만요. ^^;;;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쓰는 문장이나 단어는 어차피 한말 또하고, 한말 또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기를 쓰게 되면 비슷한 말을 계속 쓰게 되는데 이게 언어를 배우는 데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요.

 

또 한가지 더!

 

영어의 언어 구사 능력은 유치원생 수준도 안되는데, 한국어 구사 능력은 아주 뛰어나신 여러분.

 

절대로 영어로 한국어 수준의 문장을 구사하려고 하지 마세요. 자신의 언어 구사 능력에 맞추어서 말 그대로 Simple Sentence부터 시작해 보시길...

 

유치원생들이 일기 쓰는 거 있잖아요.

 

"오늘은 엄마랑 시장에 갔습니다. 배추도 사고 무우도 샀습니다. 떡볶이도 먹었습니다.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ㅅ^

 

사실, 솔직히 이야기 해서

저 자신이 영어 강사긴 하지만, 영어가 필요 없는 분들이라면 꼭 힘들이고 돈들여서 배울 필요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그러나 본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꾸준히~ 꾸준히~ 줄기차게 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몇 달 코스를 마치고 나면 영어가 화악~ 늘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언어는 그렇게 단기간에 늘수 있는게 아니랍니다. 뭐, "한 달 동안 공부하고 영어 마스터하기" 이런거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언어에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신 분 제외~)

 

지금까지 제가 가르친 학생분 중에 제일 빨리 느신분이 있는데요, 모회사 CEO님. ^ㅅ^

영어는 한 마디도 이해를 못하셔서, 처음에 시작할 때는 영어와 한국어를 번갈아 써가면서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3년이 지난 지금은 외국인들과 비지니스 미팅도 영어로 진행하십니다. 정말 빨리 느신거지요.

 

그리고 초보자이신 분들, 비지니스 영어를 배우고 싶어요~ 이런 말씀도 말아주세요. ㅠ.ㅠ

일단 기본적인 문장을 구사할 수 있게 되서, 일을 할 때 영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그게 바로 비지니스 영어입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듣기와 발음 연습 관련해서는 다음에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게으르니스트인 관계로 언제쯤일지는 장담 할 수 없지만 말이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