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의 효능 효과
녹황색 채소에 속하는 시금치에는 베타카로틴, 엽산, 비타민C, E, 클로로필, 루테인, 섬유질 등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시금치는 항암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시금치나 당근 등의 녹황색 채소를 매일 먹는 사람은 위암 발생이 약 35%, 대장암 발생이 무려 40%나 감소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시금치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B의 일종인 엽산(Folic acid)은 폐암 전단계의 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폐암 억제효과가 있고 엽산과 함께 비타민 B12를 투여하면 항암효과는 더욱 확실해집니다.
이는 엽산이 손상된 암억제유전자를 복구하는 작용이 있는데 비타민12를 병용하면 엽산의 활성이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금치를 먹을 때는 등푸른 생선, 어패류(굴, 조개) 등의 비타민12가 풍부한 음식과 같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엽산의 중요한 역할은 이것이 DNA합성에 필요한 퓨린(purine), 피리미딘(pyrimidine) 화합물의 합성에 관여한다는 것입니다.
엽산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할 때 적혈구의 성숙이 저지되어 거아구성 빈혈(megaloblastic anemia)을 일으키게 됩니다.
엽산은 시금치를 비롯한 녹황색 채소와 소간 등에 많습니다.
비타민B12 역시 DNA합성에 관여하여 결핍시에는 악성빈혈이 초래됩니다.
엽산과 비타민B12는 적혈구와 백혈구 등 혈구세포뿐만 아니라 각종 세포의 분열, 증식에 관여하고 있으며 암세포로 변해가는 돌연변이 세포를 정상세포로 환원시키는 작용도 합니다.
시금치에는 루테인(Lutein)이라는 천연화학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실명의 주요 원인인 안구백반의 퇴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항산화작용이 있어 암발생을 억제합니다.
시금치 1컵의 열량은 약 40칼로리이며 지방은 없습니다.
그러나 시금치도 과잉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왜냐 하면 시금치에는 식물성 독즙인 수산(蓚酸, oxalic acid)이 함유되어 있어 대량으로 섭취하면 신장결석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금치는 오래 삶거나 끓이면 베타카로틴이 삶은 물에 유출되어 버리고 비타민C가 파괴되므로 효과가 상당히 없어집니다.
따라서 살짝 데쳐 먹으면 좋고 베타카로틴은 기름과 함께 요리하면 흡수율이 증가되므로 올리브기름에 살짝 볶아 먹으면 효과가 훨씬 상승됩니다.