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와효능

지치

영지니 2008. 7. 8. 08:17


지치는 지치과의 다년생 초본으로서 예로부터 영초로서 이름이 높으며 지초(芝草), 자초(紫草), 지혈(芝血), 자근(紫根) 등으로 불리운다.

뿌리의 색이 보라색이라 염색재료로도 많이썼다.

지치는 보랏빛 뿌리가 땅 속을 파고 들면서 자라는데, 야생지치는 나사모양으로 한 두번 뒤틀리면서 자라고 재배하는 것은 곧게 자란다.

지치를 채취하면 솔 같은 것으로 흙을 털어내고 그늘에서 말리고 쓸 때에 흐르는 물로 살짝 씻어서 달이면 된다.

취직후 생 뿌리를 물로 씻게 되면 약성이 줄어든다.


지치는 재배도 하는데 야생지치에 비하여 약효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겨울산 눈밭에서 지치 뿌리에서 뿜어내는 기운으로 눈이 불그스레하게 물 든 것을 보고 치지를 찾아내기도 한다.


지치로 술을 담가 두고 조금씩 오래 복용하면 정력이 매우 세어지고 피곤함을 모르게 된다.

비만증을 치료하는 데도 지치를 따를만한 것이 없다.

지치를 복용하면 포만감이 있어 음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으며, 살이 웬만큼 빠지고 나서는 다시 음식을 마음대로 먹어도 살이 찌지 않게 된다.

뱃속에 어혈덩어리 같은 것이 뭉쳐 있기 쉬운 40대 이후의 여성들에게 제일 좋은 약초라고 할 수 있다.

지치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도 있어서 늘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놀라는 사람, 심장에 가끔 통증이 있는 사람, 현기증이 있는 사람에게도 뚜렷한 효과가 있다.

악성빈혈환자도 6개윌쯤 꾸준히 먹으면 치료되고, 신장기능이 좋지 않아 손발이 붓고 얼굴이나 허리 등에 군살이 붙은 사람도 지치를 꾸준히 먹으면 해결된다.



<약재로서의 효능>

지치는 약성이 차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염증을 없애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갖가지 암, 변비, 간장병, 동맥경화, 여성의 냉증, 대하, 생리불순 등에 효과가 있으며 오래 복용하면 얼굴빛이 좋아지고 늙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암 치료약으로 쓰고 있다.

설암, 위암, 갑상선암, 자궁암, 피부암에 지치와 까마중을 함께 달여 복용하게 하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도 암과 백혈병 치료에 지치를 쓰고 있다.

강한 거악생신작용과 소염, 살균작용으로 암세포를 녹여 없애고 새살이 돋아나오게 한다.

지치는 해독효과도 뛰어나다. 갖가지 약물중독, 항생제 중독, 중금속 중독, 농약 중독,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 지치를 먹이면 신기할 정도로 빨리 독이 풀린다.

강심작용이 탁월하여 잘 놀라는 사람, 심장병 환자에게도 효과가 크며 악성빈혈 환자도 지치를 말려 가루 내어 6개월쯤 먹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증상별 활용방법

암 치료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 한 마리에 지치 3근을 넣고 소주를 한 말쯤 부어 뭉근한 불로 열 시간쯤 달인다.

오래 달여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달인 술을 한번에 소주잔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물을 붓고 달여도 된다.

여성의 냉증, 곧 여성이 아랫배나 손발이 차가울 때에는
지치를 잘게 썰어 참기름에 넣고 24시간 이상 약한 불로 끓여서 한번에 밥숟갈로 두 숟갈씩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먹는다.

여성의 냉 대하, 무릎이 차갑고 힘이 없는 데, 신경통 등에 효험이 크다.

심장의 열이 머리로 올라와서 생긴 두통
지치를 가루 내어 한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3~4번 먹는다.

소화가 잘 안되고 밥맛이 없으며 온몸이 나른하고 몸이 부을 때
생지치를 잘게 썰어 토종꿀에 이틀쯤 끓여서 한 숟갈씩 수시로 떠 먹는다.

토종꿀에 끓이는 것은 지치의 찬 성분을 없애기 위해서이다.

변비,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
지치를 가루 내어 한번에 두 숟갈씩 하루 3~4번 더운물이나 생강차와 함께 먹는다.

어린아이의 경기
지치를 생즙을 내어 먹이거나 지치를 술과 물을 반쯤 섞은 데에다 넣고 끓여서 먹인다.

아니면 참기름에 지치를 넣고 달여서 한 숟갈씩 떠서 먹인다.

위장이나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생긴 데
지치를 가루내어 술과 함께 먹는다.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3~4번 먹는다.

어린아이나 어른이 크게 놀라서 병이 난 데
거름기 없는 황토에 술을 부어 반죽한 것으로 아이 오줌에 하룻밤 담갔던 지치를 싸서 잿불에 구운 다음 지치만을 꺼내어 가루 내어 먹는다.

그냥 지치 가루를 먹어도 효과가 있는데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세 번 더운물로 먹는다.

두통이나 소화불량
지치를 술에 담가 마시면 즉효가 있다.

한번에 소주잔으로 두 잔씩 하루 세 번 마신다.

비만
지치 가루를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세 번 먹는다.

5개월쯤 먹으면 정상적인 체중으로 몸무게가 줄어들고 다시 살이 찌지 않는다.

동맥경화, 어혈, 신경통, 타박상 등
지치와 장뇌삼을 같은 양으로 달여 먹으면 특효가 있다.

백전풍, 자전풍
지치 가루를 한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먹는 동시에 지치 가루를 자신의 침으로 개어 아픈 부위에 하루 3~4번 바른다.

바르고 나서 한 시간쯤 뒤에 반창고를 붙여두었다가 다시 바를 때에는 반창고를 떼어내고 즉시 바른다.

이렇게 하면 반창고에 흰 가루 같은 것이 묻어 나오는데 그것이 더 이상 묻어 나오지 않으면 다 나은 것이다.

완치되기까지 2~3개월 걸린다.

동맥경화, 고혈압
지치 가루와 느릅나무 뿌리껍질 가루를 같은 양으로 더운물로 먹는다.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세 번 먹는다.

3~4개월 먹으면 대개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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